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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트럼프 ‘군함파견’ 요구에 “긴밀 소통·신중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15일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니라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SNS를 통해 언급한 단계라는 것을 감안한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정상화라는 ‘대의’에 공감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되 구체적 분야에서는 미국과의 소통을 통해 대처해나간다는 뜻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의 보호 대상으로, 이에 기반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5

이란 혁명수비대 “네타냐후 살아있다면 죽여버릴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 참화를 겪고 있는 이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특히 “이 범죄자가 살아 있다면”이라는 용어를 구사해, 항간에 퍼지고 있는 ‘네타냐후’ 사망설을 이란이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5일(현지시간) 자체 운영 매체 ‘세파 뉴스‘의 웹사이트를 통해 “만약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이 범죄자가 살아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 쫓아가서 온 힘을 다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다. IRGC가 네타냐후에 대해 “살아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진 ‘네타냐후 사망설‘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타냐후 사망설‘은 지난 13일에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 대해 “오른손에 손가락이 6개 보이는 것을 보니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퍼졌다. 이는 “네타냐후가 이란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AI 생성 영상을 내세워 네타냐후 사망을 은폐하고 있다“는 취지다. 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 캔디스 오웬스는 13일 “비비(베냐민 네타냐후의 애칭)는 어디 있나“라며 “왜 총리실이 그의 가짜 AI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고 있느냐“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 X에 올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영상 촬영과 조명 각도 등으로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사망설에 신빙성을 별로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5

돌아온 이정현, 대구시장 경선 정면 조준하나…중진들 비상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만인 15일 장동혁 대표로부터 ‘전권’을 약속받고 복귀하면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초긴장 상태다. 이 위원장이 그동안 중진보다는 신인 발굴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그가 보수텃밭 대구에서의 공천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복귀를 알리는 입장문에서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돌연 사퇴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대구시장 공천 후보자 선정에 대한 본인의 구상과 당 지도부의 견해차가 컸던 것이 결정적 이유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대구시장 자리 만큼은 중진 현역의원보다는 초선 또는 정치 신인에게 문호를 개뱡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인물은 모두 9명인데, 이중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이 중진으로 분류되는 3선 이상이다. 초선은 ·유영하·최은석 등 2명. 여기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단수공천이 확정된 일부 지역 후보자 확정과 함께 대구지역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5

중국 ‘호르무즈 군함 파견’ 트럼프 요청에 “상호 적대 행위 중단이 우선”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중·일 등 동아시아 3국과 영국, 프랑스에 대한 중동 군함 파견을 요구하자 “상호 적대 행위 중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루스소셜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며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에 해군 전력 파견을 요구했다. 미국의 CNN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견해를 주미 중국대사관에 요청하자,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중동 국가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분쟁 당사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소통을 계속 강화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 회복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은 오랜 우호 관계를 맺어온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공격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고 있어 중국이 이곳으로 군함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란 역시 중국의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만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5

“끝까지 책임 다할 것” 국힘 이정현, 사퇴 표명 이틀만에 복귀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공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당 대표로부터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며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이번 공천 과정이 국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전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행에 들어갔다. 지난달 12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29일, 지난달 19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 22일 만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대구 지역에서 혁신 공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점이 사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위원장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며 “혁신 공천을 끝까지 완수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2026-03-15

중동전쟁 여파 韓 평균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

중동 전쟁 여파로 이달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으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1500원대 환율이 고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3일 야간거래에선 1500원을 찍기도 했다. 주간거래에서도 1493.7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9일(1495.5원) 이후 나흘 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선 것을 보여준다. 유가 급등 충격에 취약한 우리 경제 구조에다 외국인 자금 이탈 탓이 크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3274억원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금융 분석 전문 매체인 연합인포맥스가 1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주간 원/달러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6.9원으로, 월간 기준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지난주 주간 평균환율은 1480.7원으로 1480원을 웃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둘째 주(1504.43원) 이후 최고다. 정세 변화에 따라 환율이 급등락하면서 환율 일일 변동폭(주간 거래 기준·전 거래일 종가 대비)은 평균 1424원으로, 유럽 국가 재정 위기가 닥쳤던 2010년 5월(16.3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다. 일중 변동 폭(야간거래 포함 장중 고점-저점)은 평균 24.82원으로, 2024년 7월 외환시장 야간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원화 하락률은 3.84%로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92% 올랐는데, 원화는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주요 6개국 통화 중에서는 유럽연합(EU) 유로(-3.29%), 일본 엔(-2.39%), 영국 파운드(-1.85%), 스위스 프랑(-2.30%), 캐나다 달러(-0.36%) 등이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으며 스웨덴 크로나(-4.49%)만 더 하락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5

北 ‘420km 사정권’ 대규모 방사포 사격 훈련...김정은·딸 주애 참관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타격훈련이 진행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훈련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12문과 2개의 포병중대가 동원됐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발사된 방사포탄들은 364.4㎞계선의 조선동해 섬목표를 100% 명중률로 타격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집초적인 파괴력과 군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 목적에 대해 “군대가 자기 할 일을 하게 하자는데 있는 것뿐“이라며 “우리에 대한 적대심을 가지고 있는 세력 즉 420㎞ 사정권 안에 있는 적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며 전술핵무기의 파괴적인 위력상에 대한 깊은 파악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20km 사정권‘을 직접 언급함으로써 이 무기가 대남 타격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로 대단히 무서운 그리고 매력적인 무기“라며 “세계적으로 이 무기체계의 성능을 능가하는 전술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곧 믿음직한 방위력“이라며 “외세의 무력도발과 침공을 예방하지 못할 경우 이 방위수단들은 즉시에 제2의 사명 즉 거대한 파괴적 공격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5

트럼프, 한국 포함 5개국에 “군함 보내라”…정부 대응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한국·일본·중국·프랑스·영국 등 5개국을 거명하며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전쟁을 빨리 종식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란의 저항이 만만찮자 핵심 우방국들을 끌어들인 것인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War Ships)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름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 와중에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파병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글의 첫 문장은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의미지만,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선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정도지만 압박 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5

중동 위기 속 韓日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한국과 일본이 중동 위기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자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정례 소통 채널 신설에 합의했다. 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에 참석했다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과 별도로 회담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산업부-경제산업성 간 정례적 소통 채널인 ‘한일 산업통상 정책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앞으로 통상협력, 경제안보, 공급망, 철강,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의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양측은 한국과 일본이 글로벌 LNG 주요 수입국으로서 LNG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김 장관은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 에너지·자원 불안정성 강화, 공급망 위기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유사 입장국인 한일 간 공조가 긴밀히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국교 정상화 60년의 토대 위에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산업·통상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 기업인 JERA도 이날 LNG 스와프(교환) 등의 내용이 포함된 ‘LNG 수급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가스공사와 JERA는 세계 1∼2위의 LNG 구매자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LNG 수급 관리 등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급 관리 협력과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장동혁, 이정현 공관위원장에 “복귀” 호소, “대한민국·국힘 지켜달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혁신공천이 어렵다”며 사퇴 선언을 하고 잠적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공관위를 다시 이끌어 혁신공천을 완성해 달라”고 복귀를 요청했다. 장 대표는 14일 올린 페이스북에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위원장님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심어린 결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위원장을 뵙고 공관위원장직을 맡아 주실 것을 요청했던 날이 생각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만큼 참으로 간절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함께 지켜내 달라“며 “위원장의 고심 어린 결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휴대폰을 끈 채 이틀째 잠행중이다. 전날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는 두 차례에 걸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공천 방식을 두고도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장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 전에 이뤄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 전기 충격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이런 뜻이 관철되지 않아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금 당은 그야말로 ‘코마(의식불명) 상태‘다. 그러면 비상 수단을 쓸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관위원장직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갖다 대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마에 빠진 당을 살릴 방법이 전기충격기밖에 없는데, 전기충격기를 들 수 없게 한다면 내가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즉흥적인 발상이 아닌 혁신적 구상과 분석, 여론조사 등을 가지고 (혁신 공천을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호소에 이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 안팎에선 혁신 공천과 관련한 이 위원장의 요구가 관철될 경우 이 위원장이 업무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4

트럼프의 우호적 발언에 北 탄도미사일 10발 발사로 응답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인데, 한 번에 10여 발이나 동시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NHK도 일 방위성을 인용,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발사체가 이미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백악관 깜짝 회동 직후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 만남에서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은이 미국이나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도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남측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김 총리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접촉 중요하다 생각”

미국을 방문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예정에 없던 면담을 20여분간 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총리실은 대화의 상당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김 총리에게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했다. 김 총리도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미팅을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몇가지 얘기를 드렸다“는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는 김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건 시기 문제가 핵심은 아니라는 것이고, 제 제안도 그 시기를 딱 그때(트럼프의 방중)에 맞춰서 앞당거기나 연계시키려는 차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의) 시기가 빠르거나 아니면 중국 방문과 연계된 시기이면 그것도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만, 꼭 그것(방중 때)이 아니어도 본질적으로 대화 또는 접촉이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확고한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 대화에 대한 태도 및 입장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이것(북한 문제)이 미국의 대외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높냐 아니냐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관심의 영역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졌고, 제가 일일이 소개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언급과 대화가 있었는데 상당히 관심이 있구나, 그리고 이 문제를 푸는 데 흥미가 있구나 하는 것은 확실히 느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가 구두로 드린 판단과 의견을 조금 더 자세히 영문으로 메모해서 미국을 떠나기 전에 전달해도 좋겠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직후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사실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국힘 경북지사 ‘한국시리즈’ 경선 유불리 따져보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북지사 경선에 ‘한국시리즈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와 경선을 벌일 최종 후보가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북지사 예비후보들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유불리를 분석 중이다. 이 지사와 경쟁하기 위해 예비 경선을 치르는 예비후보는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등 5명이다. 특히 임이자 예비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5자 예비경선이 치러지면서 가산점을 받지 못해 예비후보들 모두 동등한 위치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예비경선은 ‘당심 70%, 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결국 당내 조직력이 강한 예비후보가 유리하고 조직력이 약한 예비후보는 불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예비경선에 오른 예비후보들마다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이 지사와 경쟁할 최종 예비후보는 ‘예측불허’라는 분위기다. 실제 김재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의성·청송에서 3선을 지낸 데 이어 최고위원을 3번이나 지냈을 정도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췄다. 이강덕 예비후보도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을 비롯해 구미경찰서장을 역임하는 등 중부권에서도 기반이 탄탄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예비후보는 경산, 3선 의원인 임이자 예비후보는 상주·문경, 백승주 예비후보는 구미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들은 이번주말인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선거운동 기간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1위를 기록한 예비후보는 이 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프로야구에서 총 3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1위 팀이 우승할 확률은 85%라는 수치가 나온다”며 “현역 단체장이 다소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경선 구조지만 얼마든지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경북 22개 시군의 넓은 권역에서 도전자가 인지도를 한 번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당 공관위는 예비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도전자 1명의 인지도가 상승할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이 지사와의 경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하지만 예비후보 측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예비후보의 경우 “지지기반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경북 현역의원들의 의중이 이 지사에게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도전자에게는 불리한 구도다. 현역의원들 입장에서는 ‘3선 제한’에 걸리는 이 지사가 아닌 도전자가 경북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향후 본인들의 차기 경북지사 도전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협위원장이 경선에 영향을 줘서는 안되지만 막후에서 유불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차기 경북지사를 노려야 하는 현역의원들로서는 이 지사가 3선에 도전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행보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 지사가 마냥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도전자에게 힘을 실어줘 ‘반(反)이철우 전선’을 형성한다면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A·B예비후보는 자신들 중 한명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본경선에서 지지선언을 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나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따른 책임론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TK행정통합 찬성파 이철우 VS TK행정통합 반대파’ 구도가 형성된다면 경북지사 선거 판세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지사는 TK행정통합 필요성을 최전선에서 강조했고, 임이자 의원도 대외적으로는 통합 찬성이다. 나머지 후보들은 졸속 통합 반대 입장을 내비치며 이 지사와 대척점에 있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경북 북부권 등에서 TK행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행정통합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TK행정통합 찬반 표심도 국민의힘 경북지사 본경선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4

이 대통령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워”...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행태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대선주자였던 자신에 대해 ‘조폭 연루설’을 주장했던 장영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의 ‘징역1년 집행유예 2년형 확정’ 기사를 공유하면서 허위보도를 했던 언론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장 위원장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소식을 전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의 글을 공유하고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 근거 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 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 정정은 고사하고 사실 보도조차 없다“고 당시 보도를 했던 언론들을 나무랐다. 이 대통령은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 왜곡 보도하는 언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의원을 향해 “고생하신 것 잘 안다.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장 위원장은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 출신으로, 2021년 10월 박 씨의 말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장 위원장이 박 씨 말을 사실이라 믿고 제보한 것으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2023년 5월 장 위원장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4

김민석 총리, 트럼프와 20분간 깜짝 회동...“피스메이커 언급에 상당히 만족”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상당 부분은 북한 문제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물어보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백악관에서 신앙사무국 국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 면담을 하던 도중 예정에 없었지만 화이트 목사의 주선으로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말씀을 항상 하신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도자라는 말씀을 자주 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바로 보좌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을 갖고 오라고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몇가지 얘기를 드렸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기본적으로 북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유일한 서방의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로서 유일한 역량을 지닌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제 언급에 대해 굉장히 의미 깊게 생각하고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 제안 중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를 풀어내는 카드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다“면서도 “공개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내 말씀에 대해 몇가지를 더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정상이 직접 밝히기 전에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취임 후 최고...한국갤럽 조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인 66%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인 47%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취임 6개월간 최저치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6%, 부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 3~5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 평가는 66%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오른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상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직전 조사보다 1%p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부동산 정책‘·’소통‘(이상 8%)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고환율‘(16%), ’외교‘·’독재·독단‘(이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라가 83%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71%), 인천·경기(67%), 서울(65%), 부산·울산·경남(57%)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 국민의힘 20%,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진보당 각각 1% 등이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국민의힘은 최근 6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4.4%,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3

장동혁, 오 시장 ‘추가 공천 접수’ 부정적 심경 피력...“공천은 공정이 생명”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 마감일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추가 접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장동혁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 관련 질문을 받고는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 시장이 ‘인적 쇄신과 혁신선대위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한 데 대한 당 지도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마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변화와 혁신 공천이 어렵다’는 이유를 대며 전격 사퇴한 직후여서 장 대표는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당 노선 정상화를 선결 과제로 내걸며 공천 신청을 거부한 오 시장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이 전날 하루 추가 접수를 진행했으나 오 시장이 또다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첫 반응이기도 했다. 당 안팎에선 장 대표의 이런 ‘공정’ 언급이 또다시 추가접수의 길을 열어주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이 공관위원장 사퇴와 관련해서는 “국회에 나와서 오전 9시 10분쯤 보고를 받았다. 바로 연락을 드렸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는 것 같다“며 “연락이 닿는 대로 이 위원장을 만나 뵙고 말씀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ajangeh@kbmaeil.com

2026-03-13

‘뉴욕증시 급락·국제유가 급등’…이란 새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속” 경고 여파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된 이후 첫 메시지로 ‘호르무즈 해협 계속 봉쇄’ 의지를 밝히면서 이란 전쟁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다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100달러를 돌파해 세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짙게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9.42포인트(1.56%) 내린 4만6677.8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18포인트(1.52%) 내린 667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4.16포인트(1.78%) 내린 2만2311.979에 각각 마감했다. 기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적이 거의 경험하지 못한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을 여는 것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봉쇄를 전쟁 끝까지 유지하면서 전선 확대 의지도 내비친 것이다. 전날 IEA(국제에너지기구) 이사회의 긴급 결의에 따른 32개 회원국들의 사상 최대 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도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이날 9% 넘게 급등하면서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를 돌파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상승했다. 앞서 트럼프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뒤 폭락했던 유가가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섰거나 100달러 돌파를 위협 하게 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해법에 대한 불신도 시장 우려를 키웠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3

총리실, “美부통령 ,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미국을 방문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이날 한국국회를 대미투자특별법을 설명하고 한미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 본회의(한국시간 12일)를 통과했다”며 “이는 우리의 강력한 투자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총리실이 13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김 총리는 또 “이번 입법으로 향후 우리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제조업 부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미 관계의 폭넓은 발전의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에 밴스 부통령은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통해 투자 합의 이행을 위한 법적 여건이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대미 투자 관련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김 총리가 밴스 부통령과 만난 것은 지난 1월 23일, 김 총리의 방미 때 회동한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한편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대미투자특별법을 재석의원 242명 중 찬성 226명, 반대 8명, 기권 8명으로 가결했다. 이법 제정으로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근거를 마련했고, 투자를 관장하는 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3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첫 메시지 “호르무즈 계속 봉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첫 메시지를 선보였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를 통해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순교에 대한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며 이웃 걸프 지역 국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이란 남부 미나브의 초등학교 폭격에 몰살된 어린 여학생들을 순교자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적에게 보상을 얻어내야 한다. 그들이 보상을 거부하면 그들의 자산을 똑같이 빼앗고 처부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동 내 미군 기지를 즉각 폐쇄하라고도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그는 선출 사흘만인 이날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의 첫 메시지를 방송 앵커가 대신 읽어 아버지 등 가족 폭사 당시 큰 부상을 입었다는 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2

‘법왜곡죄’ 1호 수사대상자, 조희대 대법원장·박영재 대법관

조희대 대법원장과 박영재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이 신설된 ‘법왜곡죄’ 1호 수사 대상자가 됐다. 법무법인 아이에이 이병철 변호사는 12일 조 대법원장과 박 대법관을 법왜곡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냈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반부패수사과는 해당 사건을 용인 서부경찰서에 배당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온라인으로 고발장을 냈다가 법왜곡죄가 시행된 첫날 경찰에 재차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과 박 대법관이 지난해 5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면서 형사소송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형사재판에 관여하는 법관이 타인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서면주의 원칙을 알면서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면주의는 재판을 서면 중심으로 진행해 심리하자는 입장이다. 법왜곡죄는 시행 이전의 수사·재판에 소급 적용할 수 없지만, 이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의 위법 상태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판사가 공수처 수사 대상에 속하는 만큼 공수처가 사건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의 범죄수사와 중복되는 다른 수사기관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이첩을 요청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2

대미투자특별법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특별법 발의 석 달 보름만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12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재석의원 242명 중 찬성 226명, 반대 8명, 기권 8명으로 가결했다. 본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 중 국회부의장인 이학영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고동진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찬성했다. 이 의원과 고 의원은 기권했다. 조국혁신당 의원 일부와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의원들은 반대·기권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특별법을 발의한 지 석 달 반만이다. 특별법이 발의되고도 통과가 지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전격 발표하기도 했다. 특별법은 한미 업무협약(MOU)에 따라 대미 투자 실행을 위해 한미전략투자공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500억달러는 조선업 전용으로 투자하고, 2000억달러는 양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분야에 투자한다. 정부는 공사의 자본금 2조원을 전액 출자한다. 출자 시기와 방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기금은 추후 미국 정부가 지정한 투자기구에 대한 출자와 투자, 조선 협력 투자 지원을 위한 대출·보증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법에 따라 정부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기금의 관리·운용 등에 대한 연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2

국힘 경북지사 경선 ‘예선 승자 VS 李 지사 1대 1 결선’ 치른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 규칙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재원·백승주·이강덕·임이자·최경환 예비후보가 예비경선을 치른 뒤 승자가 현역단체장인 이철우 경북지사와 1대1 최종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단계별 경쟁 방식, 이른바 2단계 압축 경선을 도입하기로 의결했다”며 “서류 면접 심사, 심사용 여론조사 등을 검토한 결과 지원자 전원에 대해서 예비 경선 후보로 선정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경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도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였고 보수정치의 뿌리를 지켜온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후보 선출 역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과 충분한 검증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결정에 따라 이 지사를 제외한 5명의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어 18~19일 선거인단 70%·여론조사 30% 비율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최종 승자 1명을 결정한다. 승자는 현역인 이 지사와 결선 경선을 치른다. 결선일정은 오는 21일부터 25일 사이에 토론회를 하고, 26~28일 선거운동, 29~30일 선거인단 50%·여론조사 50% 비율로 본경선을 실시한다. 이 위원장은 “스포츠에서 강팀을 가려내는 방식처럼 도전자들 사이에서 먼저 경쟁을 통해 가장 강한 후보를 선출한 뒤 최종 승부를 하는 구조”라며 “도전자에게는 현역 프리미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주고, 현역 단체장에게도 충분한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는 경쟁을 통해 발전하며 경북이 그 모범을 보여줄 지역이 돼야 한다”며 “경북이 정치 혁신 경선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현역인 이 지사 측의 의도적 개입이나 역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예비후보측 우려에 대해선 “당원이 100만 명이 넘고 그런 의도적인 목적의 행위가 있다면 금방 제보가 들어올 수 있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우려가 다소 제기돼 검토도 했지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반면,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보다 먼저 면접을 진행한 대구시장 예비후보의 컷오프 및 경선 방식에 대한 발표는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지역 사정에 따라 결론이 난 지역부터 발표하고 있다. 면접 순서와는 관련이 없다”며 “대구는 별도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경선은 현역의원들이 대거 출마한 만큼 ‘공개오디션 방식’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는가 하면, 반대로 대규모 컷오프를 통해 4인 경선을 치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는 현역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추경호(대구 달성), 유영하(대구 달서갑),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과 원외인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한구 전 현대자동차노조 대의원 등 9명이 신청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2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4척 공격 “유가 200달러 각오하라” 위협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이란은 선박 4척을 공격한 이후 “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를 이날 오전 타격해 배를 멈춰 세웠다면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또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유리나리호도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고 해 이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들에 소속됐거나 이들 나라의 석유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도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케 한 역내 안보에 달린 것인 만큼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회원국(32개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의했다. 규모는 사상 최대인 4억배럴에 이르며, 이에 따라 5.6%가 배정된 우리나라도 2246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25달러로 전장보다 4.6% 상승했다. 주요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풀기로 약속했지만, 이란 전쟁 지속에 따른 글로벌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란의 경고대로 배럴당 200달러에는 못미친다고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국제유가는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2

정부 비축유 2246만배럴 방출키로...IEA 공동결의 대응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제유가 안정화 비상공동 대응에 참여해 비축유 2246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폭격을 감행하고, 이란은 미군기지가 위치한 이웃 국가들에 대한 미사일 반격을 가하면서 국제유가는 IEA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IEA는 11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날로 심화하는 전 세계 에너지 수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총 4억배럴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의했다. IEA 결의에 앞서 일본은 석유값이 이날 독자적으로 오는 16일부터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IEA 32개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했다. 우리나라의 방출 물량은 전체 4억배럴의 5.6%에 해당하는 2246만배럴이다. 이번 IEA의 비축유 공동 방출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공동 방출한 이후 약 4년 만에 시행하는 조치다. 이번에 방출하는 양은 2022년 당시 IEA 주도하에 2차례에 걸친 방출량 총 1165만배럴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춰 국익 관점에서 방출 시기,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IEA와의 긴밀한 협력이 국제 석유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주요국과 긴밀히 공조하여 대응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과 민생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25달러로 전장보다 4.6% 상승했다. 주요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에 풀기로 약속했지만, 이란 전쟁 지속에 따른 글로벌 원유 부족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2

“가장 격렬한 공격” 예고했던 미국, 그대로 실행...외신들 “지옥같았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가한 일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미국이 1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공습을 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사일과 유도폭탄, 드론, 스텔스 폭격기인 B-2가 투하한 벙커버스터, F-35가 쏜 정밀유도폭탄 등 700발에 가까운 전력을 난타했다. 미국은 테헤란 메흐라바드공항에 있던 항공기 16대, 파르친 미사일 기지의 연료 시설을 조준했다. 미군의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60척 이상의 이란 선박을 포함해 55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현재까지 우리는 다양한 정밀 무기 체계를 활용해 60척 이상의 선박을 포함해 5500개 이상의 이란 내 표적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90%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민간인 거주지가 있는 테헤란 도심의 교차로에도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테헤란의 한 시민을 등장시켜 “지옥 같았다”, “아이들이 잠드는 걸 두려워한다”면서 이날 밤 공습이 개전 후 가장 심각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테헤란의 거주지 인근 공습으로 인해 전력이 끊겼다. 갓난아기를 키운다는 27세 여성은 ‘주거용 빌딩이 공습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수만 명의 이란 주민이 공습을 피해 지방으로 대피했다’는 말도 했다”고 타전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도 이날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습으로 자국 민간인만 1300명 이상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또 개전 이후 이란의 65개 학교·교육기관과 주택 약 8000채 등 민간 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