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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김민석 자진사퇴 압박 채무·아들 특혜 의혹에 반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채무 문제와 아들 특혜 의혹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세 수위를 높이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당사자인 김 후보자는 논란을 직접 반박하면서 해명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자의 돈 거래 의혹과 관련해 “강신성 씨는 김 후보 스폰서를 넘어 김민석과 정치적 자웅동체”라고 꼬집었다. 강씨는 지난 2008년 검찰이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할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핵심 공여자 3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권 원내대표는 “(강 씨는 김 후보에게) 과거엔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고,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의 초대 대표가 강 씨, 후임 당 대표가 김 후보자였으며 2016년 총선 당시 원외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이 강 씨, 2번이 김 후보자였다”며 “강 씨는 김 후보자의 후원회장까지 역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쯤 되면 김 후보자가 아니라 강 씨가 총리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총리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아들 스펙’의 핵심은 국민은 못 누릴 특혜라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아빠만이 고교생 아들을 위해 법안 제출해주고 세미나 열어줄 수 있다. 우리 세금으로 아들의 대학원, 취업에 두루 쓰일 ‘보험용 스펙’을 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후보자는 이날 “내 정치자금법 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이번 기회에 다 밝히겠다. 표적 사정, 증인 압박, 음해 등 정치검찰의 수법이 골고루 드러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균형성만 맞춘다면 담당 검사를 포함해 누구를 증인으로 부르든 환영이다. 10억원이 넘는 누진적 증여세(추징금과 연계된)-추징금-사적 채무를 끈질기게 다 갚았다”고 반박하면서 “판례에 의하면 환급을 청해도 될 만큼 국가채무 앞에 성실을 다했다. 내 나이에 집 한 채 없이 아무리 불려 잡아도 2억이 안 되는 재산에 무슨 비리가 틈타겠나”라고 되물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6

李 정부 국정기획위 출범… TK 정치권 ‘긴장’

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대구·경북(TK) 현안 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기획 위원 55명 중 TK출신은 포함됐지만 TK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나 학계인사,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아 지역 정치권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사무실을 설치하고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 위원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이한주 위원장은 이날 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조직개편안은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의 비효율적 관행을 바로잡고 정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조직 개편에 집중하겠다”며 “국정 운영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전에 정부 조직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 1기 내각 구성과 동시에 핵심 과제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출범 첫날부터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의 과감한 분산·재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기재부의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 형태로 되돌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부 또는 재정경제부 등으로 개편하는 방식 등이 논의된 바 있다. 금융 분야의 경우 기존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해야 한다거나, 부(部)로 개편해 금융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수위원회가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대신하는 국정기획위원회는 법정기한 60일, 최장 80일동안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7개 분과위원회, 기획위원 55명으로 구성됐으며, 문재인 당시 국정기획자문위(33명)보다 규모가 크다. TK몫 비례대표인 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TK출신으로 사회1분과 최연숙 전 의원과 강선우 의원, 기획분과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비록 TK출신이지만 TK지역 각종 사업들을 챙길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국정과정에 포함된 과제가 우선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서 지역 주요 현안을 국정 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차원에서 대구시는 이날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회의’를 열어 대통령 지역 공약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점검하기도 했다.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광주와 공동으로 국정과제화를 추진하고 국회 정책 세미나 개최, TK 신공항 건설 협의기구를 통한 협조 등을 통해 재원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산불피해 극복 및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경북도 역시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6

국힘 원내대표에 ‘TK 3선’ 송언석… “黨 쇄신 먼저”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김천) 의원이 선출됐다. 16일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송 의원은 총 106표 중 60표를 얻어 과반 득표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함께 출마한 김성원 의원은 30표, 이헌승 의원은 16표를 각각 얻었다. 신임 송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입법 공세에 맞서야 할 뿐 아니라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으로 일명 ‘경제통’으로 알려진 그는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예산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이력을 살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당내 주요 정책을 주도해왔다. 22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에는 범친윤계로 분류된 바 있다. 이번 경선에서도 구 주류와 TK 지역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 원내대표는 선거 전 정견 발표를 통해 “당의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을 위해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부가 신속히 출범해야 한다”라며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강조했다.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수 야당이라도 실력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 이재명 독재의 전횡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송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지도체제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임 송 원내대표도 쇄신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위원장 인선은 별도로 미리 정해놓은 바 없다”며 “특정 계파, 정파에 편향적이라 알려진 분은 이차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원내지도부에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혁신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기본 방향에 동의하면서 혁신안엔 여러 의견이 있어 이를 수렴해 조속히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개혁안의 민감성과 파급력을 고려해 혁신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선, “조기에 하자는 의원들 견해가 많아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조기 전당대회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 임기를 전당대회까지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스스로 임기를 6월 말이라고 밝혔고, 이를 연장하려면 전국위원회 의결을 해야 한다. 이 부분도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6

‘경주 APEC’ 성공 협력 한수원 ‘통 큰 기부’ 나서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16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한수원이 경주 XR모빌리티버스 제작비 5억 원 지원과 경주시 동천동에 있는 한수원 사택을 경찰을 비롯한 APEC 관계자 숙박시설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번 협약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한 XR모빌리티버스 제작 및 운영 사업은 경북도와 경주시 및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시행을 맡고, 한수원은 제작비를 지정 기탁 하는 사업이다. 모빌리티버스 제작·운영 사업은 이동 수단인 버스에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을 이용한 ‘체험형 버스’로, 황룡사지, 월성 등 복원에 일부 한계가 있는 신라 왕경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방문객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신라 왕경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APEC을 위한 주요 과제인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한수원에서는 2025년 10월 초 준공을 목표로 건축하고 있는 한수원 사택(동천동 199번지 일원)을 APEC정상회의 기간 중 경찰, 경호 인력을 비롯한 APEC관계자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수원에서 제공하는 숙소는 총 15동 200실 규모로 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한수원에서는 사택 인프라 개선, 침구류 등 숙박 필수품 제공 등을 통해 숙박 편의 또한 높일 예정이다. 이들 3개 기관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10월 말 열릴 APEC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상호 지혜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하고 일 최대 7800여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경찰, 소방 등 안전지원인력의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담당 지역 내 소재 숙박 인프라를 발굴, 조사하는 등 안정적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하던 중, 한수원이 먼저 신축 사택을 APEC 정상회의 기간 숙박시설로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한수원은 K-원전의 선두 주자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제일의 공기업이다. 이번 APEC의 성공을 위해서 통 큰 기부와 결단을 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6

경북도 2025년 아쿠아 전문인력양성 교육 실시

경북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3개소) 고등학생(1~3학년) 73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쿠아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아쿠아펫(관상생물 산업)은 개, 고양이와 함께 3대 반려동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쿠아스케이프와 연계해 관상어류 뿐만 아니라 양서류, 파충류 등으로 관심 분야가 점차 확장되고 있으며 반려동물 관련 종사자 또한 2024년 기준 3만 명에 달해 신생 산업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해양수산, 펫카페 경영, 반려동물 관련 특성화 고등학교를 방문해 아쿠아펫 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쿠아스케이핑'과 ‘팔루비바리움' 자격증 교육 등 맞춤형 이론과 실습 위주의 교과목 연계 수업으로 진행된다 아쿠아스케이필은 물속의 수중(Aqua)과 풍경(Scape)의 합성어이다. 수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풍경을 창작하고 조경을 디자인해 실물로 제작하는 것이다. 팔루비바리움은 팔루다리움(Paludarium)과 비바리움(Vivarium)을 결합한 개념으로 특정한 공간 속에 습지 환경을 조성하는 작은 생태계를 일컫는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교육으로 취업 준비를 앞둔 특성화 고교생들이 산업 현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마련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아쿠아펫 산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준비된 미래 수산 분야 인력을 배출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6

캐나다 G7 정상회의 참석, 李 대통령 오늘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16일(한국시간) 출국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며,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우리나라 외교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국익중심 실용외교’ 노선이 곧바로 시험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며 “6개월여 간 멈춰 섰던 정상 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 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참석의미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16일 출국해 당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일정과 관련해선, “한미 혹은 한일 정상회담 협의가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 진전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다자에서 이뤄지는 양자 협의라는 것이 가변성이 많아서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미국으로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7에서 대(對) 중국 견제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G7 국가들과 공조·협의하면서도 동시에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를 나쁘게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 이 대통령도 ‘척지고 사는 것이 우리에게 좋지 않다’고 한 바 있고, 좋은 관계를 끌고 가려 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관계를 잘 끌어가면서 사안별로 무역·안보 등에서 협의·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미국이나 우리 동맹 국가들과도 조율하면서 한중관계 설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G7 국가들 중심으로 대중국 견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이 대통령이 향후 중국과의 관계까지 고려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사항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에는 이번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7일에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 에너지 연계 등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서방 중심의 선진국 7개국 모임이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을 앞두고 이전 정부에서 줄였던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수를 다시 늘릴 방침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5

오늘 국힘 원내대표 선거… TK·PK·수도권 ‘3파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대구·경북(TK), 수도권, 부산·울산·경남(PK)의 3파전 구도로 진행된다. 16일 열리는 이번 선거는 지역과 계파 대결 구도 양상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TK지역 3선의 송언석(김천) 의원, PK지역 4선의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 수도권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 의원이(이상 기호순)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가 확정되자 이번 경선은 단순한 지역 구도뿐 아니라 계파 간 역학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 의원은 예전 당 주류 세력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고, 김 의원은 최근 힘을 얻고 있는 ‘친한계’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 의원은 특별한 계파색이 두드러지지 않는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다만 당내 계파 대립에 대한 피로감이 확산하면서 무계파·중도 성향 의원들의 표심이 경선의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현재까지도 뚜렷한 우세 후보가 없는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이다.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탄핵 정국과 대선 패배의 후유증 수습이다. 세 후보 모두 ‘계파 청산’과 ‘당내 통합’을 출마 일성으로 내세운 것도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선거 패배 이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포스트 대선’ 개혁안을 둘러싼 당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 여부와 전당대회 시기 등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안별로 계파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새 원내대표는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임기가 연장될 경우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위원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당내에서는 전당대회를 7∼8월 중 열자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반면 임기 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김 위원장은 이달 30일 물러나게 되며 이 경우 새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해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대표 경선결과는 김 위원장이 5대 개혁안으로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추진 등을 비롯해 향후 당내 권력 재편과 당권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합동토론회를 진행한 뒤 곧바로 원내대표 경선 투표에 들어간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5

입장 바뀐 여야, 국회 주도권 경쟁 돌입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여야가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면서 국회가 본격적인 주도권 다툼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김병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167석의 거대 여당과 107석의 소수 야당 구도 속에서 양당은 입법 처리, 인사청문회, 원 구성 협상 등 주요 국정 과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주당은 과반 의석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바탕으로 개혁 입법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시절 걸림돌이었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마저 사라진 만큼, 이재명 정부는 의회 권력을 통해 주요 법안을 속도감 있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경선 직후 “내란 세력 척결과 사법·검찰·언론 개혁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은 물론, 전임 원내지도부가 유보했던 ‘대통령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 개혁 관련 법안들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 폐지 및 수사기관 재편 관련 법안들을 ‘검찰 해체 4법’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도 본격화된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는 19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했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일정도 곧 확정될 예정이다. 야당의 공세는 김 후보자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와 미국 사립대에 유학 중인 아들의 학비 출처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교 시절 아들이 제안한 법안을 김 후보자가 국회에서 공동 발의한 점에 대해서도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원 구성을 두고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며 재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 이미 2년 임기로 합의된 일”이라며 “원칙을 깨트리면서까지 야당의 무리한 요구에 응할 생각도, 이유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5

중국 연길·선양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동북 지역의 핵심 도시인 연길과 선양에서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는 먼저 9일 연길 카이로스 호텔에서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과 임채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 연변 자치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여행사 관계자 100여 명 등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연길은 조선족이 다수 거주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도가 높은 지역으로 경북의 유교문화와 전통문화 체험 관광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북도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선양 K11 쇼핑예술센터에서 B2C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경북 관광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AI 포토존, VR 체험, K-POP 커버댄스, 퀴즈·룰렛 이벤트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특히 K-뷰티존은 경북에 있는 화장품 기업들의 우수한 품질과 트렌디한 제품들을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행사는 시간대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궁중 한복 입어보기, 한글 편지쓰기 체험, 스탬프 투어형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 경북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12일 선양 우의호텔에서 열린 국제 우호도시 대회 홍보부스에 참가해 초청장 배포와 현장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13일에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관광 홍보설명회에서 랴오닝성문화관광협회와 경북 방한 상품 공동 개발 및 마케팅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임채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중국 동북지역의 핵심 거점에서 실질적인 관광상품 유치와 산업적 연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5

20일부터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경북도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경북 WOW(와) 보이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알리는 동시에 수도권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경북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규모 홍보 프로젝트이다. 청계광장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활용해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K-콘텐츠를 결합, 경북이 보유한 풍부한 지역 관광자원과 현대적 콘텐츠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개막 당일 경북의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하외별신굿탈놀이’와 ‘처용무’ 공연을 시작으로 이틀간 젊은 층의 관심을 끌 K-POP 커버댄스팀 ‘아트비트’의 공연과 버스킹 무대, 전통공연과 체험 행사, 관광상품 전시·판매,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가 펼쳐진다. 한복 착용 체험과 캘리그라피 아티스트 박소윤 작가(지우글밭)가 참여하는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도 마련돼, 도심 속에서 한국적 감성도 만끽할 수 있다. 또 안동의 이육사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클래스는 전문 소믈리에의 진행으로 이뤄지며, 경북 22개 시·군이 제공하는 특산품 시음 및 시식 부스가 시간대별로 운영된다. 행사장 중심에는 경북 통합홍보관이 설치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경북의 글로벌 관광 비전을 선보인다. 22개 시·군별 포토 부스 존에서는 지역별 주요 관광명소와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여 방문객들이 경북의 매력을 한껏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하나투어 및 경북 전담여행사가 참여하는 ‘트래블 마켓’에서는 경북을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에서 ‘경북 퀴즈쇼’와 특산품 경매가 열리며, SNS 인증샷 이벤트, QR코드 미션, 십자말풀이 퀴즈 등을 통해 참여자들에게는 경북 다양한 특산품과 15만 원 상당의 도내 호텔 숙박권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K-투어 페스티벌은 경북의 전통과 현대,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수도권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2025 APEC KOREA’ 개최와 ‘경북 방문의 해’를 계기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5

시니어 의사로 경북 ‘의료공백해소’

경북도가 시니어 의사를 활용해 지역공공기관 의료공백 해소에 나선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거점공공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등 7개 소에 근무할 시니어 의사 16명을 채용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의료기관에 고용 유치를 유도하고, 고령화 사회 속 의료인력 부족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만 60세 이상의 경력 있는 의사들에게 6개월간 월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준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울진군의료원, 상주적십자병원, 영주적십자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등 지원사업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거나 기존 채용된 의사를 지원할 수 있다. 시니어 의사는 대학병원 10년 이상 또는 종합병원급 이상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재직했거나, 20년 이상 일반병원급 이하 임상 경력을 가진 전문의들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의료인력이다. 대학병원, 종합병원급 수련병원 등에서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경험을 쌓은 베테랑 의사들이 포함돼 지역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젊은 의사들에게는 현장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사업’, ‘지역거점공공병원 파견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사업’ 등 연간 25개 약 635억 규모의 공공보건의료 관련 사업을 추진해 의료인력 확보와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정근 경북도복지건강국장은 “시니어 의사 채용지원금 지원사업은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인력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의료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15

경북교육청, 전교조 경북지부와 이면 계약

경북교육청이 전교조 경북지부 사무실 임대료에 대해 이면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채아 위원장은 15일 교육청 결산심사중 전교조 경북지부 사무실 임차와 관련 이면계약 문제를 발견,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경북도교육청은 보증금 없이 월 250만원을 지급했다고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전교조 경북지부에서 보증금 3000만원을 지급한 상황이고, 월 임차료 또한 50만원을 추가해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즉 “전교조 경북지부 사무실 임차에 보증금 3000만원과 1년 간 임차료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노조 관계자의 해명과 함께 시정을 촉구했다. 또, 월세 300만원도 인근 상가의 시세(120만원~150만원)보다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하고, 지방보조금법상 경북도교육청에서 일반운영비로 지급하고 있는 임차료는 민간경상보조로 지급해야 한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원들은 일반인들 보다 높은 도덕 수준이 요구되고, 타의 모범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사무실 임대계약을 추진한 부분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불합리한 사무실 임차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교조경북지부, 경북교총, 경북교사 노조, 3개 노조가 한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라 생각한다”며 대안도 제시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15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李 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 체벌 대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전 관련 부처에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를 진행한 민간단체와 개인에 대해선 “관련 법률 위반 여부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됐다”며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정부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대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가 대북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을 했는데, 이를 어기고 계속하면 처벌해야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관계 부처 협의 하에 항공안전관리법·재난안전법·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법령 위반 여부에 따라 처벌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와 관련해 오는 15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부처 회의를 개최해 종합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李 대통령 장남, 서울 모처서 비공개 결혼식 올려

이재명 대통령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이 14일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을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 장남 동호씨 결혼식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인근 예식장에서 열렸다. 결혼식장 인근에는 경호·경비가 삼엄하게 이뤄졌다. 대통령실 직원 및 경찰들이 곳곳에 서서 출입을 제한했다. 또 하객들의 내부 사진 촬영 역시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참석자들을 통해 일부 상황이 전해졌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그 곁의 예비 며느리까지 가족 모두가 수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특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며 “오늘만큼은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여 바로 말을 잇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 동안의 큰 마음고생을 토닥토닥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면서 눈물 닦기에 바빴다”고 결혼식 분위기를 전했다. 결혼식에는 이 대통령이 소년공 시절 일했던 ‘오리엔트 시계공장’의 동료들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식장 밖에서 이들을 만났다고 했다. 정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어디 친구들이세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이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국민의힘 원내대표 PK 이헌승·TK 송언석·수도권 김성원 3파전

4선 중진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진을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부산·울산·경남(PK) 출신 이헌승, 대구·경북(TK) 출신 송언석(김천), 수도권 출신 김성원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 의원은 14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재 당이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내 통합과 쇄신 의지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친윤계를 비롯한 TK의원들은 송 의원을, 수도권 의원들과 친한계 의원들은 김 의원을 각각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PK출신의 이 의원이 출마하면서 송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TK·PK)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선거 당일 정견 발표와 후보자 합동 토론회 후 투표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상대할 제1야당 원내사령탑을 뽑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4

초대형 산불 피해 입은 영덕군·청송군 특별재생지역 지정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 일원(490억 원)과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일원(445억 원)이 국토교통부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특별재생사업은 주택·기반시설·농어업시설 등 대규모 재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개별 마을 단위로 마을 공동체 회복 등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북에서는 지난 2018년 포항시 흥해읍 특별재생사업에 이은 두 번째 지정이다. 특별재생제도는 ‘도시재생법’에 따라 재난 피해 지역에 대한 시급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중 주택 및 기반시설 등 10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정부가 특별재생지역으로 직접 지정하고, 시·군은 지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하여 국비 지원 등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간소화 절차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영덕군과 청송군은 2025년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1차년도 사업비 80억 원(국비)을 지원(청송·영덕 각 40억)해 특별재생계획(안) 수립을 착수하는 한편, 풍수해 기간 폭우로 인한 토사 유출, 산사태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복구 공사 등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현장지원센터 개소를 6월 중에 완료하고, 특별재생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부처연계사업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청송·영덕은 △주거·기반시설 정비 △재난 대응 인프라 조성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을 기본적으로 추진하고 특화사업으로 영덕군은 해양 관광시설 등 지역자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청송군은 달기약수터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숙박시설 등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송·영양군은 특별재생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세부 사업 방향, 총사업비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해 국토부로부터 특별재생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특별재생사업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마을에 주민들과 같이 계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일상의 회복을 넘어 활기 넘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마을 재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3

경북도 미국 관세정책 대응 관계기관 합동 세미나 개최

미국 정부의 ‘관세폭탄’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짐에 따라 경북도가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13일 도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관세전쟁, 불확실한 환율과 금리, 첨단산업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철강·전기차 등 글로벌 공급과잉, 유럽의 탄소국경제도 도입 등으로 어려줘 지고 있는 수출 환경에 따라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유연한 대응을 위한 대처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세미나에서 추경예산 확보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미 관세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전문 관세사와의 1:1 맞춤형 컨설팅 예산을 1억9000만 원까지 투입해 도내기업 100개 사를 대상으로 경북 FTA 통상진흥센터와 함께 FTA 원산지 검증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대미(對美)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해상·항공운임 등 수출물류비 지원 한도를 애초 7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전시 개별 참가 시 부스 임차·장치비를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증액 지원한다. 단기수출보험, 환변동 보험 등 수출보험료도 기본 4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확대해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외 동남아, CIS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하반기에 무역사절단 및 해외 상품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세관은 대미 수출입 현황, 관세부과 대상 품목 등 정보 제공과 함께 국산으로 둔갑한 우회 수출 현황 점검을 통한 국내기업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KOTRA는 대미 관세 상담창구를 통합 운영하며 남미 등 신흥시장 대상 해외박람회를 확대해 운영,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무역업계의 입장을 미국 상무부에 요청하는 등 민간 차원의 통상 대응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계명대 TBT(무역기술장벽, Technical Barriers to Trade) 지원단은 2026년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에 대해 안내하고 새로운 관세장벽으로 적용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품 생산 시 탄소 배출량 측정 등을 설명했다. 세미나 후에는 관세사 3명이 현장에서 도내 기업과 1:1로 FTA 원산지 확인서 발급 방법, 사후 검증 컨설팅 등 개별상담을 진행했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구미상공회의소 등에서 기관별 지원사업 안내를 하기도 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미국 관세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유예기간을 활용해 한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관세에 적응할 것에 대비 중소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제품 연구개발 지원 및 시장 다변화와 국제 공조 강화 등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3

이재명 정부 첫 여당 원내사령탑에 친명 김병기 의원 선출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친명계 3선인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상주 출신의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 근무해 ‘정보통’으로 불리며,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23년 이재명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당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불어졌을 때 이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를 이끌면서 수십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당정대 협의회,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부대표 신설하여 잔뿌리 다듬어 나무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3

5대그룹 총수 만난 李 대통령 “경제 핵심은 바로 기업”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50분간 도시락을 먹으며 이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 경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주체 간, 예를 들면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의 내부 문제, 노동 문제,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며 “이미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와 착취 등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다 그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그러시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 전에 비해서 아직도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다. 그 불신들을 조심하고 완화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좀 더 길게 보면 1단계에서는 지금 산업·경제를 정상화하는 것,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활동 영역을 확대해 드리는 것에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부 인선과 관련해선 “가능하면 산업․경제의 영역은 현장의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인사 추천도 꽤 여러 분한테 부탁드렸고,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하니 그런 의견들을 많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통상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 합리화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공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기업에 뭘 해 줄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일 텐데, 특히 규제 합리화 문제에 저희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필요한 규제,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3

내란 특검 조은석·김건희 특검 민중기·채상병 특검 이명현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밤 내란 특별 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어젯밤 3대 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 3명을 임명했다”며 “내란 특검은 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특검은 민주당이 추천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채해병 특검은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검 유형은 각 특검법의 성격과 수사의 독립성,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이뤄졌다”며 “국민 눈높이에 걸맞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 특검은 박근혜 정부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다.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지적하는 등 윤석열 정권과 대립했다.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 특검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때 사법부 블랙리스크 의혹 추가조사위원을 맡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역임했다. 채상병 특검을 주도할 이 특검은 군법무관 출신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장남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이 대통령 지명으로 3대 특검팀이 출범함에 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별로 수사팀 구성은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 내달 초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대 특검에 파견되는 검사 규모는 최대 120명(내란 특검법 60명, 김건희 특겸법 40명, 채상병 특검법 20명)이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정치 사냥개’로 전략시킨 것이라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보복 특검 지명’, 특검을 정치 사냥개로 전략시켰다”며 “이 대통령이 지명한 3인의 특검은 정치 보복을 노린 정권 맞춤형 배치”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3인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특정 정권의 정치적 기조에 깊이 물든 인사들로 공정성과 독립성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는 최악의 특검 지명”이라며 “수사 대상과 정치적 악연이 있는 인사들을 줄줄이 지명한 것은, 정권의 이해 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공작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3

민주·혁신당 ‘3대 특검’ 후보자 추천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내란특검·김건희특검·채상병특검 등 ‘3대 특검’의 특별검사 후보자로 각각 조은석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감사위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윤제 명지대 법대교수를 추천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법조계와 학계로부터 광범위하게 추천을 받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수사 능력과 함께 큰 특검 조직을 통솔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두고 추천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을 지낸 조 전 감사위원은 후배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지명되자 검찰을 떠났으며, 이후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민 전 법원장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 교수는 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3대 특검 후보자로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내란 특검),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김건희 특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채상병 특검) 3인을 추천했다. 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이들 3인은 확고한 내란 청산 의지와 개혁성, 외부의 압력과 청탁을 거부하는 강단 있는 성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사 전문성과 검증받은 실력, 검사와 수사관들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 등 당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특검 후보 추천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두 당에 3대 특검 후보자 추천을 공식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특검 후보 추천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특검별로 추천 후보자 중 1명씩 임명해야 한다. 각 특검은 수사팀 구성 등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 내달 초 무렵부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2

‘여당 첫 원내대표’ 누구?

이재명 정부 집권여당의 첫 원내 대표 선거가 오늘(13일) 실시된다. 그동안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이상 기호순) 의원간'명심(이재명 대통령 심중) 경쟁’이 치열했다. 두 의원은 방송 출연과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등을 통해 막판까지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으며, 당내에서는 명심과 강성 당원 표심, 후보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만큼, 명심의 향방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민주당 지도부 만찬장에서 두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중립 신호를 보냈다. 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무너진 외교를 복원하겠다”,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코스피 5000 시대에 박차를 가하겠다, 원내대표가 된다면 강력히 지원하고 든든히 뒷받침할 것을 각오한다”고 적었다. 서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언제나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리고 대통령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어 보겠다”며 “좋은 원내대표가 되어 경제를 살릴 마중물을 만들고 내란 잔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막판 변수로 떠오른 건, 김 의원 아들 관련 의혹이다. 김 의원 배우자가 아들의 국가정보원 취업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과 통화를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 ‘외부 세력’이 개입해 의도적으로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내에선 이번 논란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과거 수차례 제기됐던 의혹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보는 분위기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12

李 대통령, 취임 첫 5대 그룹 총수 회동

주식시장을 점검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취임 후 경제인들과의 첫 회동이다. 이 대통령이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에 협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경영 환경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내수 진작과 미래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취약계층 지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체감 성과 창출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상법 개정에 대한 메시지를 낼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등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을 약속했다. 반면 재계에서는 상법이 개정되면 장기적 투자가 어려워지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5대그룹 총수들을 향해 직접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득할 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 입장이 다른 현안이 테이블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이 4일부터 발효되면서 철강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2

국힘 새 원내 사령탑 ‘2파전’ TK 송언석 VS 수도권 김성원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여당에서 야당이 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출신 3선인 송언석(김천) 의원이 선출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송 의원은 현재 김성원 의원과 경쟁해야 한다. 대선 패배로 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TK출신(주호영, 추경호, 윤재옥) 원내대표를 세우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부담이지만 거대 여당을 상대로 원내 협상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역임한 송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엄중한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께 믿고 맡겨주셨던 정권을 잃었다.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우리 국민의힘에 분명한 변화와 진정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책에 강한 정당이자 민생과 경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국민 경청 의원총회 연속 개최를 통한 쇄신 방향 모색, 이재명 정부 감시 및 대안 제시를 위한 그림자 내각 (Shadow Cabinet) 설치, 다른 정당과 단체, 학계 등과 함께하는 ‘오월동주 연합 전선’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영남 친윤계’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친윤계도 친한계도 아니고, 지난 총선에선 공교롭게도 영남에서 당선이 많이 됐을 뿐”이라며 “김종인 비대위 때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했는데, 그 때처럼 뼈를 깎는 쇄신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당 쇄신안에 대해서는, “집안에서 부친이 돌아가시면 자산뿐만 아니라 부채도 상속받게 된다”며 “굴욕적 역사가 있다면 빛나는 역사도 있는데, 한쪽만 취할 수 없다. 모든 것을 종합할 방안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의총과 당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송 의원과 경쟁할 김성원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지난 과오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힘찬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 바통을 이어받을 때”라며 “무엇보다도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승리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당내 민주주의 안착이다.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당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번 선거를 계파 경쟁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저는 특정 당내 계파를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 의원 의사를 대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두 의원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각각 친한계와 구 주루 세력의 물밑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의원은 영남권에 기반을 두고 있고,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동훈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특히 대선 패배 원인 등에 대해 미묘한 인식 차를 드러내며 계파별로 갈린 당내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송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사태’를 직접적인 이유로 거론했고, 김 의원은 ‘비상계엄과 탄핵’을 꼽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12

“국가유산, 미래 신산업의 소재될 것”

경북도는 1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가유산의 산업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의 우수한 국가유산 산업기술 홍보를 통해 국가유산의 가능성과 미래를 제시하는 국내 유일의 산업 박람회이다. 올해는 ‘헤리티지 리부트, 세계와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5개 분야 129개의 국가유산 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여해 278개 전시 공간(부스)을 조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유튜브 ‘안될과학’의 대표인 궤도가 함께 과학적 측면에서 본 국가유산의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는 초청 강연 △해외 국가유산 전문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유산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하는‘헤리티지 미래포럼’ 등이 마련됐다. 또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홍보대사인 파비앙과 함께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국가유산’사업의 기술 소개 및 제작과정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파비앙과 함께하는, 착한기술 talk’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국가유산 기술상담회와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국가유산 판로 개척의 장을 마련하고, 청년과 구직자를 위한 국가유산 일자리마당을 통한 구인·구직 정보를 공유한다.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세계국가유산산업전 누리집에서 사전등록 하거나 행사 기간 중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박람회장 부스를 돌아보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옥장, 조각장, 화혜장, 석장 장인에게 배우는 ‘무형유산 체험프로그램’,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지역문화유산투어’ 등을 제공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가유산은 단순한 관리대상이 아닌 신기술과의 접목, 활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산업의 소재가 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의 보고(寶庫)인 경북은 국가유산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2

경북도,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 가동

경북도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출범에 맞춰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현안 반영을 위해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획추진단은 새 정부 국정 기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을 포함한 지역 현안과 발전 과제를 국정과제화하기 위한 임시 조직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맡아 새 정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경북도와 22개 시·군, 경북연구원이 추진단 운영 주체가 돼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10개 분과로 구성된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와 새 정부의 정책 기조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해 국정과제 채택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오는 16일 출범 예정인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부처, 국회 등 주요 정책 기관과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한다. 지역 현안을 적극 공유해 국정과제로 연결하는 등 제2회 정부 추경예산과 2026년도 본예산에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지역 경제 재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새롭게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협력 동반자로서 역할하게 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제안하는 정책들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하자마자 축하의 메시지 전달과 함께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국가의 도약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