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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 불황 잘 넘었다

포스코가 글로벌 불황속에서도 선방했다.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조사에서 포스코는 총 43조8천억원(그룹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만 4천84억원(단독 기준) 이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3월 최종 결산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불황속에서도 괜찮은 성적표를 냈다는 평가다.포스코가 지난 2011년 39조원(단독 기준)의 매출실적과 비교하면 지난해는 50조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올 들어 포스코 실적 보고서를 낸 4개 증권회사(메리츠 KTB투자 우리투자 유진투자증권)의 시장 컨센서스가 그간 6천억 원선에서 형성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 정도 낮아진 셈이다.메리츠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포스코의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3분기)와 전년동기와 견줄 때 각각 48%, 38% 하락한 4천2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추정치는 각각 4천66억 원과 4천90억 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3천900억 원을 예상했다.포스코 측은 이같은 증권업계의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는 주장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때도 증권사들이 추정한 영업이익은 6천억원대였는데, 실제 결과는 8천190억원이었다”며“3분기까지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8.3%였는데, 대부분 마이너스, 높아야 5% 수준인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당히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11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참여 中企 모집

한국산업인력공단 포항지사(지사장 박찬섭)가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9일 포항지사는 오는 15~2월5일까지 중소기업 사내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은 사내 학습활동을 촉진해 근로자의 직무능력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선정 시 학습활동에 필요한 운영비 등 최대 2천1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대상기업은 1년이상 고용보험료를 납입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른 우선지원 기업으로 대기업이나 사업주 단체는 우선지원 대상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단 숙박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참여방법은 접수기간 중 포항지사 HRD종합지원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며 사업설명회 등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054-283~1953)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포항지사 HRD종합지원팀 손규일 팀장은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주제를 선정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공단은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학습활동을 통해 업무관련 지식, 경험, 노하우를 작업장 내에서 체계적으로 축적ㆍ확산하게 되면 근로자의 직무능력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 www.hrdkorea.or.kr를 참조하면 된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1-10

현대제철 당진3고로 건설 `순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3고로 건설이 순조롭다.9일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완공예정인 당진 3고로의 현재 종합공정률이 84.3%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고로 3호기는 지난 2010년 완공된 1·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고로로서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다.지난해 3월 고로 4본주 입주식을 통해 고로 건설의 안정적인 조업의 근간을 마련했으며, 4본주는 고로 본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대형 철 기둥으로 고로 본체와 연결되는 8천400여t에 달하는 주변 설비를 지지하는 역할이다. 또 지난해 4월 `3기 코크스공장 연와 정초식`을 열어 3기 코크스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3기 코크스공장에 포설되는 전기 케이블만 1천100㎞에 달하며 소요되는 내화물이 6만4천600여t 규모로 오는 8월 첫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180만t을 생산할 방침이다.고로 3호기가 완성되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봉형강 120만t, 열연강판 950만t, 후판 350만t 등 총 1천420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현재 350만t 규모인 C열연 공장을 550만t으로 확대하는 증설 작업과 150만t 규모의 제2후판공장을 건설작업, 기존 1후판 공장에 50만t을 증설해 200만t으로 확대하는 공사 등이 3고로 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 3고로 체제 완성 시 전사적으로는 기존의 인천과 포항공장을 합해 전기로조강 1천200만t과 고로조강 1천200만t 등 총 2천400만t의 조강 및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제철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움하며 자동차용 강판, 조선용 후판, 건설용 철근, 형강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 4일 안전기원제를 열고 남은 기간동안 안전사고 없이 3고로를 완성할 계획이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3-01-10

구미 수출업체 34%만 “작년보다 수출 늘 것”

구미공단의 올해 수출전망이 어둡다.구미상의가 지난해 12월 지역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상업체 가운데 17개사(34%)는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9개사(38%)는 감소, 나머지 14개사(28%)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지난해보다 올해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17개사는 평균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감소할 것이라고 한 19개사는 평균 11.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수출증가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경제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58.8%), 품질, 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강화(23.5%),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강화(11.8%), 보호무역주의의 감소(5.9%) 순으로 나타났다.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국의 수요감소(73.7%), 환율하락, 원가상승 등 가격경쟁력 약화(21.0%), 보호무역주의의 강화(5.3%) 순으로 나타났다.새해 대외환경 측면의 주요 불안요인으로는 유럽재정위기심화(30.2%), 환율불안(27.9%), 미국경제의 경기둔화(16.3%), 원자재가격 상승(14.0%), 중국경제의 경착륙(9.3%), 기타(2.3%) 순으로 나타났다.가장 유망 수출대상지역은 브릭스(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40.0%), 아시아(23.3%), 유럽(20.0%), 남미(10.0%), 북미(6.7%) 순으로 나타났다. 유망 수출품목은 휴대폰, TV, 모니터, 반도체 등 전자제품(40%), 액정디바이스, 광섬유케이블, 광학용 필름 등 광학 제품 (26%)등으로 조사됐다.구미상의 김진회 조사부장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둔화와 환율하락 등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수출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3-01-10

포스코ICT, 스마트그리드 기술 활용 올초부터 에너지 효율화 사업 박차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그동안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온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올초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모든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 분석해 낭비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포스하이메탈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포스하이메탈은 지난 2009년 포스코와 동부메탈이 합작해 고순도 용융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포스하이메탈의 전기로를 비롯한 주요 공정에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펨스(FEMS)와 함께 가변속 제어장치를 비롯한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하이메탈은 이번 구축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연간 16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내고 9천700t의 CO2 저감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포스코ICT는 펨스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환경을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구축해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한다. 이 기술을 포항 및 광양제철소는 물론 국내외 산업단지로 확대키로 했다.펨스는 산업현장의 주요 플랜트와 설비들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통한 CO2 배출을 감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펨스는 설비의 운용 현황과 에너지의 사용흐름을 관리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실시간 제공할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을 기반으로 해당 설비의 성능 저하와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다. 또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산업체에 대한 전력 요금체계가 다른 점을 착안, 전기 요금이 저렴한 야간에 설비를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10

삼성전자, 매출 200조 시대 `활짝`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작년 1년동안의 영업이익도 29조원을 넘겨 `30조원 시대`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삼성전자는 작년 10월 개정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56조원, 영업이익은 8조8천억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3분기(매출 5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600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며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최근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발표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추정치(매출 55조5천530억원, 영업이익 8조4천358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4천여억원, 영업이익은 3천여억원 각각 많다.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3%·영업이익은 9.2%,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4%·영업이익은 88.8% 각각 늘었다.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50조원-영업이익 8조원`도 달성했다.4분기에 다시 최대실적을 경신한데 따라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금까지의 양 부문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에는 매출은 2011년 165조원, 영업이익은 2010년 17조3천억원이 최대였다.201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85.8% 늘어났다.특히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국내 기업이 1년동안 20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2011년 16조2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자 2012년에 20조원을 달성하느냐가 작년 초 업계의 관심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30조원에 육박했다./연합뉴스

2013-01-09

철강 빅3, 올해 실적개선 낙관 어렵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의 올해 실적도 낙관할 수 없다. 글로벌 철강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업체 간 가격경쟁, 수출 한계 등에 부딪히면서 실적개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나마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한가닥 숨통을 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철강업체들은 안갯속이다. 철강석 확대에 따른 원재료 수급 개선, 자동차생산 둔화, 조선 건조량 감소,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이 실적개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8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가 올해 세계 철강수요를 지난해 보다 3.2% 증가한 14억5천500만t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는 것. 특히 중국 철강수요는 지난해 2.5%, 2013년 3.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철강산업의 45%를 차지하는 중국 내 설비 중 1억8천만t 정도가 가동중단 상태라는 것. 포스코의 연간 생산능력이 약 3천800만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포 규모의 회사 4곳이 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올해에만 중국에서 2천500만t, 인도에서 1천500만t의 설비가 신규로 가동한다. 철강 수요가 늘더라도 수급 개선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국내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 9월부터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제3고로가 가동에 들어간다. 때문에 열연판재 200만t, 후판 200만t의 생산량이 증가하게 된다.내수 부진도 문제다. 올해 역시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조업 생산활동이 침체되면서 후판, 냉연 등 판재류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실제로 현대차그룹이 올해 전 세계적으로 4.1% 증가한 741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판매 성장률일 뿐만 아니라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조선 건조량도 신규수주 부진으로 대폭 감소할 수 밖에 없다.동국제강은 조선 건조량 감소로 주력제품인 조선용 후판 판매가 부진해 실적 회복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현대제철의 후판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면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9

포스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보다 50% 감소한 4천억

포스코의 지난해 4·4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4천90억원으로 전망됐다.7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2012년 4·4분기 개별기준 실적이 매출액 8조4천730억원(전분기 대비 -4.9%), 영업이익 4천90억원(-50.1%), 당기순이익 5천210억원(-30.0%)으로 추정됐다는 것.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조5천540억원, 영업이익 6천20억원)대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32% 낮은 수준이다.실적 악화 이유는 업황부진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때문. 조강 t당 원재료비용은 전분기대비 약 3만원 하락한 반면, 탄소강 ASP는 t당 7만원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연도강판의 아연가격 할증료 및 가격 담합에 대한 과징금 983억원은 아직 의결서 수령 이전이나 보수적 관점에서 영업외 비용에 반영될 전망이다. 담합 과징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달러 및 엔화대비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부채 약 6조원, 엔화부채 약 2조원이다.우리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올 1·4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7천410억원(전분기 대비 +81.2%)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철강재 가격 반등 지연에도 불구하고 1·4분기에 투입 원료가격이 t당 5만원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변 연구원은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춘절(2월10일) 연휴까지 주가 하락 위험은 낮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수요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8

한국 수출구조 `지각 변동` 美·日서 中·아세안쪽 선회

글로벌 경제파워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한국의 수출 구조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수출 선박들이 미국, 유럽, 일본에서 중국,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중남미로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신흥국 비중이 작년 72.8%(3천864억달러)로 10년 전인 2002년의 53.2%(865억달러)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커졌다.이 기간 선진국 비중은 46.8%(760억달러)에서 27.2%(1천442억달러)로 대폭 줄었다.신흥국 가운데 대(對)중국 수출은 2002년 238억달러에서 작년 1천302억달러로 늘었고 비중은 14.6%에서 24.5%로 커졌다. 같은 기간 아세안 수출 비중은 11.3%에서 14.4%로 늘었고 중남미는 5.5%에서 6.7%로 증가했다.반면 전통적으로 우방 관계를 유지하며 교역이 활발했던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수출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작년 미국 수출액은 567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10.7%에 불과해 중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미 수출 비중은 10년 전만 해도 20.2%에 달했지만 2003년 17.8%로 줄어들며 중국(18.1%)과 역전됐다.재정위기로 큰 고통을 겪은 EU에 대해서는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한국의 대EU 수출 비중은 2002년 13.4%에서 2010년 11.5%, 2011년 10.0%로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 9.0%로 낮아졌다.수입 구조도 수출 구조와 비슷하게 바뀌었다.작년 신흥국 수입액은 3천172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62.9%였고 선진국은 1천870억달러로 37.1%였다. 신흥국 수입 비중은 2002년 47.1%에서 작년 62.9%로 커졌고 선진국은 52.9%에서 37.1%로 작아졌다.중국에서의 수입 비중은 2002년 11.4%에서 작년 15.6%로 늘었고 중동은 원유 수입 때문에 13.7%에서 24.4%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미국 비중은 15.1%에서 8.4%로 줄었고 EU는 11.2%에서 9.7%로, 일본은 19.6%에서 12.4%로 각각 줄었다./연합뉴스

2013-01-08

中企, 올해도 자금난 압박 계속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형 자금난이 중소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의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조사업체의 37.7%가 지난해 자금사정에 대해 전년도(2011년)보다 `곤란하다`고 응답한 반면 `원활하다`는 15.0%에 그쳤다.`곤란` 응답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75.1%를 기록한 뒤 2009년 43.2%, 2010년 41.1%, 2011년 33.0%로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36.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제조원가 상승`(21.2%), `판매대금 회수지연`(12.7%), `거래처 부도`(9.0%) 등 불황과 관련된 원인이 줄을 이었다.올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7.0%였으며, `감소`는 16.0%였다.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응답은 전년도보다 10.3%포인트 줄어든 반면 감소는 8.0%포인트 늘었다.이는 중소기업들이 올해도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위축된 경영활동을 펼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조달할 자금의 주요 용도로는 `원부자재 구입`(34.7%)이 가장 많았고 `설비투자`(29.7%), `인건비 지급`(13.6%), 부채상환·기술개발(11.0%) 순이었다.한편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은행 의존도가 높고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2013-01-08

사회적기업 `포스코휴먼스` 출범

포스위드와 포스에코하우징의 통합법인인 `포스코휴먼스`(사장 조봉래)가 지난 4일 출범식을 가졌다.이날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조봉래 포항제철소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 고용노동부 유한봉 포항고용지청장, 한국사회적기업 김종각 사업운영 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포스코휴먼스의 출범을 축하했다.포스코가 지난 2007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설립한 자회사형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는 현재 전체직원 344명 중 장애직원이 180명(52%)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서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2009년에도 포스코는 국내 최초 자립형 사회적기업 `포스에코하우징`을 설립해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 현재 총 고용창출인원 191명 중 취약계층이 103명(54%)이다.포스코휴먼스는 통합 후 부문간 협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안정적 자립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현안인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장애인 복지증진 등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포스코휴먼스는 올해 매출액 33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매출액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2015년까지 취약계층을 324명까지 고용할 계획이다.조봉래 포스코휴먼스 사장은 “포스코휴먼스 출범은 기업이 사회적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이자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휴먼스가 장애인,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1-07

포스코 주가 `상승곡선`

포스코 주가가 심상찮다. 3년 동안 하락세만 보이던 포스코 주가가 지난 11월 하순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기 때문.지난해말 중국발 수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불과 한달 남짓 포스코는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21일 30만8천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4일 현재 37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40만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지난 2010년 이후 3년여 침체를 겪던 포스코 주가가 본격 반등세를 탈 수 있을까.일단 전문가들은 업황 사이클상 최근 포스코의 흐름이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당분간 전세계 철강 공급과잉 상태가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그럼에도 일각에선 포스코 주가의 역습을 점치는 이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이들은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철강 수요의 급격한 증가세를 주목한다.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이 작년 말부터 대대적인 대륙 철도사업을, 일본은 올해부터 대형 SOC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증시 한 관계자는 “대형주 중에서 포스코에 대한 시장 관심과 고민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쉬었던 주식이라 기관들이 포트내 일정부분 담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귀띔했다.반면 증권가 리서치들의 전망은 녹록치가 않다.박현욱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월중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열연설비 개보수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철강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2~3월정도까지 상승흐름이 예상되지만 이후 상황은 점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1-07

기업 접대비 연간 총액 2011년 처음 8조 넘어

지난 2011년 기업들의 연간 접대비 총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매출이 적은 기업일수록 기부금보다 접대비를 더 많이 썼다. 반면에 매출액 1조가 넘는 기업은 접대비의 두 배 이상을 기부금으로 냈다.6일 국세청이 집계한 `2011년 기업 접대비·기부금 신고현황`을 보면 2011년 회계연도에 46만614개 법인이 신고한 접대비 총액은 8조3천535억원이다. 이는 44만23개 기업이 낸 2010년 접대비(7조6천658억원)보다 8.97% 늘어난 것이다.2011년 기부금은 접대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조680억원이다. 전년대비 16.08% 늘었다. 기업 접대비와 기부금이 8조원,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개 법인당 접대비는 1천814만원, 기부금은 883만원이다. 기부금은 2010년(796만원)에서 90만원이나 높아졌지만 아직 2007년 수준(893만원)에 못미쳤다.업태별로 보면 업체당 접대비는 금융·보험업이 4천5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업(2천991만원), 제조업(2천983만원), 도매업(1천626만원), 전기·가스·수도업(1천540만원) 등의 순이다. 접대비가 많은 금융·보험업과 농·임·어업(287만원) 간의 격차는 16배에 이른다.법인 규모로 보면 일반법인(9만1천514개사)은 업체당 접대비가 3천848만원, 기부금 3천920만원으로 기부금이 다소 많았다. 하지만 중소기업(36만9천100개사)은 기부금이 130만원, 접대비가 1천309만원으로 접대비가 10배나 된다. 매출액별로는 1조원 초과 대기업 355개사의 접대비가 1조646억원으로 업체당 29억9천880만원을 기록했다.1조원 초과 대기업이 낸 기부금은 2조7천516억원으로 총액의 67.6%에 이른다. 업체당 77억5천93만원을 기부했다. 반면에 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 27만8천98개사의 평균 접대비는 378만원이다. 그러나 평균 기부금은 25만원에 그쳤다./연합뉴스

2013-01-07

포스코, 글로벌 경쟁력 `역시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세계 철강사 가운데 경쟁력 1위를 고수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에서 세계 글로벌 철강사와 비교할 때 2~6%가량 앞선 성과를 냈고, 시가총액 또한 세계 철강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은 철강업계에서 포스코가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인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비율은 2분기부터 지속 증가해 왔다. 자동차강판 해외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늘어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힘썼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 제시한 포스코의 신용등급도 전 세계 철강사 중 가장 높다. 전 세계적인 불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한 점과 성장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한층 강화된 재무건전성도 돋보였다. 3분기 말 단독기준으로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30위에 올랐다. 전 세계 철강기업에서 1위는 물론 한국기업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철강전문 애널리스트인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포스코가 자동차용 강재, 에너지용 강재 등 수익성이 높은 고급제품의 비중을 현재 34%에서 더욱 높여가고 있다. 경쟁사보다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전 세계 35개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3년 연속 선정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