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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안동-의성-독일 프라운호퍼IBM, 첨단재생의료산업 육성 협력

경북도, 포항시, 안동시, 의성군은 27일 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생체의공학 연구소(IBMT)와 ‘첨단재생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하이브리드 마이크로시스템 기술 개발 협력과 재생의학 분야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하이브리드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은 생체 조직과 미세 센서를 통합한 시스템이며, 향후 포항 지역 국가연구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 체결 이후 프라운호퍼 연구소 관계자들은 포항의 첨단 바이오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이들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포스텍 및 한동대학교 등 연구진과 향후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포항 바이오·의공학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재생의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의공학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 생체의공학 연구소(IBMT)는 1987년 설립된 독일 연구기관이다. 생체의료공학과 테라노스틱스(진단·치료 통합)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160여 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7

포항문화원 정기총회··· 문화로 여는 도시 미래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27일 포항문화원 3층 강당에서 나주영·이상준·홍필남 부원장을 비롯한 임원, 정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차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총회는 국가무형유산인 대금산조 공연으로 시작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문화원 박성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 제1부에서는 향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전달식이 진행됐다. 경상북도지사 감사패는 포항문화연구소 권용호 부소장과 월월이청청보존회 서선희 회장이 받았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 명의로 수여된 포항시장 표창은 손숙희 포항문화원 이사와 설인순 용흥동문화가족회 회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도지사 감사패와 포항시장 표창은 이창우 포항시 북구청장이 대리 수여했다. 한편 포항문화원장 감사패는 조종복 읍·면·동 문화가족연합회장, 정관용 우창동문화가족회장, 임일지 정회원 등 3명이 박승대 원장으로부터 받았다. 이후 신임 이사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후 진행된 개회사에서 박승대 원장은 “지난해 포항문화원이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 가운데 우수문화원 3위의 영예를 안은 것은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데도 열심히 참여해 준 문화가족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결과”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포항은 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해야겠지만,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끄는 것은 오직 문화의 힘”이라며 “이번에 감사패를 받은 권용호 포항문화연구소 부소장처럼 꾸준히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연구해 스토리텔링화한다면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오늘 3층까지 문화원 계단을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힘들게 걸어 올라오셨다”며 “앞으로 포항문화원이 경북을 대표하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려면 장애인과 고령자 등 누구나 문화교실과 행사에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문화원 건물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2부에서는 지난해 결산과 2026년 사업계획 및 예·결산이 원안대로 의결되며 약 한 시간여에 걸친 정기총회가 마무리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27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안동 전역서 대보름 기원 행사 열린다

안동에서 정월대보름인 3월 3일 낙동강변과 하회마을을 무대로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도심과 전통마을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시풍속을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안동시는 이날 낙동강변 둔치 다목적광장에서 ‘2026년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를 개최한다.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신밟기와 읍면동 대항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행사는 땅의 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지신밟기로 시작해 읍면동 대항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로 공동체 분위기를 잇는다. 행사장에서는 연날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윷점과 신년운세 보기, 액막이·소원쓰기, 즉석 노래자랑도 마련된다. 오곡밥과 부럼깨기, 귀밝이술 등 절기 음식 체험과 함께 국수·어묵 나눔도 이어질 예정이다. 농심줄꼬기와 축하 공연 뒤에는 달집태우기가 펼쳐진다. 짚과 솔가지로 쌓은 달집에 시민들이 소원지를 달고 기원제를 올린 뒤 불을 밝히며, 타오르는 불길 속에 액운을 보내고 한 해의 안녕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한다. 같은 날 하회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새벽 6시 30분, 마을 주산인 화산 중턱 서낭당에서 동제를 봉행한다. 동제는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를 올리며 한 해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의례다. 서낭당을 시작으로 중당인 국신당과 하당인 삼신당을 차례로 돌며 제사를 올리고, 제의가 끝난 뒤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이어진다. 오곡밥과 부럼, 귀밝이술을 나누는 정월대보름 풍습도 함께 재현된다. 류열하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건강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는 하회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동제를 봉행한다”며 “화산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처럼 넉넉했던 선조들의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7

안동사랑상품권 12% 할인…모바일은 3% 추가 적립

안동시가 3월부터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790억 원으로 늘리고 할인율과 적립 혜택을 동시에 높여 지역 소비 촉진에 나선다. 안동시는 3월 1일부터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전년보다 85억 원 늘린 총 1790억 원으로 확대한다. 지류형 400억 원, 모바일 1390억 원 규모다.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방향에 맞춰 국·도비 지원 예산을 확보하면서 발행 여력을 키웠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은 전년 대비 365억 원, 35% 증액해 시민 이용 수요에 대응했다. 모바일 결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할인 혜택도 강화된다. 지류형 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2%로 상향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12% 할인에 더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3%를 추가 적립해 주는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모바일 상품권의 체감 혜택은 최대 15% 수준이다. 이번 확대 조치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류형 상품권의 부정 유통을 줄이고 모바일 결제로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지류형 20만 원, 모바일 40만 원으로 기존과 같다. 지류형은 매월 첫 번째 평일부터 지역 판매대행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은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혜택 강화를 통해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7

대구 찾은 정청래 “국민의힘 무책임으로 TK행정통합 무산 위기”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 지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며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김천) 원내대표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무책임으로 TK통합이 무산 위기에 있다”며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TK행정통합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민주당 당론으로 확정해달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해괴한 논리”라며 “주 의원에게 돌려드린다. TK행정통합 특별법을 2월 임시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확정해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장동혁 대표에게 양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대답 없는 메아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TK시민들, 도민들 잘 살게 해주겠다는데 정작 이 지역 국회의원들은 왜 반대하느냐”면서 “장 대표, 송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혼란을 끼친 것에 싹싹 빌고 고개 숙여 국민에게 사과부터 먼저 하라. 그런 뒤 민주당에게 제안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TK시도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뽑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TK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이들에게 정문일침(頂門一鍼·따끔한 충고나 교훈을 이르는 말)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TK행정통합 특별법은) 국민의힘의 정치인들이 당론으로 의견을 모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힘을 보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27

김병기 의원, 전날 이어 이틀째 경찰 소환조사...경찰, 13개 의혹 집중 추궁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병기 국회의원(무소속)이 전날에 이어 27일에도 경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에 대한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한 뒤 10시간여 만의 재출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계속 성실히 조사받겠다”면서 “조사가 끝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내용 위주로 소명할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의혹을 해소할 증거를 제출했느냐’는 물음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2020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뒤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빗썸 취업 청탁 의혹,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경찰 출신 국회의원에게 청탁했다는 의혹 등 모두 13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의 김 의원 조사는 첫 의혹이 불거진 지 5개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2달여 만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후 추가 조사 필요성을 본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7

국민연금 작년 231조 수익, 한해 연금 지급액보다 4.7배 더 벌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이 18.8%로 잠정 집계되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7일 지난해 231조6000억원을 벌어들이며 기금 적립금이 145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의 한 해 연금지급액(49조7000억원)에 4.7배에 달하는 수익을 낸 것이다. 지난해 수익률은 18.82%(금액 가중수익률·잠정)는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이고, 기금 설치 이래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8.04%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일본(GPIF·12.3%), 노르웨이(GPFG·15.1%), 네덜란드(ABP·-1.6%), 캐나다(CPPIB·7.7%)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공단은 “국내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와 자본시장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공지능 등 기술주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국내 주식은 인공지능·반도체 중심 기술주 강세로 코스피 지수가 지난 한해에 1년 전 대비 75.63% 상승하는 데 힘입었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전 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자산 배분 다변화, 성과 보상 체계 개선 등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한 결과로, 특히 국내 주가 상승의 혜택이 컸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7

의성군, 도시녹지관리원 8명 확대 운영…생활권 녹지 관리 강화

의성군이 도시숲과 가로수, 정원 등 관내 녹지공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녹지관리원을 올해 11월까지 확대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직접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난해 4명으로 시작한 도시녹지관리원을 올해는 8명으로 두 배 확대 선발했다. 특히 취업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해 군민 생계안정과 근로 의욕 고취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시녹지관리원은 녹지공간에 식재된 수목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예·제초, 관수, 비료주기, 전정 등 생육환경 개선과 사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녹지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인력 확대에 따라 현장 대응력도 한층 강화된다. 생활권 녹지 관련 민원에 대해 접수부터 현장 확인, 조치, 결과 안내까지의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름철 병해충 확산과 폭염에 따른 수목 고사 예방 등 계절별 관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주수 군수는 “도시녹지관리원 운영을 통해 도시녹지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군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녹지공간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7

치매위험군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 치매관리서비스 제공한다

의성군은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와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한의(韓醫) 치매예방관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의성군한의사회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연속 사업이다. 치매고위험군 어르신의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하고,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5년 1차년도 사업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며, 지난 24일 한의사회와의 간담회를 거쳐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사업 대상은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에 등록된 치매고위험군 중 60세 이상 의성군민 40명이다. 1순위는 경도인지장애 대상자, 2순위는 인지저하자로 신청 접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대상자는 거주지 인근 지정 한의원에서 5개월간 △한약 처방 △약침 시술 △뜸 치료 등 개인별 상태에 맞춘 한의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인지기능 개선과 정서 안정, 신체 기능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통합적 돌봄 지원이 중요하다”며 “한의 치매관리를 통해 치매고위험군의 발병을 억제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7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의성군은 최근 인천 강화군과 경기 고양시 한우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관내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당초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 이번 접종 대상은 관내 소·염소 789호, 총 5만712마리다. 소 50두 미만 및 염소 농가는 백신을 무상 공급받으며, 공수의사가 직접 농가를 방문해 접종을 지원한다. 소 50두 이상 사육 농가는 축협동물병원을 통해 백신을 구입하면 구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고, 자가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군은 접종 과정에서 농가 및 개체별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올바른 접종 방법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방제차량과 공동방제단을 운영한다. 접종 완료 4주 후에는 항체양성률 검사를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기준치는 소 80%, 염소 60%이며,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에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예방접종 명령을 3회 이상 위반할 경우 가축사육시설 폐쇄 또는 사육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신속한 예방접종과 농장 내·외부 및 출입 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의성군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7

불법소각 근절 강력단속과 신고포상 ‘투트랙'으로 대응한다

의성군이 건조한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법 소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 단속’과 ‘신고 포상제’를 병행하는 투트랙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6월까지를 ‘산불예방 불법소각 특별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농경지와 주택가 주변 등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5건의 쓰레기 불법소각 행위를 적발해 약 9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이 가운데 13건은 2026년 들어 단속된 사례다. 주요 위반 유형은 영농부산물 소각과 생활폐기물 노천 소각으로, 군은 이를 단순 관행이 아닌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행정 단속과 함께 주민 참여형 예방체계도 강화했다. 산림 및 산림 인접 100m 이내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행위를 신고하면 건당 10만 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는 ‘산불 신고 포상제’를 시행 중이다. 김주수 군수는 “작은 불씨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법소각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강도 높은 단속과 주민 참여를 병행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의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주민 신고 활성화를 통해 불법소각을 원천 차단하고, 산불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7

무궁화 가로수 관리 선제적 방제전략 논의

무궁화 관리 선진도시인 상주시가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무궁화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사례 발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개최한 가로수 무궁화 조성·관리 현장 설명회에서 이뤄졌다. 이번 설명회는 무궁화 가로수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기술 확산을 위해 마련했으며,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상주시는 ‘무궁화 가로수 실무 운영 사례’를 주제로 전정 전략 개선을 통한 개화량 증대, 생태 기반 방제 체계 구축, 기후 대응형 무궁화 빗물정원 조성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무궁화의 생리적 특성을 반영한 전정 방식 전환과 진딧물 생애주기를 고려한 선제적 방제 전략은 예산 효율성 및 경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통기관 설치와 비료 제형에 따른 실험 등 현장 중심의 관리 방식도 공유했다. 상주시는 단순 식재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관리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과 현장 실험을 통해 무궁화 가로수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안재현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무궁화는 다른 가로수에 비해 예산 대비 상징성이 매우 높은 가치 있는 나라꽃”이라며 “앞으로도 무궁화 관리 모델을 고도화해 전국 지자체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2-27

정교유착 수사 합수본, 국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이하 합수본)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국민의힘의 정상적인 당원 관리와 경선 등 의사결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국민의힘과 합수본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 명부 등을 확보 중이다. 국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위탁업체 등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난달 30일에도 경기도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신천지는 2021년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과 2024년 국민의힘 22대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앞서 신천지 전직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가 ‘필라테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신도들의 당원 가입을 독려했으며, 이에 따라 수만 명의 신도가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7

“황금빛 하모니로 물들인 서진 지휘자의 데뷔 무대:경북도향과 세대 공감의 밤”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숨결로 가득 찼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정경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900여 명의 포항시민이 찾은 이곳에서, 제7대 상임지휘자 서진의 취임을 기념하는 연주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세대 공감 Stage On’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음악의 보편적 언어로 시공을 초월한 교감을 이루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쌓은 탄탄한 음악적 기반 위에, 서진(51)은 이날 무대에서 절묘한 균형과 드라마틱한 해석으로 경북도향을 이끌었다. 특히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은 러시아 민속 설화의 활력을 관현악의 웅장한 색채로 재현해냈으며, 청중들은 마치 키예프 평원을 누비는 듯한 생동감에 숨을 죽인 채 음악에 빠져들었다. 피아니스트 박종해(36)와의 협연은 이날 공연의 정점이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그는, 작곡가의 내적 투쟁과 치유의 과정을 격정과 서정의 교차로 풀어냈다. 1악장의 격렬한 피아노 트릴과 오케스트라의 충돌은 고독한 사투를 연상시켰고, 2악장의 유려한 선율은 평온함 속에 깃든 강인함을 드러냈다. 마지막 3악장에서 펼쳐진 생동감 넘치는 리듬은 승리의 찬가를 외치며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두 차례의 커튼콜 끝에 쏟아진 환호는 그의 연주가 남긴 깊은 울림을 증명했다. 휴식 후 이어진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은 플라멩코의 열정과 집시의 자유로운 정신을 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으로 표현해냈다. 타악기와 현악기가 빚어낸 리듬의 향연은 마치 스페인의 태양 아래 펼쳐진 축제를 연상시켰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는 고대 로마의 시간을 현재에 소환했다. 보르게세 공원의 아침 햇살부터 카타콤의 신비로운 어둠까지, 서진의 지휘 아래 경북도향은 음표로 그려낸 역사 속을 유유히 거닐었다. 관객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답한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 선율은 이날의 여운을 영원히 각인시켰다. 이번 취임 연주회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1995년 개관 이래 포항 지역 문화예술의 심장 역할을 해온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품격과 경북도향의 숙련된 연주가 만나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서진 지휘자의 합류로 한층 농익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인 경북도향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고품격 클래식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공연이 경북도향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도 경북도는 도립예술단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넘어 도민의 삶과 일상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공공 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경민 경북도의원(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경북도향 신임 지휘자 취임 연주회는 경북도향이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며 “서진 지휘자와 단원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음악적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는 밤이었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27

‘순회 방과후학교’ 기지개... 섬마을 교육 격차 해소 앞장

울릉교육청 학교 지원센터가 도서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2026 순회 방과후학교’의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학교 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센터 회의실에서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 강사들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오리엔테이션 및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순회 방과후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강사 수급이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강사를 채용해 각 학교로 파견하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다.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 조사를 적극 반영해 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탁구, 배드민턴, 컴퓨터, 가야금, 피아노, 한자, 바이올린 등 체육·예술·생활 영역을 망라한 7개 분야가 편성됐다. 특히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컴퓨터 수업과 신체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보강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한 지침과 함께 학생 생활지도 방안, 안전사고 예방 수칙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청렴 서약식에서 강사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직무 수행을 다짐하고 책임감 있는 교육 활동을 약속했다. 울릉학교 지원센터는 단순히 강사를 매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채용부터 프로그램 관리, 수당 지급까지 운영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정기적인 수업 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이동신 울릉 교육장은 “순회 방과후학교는 울릉도 학생들에게 도시 못지않은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교육 활동”이라며 “강사들의 전문성과 청렴한 자세를 바탕으로 울릉 교육의 질이 한 차원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7

“독도의 어머니 땅 울릉도를 맨발로 밟다” 삼일절 앞둔 310명의 특별한 순례

제107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맨발학교 회원들이 민족의 섬 독도의 모도(母島)인 울릉도에서 맨발로 대지의 기운을 만끽했다. 27일 대한민국 맨발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 회원 310명은 개교 13주년과 삼일절을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민족의 얼과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영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 유일의 평원이자 해발 650m에 위치한 화산 분화구 마을인 나리분지에서 맨발로 자연과 하나 되는 뜻깊은 체험을 했다. 특히 회원들은 나리분지 일대에서 ‘독도사랑 아리랑기공’ 공연을 펼치며 우리 전통 선도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맨발로 울릉도의 땅을 직접 밟으면서 나라 사랑의 의미를 실천했다. 지난 2013년 대구에서 처음 설립된 대한민국 맨발학교는 건물, 교사, 교재, 시험, 시간표가 없는 이른바 ‘5무(無) 학교’다. 회비나 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땅속의 자연 전자를 만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겸손한 맨발 걷기 문화 확산을 통해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맨발학교 회원들의 대규모 울릉도 방문은 경북도와 울릉군의 파격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 큰 동력이 됐다. 도와 군은 겨울철(1·2·12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14억 4000만 원(도비 60%, 군비 40%)의 사업비를 투입해 ‘여객선 운임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지원 정책은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이 대표 발의해 제정한 ‘경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든든한 법적 토대가 됐다. 해당 조례는 기상 악화가 잦고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겨울철에 울릉도를 찾아 1박 이상 체류하는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임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맨발학교 참가자들은 “울릉도 겨울철 운임 지원은 그저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섬 관광의 고질적 한계인 비수기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며 “조례에 근거한 안정적인 예산 증액과 지원 기간 확대를 통해 울릉도가 사계절 명품 관광 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장인 권택환 대구교대 부총장은 “이번 울릉도 방문은 우리 민족의 기상이 서린 독도의 관문에서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끼며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자연과 호흡하는 이 겸손한 발걸음이 울릉도의 겨울을 온기로 채우고, 나아가 전 국민이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총장은 “앞으로도 맨발학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와 자연치유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7

트럼프 관세 환급권 거래 등장···중소기업 자금난에 ‘권리 매각’ 확산

미국 연방대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이른바 ‘트럼프 관세’를 둘러싸고, 환급금을 받을 권리를 사고파는 거래가 등장했다. 환급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환급청구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환급권 1달러당 40센트 거래···판결 후 가격 급등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관세 환급금 1달러당 약 40센트 수준에서 청구권이 거래되고 있다. 최고 60% 할인된 가격이다. 미국 로펌 오릭 헤링턴 앤드 서트클리프에 따르면 대법원 판결 이전에도 환급권 거래는 존재했지만 통상 액면가의 약 75% 수준이 일반적이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등이 중개에 나서면서 환급권 가격은 판결 전 20센트 안팎에서 급등했지만, 정책 불확실성 탓에 여전히 정상 시세보다 낮은 상태다. 환급권 매각은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에게 즉각적인 현금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고 측 중소기업들은 “1년 가까이 과도한 관세를 부담하며 재무적 타격이 심각하다”며 조속한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30만개 기업 납부···환급 대상 1300억달러 넘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무효가 된 관세의 징수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1300억달러(약 186조2250억원)를 넘어섰다. 30만개 이상의 수입업체가 관세를 납부했으며, 수입 건수 기준으로는 3400만건 이상에 달한다. 이 중 약 1920만건은 아직 ‘가납(임시 납부)’ 상태다. 가납 상태의 관세는 환급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정산된 관세를 돌려받으려면 소송이 필요하다는 판례도 있어 기업들의 법적 대응이 확산되고 있다. WSJ는 최소 1800개 기업이 환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물류기업 페덱스는 23일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통관 대행업체들은 화주 대신 관세를 선납하는 경우가 많아 캐시플로 악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환급 회피 검토···“5년 소송” 장기전 전망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위헌으로 판결될 경우 이자를 포함해 환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미국외교문제협의회(CFR)의 제니퍼 힐먼 선임연구원은 “세관의 환급 절차는 이미 확립돼 있어 납세자는 환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새로운 관세 조치를 근거로 기존 관세를 국고에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정 다툼이 5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장기 소송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환급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환급권 거래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소송을 통해 환급을 받거나, 할인된 가격에 권리를 매각하는 선택지 사이에서 대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7

이 대통령 “투기용 1주택도 매각이 유리하게 정책 운용”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 대한 제재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투기용 1주택’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주거용이 아니면 1주택이라도 당장 매각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정책을 운용하겠다면서 부동산 투기세력과의 전쟁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밤늦게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거용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면서 “실주거용 1주택을 기본으로 주거여부, 주택수, 주택가격 수준, 규제내역, 지역특성 등에 따라 세밀하게 가중치를 줘서 통상적 주거는 적극 보호하되 주택을 이용한 투자투기는 철저히 봉쇄되도록 (정책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일인) 5월 9일이 지나면 매물이 잠길 것이라거나 일부 다주택자들이 버텨보겠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버티는 건 각자의 자유이지만 이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면서 정부가 물러서지 않을 이유를 열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나온다. 권위를 잃은 정부는 뒤뚱거리는 오리를 넘어 식물이 된다“며 “정부 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각한 것보다 버틴 것이 더 유리하게 되면 매각한 사람은 속았다고 대통령과 정부를 욕할 것이고, 버틴 사람은 비웃을 것이며, 부동산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려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래서 이 대통령은 “정부는 강력한 금융, 세제, 규제를 통해 ‘매각하는 것이 이익’, ‘버틴 것이 더 손해’인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다주택 매각을 재차 권장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규칙을 지키고 정부정책을 따른 사람이 손해 보지 않도록, 정부정책에 역행하고 규칙을 어긴 이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긴 매물은 질식할 것이고 버티기는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면서 “이재명은 합니다. 말한 것은 지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27

쿠팡, 작년 매출·순이익 사상 최대지만 개인정보 유출 ‘4분기 이익’은 급감

한국 사업장에서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을 올리는 쿠팡이 작년에 매출 49조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쿠팡의 대처가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면서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나 줄어들었다. 실적이 급감하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 김범석 의장이 급기야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직접 육성으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쿠팡Inc가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1197억원(345억3400만 달러, 지난해 4분기 평균 환율 적용)으로 역대 최대이며, 전년(302억6800만 달러)보다 14%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억7300만달러(약 6773억원)로 전년보다 3700만달러(약 530억원)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억800만달러(약 2978억원)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던 때로 돌아가면 사정이 좋지는 않다.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달러(12조810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00만달러(11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7%나 감소했다. 당기순손익도 적자(2600만달러, 377억원)를 기록했다. 쿠팡측은 개인고객 정보 유출 파장이 커지면서 매출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46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작년 실적 발표를 위해 26일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apologize)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 발생 후 사과 입장문을 공개한 적은 있으나, 공식 석상에서 육성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4분기 중 1억6200만 달러(약 59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간 전체로는 2억43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7

뉴욕증시, 장 초반 상승 후 하락 전환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8.79달러(0.22%) 하락한 4만9373.36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약세가 확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 약세의 직접적 요인은 엔비디아 주가 급락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5.1% 하락했다. 전날 발표한 2025년 11월~2026년 1월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가 다우 구성 종목은 아니지만, 브로드컴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우 구성 IT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는 시장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5000건)를 하회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머크·암젠·보잉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나이키 등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7

공은 이제 민주당으로…송언석 원내대표 “與에 법사위 개최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이 26일 당 지도부에 TK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기로 했다. TK의원들의 결정에 따라 송언석(김천)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제 TK행정통합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될 수 있을 지는 민주당의 결정에 달렸다. 지방선거를 겨냥해 민주당 지도부가 27일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TK행정통합 특별법 처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TK행정통합은 국민의힘 내부 입장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리 절차가 중단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TK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구·경북별로 각각 회의를 열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대구 의원 지역 모임에서는 별도 투표 없이 개별 의견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만장일치’ 찬성 입장을 정리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미 모두 찬성 입장이었기 때문에 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의견을 확인했다”며 “대구 의원들은 TK행정통합 특별법을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함께 이번 회기에 같이 통과시켜달라고 (지도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북 의원들은 찬반 투표를 거쳤으며 반대표가 5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TK행정통합은 결코 하나의 정책 실험이 아니다”며 “지금은 밀어붙일 때가 아니라 치열하게 묻고 따지며 검증할 때”라고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당위원장인 구자근 의원은 “경북 북부권 의원 일부가 강하게 반대했지만 결과적으로 (경북 의원들도) 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도) 사전에 (투표) 결과에 대해 수긍하기로 했었다”고 했다. TK의원들의 의견이 찬성으로 정리되면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법사위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TK의원들이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민주당 원내수석에게 전달했고, 법사위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사위 개최 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TK지역 한 의원은 “이제 공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며 “TK의원들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민주당이 TK행정통합 특별법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면,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만 통과시키겠다는 속셈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27일 대구를 방문하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TK행정통합 특별법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TK행정통합에 힘을 실어주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TK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꿔 합의 처리하기로 결정하면 다음달 2일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과 함께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대구시의회에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그 내용을 소화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이 상정되는 3월 1일 일괄 표결할 가능성도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TK지역은 전남·광주와 마찬가지로 통합특별시장과 특별시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26

한동훈, 27일 ‘보수 심장’ 서문시장 방문⋯세 과시 여부 주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방문 사흘째인 27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는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서문시장에서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 2025년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7일 낮 12시, 대구 서문시장. 윤어게인 집단에 맞서 보수의 ‘진짜 민심’을 보여줍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문시장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 내에서도 가장 상징성 있는 장소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정치권 입문 이후 여러 차례 서문시장을 찾았다. 대다수의 보수 정치인이 집토끼를 잡기 위해 가장 먼저 이곳을 찾는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서문시장을 찾았지만, 현장 분위기가 냉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전 대표의 방문에는 서문시장 상인들과 대구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대구에서의 체급과 동원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행보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전 대표는 26일에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찾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동상을 둘러본 뒤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그 후 북구 제3공단으로 이동해 안경 제조업체 두 곳을 방문,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여러 개의 안경을 직접 써본 뒤 검정 뿔테 안경을 구매했다. 동행한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에게는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장에서 “전국 안경테의 90% 이상이 대구에서 생산될 만큼 안경은 대구의 대표적 뿌리 산업”이라며 “삼성전자나 AI 산업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산업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