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평균 18.5년으로 `빅5` 중 최장<BR>현대하이스코 8.5년보다 2배 이상 길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5대 철강업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3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직원의 근속연수는 500대 기업 평균치보다 2년이나 긴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의 경우 평균 근속연수는 18.5년에 달해 장기근속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그간 인수합병 과정을 겪으면서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짧았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대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12.3년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보다 3년이 감소한 수치지만, 500대 기업 평균치 10.3년을 2년이나 웃돌았다.
동국제강은 13.8년으로 포스코의 뒤를 이었고, 현대제철은 10.5년, 동부제철은 10.3년, 현대하이스코는 8.5년 이다.
현대제철은 모태인 인천제철이 2000년 강원산업을 인수해 같은 해 INI스틸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2004년에는 한보철강을 인수한 바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냉연부문을 현대제철에 매각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인수, 합병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인력 이동 및 신규 채용이 이어지면서 근속연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근속연수 1위를 기록한 포스코는 남자와 여자직원의 근속연수 격차도 가장 컸다.
포스코는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평균 10.5년을 더 근무했다. 또 동국제강은 5년, 현대제철 3년, 동부제철 2.4년의 차이를 보였다.
여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현대하이스코로 10.5년에 달했고, 동국제강(9년), 포스코(8.4년), 동부제철(8년), 현대제철(7.6년) 순으로 나타났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