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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정성화 교수, 세계 상위 0.05% ‘최우수 랭킹 학자(HRS)’선정

경북대학교 화학과 정성화 교수가 세계 학술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칼라GPS(ScholarGPS)가 최근 발표한 ‘2024 세계 최우수 랭킹 학자(Highly Ranked Scholar, 이하 HRS)’에 선정됐다. 정성화 교수는 ‘최근 5년간’의 업적을 기준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HRS에 이름을 올렸으며, ‘평생’ 업적 기준으로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HRS는 전 세계 2억 건 이상의 학술 출판물을 분석해 구축한 3천만 명 이상의 학자 프로필을 바탕으로, 인용 횟수와 H-인덱스 등을 고려해 상위 0.05% 이내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전 세계 모든 학문 분야의 연구자로, 은퇴자나 고인 등 현재 활동하지 않는 학자도 포함된다. 선정은 ‘평생’과 ‘최근 5년간’ 업적 기준으로 나뉘며, 스칼라GPS는 2023년부터 매년 5월 직전년도 HRS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정 교수는 물이나 석유에 포함된 유해 화합물을 흡착이나 촉매 방식으로 제거하거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를 흡착해 제거하는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성과는 하루 평균 10회 이상 인용되고 있다. 총 인용 수 3만 7400회, H-인덱스 99(구글 스칼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5월 13일 기준, 상위 1% 인용 논문(Highly Cited Paper, HCP)은 18건이다. 또 세계적인 정보분석 기업인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되었고 2023년에는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훈하는 등 학술적 성과를 국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정성화 교수는 “많은 논문을 발표하기보다 많이 인용되고 다른 연구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낸다는 측면에서 HRS나 HCR에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4

대구선관위, 2690곳에 대선 후보자 선거벽보 게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선거벽보를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2690곳에 붙인다.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학력·경력·정견 및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이 게재돼 있어 유권자가 거리에서 후보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벽보의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중앙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을 공고한다. 대구시선관위는 선거벽보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훼손·철거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를 훼손·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20일까지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정보공개자료가 게재된 책자형 선거공보를 각 가정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https://policy.nec.go.kr)을 통해 정당의 10대 정책 및 후보자의 10대 공약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구시선관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 현수막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훼손·철거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위(「공직선거법」제240조 관련) △선거사무원 폭행·협박 및 집회·연설 등을 방해하는 행위(「공직선거법」제237조 관련)에 대해 엄중 대처할 방침이라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경북도, 초대형 산불피해 송이 임가에 특별지원금 23억6200만원 지원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송이 임업인을 위해 특별지원금 23억6200만 원을 확보해 이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에서 총 1만2000여ha의 송이 재배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한 연간 생산 피해액은 108억 원이다. 여기에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 송이 생산량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이지만, 송이버섯의 경우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어 피해 임가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송이 피해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지원 대책을 적극 건의한 결과 송이 피해 임가에 대한 특별지원금 23억6200만 원을 확보해 980여 임가에 120만5000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경북도는 또 이번 정부추경에 ‘송이 대체 작물 조성 사업’을 위한 국비 58억 원(총사업비 11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 1개소당 2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종자·종묘 구매, 관정·관수시설, 저장창고, 버섯재배사 설치 등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송이 피해 임가의 시름이 깊었는데, 다소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임업인이 산을 가꾸며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4

달서구 소규모 외식업소 대상 23일까지 ‘대구로’ 입점 모집

대구 달서구는 14일 창업 초기 외식업소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025년 외식업소 스타트업 공공배달 플랫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신규 외식업소 스타트업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달앱 진입 장벽이 높은 소규모 업소를 대상으로 공공배달 플랫폼 ‘대구로’ 등록을 지원함으로써 홍보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영업 개시 6개월 이내인 달서구 소재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50개소로, ‘대구로’에 처음 가입하는 신규 또는 지위승계 업소여야 한다. 단 프랜차이즈 가맹점, 공동조리장 사용 업소, 기존 ‘대구로’ 등록 업소는 제외된다. 선정된 업소에는 메뉴 사진 촬영, 업소 정보 등록 등 ‘대구로’ 입점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신청은 23일까지이며,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확인한 후 구비서류를 갖춰 위생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평가기준은 타 배달앱 가입 여부, 영업장 면적, 객석 수 등을 종합해 적용되며, 선정 결과는 5월 말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 외식업체의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현장 방문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13일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앙회의 제37회 중소기업주간를 맞아 기업승계 협의체인 ‘대구 차세대 경영인협의회’의 혁신마인드 함양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방문식에는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박종탁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고종섭 대구지역본부장, 한국무역협회 권오영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한국표준협회 한정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협의회 회원사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대동모빌리티는 1977년 설립해 2024년 매출액 약 210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는 2022년 달성군 국가산단에서 개소해 e스쿠터, 운반로봇, 소형 건설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스마트 제조공정과 신제품 개발 등 혁신사례를 공유했으며, 중앙회의 스마트공장 사업 등 정책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종섭 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지역의 장수기업 육성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기업 성장에 혁신 마인드는 필수란 생각으로 이번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준 ㈜대동모빌리티 임직원께 감사드리며, 우수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배우기 위해 향후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탁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장은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스마트화, 기술투자가 핵심이란 것을 다시금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협의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할 것”을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4

대구시, 소통하는 아름다운 아파트 문화 만들기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11개 선정

대구시가 아파트 입주민 간 소통과 교류·확대를 위한 ‘2025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11개 사업을 선정했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공동주택 입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11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37개 사업을 신청받고, 4월 30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개 사업, 총사업비 475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군별로 중구 1개 단지, 서구 2개 단지, 남구 1개 단지, 북구 2개 단지, 수성구 1개 단지, 달서구 1개 단지, 달성군 2개 단지 및 공동주택 관련 단체 1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서구 서대구센트럴자이의 ‘감성돋는 서센자 가을 힐링스토리’는 클래식 음악회, 키다리 아저씨 행사, 층간소음 예방행사, 버스킹 공연 등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달성군 국가산단디에트르더센트럴의 ‘디에트르 어울림 축제’는 어울림 음악제, 물놀이 행사, 플로깅 캠페인, 어르신 건강 식사 등이 추진된다.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중구의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의 ‘정원 속 행복 이야기: 사계’는 사업 전반이 사계절의 흐름에 빗대어 기획됐고 각 계절별로 테마에 맞는 정원 활동과 주민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은 공동체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37개 단지가 참여했으며 그중 21개 단지가 처음 신청해 신규 단지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줬다. 김명수 대구시 주택과장은 “올해 선정된 공동체 활성화 사업들이 층간소음 및 흡연 등으로 갈등이 늘어나고 있는 공동주택에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문화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아파트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4

영남권 1호 ‘데이터안심구역’ 개방된다

대구시가 영남권 최초의 ‘데이터안심구역 지역거점’으로 최종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공고에 따라 이번에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 내 대구스마트시티센터 6층(494㎡)이며, 지정 운영기관은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다. 데이터안심구역은 누구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산업법’ 제11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지정된 건물 또는 시설을 말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관리적·기술적 보안대책을 갖춰 고수요·고품질의 미개방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시민과 기업의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과 혁신 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 대구 데이터안심구역은 개인분석실(12석), 분석랩(2실 8석), 데이터반출실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모빌리티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지역특화 데이터 6종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보유한 미개방데이터 68종을 보유하고 있다. 추후 17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인프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구 데이터안심구역은 지역 내 기업, 연구자, 기관 및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지역거점으로의 기반을 마련해,5월 중 공고 예정인 ‘대구 데이터안심구역 이용 지원사업을 통해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범운영을 마무리한 뒤 대시민 개방으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재난·안전분야 CCTV 영상데이터, 공공기관의 헬스케어·소방안전 데이터 등 고수요·고품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기업과 연구자가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CCTV 영상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방 및 안전사고 대응 서비스,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질환 진단 및 건강관리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영남권 최초의 데이터안심구역 지역거점 지정을 계기로 대구가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지역 기업과 연구자, 시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4

경일대 KIU스포츠단, 경북도민체전 두각

경일대학교 KIU스포츠단 선수들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에서 열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경산시 선수단으로 참가해 태권도, 수영, 배구 등 주요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태권도 종목에서 김범준(노인체육복지 1) 선수가 남자 –54㎏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임은영(태권도 1), 김주호(태권도 2), 국태희(태권도 1) 선수가 각각 여자 –53㎏, 남자 –58㎏ 및 –63㎏급에서 2위로 입상했다. 이수은, 박유찬, 김나영, 김민수, 하승준, 이동준 선수 등도 3위를 차지하며 여러 체급에 걸쳐 고른 성과를 올렸다. 수영 종목에서는 남녀 모두 활약이 두드러졌다. 먼저 손준우(스포츠지도 2) 선수가 자유형 200m, 접영 1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이영민(노인체육복지 4) 선수는 평영 50m와 100m에서, 고현수(노인체육복지 3) 선수는 배영 50m에서 2위에 올랐고, 고현수, 이영민, 손준우, 허민우 선수는 혼계영 400m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도 윤지현(노인체육복지 3) 선수가 자유형 100m 3위, 200m 2위를 차지했다. 경일대 선수들의 수훈에 힘입어 경산시는 4년 연속 수영 종목 종합 1위에 올랐다. 배구 종목에서는 남자부 1번 그룹 결승전에서 영천시에 아쉽게 패하며 2위에 그쳤으나, 전국체전 평가전을 통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경일대는 이번 경북도민체전을 통해 스포츠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했으며, 태권도·수영·배구 등 여러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체육 발전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연 KIU스포츠단장은 “선수들의 남다른 노력과 코칭스텝의 열정이 거둔 유의미한 성과로 앞으로 전국 무대에서 경일대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4

포항시, 도시개발사업 투명·신뢰성 높여야

포항시가 추진중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대해 도시 개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포항시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구상 마련을 위해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재정비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법정 절차로서, 공공복리 증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포항시 전역을 대상으로 2024년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17억 원으로 종합건축사인 대성엔지니어링과 경호엔지니어링이 공동 수행 중이며,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검토, 지형도면 작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계획 수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관심은 이번 재정비에서도 자연녹지를 해제하고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설것인가 하는 점이다. 포항은 최근 몇 년간 택지개발과 아파트 공급 확대로 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부담을 줘왔다. 시민단체·전문가들은 자연녹지 해제를 통한 주거 용지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칫하면 현재도 아파트가 과다 공급 상태인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계획이 특정인의 이익이나 개발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토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 공론화 절차를 강화해 계획 수립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업을 하고 있는 K씨는 “이번 재정비 계획은 기존의 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인구감소·산업 재편·기후위기 등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시민 참여 확대와 현장 중심의 계획 수립을 통해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계획이 마련될 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는 이번 재정비 과정에서 2019년 관리계획의 오류가 미친 영향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드높다. 당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예견되었음에도 포항시는 공원을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했으며, 그 결과 민간 사업자의 제안까지 받아들여 결정 고시했다. 장기적 도시계획 방향과 배치되는 데다 공공성을 우회한 개발 추진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애써 외면한 포항시는 자연녹지 해제를 전제로 한 주거지역 확대 시책을 택했다. 이로 인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이 과다 설정되면서 주거용지가 무분별하게 공급됐다. 그러자 지역 수요와 괴리된 채 대규모 공동주택이 양산됐고 결국은 5천여세대 이상의 미분양 사태로 이어졌다. 지역개발에 정통한 도시계획 전문가 C씨는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여건과 장기 수요 예측 기반으로 신중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재정비에서 핫 이슈로 부각되는 장성동 미군 공여지 반환 지역에도 의견을 냈다. 그 땅은 국방부가 군사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행정재산으로 분류돼 있어 훈련장 목적사업 해제 없는 지구단위계획 추진은 행정적·법적 순서에 맞지 않고, 용도 해제 없는 계획 수립은 향후 재산권 분쟁과 행정 혼선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환지역 주변 지역 토지 소유자들은 20년 이상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을 요구해왔고, 이들은 과거 국가 정책에 따른 장기 피해를 감내해온 피해자들이어서 입장과 민원을 수용하는 것은 타당하기에 단순한 개발 민원이 아닌, 오랜 기간 국가 정책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차원에서 접근, 보다 치밀한 계획 아래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4

대구상의, ‘2025 원로 기업인 초청 간담회’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2025 원로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랜 시간 대구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오신 선배 기업인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옥열 ㈜화신 회장, 김을영 ㈜서한 회장, 김정도 ㈜케이비원 회장, 김진정 ㈜금성정공 회장, 김해수 대한염직㈜ 회장, 노성열 명일폼테크㈜ 회장, 노정자 ㈜동진상사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 류광현 ㈜류림산업 회장, 배청 삼아건설㈜ 회장, 윤성광 동진화섬공업사 대표, 이덕록 ㈜서보 회장, 이익재 ㈜세신정밀 회장, 이인중 에이치에스화성㈜ 명예회장, 이철원 ㈜스틸에이 회장, 정훈 ㈜우산 회장, 조복제 동성교역㈜ 회장, 조용래 ㈜대천 회장, 채용희 ㈜내외건설 회장, 최영수 크레텍책임㈜ 회장 등 원로기업인 20명과 박윤경 회장 등 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신 원로 기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원로 기업인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대구상공회의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로 기업인을 대표한 노희찬 회장(제17대, 18대 대구상의 회장 역임)은 “요즘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렵다”며 “이 자리에 계신 원로 경제인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중 명예회장(제19대, 20대 대구상의 회장 역임)은 “Daany Boy 가사의 한 소절처럼 ‘태양이 비칠때나 그림자가 저도 나는 여기에 살리라’처럼 원로 기업인께서 지역을 지키고 헌신하는 것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4

“치매•홀몸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 해소”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진보면 광덕1리를 치매보듬마을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 환자들이 자신이 살아온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조성된 치매 친화적 마을이다. 청송군은 지난해 안덕면 문거1리를 시작으로 올해는 진보면 광덕1리를 추가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는 두 마을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 100여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도 전달했다. 특히 신규 지정된 광덕1리에서는 주민설명회와 현판식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버이날에 찾아와 준 것도 고마운데, 카네이션까지 달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이 시간이 산불로 상처 입은 군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치매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 독거노인 및 치매보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 교육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5-14

울진군, 20대 신혼부부에 혼수비용 지원

울진군이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정책으로 이달 16일부터 20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혼수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젊은 세대의 조기 결혼을 유도하고 육아 친화적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이다. 군은 20대 신혼부부 16세대를 선정해 세대당 100만 원의 가전·가구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20대 부부(부부 모두 만 18세 이상, 만 29세 이하)로, 혼인신고일부터 신청일까지 경북도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신청을 원하는 부부는 울진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내려받은 뒤 가전·가구 구매 영수증,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 통장사본 등의 구비서류와 함께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결혼은 우리 모두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예비부부와 신혼부부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젊은 세대가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이번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청년층의 결혼·출산을 포괄하는 장기적 인구정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