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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 기대 부응하는 대표 선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4-05-13 20:14 게재일 2024-05-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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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첫 회의 ‘쇄신’ 의지<br/>일부 ‘당원 100% 룰’ 개정 주장도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공식으로 출범한 가운데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쇄신 의지를 다졌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출범 후 첫 회의를 열고 “당을 조속히 정상화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 국민들께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길 바라고 있다”며 “당헌당규가 부여한 권한을 가지고 우리에게 맡겨진 당무를 잘 처리해 속히 국민들이 바라는 여당다운 국민의힘이 되도록 모양을 갖추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 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추경호 원내대표 및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 김용태 당선인 등 7명이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시적인 지도부라 하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과제의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의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의석 수가 현저히 모자라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에 맞서는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밖에 없다”며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이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 면모를 되찾아 국민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총선 민심을 높게 받들고 겸허한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체감형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 유 비대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의 무거움을 거듭 새기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으로서 국민들께 인정받는 변화와 혁신을 하는 국민의힘으로 반드시 거듭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일부 비대위원은 전당대회 룰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원외위원장 및 일부 의원들은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50%·일반여론조사 50%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도 관련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 비대위원은 “비대위는 국민들의 목소리, 국민 심판, 회초리에 응당한 변화와 혁신이 따라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경선 룰과 관련해 원외위원장들은 이미 황 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경선룰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조속하게 당대표를 선출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엄 비대위원도 “전당대회 룰과 개최 시점과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여러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심사숙고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김 당선인 역시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이 국민을 향해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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