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천~거제 철도 계획 확정성주·합천·진주·통영 경유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1-11 21:16 게재일 2022-01-12 1면
스크랩버튼
연장 178㎞… 2027년 개통 목표<br/>영남서부~수도권 2시간50분대<br/>총 사업비 4조8천15억 들여<br/>5개역, 차량기지 1개소 건설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연장 177.9㎞, 총사업비 4조8천15억원이 투입되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3일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뒤 그해 12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가 최종 완료됨에 따라 설계·시공 등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단선철도 177.9㎡를 연결하고 5개 역과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남부내륙철도는 서울에서 출발한 KTX·SRT 고속열차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으로 온 뒤 김천에서 거제까지 신설노선을 따라 성주역을 경유해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로 연결된다. 그동안 고속철도 서비스의 소외지였던 김천도심지와 성주지역에 고속철도가 정차하면서 지역경제·산업·관광 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이 수도권에서 KTX(1일 25회)로 2시간 50분대에 연결된다. 서울에서 김천까지 1시간 33분, 서울에서 성주까지 1시간 48분,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 걸린다.


또 수서~광주(기본계획중), 이천~문경(올해 12월예정)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문경~김천 철도가 완성되면 중부선 수서~거제간 철도는 수도권과 중남부권을 잇는 명실상부한 한반도 중심축 철도교통망으로 부상하게 된다.


향후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신규 역사도 설치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내륙권 고속철도 신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인구유입을 비롯 지역산업·관광 활성화 등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신성장을 견인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설계·시공 일괄구간은 연말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김천역과 신설 성주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 및 교통망 연계구축에 힘써 KTX정차에 따른 지역경제·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