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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연구 본격 착수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7 17:03 게재일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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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구 대표의원 “철강산업 생존전략이자 국가 경쟁력 핵심 기술”
경북도의회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방안 연구회가 지난 26일 개최한 ‘경북형 수소환원제철 전환 전략’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가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연구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의회 수소환원제철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경북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26일 ‘경북형 수소환원제철 전환 전략’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를 맡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R&D와 민간 설비투자가 필요한 분야라 지자체 단독 추진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포항·경주·영천·구미로 이어지는 금속 소재 산업벨트와 울진 원전, 동해안 풍력 등 에너지 기반은 경북이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점으로 평가됐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고로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보고회에서는 △포스코 내 부지 확보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에너지 공급 인프라 확충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식 제고 △규제 완화 방안 등 현실적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연구회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조례 제정과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경북형 저탄소 철강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칠구 대표의원은 “수소환원제철은 경북 철강산업의 생존전략이자 국가 산업경쟁력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경북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도의회 차원의 지원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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