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유통업계 매출 증가 반면 내구재 증가세 꺾여

신동우기자
등록일 2009-06-17 20:10 게재일 2009-06-17
스크랩버튼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내구재 매출과 명품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꺾여 소비경기 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와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3대 대형마트와 3대 백화점의 5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와 5.4% 늘어났다.

대형마트는 4월(0.1%)에 이어 3개월 연속, 백화점은 3월 이후 3개월째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에선 스포츠(7.7%), 식품(3.3%), 가정용품(3.2%) 분야의 매출호조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고, 백화점은 명품(14.7%), 잡화(13.7%), 식품(8.0%), 여성 캐주얼(3.8%) 분야의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소비심리개선의 척도인 내구재의 매출은 여전히 줄어 대형마트의 가전 및 문화용품(-6.8%)과 의류(-1.8%) 매출은 줄었고, 백화점에서도 여성정장(-4.6%)과 남성의류(-0.4%) 판매는 부진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 가운데 외국인 중심으로 올해 2월 증가세가 50%에 육박했던 명품의 5월 매출 증가율은 14.7%로 떨어졌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소비심리회복의 척도가 되는 내구재 매출과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움직이던 명품 매출이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소비심리 회복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