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대구서부지원청,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협의회 개최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장애학생 인권보호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대구서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6일 지역내 장애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책임지는 전담기구인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을 구성하고, 협의회를 개최했다.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은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내에 설치된 상설기구로 경찰관, 학부모, Wee센터 전문상담교사,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행동치료전문가, 성·인권교육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 25명으로 구성했다.이날 가진 협의회는 2023학년도 장애학생 인권지원단 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장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인권침해 및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또, 매월 학교를 찾아가는 ‘정기지원’과 특별한 사안 발생 시 지원하는 ‘특별지원’ 외에도 인권침해 경험이 있거나 위험도가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더봄학생’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이삼선 대구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장애학생 인권지원단의 활동으로 인권침해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인권보호 안전망을 구축해 인권침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16

경북도, 내달말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

경북도가 봄철을 맞아 불법 임산물 채취 및 입산통제구역 무단입산 등 산림 내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 31일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이번 단속은 임산물 채취와 불법 산지전용 등으로 인한 산림훼손과 산불 발생 위험을 사전 차단하려는 조치로 산림특별사법경찰관, 산불감시원, 드론감시단을 활용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산약초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행위 △입산통제구역에 무단 입산하는 행위 △허가 없이 산림을 전용하는 행위 △조경용 수목 불법 캐냄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화기를 소지하고 입산하는 행위 △산림 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취사하는 행위 등도 단속한다.경북도는 행정기관의 허가나 산주의 동의 없이 임산물을 채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산불을 낼 경우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 보호를 위해 불법행위 적발 시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며 “산불 특별대책기간인 4월 30일까지 산불예방에도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봄철 특별단속 기간 산림 내 불법행위 166건을 적발, 그중 53건은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94건은 2천4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6

포항 송도항 파손, 특단 대책 없으면 되풀이

속보= (주)미래해운이 포항송도부두를 크게 파손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지 2024년 4월 1일자, 4일자 5면, 향후 수십억원대 보수 공사를 하더라도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제2의 부두 파손 등 대형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사고를 낸 미래15호의 선박 구조를 측면접안 방식으로 변경하지 않거나 송도부두에 충격 완충재 펜터를 대량으로 보강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고 재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지난해 7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미래15호가 지난 8년간 접안과정에서 잦은 접촉 사고를 낸 ‘송도항의 잔교식 부두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C등급’ ‘심각한 결함’으로 나타났다.잔교식 부두는 바다 수면 아래 지반에 강관 파일을 박은 후 그 위에 콘크리트를 지붕처럼 덮어 씌운 것으로, 포항구항·영일만항의 ‘중력식 부두’보다 견고하지 못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때문에 국내 잔교식 부두 대부분은 배의 접안 과정 충격 최소화를 위해 화물선을 부두와 평행하게 댄 후 배 옆부분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측면접안’ 방식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미래15호(5천259t급)는 송도항에서 화물선 앞 부분을 부두에 댄 후 선수의 램프를 개방해 하역하는 ‘선수(船首)접안’ 방식을 운용하다 보니 송도항 부두시설을 크게 파손했다는 것.여기에다 미래15호는 예인선까지 사용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해운업계는 미래15호의 구조를 측면이 개방되는 측면 접안방식으로 바꾸지 않을 경우, 향후 ‘선박 충돌로 인한 미미한 강관 파일 파손에도 최악의 경우 송도항 부두 붕괴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항만전문가 A씨는 “잔교식 송도 부두는 측면 접안을 해야만 안전하다”면서 “미래15호가 보수공사가 끝나는 송도항을 다시 모항으로 사용하려면 반드시 측면 접안 방식으로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항해수청은 지난해 12월 송도 부두 파손 등과 관련, (주)미래해운을 선박출입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고 (주)미래해운은 최근 보험사를 통해 부두 보수 공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또 송도항의 안전을 위해 화물선 부두 접촉 부분에 “고무재질의 펜더를 대량 설치해야 한다”는 해운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송도항에 설치된 펜더만으로는, 제기능을 못한다’, ‘이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주)미래해운 측이 비용을 부담해 추가로 펜더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포항신항에는 펜더를 대량 설치해 부두 보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예인선 없이 안전 접·이안을 돕는 펜더는 비용이 비싸긴 하지만 필수적인 장비”라고 밝혔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송도부두 보수 공사가 끝나면 (주)미래해운이 송도항으로 복귀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부두 재파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완대책은 반드시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주)미래해운은 지난 2017년 독도여객선 돌핀호와 환경공단 실험선 아라미3호와의 해상 충돌사고를 일으킨데 이어 부두 접안 과정에서 울릉도 등대를 파손,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4-16

달성군 CCTV관제센터 주민안전 ‘파수꾼’

대구 달성군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가 최근 흉기 난동과 집단 패싸움, 음주운전, 주취자 등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지난 2일 새벽쯤, 군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옥포읍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화면 너머로 발견했다. 군 관제센터는 발견 즉시 경찰에 연락했고, 그 덕에 사건 발생 전 경찰이 조치를 취해 다치는 사람 없이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또 최근엔 주취자가 비틀거리며 걷다가 차량에 올라 음주운전을 하는 장면이 목격되는 즉시 112에 신고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안전조치할 수 있었다.이뿐만이 아니다. 기온이 올라 밤에도 날씨가 따뜻해짐과 동시에 주취자가 귀가하지 않고, 도로와 인도 턱에서 누워 있거나 잠드는 경우가 늘어났다. 어두운 밤, 차와 오토바이 등이 지나는 도로에 누워있는 경우 운전자가 주행 중 알아차리기 어려워 누워있는 사람을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고자 군 관제센터는 화면 속에서 이런 상황을 발견하면 경찰관이 주취자를 귀가조처 시킬 수 있도록 112에 신고하고 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우리 군에 설치된 2천여 대의 다목적 CCTV를 지켜보는 통합관제센터는 군민들이 잠들었을 때에도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공무원 4명과 관제요원 30명, 경찰 1명이 근무하면서 2024년 1분기 동안 주취자 안전 18건, 화재신고 10건, 음주운전 9건, 폭력 5건, 쓰레기 불법투기 16건 등 총 66건을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재욱기자

2024-04-15

예천 화초천 정비공사 폐기물 2년째 방치

예천군이 유천면 가1리 화초천 정비사업을 하면서 발생한 폐기물을 도로 비탈면에 쌓아 놓고 방치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7억8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화초천 정비사업을 했다. 이 사업은 A건설(포항)에서 시공을 맡아 2022년 6월 29일 준공했다.그러나 유천면 가1리 주민들은 공사 중 발생한 폐기물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모습을 지적하며 탁상행정을 비난했다.더욱이 이곳은 영주에서 김천으로 이어지는 경북선 기차 선로로 나있고 매일 2~3회씩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노출된 폐기물은 청정 자연의 예천군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주민 B씨는 “공사를 잘했다는 것으로 자랑하려는 건지는 몰라도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폐기물을 무방비로 방치하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토목 전문가는 “폐기물 보관은 지정된 장소에서 따로 해야 하며, 그곳 또한 그린망으로 덮고, 폐기물의 종류 수량 등을 표기해야 하는데, 이렇게 아무렇게 방치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당국이 제대로 관리 감독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예천군 지역에 지난해 큰 수해로 인해 수해복구 공사가 많은 만큼 지구단위복구사업과 소하천 침수예방 및 하천구조물 치수안정성 확보,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 및 정주여건 개선, 개선복구사업 등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완벽한 관리 감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예천군 관계자는 “현장 내용을 알고 있으며 당초 6천만 원 예산으로 1천900t을 처리했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4-04-15

대구·경북 감염병 확인기관 ‘진드기 감시’

작은소피참진드기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 경북권 질병 대응센터,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대구·경북 감염병 병원체 매개 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한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 내 5개 지역(대구 달서구·군위군, 경북 경주시·영천시·영덕군)을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진드기를 채집해 종 분류 동정 및 유전자 검출 검사로 4종(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매개뇌염(TBE), 큐열, 라임병)의 원인 병원체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진드기 감시 사업 결과는 매월 기관별로 상시 공유하고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와 협업해 △매개체와 환자 발생 간 상관관계 분석 △진드기 다발생 지역 감시 △지역주민 대상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한다.경북은 최근 10년간 인구 10만 명당 SFTS 환자 발생이 전국 2위로, 주로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FTS의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등이다.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등이 나타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약 18%로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적기 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이다.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긴 의복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목욕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 서식지 제거를 위해 집 주변의 텃밭이나 농경지 주변의 잡풀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서상욱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대구·경북 3개 기관의 공동 협력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통합 감시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시·도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5

“창조경제센터, 인건비 부당 청구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정부보조금 사업을 수행하면서 인건비를 이중으로 청구해 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혁신센터는 내부적으로 정부보조금사업 인건비 청구방식을 참여율 방식(직원 1인이 여러 사업에 걸쳐 인건비 청구)으로 바꿔 정부기관 연구사업 인건비를 부당하게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13조(연구개발비의 지급 및 사용 등)와 제57조(기타비영리기관 인건비 사용기준)에 따르면 혁신센터는 정부보조금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사업참여자의 인건비를 100% 상회할 수 없고, 사업참여자는 다른 정부기관 사업에 참여해서는 안된다.혁신센터의 이러한 인건비 부당 청구는 내부 공익제보자 A씨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공익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혁신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해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는 직원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명단에 올려 인건비를 이중으로 받아왔다.또 혁신센터는 작년 1월 ‘인건비 및 간접경비 관리’ 명목의 통장을 만들어 각 사업별로 받던 인건비를 하나의 통장으로 통합시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공익제보자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에 알렸고, 지난달 8일 창업진흥원은 혁신센터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창업진흥원측은 “제보 내용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현장점검을 진행했고, 내부관계자들의 진술에 의해 확인된 부분이 있다”며 “현재는 인건비가 얼마나 지출이 된 것인지 등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복수로 진행된 그 사업이 고용노동부 사업인지 아니면 산하기관의 사업인지 정확하게 판단해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는 본사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용노동부측은 “아직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어떠한 사실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며 “내부고발이 있었다고 하니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공익제보자 A씨는 “정부의 소관부처가 다른 사업인 경우 인건비를 이중청구 하더라도 정부부처간 상호확인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혁신센터가 이러한 점을 악용해 왔던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계획된 예산횡령으로,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혁신센터는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예산횡령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이문락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 내 연구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불가피하게 복수로 참여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인건비가 이중청구 된 것은 사실이며,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지방의 연구기관의 경우 연구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직률도 매우 높은 현실이라는 점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인건비를 이중청구하기는 했으나, 이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공익제보자 A씨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8일 구미경찰서에 센터장과 경영지원팀장을 고발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4-14

지난 겨울 멸종위기 산양들 ‘떼죽음’

지난 겨울 이후 천연기념물·1종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국내 산양 약 75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달 12일 진행된 ‘강원 북부 산양 폐사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국립공원공단과 산양복원증식센터 공개 자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산양 537마리가 폐사(멸실)한 것’으로 보고됐다.이후 이달 11일까지 210여마리가 추가로 폐사 신고됐다.전국에 서식 산양 추정 수는 약 2천마리인데, 그중 지난 겨울에만 대략 3분의1이 사라진 셈이다.지난 2022년11월부터 2023년2월까지 폐사 신고된 산양이 15마리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산양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환경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산양 서식지인 강원 북부 고산지대에 눈이 자주 많이 온 점을 집단폐사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많은 눈이 내릴 경우 지표면에서 풀을 찾기 어려워진 산양이 먹이를 찾아 저지대로 이동하다가 탈진해 폐사했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반면 일부 환경단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고자 설치된 울타리를 집단폐사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A환경단체 관계자는 “울타리가 야생 멧돼지뿐 아니라 산양의 이동도 막았다”면서 “산양이 폭설로 고립, 폐사했다”고 지적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4-14

‘선 공사 후 허가’ 영덕군 내로남불 행정 논란

영덕군이 총사업비 15억 원으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일원 1만7천㎡ 부지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이 사업 과정에서 영덕군이 공유수면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공유수면관리법에 따르면 공유수면 점용, 사용 허가, 혹은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하지만 영덕군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얻지 않고 지난 2024년 2월 1일부터 고래불 비치파크골프장 조성 공사를 착공해 논란이 됐다.14일 영덕군 관계자는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는 지난 5일 얻었다”며 관련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공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사업 부지 인근 주민들이 공사 공기 단축 요청에 따라 불가피하게 선 공사를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공유수면 관리 책임과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영덕군이,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공사착공 2개월이나 지나서 얻은 것은 내로남불 행정’이라는 도마 위에 올랐다.군민 A씨는 “편법과 불법이 아무런 제약 없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영덕군 행정의 현주소”라면서 비난했다.공유수면이란 바다, 바닷가, 하천, 호소, 구거, 그밖에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수면을 말한다(법 제2조제1호).이 곳은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공유수면 점용, 사용 허가 혹은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공유수면관리법에 따르면 허가 없이 공유수면을 점용하거나 사용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4-04-14

케이메디허브, 캡슐 펠릿 충전 시스템 활용 의약품 생산 지원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4일 의약생산센터가 캡슐 펠릿 충전 시스템을 활용한 의약품 생산 신규 기술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캡슐 펠릿 충전 기술서비스를 통해 신약개발을 준비 중인 기업에게 더욱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술서비스 관련 상담 및 신청은 케이메디허브 홈페이지(www.kmedihub.re.kr) 또는 의약생산센터 기술분석지원팀(053-790-5877)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공공기관으로서 △의약품 개발·생산 지원 △분석·인허가 지원 △GMP 기술·컨설팅 지원 등 제조시설을 갖추지 못한 국내 제약기업이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개발단계부터 생산, 인허가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펠릿(Pellet)은 구형(球形)의 작은 알갱이로 캡슐형 의약품 생산에 사용 시 일반적인 캡슐 대비 환자의 복용 용이성과 체내 흡수율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으나 제조 시 전문기술과 장비가 필요해 중소·벤처 제약기업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존재했다.양진영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 생산 기술서비스를 고객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4-04-14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경북도 기본계획 수립

경북도가 11일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기후위기 적응대책 이행실적 평가결과 심의를 위해 ‘경북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를 개최했다.경북도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총배출량 대비 43.19% 감축’, 최종목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 달성’을 설정했다.기본계획(안)은 지난해 5월부터 건물·수송·농축수산·흡수원·폐기물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 및 토론을 토대로 마련됐으며, 지역사회, 중소·중견기업, 시민단체, 도민 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 청취를 위해 1월 31일(포항)과 2월 2일(구미) 양일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 의견을 반영했다.또 ‘제3차 경북 기후위기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22년~2026년)’에 따라 지난해 이행실적 자체평가 결과(80점/100점, 50개 세부과제 정상추진 중-매우우수 42개 84%, 우수 4개 8%, 보통 3개 6%, 미흡 1개, 2%)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50개 세부과제 중 미흡하거나 보완이 필요한 과제는 올해 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1

“순국선열의 강인한 의지, 지금의 대한민국 만들어”

경북도가 11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민족자존 의식 확립을 위해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선열의 독립 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광복회 경북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신동보 안동시부시장, 김대일, 권광택, 김대진 도의원 등 도내 주요 인사, 기관단체장과 보훈 단체장, 유가족,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벽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추모벽 참배 △기념공연 △약사보고 △기념사 △축사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임시정부 수립 선열의 강인한 의지와 독립 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근간이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순국선열과 유공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고, 섬김의 보훈 문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 국권 회복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한 3·1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수립, 흩어져 있던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독립을 쟁취한 1945년까지 27년간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했다. 정부는 1989년부터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계승하고 기리기 위해서 매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기념일로 제정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1

권기창 안동시장, 국토부 찾아 철도 관련 건의

권기창 안동시장이 11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일반철도(문경~안동선)와 광역철도(서대구~의성~안동선) 노선 건의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사진‘문경~안동철도 건설사업’은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을 연결하기 위한 노선으로, 문경~경북도청~안동으로 연결되는 총사업비 7천279억 원, 연장 47.9㎞의 사업으로, 2021년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대상 노선에 선정됐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문경~안동 간 철도건설사업에 따른 정책성(사회적가치) 평가 용역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또한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444억 원 연장 66.8㎞이며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23)의 확정 노선이다. 서대구~의성 광역철도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추진 중이며, 권 시장은 의성~안동구간 연장 24.7㎞에 대해 중앙선 노선을 활용한 ‘안동연장 운행’을 건의했다.권기창 시장은 “기존 역사, 선로 개량, 차량 증편, 기존선로 용량 등 종합적인 검토를 위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며 “경북도청신도시 주변 철도망 구축 및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발전, 수도권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반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