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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시의회 내분 극심

대구시의회 의장의 독선을 둘러싼 시의회 내분이 극심하다.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끝난지 2개월이 지났으나 의장 선거 후유증에 대한 앙금 치유는 커녕 오히려 이재술 의장의 일방통행식 운영과 자기식구챙기기를 지적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이 의장은 지난 7월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두고 말썽을 빚었다. 윤리특위는 3선 의원인 이성수 위원장을 비롯해 5명, 초선 의원인 신현자 부위원장과 장식환 의원 등 7명을 시의회 의장단에서 결정, 선임했다. 하지만 대구시의회 의원 가운데 의장단에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3선인 박성태 의원(달성)을 제치고 초선의원을 윤리특위로 배정하자 의회내부에서는 특위 배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마하며 미운털이 박혔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지방의원 행동강령 제정을 두고도 이 의장은 독불장군식 행보를 보였다. 행동강령 제정을 두고 시의회 내부에서 전국 의장단회의에서 반대한 사안이라는 등 반대의견이 높았지만 의장이 직접 의원실을 찾아 서명을 받고 긴급기자회견을 갖는 등 강행 했으나 상정조차 못하고 `유보`됐다. 이와 관련, 모 시의원은 “이렇게 할거면 뮈하려고 회의를 하느냐. 차라리 의장이 지시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시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임의 경우도 원로급 시의원들이 의회 화합 차원에서 의장선거에서 경쟁을 했던 시의원으로 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의장선거에서 도움을 준 김화자 의원을 하반기 원내대표를 선임해 시의원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이와함께 박 의원이 지방분권 관련 특위설치를 의장단에 희망했지만 이마저도 기존 특위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통위원회를 만들어 의장 선거에서 도움을 준 김의식 의원을 내정했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5일 오전에는 의장단이 나서 최근 주민 집단 폐질환 확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심연료단지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했다가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등 헛발질을 해 일부 시의원은 시의회 의장감으로 문제가 많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의장의 독선적인 의회 운영이 계속될 경우 의장은 의장대로, 다른 의원은 의원대로 6대 의회가 끝날 때까지 그냥 가면 된다”며 “시의원들을 화합시켜 시 집행부를 견제하는데 집중해야 할 의장의 판단으로 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우려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2-09-06

“사회복지사 등 처우개선·신분보장을”

김하수(청도·사진) 의원이 경북도내 사회복지법인과 시설·단체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 및 지위향상을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이번 조례안은 `사회복지사 등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따라 도내 3천445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2만3천561명의`사회복지사 등`의 처우와 지위향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또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사기진작 및 사회복지사업의 전문성을 위해 신변안전보호, 근무환경개선, 조사·연구, 교육 및 훈련, 인권 및 권리옹호, 경력관리 등 규정하고, 실태조사와 처우개선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했다.특히`사회복지사 등`의 신변안전 보호와 인권 및 권리옹호 사업은 최근 사회복지현장에서 사회복지대상자에 의한 협박과 위협으로부터 사회복지사 등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비와 장치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김하수 의원은 “사회복지의 책임은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권리임과 동시에 국가의 책임이다”며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회복지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와 지위향상을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인교기자

2012-09-06

부실 `지방의원 행동강령` 발표 의도적?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이 최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지방의원 행동강령`이 졸속 추진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대구시의회는 28일 오후 확대의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 17일 이재술 의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제정키로 한 지방의원 행동강령 제정안을 보류했다.이 의장은 지난 1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동강령은 의원들이 보다 공정하고 청렴하게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는 것”이라며 “약속을 실천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서 지방자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청렴조례안 제정 의미를 밝혔다.그러나 이 의장이 제정을 추진한 행동강령은 대통령령의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에 적시되어 있는 주요 내용을 빠뜨리는 등 졸속으로 조례제정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시의회가 제정하려 했던 조례안에 따르면 대통령령 제4장 제17조 경조사의 통지와 경조금품의 수수 제한을 통째로 누락했고 항공 마일리지, 적립 포인트 등 공용물의 사적 사용ㆍ수익의 금지를 규정을 누락했다.또 대가를 받고 세미나, 공청회 등에서 강의, 발표, 자문 등을 할 때에 사전에 일시 및 대가를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해야 하는 내용도 빠뜨리는 등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이처럼 조례 내용이 부실한데다 순수 외부 인사 7~8명으로 구성된 행동강령운영자문위원회 설치 규정이 사실상 윤리특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게 되자 시의회 내부에서도 반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의장의 후반기 의장 선거 공약인 의장단 휴대폰 사용료 지원도 다수의 시의원이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추경에 예산을 반영토록 했고 후반기 원내대표 사무실을 특위위원장 사무실로로 배정을 추진하는 등 의장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과 의장선거 보상 차원의 사무실 배정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8-29

경북도의회 “대마도는 우리땅”

경북도의회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야욕에 맞서 대마도의 실질회복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채택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이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화 함으로써 대마도 진실을 은폐하고 한국의 대마도 반환 주장에 대비해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도의회는 주장했다. 따라서 경북도의회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야욕에 대해 `대마도 실질회복`으로 대응해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분쇄하고 우리 영토인 대마도를 찾기로 했다. 경북도의회는 우리 땅 대마도를 찾는 것이 독도를 수호하는 동시에 영토를 수호하는 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실제 대마도는 지정학적으로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49.5km, 일본 본토에서 147.5km보다 3배나 가깝고 과학적으로도 대마도 주민의 혈통 조사 결과 한국 혈통과 염색체 구조가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의회는 지리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삼국지의 위지왜인전, 일본의 등정방이 기술한 대마도 역사서인 대주편년락, 13세기 말 일본 대표 서적인 진대, 기타 중국의 고지도 등은 대마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경북도의회는 일본의 교활한 독도 영유권 침탈에 대응코자 대마도의 역사·문화유적 및 유물지리 등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구축하고 타 자치단체와 함께 `대마도 실질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한편, 경북도의회는 일본의 독도 침략 야욕에 대해 영토수호 차원에서 예산지원과 함께 떳떳하고 당당한 외교를 펼칠 것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또 독도는 물론 대마도 문제와 병행해 대마도에 대한 역사·문화유적 및 유물, 지리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경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영토수호 및 회복 지역 자치단체 공동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8-27

예천군의회 의장선출 정족수 부족 무산

예천군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의장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소집했으나 새누리당(4명)과 무소속(2명)의원간의 갈등만 남긴 채 정족수 부족으로 의안 상정도 못한 채 무산됐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19일 의장 보궐 선거의 건 등 3건의 안건 상정과 해결을 위함 임시회를 소집하고 오전 11시 개회식을 가졌다.그러나 이날 군의회는 개회 직전까지 이철우 의원과 권영일 부의장 간의 언쟁만 이어졌고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전 11시 개회식을 마친 뒤, 의장 선출을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정회를 선포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그대로 산회했다.당초 검찰에 기소되는 즉시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 모 의원이 이날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데다 이모 의원의 보석 신청마저 기각돼 무소속 의원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새누리당 의원들 만으로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데 실패 했다.한편 예천군의회 새누리당 소속 4명의 의원들이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일정을 이날로 잡은 것은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위해서다. 구속된 의원중 1명이 석방되고 무소속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소속 5명이 출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우거나 구속된 의원중 1명이 자진사퇴로 의결정족수가 4명이면 가능한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구속된 의원 2명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은 둘다 빗나가면서 파행을 겪었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2-08-22

안동시의회 의장 “생산적 의회상 구현”

김근환사진 안동시의회 의장이 14일 오전 안동시의회에서 열린 8월 정례 의원간담회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공부하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제6대 후반기 의정활동 포부와 함께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 및 실천 의지를 내비쳤다.김 의장은 이날 열린 8월 정례 의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인 의정활동으로 비회기 때 매일 의원 2명씩 출근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원 당직근무제 및 각 직능단체와 진솔한 정례 간담회, 다양한 삶의 현장 체험 등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지역구별 신문고 설치 및 시민들의 제안이나 불편·부당한 사항을 청취하는 `의회신문고 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어린이·청소년 의회교실, 본회의 방청·참관 프로그램 확대, 복지시설 봉사활동, 의원교육 정례화, 위원회별 세미나 확대, 정기적 한복착용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김 의장은 “제6대 후반기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이루며 중심을 잃지 않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며, “지방 의회사에 길이 남는 가장 열심히 일하는 참신한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동/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8-16

포항시의회 `꼼수`?

속보=포항시의회가 효력 없는 화력발전소 유치결의안을 동의본지 7월26일자 1면 등 보도해주고도 동의안 철회는 커녕 사과조차 없이 면피에만 급급하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5일 결의안 의결 당시 포항시 등으로부터 추진 주체가 없다는 사실을 사전에 확인했고 지난해 부결된 MPC코리아홀딩스(이하 MPC)의 화력발전소 재추진 사실은 당일 정석준 의원이 전체 의원에게 제출한 MPC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MPC는 이날 의회가 유치결의안을 동의해주자 기다렸다는 듯 오후 지경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따라 지역시민단체 등은 포항시의회가 의결할 당시 현대건설은 사업을 포기했고 MPC는 공식적으로 포항시에 관련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이날 동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의회가 의결할 당시 포항시에서는 화력발전소와 관련, 어떤 업체로부터도 의향서를 제출받지 않아 포항시가 추진중인 화력발전소를 전제로 한 포항시의회의 유치결의동의안은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여기에다 MPC는 의회가 동의해 줄 것을 미리 예견이나 한 듯 동의가 끝나기 무섭게 사업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시의회와 MPC가 사전에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특히 찬성측 의원들의 유치결의 근거가 된 지난달 23일 김성경 부시장의 전체의원 간담회석상 답변도 시각차 가 큰 것으로 드러나 포항시의회가 책임회피를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김 부시장은 당시 답변과 관련, MPC는 포항시의회가 부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재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를 염두에 둔 답변이었고 그동안 포항시가 밝혀온 `포항시의회의 동의`에 대한 원론적인 수준 정도였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이에따라 이번에 결의한 유치결의안은 현재 MPC가 제출한 의향서에 따른 동의안으로 보기 어려워 MPC추진에따른 유치동의안은 별도로 의회에서 의결해야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이준택기자

2012-08-08

금품시비 경주시의회 의장선거 후폭풍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금품시비로 얼룩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특히 돈을 받은 당사자가 당선자인 현 시의장을 비롯 측근들에게 이 같은 금품전달 등의 사실을 선거 전에 알렸고 이들은 이를 선거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금품시비는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돈을 준 S 의원 등에 따르면 L 의원은 현 당선자인 시의장과 측근 의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선거 전인 지난달 16일께 S 의원을 외곽지 공원에서 만나 출마포기를 종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음날인 17일 충효동 소재 E레스토랑에서는 현 시의장, S, L 의원 등이 함께 한 자리에서 시의장은 S 의원에게 금품제공 건과 관련해 `알아서 판단하라`는 발언까지 했다는 것.이 자리에서 S 의원은 금품제공 사실의 시인과 함께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현금을 되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 시의장은 이와관련, “당사자에게 출마포기를 강요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부 법률전문가들은 “위법사실을 알고 한 발언이기에 `협박`이 될 수 있다”며 “선거에 직접 관련된 사람이 불법 사실을 알고 출마 사퇴와 관련한 발언과 장시간 불법자금을 보관한 것도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S의원으로부터 선거전인 5월중순께 현금 1천만원(5만원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L 의원이 이를 곧장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지 않았고 당사자인 S 의원에게 돌려주지도 않은 채 한동안 보관한 것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한편 이달 중순께 경찰 조사를 받은 L 의원은 이후 지병을 이유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연락도 두절된 상태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2-07-31

부의장 출마 경북도의원 전체의원에 장뇌삼 돌려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금품선거의혹본보 10일자 1면 보도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관련기사 4면 경북도선관위는 경북도의회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A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선거구민이자 장뇌삼 재배업자인 B씨에게 496만원 상당의 장뇌삼을 기부받아 62명 도의원 전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A의원과 장뇌삼을 기부한 B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0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 고발했다.경북선관위에 따르면 부의장 출마의사를 밝힌 A의원은 지난 6월11일 동료의원들에게 지역특산물을 선물하기위해 지난 6월 18일 평소 친분이 있는 지인 C씨에게 스폰서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 장뇌삼 재배업자 B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A의원은 지난 6월20일 소개받은 B씨를 직접 찾아가`도의회 부의장선거와 관련, 도의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해야 한다`며 B씨에게 장뇌삼 제공을 부탁했고, B씨로부터 시가 496만원 상당의 장뇌삼 62세트(세트당 4뿌리, 8만원상당)을 기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모범적으로 치러져야 할 광역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부의장으로 당선되고자 적극적으로 스폰서를 물색하고 그로부터 장뇌삼을 기부받아 동료의원 전원에게 배부한 것은 투명한 정치자금을 목적으로 한 정치자금법의 제정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지방의회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고 밝혔다.경북선관위는 이보다 앞서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선관위가 조사했다. 지난 3일 경북도선관위는 제9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일부 의원들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제보를 받고 도의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선관위는 일부 도의원들이 의원 친목단체와 상임위원회 등 행사 때 수십만원 가량의 찬조금 등을 전달했다는 제보가 있어 관련 도의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것.예천군의회는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돈봉투사건이 터지면서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3명의 관련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되는 등 쑥대밭이 됐다. 경찰은 이밖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일고 있는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상주시의회 의장선거에서도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근 의장선거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당사자로 지목된 관련 의원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주시의회도 최근 실시한 의장선거와 관련, 금품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경북매일은 `지방의회 긴급진단` 기획물을 통해 지방의회 의장단선거의 현주소를 점검하면서 경북도내 일부 지방의원들과 의회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사태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제보를 받고 기사화했다. 당시 본보는 `의장이 되려는 의원들의 동료의원을 상대로 한 매표행위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최근에는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 매표행위는 여전하다`고 보도했다./이준택·서인교기자

2012-07-23

손광영 안동 시의원 국비예산 집행잔액 등 질타

안동시의회 손광영(사진) 시의원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164회 안동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2011년도 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 심사에서 국비예산 집행잔액과 민간위탁보조사업에 대해 강도 높게 집행부를 질타했다. 손 의원은 국비지원 농촌폐비닐 수거사업 2천400만원 반납, 국비지원 슬레이트 처리지원 2천600만원 반납과 공공근로사업 2천600만원 및 중소기업인턴사원제 1천700만원, 에너지 및 자원개발 태양광주택보급사업 지원 9천600만원 집행잔액에 대해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사업이 필요한 시민이나 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또 민간위탁보조사업에 대한 관리를 위해 선정부터 교부결정, 집행, 정산, 사후관리, 실태점검까지 철저한 지도와 관리감독을 통해 부적정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손 의원은 “농촌 폐비닐 수거 보조, 처리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슬레이트 철거보조, 태양광주택보급사업 보조는 환경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실업대책의 일환인 공공근로사업과 중소기업인턴사원제는 서민층에 꼭 필요한 분야임에도 사전실태조사나 시민홍보가 부족해 예산이 집행잔액이 많았다”며 “현장행정, 주민밀착행정으로 예산의 목적에 맞게 철저한 조사와 집행으로 사업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동/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7-17

제6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지난 9일 제6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이 공식 출범했다.재선으로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이칠구 의원을 필두로 한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의 화두는 `소통하고 발로 뛰는 친서민 의회상`실현이다. 그 각오를 다지듯 기관단체를 방문해온 그동안의 관례를 과감히 깨고 첫 공식활동을 보훈단체와 장애인단체·여성단체 등 사회 취약계층을 찾아 현장 민원을 청취,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과감하고 도전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소통 통해 신뢰받는 의회상 구축 온 힘”이칠구 제6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끝까지 지키고 의회 내부는 물론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으로 의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이칠구 제6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임기 동안 `소통`을 통해 시민과 집행부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는 것을 역점과제로 꼽았다.재선으로 다선의원들을 제치고 포항시의회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해 이 의장은 “처음부터 (의장자리를)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전반기 동안 부의장을 지내면서 의장 역할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2년의 부의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보다 의장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이점이 있다고 판단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지지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반기 동안 보인 의회 내부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는 최대한으로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의원들 개개인의 가슴에 스며들 수 있는 진정성으로 다가가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의정 경험이 풍부한 다선의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그러나 의회는 하나의 협의체이기 때문에 선수를 떠나 화합을 통해 시민의 행복을 위한 기본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안이든 객관성을 잃지 않을 것이며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음으로 섬기겠다.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집약해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도록 고심하고 또 고심하겠다”며 의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소통을 꼽았다.이어 “32명 의원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지방자치의 양대 축으로써 포항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발맞춰 주민의 기대와 정서가 반영되는 살기 좋은 포항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소원했던 집행부와의 관계 회복에 대해서는 “최근 포항이 지금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시민들도 불안에 빠져 있다. 포항시와 의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책임감을 갖고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이칠구 의장은 59년생으로 대동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를 거쳐 제5대 전반기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장, 제6대 전반기 포항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소외계층 민원 꼼꼼히 챙길터”장복덕 포항시의회 부의장“의장을 존중하고 올바른 시정을 위해 견제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조화로운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장복덕 제6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은 틈새 공략을 통한 의회와 포항시 발전을 강조했다.소외 계층 등 틈새 민원을 꼼꼼히 챙겨 포항시민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장 부의장은 “의회의 권익을 백분 발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의장의 보조자로서 혹시나 놓칠 수 있는 각종 사안의 틈새를 챙기는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나 시책들에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설명회·공청회 등을 활성화 해 행정의 민주성과 공정성을 확보함은 물론 행정사무 감사, 예산 결산 감사, 등을 통해 잘못된 관행이나 부조리 등을 바로 잡겠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의원모 두가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복덕 부의장은 56년생으로 동지고등학교와 위덕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제5대 전반기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부위원장, 제6대 전반기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을 역임했다.의원 화합·소양 높이는데 최선△이준영 의회운영위원장이준영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를 운영하는 대표자로서 의원들의 화합을 이끌고 의회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 일환으로 의원들이 신명나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취미 활동 등 32명 전 의원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화합을 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서로를 존중하는 개개인의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화합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면서 “등산 등 전 의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취미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의정활동을 알차게 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개인 소양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고심하겠다”고 했다.원리·원칙으로 행정 감시·견제△이동우 자치행정위원장이동우 자치행정위원장은 포항시 행정을 감시·견제하는 직결 위원회인 만큼 분야별로 세밀하게, 원리원칙에 따라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신설 위원회인 만큼 부담감도 적잖지만 이점을 기회로 생각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면서 그 목적으로 철저한 자료 분석을 꼽았다.이동우 위원장은 “업무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는 등 업무 대부분을 원리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 특히 인력 분야에서 낭비되는 부분이 없는지 세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특히 “소관 부서가 체육·예술·문화 등 무형 분야가 많아 자칫 방심하면 예산낭비가 심할 수 있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말했다.첨단과학 등 신산업 유치 지원△한진욱 경제산업위원장한진욱 경제산업위원장은 포항시의 가장 중요한 경제발전을 위해 견제할 부분은 확실하게 견제하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계획을 밝혔다.한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소관하는 경제·산업은 포항의 과거와 미래를 있게 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차산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자리를 섭렵했다. 그러나 1차 산업도 사양 길을 걷고 있어 포항발전을 위해 첨단과학 등 신규 산업 유치가 절실하다”말했다.이어 “신규 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예산낭비 요인이 없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지역 경제를 위해 타당하고 마땅한 사업은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그 혜택은 모두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고 했다.지역 복지환경발전 위해 기여△임영숙 복지환경위원장임영숙 복지환경위원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비유될 만큼 광범위한 복지환경 분야 집중적으로 분석해 포항지역 복지환경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임 위원장은 “복지환경위원회는 보건·복지와 환경 장애인·여성단체 등 관리 범위가 넓으면서도 하나하나의 분야마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나도 놓치지 않도록 우리 위원회가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위원회가 기존의 보사산업위원회에서 세분화된 만큼 포항시의 보건·복지·환경분야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면서 “위원들의 전문성 또한 강화해야 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예산낭비 근절 감시 기능 강화△정해종 건설도시위원장정해종 건설도시위원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각종 SOC사업과 도로·건설·대중교통 등 대형사업이 빠른 시일에 마무리 되고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광역도시기반구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과 녹지화·도시교통망·재해예방 사업에 대중교통까지 건설도시위원회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만큼 다양한 사업이 빨리 마무리돼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포항시를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말했다.또 “우리 위원회 소관 사업 대부분이 규모가 크고 예산 단위도 엄청나다. 시민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지,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 지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07-13

폐쇄적 선출방식 폐단 공개 여론수렴 필요해

대부분의 지방의회 선거는 교황선출 방식이다. 누구든 후보가 될 수 있고 선출될 수도 있다. 후보로 등록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출마하는지 알 수 없다. 그렇다보니 선거운동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방의회 긴급 진단⑴돈선거 파문 빙산의 일각⑵의장단 선거방식 개선돼야⑶견제와 감시 기능 상실⑷예산편성 내것부터 우선⑸비례대표 나눠먹기식 전락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겉으론 평온해도 물밑에서는 격한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의장이 되고 싶은 의원들은 동료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고 향응이 제공된다. 등록하지 않고 치러지는 교황선출 방식이 낳은 폐단이다.9일 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교황선출 방식에 따른 최악의 사태가 빚어졌다.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강학중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는 표가 1, 2차 투표를 통해 계속 나오자 결국 신상발언까지 요청했다. 본인은 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며 찍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는 헤프닝을 연출한 것이다. 결선투표에서 위원장에 당선된 이준영 의원의 입장이 떨떠름하게 됐다.포항시의회의 또 다른 위원회 위원장 선거도 교황선출 방식의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위원장후보로 물망에 오르면서도 본인은 언론 등에 공개를 거부했다. 자신은 절대 위원장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없다며 엄살을 부렸다. 결국 그 후보는 12표를 얻고 1차투표에서 떨어졌다. 문제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12표를 얻었다는데 있다. 싫다는데 다른 의원이 막무가내로 지지해 줬다는 얘기다. 지방의회는 동네 친목모임이 아니다. 억지춘향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당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지방의회 의장은 대의기관의 대표여서 더더욱 공개적인 절차가 요구된다.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해서는 곤란하다는 의미다. 당연히 주민들의 여론수렴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정가는 이를 위해 후보등록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놓는다. 언론을 통해 후보를 공개하고 주민들로부터 여론을 들어야 한다는 것. 여론수렴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의 몫이다.지방의회의 선출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그래서 최근에는 후보등록을 하는 일부 지방의회도 있다.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최근 경북도의회가 후보들을 초청해 정견발표를 들은 것도 이러한 변화에 따른 것이다. 39명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초우회의 초청형식으로 이뤄진 후보자 정견발표는 선거전날 이뤄졌다. 이날 정견발표에서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분명 변화된 모습이다. 완전 후보등록형식은 아니지만 교황방식에서 진일보 한 것이다.이와 함께 전체의원이 선출하는 상임위원장 선거도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해당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하자는 것. 현행 방식은 전체의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일부 경쟁력 있는 상임위는 의장선거를 방불케 하고 있다.포항시의회 모의원은 “의장단 선출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등록후 정견발표 등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순서”라며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여 묻지마 투표를 하는 것은 유권자로부터 부여받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또 “이제 의장단 선출에 따른 개선방안을 찾아야 하고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면서“위원장 선거역시 해당 위원회에서 선출하고 그 책임 또한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이준택기자

2012-07-11

`의장 줄게, 돈 달라` 거래 충격

▲ 장대복 의원이 의장에 당선된 정영광 의장에게 보낸 자필 서신문. 예천군의회가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간에 금품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장대복 의원, 의장 맡는 조건 이준상 의원에 1천만원 건네결과 어긋나자 폭로… 정영광 의장은 5대선거때 금품 살포예천군의회는 지난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 4선의 정영광(61·새누리) 의원과 초선인 권영일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그런데 이날 의장 선거에서 5대 4로 한표 차이로 떨어진 장대복(67·무소속) 의원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장의원을 비롯한 의원 3명이 부의장 선거에도 불참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날 “의장 선거 하루 전인 4일 이번에 의장으로 선출된 정영광 의원과 장대복, 이준상(58·새누리) 의원 등 세 사람이 예천군 지보면 모 다방에서 만나 장 의원과 이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맡기로 하는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은 의장선거에서 장대복 의원을 밀기로 했던 정영광 의원이 오히려 당선되고 장 의원은 한 표 차이로 떨어지자 화가 난 장의원이 문건을 작성, 지난 6일 지인을 통해 정영광 의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됐다. 장 의원이 작성한 문건은 돈의 전달과정과 전달 배경 등을 기록한 장문의 항의성 서신으로 의장 당선자인 정영광 의원의 의장 사퇴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장 의원이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의장 선거에 경합했던 이준상 의원이 장 의원에게 의장 자리를 양보하고 부의장을 맡는 댓가로 장 의원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것.장 의원은 4일 오후 3시께 지보면 게이트볼장에서 정영광 의원을 통해 500만원을 건냈다. 그러나 같은날 저녁 정영광 의원이 “이준상 의원이 금액이 적다고 한다”며 500만 원을 더 줄 것을 요구해 이날 오후 6시께 용궁면 새동산 휴게소 이준상 의원이 운영하는 식당 주차장에서 이 의원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장 의원은 이준상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게 된 경위는 물론 지난 제5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한 정영광 의원의 부탁을 받고 동료 의원 3명에 돈을 전달한 경위까지 소상히 밝히고 사법당국에 고발할 뜻을 정 의원에게 전달한 것이다.장 의원의 돈을 이준상 의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던 정영광 의장 당선자는 “장 의원이 공개한 내용은 사실이다”고 인정하고 “향후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의장 사퇴 등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본지는 8일 오후 3시55분께 돈을 건네받았다는 이준상 의원의 핸드폰(011-533-××××)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장대복 의원도 이날 오후 늦게까지 통화가 되지 않았다.경찰은 장 의원이 작성한 문건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한편 이와 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군의회 의장단 선거시의 돈봉투 살포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도 쏟아졌다.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정영광 의원도 당시 동료의원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돌렸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2012-07-09

포항시의회 의장 이칠구·부의장 장복덕 의원 당선

포항시의회가 제6대 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단 구성을 마쳤다.제188회 포항시의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오후 2시 열린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에 이칠구 의원(가 선거구, 흥해읍)이, 부의장에 장복덕 의원(사 선거구, 송도·청림·제철동)이 당선됐다.32명의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장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이칠구 의원, 조 진 의원, 문명호 의원, 김상원 의원, 이진수 의원이 경합을 벌였으며 이칠구 의원이 과반수를 넘는 17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이어진 부의장 선거는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1차 투표에 장복덕 의원(12표), 안병권 의원(11표), 박승훈 의원(9표)이 경합했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에 이어 다 득표자인 장복덕 의원과 안병권 의원이 3차 투표에서 맞붙었다. 3차 투표에서는 기권 1표가 나온 가운데 장복덕 의원이 16표를 얻어 15표를 얻은 안병권 의원을 제치고 부의장에 당선됐다.이칠구 의장은 “대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인 만큼, 남은 2년 동안 의원들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제6대 포항시의회의 성공과 포항시의 미래가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견제와 균형이란 시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포항의 제2 도약을 이뤄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장복덕 부의장도 “포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성공한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의원 모두의 소통과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6대 후반기의 2년 동안 여러분의 목소리와 의견에 귀 기울여 의회의 단합된 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승희기자

201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