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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대재해 ‘단위 위험’ 아닌 ‘다중 위험’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1-11 16:13 게재일 2026-01-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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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 최선규 박사 예방 관점 전환 필요

경북연구원 최선규 박사가 최근 발표한 ‘CEO Briefing’ 제745호에서 경북도 중대재해 예방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최 박사는 “개별 사고가 아닌 구조적 위험의 누적 결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의 단위 위험 관리에서 벗어나 다중 위험 차단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1일 최 박사 연구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2024) 경북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자는 총 96명으로, 건설업과 제조업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64.6%가 발생했으며,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가 58.3%, 외국인 근로자가 16.7%를 차지해 취약 구조가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구미·칠곡 등 노후 산업단지에서 사고가 집중되며 관리 공백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

최 박사는 중대재해가 △소규모 건설 현장 △산업단지 협착 공정 △농산어촌 특수작업 △노후 산단 화학공정 등 네 가지 ‘다중 위험 축’에서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후 처벌이나 개별 사업장 관리만으로는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위험군·지역·공정별 맞춤형 선제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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