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첫해 1·2학년 140명 모집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3월 직업교육 중점 특수고등학교인 (가칭)대구이룸고등학교를 개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8일 대구이룸고 학생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모집 정원은 학년별 70명씩 모두 210명으로 대구시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 학습장애 등을 가진 학생이 입학 대상이다.
다만, 개교 첫해에는 3학년의 전문과정이 2학년 기본교과 과정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학업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1, 2학년 140명만 모집한다. 모집정원 초과 시에는 근거리 대상자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학과는 생산제조과, 외식서비스과, 대인서비스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며, 학과 배정은 입학(전학) 후 희망 진로, 선호도 등을 고려해 학부모 면담을 통해 결정한다.
고교과정을 졸업한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진로 및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전공과는 고등학교 학생의 졸업 시기에 맞춰 오는 2024학년도에 학급을 신설할 예정이다.
오는 9월 ‘2022학년도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배치 계획’이 발표되면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대구시교육청은 원활한 개교를 위해 지난 5월 1일자 겸임교원(교장 1명, 교감 1명, 교사 8명) 발령을 통해 학사운영 준비 및 시설·기자재 등 환경 구축과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업무담당 장학사, 특수교사 등 23명으로 TF팀 구성해 고등학교과정 직업교육 중점 특수학교 운영모델과 자기주도형,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하고 있다.
대구이룸고는 북구 복현동에 30학급 규모로 문을 여는 직업교육 중점 특수학교로 기존의 종합 특수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과정만 특색적으로 운영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이룸고가 발달장애학생에게 적합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직업교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