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네습지 등 11개 명소 포함<br/>후보지→확정까진 2~3년 걸려
경북도가 문경시 전역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문경시에서 제출한 국가지질공원 인증후보지 신청서(안)를 검토한 결과,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본격적인 인증 신청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경북 지질공원운영위원회의 자문·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경 국가지질공원 인증후보지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문경 국가지질공원 인증후보지는 문경시 행정구역 전체(91만1천95㎢)의 면적과 돌리네습지, 석탄박물관(은성탄광 석탄채굴지), 베바위 등 총 11개의 지질명소를 포함한다.
도는 올해는 후보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국가지질공원 인증까지는 향후 2~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후보지 지정과 최종 인증을 위해서는 환경부의 서류심사와 2차례의 현장평가(실사), 최소 2번의 지질공원위원회 심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질공원은 환경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뉘는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전북 서해안, 경북 동해안 등 전국 13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문경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유네스코 인증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