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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로 인해 고마움 느끼는 누군가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

포항제철소 냉연부와 영남산업㈜이 무더위 속에서도 감사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3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냉연부와 영남산업은 직원 가족 현장방문 활동, 조업·외주사 상호 방문 감사활동, 중수리 감사음료 전달, 감사의 문자 메시지와 안부전화, 현장 직원에게 100감사 쓰기, 감사 인사하기 등 직원들끼리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특히 냉연부 김종국 냉연부장은 “남들이 꺼려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은 도맡아서 해주시면서도, 항상 밝은 웃음으로 저희 냉연부 직원들을 반겨주시는 영남산업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장방문 때 마다 영남산업 운전실을 찾아 격려했다. 또 2냉연공장 도재현 안전마스터는 “지난 중수리 기간 압연스탠드 내 Scum 제거작업 시 포항제철소 안전마스터들도 힘들어 하는 일을 도맡아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영남산업 이영서 사원은 “눈 뜨면 출근해서 마칠 때까지 주어진 일만 하고 가면 그만이지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100감사를 받고 나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고, 내 주위를 다시금 둘러보게 됐다. 내 주위에 누군가가 나를 관심 깊게 지켜봐 주고 있으며, 나로 인해 누군가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영남산업 이헌기 사장은 “우리 영남산업은 냉연부의 감사나눔의 정과 마음을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100감사 글과 메시지를 현장 각 개소에 게시하고, 매 교대활동 시 마다 직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31

철강 빅2, 2분기 실적악화 비상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국내 철강 `빅2`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건설과 조선경기 침체에 이어 중국발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태다. 여기에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천25억9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48.4% 감소한 15조6천31억900만원, 2천40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진입에는 실패했다.현대제철은 2분기 1천815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1.1% 감소한 3조2천997억2천600만원, 90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 49.3% 늘며 실적 개선을 보였다.하반기에는 물량을 쏟아내며 전 세계 철강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중국 대형 철강사들의 감산 여부와 중국 내 수요 증가 정도에 추이에 따라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업계에서는 중국 건설 경기의 회복 속도에 따라 공급과잉 해소 시점이 앞당겨지고, 결과적으로 철강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9

불황 속 철강 빅3, 효자제품 덕에 선방

철강 `빅3사`가 깊은 불황속에 빠져 있으나 `효자제품`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어 위안을 삼고 있다. 빅3사의 효자제품은 `포스코-자동차용 강판`, `현대제철-고강도 철근`, `동국제강-특수후판`등이다.2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ㆍ공급하는 강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221만2천42t이나 팔렸다. 형강은 4.4% 감소했고, 열연강판과 철근도 각각 1.0%씩 줄었다.이런 가운데서도 포스코의 자동차용강판은 유일하게 올해에도 선전하고 있다.포스코의 올해 1~5월 자동차강판 국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었다. 지난해 786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는 800만t이상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반 냉연강판보다 자동차강판이 20%가량 비싸다는 점도 올해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현대제철은 고강도 철근에 웃음을 짓고 있다. 강도가 일반 철근에 비해 20~30% 강한 현대제철의 고강도 철근은 2011년 29만1천t을 팔았다. 지난해엔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강도 철근의 판매량은 48만8천t을 기록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강도 철근 판매량이 처음으로 50만t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동국제강엔 올해 특수 후판이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이후 개발에 성공해 판매에 나선 50여 종류의 특수 후판이 올 들어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수 후판은 고강도 조선용 후판, 온라인 가속냉각처리(TMCP) 후판, 라인파이프용 후판, 압력용기용 후판 등이다.이와함께 지난 5월까지 국내 철강업계는 국내외에 모두 417만1238t의 냉연강판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409만3431t보다 2%가량 더 팔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6

세아제강·넥스틸, 美 반덤핑 비상

세아제강, 아주베스틸, 넥스틸 등 포항철강공단내 강관업체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름 아닌 미국에 수출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용 강관(OCTG)에 대해 미국 상무부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24일 한국강관협회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US스틸 등 9개 미국 철강사가 최근 한국 등이 생산하는 유정용 강관이 미국에 불공정하게 싼값에 수입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반덤핑 조사 청원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것.유정용 강관은 석유나 천연가스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다. 우리나라에서 제조된 이 제품은 98.5%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지난해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유정용 강관은 8억3천100만달러 규모다.피소될 한국 업체는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현대하이스코,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10개사.우리나라 강관제품에 대해 미국 철강 업계는 평균 158%의 관세 부과를 주장하고 있다.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자국 내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가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이 한국 등 9개국에서 수입하는 유정용 강관도 지난해 총 18억 달러로 2년 만에 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 9개국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63%에 달한다고 미국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미 상무부는 오는 9월 예비 판정에 이어 내년 최종 판정을 각각 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 ITC는 내달 중순께 이들 제품 수입으로 미국 업계가 피해를 봤다는 증거가 충분한지 결정하게 되며 이것이 전제돼야 조사가 진행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5

중국발 훈풍에 철강주 단기 반등

싸늘하게 식어 있던 철강주가 중국발 훈풍으로 반짝 반등세로 돌아섰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철강주가 단기 반등을 보였다. 24일 장을 마감한 결과 포스코는 전일 대비 1.56%(5천원)올라 32만6천500원으로 삼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제철도 0.56%(400원) 오른 7만1천300원에 장을 마치며 한 달 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고, 동국제강도 전일에 비해 1.15%(150원)오른 1만3천150원으로 삼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철강주의 강세에 힘입어 철강ㆍ금속지수도 23일 기준, 2.97% 오르며 지난 6월7일 이후 다시 5천포인트선을 회복했다.이날 철강주의 반짝 강세에는 중국의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 때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수 열연가격은 지난주 t당 502달러를 기록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열연가격도 6주, 동아시아 열연가격도 4주 연속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철강ㆍ비철 등의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양적완화(QE3) 축소 발언 이후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단기약세로 반전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등의 철강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업황개선은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번 반짝 상승은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로 낙폭이 컸던 철강주에 대해 단기매매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5

동국제강, 덴마크서 후판 6만t 규모 수주

동국제강은 덴마크 국영 석유회사인 `동에너지(DONG Energy)`사 등이 발주한 4개 글로벌 유전개발 프로젝트 해양플랜트용 후판(두꺼운 강판) 6만t 규모를 수주하고, 8월 말까지 공급 완료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덴마크 동에너지의 북해 플랫폼 상부구조물용 후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태평양 FLNG-FPSO(부유식 가스 저장·생산·하역 설비) 상부구조물과 선체용 후판 △일본 인펙스, 프랑스 토탈의 호주 북서부 FPSO 선체용 후판 △미국 쉐브론의 호주 북서부 플랫폼 선체용 후판 등 4개 프로젝트에서 총 6만t의 해양플랜트용 후판을 수주했다.특히 동에너지에서 수주한 후판은 혹독한 북해 해양 환경에서 원유 등을 처리하는 플랫폼에 사용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철강사만이 공급할 수 있다. 일반 후판보다 강도가 40% 이상 강하면서도 탁월한 용접성을 보이고, 영하 50도 이하 극한의 북해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제품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규모는 상선용 후판 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최근 40%이상 성장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절대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보증하기 때문에 후판 제조사의 종합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5

OCI 2분기 매출, 작년 동기비 17% ↓

OCI는 올 2분기 매출 7천15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손실 1천86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4%, 영업익은 80.5% 급락했다.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한 반면 영업익은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벗어났다.OCI는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2008년 자회사인 DCRE를 물적 분할하는 과정에서 부과받은 법인세에 대한 가산세 약 1천700여억원을 추징 당할 가능성이 불거져 예상 손실을 미리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는 폴리실리콘이 매출액 1천544억원과 영업손실 294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부진했다. 무역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업계 구조조정이 지속돼 판매 수량이 감소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석유석탄화학은 매출액 2천835억원·영업익 347억원, 무기화학 및 기타 부문은 매출액 2천778억원·영업익 125억원의 실적을 각각 거뒀다. 무기화학에서는 소다회제품의 시장가격이 올라 특수가스의 부진을 만회했다.OCI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미국산보다 낮은 예비관세를 부과해 반덤핑 리스크가 해소됐다”면서 “2014년께 수급이 안정화되면 더 나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5

포스코ICT, 1천억 규모 베트남 철도사업 수주

포스코ICT가 1천억원 규모의 베트남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23일 포스코ICT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건설되는 도시철도 1호선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철도의 전력을 차량에 공급하는 전차선 설치,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궤도 분야 장비 공급, 철도 신호·통신·전기 설치를 맡는다.호찌민 도시철도 1호선은 호찌민 벤탄에서 롱빈에 이르는 20.2㎞ 구간, 15개 정거장, 1개 차량기지로 구축돼 2019년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베트남은 2019년 하노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로 교통을 대체할 대중교통 수단으로 도시 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ICT 앞서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서 건설 중인 750만t 규모의 제철소 건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베트남 사업 수주가 활기를 띰에 따라 현지 사무소 형태로 운영되던 조직을 법인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지난 2010년 포스코ICT 출범 이후 IT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접목한 컨버전스 사업에서 관련 사업의 수주가 대폭 확대되는 등 통합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 ICT는 베트남 외에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도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4

호주 당국 “포스코·현대제철 후판 덤핑 아니다”

호주 당국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후판에 대해 덤핑이 아니라고 판정했고, 동국제강의 후판에 대해선 덤핑 판정을 내렸다.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호주 반덤핑위원회가 최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수입되는 후판에 대해 덤핑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동국제강의 덤핑마진율이 18.4%에 달해 덤핑 판정을 내렸다는 것.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덤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 대해선 마진율이 20.6%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서 후판을 생산해 호주로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이 이들 3사가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국제강만 덤핑 혐의를 받게 된 셈이다.중국 철강업체 가운데는 샹동과 지강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26%, 일본 업체에 대해선 모든 수출업체가 14.3% 덤핑마진율이 있다고 호주 당국은 판단했다. 인도네시아 업체 역시 모두 8.6%~19% 정도 덤핑마진율을 부과받았다. 대만 업체들은 덤핑이 아니라는 예비판정을 받았다.호주 당국은 이번 예비판정 결과를 토대로 의견을 받아 오는 9월께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호주 내 후판시장은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반덤핑 최종 판정에 따라 주요 업체들이 수출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4

동국제강 `일감 몰아주기` 여전

국내 주요 대기업 물류계열사들의 내부거래(일감 몰아주기)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동국제강 계열사인 인터지스(주)는 여전히 모기업인 동국제강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기업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대기업 계열 11개 물류회사의 내부거래 공시를 분석한 결과, 동국제강 계열의 인터지스는 지난 2011년 매출 1천611억5천100만원으로 전액 내부거래에 의존했으나 지난해는 전체 매출(4천498억3천300만 원) 중 내부거래 비율은 2011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41.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아직도 내부거래 증가비율이 15.4%로 롯데그룹의 롯데로지스틱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표참조 모기업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 1조9천660억6천500만 원 전액을 내부거래를 통해서 올렸다. 매출 중 내부거래 비율(100%)과 전년대비 내부거래 증가율(38.3%) 면에서 업계 최고다. 이 회사는 2011년에도 전체 매출(1조4천644억7천800만 원) 중 97%가 내부거래다.대다수 대기업 계열 물류회사들이 `일감나누기`차원에서 외부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내부거래 규모를 자발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는 움직임과 배치되는 것이다.반면 그동안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CJ그룹의 씨제이대한통운(주)은 지난해 868억2천400만 원 상당의 내부거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보다 74%나 줄어든 수치로 대기업 계열 물류회사 중 내부거래 감소폭이 가장 컸다.한진그룹의 싸이버로지텍도 22.6%나 줄여 인터지스와 대조를 보였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9조2천728억8천500만 원) 중 내부거래 비율이 35.04%였다. 이는 2011년보다 10%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며, 전년 대비 내부거래 증가율도 -4.7%로 내부 거래가 크게 줄었다.지역의 한 물류사 대표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센데도 불구하고 동국제강과 롯데그룹은 물류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경향을 높다”며 “대기업 중에도 이들 2개 그룹만 유독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4

반덤핑 관세에도 되레 반사이익 중국발 호재에 화색 도는 OCI

지지부진하던 OCI 주가가 급등했다.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파문과 자회사 악재로 내리막길을 걷던 주가가 중국발 호재로 다시 빛을 보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2% 급등한 1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17만원 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OCI는 이달 들어서만 13만4천원에서 16만원으로 19.40% 뛰었다. 종목은 15거래일 중 9거래일에 상승 마감했다.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OCI의 지분 총 19만2천158주를 담았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OCI 주식을 사들였다.OCI는 지난 5월 말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이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폭로하자 연일 하락했다.자회사 악재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2008년 5월 자회사 DCRE를 분할하면서 감면받았던 지방세 1천727억원을 다시 내게 됐기 때문이다.OCI는 이에 지난달 말 52주 최저가(13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그랬던 OCI가 5% 가까이 급등한 19일은 중국 상무부가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하는 태양전지급 폴리실리콘 제품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이다.관세라는 악재를 만났는데도 OCI 주가가 치솟은 데는 OCI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율이 미국산 제품에 비해 매우 낮았기 때문. 중국 상무부는 덤핑 마진에 따라 한국산 수입 제품에는 2.4~48.7%의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는 53.3~57%의 관세를 각각 매겼다./연합뉴스

2013-07-23

中 값싼 냉연강판 공습 `비상`

중국산 값싼 냉연강판 수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가뜩이나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체에게 비상이 걸렸다. 열연 제품을 가공해 만드는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와 가전제품의 외장재 등으로 쓰인다.2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중국산 냉연강판 수입량은 48만6천9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냉연강판 내수 판매시장의 20% 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한 셈이다.그래픽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중국산 냉연강판 수입 규모가 100만t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생산업체들은 열연과 후판처럼 중국산 저가 냉연강판이 무차별적으로 공습하게 될 경우 향후 국내 냉연시장도 잠식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냉연강판 중 아연용융도금강판의 수입량은 상반기 33만1천592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2% 늘었다. 이 강판은 아연으로 도금해 만드는 제품으로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등이 생산한다. 한국GM 등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값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면서 수입이 늘고 있다는 게 철강협회 분석이다.전기강판 수입량도 상반기 중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 늘어난 7만2천860t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1만6천610t이나 수입됐다. 이 제품은 변압기, 자동차용 모터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자동차 부품 및 변압기 제작업체이 채산성이 악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비중을 늘린 결과로 보여진다. 국산 냉연강판의 시중 유통가격은 t당 90만~110만원인 반면 중국산은 70만~80만원 수준이다.이 때문에 국내 생산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 한편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한편 중국산 냉연강판이 국산으로 둔갑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고객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