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현대제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BR>지역 어려운 이웃에 선물세트·상품권 등 전달
포항지역 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각 기업들은 전통시장에서 생필품 등을 구입,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명절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는 지난 1일 한가위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들과 외주파트너사협회 회장단 등 60여명은 이날 점심시간에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시장 내 식당에서 중식간담회를 가진 후 시장을 돌며 건어물, 청과, 생필품 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섬김이봉사단`은 추석연휴 중에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이날 구입한 선물들을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공장장 이형철)도 2일 지역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죽도시장에서 경주 보훈지청,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원광보은의 집 등 지역 복지시설 10개소 대표자들에게 총 8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전통시장 상품권 전달 후에는 포항공장 임직원들과 주부봉사단 30여명이 복지시설 담당자들과 함께 직접 죽도시장 상점 곳곳을 다니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형철 공장장은 “전통시장도 살리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도 돕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지난달 29일 남구 저소득 가정 250세대에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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