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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34회 대구교육상 노봉남·김기식·이동길·조치연

제34회 대구교육상 수상자에 노봉남(대구성보학교 교사)·김기식(대구시 남부교육지원청 전 교육장, 이동길(사대부중 전 교장), 조치연(덕원고 교사)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11일 대구미래교육연구원에서 제34회 대구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4명은 각각 특수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분야에서 대구교육을 진일보시킨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유아·특수교육부문 수상자인 노봉남 선생은 ‘맑은소리 하모니카앙상블’을 창단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무대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올렸다. 초등교육분야 수상자인 김기식 전 교육장은 전국 최초로 창의성 교육을 대구시교육청 역점 과제로 추진하며 교육부 창의성 교육 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데 공헌했다.중등교육부문 수상자인 사대부중 이동길 전 교장은 전국 국공립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중학교 프로그램(MYP) 후보학교를 운영하며 IB World School 인증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덕원고 조치연 선생은 배움을 즐기는 수학 교육 및 과정중심평가로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며 수학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강은희 교육감은 “대구교육상은 학교경영, 학생지도, 교육여건 개선, 평생교육 등 각 분야에서 공적을 쌓아 지역 교육 발전에 공헌한 분들에게 수여하는 교육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다”며 “이를 계기로 대구교육이 한층 더 발전하고 선생님들의 고귀한 교육정신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13

도내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전국 최고’

포철공고, 금오공고 등 경북지역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최근 국가승인통계에 따른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교육기본통계에서 ‘졸업 후 상황’ 항목을 통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현황을 파악했지만, 그동안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고용·건강(직장)보험, 병무청 입대자, 중앙부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그간 취업률에 포함됐던 취업약정서, 단순 아르바이트 등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올해 처음으로 발표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올해 1∼2월 졸업생(8만9천998명) 중에 취업자는 2만4천938명으로, 평균 취업률은 50.7%에 달했다.지역별로는 △경북(59.6%) △대전(55.3%) △대구(53.7%) △세종(53.3%) △서울(52.2%) △충북(52.1%) △충남(51.7%) 등 7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뒤를 이었다.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구미전자공고, 구미금오공고, 포철공고, 울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영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경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등 6개의 마이스터고가 있다. 오는 2022년부터는 포항해양과학고가 지능형 해양수산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로써 경북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보유하게 된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를 통해 경북 직업계고 학생들이 건강보험과 고용보험에 가입한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취업률은 학교 규모와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졸업생 규모가 큰 학교의 취업률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졸업생이 300명 이상인 학교의 취업률은 53.4%, 100명 미만 학교의 취업률은 50.8%, 100명∼200명 미만 학교의 취업률은 50.3%, 200명∼300명 미만 학교의 취업률은 49.6%로 집계됐다.직업계고 학생들은 대부분 졸업 후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택했다.올해 직업계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42.5%로, 직업계고 중에 마이스터고만 취업자(3천510명)가 진학자(297명)보다 더 많았다. 일반고 직업교육과정 졸업자는 진학자(2천723명)가 취업자(643명)의 4배가 넘었다. 특성화고 또한 진학자(3만5천195명)가 취업자(2만785명)보다 더 많았다. 졸업생 4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구하고 있거나 진학을 포기해 사실상 ‘실업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 직업계고 졸업생 가운데 미취업자는 2만4천290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약 27%가 해당했다.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 여파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자 지난 5월 관계부처와 함께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취업연계 장려금이나 현장실습 및 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 지원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년에 취업을 앞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2

DGIST 학부생,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최우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생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7회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에서 일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DGIST 유승선, 배현진, 한소영, 장종원 학생으로 구성된 ‘공헌하는 연구자들’팀은 DGIST 학부생공동연구프로그램인 UGRP를 계기로 구성돼 ‘영아악력측정 플랫폼 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악력은 0∼4세의 영아 신경발달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지만, 이를 측정하는 도구가 거의 전무해 의료진들의 손 감각에 의존한 진료를 하는 등 정밀측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헌하는 연구자들’팀은 학부생공동연구프로그램인 UGRP를 통해 ‘영아악력측정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이후 관련 연구를 기반으로 제7회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에 참가, 대구지역예선에서 일반부문 1위를 하여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후 일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대회에 참가한 ‘공헌하는 연구자들’팀 대표 유승선 학생은 “좋은 아이디어와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들이 단순히 학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쉬웠다”며 “이런 기술들이 실제로 적용돼 사회 여러 분야에서 그 빛을 발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으며, 하루 빨리 관련 개발을 완성해 의료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도교수인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이성원 교수는 “장기적으로 영유아 및 신경관련 임상 연구에 쉽게 사용될 수 있는 장비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1-26

수능 끝나면 수험생활도 끝?… 수능 이후 일정 확인해야

오는 12월 3일 수능이 끝나도 대학입시 레이스는 끝나지 않는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겐 논술과 면접 등 수시 대학별 고사와 함께 정시가 남았다. 이르면 수능일 다음 날부터 논술이나 면접이 진행된다. 4일부터 고려대, 경인교대, 한국항공대 등의 면접이 시작되고, 숭실대 등에서는 논술을 실시한다. 수능이 대입 수험 생활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일정이 시작되는 기점인 셈이다. 수능 이후의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시험을 마치고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이다.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실히 충족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가급적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것을 권한다. 입시 전문기관에서 발표하는 예상 등급 컷과 비교했을 때 한두 문제 차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불투명하다면 적극적으로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는 말 그대로 실제 수능 점수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실채점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희망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남은 대학들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더라도 수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학생부와 제출서류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접 결과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을 하고, 면접관들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좋아 당연히 합격이라 예상했는데 막상 결과가 나오고 보니 불합격했다는 사례도 있다. 수시든 정시든 대입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본인보다 더 높은 점수나 평가를 받은 학생을 우선으로 대학에서 선발한다. 따라서 대학별 고사 준비와 함께 혹시 모를 정시 지원을 위해서라도 관련 정보를 미리 취합해둬야 한다.정시에서는 대부분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만 좋으면 합격이 수월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따른다. 선발 인원이나 정시 선발 방법,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점수 등에 따라 대학 환산 점수가 달라지므로 단순 수능 합산 점수로는 합격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하기 어렵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와 각 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예상 표준점수, 백분위 등과 함께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장 유리한 대학을 미리 찾아봐야 한다”며 “수능이 끝나더라도 대입전형 결과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25

주어진 시간 맞춰 실전처럼 문제풀이 익숙한 교재 위주로 반복적으로 복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의 학습 내용을 마무리하며 수능 최종 대비 전략을 실천할 때다. 수능 당일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수능은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거나 밤샘을 거듭하기보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학업 효율을 높이고 자신감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 수능일 일정에 맞춰 실전처럼 연습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강조한다.먼저 아침 8시부터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게 우선이다. 수능은 오전 일찍부터 늦은 오후까지 오랜 시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이다. 생체리듬이 오후에 맞춰져 있다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 어렵다.음식도 중요하다. 이른 시간부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아침식사는 필수다. 쌀밥 등 탄수화물에는 뇌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이 함유돼 있다. 음식을 씹는 저작운동이 뇌의 활성화를 촉진해 두뇌 회전을 돕는다. 점심 식사도 마찬가지다. 오후 내내 시험을 치르는 동안 위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권한다. 평소 먹던 음식 중에 소화가 잘 되는 메뉴를 중심으로 미리 수능날 도시락을 구상해 두는 것도 좋다.가장 중요한 것은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이다.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제 푸는 순서를 전략적으로 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비교적 쉬운 파트의 문제부터 빠르게 풀어나가며 고난도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할 때에는 반드시 답안 작성을 병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OMR카드와 컴퓨터용 사인펜을 활용해 문제풀이와 답안 마킹을 실전처럼 연습한다면, 수능 당일에 답안 작성으로 인한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앞서 올해 치른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는 반드시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능의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이만한 자료가 없다. 특히 모의평가에 새롭게 등장한 유형은 올해 수능에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도 심화 문제는 문제풀이 과정을 정리해둬야 한다.남은 기간에는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익숙한 교재와 문제, 정리노트 등을 다시 살펴보는 게 효율적이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되새겨보는 과정에서 헷갈리거나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 있다면 시간을 투자해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오답노트도 최대한 활용해야 할 때다. 평가원 및 수능 기출, 고난도 심화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을 다시 살펴보며 실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염려되는 문제가 있거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개념이 있다면, 따로 정리해 수능 당일에도 틈틈이 훑어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25

과학고와 함께 전형기간 줄이고 지역인재 우선 선발도 늘리기로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영재학교의 지역인재 선발전형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영재학교(대구과학고)와 과학고(대구일과학고·경북과학고·경산과학고)도 이에 따라 입학전형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최근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역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2022학년도부터 영재학교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때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것이다.지역인재 전형은 2단계 전형 통과자 중에서 영재학교 소재지 또는 영재학교가 없는 지역 등에서 우수 학생을 우선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의 8개 영재학교 중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학교는 3곳뿐이다.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공계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가 오히려 입학 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교육계에서도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영재학교의 입학전형 특성상 수도권으로 학생들이 몰려 치열한 입학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학년도 영재학교별 신입생 출신 중학교 지역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영재학교 신입생 중 비수도권 출신은 28%에 그쳤다. 2020학년도 신입생 828명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출신은 229명뿐이었다.교육부는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통해 영재학교 지원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인재전형 운영 규모나 방법 등은 각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2022학년도 고교 입시부터는 중복지원도 금지된다. 지금까지는 지원자가 여러 영재학교에 중복으로 지원하고, 1단계를 통과하면 한 곳을 골라 2단계 지필평가 전형에 응시했다. 가장 최근인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영재학교 1단계 합격자 9천304명 중 40% 이상이 중복 합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입학 경쟁률 상승과 전형 운영 관련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중복지원을 금지하기로 했다.영재학교 지필평가 문항은 축소하고, 과학고 면접 문항 역시 창의성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도록 개선한다. 현재 8개 영재학교 지필 평가는 수학은 80.9%, 과학은 62.3%가 선다·단답형 문항이다. 내년부터는 이를 30% 이내로 축소한다. 문항 수도 수학은 평균 22.4문항에서 10문항, 과학은 44문항에서 25문항 이내로 줄인다. 대신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보기 위해 서술형 문항 비율을 늘이기로 했다. 내년부터 모든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입학전형 평가 문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중3 학생들이 과도한 입시 경쟁에 빠지지 않도록 영재학교 입학전형 기간도 축소한다. 영재학교는 본래 3월부터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해 8월까지 입학전형이 이어졌지만, 내년부터는 입학전형 기간을 6∼8월에 진행한다. 3단계 합격자는 9월초, 최종 합격자는 12월 초에 발표된다. 과학고 입시 또한 8∼12월이었던 입시전형 기간을 9∼11월로 변경한다. 원서 접수를 9월에 진행하고, 1단계 전형은 10월까지 마무리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11∼12월 초에 실시, 최종합격자는 12월 초에 발표한다.교육부는 아울러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및 선행학습 유발 정도를 점검하고자 ‘영재학교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전형이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 살펴보고 위반 사항이 나오면 행·재정적 처분을 내리겠다는 뜻이다. 정책연구 및 법령 개정을 거쳐 제5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23∼2027년)에 ‘학교운영 성과평가 제도’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으로는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영재학교를 운영할 경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개선 방안은 영재학교가 설립 취지에 따라 내실 있게 운영되고 영재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8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코로나 팬데믹

경주 근화여자고등학교(교장 서정태)가 지난 10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철학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칼로레아’(Baccalaur00E9at)는 프랑스의 논술형 대입 자격시험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과목 중 하나인 철학 시험의 경우 지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근화여고는 바칼로레아를 학교 맞춤형 교육방식으로 접목해 4년 연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갖고 성찰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학생들은 먼저 강의를 듣고, 자신의 주장이나 느낀 점 등을 자유롭게 에세이 형식으로 표현한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철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화두로 삼아 △바이러스 전염병과 팬데믹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두려움 넘어서기 등으로 세부 주제를 나눠 진행한다. 2학년 배채연 학생은 “근화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참여했다”며 “평소 관심 분야인 생명과학을 접목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 속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8

포항 장기초 ‘농어촌 참 좋은 작은학교’ 우수학교에

포항 장기초등학교(교장 김은자)가 교육부 주관 ‘2020 농어촌 참 좋은 작은학교’ 공모선정 결과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이번 공모사업은 농·어촌의 장점을 살려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례집을 발간하고, 유튜브 영상 등으로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104개교가 참가해 32개교가 1차 보고서 심사를 통과했으며,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0개교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장기초는 그동안 농어촌 지역이라는 교육 환경을 활용해 △인문학 △감(GAM) Global △성교육 등 기초학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행복한 어울림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특히 한 수업에서 교사 2명이 학습을 지원하는 ‘1수업 2교사제’방식으로 기초학력 연구학교를 운영해 이번 공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김은자 교장은 “그동안의 노력을 좋은 성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농어촌 지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교육기관으로서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교육부는 이번 공모선정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사례집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2020-11-11

“문학자판기서 좋은 시 뽑아 읽어요”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가 최근 석봉도서관을 확장 개관해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지난 5일 열린 개관식에는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 최경도 만송재단 이사장, 정자미 총동창회장, 김미영 학부모회장, 권우택 선덕여중 교장, 박경희 계림중 교장 등이 참석했다.도서관 현대화 사업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한 석봉도서관은 이전보다 2.5배 이상 규모가 확장됐으며, 정보검색은 물론 토론이나 토의 등 도서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를 구성했다.선덕여고는 학생들에게 시에 대한 흥미를 북돋을 수 있도록 ‘일상 속 문학자판기’를 도서관에 설치했다. POS 시스템의 영수증 출력과 같은 방식으로 기성 문인들의 시를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어 개관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학생들이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해 SNS에 게시하면 경주시 내 협동조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적립해주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향후 외부 확장 공사를 통해 시낭송회, 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김경아 학생은 “이전에는 발길이 잘 가지 않았던 도서관이 공사 이후로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특히 문학 자판기를 이용해 일상 속에서 시를 가까이하며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권영라 교장은 “숙원사업이었던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도서관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1

대구여고, 美 6개 대학 온라인 입학설명회

대구여자고등학교는 최근 ‘미국 6개 대학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입학설명회는 미국 메인주립대학교 등 6개 대학의 입학담당관들이 줌(ZOO)M 화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했다.입학설명회는 졸업 후 미국 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는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참가한 대학교는 미국 메인주립대학교(University of Maine), 레드랜즈대학교(University of Redlands), 로저윌리엄스대학교(Roger Williams University), 어거스타나컬리지(Augustana College), 미주리웨스턴주립대학교(Missouri Western State University), 네브라스카주립대학 오마하(University of Nebraska at Omaha) 등이다.각 대학의 국제입학담당관들은 입학 요강, 전공 선정, 어학 프로그램, 생활환경, 학비 및 장학금 등 미국 유학과 관련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했다.이번 설명회는 대구여고를 자퇴한 뒤 메인주립대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으로부터 대구여고의 높은 학업 성과에 대해 전해 들은 입학 담당관 루시 소모씨가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2017년 대구여고를 방문하면서 비롯됐다.루시 소모씨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국제 교류가 취소돼 대구여고 학생들을 만나지 못해 매우 아쉬웠는데 이렇게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통해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종운 대구여고 교장은 “이번 온라인 입학설명회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미국대학의 입학담당자로부터 생생한 입학정보를 제공해 유학으로 인한 자퇴생의 수를 줄이면서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1-09

수능일 출근시간 오전 10시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수능 3주 전부터 교육 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시험 준비를 하게 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능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역 관리에 중점을 두고 시행 대책을 세운 것이 골자다.우선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매일 시·도별 확진·자가격리 수험생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각 시·도에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능 3주 전인 오는 12일부터 지정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할 수 있다. 12일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사항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치료에서 완치까지 평균 3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시험이 치러질 병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시·도별 여건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이달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격리자 또는 확진자 시험 감독관에게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수능 대책은 예년과 비슷하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협조 요청하기로 했다. 등교 시간대에 버스 등 대중교통은 배차 간격을 줄여 운영한다. 수능일에 시험장에서는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오후 1시10분∼오후 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수능 문답지 수송에는 경찰 인력을 지원받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관리를 위해 전체 86개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한편, 올해 수능은 12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35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5만5천여명이 감소해 총 49만3천433명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