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신소재 등 첨단산업 집중<br/>지난해 11조6천억 달성 사상 최대
경북도가 올해 투자유치 8조 원과 민선 7기 3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에 돌입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46개 기업과 체결한 9조9천49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과 공장등록을 합쳐 총 11조6천907억원 상당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1만3천388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미·중, 한·일 무역갈등 등 투자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투자활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도 왕성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 아래 연간 목표액을 5조 원에서 8조 원으로 높이고, 민선 7기 투자목표액 또한 20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기업·대학·지역혁신기관·연구소와 협업 및 공동 활동을 통해 전략산업 분야 타깃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항공 VR기술을 활용한 능동적 투자유치 홈페이지를 구축, SNS·스크린골프 등 뉴미디어를 활용 등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한, 포항·구미 지역은 이차전지·반도체·수소산업, 경산·영천·경주 지역은 전기차 관련 자동차부품·원자력·신소재 산업, 안동·영주 지역은 바이오·친환경 가공식품산업, 김천·상주·문경지역은 물류·베어링·소재산업 관련 기업을 중점 유치한다. 또 기존 외투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하고, 국내기업과의 합작투자 수요를 적극 발굴해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리조트·호텔·체험형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유럽형 타운하우스, 원격협진 바이오클러스터, 물류센터 등 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및 특화산업 유치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또 탄소제로를 위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일환으로 동해안 부유식 해상풍력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활용해 수도권기업과 해외진출기업의 지역 내 투자와 함께 지역기업의 신증설 투자 수요를 확대해 나간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및 첨단산업 등 타깃기업과 해외진출 모기업에 대한 방문상담과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잠재 투자수요를 적극 발굴한다. 아울러 투자유치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위해 투자유치 프로세스를 개편한다. 경북도와 시·군은 기업의 신속한 인허가 절차 진행을 지원하고, 공장 착공 및 가동까지 밀착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투자유치 성과 중 70% 이상이 수소경제,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 집중돼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앞서가는 경북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민선 7기 투자유치 목표액은 20조 원으로 연간 5조 원에 해당하나,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투자유치 목표액을 8조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민선 7기 임기 내 투자유치 30조 원을 달성해 민생경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