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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용노동청, 포항 ‘위험상황 관리지역’ 지정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5-27 18:00 게재일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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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포항지역 4대 철강업체와 협력업체 등이 안전문화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대구고용노동청 제공

대구고용노동청이 최근 3년간 대구·경북에서 산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포항지역을 ‘위험상황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대구노동청은 지난 26일 사망사고 감소세로 전환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인력 및 패트롤카를 총동원해 주요 산업단지 내 고위험사업장을 점검했다.

위험상황 관리지역은 중대재해 현황을 분기별로 분석해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거나 다수 발생한 지역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이다. 포항시가 위험상황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대구 달성군과 북구에 이어 세 번째 사례이다.

포항시는 최근 3년간 제조·기타업에서만 20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해 대구·경북지역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근로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총 16명이 7개의 점검반을 구성해 포항시 주요 산업단지 내 50인 미만 고위험사업장 약 20곳에 대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4대 금지 캠페인 등 필수 안전수칙 준수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포항지역 4대 철강업체(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와 협력업체 등은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의견 청취, 안전문화 실천 결의문을 낭독 순으로 안전문화 정착의지를 다졌다.

윤수경 대구노동청장은 “위험상황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경우 점검 강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며, 해당 지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 및 감독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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