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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지방선거 출마로 정성현 권한대행 체제 전환

김장호 구미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구미시는 8일 정성현 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정 권한대행은 선거 국면 속에서도 민생과 재난·안전, 주요 현안사업부터 쓰레기 수거, 도로 관리, 대중교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까지 빈틈없이 챙기며,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날 정 권한대행 주재로 시의 전 간부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권한대행체제 민생현안 점검회의’ 를 열고, 최근 중동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지역경제와 민생 영향,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권한대행 기간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 안정 대책 마련 △쓰레기 수거, 도로 관리, 대중교통 등 시민 체감 행정 강화 △시민 안전 및 재난 대응 체계 확립 △공직기강 확립과 엄정한 선거 중립 준수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 등에 중점을 두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 권한대행은 “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정의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민생경제와 안전, 지역 현안은 물론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행정까지 세심히 챙겨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일수록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전 공직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24시간 빈틈없는 행정 대응체계를 가동해 시정 운영의 안정성을 다지고, 주요 현안 또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08

대구 온 정청래 “김부겸이 원하는 건 다 해준다⋯대구 시민 위해 지극정성 다할 것”

8일 새벽 6시 대구 매천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 중앙청과 앞이 파란 조끼를 입은 이들로 활기를 띠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민생 현장 체험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와 박규환 최고위원, 김부겸 전 총리,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최우영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 권칠승 김부겸후보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양복 차림으로 도착하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열의를 보였다. 정 대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시장(市長)을 잘 하시려면 시장(市場)을 잘 알아야 한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정 대표는 딸기와 만다린 귤 경매 과정을 지켜보던 중, 직접 과일을 집어 김부겸 후보에게 입에 넣어주며 “형님 먼저”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돈독한 신뢰를 과시했다. 김 후보를 향해 “당 대표로서 큰 거 주시려고 오셨다”라는 주변의 기대 섞인 말에 정 대표는 “김부겸이 원하는 건 다 해줄 것”이라며 대구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정 대표를 보고 “젊어 보인다”며 환대했다. 정 대표는 한 중년 여성 상인에게김 전 총리의 손을 이끌며 “이 양반 보니까 어떻습니까”라며 자연스럽게 김 전 총리를 부각시켰다. 김 전 총리 역시 “표는 나중에 찍어도 된다”며 넉살 좋게 상인들의 손을 맞잡았다. 이날 현장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배추 하역 작업이었다. 정 대표와 김 전 총리는 7시쯤 도착한 대형 트럭 위로 직접 올라가 배추 박스를 내리기 시작했다. 땀방울이 맺히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정 대표는 “이건 손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와 함께 래핑 작업(포장 작업)까지 완수했다. 정 대표는 배추를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며 “대구에 공든 탑을 쌓겠다. 불국사 다보탑을 쌓듯 지극정성으로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배추 한 포기 한 포기 쌓는 정성으로 대구에 헌신하겠다”고 화답하며 대구시장 선거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행사 후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배추 하역 작업을 하신 분이 40년 근무하셨다고 하시는데 근무 여건이나 환경 부분이 요즘 많이 어렵다고 하셨다"며 "한강 이남 가장 큰 도매시장이고 연매출 1조 3천억 원 정도를 하는 큰 시장인데 이런 큰 시장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 그런 부분까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부분을 앞으로 김부겸 후보께서 잘 개선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몸을 부대끼며 일하니 민주당에 정이 간다는 상인들의 말씀에 보답하기 위해 지극정성을 다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김 전 총리는 “2년 전 화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매천시장 상인들의 삶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행정적 미비함을 고쳐나가겠다”며 “2032년 예정된 시장 이전 문제 등 시민들이 답답해하는 현안을 해결해 자영업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 대표를 바라보며 “대표님이 지시만 할 게 아니라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농담 섞인 압박을 가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8

청도군,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첫 시행

청도군이 지역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교육정책의 하나로 영어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공공이 책임지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아동에게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하며 전문 영어 교육기관과 협력해 원어민 강사를 어린이집마다 파견하는 방식이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와 보조강사가 함께 아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놀이와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청도군은 이번 사업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농촌지역 아동들에게도 도시 수준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초저출산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교육 현장에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기로 원어민 영어교실로 아이들의 영어 학습과 올바른 성장을 지원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 청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2024년부터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활용해 지역특화 어린이집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효과를 자세히 분석 후 앞으로 대상 나이와 참여 기관을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4-08

봄 향기 가득한 새우난초 향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특별전 개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방문자센터에서 봄맞이 특별전시 ‘봄의 초대, 새우난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3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경북지역 식물재배 동호회 ‘영주난우회’와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수목원은 지역 기반 산림문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자생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자생종과 다양한 원예 품종을 포함한 새우난초 약 130여 점이 선보인다. 색감과 형태가 각기 다른 새우난초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은 봄철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뛰어난 관상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15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 도예가와 협업한 체험 프로그램 ‘새우난초를 담다’가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및 프로그램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수목원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규명 원장은 “지역 식물 동호회와 예술가가 함께 만든 이번 전시가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08

‘미-이란 휴전’...주식 급등, 환율·국제유가 급락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급격히 안정되고,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날(5494.78)보다 6% 넘게 오른 5804.70에 개장했다. 미국과 이란이 데드라인을 앞두고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소식이 알려진 후 열린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6% 넘게 폭등해 개장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넘게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오전 9시13분 52초를 기해서는 코스닥에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5.82% 오른 5814.50, 코스닥은 4.62% 오른 1084.66을 기록중이다. 이날 상승은 오전 6시32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고, 이란도 휴전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57조원의 실적 달성 소식의 여파도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7.1원 내린 1476.8원이다. 국제유가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 8일 오전 8시5분 현재 전장 대비 12.49% 급락한 배럴당 98.84달러를 나타냈다. WTI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힌 직후 수직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WTI 선물 가격이 장중 기준으로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8

봉화군 스마트팜 토마토 출하 앞두고 유통 협력 본격화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완숙 토마토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유통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 방문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봉화군은 지난 7일 김경한 ㈜이랜드팜앤푸드 청과 MD와 최준표 대경사과원예농협 봉화경제사업장장 등 관계자들이 임대형 스마트팜 토마토 재배동을 찾아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임대형 스마트팜 B동에서 올해 1월 중순 정식된 토마토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가운데, 입주 청년농업인들과 ㈜이랜드팜앤푸드 간의 안정적인 유통체계 구축과 상생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김경한 MD는 완숙 토마토가 재배 중인 온실과 관리동 내 선별라인을 차례로 둘러보며 작황 상태와 시설 운영 전반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상품 품질과 출하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는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업인 9명이 참석해 포장 규격, 선별 기준, 물류 운영, 대금 정산 방식 등 실질적인 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경한 MD는 “농산물이 제값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품성과 품질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거래 파트너 간 신뢰를 바탕으로 봉화군과 함께 성공적인 상생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봉화군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구매를 위해 먼 길을 찾아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쪽파와 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팜앤푸드는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로 식자재 유통과 간편식, 신선식품 개발·판매 등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최근 산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농산물 유통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08

예천소방서, 소방기관 사칭 사기 범죄 예방 활동 강화

예천소방서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방기관 사칭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경북 지역에서도 관련 피해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과 각 시·도에 따르면, 최근 소방기관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77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22개 시·군 중 19개 지역에서 유사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실제 금전 피해는 18건, 피해액은 약 5억 3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범죄는 공문서와 명함 등을 위조해 소방 관계자를 사칭한 뒤 특정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납품업체를 지정하고 계좌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천 지역에서는 아직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사칭 전화가 걸려와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시도가 확인되었다. S 숙박업소 관계자는 “소방본부 소방행정과를 사칭한 사람이 공문을 보냈다며 확인을 요구하고, 법이 변경됐다며 특정 소방용품 구매와 계좌 입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예천소방서는 관내 3급 이상 소방대상물 275개소를 대상으로 안내 서한을 발송하고, 주요 지점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기 수법과 대응 요령을 안내하며 피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특정 업체를 지정해 물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금전 입금을 요청하는 일이 절대 없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소방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사례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08

이철우 예비후보, 예천 발전공약 발표 북부권 중심 도약 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오후 3시 예천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부권 발전 방향과 예천군 발전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북부권 발전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북부권 발전 내용을 법안에 충분히 담았으며, 도청청사 현위치 유지와 공공기관 및 특별행정기관 최우선 배치, 북부권 행정거점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간 1조원 투자계획과 북부권 의과대학 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예천의 발전 구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먼저 “농업·스포츠·도청신도시를 축으로 예천의 성장 기반을 새롭게 구축해 북부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 디지털 혁신타운’을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중심 농업을 가공·유통·수출까지 확장하는 농식품 산업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청년농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양궁과 육상을 중심으로 한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훈련·교육·장비·관광이 결합된 스포츠 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국가대표 훈련 기능 강화와 각종 전국·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청신도시는 행정 중심 기능을 넘어 교육·연구·산업이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AI·과학교육 인프라와 기업 지원시설을 확충해 일자리와 인구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회룡포와 삼강주막, 내성천, 낙동강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숙박·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도심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충과 국도·지방도 병목구간 개선 등 교통 인프라 강화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공공의료·돌봄 등 생활 SOC 확충을 통해 정주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예비후보는 “예천은 농업, 스포츠, 신도시라는 확실한 자산을 가진 도시”라며 “이 세 가지 축을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해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찾는 도시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후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예천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북부권 발전과 다양한 공약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도청신도시가 있는 예천은 북부권 발전의 중심에 있다”며 “예천과 북부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08

트럼프의 ‘문명 소멸’ 협박에 교황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어”

<YONHAP PHOTO-1008> Pope Leo XIV speaks to the media on the U.S.?Israeli conflict with Iran, as he leaves the papal residence to head back to the Vatican, in Castel Gandolfo, Italy, April 7, 2026. REUTERS/Guglielmo Mangiapane TPX IMAGES OF THE DAY/2026-04-08 04:08:0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이란에 대해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하자 교황, 유엔 사무총장, 국제적십자위원회 위원장 등이 즉각 반발했다. 미국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란에 대한 위협과 관련, “국제법적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도덕적 문제“라며 “모든 사람의 안녕을 위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부활절 미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항상 폭력이 아닌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 특히 부당하고 계속 악화하며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전쟁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증오, 분열, 파괴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2월 중동 전쟁이 시작된 후 여러 차례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민간인 피해 등에 날 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려를 표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구테흐스 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이란 관련 발언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뒤자리크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어떠한 군사적 목표도 한 사회의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파괴하거나 민간인에게 고의로 고통을 가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항해의 자유를 즉각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에 이어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끔찍하다“며 “민간인에게 공포와 테러를 조장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민간 시설과 핵시설을 향한 고의적 위협은 수사적이든 실제 행동이든 전쟁의 새로운 규범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제한 없는 전쟁은 법에 어긋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비인도적이고 수많은 사람에게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8

경북대 조동형 교수팀, 손상된 세포소기관 ‘퍼록시좀’제거하는 신규 경로 규명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세포 내 주요 소기관인 ‘퍼록시좀(peroxisome)’이 손상됐을 때 이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분자 경로를 규명했다. 경북대 생명공학부 조동형 교수 연구팀이 ㈜오가시스, 서울대 정종경 교수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규선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퍼록시좀의 선택적 자가포식 과정인 ‘펙소파지(pexophagy)’를 조절하는 신규 분자 신호축을 밝혀냈다. 퍼록시좀은 미토콘드리아와 함께 세포 내 에너지 대사와 활성산소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소기관이다. 특히 지방산 대사와 독성 물질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능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세포 내 노폐물이 축적돼 각종 대사 질환과 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세포는 ‘자가포식’ 과정을 통해 손상된 퍼록시좀을 제거하며 항상성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퍼록시좀이 손상될 경우 ‘PINK1-STUB1-ABCD3’로 이어지는 새로운 분자 신호축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미토콘드리아 품질 관리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PINK1 단백질이 퍼록시좀의 품질 관리에도 핵심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퍼록시좀 단백질 수송에 관여하는 PEX13이 결핍되면 소기관이 손상되고, 이를 PINK1이 감지해 활성화된다. 이어 PINK1은 STUB1 단백질의 효소 활성을 증가시켜 퍼록시좀 막 단백질인 ABCD3에 유비퀴틴 표식을 부여한다. 이후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 SQSTM1이 이를 인식해 손상된 퍼록시좀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세포 내 소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통합적 품질 관리 네트워크를 통해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조동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젤웨거 증후군 등 퍼록시좀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치료 전략 개발에도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 Death & Differentiation’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8

이 대통령 이주노동자 몸속에 ‘고압 에어건’ 쏜 사업주 “철저한 진상조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사업주가 에어건으로 이주노동자의 장기를 손상시킨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가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국내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와 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 조치할 것도 요구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주노동자는 함께 미래를 열어갈 소중한 동반자이며, 마땅히 존엄을 보장받아야 할 인격체“라며 “야만적인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는 이날 피해 외국인의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노동부와 경찰도 전방위 수사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경기지방고용노동청 광역노동기준감독과와 합동으로 해당 사업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 및 직장 내 괴롭힘,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엄중히 살필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에 있는 도금업체에서 발생한 태국 출신 40대 노동자의 상해 사건 수사를 위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한겨레신문은 7일 경기도 화성의 한 도금업체 대표가 지난 2월 20일 해당 업체에서 일하던 이주노동자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해 장기 손상을 입게 했다고 보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8

‘극적 돌파구 열리나’...파키스탄, 美에 “시한 2주 연장”·이란에 “호르무즈 2주 개방”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를 해온 파키스탄 총리가 ‘협상 시한 2주 연장’ 카드를 제시했다. 두 나라가 아직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7일 협상 시한을 약 5시간 앞둔 오후 3시 20분쯤(미 동부 시각 기준) 엑스(X·옛 트위터)에 “마감 시한을 2주 연장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이란 형제들에게도 선의의 제스처로 같은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교전 당사자들이 2주 동안 전면적인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외교가 전쟁을 최종적으로 종결짓는 성과를 달성하고,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협상 시한 직전에 나온 마지막 중재 노력에 양 당사국들도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전달받았고, 곧 응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정부는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평화와 전쟁 모두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협상 시한을 몇 시간 남기지 않고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극적으로 ‘출구‘가 마련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모조리 타격해 문명 하나를 없애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8

홍준표 “역량도 안 되는 대구 국힘 후보들, 서로 시장하겠다니 참 기막한 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민주당이 내세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으로 지지하는 이유로 TK신공항을 들었다. 홍 전 시장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가 다시 일어서려면 TK신공항이 성공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항공 물류의 길이 열려야 첨단기업 유치도 가능하고, 달빛철도 연결로 호남 물류·여객도 유치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98% 집중된 항공물류 기능을 남부권으로 분산해야 국토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데, 지금 추진중인 TK신공항 사업은 30조에 달하는 기부대양여사업이라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그 이유로 고작 11조원에 불과한 대구시 예산을 언급하면서 “중앙정부 지원없이는 TK신공항 사업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내가 대구시장 할 때도 (신공항 추진에) 도움이 안 되던 사람들이 서로 시장하겠다고 설치는 건 가관”이라면서 “그래서 중앙정부와 소통이 가능하고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을 후임 시장으로 추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가 대구 굴기를 위한 신공항 성공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 비록 민주당 출신이기는 하지만 추천한다는 뜻이다.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은) 여당일 때도 전혀 대구시에 도움이 안 됐는데, 아무런 역량도 안 되는 사람들이 정부지원도 기재난인 지금 서로 대구시장 하겠다고 나서는 건 참 기막힌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7

이란혁명수비대 “몇 년 간 중동지역 석유 가스공급 차단할 것”…최후통첩 앞두고 항전 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굴복이 아닌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 아살루예 석유화학 단지 피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경제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을 동원한 99차 공습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미국 석유 시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강습단, 무기를 운반하던 이스라엘 컨테이너선 등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지도자들은 우리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을 때 그들의 어떤 자산이 우리의 사정권에 들어오는지 계산조차 못한다“며 “미국 테러 부대가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의 대응은 중동 지역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 그 파트너들의 기반 시설을 타격해 향후 몇 년간 이 지역의 석유와 가스 공급을 차단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는 또 그동안 ‘미국의 협력국들‘을 언급하며 “그동안은 참아왔지만, 오늘부터 모든 인내는 사라졌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인 보복이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7

대구출신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결선 투표 없이 확정

추미애 국회의원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7일 최종 선출됐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추미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로 선출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에서는 추 의원과 한준호 의원, 김동연 지사 등 3명이 맞붙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된 경기도지사 선거 본경선을 진행했다. 경선 결과 추 의원이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자가 확정됐다. 당규에 따라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추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잘 준비해서 6월3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는 당내 최다선(6선) 의원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판사로 재직하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으로 17대 총선에서 역풍을 맞았지만 18대 총선 때 여의도로 복귀했다.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됐으며,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진두지휘했다. 22대 총선에선 경기 하남갑에 출마해 승리했고,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내며 민주당의 ‘검찰 개혁‘ 법안과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논의를 주도했다. 추 후보와 겨룰 국민의힘 후보는 여전히 미정인 상태로 국민의힘은 추가 공모를 밟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7

포스코, 협력사 7000명 직고용···위기속 통큰 결단

포스코가 철강산업의 위기 속 통큰 결단을 내려 협력사 직원 약 70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확정하며 15년 넘게 이어진 사내하청 갈등 해소에 나섰다. 포스코는 7일 포항·광양 제철소 생산 현장에서 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계적 직고용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인력은 향후 채용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포스코 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협력사 직원 직고용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 체계를 혁신하고, 원·하청 간 상생 기반을 구축해 미래 철강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고착화된 원·하청 구조를 개선하고,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4시간 가동되는 제철 공정 특성상 직영과 협력사가 혼재된 구조가 유지돼 왔지만, 조업과 밀접한 현장 업무를 중심으로 직접 고용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2011년 제기된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비롯된 장기 갈등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협력업체 직원들은 포스코 정규직과 동일한 공정에서 크레인·지게차 운전 등 업무를 수행해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2022년 7월 대법원 판결에서 원고 승소로 결론났고, 포스코는 두 건의 확정 판결을 통해 총 59명을 직접 고용한 바 있다. 1차 15명, 2차 7개 협력사 소속 44명으로, 이들은 모두 광양제철소 생산 현장에서 공정 연계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후 유사 사례에 해당하는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도 10여 건이 진행 중이며, 일부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다. 노조 측 압박과 제도 변화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지회는 지난달 24일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소송 지속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포스코는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10일 시행된 이른바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으로 하청 노동자의 원청 교섭권이 확대되면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역시 주주총회에서 “장기 소송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향성을 정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전문가는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사건의 당사자는 모두 23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지만, 이번에 7000명이라는 숫자가 나온 것은 포스코가 지금의 어려운 철강산업을 적극적으로 떠받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어 “이번에 포항, 광양 양 지역의 직접 고용조치는 최근 철강경기 침체로 인한 소상공인 등 제철소 주변 상권의 활성화 등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향후 직고용 인력의 현장 적응을 위해 직무 교육과 조직문화 정착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07

‘혼돈의 대구시장’···김한구 ‘무소속 출마’, 이진숙·주호영 ‘마이웨이’?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설득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등판으로 대구 선거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보수 후보 분열로 자칫 텃밭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되자 공개 메시지와 물밑 접촉을 총동원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천 파동의 후폭풍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김한구 예비후보는 7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인 가점이 있는데도 부당·불공정하게 컷오프됐다”라며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주호영 의원 역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일 가처분 기각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한 주 의원은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당내에서는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분열하는 틈을 타서 여당은 전직 총리를 대항마로 출마시켰다”며 “아무리 섭섭하고 원망스럽더라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분열을 막고 보수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성일종 의원도 MBC 라디오와 페이스북을 통해 주 의원을 직접 만나 만류한 사실을 공개하며 “고비 때마다 당을 위해 몸을 던지신 주 부의장님의 선택이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믿는다”며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에 대한 지도부의 설득은 난항을 겪고 있다. 조광한 최고위원과 성일종 의원 등은 라디오를 통해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 지역 국회의원 보선 출마’로 선회할 것을 거듭 권유했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 선택을 받겠다”고 밝히며 대구시장 선거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4-07

TK행정통합 무산, 여야 대표 여야정 회담서 ‘유감’ 표명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추진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TK행정통합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TK행정통합 재추진 의지를 밝혔고, 민주당 지도부가 8일 TK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힌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날 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에서 “TK, 대전·충남도 통합이 여야가 잘 합의가 이뤄져 됐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누구의 책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정 대표는 여러차례 TK행정통합 무산을 국민의힘 책임으로 돌렸지만 이날은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자리인 만큼 ‘안타깝다’는 말로 수위 조절에 나섰다. 이에 장 대표도 “TK통합, 대전·충남 통합이 안 된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유감을 표한 뒤 “통합 자체를 반대했던 것은 아니고, 내용상에 조금 이견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처음에 추진하자고 해놓고 반대하니 당황스러웠다”며 “TK같은 경우 법사위가 열리기 전에 제가 추미애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게 이것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못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두군데(TK, 대전·충남)는 안됐는데, 앞으로 통합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가 함께 만난 것은 작년 9월 8일 이후 211일 만이다. 지난 2월 12일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오찬 회담이 개최 1시간 전 장 대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뒤론 두 달 만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원내대표, 민주당 강준현·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김민석 국무총리, 청와대의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7

(특별기고) 포스코의 결단, 포항 상생의 새로운 길을 열다

포스코가 협력업체 근로자 7000여 명 규모의 직고용을 전격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고용 형태의 전환을 넘어, 포항 지역사회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갈등을 마무리하고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책임 있는 결단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의 가장 큰 의미는 15년 가까이 이어져 온 소모적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일단락지을 수 있는 분명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사내협력사 문제는 지루한 법정 다툼과 현장의 반목을 낳으며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어 왔다. 이제는 승패를 다투는 소송의 시간을 넘어,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 질서를 세워야 할 때다.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책임 있게 정리함으로써, 이제 노사는 더 본질적인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소송에 쏟던 시간과 비용을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과의 동행에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수천 명에 달하는 근로자의 고용 안정은 개별 가정의 안정을 넘어 포항 지역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는 소비와 내수를 진작시켜 위축된 골목상권에 생기를 더하고, 포항의 산업 생태계를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드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이번 직고용은 제철소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근로자들의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이자,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다. 대규모 중후장대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다. 소속감과 책임성을 공유하고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통합적 운영 시스템은 현장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더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 거세지는 통상 압박, 탄소중립 전환,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처럼 엄중한 시기일수록 내부의 갈등 비용을 최소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번 결정이 과거의 문제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철강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포스코의 경쟁력은 곧 포항의 경쟁력이다. 포항 남구와 울릉군의 민생과 발전을 살피는 국회의원으로서, 상생의 새 길을 연 포스코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결정이 15년간 이어진 갈등을 딛고 안전과 책임, 신뢰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지역사회가 함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뜻깊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

2026-04-07

민주당 지도부 대구 ‘총출동’⋯김부겸에 건넬 ‘선물 보따리’ 기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부겸<사진>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다. 보수 텃밭 심장부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김 후보의 공천을 확정 짓는 동시에, 대구의 지도를 바꿀 대규모 공약을 발표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7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장소인 엑스코는 대구 군 공항(K-2) 인근에 위치해, 김 후보가 출마 조건으로 내걸었던 ‘신공항 국비 지원’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숙원 사업을 중앙당 차원에서 책임지겠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당 지도부는 이날 현장에서 지난 3일 면접을 마친 김 후보를 대구시장에 공식적으로 공천할 예정이다. 험지 출마를 결단한 거물 정치인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될 ‘선물 보따리’의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동북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성알파시티를 AX(인공지능 전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대구산업 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당이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회의에 앞서 이날 새벽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민심을 경청하고, 이를 당 차원의 민생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의 시선은 김 후보가 제안한 ‘박정희 컨벤션센터(엑스코 명칭 변경)’ 등 파격적인 우클릭 공약에 지도부가 얼마나 호응할지에 쏠리고 있다. 김부겸 후보 ‘희망캠프’ 관계자는 “정청래 대표가 직접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공언한 만큼, 최고위원 회의는 김 후보가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실리적 무기들을 장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7

국힘 이철우-김재원 경북지사 본경선 선거운동 개막···세 결집 사활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의 막이 올랐다. 3선 고지에 도전하는 현직 이철우 도지사와 예비경선 1위 김재원 최고위원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두 후보는 선거운동에 돌입해 치열한 ‘세 결집’ 경쟁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후보는 7일부터 11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후 12~13일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본경선을 거쳐 14일 최종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철우 후보 측은 ‘안정적 도정’을 내세우며 전·현직 정치인들의 연쇄 지지 선언을 끌어내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당심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경북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합류가 눈에 띈다. 지난 5일 안동·예천 지역구의 김형동 의원이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경북 북부권 세 결집의 신호탄을 쐈고, 영주·영양·봉화의 임종득 의원도 공개 행보를 통해 힘을 실었다. 캠프 진용 역시 현역 의원들로 중량감을 더했다. 경주 지역 김석기 의원이 후원회장을, 이달희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으며 예비경선 직후 지지를 선언한 임이자 의원(문경·상주)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에 맞서는 김재원 후보 측은 ‘새로운 경북’을 기치로 내걸고 강성 당원층과 지역 정치 원로들의 지지를 모으며 반격에 나섰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3연속 최고위원에 선출될 만큼 탄탄한 인지도와 전국적인 강성 당원 조직력을 갖춘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 캠프는 김일윤, 임인배, 김석준 전 국회의원의 합류에 이어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의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지지 선언하며 맞불을 놨다. 7일에는 친박계 보수단체 인사들도 김 후보 지지 선언했다. 투표일까지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양측의 치열한 세 불리기 경쟁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역 정치 거물들을 대거 흡수하며 ‘매머드급 캠프’를 꾸린 이 지사의 조직력과 전당대회 1위라는 인지도를 앞세워 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 김 최고위원의 개인기 중 어느 쪽이 막판 당심을 장악할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4-07

‘컷오프’ 박승호 가처분 ‘즉시항고→취하’ 해프닝···“실익 없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사진>이 ‘경선 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린 이후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가 취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권성수 부장판사)는 지난 2일 박 전 시장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했다. “당헌·당규에서 정한 절차나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시장은 지난 6일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는데, 7일 즉시항고취하서를 내면서 이번 법적 공방을 마무리했다. 박 전 시장은 경선 후보자가 발표되기 전인 3월 16일부터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로 확정됐다’는 문자가 지역사회에 유포됐던 점 등을 들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이 정한 심사기준에 따르지 않고 자의적으로 경선 후보자를 선정한 것으로 보여서 재량권의 현저한 일탈·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향후에 있을 공천관리위원회 논의 결과를 예측해 맞힐 확률이 약 0.476%에 불과한 희박한 확률인 점 등을 보면, 특정인이나 소수에 의한 공천 관여나 자의적 기준에 의한 불공정한 자격심사가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라면서도 “설사 0.5%도 되지 않는 희박한 확률에 비춰 특정인이나 소수에 의한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그 정도가 공관위원 개인의 의사결정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정도인지를 평가하거나 단추할 더 이상의 자료가 없다”며 박 전 시장의 주장을 배척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시장은 항고를 통해 법원 차원에서 괴문자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개하지 않은 3월 18일 제14차 회의 회의록을 항고심에서 열람해 포항시장 후보자 관련 논의의 전말을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경북매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는 딸이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는데, 접수 당일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됐기 때문에 실익이 없어서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적 공방이 종료된 상황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 전 시장은 “이번 공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시민단체들이 계속 의견을 주고 있다”라면서 “시기와 분위기를 봐서 결단하겠다. 결심이 서면 광장에서 생각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시장과 같이 컷오프된 이후 삭발과 8일간의 단식 투쟁에 이어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김병욱 전 국회의원은 즉시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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