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는 최근 구미시청의 지원을 받아 저소득 가정아동 43명을 대상으로 ‘드림캠프’ 발대식을 실시했다.
2009-06-17
한국농어촌공사 고령지사(지사장 유병원)는 지난 15일 지사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공감 자정결의 대회’를 실시했다.
포항남부소방서는 16일 오전 남구 상도동 복합건축물 밸류플러스에서 소방대원 및 자위소방대원 80여명과 소방차량 3대를 동원,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포항북부소방서 덕산119안전센터는 최근 관내 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 60여곳을 방문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했다.
대구광역시생활개선회(회장 김난이)는 최근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바쁜 일손을 생활개선회가 앞장서기로 하고 달성군에서 양파수확에 일손을 도왔다.
○…상주시청 여직원모임인 ‘장미회’(회장 김순애)는 사벌면 엄암리에 있는 엄암교회 부설 시온노인복지대학(학장 김현선)에 일품쌀 80kg을 전달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7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8일까지 T-셔츠 박람회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라운드티, 후드 티셔츠, 피켓 티셔츠, 민소매 티셔츠의 인기티셔츠 4대 테마제안전과 티셔츠와 청바지, 면바지의 티셔츠 코디 제안전, 아동 여름 티셔츠 특집전 등이 열린다. 행사 상품은 라운드 티셔츠 1만원∼1만9천원, 후드 티셔츠 1만5천원∼1만9천원, 피켓 티셔츠 1만원∼2만9천원, 민소매 티셔츠 7천원, 아동 티셔츠 7천원∼3만9천원 등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경북의 미래가 밝다.대구·경북의 수출 규모 흑자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지역경제 살림살이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이 사실은 관세청이 분석한 ‘2008년 한국기업 수출실태’조사에서 확인됐다.이 결과 총 7만9천188개 기업의 해외 수출액은 4천218억달러로 기업당 532만달러를 수출했다.전자제품과 철강 등을 주로 수출하는 경북의 무역수지는 수출 476억1천200만달러로 252억4천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이다.대구도 45억3천400만달러를 수출해 14억7천500만 달러를 흑자내 전국 7위를 차지했다.수출규모와 관련, 경북의 수출액은 전국 총액의 11.3%로 전국 4위를 기록한 반면, 대구는 1.1%로 전국 13위에 그쳤다.16개 시·도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순위별 지역은 ▲경북 262억4천700만달러 ▲경남 248억 2천400만달러 ▲충남 133억 8천만달러 ▲울산 82억2천200만달러 ▲광주 45억3천500만달러 ▲전북 27억3천800만달러 ▲대구 14억7천500만달러 ▲충북 914억달러 ▲대전 236억달러 ▲강원 15억달러이다.부산 등 6개 시·도는 적자를 기록했다.전체 수출기업 7만 9천188개의 1.1%인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69.1%를 차지, 대기업 위주의 수출 쏠림현상은 여전했다.기업 당 수출액은 대기업이 3억4천600만달러, 중소기업이 170만달러였다.최대 수출교역국은 전체 수출의 21.6%를 차지한 중국이었다. 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는 2003년 이후 1위를 기록하던 중국을 제치고 홍콩(175억5000만달러)이 차지했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내구재 매출과 명품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꺾여 소비경기 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6일 지식경제부와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3대 대형마트와 3대 백화점의 5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와 5.4% 늘어났다.대형마트는 4월(0.1%)에 이어 3개월 연속, 백화점은 3월 이후 3개월째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대형마트에선 스포츠(7.7%), 식품(3.3%), 가정용품(3.2%) 분야의 매출호조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고, 백화점은 명품(14.7%), 잡화(13.7%), 식품(8.0%), 여성 캐주얼(3.8%) 분야의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하지만 소비심리개선의 척도인 내구재의 매출은 여전히 줄어 대형마트의 가전 및 문화용품(-6.8%)과 의류(-1.8%) 매출은 줄었고, 백화점에서도 여성정장(-4.6%)과 남성의류(-0.4%) 판매는 부진했다.특히 백화점 매출 가운데 외국인 중심으로 올해 2월 증가세가 50%에 육박했던 명품의 5월 매출 증가율은 14.7%로 떨어졌다.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소비심리회복의 척도가 되는 내구재 매출과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움직이던 명품 매출이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소비심리 회복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대형마트, 백화점의 공세로 비어가는 재래시장, 일반상가의 점포에 영화관이나 헬스클럽, 은행 등이 입점할 수 있고 50%를 넘도록 돼 있는 매장 내 판매시설 의무비율도 낮아진다.지식경제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현행법령은 매장면적 3천㎡ 이상인 대형마트, 백화점, 상가, 재래시장 등을 모두 ‘대규모 점포’로 규정하고 점포의 매장에는 판매점 외에는 일부 근린시설만 입주를 허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체 건물면적이 매장면적보다 훨씬 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은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에 영화관, 예식장 등 각종 시설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면적이 기준을 크게 웃돌지 않는 대부분 재래시장이나 일반상가는 점포가 비어가더라도 도.소매 점포 외에 다른 서비스 시설을 입주시키기 어려웠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점과 이.미용원 등 근린생활시설은 물론 영화관, 예식장 등 문화.집회시설,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 금융기관이나 사무소 등 업무시설도 재래시장 등 대규모 점포의 매장에 입주를 허용한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매장 내 판매시설이 면적의 50% 이상이 되도록 한 규정도 고쳐 지자체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판매시설의 면적비율을 40%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개정규정은 대규모 점포에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대형마트, 백화점도 해당되지만 이들 업체는 현실적으로 필요성이 낮아서 재래시장 등이 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소도시의 상점가 점포수 기준도 완화된다.현행법령은 2천㎡ 안의 가로 또는 지하도에 50개 이상의 도.소매 및 용역점포가 있는 경우를 ‘상점가’로 규정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도시는 이 기준에 맞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 인구 30만명 이하인 경우는 점포수 기준을 30개로 낮추기로 했다.모법에 규정돼 있으나 구체적 내용이 시행령에 없던 대규모 점포와 인근지역 도.소매업자(중소 제조업체)간 유통분쟁 조정대상도 △공정한 경쟁의 범위를 벗어나는 영업활동 △대규모 점포로 인한 교통혼잡.교통공해 △대규모 점포로 인한 소음·진동·악취 등으로 구체화했다./연합뉴스
예멘에서의 한국인 납치살해사건을 계기로 해외 위험지역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테러안전 정보를 지원하는 인터넷 정보코너가 운영되고 있다.16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정부합동 해외진출기업 안전지원단은 지난 1일부터 ‘인터넷 테러정보 지원코너’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지원코너는 현재 기업들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해당부처를 통해 간접적으로 받아보고 있는 각종 테러위험지역 안전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보다 많은 해외진출 기업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테러리즘 포커스 데일리’, ‘주간 테러·안전정보’,‘위험 지역 신변유의 권고문’ 등 테러정보를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기업들도 테러위험지역에서 긴급·애로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테러정보 제보란’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인터넷 지원코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주소창에 https://info.nis.go.kr을 입력한 후 ‘사용신청하기’를 클릭해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또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테러 관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테러정보 통합센터’홈페이지(tiic.go.kr)도 테러위험지역 휴대폰 문자정보 서비스 등을 신설해 운영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스피 200지수에 연계한 ‘Rich 지수연동예금 9-07호’를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1년제인 이 상품은 코스피 200 주가지수의 상승 정도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으로, 만기지수가 30% 상승하면 최고 연 15.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또 예금 기간 동안 지수가 장중 포함해 한번이라도 30% 초과 상승 시에는 연 6.0%로 금리가 조기 확정되며, 만기 시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장받을 수 있다.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가입금액은 100만 원 이상으로 세금우대 및 생계형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150억 원 한도 내에서 선착순 판매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만기에 주가지수가 떨어지더라도 원금이 보장되고, 만기시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당한 상품”이라고 말했다./류기찬기자 ryukc @kbmaeil.com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는 17일 오후 고용센터에서 새터민(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이번 구직행사에는 대구, 경북지역 15개 업체가 참가해 1대1 현장 면접을 통해 60여명의 새터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자세한 문의는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053-667-6006, 6117)로 하면 된다. /이현주 기자
북구보건소 정신보건센터 10주년 행사△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17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소강당에서 열리는 북구보건소 정신보건센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 및 세미나에 참석 축사 예정.아주자동차大서 2009 춘계학술대회△최영식 한국산업응용학회 회장(영남이공대학 건축과 교수)은 19일 충청남도 보령 아주자동차대학 본관 시청각실에서 2009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포스코 종합로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렉(사장 이상영)은 포스코그룹의 수준에 걸맞는 역량 강화를 위해 ‘품격 향상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특히 기본에 충실하며 품위 있고 활기찬 일등 포스렉인이 되기 위해 직원들의 사고, 행동,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품격 향상 활동은 광양로재정비본부에서 먼저 시작돼 전사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1단계로 6월부터 품격향상활동 선언을 시작으로 8월까지 세부실행 계획 수립, 성공다짐 대회 등 공감대 형성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2단계로는 9월부터 5가지 세부 활동(세련된 포스렉인, 기본의 실천, 자기계발, 봉사활동, 사이버학습 및 토론)을 전개할 계획이다. ‘세련된 포스렉인’은 내적으로 치밀하고, 외적으로 세련된 포스렉인을 의미하며 세부 실천 항목은 직장 호칭 바로 부르기, 용모 및 언어사용 세련화 캠페인, 대화와 스킨십 활성화, 밝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하기 등이다. ‘기본의 실천’은 공동체 의식이 투철해 제규정을 잘 지키는 포스렉인을 의미하며, 세부 실천 항목은 표준작업 및 복무규정 준수하기, 금연하기, 동료 칭찬 및 격려하기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여파로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석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확대에 힘입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519조7천91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천542억원(0.5%) 증가했다.가계대출은 지난 1월 3조2천528억원 줄었지만 2월 2조7천922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석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이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48조4천62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천55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007년 6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년 11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폭은 2월 3조3천163억원, 3월 2조5천96억원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은행권 가계대출도 393조4천25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천76억원 증가했다./연합뉴스
현대제철은 H형강 수출가격을 현 t당 500달러(FOB) 수준에서 50달러 가량 인상키로 하고 7∼8월 선적 물량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수요 회복과 국제 가격 상승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됐고 수출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포스코건설이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공헌 정보검색 사이트인 ‘나눔채널’을 최근 오픈했다.포스코건설은 나눔채널 도입으로 총 3천600개 이상의 사회복지단체로부터 사회봉사활동 참여를 위한 정보와 기부 대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사내 환우 가정을 위한 모금활동과 긴급구호 기부활동 등 이슈별로 발빠르게 온라인 모금활동 전개도 가능해 졌다.포스코건설은 나눔채널 운영을 통해 사내‘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등 임직원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나눔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부장 손건재)는 전사 핵심설비에 대한 도면 사외반출과 관련한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전사 도면 반출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15일 가동했다.도면들은 대부분 설비 신증설이나 합리화, 신예화, 정비성투자 사업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일부는 설비개선 활동 등을 통해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아 직접 제작하여 도면정보시스템에 등록해 왔다.제철소는 설비확장과 더불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도면들의 등록, 출력, 수정, 폐기 등과 같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면정보시스템을 운영해 왔다.하지만, 사외로 반출하는 도면은 반출 절차와 결재단계가 복잡하고, 수작업으로 하는 보안 승인번호 부여와 반출도면의 회수 및 폐기에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면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설비기술부 설비기술팀 직원들이 도면 보안 관련부서와 함께 핵심개선사항을 발굴해 지난 3월부터 6월 15일까지 4개월에 걸쳐 전사 도면 반출 시스템 개발 가동하게 된 것이다.기존 시스템에서 수행해 오던 복잡한 절차와 결재를 50%이상 간소화했으며 수작업으로 부여하던 보안승인번호도 결재시 자동으로 부여하는 한편, 반출도면에 대한 기간내 회수를 위해 도면반출자에게 메일발송 기능을 신설 하기도 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주요 기업과 공사들이 이달에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16일 온라인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현대제철, LG마이크론, 한화증권 등이 이달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현대제철은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에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전역장교(전역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연구개발은 석사학위 이상 학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24일까지 홈페이지(www.hyundai-steel.com)에서 접수한다.LG마이크론은 장비개발, 해외영업, 생산기술 등 11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분야별 세부자격요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21일까지 홈페이지(www.lgmicron.com)에서 지원하면 된다.한화증권은 2010년 2월 학사학위 이상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종근당은 약리안전실, 생물공학실 등 7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뽑는다. 22일까지 사람인 채용홈페이지(ckdpharm.saramin.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보령제약은 21일까지 홈페이지(www.boryung.co.kr)를 통해 합성연구, 개발 등 6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인천관광공사는 19일까지 공인회계사, 컨벤션분야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사람인 채용홈페이지(into.saramin.co.kr)에서 지원하면 된다. 후성(www.foosung.com)은 22일까지 생산관리, 외주관리, 개발영업관리 분야에서 신입사원 입사 지원을 받는다./연합뉴스
김만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분원 주임교수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단 한번 주어진 소중한 삶을 보람 있게 보내려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인간은 누구나가 권력과 부와 명예라는 세 가지 사다리의 높은 자리에 올라서려고 애쓰고 있다.큰 권력을 가질수록 자기 뜻에 남이 따르게 되고, 부를 갖추면 그 부로 남을 자기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할 수 있고, 저마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여 얻은 명예가 가져오는 권위가 남을 쉽게 승복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면 누구나가 권력이나 부, 명예 중 어느 하나를 최선을 다해 얻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이는 곧 인간의 기본 욕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절대왕조 시대에는 권력을 가진 자가 부와 명예까지 함께 독점하고 있었으며, 이 세 가지 모두를 갖춘 극소수 가진 자의 힘에 눌려 안정질서가 형성되어 있었다.그러나 근세에 들어서면서 가지지 못한 자의 자각이 높아지고 저항 의지가 높아짐에 따라 구체제의 질서는 붕괴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방향은 독점된 높은 지위를 더 많은 사람이 나누어 갖는 흐름으로 치달아 왔다. 오늘날의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경로를 거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개의 위계 차원에서 제 각기 어느 정도의 지위를 누리는 다양한 균형이 이루어져서 평화질서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누가 가진 자이고, 누가 가지지 못한 자인지 불분명해진 것이다. 한 사람이 권력을 더 많이 가진 대신 다른 사람은 부를 더 갖고, 또 다른 사람은 명예의 영역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게 되었으므로 다양한 균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 흔히 선진국이라 칭하는 앞선 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이에 반해 후진사회의 특징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구별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즉, 권력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려 하고, 아니면 부를 가진 자가 다른 모든 것을 차지하려 한다든가 또는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오르면 다른 분야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바로 후진사회에서 나타나는 좋지 못한 현상이다. 권력을 장악한 자가 그 권력을 이용하여 재산을 모으려 하니까 부정과 부패가 생기고 재력을 가진 자가 돈으로 지위나 명예를 매수하려 하니까 질서가 문란해지고, 지식을 팔아 권력을 얻으려는 어용학자나 재능으로 돈을 모으려는 타락한 예술인들이 난무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사회가 바른 기강을 회복하고 평화로운 질서를 되찾으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기본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우선, 위계차원의 분화원칙을 철저히 지켜주어야 한다. 권력을 가진 자는 권력으로 부나 다른 명예를 구하려 해서는 안 된다. 돈을 모은 기업인이 기업가로 존경을 받은 데 만족하지 않고 재산으로 지위나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세상이 납득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업인으로서 존경까지 잃게 되고, 사회질서를 흔들어 놓게 된다. 사람의 일생은 자신의 위치와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할 때 빛이 나고 아름답다.다음으로 가진 자의 지위는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자각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사회의 발전 유지에 조화되도록 쓸 줄 알아야 한다. 무인도에 혼자 살면서 자기만의 이상세계를 꿈꾸었던 로빈슨 크루소는 권력도 부도 명예도 가질 수 없었다. 상대적 지위를 만들어 줄 사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기가 쟁취한 권력이고, 자기가 번 돈이라고 마구 휘두르고 쓸 수는 없는 것이다. 흔히 가진 자는 합법을 내세워 자기의 방종을 정당화하고 있다. 모두가 살기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고 난리들인데, 내가 번 돈이라고 하루 저녁 수백만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개인의 취미나 사치를 위해서 수십억을 허비한다면, 분명히 법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과연 이 사회가 수긍하고 받아줄 것인가 합법성만으로 가진 자의 횡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사회적 양심이 용납하지 않은 한 그것은 죄악이 되는 것이다.가진 자의 오만은 가지지 못한 자의 분노를 촉발한다. 가진 자의 자숙이 없으면 가진 자의 지위를 지탱해주는 제도 자체의 개혁을 사람들은 추진하게 된다. 이것은 불행한 일이다. 가진 자 자신에게는 파멸을, 사회 전체에 엄청난 비극을, 그리고 수많은 민초들에게 좌절과 고통을 가져다주고, 또한 멀리서 지켜보는 제 3자에게 경멸의 조소를 짓게 하는 비극을 가져다주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본인을 위해서, 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 그리고 모두가 바라는 소중한 삶을 보람 있고 행복하게 영위해 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가진 자의 자숙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우리는 서 있다. 가진 자들에게 진심으로 고하노니 - “제발 자숙하소서. 그대와 그대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위해서 ….”
2004년 6월 27일이었다전북 고창군 미소사 요사채의 처마에새끼 네 마리를 낳은 제비 부부와 만났다밤이었다일본의 옛 노래를 공부한 선생이나지막이 불렀다서기 6세기 귀족의 노래-그대가 떠난 궁정에그대의 옷자락 휘날리던 바람만 남았네*제비 부부는새끼들에게 둥지를 내준 채 처마 밑 전깃줄에 앉아 자는데머리는 둥지를 향하고 있었다궁정을 떠나듯중지를 버리리라전깃줄만 남을 것이다- 고운기 시집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랜덤하우스코리아·2008)우리나라 민족문화의 보고(寶庫)인 ‘삼국유사’ 연구자이기도 한 고운기 시인의 넷째 시집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를 다시 읽는다. 몇 해 전, 그가 펴낸 저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현암사·2006)를 읽고 오래 황홀경에 붙들려 있던 기억 때문에 지난 여름 그가 보내준 시집을 단숨에 두 번이나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다시 읽어도 깊고 폭넓은 생의 그늘을 머금고 있는 그의 시들이 참 좋다. 시‘제비’도 또한 ‘부재(不在)’ 혹은 ‘떠남’을 처음부터 껴안고 있는 우리네 삶의 비의(悲儀)를 서늘한 그늘의 빛으로 웅숭깊게 그려내고 있다. 일상의 구체적 경험인 “새끼 네 마리를 낳은 제비 부부”를 만난 일과 “그대 떠난 궁정에/그대의 옷자락 휘날리던 바람만 남았네”라는 6세기 일본의 고대가요라는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하나의 내용으로 엮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모든 생명적 존재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떠남(이별)의 아픔을 진중한 가락으로 잘도 노래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 시의 이야기를 처음과 끝에서 떠받치고 있는 시의 첫 행과 마지막 행의 저 언표도, 또 제비도 이 노래를 부르는 시인도 언젠가 헤아릴 수 없는 부재의 깊은 그물 속으로 사라질 테다. 무섭다, 시간이여! 서럽다, 생명이여! 그러니 한계적 존재인 우리는 어떤 삶의 빛을 만들어야 하는가?해설이종암·시인
연일 시청률 상승 … 미실 카리스마ㆍ팽팽한 여성 대립구도 한 몫 MBC TV ‘선덕여왕’이 한동안 주춤했던 사극의 인기를 재점화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달 25일 시청률 16%로 출발한 ‘선덕여왕’은 3회 만에 20%를 돌파한 데 이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기세라면 30% 돌파도 시간문제. 올해 들어 전국 시청률 30%를 돌파한 드라마는 KBS 2TV ‘꽃보다 남자’, MBC TV ‘내조의 여왕’, SBS TV ‘찬란한 유산’ 등 세 편에 불과하다.▲시청자, 다시 역사 속으로2007년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은 MBC TV ‘주몽’이었다. 평균 시청률 45.5%로 전체 1위에 올랐던 ‘주몽’은 마지막회에서는 51.9%로 대망의 50% 벽까지 넘어섰다.사극의 인기는 지난해 중반 MBC TV ‘이산’과 SBS TV ‘일지매’까지는 이어지는 듯했다. 과거만큼의 돌풍은 아니었지만 ‘이산’은 한동안 시청률 30%를 넘나들다 평균 시청률 26.4%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고, 최종회에서 31%를 기록한 ‘일지매’의 평균 시청률은 21.5%였다.하지만 그 이후 등장한 KBS 2TV ‘바람의 나라’, ‘대왕 세종’, ‘천추태후’, SBS TV ‘바람의 화원’ 등은 시청률 10%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니 최근에는 MBC TV ‘돌아온 일지매’와 SBS TV ‘자명고’가 시청률 한자릿대까지 추락했다.그런 상황에서 ‘선덕여왕’이 시청자들을 다시 역사 속으로 끌어들이며 1년여 만에 사극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여성 사극, 남녀노소 흡입현재 방송 중인 ‘천추태후’와 ‘자명고’의 부진은 곧바로 남성 시청자들의 여성 사극 외면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졌다. ‘주몽’ ‘대조영’ ‘해신’ ‘불멸의 이순신’ ‘태왕사신기’ 등 2005년 이후 큰 인기를 끈 사극들이 모두 남자 영웅의 이야기였다는 점을 들어, ‘천추태후’와 ‘자명고’가 내세우는 여자 영웅의 이야기가 남성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하지만 ‘선덕여왕’의 인기는 여성 사극 부진의 꼬리표를 말끔히 떼어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의 카리스마와 아역 남지현이 보여주는 덕만의 씩씩하고 건강한 매력이 남녀노소를 사로잡고 있는 것. ‘선덕여왕’은 또한 여성 대 남성의 대결이 아닌, 여성 대 여성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왕권을 향한 미실의 야망과 천명공주의 대응이 7회까지 극을 이끌어온 동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덕만이 자신의 신분을 깨닫고 미실과 맞서는 내용이 펼쳐질 전망이다./연합뉴스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참한 자살은 슬픈 일이었다. 그러나 그가 뇌물을 받았고 그 돈으로 자식들이 미국에서 호화롭게 살 수 있도록 주택을 구입한 죄는 너무나 부끄러운 것이었다. 그는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넣고 국민들을 분열시킨 정치에 실패한 대통령이었다. 법은 법이다. 그는 법 앞에 야비하고 비굴함을 드러내었다. 그는 마침내 그 모든 것들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견딜 수 없는 치욕스러움 때문에 자살을 선택했다. 그의 유언은 이런 사실들을 증명한다. 그의 비참한 죽음에 국민들은 진정한 애도를 표했다. 이 죽음에 국민들이 비통함에 잠깐 동요하자 그것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선동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야비한 무리들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대학교수들의 시국 선언에 수많은 진짜 교수들이 너무나 창피해하고 있다. 철모르는 학생들의 시국 선언에 너무나 많은 진짜 학생들이 화를 내고 있다. 종교계의 시국선언에 그 열 배가 넘는 참 종교인들은 너무나 부끄러워하고 있다. 평생 나라가 혼란하기만을 바라는 좌파원로들의 추잡한 시국선언에 그 만 배가 넘는 진짜 원로들과 노인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오물을 바라보듯 더러워하고 있다. 저 야비한 정치인들, 시민단체들의 선동과 시국선언은 진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국민들은 이 시점을 잘 지켜보아야 한다. 누가 얼마나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는지, 어떤 정치인이 얼마나 야비한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를 두 번 죽이지 말라. 야비한 정치인들에게 고한다. 꿈에서 깨어나라. 그는 반면교사이지 본받을 만한 대통령은 아니다. 뇌물로 얼룩진 대통령을 국가 영웅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그는 한때 청렴한 이상을 품고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대통령이었다. 이제 그는 갔다. 그를 위해 애도하려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애도하라. 다만 그의 행동을 본받으라고는 권장하지 말라. 뇌물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반면교사면 충분하다. 어떤 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한다. 참 웃기는 일이다. 얼마나 부정을 저지르고 누구를 또 자살하게 하려고. 그를 두 번 죽이지 말라.원망에도 법도가 있고 미학이 있다. 그것은 ‘원이불비(怨而不誹)’이다. 원망은 하되 비방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원비이불란(苑誹而不亂)’이란 말도 있다. 원망하고 비방하되 어지럽지는 않게 한다는 뜻이다. 이것도 초나라 굴원처럼 청렴함을 지키다가 비방과 참소를 입고 정치적으로 축출되어 강에 몸을 던졌을 때의 상황이다. 하물며 노무현 대통령처럼 뇌물로 얼룩진 사람이야 그가 굴원과의 다른 점은 뇌물을 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를 원망해서는 절대 안 된다. 누구를 비방해서는 더욱더 안 된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유언을 스스로 남긴 것일까? 지금 야당의 의원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국회등원을 거부하며 원망하고 비방하는 것은 법도에 어긋나는 일일 뿐 아니라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한 짓이다. 이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하물며 정계를 떠나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위야말로 말해 무엇 하는가. 그는 참 야비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얼굴 두꺼운 사람이다.우리가 즐겨 읽는 소동파의 ‘적벽부’에는 “비록 털 하나라도 나의 소유가 아니면 취하지 말라”라는 구절이 있다. 정치인들은 이것을 읽어야 한다. 하물며 어떻게 뇌물을 받고 국민들에게 죄를 지은 사람들이 청렴을 운운할 수가 있겠는가? 목숨으로 절개를 지킨 꼿꼿한 우리 선비들을 좀 보라. 다산 정약용을 좀 읽어보라. 논어 맹자라도 좀 읽어 보라. 부정도 따라 배워야 한다는 야당의원의 입으로 감히 청렴을 운운하다니.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월남 개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짖어대는 꼬락서니를 보면 눈밭을 누비던 북방의 사냥개는 같잖아서 고개를 돌린다”고 했다. 어디다가 감히 청렴을 운운하고 정치를 운운하는가.노무현 대통령이 진작 목숨을 버릴 각오로 정치를 하였다면 대한민국은 변했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 이보다는 낫다. 지금의 반 정부시위가 민주주의인가? 지금의 시국선언이 진정 국가를 위하는 길인가? 거기에는 정치적인 편견을 가진 사람들은 있을지라도 순수한 국민들은 없고 정권을 쟁취하려는 패거리들은 있더라도 민주주의는 없다.6월은 호국의 달이다. 북한은 연일 남한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일부 국민들은 북한을 찬양하고 있다. 거기다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장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북정책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남쪽을 비방하고 북한을 찬양하려거든 평양에 가서 살지 왜 여기에 있는가? 지금이 북을 찬양할 때인가? 제발 북으로 가라.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 하고 있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보고 느끼는 것이 없는가?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고 조국을 위해 몸을 던져라. 지금 비상사태라도 선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민주이고 독재이고 좌파이고 우파이고 다 싫다. 너무 시끄럽다. 제발 좀 조용했으면 한다. 나라가 진실로 태풍 앞에 촛불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창렬 판사는 16일 영화배우 전지현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문자메시지를 훔쳐본 혐의로 기소된 싸이더스HQ 전 고문 정모(56)씨와 전 직원 박모(42)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사생활을 침해한 행위는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나 같은 전과가 없고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정훈탁 싸이더스HQ 대표의 친형인 정 전 고문과 박씨는 전씨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2007년 11월 심부름업자인 김모(40)씨에게 640만원을 주고 전씨가 쓰는 휴대전화를 복제하도록 한 뒤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연합뉴스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제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다른 아동작가의 책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애드리언 제이콥스의 1987년 작품 ‘마법사 윌리의 모험’을 “상당 부분” 표절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출판사인 블룸스버리는 15일 공식 부인했다.블룸스버리는 성명을 통해 “애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이 15일 제기한 표절 주장은 근거가 없고, 실체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며 “그 주장은 받아들일만한 가치가 없으며, 적극적으로 반박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이콥스 재단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블룸스버리 출판사를 상대로 런던 일심법원에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이콥스 재단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마법사들이라는 아이디어를 마법사 윌리에서 빌려왔고, ‘해리 포터와 불의 잔’도 마법사 콘테스트를 포함해 플롯 중 몇몇 요소들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제이콥스 재단은 “윌리와 해리는 둘 다 콘테스트의 정확한 성격을 알아내도록 요구받고, 인간과 동물이 혼합된 가상의 동물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서 목적을 이룬다”고 말했다.제이콥스 재단은 “이런 개념들은 롤링이 해리 포터 1권을 내기 10년 전, 불의 잔을 내기 13년 전에 제이콥스가 처음 생각해낸 개념들”이라고 지적했다. 블룸스버리는 “해리 포터 1권이 나온 지 7년쯤 지난 2004년에 표절 주장이 처음 제기될 때까지 롤링은 애드리언 제이콥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고, 마법사 윌리도 읽거나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연합뉴스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비정상적인 노사관계가 정말 심각하다. 감사원의 대한석탄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면 공기업을 왜 서둘러 개혁해야 하는지가 단적으로 드러난다. 석탄공사는 임금 인상분을 보전하기 위해 예산에 없는 ‘보건관리비’를 신설하고 정년 퇴직자나 산재 사망자에게 아무런 지급근거 없이 퇴직금이나 배상금 이외에 1인당 평균 8천600만원의 ‘공로금’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보건관리비는 최근까지 14억원 정도가 지급됐고 공로금은 앞으로 5년간 435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런 편법은 노사 합의로 이뤄졌고 이사회 보고는 허위로 하거나 누락했다고 하니 황당함에 입을 다물 수 없다. 석탄공사는 석탄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한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광업소를 매각하거나 폐광하는 등 급격한 경영 위축을 겪고 있다. 현재 자본이 완전 잠식된 상태로 2000년 이후 매년 1천억원 안팎의 순손실이 발생해 작년에는 경영난 보전을 위해 1천324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그러나 이 보조금은 석탄수급 안정을 통한 국민의 에너지 편익증대에 사용되기보다는 노사가 나눠 먹기에 털어 넣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석탄공사를 비롯한 공기업 노사의 도덕적 해이는 경영진의 무책임과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가 빚어낸 합작품이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소신 있게 거절하지 못하는 경영진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거나 전문성과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과도한 인건비 인상이나 부당한 노사협약을 방치했을 경우 해당 공기업뿐 아니라 감독관청에 대해서도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물론 경영진 해임 요구권을 행사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적발된 비리는 사법 당국을 통해 일벌백계해야 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지난주 당처물동굴 인근에서 발견해 16일 공개한 새로운 용암동굴인 가칭 ‘월정 남지미동굴’ 전경./연합뉴스
김진주 영일고 1이번에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양로원을 갔다. 나는 왠지 모를 위화감과 거부감이 들어 정말 가기 싫었다. 그렇지만 학급 단체가 가는 것이기 때문에 티도 내지 못하고 버스를 타 양로원으로 갔다.하늘 마을에 도착했을 때 입구 쪽 벤취에 할머니 한분이 앉아 계셨다. 그냥 보기에도 몸이 불편해 보이셨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정말 못됐고 철들지 못했지만 난 그곳이 더럽고 나 같은 사람은 올 곳이 못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할머니를 뒤로 한 채 그 곳 관계자 분께서 지정해 주신 장소를 청소했다.건물 안을 들어서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진동했다. 그걸 노인 냄새라고 하나보다. 내게도 친 할머니 한 분이 계시지만 그런 각렬한 냄새는 처음이었다. 난 이 냄새가 너무 싫어서 빨리 끊을 내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그곳에 치매가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속이 안 좋아졌다. 그 냄새에 익숙해지는 대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2층 청소를 다 끝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신 1층을 청소하러 갔다. 난 거부감이 생겼다. 정말 가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내려가 청소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께서 내가 진공청소기를 돌리는 것을 보시고 옆에서 계속 지적을 하셨다.정말 짜증이 나서 내팽겨 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지 때문에 억지로 참았다.청소를 겨우 겨우 다 끝내고 복도에 앉아 있는데 할머니 두 분이 나와 계셨다. 계속 쳐다보고 있자니 어색해서 내가 할머니께 자식 분들은 어디 계시냐고 물어 보았다.그러자 할머니 한 분께서 자식들은 다 서울에 올라가서 돈 번다고 전화 한 통 하기도 힘들다고 하셨다.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왜냐하면 내가 이 할머니처럼 늙었을 때 내 자식들에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거기 계신 어르신들께 너무 죄송스러워졌다. 이제 서야 내가 정말 철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난 최대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니 할머니 한 분께서 내 손을 잡으시며 춤을 추셨다.처음엔 당황했지만 손을 잡고 있으니 친할머니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그런데 할머니께서 나와 춤을 추시고도 성에 덜 차셨는지 담임선생님 손을 잡고 춤을 추셨다. 담임선생님께선 처음엔 꺼려하셨지만 계속 부추기니 못 이기는 척하시며 추셨다.그리고 다른 방으로 가서 할아버지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말동무도 되어 드렸다. 그러고 난 뒤 옆 건물에 계신 분들은 찾아뵙기로 했다. 현관문을 여는데 비밀번호 손잡이가 반대로 되어있어서 무척 당황했다. 하지만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다.그 곳에 계신 분들 중 정신이 온전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함부로 혼자 나가지 못하게 하기위해 반대로 달아 놓은 것이었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 역시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모여 소규모의 공연을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어르신들께서 좀 지루해 하시는 것 같았다.하지만 우리들 때문에 들어가시지도 못하는 것 같아 정말 죄송했다. 공연을 겨우겨우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을 느끼신 할머니 한 분께서 직접 노래도 부르시고 춤도 추시면 우리에게 힘을 주셨다.그렇게 재밌게 놀고 있는데 벌써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었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체 어르신들께 한 분 한 분 다 인사를 드렸다.버스를 타고 약 3∼4시간을 봉사한 일을 떠올려 보았다. 난 아무것도 얻은 것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다음 봉사활동 때에는 처음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겠다.
어느 날 셜록 홈즈에게 한 여인이 찾아왔다. 셜록 홈즈는 이 여인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당신의 직업은 타자수죠?”여인은 깜짝 놀랐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대화도 아직 나누지 않았는데 홈즈가 자기의 직업을 정확하게 알아맞추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셜록 홈즈는 어떻게 이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홈즈의 능력은 타고난 것일까? 아니다. 그것은 바로 상상력 훈련 때문이다.상상력은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새로운 생각으로써 창의성의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이다.상상력을 키우려면 고정관념을 깨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그런데 요즘은 마마보이 같은 아이들이 많아서 상상력이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마마보이의 비극은 부모, 즉 어른들의 생각을 강요당한다는데 있다.어른들의 생각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활발한 상상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가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이 어른 보다 낫다는 점을 표현한 것인데 상상의 세계에 적용하면 아주 적합할 것이다.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누나. 내 어릴 때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서도 그러하니 그러지 않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으리라.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이 시를 읽으면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 난다. 그리고 자연과 주변 사람에 대한 멈출 수 없는 호기심과 경외감으로 가득 차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창의성은 바로 이러한 호기심과 경외감으로 가득 찬 마음 상태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길러진다.다시 셜록 홈즈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셜록 홈즈의 상상력은 그의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을 통해서 나타난다.홈즈는 평소에 타자수들이 일하는 모습을 세밀히 관찰하였고 그들에게서 하나의 규칙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계속 타자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의 옷소매는 책상 면과 많이 닿기 때문에 반들반들하다는 사실이었다.여인이 홈즈를 만나러 왔을 때 그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그녀를 살펴보았고, 옷소매가 반들거리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결론을 내렸다.1. 타자를 많이 치면 소매가 반들거린다.2. 여자의 소매에서 반들거리는 것이 발견되었다.3. 이 여자는 타자수가 틀림없다.홈즈의 이러한 추리력은 일반적인 논리 구조와 다른 면이 있다.만약 소매가 반들거리는 것이 타자수에게서만 발견된다면 홈즈의 추리는 관찰력 하나에만 의존해도 된다. 소매가 반들거릴 조건은 오직 타자를 치는 일 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소매가 반들거리는 경우는 타자를 치는 작업 뿐 아니라 책상에서 다른 일을 오래 해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홈즈의 추리에는 관찰력 뿐 아니라 상상력이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상상해서 결정하면 틀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홈즈는 평소에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상하여 결정하는 일을 많이 해 보았기 때문에 결정적일 때 지혜를 발휘하는 명탐정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상상력이 발휘되지 않아도 규칙에 따라 생각하기만 하면 쉽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논리적 사고이다.어른들은 논리적 사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크다.홈즈는 논리적 사고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남다른 추리력을 가졌던 것이다. 홈즈와 같이 일반적인 추리력에 상상력을 더한 사고 방법을 ‘가설적 추론’이라 한다.미국의 철학자이며 프라그마티즘과 기호학의 선구자인 찰스 퍼스는 가설적 추론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창의력이 중요시되는 21세기에는 일반적 추론인 연역법과 귀납법 외에 가설적 추론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훈련해야 한다. Create yourself!〈포항제철지곡초 이용석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