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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 접대비 연간 총액 2011년 처음 8조 넘어

지난 2011년 기업들의 연간 접대비 총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매출이 적은 기업일수록 기부금보다 접대비를 더 많이 썼다. 반면에 매출액 1조가 넘는 기업은 접대비의 두 배 이상을 기부금으로 냈다.6일 국세청이 집계한 `2011년 기업 접대비·기부금 신고현황`을 보면 2011년 회계연도에 46만614개 법인이 신고한 접대비 총액은 8조3천535억원이다. 이는 44만23개 기업이 낸 2010년 접대비(7조6천658억원)보다 8.97% 늘어난 것이다.2011년 기부금은 접대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조680억원이다. 전년대비 16.08% 늘었다. 기업 접대비와 기부금이 8조원,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개 법인당 접대비는 1천814만원, 기부금은 883만원이다. 기부금은 2010년(796만원)에서 90만원이나 높아졌지만 아직 2007년 수준(893만원)에 못미쳤다.업태별로 보면 업체당 접대비는 금융·보험업이 4천5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업(2천991만원), 제조업(2천983만원), 도매업(1천626만원), 전기·가스·수도업(1천540만원) 등의 순이다. 접대비가 많은 금융·보험업과 농·임·어업(287만원) 간의 격차는 16배에 이른다.법인 규모로 보면 일반법인(9만1천514개사)은 업체당 접대비가 3천848만원, 기부금 3천920만원으로 기부금이 다소 많았다. 하지만 중소기업(36만9천100개사)은 기부금이 130만원, 접대비가 1천309만원으로 접대비가 10배나 된다. 매출액별로는 1조원 초과 대기업 355개사의 접대비가 1조646억원으로 업체당 29억9천880만원을 기록했다.1조원 초과 대기업이 낸 기부금은 2조7천516억원으로 총액의 67.6%에 이른다. 업체당 77억5천93만원을 기부했다. 반면에 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 27만8천98개사의 평균 접대비는 378만원이다. 그러나 평균 기부금은 25만원에 그쳤다./연합뉴스

2013-01-07

포스코, 글로벌 경쟁력 `역시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세계 철강사 가운데 경쟁력 1위를 고수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에서 세계 글로벌 철강사와 비교할 때 2~6%가량 앞선 성과를 냈고, 시가총액 또한 세계 철강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은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인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비율은 2분기부터 지속 증가해 왔다. 자동차강판 해외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늘어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힘썼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 제시한 포스코의 신용등급도 전 세계 철강사 중 가장 높다. 전 세계적인 불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한 점과 성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한층 강화된 재무건전성도 돋보였다. 3분기 말 단독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30위에 올랐다. 전 세계 철강기업에서 1위는 물론 한국기업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철강전문 애널리스트인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재, 에너지용 강재 등 수익성이 높은 고급제품의 비중을 현재 34%에서 더욱 높여가고 있다. 경쟁사보다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전 세계 35개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3년 연속 선정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7

성진지오텍·대우인터 “잘 나가네”

문어발식 기업인수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한 때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대우인터내셔널과 성진지오텍이 오히려 정 회장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성진지오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5천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천800억원에 비해 15%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3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원보다 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천100억원에서 1천800억원으로 60% 이상 늘었다.표 참조 포스코 상장 계열사 가운데 포스코아이씨티와 포스코엠텍은 영업이익이 각각 12.8%, 27.1% 늘었다. 포스코켐텍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재작년 867억원에서 지난해 714억원으로 17.7% 줄었고, 포스코강판은 영업손실이 재작년 160억원에서 작년 389억원으로 2.5배 가까운 규모로 늘었다.포스코그룹 상장 계열사 전체를 따질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4조2천억원으로 전년 46조3천억원 보다 4.5% 줄었고, 영업이익은 3조7천억원에서 2조5천600억원으로 31% 가량 감소했다.성진지오텍과 대우인터내셔널을 제외한 영업이익 총액이 2조3천700억원으로 재작년 3조6천억원에 비해 34.3%나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성진지오텍과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 상장 계열사의 영업이익 하락률을 3.3%p낮춘 셈이다.성진지오텍은 철강 가공판매의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수익모델을 세웠고, 대우인터내셔널은 내수시장 침체에 대응해 일찌기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성진지오텍은 그룹내 동종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을 검토중이어서 또다른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두 회사의 2011년 매출액을 단순 합산할 경우 1조2천억원이 넘게 된다. 성진지오텍과 포스코플랜텍은 재작년 매출액이 각각 6천328억원, 5천975억원이었다. 또 두 회사를 합친 총 자산규모는 총 9천500억원이 넘는다.합병이 성사될 경우 성진지오텍은 부채비율이 370%에서 280%로 낮아지고 유동비율이 110%에서 120% 가량으로 높아지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다.한편 성진지오텍과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0년 6월, 10월에 각각 포스코그룹 산하로 편입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4

지역 상장법인 작년 12월 시가총액 전월보다 4.8% 늘어 `47조9천830억`

대구·경북지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경기침체도 불구 소폭 상승했다.3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밝힌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2012년 12월 증시` 동향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 102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체 KOSPI 시장 상승세 속에 포스코, DGB금융지주 등 주요 상장법인들의 주가상승으로 47조9천830억을 기록해 11월대비 4.79%(2조1천93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그리스 위기완화 및 미국 FOMC의 추가 경기 부양 조치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지역 시가총액 비중이 매우 큰 포스코(약 63.4%)를 제외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17조5천550억원으로 11월의 약 17조5천850억원 대비 0.17% (300억원) 감소했다.지역 상장법인의 12월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상장법인(시가총액 대비)의 3.80%로 전월대비 0.06%p 증가했다.세부별로는 지역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39사)의 12월 시가총액은 포스코(2조2천233억원), DGB금융지주(1천408억원) 등의 시가총액 증가로 11월의 약 39조1천710억원 대비 5.49%(2조1천490억원) 증가한 41조3천2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63사)의 시가총액은 포스코ICT(1천357억원)와 OCI머티리얼즈(475억원) 등의 시가총액 증가에도 불구 대선관련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2천35억원)의 주가하락으로 11월 대비 0.66%(440억원) 소폭 증가한 약 6조6천630억원을 나타냈다.한편 대구·경북 투자자의 12월 거래량은 5억4천800만주로 11월(약 8억2천300만주) 대비 33.41%, 거래대금은 약 2조9천179억원으로 11월(약 4조600억원) 대비 28.13% 각각 줄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1-04

포스코 “새해는 가치경영 원년”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올해를 `가치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2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중심축인 철강사업에서는 국내외에서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프라·무역·건설(EC)·에너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극한의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회사가 당면한 대내외 현실에 대해 우리 조직이 착시현상과 불감증에 사로잡혀 있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섯가지 새해 경영목표를 제시했다.첫번째로 가치경영을 강조했다. “이제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가치경쟁을 통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가치경쟁은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앞으로는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면 고객은 가치를 수용하는 일방적 가치전달 체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두번째로 혁신경영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했다. “우리에게는 하드웨어의 변화를 혁신의 성과로 인식하는 착시현상이 있다”며 “하드웨어 혁신이 위기극복의 필요조건이라면 소프트웨어 혁신은 위기극복의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세번째로 독점적 기술력을 들었다. “최근 경쟁력 격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경쟁환경에서 우리의 시장 리더십 유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개선 노력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어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네번째로 리스크 관리 만전을 당부했다.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예견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새해 구상은 포스코 가족 모두가 주인된 마음과 하나된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주인은 답을 내고 객은 문제 제기만 한다. 주인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객은 변명을 찾는다. 주인은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객은 불만부터 말한다. 주인은 책임을 지고 객은 비판을 한다. 주인은 항상 감사하고 객은 불평부터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문제는 던져졌고 이제는 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해에는 답을 내는 포스코 패밀리, 답을 내는 개개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마무리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1-03

포스코A&C 모듈러주택 `뮤토`, 국토부 공업화주택 인정

포스코AC는 모듈러주택 브랜드 `뮤토(MUTO)`가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로부터 공업화주택으로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공업화주택 인정으로 포스코AC는 향후 국내 모듈러사업 활성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는 건축면허 없이도 쉽게 집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설계·감리 업무를 생략할 수 있어 비용절감이 기대되고 있다.포스코AC는 모듈러 성능시험용 시험주택을 천안 모듈러 공장 안에 건립해 올 2월까지 환기·기밀, 열환경, 음환경 등 실제 주거성능 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등과 협의해 상반기까지 시범주택 건립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공업화주택은 구조체 설비 배관 전기 조명 등 전체 공정의 80%가 공장에서 이뤄지고 현장에서는 단순조립만 하기 때문에 일반 철골구조에 비해 현장 공사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경우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최대 80%까지 해체·이축 등 재활용이 가능하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스템이다.포스코AC 이필훈 사장은 “모듈러주택은 1~2인가구 수요 증가로 중소형 단독주택, 오피스텔, 학교 기숙사 등에 쉽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주택시장 진입을 위해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이동형 모듈러주택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3

가격담합 과징금 반발 공정위 상대 행정소송

속보=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가격담합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본보 12월31일자 14면 보도한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포스코는 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윤리경영을 가장 중시하는 기업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만큼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강판도 이날 행정소송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국내 아연도강판 시장을 60% 이상 점유하고 있는데 무엇이 아쉬워 가격담합을 하겠느냐”며 “1차 모임에 우리 회사 책임자급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고, 모임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인사는 당시 수출팀장으로 이 업무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당시 담합 모임에 포스코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모 업체 임원을 무고 혐의로 법정소송(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강판 관계자도 “강판업체 모임에 우리회사 임원이 참여한 적이 없으며 공정위의 주장은 허위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이날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세아제강 등도 공정위의 과징금 조치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12월30일 가격담합 혐의로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포스코강판(193억400만원), 세아제강, 세일철강, 포스코(983억2천600만원) 등 7개 업체에 과징금 2천917억3천700만원을 부과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3

철강 빅3사, 올해 기상도 `흐림`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빅3사의 올해 기상도가 그리 밝지 않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2013년 경제ㆍ산업전망`을 통해 국내 철강수요는 자동차 생산 감소, 조선 경기 침체, 건설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2012년(-3.8%)대비 1%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상반기 국내 업체들의 철강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면서 내수 감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수출이 둔화되면서 2% 증가에 그쳤다. 수출 저성장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글로벌 철강수요 부진으로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수입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지난해 철강업계의 최대 화두가 생존이었다면 올해 역시 그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철강수요가 급감하고 있고, 문을 닫는 철강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철강수요는 대략 14억t이지만 공급능력은 20억t이 넘어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태다.포스코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빠진 데 이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턱걸이 하는데 그쳤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월 포항제철소 제1후판공장을 폐쇄했고,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당진공장 열연강판 생산량을 20% 줄였다.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올해 신수요 개척과 원가절감 활동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자동차강판, 에너지용 강재, 선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대부분 저급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고부가가치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3

포스코, 계열사 구조재편 고삐 죈다

포스코의 계열사 구조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1일자로 계열사 7개를 정리, 지난해 3월 이후 70개의 계열사 중 모두 24개사를 축소했다.이들 회사는 현재 막바지 행정처리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분간 개별회사로의 운영이 유리한 탄천EE 등 신규 계열사 5개를 포함하면 1월말까지 포스코의 계열사는 51개가 될 전망이다.포스코는 핵심사업 역량강화, 중복사업 업역조정, 비핵심사업 정리라는 원칙 아래 계열사 구조재편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말까지 6개사 정도를 추가로 줄여 모두 30여개의 계열사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경영효율성, 시너지 제고 및 중소기업 영역보호를 위해 합병, 지분매각 등 현재까지 구조재편이 완료된 자회사 또는 증손회사는 포스코건설의 청라국제업무타운, 수원그린환경, PHP, 푸른김포, 송도국제스포츠클럽, 포스코에너지의 포항연료전지발전, 신안에너지, 포스리의 포엠아이컨설팅, 포스코켐텍의 포스그린, 포스코ICT의 포스브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바시스산업, 포스메이트의 포스메이트인슈어보험중개 등이다.국내 1, 2위 스테인리스 가공·판매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NST의 양사 합병법인 `포스코AST`도 지난달 출범했다. 포스코AST와 포스코NST는 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각각 25만t과 14만t 판매했고, 올해는 합병법인이 43만t까지 판매를 늘려 국내 1위의 스테인리스 가공·판매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1일자로 서비스법인인 포스메이트와 승광의 합병법인 `포스메이트`,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과 포스위드간 합병법인 `포스코 휴먼스`가 각각 출범했다.플랜트 기자재제작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은 시장상황 등을 보며 올해 중 검토키로 했다.그룹내 소재사업의 실행주체인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및 포스코PS는 각자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소재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3

포스코, 캐나다 철광석 회사 인수

포스코가 대만 최대 철강사인 차이나스틸과 손잡고 캐나다 철광석 회사인 `아르셀로미탈 마인스 캐나다`의 지분 15%를 11억달러(약 1조1천800억원)에 인수했다. 1일 자원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 영국 현지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캐나다 광산 지분 15%를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는 것.포스코 컨소시엄에는 차이나스틸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포스코와 차이나스틸이 각각 2억7천만달러씩 총 5억4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5억6천만달러는 국민연금 등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광산은 캐나다 전체 철광석 생산량의 40%인 연간 1천5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최대의 철광석 산지다. 자체 항만 철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에서 생산 원가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232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분 일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철강업계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아르셀로미탈이 핵심 자산인 캐나다 광산 지분 매각에 나섰다”며 “포스코가 지분 인수에 나선 직후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포스코가 지분 인수를 처음 검토했던 2012년 9월 당시 t당 90~1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140달러대로 3개월 만에 40% 이상 상승했다.이번 지분 인수에는 국민연금이 FI(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함께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설 목적으로 5천억원 규모의 코퍼릿파트너십 펀드(PEF)를 조성한바 있다.한편 포스코와 차이나스틸은 지난해초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 광산 지분 15% 중 2.5%를 차이나스틸에 판 이후 해외자원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2

포스코·포스코강판 “가격담합 무관” “행정소송 통해서라도 무혐의 입증”

공정거래위원회가 냉연·컬러강판 등의 가격담합을 한 국내 7개 철강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은 담합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공정위는 30일 컬러강판 가격이나 아연할증료를 담합한 혐의로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포스코강판, 세아제강, 세일철강, 포스코 등 7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천917억3천7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세일철강을 제외한 6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그러나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측은 이번 공정위의 조치에 대해 완강히 반박하면서 행정소송을 통해서라도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아연도강판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이기 때문에 담합할 이유가 없다”며 “1차 담합 모임에 우리 회사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고, 모임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인사는 당시 수출팀장으로 이 업무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필요하다면 담합 모임에 포스코가 회의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모 업체 임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를 제외한 6개 업체의 영업 담당 임원들은 지난 2004~2010년 서울 강남의 모 음식점이나 경기도 모 골프장에서 수시로 모여 냉연·아연도·컬러강판의 판매가격을 정했다는 것.포스코가 냉연 또는 아연도강판의 가격을 변경하면 그때에 맞춰 가격을 인상·인하하는 식이었다. 시장 상황이 좋아 보이면 포스코가 올린 것보다 더 올리고, 내리는 게 불가피할 땐 인하폭을 최소화하기도 했다.냉연강판은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등 3곳이 2005년 2월~2010년 5월 모두 11차례에 걸쳐 가격을 담합했다. 이들의 냉연강판 시장 점유율은 30%다.아연도강판의 판매가격 담합엔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유니온스틸, 포스코강판 등 5곳이 참여했다. 2005년 2월~2010년 5월에 모두 10차례 동일하게 가격을 조정하기로 입을 맞췄다.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40%다.컬러강판은 임원모임에 참여하는 6개사 모두가 짬짜미했다. 이들 업체는 컬러강판의 원재료인 열연코일을 생산하는 포스코가 열연코일 가격을 올리면 이를 제품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협의했을뿐 아니라 업체 간 할인경쟁 등으로 내려간 가격을 재차 올리는 담합까지 했다.컬러강판의 담합 횟수는 2004년 11월~2010 6월 16차례나 됐다. 이들은 컬러강판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컬러 강판의 가격을 좌지우지한 셈이다. 포스코강판이 아연도강판 가격담합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빼곤, 이들 업체는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담합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한편 과징금 부과액이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로 983억2천600만원이다. 현대하이스코(752억9천100만원), 동부제철(392억9천400만원), 유니온스틸(319억7천600만원), 세아제강(206억8천900만원), 포스코강판(193억400만원), 세일철강(68억5천700만원) 순이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31

“설비혁신, 새해에도 중단 없다”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가 지난 28일 제철소 내 메레카에서 지난 한해 동안의 설비부문 혁신활동을 돌아보고 2013년 설비관리 혁신경영 계획을 공유하는 `설비부문 혁신경영 다짐대회`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설비부문 6개 부·그룹의 직책보임자와 노경협의회 위원 80여명이 참석해 혁신공로를 격려하고 임직원간의 소통과 주인의식을 고취해 가치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을 다짐했다.이날 △`13년 설비부문 혁신경영 다짐문 낭독 △부·그룹별 `12년 설비부문 실적 및 `13년 실행계획 보고 △설비관리 혁신경영 및 돌발호출 저감 방안 보고 △제철소장과의 함께 하는 소통시간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경기 침체 속에서도 철강업체 경쟁력 1위를 지켜낸 데에는 설비부문의 혁신활동이 있었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다가오는 내외부적인 경영환경에서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서 설비부문 혁신경영에 해야할 일이 많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설비부문의 혁신경영 역량을 높이자”며 “주인의식과 창의적 발상으로 가치경영을 실현하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31

포스코, 올해 사회적 책임 실천 `1위`

포스코가 올해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실천한 기업 1위에 선정됐다. 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이 국내에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행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평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가 1위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CSR 평가지수는 크게 실적평가와 이해관계자 평가로 나누고 실적평가는 다시 기업의 경제적 성과, 사회적 성과, 환경적 성과, 자발적 기업가정신의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 중요도별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한 것이다.실적평가 결과 포스코는 78.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고, 한국남부발전(74.9점), 삼성전자(74.7점), SK하이닉스(74.5점)순으로 나타났다.이해관계자평가 결과는 유한킴벌리가 64.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61.0점), LG전자(60.5점), 포스코(57.6점)가 뒤를 이었다. 실적평가와 이해관계자 평가점수를 합산한 결과 포스코(70.0점), 삼성전자(69.2), LG전자(66.1), 현대자동차 (65.5) 순이었다.산업별로 보면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철도공사가 56.17점(전체 20위)으로 1위였다. 건설 부문에선 현대건설 (58.32점, 전체 14위), 금융 부문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54.94점, 전체 22위) 각각 1위였다.전기전자제품 제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69.22점, 전체 2위) 화학부문에서는 LG화학(60.71, 전체 6위),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65.47점, 전체 4위), 제철 및 제강업 중에서 포스코(69.95점, 전체 1위), 식료품 중에서 풀무원(57.79, 전체 16위), 기타 중에서는 유한킴벌리(64.84점, 전체 5위)가 각각 1위로 평가됐다.한편 재단 측은 분석결과 제철 및 제강업, 전기전자제품 제조업, 자동차 부분, 전기가스 및 수도공급 부분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2-31

현대제철, 불황 `고육지책`

국내 2위 철강사인 현대제철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임원급 인사단행에서 10% 안팎을 감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임원 수는 예년과 비슷한 반면 신규 임원 승진자 수를 줄이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업계는 이번 현대제철의 임원 감축이 철강업계에 몰아칠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장기화된 불황에다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육지책으로 임원급을 잘라 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현재 현대제철의 임원은 모두 90명. 지난 2011년 초 94명에서 4명이 줄었다. 지난해 말 신규 임원 9명이 승진한 반면 15명 안팎의 기존 임원들이 퇴직한 데 따른 것이다.현대제철은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10조8천301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7천2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8.6% 급감했다. 판매량도 하향곡선을 타 3분기의 경우 철강재 39만t 판매에 그쳐 1분기만에 10% 가까이 줄었다.이밖에 현대중공업도 임원 10%를 줄이고 희망퇴직으로 직원 140여명을 퇴직시켰다. 계열사 매각 등 현금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는 STX그룹도 최근 계열사 임원 20% 가량을 감축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지난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하고 2010년 고로 가동을 전후해 포스코 등에서 고위직을 영입하면서 임원 수가 늘어나게 된 배경”이라며 “철강시황이 둔화되면서 자구책을 찾기위해 임원급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2-12-28

포스코그룹, 110억원 `통 큰 기부`

포스코그룹이 연말연시를 맞아 통큰 기부를 했다.포스코는 연말 이웃돕기성금 100억원과 임직원들이 임금 1%를 기부해 모은 성금 10억원 등 110억원을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이날 전달한 성금 100억원은 포스코가 80억원, 대우인터내셔널 5억원, 포스코건설 4억원, 포스코에너지 3억원, 포스코ICT, 포스코특수강,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등 4개사가 각각 2억원을 출연했다.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출자사와 함께 매년 100억원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이 성금은 한국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이들의 자녀들을 지원하거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이날 함께 기부된 10억원은 960여명의 포스코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본인들의 기본임금 1%를 출연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임금 1% 나눔운동`으로 모아진 성금은 복지시설 스틸하우스 건축, 결혼이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교육 및 다문화가족 아동 이중언어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정준양 회장은 “임직원들과 패밀리사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한국에서 어렵게 사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이들의 기부문화는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 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서울·인천 등에서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28

포스코·현대제철 열연강판 호주서 `반덤핑` 최종 판정

한국산 열연강판이 호주 관세청으로부터 반덤핑 최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주 관세청이 지난 20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강판에 대해 각각 6.0%, 2.6%의 관세를 부과했다는 것. 그동안 한국 철강업체에 대한 관세율은 없었다.이번 관세부과는 지난 6월 호주의 유일한 열연코일 제조사인 `블루스코프 스틸`이 한국·일본·말레이시아·대만에서 호주로 수출한 열연코일에 대해 덤핑조사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블루스코프는 한국의 열연강판이 정상가격보다 낮게 수입된데다 약 5천만 오스트레일리아달러(약 571억원)의 열연코일이 덤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관련 업체들은 일단 우려할 상황은 아니란 입장이다. 관세율이 해외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전체 열연강판 수출에서 호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호주향 열연강판 수출은 전체 수출량에서 1%에 불과하다. 다만 호주처럼 향후 수입국의 반덤핑 규제가 계속된다면 철강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정확한 물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호주 쪽 비중이 미미한 만큼 당장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 본 뒤 필요하다면 항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제철 관계자도 “수출 물량이 크지 않은 만큼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