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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천에 1천억 규모 쿠팡 물류센터 건립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의 첨단 물류센터가 김천에 들어온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지난 11일 김천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박대준 쿠팡(주)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도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투자협약으로 쿠팡(주)은 내년부터 2년간 약 1천억원을 투자해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 2만7천평 부지에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최대 1천 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김천 쿠팡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대구·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 물류·유통의 허브 역할로 지역민의 편의와 생활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쿠팡물류센터는 지난 8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2조에 따라 산업단지 관리지침이 개정 고시돼 전자상거래업이 입주 가능 업종으로 분류됨에 따라 경북도와 김천시가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쳤다. 쿠팡은 2010년 설립해 빠른 배송시스템 구축, 정확한 검색, 간편 결제 등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쿠팡 박대준 신사업부문 대표는 “김천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 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쿠팡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물류산업을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김천/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2020-09-13

대구 수성구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의 주관의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는 국·시비 약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발굴과 보존을 도모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구시에서는 수성구가 최초로 선정됐으며 수성구를 비롯한 전국 5개 도시가 선정됐다.현재 수성구의 무형문화유산은 3개가 있다. 조각장(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은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 표면에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기법으로,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기능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또 고산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은 수성구 대흥동에서 자생해 전승되는 농악이다. 농촌부락 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잃지 않고 있으며, 연행과정에서 ‘닭쫓기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산농악만의 특징이다.이와 함께 욱수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은 수성구 욱수동에서 발생해 전승되는 농악이다. 경상도 특유의 힘차고 빠른 가락이 특징이며 ‘외따기놀이’ 연행과정은 타 농악놀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욱수농악만의 고유한 놀이이다.수성구는 이렇게 각각의 무형유산 특징을 토대로 기록화 사업, 지역 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행사 개최, 무형유산 인문학콘서트 등 지역무형문화유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으로 지역 무형유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수성구를 살아 숨 쉬는 무형유산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0-09-13

경북도 추석 밑 ‘농촌융복합제품’ 특판

경상북도가 추석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안테나숍 6곳(대백프라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이마트 경산·구미·포항·대구월배점)에서 ‘농촌융복합(6차) 산업제품 추석 특판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차산업 인증 경영체를 돕는 취지다. 특히, 소비자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특판 행사에선 버섯, 벌꿀, 건강식품 등 일부 명절 세트 상품을 10∼25% 할인하고 2+1, 5+1, 10+1 덤,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 지급, 추석 ‘핫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안테나숍은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의 홍보와 판로 확대뿐 아니라 소비자 반응과 성향을 파악해 생산자의 상품개선에 활용하는 곳으로 농촌융복합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도의 안테나숍 매출액은 2016년 13억원, 2018년 17억5천만원, 지난 해 19억원, 올해는 7월까지 11억원 등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특판 행사에서 마련한 좋은 품질의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을 통해 코로나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고객들과 농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9-10

태풍 관통하고, 특별재난지역은 비켜 가고?

연이은 태풍에 큰 피해를 본 경북 동해안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동해안 해안마을의 도로와 옹벽, 항만 방파제, 주택, 상가 등에서 큰 피해가 발생해 응급복구 및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복구 대책이 시급하다. 하지만 시군마다 피해복구 예산이 부족해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 관련기사 2·5·6면경북도 이철우지사는 울릉도 태풍 피해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차원의 복구대책을 건의했다.정 총리는 9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등과 함께 울릉군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정 총리일행은 먼저 울릉 사동항과 남양항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이어 울릉 일주도로 피해 현장을 살폈다.정 총리는 응급복구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고 “이번 태풍피해로 주민들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 지원 등 정부에서도 신속한 피해복구와 재발방지 복구계획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지사는 “잇따라 몰아친 두개의 태풍으로 경북 동해안에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에 상당기간이 걸리고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울릉군은 재정력이 약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과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지사는 아울러 피해가 큰 울진, 영덕, 포항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한 조속한 피해조사와 복구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도 함께 건의했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경북 동해안 시·군을 중심으로 막대한 공공·사유시설 피해를 남겼다.특히 울릉군은 앞선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액이 약 4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풍 ‘하이선’의 피해조사가 끝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울릉군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사동항 방파제 220m, 도동항 방파제 20m가 떠내려갔으며, 남양항 방파제 100m가 넘어지고 통구미항과 태하항, 남양한전부두가 파손됐다. 울릉일주도로 등 도로시설 14곳과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행남해안산책로, 태하모노레일 등 공공시설 62곳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사동항에서 여객선 돌핀호(310t급)와 예인선 아세아5호(50t급)가 침몰했고 어선과 주택 등이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가 107건에 이른다.경북 동해안은 연이은 태풍으로 이재민도 24가구에 54명 발생했다. 울진군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주민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주택 322채가 물에 잠기고 상가·공장 90동이 침수됐다. 농업 피해는 4천498㏊로 낙과 2천797㏊, 벼 쓰러짐 및 침수 피해도 1천621㏊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양식장 49곳에서 어류가 폐사했으며 선박 90척도 파손됐다.울릉도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75억원)을 훌쩍 넘겼다. 반면 포항의 이번 태풍피해금액은 20억원, 경주·울진·영덕은 각각 40억원으로 추산됐다. 포항·경주·울진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피해액 기준은 각각 75억원이고 영덕은 60억원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울릉군의 경우에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태풍 피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2개 태풍을 묶어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후 피해가 큰 지역의 경우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오는 16일까지 이번 태풍 정밀피해조사에 돌입했고 조사가 끝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는 울릉과 포항, 경주 등 동해안을 비롯해 도내 23개 시·군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농작물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도 경북 지역 피해 조사를 벌여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에 국비 지원으로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피해 지역은 자연재난의 경우 피해액이 국고 지원기준(18억∼42억원)의 2.5배를 초과한 시·군·구 등 지자체별 기준에 따라 정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능력이나 수습이 곤란하거나 생활기반 상실 등 극심한 피해의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 또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해준다. 또 주택 및 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 혜택을 준다. /이창훈·김두한기자

2020-09-09

경북도, 김치산업 육성 5년간 1천283억 투입

경상북도가 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의 산업화 육성에 나선다.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분류되며 해외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은 2만3천712t(8천4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7천233t(6천80만 달러)보다 27%가 증가한 수치다. 경북 지역에서도 지난 해 2천156t(787만 달러)의 수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2천513t(868만 달러)까지 늘었다.이와 관련, 경북도는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고 오는 2024년까지 △산업기반 구축 △품질경쟁력 제고 △내수 및 해외시장 확대 △원료의 안정적 공급 △연구·개발(RD) 및 홍보 지원 등 5개 분야에 1천28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김치 등 농식품 가공업체에 시설 현대화를 지원하는 농식품 가공육성 사업, 식품 소재 및 반가공 산업 육성 사업 등에 144억원을 투자해 농식품 가공시설 기반 구축한다. 또 김치 맛 표준화를 위한 등급화, 김치 우수종균 보급, 경북 우수농산물 브랜드화 등에 11억원을 지원해 품질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식재료 온라인 구매, 혼밥·집밥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경북도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에 김치특별관을 운영하고, 수출상담회 및 물류비 지원사업 등에 7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자와 기업 간의 계약재배를 늘리고, 농어촌진흥기금과 채소가격 안정 지원 사업을 벌여 모두 1천3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상품 개발 등 연구·개발 분야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식생활 교육, 김장행사 등 경북 김치의 이미지를 높이는 행사를 비롯한 김치 분야 연구·개발 및 홍보 분야에 22억원을 지원한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김치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발효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프랑스, 일본,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집밥 열풍으로 국내 소비도 늘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도내 김치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발표식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몽펠리에대 장 부스케 교수의 ‘코로나19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과 독일에서는 공통적으로 발효된 채소를 먹는다’는 연구발표 이후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09-09

道,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 한숨은 일꾼에 ‘경북도민상’ 후보자 모집

경상북도는 경북도민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한 숨은 일꾼을 찾는 ‘경북도민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새바람 행복경북’에 기여한 도민 42명을 선정하며, 후보자 추천기간은 오는 9월 25일까지다.경상북도민상은 도청 각부서 및 시·군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나 추천 가능하다. 도청 각부서 및 도민 추천부문은 △코로나19 극복 △통합신공항 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 및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관광 및 감동경북 등 5개 분야의 공로자 5명을 선정·시상하며, 시군에서 추천하는 지역발전에 봉사한 숨은 일꾼 37명도 함께 선정한다.후보자 추천방법은 도청 각부서 및 도민 추천 부문은 경북도 실국·직속기관장과 일반 도민(20명이상 연명 추천)이, 시군 추천은 시장·군수가 추천한다. 선정기준은 도 실국 및 도민 추천부문은 거주지 제한 없이 5개 분야별로, 도민 추천 사항은 도청 홈페이지에서 할수있다.경북도는 추천자를 대상으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10월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2020년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9

“경북도, 통합신공항 주도권 확보 실패”

이종영 의원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문제와 관련, 경상북도가 주도권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종영(경북 영양) 의원은 8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도가 주도권 확보에 실패했다”면서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어렵게 결정된 만큼 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개항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신속한 조치가 뒷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군위군과 의성군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작성하는 등 대구·경북통합신공항임에도 군위군과 의성군이 주도하는 꼴이 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군위군의 일방적인 주장에 못 이겨 도의원 전원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부단체장들을 동원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동의 서명을 강요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7월 3일 선정위원회에서 부적합 결정을 할 때까지 6개월간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에서는 전혀 양 지역의 대립과 갈등을 예상하지 못했고, 갈등관리도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도내에 다른 국책사업을 유치해 추진할 경우 지역이기주의와 소지역주의를 앞세워 조직적·집단적으로 반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경험이 학습돼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통합신공항 조성 사업에 9조원 이상 추산되는 이전 사업비 확보 방안, 관련 법 제·개정과 행정절차 간소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농지전용 허가권, 그린벨트 해제, 민간 사업자 조기 선정 등 신공항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경북도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시·군의 재정 불균형 문제와 코로나19 대응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정세현(경북 구미) 의원은 “경북도 내 시·군의 재정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부세산정기준 개선을 경북도가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경북도 역시 도비보조사업의 경우 보조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세원불균형에 따른 재정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태춘(비례) 의원은 “코로나19 검체 검사의 29%만이 경북도에서 처리되고 나머지 71%는 외부 민간검사기관에서 처리되고 있다”면서 “전담부서 설치와 인력충원을 통해 검사역량을 하루 200여 건에서 하루 1천건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강화해 감염병에 신속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0-09-08

경북도 SNS 채널, ‘소셜아이어워드’ 모두 휩쓸어

8일 경북도가 운영하는 공식 SNS채널이 ‘소셜아이어워드 2020’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4개 분야(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대상을 모두 석권했다.(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매일경제 등이 후원하는 소셜아이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가장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소셜미디어 사례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 행사이다. ‘소셜아이어워드 2020’은 지난 7월 한 달간 인터넷 전문가 평가위원단 3천500명이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비주얼, 브랜드 등 5개 부문 15개 지표의 점수를 종합해 최근 우수기관을 선정했다.경북도는 전문가들로부터 도민과의 소통, 실생활 체감형 콘텐츠는 물론 기존 공공기관 콘텐츠는 재미없고 식상하다는 편견을 깬 재미있고 파격적인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의 공식 유튜브 ‘보이소TV’는 구독자 수 7만3천500명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누적 방문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특산물, 소상공인을 위한 ‘우리동네 자랑 씨리즈’,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니 지금 뭐하노’, 지역 및 유명 크리에이터 협업 콘텐츠 등으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행사에서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4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으며 도민과의 소통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소셜미디어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9-08

구미에 경북도 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장 개소

경북도에 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소가 만들어졌다.경북도는 구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에서 경상북도 수출기업협회장, 수출지원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장 개소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규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을 위해 개설됐다.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설치했으며 5개 상담부스와 상담시스템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미의 상설 상담소는 △1대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실 △소규모 회의실 △라운지 등을 갖춘 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지 출장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들이 예약시간에 방문해 해외 구매자와 비대면 수출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통역지원을 비롯해 해외 구매자 발굴, 수출컨설팅, 제품홍보, 실무교육, 샘플 운송비 등을 제공해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는 상설 상담장 개소와 발맞춰 8일부터 16일까지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구매자 60개사와 도내 중소기업 48개사가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10월에는 일본 부품소재 구매자 및 중국 구매자들과 식품, 생활소비재를 중심으로, 11월에는 러시아 구매자들과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8

코로나에 구멍 난 곳간…경북 재난 관리 어쩌나?

경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의 재난기금 곳간이 텅텅비어 태풍 피해 복구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경북도와 도내 지자체들의 재난관리기금의 60∼70%가량이 이미 사용돼 태풍 피해 복구 등에 쓰일 ‘예산’이 거의 바닥난 상태이다. 관련기사 6면도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재난의 예방·대응·복구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년 보통세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재난관리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금은 재난 예방을 위한 시설 보강이나 재난 발생 시 응급복구,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제공 등 법령상 정해진 용도에 쓰게 돼 있다. 또 민간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법에 따라 시·도에 설치되는 재해구호기금도 있다.정부가 올해 코로나19 관련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에도 쓸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에 특례 조항을 신설해 지출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경북도를 비롯한 대다수 지자체는 재난관리기금을 코로나 대응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썼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적립된 재난관리기금은 6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코로나19 긴급생활비 지원에 300억원을 사용해 절반가량 남았다. 더군다나 재해구호기금은 485억원 가운데 385억원(79.3%)을 사용해 100억원이 남아있다. 이 둘을 합친 재난 관련 기금은 총 400억원이다.하지만 여기에 재난관리기금(230억원)의 법정 의무예치금과 재해구호기금(70억원)의 법정 적립금 300억원을 제외하면 사용 가능한 기금은 100억원 가량이다. 올 연말까지 이 금액으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피해 분야도 복구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재난관리기금 가운데 의무예치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결국 230억원의 경북도 재난관리기금 의무예치금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이번 태풍피해 응급복구에는 한시름을 놓았다.문제는 재난관리기금이 고갈돼 태풍이 또 발생하거나 겨울철 폭설, 가축 전염병,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재창궐 등 재난 재해 상황이 닥치면 피해복구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더욱이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보다 열악한 상태이다. 도내에서 재정규모가 가장 큰 포항시의 경우 재난관리기금의 70%가량을 사용해 130억원만 남아있는 상태다.앞선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 연이은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복구비용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그 지자체의 재난기금만으로 복구비용을 충당해야 하므로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하반기 겨울 폭설, 기타 대응에 필요한 금액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들어갈 예산은 재난기금을 비롯해 각 실·과에서 확보한 예산, 지자체 재난기금 및 예산 등을 모두 합치면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경북도에서는 연이어 발생한 제9, 10호 태풍으로 공공시설 6곳과 학교 건물 13곳이 파손됐다. 바다에 인접한 경북 동해안 지역은 항만과 도로 등의 시설물 유실 및 파손을 비롯해 선박 13척이 침몰 등의 큰 피해가 났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했던 만큼, 농작물 피해도 컸다. 8일 오후 3시 잠정집계 결과 경북 도내 낙과 피해는 2천797㏊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과가 2천431㏊로 가장 큰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 청송이 526㏊로 피해가 가장 컸고 이어 의성 418㏊, 포항 245㏊, 영덕 216㏊, 안동 135㏊ 등이다.배는 상주 111㏊, 영덕 27㏊ 등 190㏊, 복숭아는 안동 10㏊, 상주 9㏊ 등 39㏊, 자두는 영천 5㏊, 영양 4㏊ 등 16㏊의 피해가 났다. 벼 쓰러짐 및 침수 피해도 1천6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주 211㏊, 상주 185㏊, 경주 163㏊. 포항 162㏊, 의성 148㏊, 영천 137㏊, 문경·영덕 각각 55㏊, 고령 46㏊, 군위 36㏊, 안동 21㏊ 등이다. 이마저도 향후 정밀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9-08

경북·대구 정전·침수에 월성원전 발전기도 정지

대구·경북에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곳곳의 교량과 도로가 침수돼 고립된 주민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울진에서는 실종자도 발생했다. 관련기사 4·5면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접수된 경북지역 피해 신고는 440여 건이다. 인명구조 8건(59명), 주택과 토사 등에 대한 안전조치 431건이 이뤄졌다.우선 이날 낮 12시18분께 울진군 매화면에서 다리를 건너던 트랙터가 강물에 휩쓸렸다. 60세 남성 운전자는 현재 실종된 상태로,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경주에서는 오전 8시 14분께 현곡면 나원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버스가 고립됐다. 당시 이 버스 안에는 39명의 승객이 있었다. 이들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앞서 오전 7시 27분께 경주시 현곡면 라소리에서 하천 범람으로 주택 여러 채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주민 13명을 구조했다.비슷한 시각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에서도 8가구가 물에 잠겨 28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청송에서도 주왕산에 내린 비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청송읍 송생리 일대의 도로가 물에 잠겼다. 주왕산과 인접한 달기약수터의 계곡물이 넘치면서 일대 상가를 덮쳐 주민들이 인근 대피소로 피했다. 또 주왕산로 일부가 통제됐고 시외버스 등의 운행이 중단됐다.이날 포항시를 비롯해 경주, 청도, 예천군 지역 23가구 49명이 붕괴 우려와 침수 피해 등으로 가까운 지정대피소에서 머물렀다.특히 포항에서는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가 채 이뤄지지 않은 구룡포 등 해안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에서는 7일 구룡포읍 외 9개 지역에서 정전피해와 도로 및 구조물 파손 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죽장면은 불어난 강물로 인해 다리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기계천의 제방도 유실됐다. 벼도복 401㏊, 낙과 108㏊, 비닐하우스 4.3㏊를 비롯해 양식장 2곳의 물고기 6만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수산피해도 발생했다.도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평균 강수량은 73.7㎜로 경주(148.9㎜)와 포항(127.6㎜), 청도(127㎜) 등 경북 동남부에 평균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경주(천북)에 354㎜, 청도(운문) 279㎜, 포항(죽장) 26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이날 오전 경주(강동대교)와 포항(형산교)에 각각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경주(강동대교)는 오후 2시 54분 해제됐다.지난번 태풍 ‘마이삭’ 때와 같이 정전피해도 잇따랐다. 포항시 26개 지역 9천425곳, 경주시 13개 지역 1만5천441곳, 영천시 4개 지역 5천238곳, 경산시 1개 지역 13곳, 영덕군 3개 지역 1천599곳, 의성군 1개 지역 922곳 등 11개 시·군 3만2천692곳 등에서 정전이 발생해 큰 불편을 겪었다.교통통제도 잇따라 전날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터널∼천부리 죽암마을과 사동리 신항∼서면 통구미 마을, 서면 통구미터널∼남양마을을 시작으로 포항, 경주, 영덕, 청도군 등 5개 시·군 17곳의 교통이 끊겼다.태풍이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남동부 내륙을 관통하면서 대구지역 역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교통 통제구간도 9호 태풍 마이삭 통과 때보다 크게 늘어 모두 16건에 달하는 등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7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나무 쓰러짐 등 피해 신고는 모두 33건이다. 이날 오전 9시 18분께 달성군 가창면 가창댐 인근 도로에서는 시내버스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5명이 대피했다. 또, 오전 9시께는 신천동로 희망교 지하차도에서 운전자가 차 안에 갇힌 상태에서 승용차가 침수되기도 했다.도로 침수로 교통통제도 크게 늘었다.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가창교∼법왕사 2.5km 구간, 가천·금강·오목 잠수교 구간, 북구 팔달교 지하차도 북단, 가창댐 입구 삼거리∼헐티재 13㎞ 구간 등 16곳 교통을 통제됐다가 일부 구간이 해제됐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7일 자정까지 100~200㎜의 비가 더 내리고 풍속은 70~140㎞/h가 될 것으로 예측돼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의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알려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5시를 기해 울진군 평지·영덕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고,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경북 22곳의 태풍경보가 해제됐다./손병현·심상선기자

2020-09-07

도교육청, 올 1수업 2교사제 확대운영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확대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1수업 2교사제는 학습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교과의 정규 수업 시간에 협력교사를 배치해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1:1 맞춤 지도로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협력 수업체제다.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에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지원하는 협력교사 시스템을 마련해 시범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이를 확대해 56개교에 협력교사 71명을 지원했다.올해는 1수업 2교사제 운영을 위해 초등학교 116개교에 협력교사 193명을 투입해 학교 상황에 적합하게 맞춤형으로 협력교사 지원을 확대했다.기초학력 향상 지원이 필요한 71개교에 대해서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협력교사 116명, 복식 수업으로 인한 학습 부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28개교에 협력교사 31명, 학교 과밀학급 수업지원을 위해 17개교에 협력교사 46명을 지원한다.기초학력 향상 지원 협력교사는 주로 초1~2학년 국어, 수학 시간 학습지원을 통해 저학년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고, 수학 포기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는 초 3∼4학년 수학 시간을 집중 지원한다.복식학급 지원 협력교사는 복식학급 담임 교사가 두 개 학년의 교과 수업을 진행할 경우 협력 수업을 지원한다. 지원 교과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이며, 그 외 교과의 수업도 지원이 가능하다.협력교사는 전담 교사를 포함해 교원 자격 소지자,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의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교사의 역량만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은 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운영한다. 학습코칭단 170명은 지원 대상 학생이 소속된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학습검사와 상담, 학습코칭을 제공한다. 면대면 지원이 어려운 경우 원격학습지원도 실시한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습결손이 누적되면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업 중에 학습 결손을 즉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교육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20-09-06

김천∼거제 잇는 남부내륙고속철 내후년 첫 삽 뜨나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오는 2022년 조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경상북도와 경상남도는 6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경북도와 경남도가 올해 초부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2022년 조기착공을 위한 조속한 행정절차 진행과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한 결과다. 경북도와 경남도는 향후 내년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되도록 국회 예산안 심사 단계(10∼12월)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현재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용역에는 노선·정거장 등의 배치 계획을 비롯해 철도 수송 수요 예측, 공사기간·사업시행자, 공사비·재원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되며, 내년 초쯤 완료된다. 이어 ‘대형공사 등의 입찰 방법 심의’에서 공구와 공사 방식이 결정되면 기본설계 절차가 진행된다. 특히, 턴키공사(일괄입찰)는 선정된 사업자가 설계와 시공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2022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통은 2028년이 목표다.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사업자가 설계와 시공을 진행하는 만큼 2022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보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구축되면 수도권과 경북 경남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는 만큼 2022년 조기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배현태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장도 “남부내륙고속철도 구축으로 수도권과 거제·창원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경북과 경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한다”며 “2022년 조기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거제를 연결하는 172km 노선으로, 4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5시간 가까이 걸리던 거제까지 KTX를 타면 2시간대로 갈 수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6

디지털·그린산업 경북이 선도 한다

경북도는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추진한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기존에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산업분야의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활용해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의 세 축과 더불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3+1’추진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경북도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 3천900억원을 투입, 7만5천개의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비를 포함하면 총 35조 3천956억원 규모로 늘어난다.이들 과제 중 분야별 대표 과제 10개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이와 더불어 경북형 스마트(G-Smart)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디지털뉴딜에는 85개 과제에 4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5G·AI 등 디지털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과 농·축·수산, 문화·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N·A(Data-Network-AI) 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이라는 4대 분야를 설정했다.그린뉴딜에는 46개 과제에 7조 3천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미래차 분야의 산업 선점이 그린 뉴딜분야의 핵심임을 감안해 전기자동차의 기반이 되는 이차전지(배터리)와 전장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신뢰기반 고성능 이차전지 기술개발, 미래차 디지털 핵심 전장시스템 구축 등 전기·수소차 그린 모빌리티 기반 산업 육성에 주력한다.안전망강화를 위해 35개 과제에 8천800억원을 투입한다. 고용 안전망 강화와 기업혁신지원, 소상공인 기반 지원과 함께 고용시장·경제구조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사회 안전망 확충과 미래인재양성 등을 추진한다.취약계층 및 실직자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희망일자리사업,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등 고용안정 지원기반도 구축한다.더불어 통합신공항과 관련 공항건설 및 연계 SOC 구축 등 23조 56억원을 투자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 축이자,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뉴딜의 대표 사업이다. 신공항 건설에 9조2천700억원, 연계 SOC 구축 등에 13조 7천3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2050년 1천만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천2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과 더불어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건설을 통해 공항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인근 지역인 군위와 의성에 ICT 기반의 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물류·서비스 등의 신산업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6

교장 발령후 임용 전 번복인사 경북도교육청 신뢰성 ‘흔들’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시행한 전문직인사에서 교장을 발령낸 후 임용날짜전에 임지를 변경하는 번복인사를 단행, 인사에 대한 신뢰성 추락과 더불어 교육청이 인사전 충분한 숙의를 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교육청은 지난달 14일 이번달 1일자로 전문직 61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인사 후 10여일만인 지난달 24일 구미지역 A, B학교의 C, D 교장을 맞바꾸는 인사를 시행했다.이유는 A학교의 E교원이 과거 업무와 관련, 이번에 임용이 예정된 C교장으로부터 업무감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인사후 드러났기 때문이다. 과거 업무와 관련해 E교원 청문을 한 이력이 있는 교장이 임용될 경우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이 불편할 것이라는 지역여론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 인사의 신뢰성추락이라는 멍에를 안고, C교장을 인근의 D발령예정자와 맞바꾸기로 했다. 특히 C, D교장의 경우 아무 문제가 없고, 다만 교육청이 교원과 교장의 불편한 관계를 미리 챙기지 못한 책임이 있는 만큼 두 교장의 양해를 얻어 인사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북교육청이 개청된 이후 임명전에 임용이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교육청이 인사시스템을 철저히 검증해 추후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다.그렇지만, 보수성이 강한 경북교육청이 신뢰성 추락을 감수하고, 소수 교원의 권익을 위해 번복인사를 했다는 점에 긍정적인 여론도 있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도 여러 가지로 심사숙고한 결과 교사의 안전이나 보호 등을 위해 신뢰성의 추락을 감수하고 번복인사를 했다”며 “추후에는 더욱 숙고해 인사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모 전직 교육장은 재임 중 여러 가지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에 올라 견책처분을 받고, 원로교사(평교사)로 발령난 것에 항의, 소청심사를 청구하는 등 인사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여론의 시선이 따갑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3

이철우 지사 “태풍 피해 영덕 신속히 피해 복구”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경북을 휩쓸고 지나간 3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침수와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한 영덕군 강구항 일대 피해현장을 찾아 긴급복구를 지시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영덕 강구시장 일대는 3년째 침수피해가 나면서 이 지사가 태풍피해를 가장 걱정했던 지역이다. 다행히 이번 태풍에 강구시장 일대는 침수 피해가 나지 않았지만 해안매립지에 조성된 영덕 해파랑 공원과 인근 상가 등지에 해수가 범람한 것. 태풍은 강풍과 함께 8m 높이의 파도를 몰고왔다. 마침 만조시간에 들이닥친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 공원 광장과 주차장을 물바다로 만들었다.공원의 주요 시설물과 잔디광장 등이 부서지고 유실됐다. 인근 상가 20여 곳의 수족관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 영덕군 전체가 정전돼 1만6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정전으로 수족관내 물고기가 폐사하기도 했다.이철우 지사는 피해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들에게 긴급 피해복구로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한국전력공사 영덕지사에 연락해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피해현장을 둘러본 이 지사는 “태풍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앞으로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곳은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9-03

군위·의성 통합신공항지역 신도시·항공클러스터 조성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가 지난달 최종 확정되면서, 경북도가 공항과 연계한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공항 건설에 따라, 지역의 산업·물류 분야는 물론, 공항서비스, 관광, 일자리 등 크게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발전계획을 마련한다. 3개축은 신공항건설, 신도시 조성 및 광역 교통망 연결, 연계 산업 육성 등이다.경북도는 세부적으로 4대 분야 13개 역점 추진과제로 구성하고 공항인프라 및 연관산업 육성, 항공연계 인력양성, 공항연계 관광활성화 전략 등 약 50여개의 세부과제를 정했다.공항인프라 및 연관산업 육성 분야는 군위·의성 지역에 200만평 규모의 공항 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 최대 항공부품 소재단지 및 전자부품 기업 집적화 등 ‘ICT 기반 공항경제권’을 만들 계획이다. 통합신공항 항공물류단지의 ‘자유무역지역’을 추진, 관세유보, 조세감면, 기반시설 제공 등을 통해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 및 무역활동 등을 보장할 방침이다.또한,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동남권 바이오 의약품의 수출입 거점을 육성하고, 주문에서 배송까지 원스톱 처리하는 풀필먼트(Fullfillment)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해 경북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연계 인력양성을 위해 경북교육청, 대구·경북 지역 대학과 연계해 항공관련 전문인력 양성학과 개설, 항공산업과 연계한 청년창업특구 조성 등을 통해 도내 청년들에게 공항 관련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제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공항연계 관광활성화 분야는 통합신공항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첨단 ICT아트박물관, 군수 시뮬레이션센터, 메디컬복합단지, K-군용품 아울렛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앞으로, 경북도는 공항과 연계되는 지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용역을 추진해 나가고, 공항분야 조직 강화와 연계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풀(Pool)을 구성, 공항연계 발전전략 구상을 심도있게 추진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3

군위·의성 통합신공항 이전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군위·의성 등 대구 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 및 인근지역 63.5㎢(군위군 4개리 26.7㎢, 의성군 7개리 36.8㎢)에 대해 8일부터 2025년 9월 7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하고, 3일자 경북도보에 공고했다..군위군 4개리는 군위읍 대흥리, 소보면 내의·봉소·봉황리이고, 의성군 7개리는 봉양면 신평·안평·화전·사부리, 비안면 도암·쌍계·화신리다.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통합신공항이전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있어 개발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수요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이에 따라 앞으로 해당지역에 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토지이용목적 등을 명시해 토지소재지 군수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또, 허가를 받은 자는 일정기간 동안 자기거주·자기경영 등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할 의무가 부과되며, 이를 어길시 매년 취득가액의 10% 범위 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가 최종확정 되면서 해당지역의 부동산 과열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게 됐다”면서, “향후 공항클러스터와 배후단지 등의 지역에 대해서도 지가 및 거래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09-02

코로나19로 감사도 비대면

코로나19가 공기관의 감사문화까지 바꾸고 있다.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로 언택트문화가 확산되면서 당분간 비대면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 종합감사를 전국 최초로 비대면 원격화상으로 실시했다.독도재단 종합감사는 당초 대면감사로 진행할 계획 이었으나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단위 격상으로 종합감사 첫날인 24일 감사관실 내부논의로 대면감사에서 비대면 감사로 변경했다.그동안 비대면 감사(서면감사)의 한계 및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원격화상 감사를 최초로 실시해 비대면 감사의 질적 향상에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비대면 감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 종합감사의 모든 비대면 감사(서면감사)는 원격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대면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경북교육청도 이번달부터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학교 현장의 감사 공백을 없애기 위해 비대면(Untact) 감사 기법을 도입한다.비대면(Untact) 감사는 내부시스템(업무관리, 에듀파인, 나이스)을 활용한 사이버 감사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한 대면 소통 방식의 감사로, 필요할 때는 현장 확인까지 포함하고 있다.비대면 감사 대상은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중·고 병설 포함) 6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올해는 초·중·고 19개교를 계획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2개교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비대면 감사 도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자체감사기구의 내부통제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앞으로 학교 업무경감, 만족도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2020-09-02

“태풍 최악 피해 막아라” 대구·경북 비상체제 돌입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함에 따라 1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또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국가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1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hPa, 중심최대풍속 176km/h(49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마이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부산을 지나 경남북 내륙을 관통한 뒤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대구와 경북은 2일과 3일 태풍의 영향을 받는다.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3일까지)은 강원 영동, 경북동해안, 경남, 전라동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의 경우 100∼300mm다. 특히 경북동해안을 비롯해 강원동해안과 제주도산지는 400mm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2∼3일 사이 예상되는 최대순간풍속은 시속108∼180km/h(초속 30∼50m/s)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태풍의 길목에 놓인 경북은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울진군, 영덕군, 경주시, 성주군 등에 1천118억원의 큰 피해가 발생해 복구사업비로 총 6천313억원을 투입한 선례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대구시는 태풍 대비 총력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1일 채홍호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구·군이 함께 24시간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태풍 대비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포항시 역시 1일 긴급 비상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는 등 단계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이시라 기자

2020-09-01

경북 내년 국비 4조8천561억 ‘초과 반영’

경북도와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당초 목표보다 증액 편성됐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경북도는 4조8천561억원, 대구시는 3조1천302억원이 각각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정부안에 반영된 4조1천496억원보다 17%(7천65억원) 증가했고, 당초 목표액 4조7천억원보다 초과돼 SOC분야뿐만 아니라 RD예산이 크게 증가됐다.구체적으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천50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4천12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2천585억원 △울릉공항 건설 800억원 △구미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145억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64억원 △포항 도구해변 연안정비 113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74억원 △재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14억원이 편성됐다.신규사업으로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400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167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13억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 5억원 등 32개 사업에 1천131억원을 확보했다.주요 관심사업인 동해선 전철화사업과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경북도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경상북도 산업단지 대개조(총사업비 9천927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예타통과(총사업비 1천354억원),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지정(총사업비 450억원),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총사업비 360억원) 등은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경북재도약의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철우 경상북도 지사는 “국회 의결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부안에 담지 못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 사업 등도 지역정치권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예산 반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대구시는 전년도 예산 2조8천969억원 대비 8.1%(2천333억원)가 증액 편성됐다.신규사업은 42건에 1천78억원(건수대비 62.6%, 신청대비 38.7%)이 반영됐다.국비 반영 주요사업 중 5+1 미래 신성장산업 등에서는 물산업 유체성능 시험센터 건립(77억원),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10억원) 등이 반영돼 글로벌 물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의료분야는 영상진단의료기기 탑재용 AI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55억원)과 미래의료기술 연구동 건립(5억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48억원),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20억원) 등이, 미래형 자동차는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86억원)과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조성(25억원),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5억원) 등이 반영됐다.로봇분야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68억원)와 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기반구축(99억원),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751억원), 로봇안전성평가 기반구축(21억원) 등이 반영됐다.주력산업의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혁신 분야에서는 소재부품기술기반혁신사업 테스트베드 구축(169억원), 물 없는 컬러산업육성(81억원),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24억원), 첨단나노소재부품 사업화 실증기반 고도화(20억원) 등과 산업단지 대개조(500억원), 도시형소비재산업 글로벌 신시장 개척 지원(29억원) 등을 확보해 지역 전통사업의 구조 고도화를 통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국가산단 철도망 연계 등 광역교통망 조성 및 혼잡도로 해소 분야에서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44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120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건설(1천20억원),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54억원),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376억원) 등이 반영돼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상화로 입체화 사업(112억원)과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23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106억원) 등 혼잡도로 해소 및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비도 확보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2021년 국비확보를 위해 매진한 결과, 미래산업 추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 것은 매우 다행이다”며 “대경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등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대구시 현안 사업들을 국회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이곤영기자

2020-09-01

대구시, ‘달빛동맹’ 광주시에 간호사 10명 지원

대구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광주시에 대구시 간호사회를 통해 간호사 10명을 파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2일 총리 주재 중대본회의에서 국무총리에게 광주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의 간호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이에 대구시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대구가 힘든 시기에 있을 때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광주시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우선적으로 지역의 간호사회를 통해 간호사를 모집한 뒤 26일 10명의 간호사를 보냈다.광주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의료진 봉사와 각종 성금, 마스크, 소독제, 생필품 지원 등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특히, 지난 3월 초 대구에서 4천여 명에 달하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며 병실이 부족해 많은 환자들이 자가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놓이자 광주에서 기꺼이 병상을 제공해 32명의 환자들을 빛고을 전남대학병원으로 입원시켰다.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과 의료진 확보가 절실한 광주에 대구의 병상 200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도시보다도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 주고 있다”며 “지난 3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광주에서 보내준 도움의 손길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이번 간호사 지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