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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안동소주’ 세계 명주로 키운다

경북도가 위스키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에 대해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1일 안동에 위치한 전통방식의 안동소주 제조현장인 ‘민속주 안동소주’와 ‘밀과노닐다’를 방문해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 구상을 위한 실질적 행보를 이어갔다.이번 방문은 지난달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 6개사 대표와 함께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를 찾아 안동소주의 세계적인 브랜드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후, 경북도가 적극적인 전통주 성장전략 마련에 나서면서 현장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이날 이 지사는 양조장 및 자연 숙성고 역할을 하는 토굴 등 안동소주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전통주 제조업체들과 전통과 역사를 녹여낸 안동소주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한편, 경북도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한 TF단 구성 △안동소주 홍보관 운영 등 관광자원화 △안동소주의 다양성과 우수성 홍보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해외 바이어 발굴 △안동소주 생산기반 구축 및 운영자금 지원 △홍보대사 위촉 등 국내외 홍보 강화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와의 교류 강화 등을 통해 ‘안동소주’를 세계화 한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10조 원의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와 매출 20조 원의 중국 마오타이, 세계 5대 위스키로 지난해 5천355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일본의 ‘위스키’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안동소주는 세계 명주라 부르는 스카치위스키, 중국의 백주와 일본 청주들과 같이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그런 전통이 있는 술이었는데, 현재 너무 저평가 됐다”며 “위스키나 전통주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 명인들과 현대화된 기술 등을 통해 안동소주를 세계 명품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2

“지방소멸 막는 경북특별자치도 설립해야”

지방소멸을 막기위해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김창기 경북도의원(문경)은 지난 9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을 주장했다.지방소멸은 저출산과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등 각계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정책과 연구가 시행되지만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지는 등 지방소멸의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김창기 의원은 “현행 법령에 따른 경상북도의 자치권한으로는 지방소멸 대응이 힘들다”고 지적하며,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을 통해 규제완화와 특례규정 발굴, 권한이양 등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소멸위험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세금감면 권한을 강화해 수도권의 우수한 기업과 인력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최근 새롭게 도입된 생활인구 개념을 설명하며, 경북의 생활인구 목표나 유치방안 등을 포함애 2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질문을 던졌다.이어 최근 문경과 상주 간에 첨예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상주시 추모공원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문경시가 경상북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의뢰한 시점이 1년이 넘었다”고 강조하며, “문경시 농암면과 상주시 은척면 경계에 추모공원을 설치해야 한다”며 갈등해결을 위한 대한을 제시했다. /이창훈기자

2023-03-12

야생멧돼지 2마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최근 영덕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경북도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농장 차단방역에 들어갔다.12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1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일대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했다. 감염된 야생 멧돼지는 총 두 마리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야생멧돼지 검출지 10km 내 방역대 양돈농가 3호에 대해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영덕 전체 양돈농가 11호에 대한 긴급 방역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지 인근 농장 및 진입로를 소독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은 영덕 및 인근 지역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아울러 방역이 취약한 도내 양돈 밀집사육단지 4개소(안동·경산고령·성주)에 대해서는 단지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해 방역 조치가 적정하게 추진되는지 현장점검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도내 전체 양돈농장에 대해 7대 방역 시설의 설치 여부를 수시 점검, 미설치 시에는 행정조치 등 농장 차단방역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경북도는 현재 지역 전 양돈농장에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마을방송 방역수칙 홍보 △농장입구 현수막 게첨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4단계 소독 △영농장비 농장 내 반입금지 등을 홍보하고 있다.특히, 양돈 종사자는 발생지 방문 금지, 농장 주변 영농활동 및 입산 금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매일 가축 예찰을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타도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이어지고,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양돈농가 및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북도는 올해 야생멧돼지 개체 수 저감을 위해 1만4천 두를 포획을 목표로 도내 22개 시·군에 야생멧돼지 포획단 672명을 운영하고 있다./피현진·박윤식기자

2023-03-12

“징용 배상 협상은 미래를 위한 결단”

대통령실이 12일 한일 강제징용 배상 협상과 관련해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유튜브 쇼츠(짧은 영상)와 함께 추가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담은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유튜브 쇼츠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 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 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에게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며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대통령실은 “이번 해법이 지난 정부 5년간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피해자분들과 긴밀히 소통해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국으로서 협력을 고대하고 본회의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이번 3월 그리고 향후에도 대통령님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시키고,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계속하여 협력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2

윤재옥, TK 원내대표 이어 받을까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윤재옥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여당 원내 사령탑을 맡을지 주목된다. 3·8 전당대회에서 TK지역이 체면을 구긴 가운데 윤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무너진 TK자존심이 그나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지난해 9월 선출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임기는 4월 8일까지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4월 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주 원내대표가 카운터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4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한 뒤 동반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원내대표에 도전할 후보들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후보로는 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굳히고 의원들과 식사 정치를 하고 있다. 윤 의원의 경우 의원들과 1대 1 만남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지역안배론이다. 이 경우 TK정치권으로서는 불리하다. 영남권 출신인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수도권 원내대표론이 힘을 받는 대신 TK원내대표론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실제 내년 총선 승리가 최대 목표인 만큼 투톱의 지역 안배 측면에서 김 대표와 같은 영남권 출신을 원내대표로 세우는 것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TK는 이미 홀대론이 나온 데다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지역 안배론에서 벗어나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대야 투쟁력과 돌파력을 원내사령탑의 주요 능력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이 변수다. 당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에서 TK지역이 대거 배제될 경우 TK출신 원내대표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도 3·8 전당대회에서 보수텃밭인 TK의 자존심이 구겨진 이상 차기 원내대표를 TK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당내 투톱을 모두 친윤으로 채워 완벽한 원팀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TK지역으로선 나쁘지 않다.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윤 의원이 친윤 색채가 가장 강한 인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윤 대통령 곁을 지켰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친윤 진영에선 당 지도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완전한 원팀이 되려면 친윤계 원내대표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윤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친윤 의원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주류에 불만이 있는 의원들이 모여 이에 맞서면 표 대결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2

버티는 李… 내홍 돌려막기 인적쇄신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놓고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체포동의안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측근이 사망하는 등 책임론이 불거지며 당 내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비명계’의 퇴진 요구를 달래기 위해 당 인적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 대표는 최근 당내 소통을 늘려가는 등 내홍 수습에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자신이 연루된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최측근이 사망하자 ‘사법 리스크’가 더 부각됐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숨진 것이다.이 대표는 10일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씨의 사망이) 검찰의 압박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이냐”라고 항변했으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당장 비명계는 이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일어났다. 윤영찬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 대표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반면 이 대표는 현재까지 거취를 고민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검찰 탄압이라는 게 이 대표 측의 입장이다.이 대표는 전날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장외집회에 나섰다. 비명계의 사퇴론, 책임론 부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정을 소화하며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당 안팎에서는 대표직 사퇴 없이 이 대표가 위기를 돌파할 방안으로 인적 쇄신을 전망하고 있다.이 대표가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난 데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당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그동안 계속 제기돼 왔다. 박홍근 원내대표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내달쯤 원내대표 경선 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최근에는 비명계가 그간 주요 당직에서 배제됐다는 점을 들어 사무총장직을 요구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당 내 3대 권력(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으로도 불리는 사무총장직은 총선 공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이미 비명계 일부 의원 등이 언론을 통해 사무총장직 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당 지도부에선 당직 개편을 공식 회의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으나 비명계와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당분간 고심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12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표 겨냥‘영화 ‘아수라’ 보는 느낌’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직격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 대표의 과거 비서실장 사망 사건을 겨냥해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만 늘어간다”며 “다음은 또 누구 차례냐”고 민주당 이 대표를 저격했다.  또 “지난 2016년 개봉된 황정민과 정우성 배우가 주연한 영화 아수라를 보는 느낌” 이라며 “악령의 드라마는 누가 쓰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요즘 검찰이 그렇게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느냐”면서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CCTV가 설치돼있고 비밀녹음기능도 발달해 있어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다섯명이나 자살할 수 있느냐”며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 대표를 영화‘아수라’ 속 잔인한 인물을 연기한 황정민에 빗대면서 “마치 주인공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 영화 속 황정민은 악령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가상의 도시인 안남시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와 그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이야기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12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노동 대전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윤석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 중 하나인 노동 개혁을 구체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9일 김형동 의원(국민의힘, 안동·예천)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김형동 국회의원, 자유기업원·한반도선진화재단 박재완 이사장,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이석복 이사장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학용, 박대출, 박성중, 류성걸, 신원식, 양금희 국회의원이 참석해 윤 정부의 노동 개혁이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발제자로 나선 김진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한국노동경제학회장)와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노동법학회장)는 △파견·도급·기간제 규제 완화 △파업 시 대체근로 전면 금지 완화 △해고 및 노동시간 규제 완화 △임금과 생산성 연계성 확보 △근로대가성·통상임금 기준 명확화 △노사관계 힘의 불균형 개선 △노조 임원 선거 공정성 제고 △노조 회계감사 제도 실질화 등의 노동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 등의 노동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박진호 노무법인 한수 대표노무사 △박수연 고용노동부 노동현안추진반장 △조승민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법치 확립(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및 불법·부조리 근절), 제도개혁(노동시간·임금·노사관계·고용 유연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형동 의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노동 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인 노동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시대’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은 “노동개혁은 일자리 및 경제활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과감한 노동개혁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노동시간 및 근로조건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해소함으로써, 민주노총의 정치적·폭력적 불법파업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2

경북도, 2차 공공기관 이전 ‘30여개 타깃’ 정했다

정부의 수도권 2차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추진중인 가운데 경북도가 30여개기관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공공기관 우선 유치 전략으로 김천혁신도시 1차 이전기관과 연계해 30여개 공공기관을 유치대상으로 공식화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정부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 올해 이전 대상기관과 입지원칙 등 기본계획을 수립해 6월중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을 원칙으로 하반기에 임대기관을 우선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이에 경북도는 균형발전특별법 및 시행령 규정에 따라 이전대상 공공기관을 정의하고,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기관을 220여개로 추정해 분류했다.경북도는 우선 △수도권의 임대청사 기관을 혁신도시 내 공실과 산업기반을 연계한 과학·산업 임대기관 유치 △1차 이전한 기관의 기능과 지역전략 산업을 연계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다음으로, 향후 정부의 입지기준 및 이전 대상기관 등 기본계획 발표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전략산업을 연계해 공공기관 유치를 후속적으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우선 유치 대상기관으로 김천혁신도시 내 1차 이전기관인 12개 공공기관과 연계해 수십개 기관을 우선 유치목표로 정했다.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김천은 유일하게 혁신도시 내 KTX 역사가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도로·교통 기능 군의 앵커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고 쿠팡, 우진산전 등 물류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스마트물류 거점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이에따라, 도로교통 분야에 스마트도로 건설, 통합 신공항, 철도특구 지정과 RD를 연계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10여개 기관으로 정했다.물류 분야는 도로·철도·항공을 아우르는 스마트 종합물류 거점도시 확장을 위해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기관을 선정했다.에너지 분야는 혁신도시의 한국전력기술,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포항의 이차전지·수소에너지 클러스터 등을 연계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 기관을 선정했다.이와 함께 법률·농업분야로 정부법무공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기관과 그 외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을 유치 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향후 적극적인 유치전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의 대규모 공공기관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해 산·학·연 상생협력을 통해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09

尹대통령, 13일 與지도부와 만찬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8일 선출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할 계획이다. 친윤계 지원으로 선출된 김기현 신임 대표가 한층 강화된 당정 일체감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김기현 신임 대표의 당선 축하 예방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월요일에 하는 걸로 방금 대표님과 말씀이 있었다”며 “일정이 다들 잘 맞지 않아서 저녁에 만찬을 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만찬 장소는 용산이라고 했다.이와 별도로 김 대표가 윤 대통령을 단독으로 예방해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협조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정은 수시로 소통할 전망이다. 신임 정책위의장이 정해지면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중심으로 한 분야별 상임위 위원들과 관계 부처 간 당정협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특히 당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다음주부터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다.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 대표 간에 정례 회동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부터 매주 한 차례 청와대에서 당무 보고를 받고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대통령 일정과 당 일정을 감안해 주기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9

김기현 당직인선… TK인사 대거 중용할까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김기현 대표가 선출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인사들 중 어떤 인사가 당직에 인선될 지 관심이 쏠린다. 김재원 전 의원이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돼 그나마 체면을 살린 TK정치권이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보수텃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여부가 관건이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비서실장에 초선의 구자근(구미갑) 의원을 내정했다. 구 의원은 지난 1월 김 대표의 경북 출정식을 기획한 바 있다.구 비서실장 선임 배경에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TK표심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구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당 사무를 총괄하고 공천 실무를 담당해 내년 총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사무총장에도 TK출신이 내정될 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현재 원내대표 도전을 고심하고 있는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 안팎에선 ‘한시적 사무총장’이란 말도 나온다. 윤 의원이 몇달 간 사무총장을 맡고,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다만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처음부터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친윤계 의원모임 ‘국민공감’의 간사를 맡고 있다.지명직 최고위원에도 TK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김석기(경주)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만희 의원의 경우 대변인으로도 물망에 오른다.정책위의장에는 당내 수석부대부변인을 맡고 있는 송언석(김천)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을 정부와 조율하고 입법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다.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선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다만 김 대표가 울산 출신이기 때문에 수도권 배려차원에서 TK인사들은 하마평에만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비서실장 이외 다른 주요 당직 인선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직 인선은 오늘부터 시작해 주말 사이에 의견을 듣고 최고위 협의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쯤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대 과정에서 친윤계의 절대적 지원을 받은 만큼 친윤계의 당직자 임명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해왔던 김 대표가 어떤 인물들을 당직 전면에 내세울 지 주목된다. /박형남기자

2023-03-09

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 국힘 “李방탄 물타기”

더불어민주당이 9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특검) 도입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 물타기, 이재명 내홍 수습용”이라고 비난하며 맞섰다.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 윤석열의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등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법안에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해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관련 불법 후원 및 협찬 수수 의혹 사건을 특검 수사 범위로 명시했다. 지난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명시했으나, 새로 발의한 법안에서는 주가조작 및 협찬 의혹으로 범위를 좁혔다. 특검의 추진 시기나 내용, 방식 등을 두고 정의당의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민주당)가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게 규정했다. 앞서 발의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민주당에 단독으로 특검 추천권을 부여한 것이다.하지만 정의당은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도록 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법 리스크’로부터 이재명 대표를 감싸고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 특검법안을 내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야말로 이재명 방탄을 위해 온갖 일을 다 벌이는 것이 과연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할 것인지 민주당에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주호영 원내대표도 “김 여사 특검법은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수사·재판 물타기로서 정략적으로 하는 법안이 확실하다”며 “민주당과 수사 기관들이 철저하게 파헤치고도 기소하지 못했던 사안인데 이제와서 물타기 수단으로 특검법을 정략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세리기자

2023-03-09

김기현 “총선 압승해 빼앗긴 국회 되찾아야”

국민의힘 새 지도부로 선출된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9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참배에는 신임 지도부와 함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도 동행했다. 김 대표는 먼저 현충탑을 향해 경례와 묵념을 하고 헌화하고 방명록에는 ‘오직 민생, 다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김영삼·박정희·김대중·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차례로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신임 지도부는 이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회의 시작 전 취임 첫 인사를 하며 “1년 전 오늘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던 뜻깊은 날”이라면서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고 이를 위한 당내 화합과 단합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당선자들도 회의에 참석해 ‘혼연일체’를 강조하는 등 지도부 입성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최다 득표를 기록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실로 오랜만에 완전체를 갖춘 국민의힘 지도부가 탄생했다”며 “김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원들 모두 혼연일체가 돼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민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는 국민께서 부여해 준 집권당의 사명을 온전히 안고 일하는 정당의 길로 분연히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운명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조수진 최고위원도 “미완의 정권교체 1년을 맞아 구성된 여당 지도부의 책무를 생각한다”면서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노동, 교육, 연금 곧 본격화될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구체화해 개혁하는 정당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의힘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실천적으로 그려나가는 정당이 됐다”라며 “제가 가진 역량을 다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외교·안보·통일정책 정상화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9

“2030년 외국인관광객 300만 시대 연다” 경북도, 관광인프라 강화

경북도는 올해를 ‘관광 경북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2026년 울릉공항 개항과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발판으로 203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이 찾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관광시장 회복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동안 무너진 관광생태계를 조기에 회복하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응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4천38만 명으로 2021년 3천108만 명 대비 30% 증가했으며, 2020년 2천867만 명 대비 41%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KT특정기지국 기준) 방문자 수 최다지역에 비수도권지역으로는 1위, 전국에서는 3위에 올랐다.경북도는 세계적으로 해외관광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고 체류형·스마트 관광 등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는다.우선 올해 952억 원을 투자해 지역특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 콘텐츠 발굴·육성,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회복 등을 중점 추진한다. 휴가지 또는 관광지에서 업무를 보는 ‘워케이션’(Worcation)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델을 발굴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한 콘텐츠를 만들어 장기 체류 관광객과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지역 특색을 반영한 건축물에 내부를 색다르게 꾸미는 이색 숙박시설도 만든다. 공모를 거쳐 1∼2곳에 총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색 숙박시설은 세계유산 등 지역 특화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울릉도와 독도는 울릉공항 개항을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키울 방침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09

尹 대통령 오는 16∼17일 방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9년 6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약 4년만이다.  대통령실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방일 계획 확정을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방일 기간 중의 상세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본 측과 조율하면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아내인 기시다 유코 여사의 친교 행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 6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일본기업 배상 판결 문제에 관해 ‘제3자 배상’ 방식의 해법을 발표한 후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일단락되면서 한일관계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9

민주당 경북도당,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 규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6개 지역위원회가 9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긴급 시국선언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이 대신 변제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을 내놓은데 대해 규탄하고 포스코에 변제를 강요 말라고 촉구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포항북구지역위, 포항남울릉지역위, 경주시지역위, 경산시지역위, 군위의성청송영덕지역위, 영천청도지역위 등 6개 지역위원장과 상설위원장, 시·도의원 및 당원 70여 명은 이날 ‘강제동원 정부해법 강행 규탄 긴급 경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우리기업의 자금을 받아 대신 변제하는 정부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일 ‘제3자 변제’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한데 대해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배상도 없이 우리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알아서 배상하는 굴욕적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전범기업도 아닌 포스코가 왜 일본정부를 대신해 변제해야 하냐”며 변제 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2018년 대법원 판결은 일제의 한반도 불법강점으로 인한 피해를 일본이 지도록 한 판결임에도 검찰총장 출신 현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을 뒤집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 ‘계묘늑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임미애 도당위원장은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의 요구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이고, 이에 기반한 배상이다. 정부가 국민들의 분노에 귀 기울이고 관심 있다면 당장 정부 입장 철회하고 일본에 공식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며 “경북도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에 분노하며 끝까지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9

尹 대통령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 당원들을 향해 대선 후보 때 했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참석해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과 싸우는 것을 절대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며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집권 여당의 지원과 역할을 강조하며 당정 원팀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더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며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 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히 대처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화두인 한일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관계를 빠르게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며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9

김기현 “내년 총선 승리”

김기현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에도 친윤계 인사들이 전원 당선됐다. 관련기사 3면김 신임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24만4천163표(52.93%)를 획득, 과반 득표를 했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 없이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김 대표가 이끌게 됐다. 이어 안철수(10만7천803표, 23.37%), 천하람(6만9천122표, 14.98%), 황교안(4만222표, 8.72%) 후보 순이었다.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여기 함께하고 있는 안철수·황교안·천하람 후보 모두 잘 모시고 연대·포용·탕평,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똘똘 뭉쳐 민생을 살리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했다.당대표와는 별도로 선출된 최고위원(여성·청년 최고위원 1명씩 포함 5명) 경선에선 대구·경북(TK) 출신인 김재원 전 의원 16만 67표(17.55%)를 얻어 1위를 했다. 김병민 후보 14만6천798표(16.1%), 조수진 의원 12만173표(13.18%), 태영호 의원 11만9천559표(13.11%)를 얻어 당선됐다.45세 미만 후보 가운데 뽑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25만36표(55.16%)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된 당 지도부 6명 전원이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향후 당정이 밀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반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허은아·김용태·김기인, 일명 ‘천하용인’은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 친윤계와 대립했던 안철수 후보도 사실상 패배하면서 향후 거취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8

TK신공항 3월 국회 문턱 넘나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이르면 다음 주 다시 심사대에 오를 전망이다.7일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국토위 교통소위의 첫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후 21일과 28일 일정으로 이달 내 총 세 차례 열릴 계획이다. 대구시 등에서는 지난달 국회 통과를 목표했으나 정부와 민주당이 일부 조항에 이견을 보여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3월 통과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지난달 16일 열렸던 교통소위에서 여야 쟁점은 △최대 중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길이 △군공항 이전 관련 국비지원 등 총 11개 정도였다. 당시 일부 위원들은 군 공항 이전과 관련, 국비 지원이 기부대양여 원칙을 어기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며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개발지역을 반경 20km로 확대하는 부분 역시 정부 측의 반대 등으로 추후 심의하기로 남겨뒀었다. 반면 △중추공항 표현 삭제 등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구시가 양보해 타협점을 찾았다. 이후 지역 정치권에서는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등 소위 위원들을 상대로 끊임없는 설득전에 나서고 있다.최 의원을 비롯한 PK지역 의원들은 “TK 신공항법안대로 공항이 만들어지면 가덕도 신공항의 위상을 흔들거나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다”고 반발하며 지난 소위 당시 반대의견을 냈었다.그동안 원안 고수 입장이 강경했던 대구시도 지난 소위 이후 한발 물러서 협의점을 찾고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쟁점 조항을 두고 긴밀한 조율을 해왔고, 활주로 길이 관련 조항 등 다른 쟁점들도 협의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남은 두, 세 차례의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부산 정치권 등에서 TK신공항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여야 간 입장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가 변수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발 물러서서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정부와 최대한 접촉하며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소위 위원들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적된 부분 등을 조율하면 합의점을 충분히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8

경북, 동물용 의약품·산업용 헴프 육성

경북도는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권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농식품부가 발표한 전략의 주요 내용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경북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동해안권역(포항 중심)과 북부권역(안동 중심)을 중심으로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먼저, 동해안권역(포항 중심)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에 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정부의 육성 전략 중 6대 산업화 거점의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정부의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북부권역(안동 중심)은 기존 마약류로 관리하는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에서는 2020년 7월부터 안동 등 8개 지역(42만㎡)에서 34개 기업 및 기관이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추출, 헴프 관리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또한 향후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을 통해 북부권을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8

지방소멸·軍 이전·수해 예방 경북도의회, 올해 첫 현안질의

경북도의회 제338회 임시회가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한다.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질문,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2023년도 경상북도 제1회 추경예산안,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9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10명을 선임하고, 경북지사가 제1회 추경예산의 추경규모 등에 대해 제안설명을 한 후, 김창기(건설소방위원회, 문경), 정한석(교육위원회, 칠곡), 최덕규(농수산위원회, 경주) 의원 등 3명의 도의원이 2023년도 첫 도정질문에 나선다.도정질문의 주요 내용으로 김창기 의원은 △지방소멸 대응 △상주시 추모공원 건립 △도립박물관 건립 △자기주도적 체험학습 확대 추진에 대해, 정한석 의원은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후속 조치 △평생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건의 △칠곡군-대구시 북구 학군 조정 및 특화 중점학교 △그린스마트스쿨사업 추진에, 최덕규 의원은 △농업대전환을 위한 농업예산 증액 △수해로 인한 하천 퇴적물 처리 및 수해예방 △도시계획 과정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편입되어 발생하는 피해민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주변지역 활성화 등과 관련해 질문을 한다.22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 2023년도 경상북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20여 건의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계획이다.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추경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경북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데 적절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08

“印尼 서자바주 자원·인력, 경북과 우선 교류”

경북도는 8일 인도네시아 서자바(West Jawa)주 아흐메드 리드완 카밀서바자주 주지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며 양 지역 간 교류 의사를 다지고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이날 교류협정 체결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적교류, 경제·통상, 관광·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우호교류협정 체결은 2018년 경북도와 서자바주간 우호교류의향을 확인한 후 6년 간 이어진 꾸준한 교류협력사업의 결과로, 양 지역의 관계 격상을 의미하고 있다. 투자유치 확대 및 협력지역 확대를 위해 방한한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메타버스, 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에서 신산업을 적극 선도하고 있는 경북도를 방문해 향후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교류 의지를 표명했다.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다수의 거대 글로벌 기업이 출발한 곳이자 새마을운동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주역인 경상북도에 방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경북이 육성하는 신산업에 관심을 갖고 향후 경북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밝혔다.이에 이 지사는 경북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한 리드완 카밀 주지사에게 사의를 표하고, 양 지역 간 우호관계와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8

“당선 기여에 힘 실릴 것”-”변화의 바람 거세질 듯”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어떤 대우를 받고 역할을 할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TK 정치권은 대표 후보를 단 한명도 내지 못하면서 약화된 TK정치권의 역량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재원 전 의원이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돼 그나마 체면을 살리긴 했지만 보수의 성지이면서도 TK정치권은 전당대회에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실린 김기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일조하는데 그쳤다. 보수텃밭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김기현 신임 당 대표의 당선으로 TK정치권 앞엔 두 가지 카드가 놓이게 됐다. 지역 정치권이 일찍부터 당선에 앞장선 만큼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과 TK물갈이론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은 김기현 체제 속의 TK정치권은 안정보다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이번 전당대회에선 시작부터 ‘TK’는 없었다. 실제,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중 TK출신은 원외인 김재원 전 의원이 유일했다. 천하람 후보는 고향이 대구지만 호남 정치를 선언하며 이준석 전 대표와 행보를 함께 해 TK정치인으로 분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전당대회 내내 TK 현역의원들의 입지는 지역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 현실을 답답해 할 정도였다. TK지역의 그 속을 비집고 윤심은 가득차고 넘쳤다.TK 정치권은 대표 인물을 내세우는 데는 실패했지만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 김기현 후보을 당선시키는 데에는 큰 역할을 했다. 당의 요충지였던 만큼 TK지역 의원들은 일찌감치 김기현 후보를 물밑지원하며 그 대열에 너도나도 합류했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현역의원들의 선택에 타 지역을 압도하는 TK선거인단도 적극 호응했다. 대구의 한 의원은 “다녀보니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게 TK의 기본 정서였다”라고 말했다.TK정치권은 김 신임 당대표가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TK지역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대회 기간 TK지역을 방문 할 당시 “울산시장 할 때 경주·포항 등 해오름 동맹을 맺고 교류해 남 같지 않다”며 “잘 챙기겠다”고 말해왔다. TK지역의 한 인사는 “김 당선자는 영남권 출신으로 TK지역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에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며 그도 그걸 잘 알고 있기에 TK 의원들의 중용 등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요 당직에 TK출신 의원들을 전면 배치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다. 8일 전당대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등은 “5년 만에 대통령은 되찾아왔지만 아직 국회를 민주당이 좌지우지해 국정수행이 어렵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역설했다. 이헌승 전당대회위원장도 현 정치상황을 “춘래불사춘“이라고 못 박았고, 김 신임 당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희생도 감내하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내년 총선에 임하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따라서 신임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 대비,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우선은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시대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서는 총선 승리를 장담키 어렵기 때문이다. TK정치권 역시 그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이미 지역민들 사이에선 존재감 없는 ‘TK의원 물갈이론’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지역 정치권의 무력감 때문에서라도 물갈이론은 탄력받을 전망이다. TK의원들도 총선에서 TK공천 쇄신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전국에 변화 바람을 불어 넣을 가능성을 배제치 않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 대통령실의 안철수 후보 공개 비판 등 일련의 상황들을 지켜봐 왔기에 향후 전개될 정치 일정에 더욱 마음이 무거울 밖에 없다.시중엔 이미 TK에 내려 올 소위 윤핵관이나 대통령실 측근들의 출마설이 알게 모르게 나돌고 있다. 또 TK재선의원 이상급 의원에 대한 수도권 차출설 등도 제기되고 있어 지역의 총선 분위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김기현 당 대표의 당선에 따른 TK정치권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고 그 서막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8

與 최고위원도 ‘친윤계’로 재편… 김재원 1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김재원 전 의원이 유일하게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와 함께 최고위원 5명 중 친윤계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구축됐다.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득표순)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이날 16만 67표(17.55%)로 선출된 김 전 의원은 유일한 TK출신이다. 예비경선에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TK정치권이 위기에 놓였지만 김 전 의원이 선출되면서 TK지역은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의성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경북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도 최고위원을 지냈다. 방송출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은 김 전 의원은 TK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1위를 기록해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 궐위나 사고 시 원내대표, 최고위원 선거 득표 순으로 권한대행 또는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특히 김기현 대표를 보좌할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중진의원이라는 점에서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김 전 의원이 3선의원으로 주요 당직 등을 경험한 데다 최고위원까지 한 차례 경험한 만큼 당 운영 체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보다 더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지역의 한 관계자도 “TK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시에 TK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실제 김 후보는 TK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남 공천학살을 책임지고 막아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김 전 의원은 최고위원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우리 당의 귀인이신 선배 당원동지를 하늘처럼 모시면서 선배 당원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고, 항상 승리하는 당을 만들도록 이 한몸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8

“尹정부 성공·내년 총선 압승 이루자”

8일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신임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통합, 총선 압승 등을 강조하며 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짐했다. 신임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당 대표의 권한은 저의 권리라기보다는 책임이자 의무”라며 “온몸을 바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생’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오직 민생’만을 향해 직진하고 시종여일(始終如一)이라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정당, 일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원 동지들과 한몸이 되어 민생을 살려내서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김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통합을 주장하며 “우리는 하나입니다”라면서 “하나로 뭉쳐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여기 함께하고 계신 안철수 후보, 황교안 후보, 천하람 후보와 같은 뛰어난 지도자들을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과 탕평의 연포탕,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도 했다.이어 대회가 끝나고 별도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는 여소야대의 정국을 뚫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당 여건과 민주당 여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빠른시일 내 이 대표를 비롯한 야당을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고 여야 협치 속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對)야 관계에서 우리가 소수당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한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구상해온 것이 없다”며 “오늘부터 구상을 시작할 것이고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라는 기본적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