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미래가 밝다.
대구·경북의 수출 규모 흑자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지역경제 살림살이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관세청이 분석한 ‘2008년 한국기업 수출실태’조사에서 확인됐다.
이 결과 총 7만9천188개 기업의 해외 수출액은 4천218억달러로 기업당 532만달러를 수출했다.
전자제품과 철강 등을 주로 수출하는 경북의 무역수지는 수출 476억1천200만달러로 252억4천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이다.
대구도 45억3천400만달러를 수출해 14억7천500만 달러를 흑자내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수출규모와 관련, 경북의 수출액은 전국 총액의 11.3%로 전국 4위를 기록한 반면, 대구는 1.1%로 전국 13위에 그쳤다.
16개 시·도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순위별 지역은 ▲경북 262억4천700만달러 ▲경남 248억 2천400만달러 ▲충남 133억 8천만달러 ▲울산 82억2천200만달러 ▲광주 45억3천500만달러 ▲전북 27억3천800만달러 ▲대구 14억7천500만달러 ▲충북 914억달러 ▲대전 236억달러 ▲강원 15억달러이다.
부산 등 6개 시·도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기업 7만 9천188개의 1.1%인 대기업이 전체 수출의 69.1%를 차지, 대기업 위주의 수출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기업 당 수출액은 대기업이 3억4천600만달러, 중소기업이 170만달러였다.
최대 수출교역국은 전체 수출의 21.6%를 차지한 중국이었다. 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는 2003년 이후 1위를 기록하던 중국을 제치고 홍콩(175억5000만달러)이 차지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