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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기여 다양한 사업 펼쳐 나갈터”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4-30 02:01 게재일 2014-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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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이형철 전무, 포항공장 신임 공장장 부임 <br>“자동차용 특수강 30만t까지 늘려 이익창출” 포부 밝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 지역과 상생하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현대제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신임 공장장으로 부임한 이형철(56·사진) 전무의 포부다.

신임 이 공장장은 지난 1995년 현대제철의 전신인 강원산업 포항공장에 입사하면서 포항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연구개발부 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미분양이었던 북구 용흥동의 쌍용아파트(24평형)와 남구 이동 삼성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인천공장으로 발령을 받아 떠나면서 포항의 아파트 2채를 팔아 인천에 전셋집을 겨우 얻게 됐다며 양 도시의 아파트 시세를 비교했다.

9년만에 다시 포항을 찾은 그는 마치 고향에 다시 돌아온 것처럼 푸근했지만 지역경제가 너무 침체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시내 오거리와 죽도동 등에 빈 상가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것.

그는 “매출규모 2조원에 1천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딸린 가족만 1만여명에 달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10만t에 불과한 포항공장의 자동차용 특수강 비중을 30만t까지 늘려 이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한 제품으로 누가 먼저 시장을 장악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 공장장은 장훈고, 고려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원에서 금속학 박사학위를 받은 `철강전문가`로 인천공장 생산기술팀장, 기술담당 이사, 당진공장 에너지·물류실 상무, 생산관리실 전무 등을 역임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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