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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상북도-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간담회

경북도는 31일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주요 정책현안 및 2026년 국비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상북도의 지역공약 추진 현황과 주요 내용,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신공항의 국가 주도 건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지원 등 주요 정책현안을 공유하고 국회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내년도 주요 건의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국비 확보 논의도 이어졌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문경~김천 철도 등 SOC 사업과 함께 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시설,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숲,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SMR 제작 지원센터, 방사선 환경 로봇 실증센터, 이차전지 재활용 핵심 광물 재생 원료 비축센터 구축 등을 통해 지역의 미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상북도의 각종 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경북도의 위상과 역할이 커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각종 정책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은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필수”라며, “중앙 부처, 국회, 관계기관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이자 의원은 협의회 후 은사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접견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임이자 의원은 “스승인 이철우 지사의 건강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었는데,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병마를 이기는 스승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임 의원의 방문 소식을 듣고 반갑게 맞이하며, 제자와의 정겨운 재회를 기뻐했다. 이 지사는 “당 안팎으로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건강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역 주요 정책현안에 관해 협조를 요청하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예산안에 경북 현안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78년 이철우 지사가 상주 화령중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재직할 당시 사제 인연을 맺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 안동의료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신우 과장 진료 개시

경북안동의료원이 지역 주민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적인 치료 제공을 위한 의료 역량 강화 및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 임신우 과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8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임신우 과장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에서 전임의로 의료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하나성심병원, 인천백병원, 안동병원 등 다양한 의료 기관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는 외래 전임강사 및 부교수로 의료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그는 특히 슬관절 및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 슬관절 및 견관절 관절내시경 수술, 미세현미경을 활용한 정밀 수술, 척추 질환 치료 등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동의료원은 보다 수준 높은 정형외과 의료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국현 원장은 “이번 영입을 통해 정형외과 진료를 전문의 3인 체제로 확대 운영하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민의 진료 접근성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의료 인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의료원은 이번 정형외과 진료 확대를 기점으로 필수의료 강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기여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2026년도 국비확보 총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예산관계자들은 31일 기획재정부 조용범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한 소관 부처 심의관과 면담하고, 2026년도 주요 현안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정부 예산안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본격적인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그동안 일부 또는 미반영된 주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산불극복 재창조를 위한 산불피해지 일반벌채 지원 등 총 33건에 이르는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과 에이펙(APEC) 기념공원 조성,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도로 및 사회기반시설,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은 국정과제와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사업임을 재차 강조하며 국비 반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해당 사업들은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지닌 핵심사업”이라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면담을 통해 주요 부처와의 정책 공감대를 강화하고, 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기재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8월 중에는 부처단위 및 국회 대응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6년 정부 예산안은 오는 8월 말까지 기재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경북도, 상반기 토지거래량 작년 하반기 대비 3.7% 감소

경북도내 상반기 토지거래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반기에 토지 5만 8271필지(91.7㎢)가 거래돼, 작년 하반기(6만 510필지) 대비 3.7%(2239필지)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90만 6729필지)의 약 6%가 경북에서 이뤄졌고, 경북은 경기(26%), 서울(12%), 충남(8%), 경남(6%)에 이어 5번째순이었다.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 19.3%, 제주 16.3%, 강원 15.23% 등 12개 시도가 감소했으며, 세종(16.0%), 울산(10.5%), 광주(8.6%) 등 5개 시도는 증가했다. 포항시가 도내 거래량의 14%(8090필지)를 차지했으며, 그 외 구미시 10%(5928필지), 경주시 10%(5801필지), 안동시 7%(3929필지), 경산시 6%(3375필지) 순으로 토지 거래가 많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50%(2만 9156필지), 관리지역 35%(2만 216필지), 농림지역 14%(8531필지), 자연환경보전지역 1%(368필지)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중에서 주거지역이 도내 토지거래량의 35%(2만 503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녹지지역 8%(4817필지), 상업지역 2%(1433필지), 공업지역 2%(1155필지) 등으로 확인됐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거래된 토지의 73%(4만 2271필지)가 도내 거주자에 의해 매입됐으며, 27%(1만 6000필지)는 다른 시도 거주자다. 월별 거래량 등 토지거래현황에 대한 세부적인 통계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통계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은미 경상북도 토지정보과장은 “시장 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토지거래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명한 토지정보 제공과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31

“TK, 불법계엄 허락 안 해… 가장 상처 받은 곳”

국민의힘 양향자 전 의원이 30일 대구시의회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권의 실패는 대구·경북(TK)의 실패가 아니다. TK는 불법 계엄을 허락한 적 없고, 오히려 가장 상처받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대구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그는 "TK는 압도적인 지지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불법 계엄을 허락한 것이 아니며, 이후에는 통합과 혁신을 명했을 뿐”이라며 “그러나 현실은 독단과 분열로 후퇴했다. 지난 정부의 실정을 TK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 실망하고 상처받은 곳도 바로 TK”라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수성알파시티와 제2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AI·로봇·반도체·바이오가 융합된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스마트 인프라로 채우고, 김천·구미·안동과 연결해 첨단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 경북도청 터엔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 콤플렉스를 조성해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지 못한 ‘관세전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당내 인적쇄신 논란과 관련해선 “대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가 반성과 책임을 다하지 않아 문제가 더 커졌다. 45명을 제명하겠다거나, 누구를 퇴출시키겠다는 방식은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언급하면서 “정확한 공과를 따질 수 있도록 당 백서를 신속히 편찬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 총선 공천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지금까지 청년들을 키우지 않고 외부 인사를 데려와 대선후보로 만든 것이 우리 당의 현실이다. 이제는 정당이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나는 18살에 삼성에 입사해 대구경북 선배들 도움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그 은혜를 꼭 갚겠다”고도 했다. 지지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에 대해선, “다른 후보들에 비해 기반은 약하지만, TK가 진정성을 알아본다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며 “삼성에서도 불가능해 보였지만 결국 성과를 이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극우 유튜버, 특정종교세력과 당의 결탁 우려에 대해선 “누구도 이유 없이 비판해선 안 되지만, 특정 세력이 정당 공천에 개입하거나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면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당 대표 후보의 극우 유튜브 출연 논란에 대해선 “존경하는 분이지만, 지금의 행태는 국민의힘의 진실한 당원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30

국힘 TK의원·민주 대구시당, 연일 홍준표 저격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여야로부터 연일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지역 의원들은 그의 ‘신천지 대선 개입설’ 주장에 반발하며 자중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민선 8기 대구시정은 한 정치인의 사유물이 됐다”며 각종 인사 전횡과 특혜 채용 의혹을 비판했다.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전 시장은 신천지 개입설로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고, 2022년 대구시장 경선 당시 본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이실직고하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 문제 삼고 싶지도 않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지만, 늘 남 탓만 하는 모습이 밉상이라 한마디 한다”면서 “그 당시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못 들은 척 넘어갔었다”고 적었다. 유 의원은 “말이 많으면 뒤가 구리다는 말도 있지 않나. 체신머리 깎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좋겠다. 누가 그러더라,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라고. 이제 그만하시라.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우 의원은 30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지나치고 다소 감정적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과장하고 있다”며 “여의도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많은데 신천지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 시절 신천지와 관계가 원만했고, 행사에 조력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지난 대선 때 신천지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했는가.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우리 당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책임당원은 특정 세력이나 종교에 휘둘릴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며 “당을 30년 넘게 지켜온 원로라면, 후배를 아끼는 모습으로 남아야 한다. 지금처럼 당을 가장 맹비난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30일 논평을 통해 홍 전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구시당은 “감사원과 행안부의 감사, 언론의 연이은 보도는 민선 8기 대구시정이 한 정치인의 사유물이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승진 대상자를 미리 내정하고, 인사위원회를 요식행위로 만든 탓에 수많은 공직 후보들이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당은 “승진 자격이 없는 70여 명에게 직무대리를 맡기고, 국·과장급 간부를 외부 기관에 파견하면서 승인 절차도 무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귀양 인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공직을 사적인 적대와 보상의 도구로 삼은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문화예술진흥원에서도 특정 인물을 승진시키기 위해 내규를 고치고, 채용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자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의 ‘알박기 채용’ 의혹과 관련해선, “측근을 5급 뉴미디어 팀장직에 5년 임기로 채용하고, 스스로 신분 보장을 언급한 점은 전형적인 위인설관”이라며 “정치적 부채를 시민 세금으로 갚겠다는 발상이 황당하다. 이 사안은 시민단체의 고발로 현재 수사 중이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30

국힘, 당권레이스 막 올랐다… ‘찬탄 vs 반탄’ 경쟁 본격화

국민의힘이 30일 8·22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당권 레이스 막이 올랐다. 당권주자들은 인적쇄신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찬탄(탄핵찬성)파’와 ‘반탄(탄핵반대)파’로 나뉘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이다. 김 전 장관과 조 의원, 안 의원, 주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심과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용산 전쟁기념관을 참배했다. 김 전 장관은 전쟁기념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반미주의자들이 이 정부 수뇌부를 전부 구성하고 친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매우 위기에 처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발전이 계속 있길 바라는 뜻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찬탄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인천을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하고 인천 중구 당협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20·30세대 청년들을 만난 데 이어 국회 의원회관과 본청을 돌며 의원들과 보좌진을 찾아 인사하며 당심 확보에 나섰다. 안 의원은 특히 “이재명 정권 특검이 대통령 직속 정당해산위원회가 돼 우리 당에 ‘내란’ 낙인을 찍으려 한다”며 “특검의 무차별적 정치 탄압으로부터 앞장서서 당을 지키겠다. 저 안철수만이 그게 가능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은 당 대표 공약으로 지방선거 지역별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되면 부산 북항에 ‘복합 개폐형 돔구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의원은 당내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는 한편 정부·여당을 겨냥한 공세 메시지를 이어갔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25%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재명 정부의 반미·친중·친북 외교 참사의 참혹한 대가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 간 혁신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한길씨가 주관하는 유튜브 토론회 출연, 공개질의서 답변 등과 관련해 주자들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전씨의 입당과 활동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경태·안철수·주진우 의원은 전씨의 공개질의서에 답변할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이 31일 청년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국민의힘은 8월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4차례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당 대표 후보자가 4명을 넘으면 당원 투표과 국민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한 예비경선으로 후보를 4명으로 추린다. 본경선은 다음 달 20~21일 ‘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율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30

李 대통령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 생존전략”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지역균형발전이 한국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방에 더 많은 금액을 배정하고, 특히 인구소멸 지역은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차등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했다. 앞으로는 모든 국가 정책에서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겠다”며 “지금까지는 지역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게 지방 또는 지역에 대한 배려 정도의 성격을 가졌다면 이제는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전략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특정 기업 또는 수도권과 같은 특정 지역에 모든 자원을 올인하는 그런 불균형 성장 전략을 취해왔고, 사실 그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 산업 발전이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신속하게 이뤄졌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제는 이 불균형 성장 전략에 따른 폐해가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저해하는 상태까지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체제라고 표현되는 지역 불균형 상황은 수도권의 과밀, 지방의 소멸, 이 두 가지로 대한민국 상황이 압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 균형 발전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방과 인구소멸 지역에 더 많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앞으로는 모든 국가 정책에서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까지 강구해서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들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지방 우대’로 국가 정책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재부는 보고회에서 지방우대 정책체계로의 전면 개편을 통해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는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8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전국 17개 시·도지사들과 갖는 간담회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이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30

“삭감된 영일만대교 추경 예산 1821억 복원하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예산과 관련,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그저께(29일) 열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구·경북(TK) 홀대론’ 을 언급하며 예산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잘 알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1일 제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예산 2043억원 중 영일만대교 구간 공사비 1821억원을 전액 삭감해 TK지역 정치권의 강한 반발을 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영일만 대교는 영남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유일한 건설 프로젝트”라며 “올해 예산 1821억원이 배정돼 있었는데 추경 때 전액 삭감됐다. 삭감됐지만 국토부는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정부 때 2019년 국토종합계획, 2021년 국가도로망종합계획, 2022년 2차고속도로계획 등등에 영일만 횡단도로, 횡단대교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진행돼 오다 예산이 삭감됐다”고 지적하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포항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영일만대교 적극 추진’이라는 현수막도 내걸었고, 공약집에도 있다. 영일만 대교는 교통·물류뿐만 아니라 포항 지역의 관광수요 창출, 향후 신성장동력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벌써 사업을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다.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시면 적극 추진해주길 바라고 예산이 꼭 반영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잘 알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토위원장도 이날 김 후보자를 향해 “영일만대교는 포항지역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다. 잘 챙겨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네, 알겠다”고 대답했다. 지난달 영일만횡단대교 예산 삭감이후 TK지역반발이 거세지자 당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영일만 대교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확답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당연히 사업은 계속해야 한다. 현재 영일만을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횡단할 지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TK지역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개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이 보류되거나 다시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은 이 대통령의 TK지역 대표 공약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정부의 일관된 추진 의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30

쟁점법안 둘러싼 여야 대치..‘필리버스터 정국’ 예고

7월 임시국회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4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 상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 처리를 강행할 방침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입법 독재’라 규정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 책임 강화’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 외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방송3법,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겸 수석대변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생개혁 입법 속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망가뜨린 재정·조세의 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법안 처리 시도를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소수 야당으로서 협상이 안 되면 유일한 방법은 필리버스터뿐”이라며 “쟁점 법안이 상정되면 법안 하나하나에 무제한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 의석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개시 24시간 이후 토론 종결과 표결이 가능해 필리버스터로 입법을 저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 통과 시간을 늦추고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여야는 쟁점 법안 처리 문제로 강경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7월 임시국회 종료 시한인 8월 5일을 전후로 가장 크게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7월 국회 내 처리에 실패할 경우 8월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30

경북도 민간투자 기반 생활 SOC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경북도가 지역 생활 인프라 확충과 인구소멸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민간투자 모델을 선보인다. 경북도는 30일 신용보증기금-㈜아이엠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도서관, 의료·체육·문화시설 등 도민의 생활 편익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심으로,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의 중규모 민간투자사업에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거점 의료센터 구축, 스마트 교육, 문화·체육시설 확충, 도로 및 환경시설 개선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도는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 수요를 유도하고,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인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아이엠뱅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금융지원 및 법률·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며, 경북도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도민 생활에 밀접한 SOC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지역에 기반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접목해 시장 수요를 창출한다면, 이는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실행력 있는 민간투자 모델을 전국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경북도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그린다

경북도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 지역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경북 제약·백신산업 육성 위원회’를 열고 지역 바이오산업의 정책적 방향성과 중장기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6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경북을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기존 조례인 ‘경북 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경북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전면 개정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첫 회의다. 이에 위원회는 제약·백신 산업 분야의 종합계획 수립과 지원정책 자문을 맡게 되며, 향후 2년 동안 정책 결정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위원회 위원장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맡았고,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 포항시·안동시 부단체장,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6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했다. 민간 전문가로는 도기욱 도의원을 포함한 지역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종사자 등 총 15명이 위촉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위원회는 청년과 여성 전문가를 포함해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 의견 수렴과 젊은 감각의 정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 특화단지 전략 수립 용역 진행 상황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도 기술 고도화’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현황 △경북 바이오·백신산업 협의회 구성 △2026년부터 5년간의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계획 등이 보고됐다. 이는 지역의 바이오 산업을 단순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생명공학 소재·부품·장비까지 포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경북도의 의지를 담고 있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번에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우리 도의 생명공학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제약·백신산업이 경북을 대표하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경북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첫걸음으로 향후 위원회가 어떤 실행 전략과 협력 모델을 통해 산업을 견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경북도-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경주시 업무협약

경북도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는 30일 경주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PEC 정상회의 행사장 및 기반 시설 구축에 필요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전기설비의 검사 및 안전 서비스 제공, 자원봉사자 활동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행사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물품 지원도 약속했다. 경북도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상회의장,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의 주요 기반시설을 오는 9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LED 영상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국제미디어센터는 연면적 6000㎡ 규모의 지상 2층으로 조성돼 내외·신 기자들에게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국립박물관 내에 마련될 만찬장은 APEC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경북도는 행사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 250명을 모집 중이며, 영어 능력과 국제행사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수송, 관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되며, 활동에 필요한 수당과 유니폼, 인증서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경북도는 시민 1000여 명으로 구성된 범시도민지원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친절 및 위생 교육을 통해 문화시민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문화와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K-APEC’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회의 기간 동안 한복 패션쇼, K-POP 공연, 드론 아트쇼 등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지며, SMR, 수소에너지, AI 로봇 케이터링 등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이 전시될 예정이다.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에너지 산업을 주제로 한 ‘2025 경북 국제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의 미(美)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세계 정상급 시설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함께 협력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전통약초 ‘고본’ 국내 첫 품종 ‘녹향’ 개발

경북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의 고본(Angelica tenuissima Nakai) 품종인 ‘녹향(錄香)’을 개발해 최근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하면서 약용작물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30일 기술원에 따르면 고본 품종 ‘녹향’ 개발은 지난 2017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진행된 소면적 약용작물 품종 개발 연구의 성과로 국내 약용 식물 분야에서 품종 표준화를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향’은 뿌리가 굵고 크며 줄기가 선명한 녹색을 띠고 향이 뛰어난 품종이다. 기존 재래종 고본에 비해 외형적 측면과 향기 면에서 탁월한 품질을 자랑한다. 품종명 ‘녹향’은 이같은 특징을 반영해 지은 것이고, 외관과 향에서 소비자의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본은 예로부터 두통, 감기, 해열 등에 활용돼 온 전통 약초로 중북부 산간 지역이나 고랭지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다. 해마다 꽃을 피우고 허브처럼 고유의 향을 지녀 관상용 또는 생활약초로서도 가치가 높다. 리구스틸라이드, 부틸리덴프탈라이드, 페룰산 등의 유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진통, 항염, 신경 안정, 혈류 개선 등 다양한 약리적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으로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산업적 관심이 높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배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표준화된 품종도 없어 농가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유사 약초와의 식별도 어려워 재배·유통 과정의 품질 기준이 불명확해지면서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품종 등록이 이뤄지면서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녹향’ 품종 등록은 고본의 산업화를 위한 실질적 이정표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약용작물의 품종 개발과 소재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해 지역 농가와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업기술원 산하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이번 ‘녹향’ 등록에 이어 지역특화 약용작물의 품질 표준화와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경북 ‘백화점·홈쇼핑 특판전’ 희망 업체 모집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도권 및 전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현대백화점 수도권 매장 팝업스토어 행사와 공영·NS홈쇼핑 특집 방송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8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 내 우수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대형 유통 채널과 방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는 2025년 하반기인 11월 중에 약 7일간 진행되며, 판교점과 무역센터점 등 수도권 주요 점포 2~3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최대 12개 사를 선정해 행사 입점 및 판매 공간 설치를 지원하고, 기업당 최대 1000만 원의 운영 지원금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매출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TV홈쇼핑 특집 방송은 공영홈쇼핑과 NS홈쇼핑을 통해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총 18개 사 내외의 기업을 대상으로 방송 입점, 제작비,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기업당 지원 규모는 최대 1900만 원 상당이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경북경제진흥원 누리집 내 지원사업 안내란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후 신청하면 참여 기업의 상품 경쟁력과 시장성, 방송 및 매장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제품이 수도권과 전국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는 다양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우수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며,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과 판로 개척 지원에 중점을 두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K-뷰티 허브로 떠오른 경북, 국가 인증으로 한걸음 더 도약

경산시 소재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CGMP 인증은 단순한 품질관리를 넘어 원료 조달, 제조, 포장, 저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제조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작업 절차를 요구하는 국가 인증 제도로 설비 설계, 인력 역량, 위생·안전 기준 등 생산 체제 전반을 세밀하게 심사해 부여된다. 이번 인증은 중국 수출 시 일반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자료 제출이 면제되는 주요 요건으로 작용한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국가 수출에 있어서도 자체 증명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 성과는 경북도와 경산시가 협력해 2023년 1월부터 추진해 온 ‘우수화장품 제조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결실이다.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생산설비의 현대화, 추가 장비 확충, 품질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이루며 인증 취득의 기반을 다졌다. CGMP인증 이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사를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타 제조소에서 생산하던 품목을 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고, 이미 여러 기업이 신제품 제조를 예약해둔 상태다. 최혁준 경북도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인증에 따라 경북 화장품 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수출 확대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30

최휘영 문체장관 청문회 아빠 찬스·부동산 등 與野 충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을 두고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자녀 취업 경위를 문제 삼으며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 배현진 의원은 “최 후보자의 장녀가 이른바 ‘아빠 찬스’라는 편법을 통해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합격했고, 영주권을 취득하자마자 퇴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회사에 채용시키기 위해 후보자가 편법 기술을 발휘한 것으로 보이며, 교활하게 비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의 장녀는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네이버의 미국 현지법인에 입사한 뒤 퇴사한 바 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딸이 네이버 자회사에 지원한 것도 나중에 알았다”면서 “당초 취업이 예정됐던 글로벌 회계법인 대신 관심 분야를 따라 첫 직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경기 이천과 안양 등지에서 부동산을 매입해 최대 939%의 수익률을 올렸다”며 “경영 전문가가 아닌 부동산 투기, 먹튀 전문가가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공세에 대해 엄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후보자의 토지 매입 시점은 2010년인데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발표는 2018년으로 8년의 시차가 있다”며 “매입 시점과 투자계획 발표 시점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청문회 운영 방식을 두고도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이재명 정부 국무위원 청문회는 증인 제로, 자료 제출 제로, 하루 버티기로 일관한다”며 “청문회가 아니라 청문회 흉내만 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9

안철수·성일종 “김문수 책임지고 사퇴하라”

내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실패와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며 견제 수위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안철수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장관을 향해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패인 중에서 김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을 어기지 않았나. 그리고 너무 늦게 탄핵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이미 국민 마음은 떠난 다음이었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했다”며 김 전 장관의 거취 결단을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후보는 이에 대해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의원과의 차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안 해서 표가 나눠진 것”이라면서 “한덕수 후보는 출마도, 등록도 하지 않았다. 후보를 교체하려고 했던 지도부 의사는 저 때문이 아니라 당원 투표로 좌절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후보에 대한 비판은 안 의원뿐 아니라 당내 인사들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성일종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 교체 파문의 가장 큰 책임이 김 전 장관에게 있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성 의원은 “(김 전 장관이) 대국민 약속을 했다. 국민한테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후보를 먼저 짚어야 한다”면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를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을 향한 사퇴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장동혁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안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을 들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은 여러 특검에서 당론과 반대 입장을 취했고 당론을 어겨 탄핵에도 찬성했다”면서 “탄핵을 반대한 40% 넘는 국민과 당원 앞에 사죄하고 자숙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보통의 경우에는 제 소신과 당론이 맞아서 당론을 따르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저는 당론보다는 제 소신을 따랐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장 의원의 사퇴 요구에 대해 “선거전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기가 막히다”고 평가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7-29

“중대재해 근절관련 대책 국민에 가감 없이 알려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재한 국무회의가 역대 최초로 생중계 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사전 예고 없이 생중계 됐으며, 이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의 회의 내용이 1시간 넘게 실시간 방송됐다. 특히 중대재해 근절 관련 토론이 끝난 후 산불·산사태 관련 산림관리 방안으로 주제가 넘어가면서 중계가 중단됐지만 5분여만에 방송이 재개됐다. 그동안 대통령의 모두 발언 부분을 위주로 녹화 형식 공개만 이뤄졌던 국무회의에서 토론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국민 모두에게 가감 없이 알려야 할 사안이라며 토론 과정을 여과 없이 생중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내용을 가급적 폭넓게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서 단계적 녹화나 부분 공개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날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무회의 생중계가 원칙으로 자리잡을 지는 미지수다. 국무회의에서 논의되는 안건 가운데 민감한 내용이나 공개되면 국익에 악영향을 미칠 내용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사회적 성격의 이슈로 공개해도 되는데, 안보 이슈 등은 공개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며 “이날 심층 토의 생중계는 일회성 조치이지만 앞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개 횟수와 범위를 확대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산업재해 예방대책과 관련해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산재 예방을 위반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제재 조항이 있느냐”고 질문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형사처벌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사고가 실제로 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조치를 하지 않은 것만으로) 징역을 살릴 수도 없지 않나”라면서 “똑같은 사망사고가 상습적·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것을 검토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9

김윤덕 후보자 “TK신공항, 대통령실 직속 TF 설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대구·경북(TK) 신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할 대통령실 차원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달 26일에는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의 당정협의회에서 ‘대구도 TF를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 후보자의 서면 질의 답변에는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TK신공항 추진 문제에 대해 “TK신공항 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현실을 알고 있죠”라면서 “지난번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할 당시 광주 민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국가단위에서 책임지는 게 맞다. TF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TF도 만들고 6자 협의체 구성도 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지난달 26일에는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가 당정협의를 갖고 ‘대구도 TF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도 서면 질의를 했더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만 있고, TF를 만들겠다는 말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만들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실 직속 TF를 구성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확히 지적했다. TK신공항 이전 사업은 재원이 많이 들어간다. 10조 이상 들어가는 사업을 지자체에서 어떻게 하겠느냐. 국가 책임이 맞다”며 정부 차원의 해법을 촉구했다. TK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두고 있으나 자금 조달 문제와 관련해 공적 자금 융자 방식 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9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보수최강 공격수 될 것"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29일 내달 열리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보수 최강의 공격수”를 자처하며 국민의힘의 혁신과 대여 투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권을 강력히 견제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됐다”면서 “그 사이 이재명 정권은 국회를 장악해 행정부를 손발처럼 부리고, 사법부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리투성이의 사람들이 정권의 핵심부를 차지했고, 3대 특검이라는 불공정한 수사로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을 통해 당 체제를 정비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추스르고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국민의힘 출범 이후 세 차례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김 전 장관이 대선 후보로 나섰던 당시 비서실장을 맡으며 선거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4명을 뽑으며, 김재원 전 최고위원 외에도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당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다음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 보수최강의 공격수 김재원,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 김재원,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정권을 강력히 견제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강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재명 정권은 국회를 장악해 행정부를 손발처럼 부리고, 사법부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온갖 비리투성이의 사람들이 정권의 핵심부를 차지했고, 3대 특검이라는 불공정한 수사로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재명 정권에 맞서 잘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는 역할은 야당인 국민의힘이 해야 합니다. 당당하고 든든한 야당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 우리 국민의힘이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대선 후에도 우리 당이 제대로 정돈되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야당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면 존재근거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혁신을 말하면서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인적쇄신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삿대질하기에 급급합니다. 강도가 침입해 가족을 위협하고 재물을 강탈하려는데, 부부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우리 당의 현재 모습입니다. 지리멸렬한 당을 추스르기는커녕 내부 총질과 내부 분란으로 날밤을 지새우면 누가 이를 혁신이라 하겠습니까. 혁신은 대여투쟁력을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며 헌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혁신을 통해 당 체제를 정비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중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길을 가로막는 세력이 있다면 누구든 혁신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저 김재원이 보수최강의 공격수를 자청합니다. 제가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추스르고 나라를 바로잡겠습니다. 저 김재원이 나서,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뼛속까지 혁신하겠습니다.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늘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있어야만 당을 혁신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김재원이 다시 한번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올림

2025-07-29

황시혁 “보수 혁신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

국민의힘 황시혁 전 목포당협위원장은 29일 “보수를 혁신하고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는 실력자로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황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와 호흡하고 젊은 사람을 밀어줄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6년 우리는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 다음은 총선 4년, 이후에는 정권 재창출을 앞둔 대선이 다가온다"며 “실력과 혁신으로 우리에 미래를 이끌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줄 세우는 청년정치가 아니라, 기회를 주는 시스템, 청년정치의 실패를 허용하는 구조, 청년이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모든 정치경험 동원해 지역과 중앙의 연결 고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러닝메이트제를 없애겠다'는 결과도 만들고 조금의 변화를 만들었기에 저는 최고위원 출마가 맞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 키즈 어느 계파 해가지고 특정 후보가 연상이 되도록 하는데 청년들을 줄세우는 문화는 청년들이 따라간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바로 위에서부터 최고위원으로서 청년들에게 똑바로 가르쳐주고 기성정치인에게 경고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방조직 강화도 약속했다. 황 전 위원장은 “정치권력이 가장 힘을 가지고 있는 게 공천이다. 그런데 공천이 모두 중앙에서 이뤄진다”며 “지방 시도당에 많은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례 좌석 20%, 지역구 좌석 10% 지방에서 공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에서 많은 사람이 나와서 보수의 기상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9

경북 동해안 말쥐치 방류로 수산자원 복원 시동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이 동해안 수산 자원의 회복과 미래 양식 산업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9일 연구원에 따르면 해양 환경 변화와 남획 등의 영향으로 자원량이 급감한 말쥐치의 종자를 처음으로 자체 생산해 이 중 절반인 25만 마리를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연안에 방류한다. 나머지 25만 마리는 중층 가두리와 양식장을 통해 품종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하는 시험 양식에 투입된다. 방류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되며, 방류 지역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이다. 경북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남해안에서 생산된 치어를 일부 매입해 동해안에 시험적으로 방류해왔지만, 이번에는 경북 동해안에서 어미를 직접 관리하고 산란을 유도해 수정란을 부화시킨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말쥐치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양식되던 어종이다. 감칠맛이 뛰어나 회뿐 아니라 매운탕과 조림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식용 어종으로, 특히 수산 건어물 ‘쥐포’의 원료로 사용돼 산업적 가치가 높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국내 연안에서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1980년대 중반 30만t에 달하던 어획량은 2019년 2600t, 2024년에는 1300t 수준까지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의 쥐치류 어획량은 2019년 786t에서 2023년 133t으로 감소했다가 2024년 240t으로 다소 회복했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어린 말쥐치는 방류 후 3년 정도가 지나면 전장 20㎝ 수준까지 성장해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이임 앞둔 주한 인도대사 경북 방문···지방외교의 새 전환점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이임을 앞두고 29일 경북도를 공식 방문해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예방했다. 쿠마르 대사의 이번 방문은 약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인도로 복귀하기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단순한 이임 인사를 넘어, 양측 간 우의와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실질적인 지방외교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는 그간 인도와의 경제·통상 협력은 물론, 청년 및 문화 분야에서도 교류를 지속 확대해 왔으며, 이철우 지사가 직접 인도를 방문해 협력 기반을 다지는 등 양 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인도의 최대 주인 우타르 프라데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청년 인재 유치 및 기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왔다. 아울러 인도 주요 대학과의 유학생 연계 및 취업 설명회를 통해 미래세대 간 인적 교류 기반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접견에서 양금희 부지사는 “쿠마르 대사님의 경북 재방문은 경북도와 인도 간 오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며, 양측이 지향하는 실질적 지방외교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 인재 교류, 산업 협력, 문화 콘텐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인도와의 협력을 더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밋 쿠마르 대사는 “임기 동안 경북도와의 교류는 매우 뜻깊고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인도 각 주정부와 경북 간에 긴밀하고 구체적인 협력 모델이 계속 확대되기를 바라며, 귀국 후에도 경북과의 교류 강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경북도는 인도의 최대 주인 우타르 프라데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청년 인재 유치 및 기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강화해왔다. 또한 인도 주요 대학과의 유학생 연계 및 취업 설명회를 통해 미래세대 간 인적 교류 기반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5년은 한국과 인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해로, 경북도는 문화,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2015년‘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특히 2025년은 해당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해로 경북도는 인도 각 주정부 및 대사관과의 연계를 보다 체계화해 인적·경제·문화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 지방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금오공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총력 대응

경북도가 금오공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을 앞두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29일 구미코에서 금오공대, 구미시, 시도의회, 기업, 대학, 관계기관 등과 함께 금오공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지원을 위한 지·산·학·연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장호 구미시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구미지역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30개 대학을 지정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4월 공모를 시작해 5월에 18건 25개 대학이 예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가 예비 지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예비 지정된 금오공대 글로컬대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다수 참여해 구미 국가산단의 첨단화, 기업-교원 1대1 매칭,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인턴십 등을 목표로 상호 교류 및 신뢰적 협력관계를 도모하기로 했다. 금오공대는 이날 협약식에서 교원과 기업 1대1 매칭을 통한 산학일체형 Dual-Position 역할 수행, 지역산업 수요에 맞춰 인재 선발부터 취업 및 정주까지 연결된 산학공동 책임 교육체계 구축, K-테크 디지털 교육 모델 수출과 글로벌 인재관리 플랫폼 구축 등 지속가능한 지산학연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지자체-지역산업-대학-연구기관은 공동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최종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본지정을 위한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친 후 9월 중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된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금오공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산·학·연 협력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RISE 추가공모 사업설명회 개최···지역 기반 미래인재 육성 본격화

경북도가 29일 구미코(GUMICO)에서 ‘경북 라이즈(RISE) 추가공모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혁신과 미래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설명회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맞춤형 과제를 추가 공모해 RISE 체계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박대현 경북도 RISE센터장, 유관기관 관계자, RISE 참여대학 29개교의 사업단장 및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를 통해 지방의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산업 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가 공모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연계된 ‘경북도 ABCDEFG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돼 각 지역 대학의 특성과 산업 구조를 반영한 단위과제들이 주를 이룬다. ‘경북형 글로컬대학’ 공모 역시 같은 전략 틀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역량과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대학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8월 중 공고될 예정이며, 경상북도 RISE 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은 경북도와 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철저한 사업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과제를 연장 수행하게 된다. 전체 라이즈(RISE) 사업 기간에 걸쳐 과제를 추진하며 성과 기반 관리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상수 국장은 “지역과 대학,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맞는 혁신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주길 바란다”며 “경북도는 RISE 체계를 통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설명회는 단순한 공모 안내를 넘어서, 지방시대를 이끄는 경북도의 교육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로 앞으로 경북도가 어떻게 지역대학과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산불피해기업 제조공정 복구에 국비 33억원 확보

경북도가 산불피해기업 제조공정 복구에 국비 33억원을 확보 총 66억원을 투입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긴급 추경 사업으로 시행한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과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 공모사업에 안동시, 영덕군, 청송군 등 3개 시군의 산불피해기업 17개사가 최종 선정돼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도가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기업의 신속한 경영회복을 돕기 위해 국비지원을 지속 건의한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도 추경예산 총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사업을 확정해 경북지역 산불피해기업에게는 특별가점 부여, 지방비 매칭 등 우선 지원키로 했다. 도는 국비 33억을 포함, 총사업비 66억원을 산불피해기업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은 제조공정에 로봇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 및 품질향상, 산업재해 감소 등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산불피해기업 11개사에 총사업비 55억원이 투입되며, 기업당 5억원 씩 지원된다.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사업은 제조기반기업의 생산성 제고 및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재해유발공정, 고노동부하공정 등 수작업 공정을 대상으로 공정자동화 H/W를 지원한다. 산불피해기업 6개사에 총사업비 11억4000만원이 투입되며, 기업당 1억90000만원씩 지원된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로봇 활용 제조혁신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경영 실적의 조기 회복과 구조적 경영안정 기반 확보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장기 성장 체제로의 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디지털 제조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유튜버 인플루언서 쯔양과 관광콘텐츠 제작

경북도가 유튜버 대표 먹방 인플루언서인 쯔양과 함께 관광콘텐츠 제작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9월 말 경주에서 개최 예정된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행사를 앞두고, 세계를 향한 K-푸드(Food) 확산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전 홍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경북도는 첫걸음으로, 29일 경주시에서 유튜브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과 함께하는 ‘경북 K-푸드(Food) 챌린지’촬영을 진행했다. 쯔양은 전 세계 12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로, 경북의 음식과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홍보, 지역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은 경주의 신라 전통음식 체험장으로 유명한 ‘라선재’에서 진행됐다. ‘경북 전통주와 어울리는 전요리’라는 경연 주제로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 8개 팀이 경북의 특색 있는 식재료로 창의적인 전요리를 선보이며 요리 대결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쯔양, 현장 맛 평가단 등 5명의 심사위원이 함께해 요리 시식과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과 관광자원을 접목하여 입체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으로,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주의 주요 관광명소를 함께 담아냈다. 관광과 한식을 접목한 융합형 관광콘텐츠로 경북이 지닌 특색있는 K-푸드와 관광자원을 함께 홍보해 경북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각오다. 이번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말까지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의 사전 홍보 콘텐츠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으로 △전통시장 및 향토음식 △경북 청년 사장들이 운영하는 맛집 요리 등의 소재를 중심으로 2~3편의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촬영장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식은 이제 단순한 음식문화를 넘어,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K(케이)-푸드 챌린지 프로젝트와 한식문화페스티벌 개최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는 물론, 경북 관광과 한식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는 9월 27일 경주에서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을 개최할 계획으로, ‘케이(K)-한식대전’,‘전통음식 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문화의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29

경북 산야 활엽수 심고 ‘불막이 숲’ 만든다

경북 북부를 덮친 초대형 산불이 자연재해 차원에서 탈피해 지역 생태, 산업, 공동체 전환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은 약 9만9000ha의 산림과 수백 채의 주택을 잿더미로 만들며 전례 없는 피해를 남겼다. 그러나 경북도는 복구를 넘어 ‘재창조’의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본격화했다. 산림 복원은 내화성 활엽수 중심의 혼합림으로 재편되며, 마을 주변엔 ‘불막이 숲’이 조성된다. 참나무와 동백나무 등 화재 저항력이 높은 수종이 도입되고, 피해목은 바이오소재 및 건축 자재로 재활용 돼 탄소 흡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생태 기능이 훼손된 일부 산림은 ‘전환산지’로 분류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복합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영덕군에는 1조 원 규모의 복합휴양단지가 조성된다. 청송과 의성에는 바이오소재 산업단지와 스마트팜 복합단지, 산악자전거 액티비티 파크 등이 들어선다. 이는 단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산불 메모리얼파크와 도심형 센트럴파크를 통해 도시재생과 치유경제를 접목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령화 마을을 중심으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 공방 창업 허브, 예술 레지던시 플랫폼도 함께 제안됐다. 영양군은 'RE100' 기반의 에너지 자립 마을과 풍력·태양광 연계 고등기술훈련센터를 구상 중이다. 또 영덕군은 AR 기술을 활용한 ‘산림기억 아트빌리지’를 통해 산림 회복의 서사를 예술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관광 콘텐츠 강화도 눈에 띈다. 경북도는 산림 훼손지와 유휴지를 중심으로 골프장, 호텔, 치유형 숙박시설, 생태체험 공간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단지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치유 중심으로 강화하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철도 연계 테마 관광, 숙박 할인 이벤트, 외국인 인센티브 정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야외 설치미술과 주민 커뮤니티 아트는 산불의 흔적을 감성 콘텐츠로 승화시키고 있다. AR·VR 기술이 접목된 ‘산불 기억 체험관’은 교육과 관광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공간으로 제시되고 있다. 탄소중립 자전거 여행길과 쉼터, 지역 식음료 연계 슬로우 푸드 코스 등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도 조성되고 있고, 회복 서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과 청소년 대상 산불 대응 체험 캠프도 기획되고 있다. 문제는 전체 피해 면적의 약 85%가 사유림으로 추정되면서 복구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다. 산림청은 현재 임도 정비와 시설 복구 등을 포함할 경우 산불 피해 지역 1ha당 최대 2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산주들은 보상 체계, 생계 불안, 행정 절차에 대한 우려로 복구 참여에 부정적이다. 경북도가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산주와의 신뢰 구축과 유연한 소통 구조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은 큰 재난이지만 새로운 회복의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과 함께 관광과 산업을 융합해 다시 일어서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