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청년창업기업 ‘하늘목장’ 연매출 7억 달성

경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에 농업 6차산업을 기반으로 창업한 ‘하늘목장 팜0311’이 지역 대표 청년창업기업으로 경북 청년 지역정착 성공 및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하늘목장 팜0311은 성주가 고향인 여국현 대표를 포함해 청년 5명이 2018년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비를 지원받아 성주군 벽진면에 17~18년 동안 방치됐던 지역의 유휴공간인 옛 목장부지 59만5천㎡(약 18만평)를 활용해 창업, 농산물 생산, 가공, 판매, 체험학습을 연계해 시골에서 머물면서 먹고 보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홍보마케팅에 경험이 있는 여국현 대표는 자체 홍보팀을 꾸려 꾸준한 마케팅과 인플루언서와 상호작용을 통해 홍보했고 그 결과 2020년 매출액 1억2천만 원(방문객 1만5천 명), 2021년 매출액 3억 원(방문객 4만 명)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액 7억 원(방문객 8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하늘목장만의 경쟁력과 성공요인은 다양한 이용시설과 월별·계절별로 개최되는 행사, 체험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13만2천㎡(약 4만평) 규모로 밀밭을 일궈 직접 디자인한 텐트를 설치하고 카페도 지었다. 텐트에서는 숙박은 할 수 없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머물다 갈 수 있다. 또 지역 농산물로 꾸려진 먹거리 키트도 판매한다.4월에는 쑥과 나물 뜯기 행사, 5월 밀밭 촌캉스, 9월 꽃밭 촌캉스, 10월 할로윈 축제, 11월 농촌 팜파티를 열고 매월 포레스트 걷기대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으며, 직접 재배한 토마토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쿠키, 토마토피자, 토마토 백숙을 직접 만들어보고, 동물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해 20~30대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손꼽힌다.여국현 대표는 “예전과 현재의 농업방식이 많이 바뀐 상황에서 저 같은 젊은 청년들이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아 귀농을 결정하게 됐다”며 “농장 입구의 벚나무, 뒷산에는 자작나무, 초록색 밀밭과 하얀 메밀꽃 등 사람들이 경관을 감상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3-20

안동 국가산단 후보지 입주기업 유치 본격화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안동바이오생명 산업단지가 선정됨에 따라 20일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유한건강생활 본사를 방문해 투자유치 간담회를 가지는 등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최종익 안동시 경제산업국장 등이 참석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따른 생산공장 건립 제안 및 헴프산업 규제, 바이오생명 도시 생태계 조성 등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에게 약 40만평 규모의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을 설명하며, 현재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연구 중인 칸나비디올(CBD) 원료 의약품 및 천연물 제조 공장기반을 안동에 건설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김형동 국회의원에게는 환각성분이 없는 칸나비디올(CBD)이 포함된 의약품을 안동시에서 생산 가능하도록 산업용 대마 ‘헴프’ 규제를 풀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국가 바이오산업을 향후 안동시가 주도하기 위한 도시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헴프 사업에 직면하는 규제 등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이 부지사는 “기업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주어야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기업 밀착관리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해 향후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유한건강생활은 천연물 연구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일반식품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딩하는 프리미엄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20년부터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사업에 참여해 산하조직 유한천연물연구소를 통해 국내산 헴프 연구(초임계유체 추출 및 정제기술을 이용한 CBD Isolate원료의약품 제조와 시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3-03-20

경북도 “한·일관계 훈풍을 수출 확대로”

경북도는 한·일 외교관계가 개선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체계가 정상화됨에 따라, 일본 수출의 확대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일관계 개선이 경북도 대일본 수출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수출규모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을 제치고 1위 수출국인 중국과 2위인 미국에 이어 경북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에는 경북도 총 수출액 469억 달러 중 대일 수출은 28억 달러로 6.0%를 차지했고, 2023년 2월 누계 기준으로는 총수출 80억 달러 중 6억 달러를 수출해 대 일본 수출 비중이 7.5%까지 상승했다.대한민국 전체 기준으로 일본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어 4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수출 6천836억 달러 중 306억 달러를 수출해 4.5%의 비중을 차지했고, 올해 2월말까지 총수출 965억 달러 중 46억 달러를 수출해 4.8%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경북도의 대 일본 수출 최대품목은 철강금속 제품으로 전년도 2월 누계 기준 2억 달러 대비 올해 1월부터 2월까지는 4억 달러를 수출해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같은 기간 농림수산물은 1천390만 달러 대비 1천940만 달러를 수출해 40% 증가했으며, 생활용품은 1천만 달러 대비 1천200만 달러를 수출해 20%의 증가세를 이어갔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일본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우선, 철강금속 분야 제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 등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지원 등 경북도 주요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더불어 지난해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으로 평가됨에 따라, 관세 철폐 효과에서 최대 수혜 품목으로 기대되는 정밀화학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관련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도 힘 쏟고 있다.또 일본에서 한류 열풍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과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경북도의 일본 사무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경북통상 등과 협력해 올해 상·하반기 홍보판촉전을 운영함과 동시에 도내 기계부품, 농자재 등의 판로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전문전시회도 참가할 예정이다.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한국과 지리적으로는 수출물류비가 낮고 문화적으로는 인접성이 높아 현지화가 수월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가까운 이웃인 만큼, 직관적이고 효과가 가장 좋은 대면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20

여 “국익을 위한 일” 야 “굴욕외교” 일관

한일정상회담의 여진이 연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피해자를 내친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재정으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대위변제하도록 법률까지 제정했다.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건가”라며 “노 전 대통령이 하면 애국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면 굴욕이라는 해괴망측한 민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고차방정식 수준으로 꼬여버린 한일 관계로 인해 최근 3년간 잃어버린 경제효과가 20조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가 늦어지는 순간 우리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질 게 자명한데, 과거 민주당 정권처럼 방치만 하는 건 올바른 지도자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양국 간 수출과 투자를 복원하는 것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숙제”라며 “우리 당은 민주당의 당리당략적인 반일 선동을 초월해서 미래를 위한 결단, 경제와 안보를 위한 결단으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대일 굴욕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따져 묻겠다”며 “외교 참사 3인방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20

TK신공항특별법, 이달 국회 통과 ‘파란불’

3월 내 국회 통과를 목표하고 있는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의 심사대에 오른다. 그동안 정부부처와 야당 의원들과의 이견으로 표류하던 TK신공항 특별법이 이번 소위 통과에 이어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나아가 본회의 관문까지 모두 넘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TK신공항 특별법은 21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교통소위에서 2∼4번째 안건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교통소위에서는 쟁점 조항에 대한 여러 이견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당시 쟁점이 됐던 11가지 조항들은 이후 대구시 등에서 자구 수정을 통해 정부 부처와 합의점을 도출했고, 국민의힘 소위 위원인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 등이 여야 위원을 만나 특별법에 대해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다. 법안 통과에 문제가 될 조항들은 소위 준비 기간 동안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것이 대구시 측의 입장이다. 여기에 지난 14일 가덕신공항의 로드맵이 발표된 것도 TK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동안 국제 주요 항공 노선, 활주로 길이, 중장거리 노선 유치나 여객 화물수요 등 선점 효과를 두고 PK정치권에 의해 TK신공항이 견제를 받았으나, 가덕신공항의 개항시기를 앞당기는 등 구체적인 용역 계획이 나오면서 견제 우려가 낮아진 것이다.기부대양여 부족분 국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국방부, 기획재정부 등의 이견이 남아 이날 교통소위에서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통과된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준해 대부분의 이견 조율을 이미 마친 상태로,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교통소위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오는 23일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와 이후 법사위를 거쳐 30일 국회 본회의도 잇따라 통과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부분의 쟁점은 해소했고 더 반대를 사거나 통과하지 못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3월 내 통과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20

여야, 양곡관리법 개정안 합의점 도출 실패

여야는 20일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한 채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1시간 가량 회동, 중재를 시도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양곡관리법과 관련, “다시 한번 협의할 여지가 있는지 챙겨보겠다”면서도 “다만 의무 매입이 있는 한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이미 국민 앞에서 23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반드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다. 일단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그것은 불변”이라며 의무 매입 조건을 ‘초과 생산량 3~5%, 가격 하락 폭 5~8%’로 조정한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김 의장이 여야 합의를 요구하며 법안 상정을 보류했다. 김 의장은 추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 임시국회 첫 번째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김 의장은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관리법(쌀 초과 생산량 3% 이상, 전년 대비 5% 이상 쌀값 하락 시 의무 매입)을 정부·여당이 반대하자 여야에 중재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중재안을 수용, 의무 매입 조건을 ‘초과 생산량 3~5%, 가격 하락 폭 5~8%’로 조정해 정부 재량권을 넓히는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추진 중인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선 양당이 모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을 지금보다 50석 늘려 의원정수를 350석으로 증원하는 안에는 부정적 국민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이다.주 원내대표는 “양당 지도부 입장도 안 정해졌고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 늘리지 말아야 한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서 “다만, 국민 여론 자체가 의원정수를 늘리는 데 반대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관련해서 아직 공식적인 당의 입장을 정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며 “의원정수를 국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늘리기가 쉽겠느냐. 50명이나 증원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20

“정개특위 선거제도 개편안, 무늬만 개혁”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은 무늬만 개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야 청년 정치인으로 꾸려진 초당적 모임인 ‘정치개혁 2050’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개특위 소위원회가 의결한 선거제도 결의안에는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내용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위성정당 방지 방안이 빠져 있다”면서 “법적인 규제든 정치적 결단이든 위성정당 방지 방안이 함께 논의되지 않으면 다른 제도개혁은 사상누각”이라고 강조했다.또 “1, 2안은 지역구를 하나도 줄이지 않고 비례대표만 50석 증가하는 안”이라며 “소선거구 중심의 현역 국회의원 기득권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소선거구 지역구를 축소해야 한다”면서 “1, 2안에는 반드시 지역구 축소 방안이 추가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국회 정개특위 소위가 지난 17일 의결한 선거제도 개편안 3개 안은 △소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 +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 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다. 정개특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양당 동반 당선제도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4, 5인 이상의 대선거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3개 안 그대로 전원위원회에서 논의된다면 기득권은 하나도 내려놓지 않고 진행되는 무늬만 개혁 논의가 될 것”이라며 “정개특위 3개 안은 수정 의결돼야 한다”고 피력했다.한편, ‘정치개혁 2050’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전용기 의원, 이동학 전 청년최고위원,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이 속해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20

지방소멸 위기, 산학연 협력으로 극복

경북도는 지난 17일 도내 16개 대학 LINC3.0사업단장 및 교수,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LINC3.0 협의체’ 구성·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범회의를 개최했다.경상북도 LINC3.0 협의체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3.0사업)’을 통해 경북도-지역대학 간 연계·협업할 수 있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구성됐다.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북도와 각 대학은 △지역 특성화 분야·산업 등 발전방향 상호 공유·연계 △지역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양성, 기술개발 및 사업 등을 통한 인재의 지역정주 도모 △‘경북 LINC3.0 협의체’구성·운영에 대해 상호협력을 약속했다.특히,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LINC3.0사업을 하고 있는 포항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안동대학교, 영남대학교, 한동대학교, 동국대학교(WISE), 위덕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구미대학교, 대경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이 참석해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경북도 및 대학의 중장기 발전방향과 연계한 인재양성,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 도-지역대학 간 연계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 지역대학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 ‘경북 LINC3.0 협의체’의 출범을 기폭제 삼아 지역대학과 협력해 인재가 모여들고 정착할 수 있는 경북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3-20

이만희 의원, 2023 영천·청도 의정보고회 성료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지난 17, 18일 이틀간 ‘2023년 영천·청도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의정보고회는 17일 영천평생학습관, 18일 청도군민회관에서 진행됐고 지역 시·군·도의원을 비롯한 시민 1천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신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영상축사를 통해 “원내대표 시절 국회 예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위원이었던 이 의원과 새 정부에서 영천·청도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밖에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리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주요 당정 인사들도 영상 축사로 힘을 보탰다.  의정보고는 이 의원의 의정 활동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의 의정 활동 내역을 보고하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영천경마공원 기공식 △영천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개교 △청도 마령재 터널 기공식 개최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추진 현황을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정권교체의 주역인 영천·청도 시·군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지역 숙원 사업들의 해결도 모두 시·군민들이 이뤄낸 성과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영천과 청도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지치지 않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20

인적쇄신 고민하는 이재명…文 전 대통령, 당 화합·단결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화합과 단결을 당부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경남 양산 사저 방문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내년 총선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님께서도 민주당이 조금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기만 해도 내년 총선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악재나 조건의 어려움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가는 모습이고 국민들께서는 그것을 보고 계신다(고 했다)”며 “민주당의 지금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화합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박 의원은 “정치에는 늘 악재가 있는데, 국민들은 (당이) 악재를 극복하는 과정과 태도를 본다는 뜻이었다”며 “민주당에도 악재가 있을 텐데 잘 극복해 나가면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문 전 대통령이) 주셨다”고 했다. 민주당이 당직 개편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도 인적 쇄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대표는 비명계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해 당내 최대의원 모임인 더미래(더좋은미래)가 요구한 당직 개편, 인적쇄신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비명계는 물론 계파색이 옅은 중간 지대 의원들까지도 당 지도부가 친명 일색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다. 이 대표가 당직 개편을 감행한다면 지명직 지도부를 교체하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비명계는 내년 총선 공천과 밀접한 사무총장 교체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인적 쇄신이라고 한다면 교체 폭이 지명직 최고위원 정도로 그치지 않아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물론 전략기획위원장, 대변인까지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놓고 당내 불만이 표출됐다. 박 전 원장은 최근 YTN 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된다’며 ‘지금 이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한 것이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라며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의 ‘꼬붕’(부하의 일본어)이냐.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그래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말고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 전 대통령 판단인데 그런 이야기를 그렇게 막 하면 안 된다”며 “설사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원장 사이 이야기가 있었더라도 대외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20

“따뜻하고 차별없게” 경북도 외국인 공동체 조성 박차

경북도가 외국인 공동체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경우 2015년을 정점으로 인구 감소 추세가 두드러지며 특히, 청년인구 감소폭이 커 경제활동 동력 상실 위기에 처해 있다.계속된 인구감소, 수도권 집중화에 따라 지역에서는 기업 인력난, 대학위기, 농촌마비 등 3중고를 겪고 있다.이에 반해 경북의 외국민 주민 현황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은 9만8천명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74%의 증가 추세다.외국인 주민은 외국인 근로자 및 자녀, 유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경북도에서는 바로 지금이 지방주도 외국인 정책 추진의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1월 1일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했으며, 외국인 공동체 TF단을 구성했다.부서별로 나눠져 추진하는 외국인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도청 내 외국인 관련부서, 시군, 연구기관, 산업계, 대학 등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외국인 정책을 위한 싱크탱크를 만들었다. 경북도 외국인 정책의 첫 발걸음은 지난해 9월쯤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의 선정으로 시작됐다.290명의 외국인 숙련노동자나 유학생 우수인재에 대해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통해 영주권 바로 아래 단계인 거주비자(F-2)를 도지사 추천으로 발급할 수 있게 됐다.인구감소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외국인 인재들은 10년 이상 걸리는 거주비자를 바로 받을 수 있게 돼, 비자문제로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올해 외국인공동체과의 목표는 지역특화비자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도내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내년에는 1천명의 외국인 숙련노동자와 유학생 우수인재를 확대 유치해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유치·정착·사회통합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동체 모델 구축을 위해 현재 경상북도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더불어 외국인 정책수요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위해 공청회, 토론회를 진행하고 외국인 공동체 TF단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좋은 의견들은 시책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아시아의 작은 미국으로 불릴 수 있도록 외국인들에게 따뜻하고 차별 없이 대우하고, 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모범적인 외국인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19

‘경북 도약’ 이젠 2차전지·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다

“다음은 반도체와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다.”경북도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도약을 위해선 국가산업단지 지정 성공에 이어 남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서도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도는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경주(소형모듈원자로 SMR)·안동(바이오 생명)· 울진 (원자력 수소) 3곳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이끌어 냈다.공모 신청했던 사업들이 모두 선정되면서 경북도는 경제파급효과만 22조, 고용유발효과는 8만 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철우 도지사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 경북이 다시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의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을 밝혔다.그러나 이번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또 하나의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2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반드시 성공, 경북도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실하게 확보해야 대한민국의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포항시와 구미시는 지난달말 경북도와 함께 2차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신청서와 육성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반도체 특화단지는 구미시를 비롯 용인·화성·이천·평택 등 경기도에서만 7곳, 인천, 부산, 대전 등 광역시까지 10여곳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차전지도 포항과 함께 울산, 충북오창, 군산 새만금 등 4곳이 맞붙은 상황이다.특히 울산은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신규 첨단국가산단지정 15개 지자체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시정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혜택이 훨씬 많은 2차전지 특화단지만은 반드시 유치한다는 입장이어서 유치전은 더욱 심화 될것으로 전망된다.실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지자체와 해당 기업엔 부지와 인프라·투자·RD·사업화 관련한 인허가 및 세액공제 등 전방위적 지원이 보장되는 만큼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마다 사활을 걸고있는 상황이다.정부는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검토·조정,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안동·울진 등 3곳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성공에 이어 반드시 반도체와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이뤄내 경북도의 미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피현진기자

2023-03-19

與, 경선 일정 4월 초 ‘가닥’ 윤재옥, TK 원내대표 잇나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 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에 이어 TK지역 의원이 또 다시 원내사령탑이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TK지역에서는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가 협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함께 4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한 뒤 동반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당내에선 4월 초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당 핵심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당초 예상했던 4월 7일 이내로 (주 원내대표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현재 윤 의원을 비롯 김학용·박대출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고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윤상현·김태호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확장성 차원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지역안배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영남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영남권 대표, 수도권 원내대표’를 주장한 셈이다. 반면, 지역안배론은 여의도 정가에서만 통용되는 정치공학적 논리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적잖다. 지역안배론보다 총선 때까지 대야 투쟁력과 정치력, 그리고 협상력 등을 갖춘 인사가 차기 원내사령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TK지역에서는 이번 원내사령탑 선거에서만이라도 보수정당 대주주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윤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분위기다. 나아가 전당대회에 윤심이 실렸던 만큼,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윤심의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대선 때 당 중앙선대본부 상황실장을 맡았고, 친윤 주류와 가까운 윤 의원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다만 후임 정책위의장 인선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위의장 인선 시점 및 방향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후임 정책위의장으로 TK지역에선 송언석(김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박대출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 선임되면 원내대표 경선은 일단 2파전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커진다.이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역안배론 VS 윤석열 친정 체제’ 여부를 놓고 ‘김 의원이냐, 윤 의원이냐’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인사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특정지역이 독식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TK출신인 윤 의원이 차기 원내사령탑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안배론을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9

“日 마음 여는 데 성공… 방일외교 큰 성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굴욕 외교 등 국내의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대통령실은 19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외교라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양자 또는 다자 관계에서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며 “정치권, 경제·산업계 간에, 특히 미래세대 간에 새로운 협력의 물꼬가 트였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고 자평했다.이 대변인은 대통령 일행이 묵은 도쿄 시내 호텔 직원과 주민들, 하네다공항 직원들이 이례적으로 박수 세례를 보낸 것을 소개하며 “이 정도면 일본인 마음을 여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일본 방문은 단 이틀이었지만 한국 정부가 한일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가 됐고, 국제관계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일 양자관계에서 보기 드물게 양국 여론이 일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국제사회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호응하면 한반도와 국제 정세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도 했다.야당이 ‘숭일(일본을 숭배한다) 외교’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국내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적 여론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은 야당이 해야 하는 역할이고 존중한다”면서도 “그런데 어제 오늘 (야당의) 비판을 보면 아쉽거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역사의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고 지엽적 문제를 제기하거나 과도한 용어를 동원해 정치적 쟁점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도 있다”며 “야당 측에서 연구 분석을 통해 국민 이익과 미래세대 이익을 위해 비판한다면 조금 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기시다 총리가 5월 19∼21일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 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징용공(用工·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에서 해법을 제시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박형남기자

2023-03-19

경북도, 영천 금호강변서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 가져

경북도가 지난 17일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세계 물의 날은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UN총회가 ‘Agenda 21’에 포함된 건의를 받아들여 1993년부터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경북도는 2001년 영천 금호강변에서 첫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깨끗하고 건강한 물 공급과 수질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을 비롯해 올해 물의 날 주제인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로 모든 참석자들이 물 관리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도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추진하자고 다짐했다.부대행사로 진행된 ‘경상북도 물산업 선도기업 홍보부스’에서는 강소 물기업인 그린텍, 에싸 등 13개사가 참여해 기술 개발한 다양한 제품 시연과 신제품을 선보여 참석자들이 도내 물기업의 우수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또한, ‘물산업 선도기업 협의회 및 지식연구회’를 개최해 선도기업 협의회 회원사들 간 물산업 정책방향을 공유함으로써 물산업 및 물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심각해지는 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겨 참석한 분 모두가 변화와 행동으로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9

경북도, 기린도전학기(진로체험학기제)로 세마리 토끼 잡나

경북도가 영덕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영덕군 영해면 ‘이웃사촌마을’에 대구한의대와 협력으로 세대통합지원 프로그램인 기린도전학기(진로체험학기제)를 운영한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참여자 주도의 지역 참여·밀착형으로 진행되는 기린도전학기제는 아이·노인 돌봄, 의료봉사, 일손 돕기, 지역 연계 활성화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 학생과 교수가 지역에 이주해 활동하며 학점까지 인정된다.또한, 지역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영덕 로컬크리에이터단 운영으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조사해 참여자 진로와 지역민과 연계한 맞춤형 활동을 통해 지역 가치를 재창출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세대통합 돌봄을 실시해 가족들의 상시 돌봄이 어려운 아이·어르신들의 돌봄 서비스 등을 지원, 일자리 창출로 지역 인구 유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글로벌 청년네트워크단을 구성해 도내 및 타 시도, 몽골·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외국인 유학생 청년들을 지역 내 유입시켜 생활인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을 살리는 리빙랩(living-lab) 시스템을 현장에서 구현해 궁극적으로는 대구한의대학교를 중심으로 지역발전 프로젝트, 한의학 봉사활동 등을 지역에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관련 학부를 지역에 유치해 인구 증대의 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인구 유출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며, 그 원인도 일자리·주거·문화·교육 등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고 인구유입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에 직접 뛰어드는 현장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 이웃사촌마을 조성을 통해 지방시대를 이끌 지역 활력 선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9

“자유민주주의·국가안보 수호”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안보 의식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연맹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시민의 의견과 토론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연맹은 향후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처음 진행된 토론회는 ‘한미동맹의 가치’를 주제로 열렸으며, 각계 관계자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한국자유총연맹 신동혁 사무총장은 “연맹이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이 땅에 완전히 뿌리내리고 선진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더욱 자유로우며,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지식적 기반을 우리 국민과 함께 상호 교류토록 하겠다”며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이 주제 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고 이후 국민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김 원장은 “누군가 ‘안보가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안보는 ‘아파트 벽체’라고 답한다. 아파트 벽체는 30㎝ 두께밖에 되지 않지만, 가족들이 모여서 밥을 먹고 TV를 먹고 행복한 공간이 있고 밖에서는 강풍이 몰아친다. 아파트 벽체가 무너지면 가족의 행복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안보를 우선으로 지켜야 한다. 안보를 지키는데 동맹이 필요하다면 동맹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조국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을 취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들은 한 시민은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핵무장을 해야 하는 것인지, 미국과 동맹차원의 확장 억제 강화로 충분한지?”를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김 원장은 “북한은 지난해 한 해에만 43차례에 걸쳐 103발의 미사일을 쐈다. 올해도 15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핵전략도 바꿨다. 이런 위협에 비춰보면 확장억제는 어디까지 가야 하느냐. 미군의 전술핵이 한반도나 한반도 인근까지 배치되는 정도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며 “그게 핵균형이다.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는데 맞상대할 위협이 있어야 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스로 북한 이탈주민이라고 소개한 최현준 통일과미래 대표는 자유발언을 통해 “3만5천명 탈북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들려주고 싶어 이 자리를 빌어 발언한다”면서 “이 땅(대한민국)에 와서 보니 대한민국은 지킬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경제력과 군사력이 실로 막강하다”며 “국가 안보는 다른 게 아니다. 국민의 하나 된 의지,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을 쏘며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할 때 5천만 국민이 하나 된 의지로 강력 대응하면 북한에 무서울 게 없다. 국가 안보는 ‘나’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피력했다.이어서 시민들의 자발적 질의응답과 발언이 이어졌고, 현시점의 한미동맹을 점검하고 더욱 효율성 있게 유지하며 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됐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19

與 "한일, 파트너 국가로 거듭난 것…野 트집은 반일 선동"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안보·경제 분야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야당이 반일 정서에 기대 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한일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 국가로 거듭난 것”이라고 평가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순방이 끝나기도 전에 외교 성과를 몽땅 불살라버렸다.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를 퍼트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는 만찬장소까지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반일 정서에 기댄 선동의 DNA가 몸 밖으로 흘러넘쳐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며 쏟아내고 있는 ‘섬뜩한 말들’은 북한 방송을 연상케 하고 있다”며 “혹시 북한의 눈치를 보며 북한을 대신해서 북한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장 원내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확인한 과거와 미래는 모두 김대중정신과 노무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5년 3·1절 기념사에서 ‘프랑스가 독일에 대해 관대하게 손을 잡고 유럽연합의 질서를 만들었던 것처럼 너그러운 이웃으로 일본과 함께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한 발언을 인용,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망과 닮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한 것도 맹비난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별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오늘 대일외교 규탄집회에서 듣기조차 거북한 막말을 쏟아냈다.어느 나라 당 대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대표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원상복구와 관련해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협정이 한반도를 위협한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궤변인가”라고 쏘아붙였다.이어 “혹시 북한에서 지령이 내려온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대표가 지금 북한을 위한 내란 선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국익과 외교마저도 방탄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적은 분명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김예령 대변인도 “시민들의 나들이까지 방해하면서, 집회를 여는 이유는 단 하나 이 대표 방탄”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에서 누더기가 된 방탄 갑옷을 ‘죽창가’로땜질하려 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그는 또 “안보·외교·경제·민생 등 큰 틀에서의 비전은 도외시하고, 토착비리·부정부패의 상징인 당 대표 구하기에만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 근시안적이고 속 좁은 민주당”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2023-03-18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에 포항 각계 환영…"상생발전 기대"

포스코홀딩스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이 17일 주주총회를 통과한 데 대해 포항 각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일각에서는 주소 이전뿐만 아니라 인력과 조직이 함께 실질적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포항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여간 지역을 들끓게 했던 ‘포스코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소재지의 포항 이전’ 안건이 마침내 주주총회를 통과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포항시와 포스코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같은당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도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을 환영한다”며 “본사 이전이 단순한 주소 이전에 그쳐서는 안 되고 포항에 새로운 포스코 타운을 조성하고 인적자원이 이동하는 실질적인 본사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페이스북에 “포스코는 누가 뭐래도 포항 기업이며 민족기업인데 난데없이 포스코홀딩스를 만들어 서울에 본사를 차려 지역민 분노와 항의시위를 유발했다”며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은 당연한 조치”라고 썼다.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 안건이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포스코와 포항시민의 반복적 갈등은 끝을 내길 바란다”며 “본사 주소지만 포항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 실질적 본사 이전과 적극적 기업투자를 포항시민은 바란다”고 주문했다.‘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일단 환영하며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와야한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지난해 초 포항시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포항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 기업체와 함께 성장해 한때 인구가 52만여명에 이르렀다.그러나 최근 인구 유출과 신생아 감소로 인구가 50만명 미만으로 줄었다.이런 상황에서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주소를 두기로 하자 포항시민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 투자 축소, 인력 유출, 세수 감소 우려 등을 이유로 집회, 서명운동,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반대해왔다.이에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합의했다.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이강덕 시장은 “이번 주주총회 통과는 국가와 지역 그리고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첫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지방에서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교육지원 및 연구지원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에도 적극 참여해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2023-03-17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 활짝 열렸다

경북도는 정부의‘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지정에 발맞춰 16일 경주 하이코에서 경북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을 갖고, 원전 클러스터 추진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대구대학교 등 원자력 유관기관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경북도에는 국내 가동 원전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12기의 원전과 설계부터 건설·운영 및 폐기물을 담당하는 모든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 원전의 전주기 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다.경북도는 원자력의 ‘연구’, ‘산업’, ‘협력’이라는 3대 핵심 축을 통해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글로벌 원자력 시장은 대형원전에서 건설단가가 저렴하고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SMR)로 급변하고 있다.경주시에 조성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과 실증,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내 SMR 기술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경주 SMR 국가산업단지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한 원자력 핵심기술 확보, 창업지원 및 인력양성 기반 구축 등 SMR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기업 육성과 집적화를 통해 글로벌 차세대 원자력 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전망이다.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상용원전과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한 수전해 청정수소의 대량생산체계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또 원자력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연구와 개발, 저장·운반·활용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수소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세계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원자력 정책이슈 선점을 위해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4월)’, ‘경북 원자력수소 포럼(6월)’,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대회(10월)’등을 순차적으로 개최해 원자력 산업의 교류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설립,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사업,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을 통해 미래 원자력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 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까지 마련됐다”라며,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강국을 이루는데 경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16

경북도 재정 15조 상반기 조기 집행

경북도가 대외여건의 악화로 올해 경제성장 흐름이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반기 내 적극적인 재정투입으로 민생안정 및 경기 안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속집행은 37개 통계목 대상으로 예산현액 24조378억 원의 65.0%인 15조6천245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민생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비·투자 분야 43개 통계목은 예산현액 13조3천769억원 대비 21.4%에 해당하는 2조8천630억원을 1분기 집행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행안부 목표액 보다 상향 조정해 정부의 적극적인 신속집행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3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20개 부서를 대상으로 1분기 신속집행 및 소비·투자 분야 추진점검 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집행률 제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신속집행 걸림돌 규제 및 어려운 상황들을 면밀히 점검했다.또한, 16일에는 기획조정실장 주재 시·군 예산담당과장을 대상으로 1분기 신속집행 및 소비·투자 추진점검 영상회의를 개최해 시·군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는 등 신속집행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소비부문에서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맞춤형 복지포인트, 건강검진비, 직장단체보험 등 맞춤형 복지비를 최대한 집행하고, 지역업체를 통한 비품·물품·재료 선구매, 임차료 선지급 등 1분기 내에 공공부문 재정을 최대한 집행함으로써 소비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투자부문에서는 10억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공사 진행상황, 선금·기성금 지급률, 집행 장애요인 등을 매월 집중 관리하고 긴급입찰, 선금급 지급 확대, 각종 심사기간 단축, 관급자재 선고지 제도 등 정부의 신속집행 특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재정이 적시적소에 집행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6

“韓日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16일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와 안보·경제·문화적 교류를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북한의 잇단 도발 및 7차 핵실험 우려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인도태평양 전략도 연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윤 대통령은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이어 “저와 기시다 총리는 그간 얼어붙은 양국 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제 안보와 첨단 과학뿐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외교, 경제 당국 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핵실험 우려와 관련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날로 고도화 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한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의 완전 정상화도 선언했다.이와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추진 과정에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해나갈 것”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