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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 없다...대화가 필요” 중노위·회사도 대화 촉구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14 19:43 게재일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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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요구안에 대해 대표이사 명의 답변 필요”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는 없다”며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는 없다”며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장관은 14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는 대화의 힘을 믿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이날 “내 경험으로 파업만큼 어려운 것은 교섭이었다.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결국 교섭으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살자’, ‘대화가 필요해’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삼성전자 노조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달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다시 사후조정에 임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노사 간의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의 자리로 2차 사후조정회의 요청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이 요청하거나, 노사 중 한쪽이 요청하고 상대방이 동의하거나, 사후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당사자에게 권유하고 당사자가 동의했을 때 개시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사측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에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핵심 요구사항에 대한 대표이사 명의의 답변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에게 보낸 회신 공문을 통해 “진심으로 노사 간 대화를 원한다면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기 바란다”며 “위 안건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의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12일 진행된 첫 사후조정은 2일 차 자정을 훌쩍 넘긴 13일 새벽 삼성전자 노조가 협상장을 떠나면서 결렬됐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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