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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따뜻한 사랑 가슴 깊이 새길게요”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5-15 02:01 게재일 2014-05-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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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봉사단 마련한 `사랑의 보금자리` 입주 <BR>포항 양학동 여고생 家長 “은혜 보답” 다짐
▲ 14일 이정식(왼쪽) 포항제철소장이 `사랑의 보금자리`에 입주하는 김모 양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양학동 B아파트. 말끔하게 리모델링된 집 앞에는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포스코패밀리사 임직원 등 20여명이 모였다. 이날 6번째 `사랑의 보금자리`에 입주하는 주인공은 여고생 가장인 김모(19)양과 그의 가족들.

이날 사랑의 보금자리에 입주하는 김 양은 힘든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통해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 치료비는 물론 어린 동생들까지 돌보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모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가 오랫동안 비어놓은 본인 소유의 작은 집을 장기간 무상으로 임대해 주겠다며 선뜻 내놓았고, 집 수리는 전문봉사단 `리폼(Reform)봉사단`이 맡았다.

김 양의 집 고쳐주기 작업은 지난 4월부터 시작돼 한달여만에 마무리됐다. 포항제철소는 출입문과 방문, 창호, 등기구 교체와 도배 및 장판을 맡았고, PCP공급사는 가스보일러, 집주인은 도시가스 연결, 외주파트너사 해광기업과 아이랙스에서는 싱크대를 비롯한 자재비 일체를 지원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가전제품과 생활보조금까지 추가로 지원했다.

이날 새 집에 입주한 김 양은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를 누군가에게 베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생활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가 앞장서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전문봉사단 `리폼봉사단`은 공공기관으로부터 직접적인 수혜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 PCP공급사(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 등 패밀리사 직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지난 2월 결성됐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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