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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층수 규제 완화

안동시가 2일부터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시행하며 건축물 층수 규제 완화와 농촌지역 생활 편의 확대를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모색한다. 이번 개정안은 자연녹지지역의 농산물 가공·처리시설과 산지유통시설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까지 상향하고, 생산관리지역에 소규모 카페·제과점과 농기계 수리시설 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제2종일반주거지역 중 중점경관관리구역의 층수 제한을 평균 18층에서 23층 이하로 완화해 그동안 지적돼온 획일적 경관과 민간사업성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도청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을 통해 도시의 개방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도내 10개 시 중 유일하게 남아 있던 안동시의 층수 규제가 완화되면서 민간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시는 평균 층수 상향으로 인한 경관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2030 안동시 기본경관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근거로 스카이라인, 조망권, 통경축 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상국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개정은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주민 불편을 줄이고 민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2

문경시, 제11기 푸른문경21추진위원회 새 출발

문경시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걸음을 내딛었다. 문경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제11기 문경시 푸른문경21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원 25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푸른문경21추진위원회는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식·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꾸려졌다. 앞으로 시의 주요 환경정책 심의와 정책 제안, 각종 환경 보전 활동을 수행하며 행정과 시민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위원장에는 송우근 위원, 부위원장에는 김낙현·김영옥 위원이 각각 선출돼 앞으로 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2005년 창립된 푸른문경21추진위원회는 지난 20년간 시민이 주도하는 환경보전 운동을 이끌어왔다. 매년 자전거 무상수리센터 운영, 쓰레기 줄이기 실천 캠페인, 에너지 절약 홍보 활동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통해 ‘깨끗한 문경, 지속가능한 문경’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문경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위원님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더 나은 미래 문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2

포항, 글로벌AI 거점된다…대통령실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포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2일 오픈AI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남과 포항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대통령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유치가 단순한 산업 투자에 그치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그동안 철강산업 중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2차전지와 수소 등 신산업을 적극 유치하며 산업구조 전환을 모색해 왔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포항은 철강·에너지·첨단소재와 AI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포항은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향후 반도체·AI·소재 산업이 집약된 글로벌 혁신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은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SK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오픈AI는 두 기업과 반도체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2029년까지 월 90만 개의 웨이퍼를 구매할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양산량에 버금가는 규모로, 포항에 들어설 데이터센터가 이 수요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지역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철강 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정부는 또한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검토 중이다. 대통령은 “AI가 열어줄 새로운 세상이 국민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포항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임창희 선임기자

2025-10-02

울릉공항, ‘조류 충돌 위험’ 사실과 달라…진짜 위험은 1200m 활주로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자, 여파는 곧장 다른 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번졌다. 울릉도 공항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조류 충돌 위험’을 들며 울릉공항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현장을 알고 있는 울릉도 주민의 눈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적이다. 과연 울릉도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우려 지역일까? 울릉도에 살면서 공항 예정지와 주변 환경을 직접 지켜봤다. 울릉도는 바다 한가운데 솟아난 섬으로 철새도래지와는 거리가 멀다. 과거 독수리와 깍새(슴새), 흑비둘기 등이 무리를 지어 살았으나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흑비둘기는 사동 일대에서 가끔 한두 마리 보일 정도다. 새로 늘어난 조류는 꿩인데, 이들은 높이 날지 않고 바닷가로 내려오지도 않는다. 항공기 충돌 위험과는 거리가 있다. 울릉도에서 조류 충돌 가능성을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종은 괭이갈매기다. 그러나 이 또한 공항 부지와는 무관하다. 괭이갈매기는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는 습성이 강하다. 실제로 유람선을 타고 관음도 주변을 돌아보면 관광객들이 새우깡으로 괭이갈매기를 불러 모은다. 하지만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만큼 영역성이 뚜렷한 새라는 이야기다. 울릉공항 예정지는 울릉도 남서쪽 사동리에, 괭이갈매기 서식지는 북면 관음도 인근에 있다. 직선거리로도 멀고, 산을 사이에 둔 ‘다른 세계’다. 결국 울릉공항을 두고 조류 충돌을 걱정하는 것은 울릉도 사정을 잘 모르는 이들의 생각일 가능성이 크다. 공항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없는 위험을 있는 것처럼 부풀려 개항 전부터 ‘위험 공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건 지역사회에도, 국민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아닐까. 오히려 울릉공항의 진짜 과제는 다른 데 있다. 활주로 길이와 안전 설계다. 현재 1200m로 계획된 활주로는 소형항공기 기준이다. 하지만 향후 80인승 항공기 운항을 고려하면 최소 300m 이상 연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하는 종단안전구역(RESA)은 180m인데, 울릉공항은 절반인 90m로 설계됐다. 기상이 급변하는 울릉도의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줄이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가 전국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은 단순한 지역 이익 챙기기가 아니다. ‘국민 이동권 보장, 생명과 안전 확보’라는 명분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공항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그건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울릉도는 철새도래지도, 조류 충돌 위험지역도 아니다. 잘못된 정보로 공항 안전 논란을 키우기보다, 활주로 연장과 안전설계 보완이라는 진짜 과제에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02

의성군, ‘행복가득 차로온데이’ 호응 얻어

의성군은 지난 8월부터 농촌 고령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행복가득 차로온데이’ 사업이 큰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새의성농협은 점곡면 19개 리 중 10개 리에서 이동장터 차량을 시범 운영 중이다. 매주 2회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들이 주문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직접 전달하며, 커피·라면·밀가루·섬유유연제 등 생활필수품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8개 시·군과 지역농협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농촌 지역의 ‘식품사막(음식료품 소매점 부족)' 해소를 목표로 한다. 의성군은 농협과 협력해 차량 구입비 및 유지비를 지원하며, 주민 수요에 따라 품목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 반응은 긍정적이다. 점곡면 김모(83) 어르신은 “동네에서 필요한 물건을 바로 주문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장터 운영 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담소를 나누는 등 공동체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새의성농협 안지영 지점장은 "고령화 및 소매점 감소에 접어든 농촌지역에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확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타 지역 사례에서도 고령층 만족도와 지역 경제·사회적 연대 강화 효과가 확인됐으나, 운영비·인력 확보·품목 다양화 등은 과제로 지적됐다. 군 관계자는 “거점 매장 운영과 부가 서비스 도입,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은 향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02

의성교육지원청, ‘2025년 교육복지안전망 실무협의회’ 개최

의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우식)은 1일 2층 소회의실에서 ‘2025년 교육복지안전망 실무협의회’를 열고 교육복지 사각지대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교육지원청 내부위원 5명과 의성군청, 의성군드림스타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성군가족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5명이 함께 참여했다. 협의 결과, 관내 초·중학교에서 추천된 학생 가운데 10명을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식료품과 의복비 같은 생필품 지원은 물론, 사례관리와 심리검사·상담 및 치료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이 제공된다. 전영배 교육지원과장은 “교육복지안전망사업을 통해 교육복지 사각지대 학생을 적극 발굴하고, 학교·교육지원청·지역사회가 협력하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복지안전망사업’은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중심의 교육복지공동체를 구축,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02

올해 상주시 기업인상 2명 선정…2일 시상

상주시가 올해 기업인상 수상자 2명을 선정해 2일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신후감 삼백레미콘(주) 대표, 최우수상은 김재곤 범성.팩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상주시 기업인상은 기업 건실도,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삼백레미콘(주)은 1990년 설립된 지역 건설 제조 기업으로, 34년간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신후감 대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인정 사업장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또한, 한국산업표준(KS)과 한국아스콘협동조합연합회 단체표준인증 등 제품의 객관적 수준을 높이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범성.팩은 과일완충재 시장에서 20년간 도전과 혁신을 통해 완충재 품질 경쟁력을 높였으며, 7건의 실용신안 기술개발 성과를 거뒀다. 김재곤 대표는 상주시 소방안전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기업가로 인정받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기업인상 수상자들은 지역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재들”이라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인들이 지역 경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2

상주 헌신 일반산업단지 옆 국도변에 새 명소 될 소공원 오픈

상주시가 헌신 일반산업단지 옆 국도변에 지역의 역사와 정서가 실린 물레방아를 주제로 소공원을 조성해 새로운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소공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석을 앞두고 전면 개방했다. 소공원에는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직경 5.0m의 물레방아와 폭 15m, 높이 7m의 인공폭포를 설치했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이주해야 했던 지역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다. 또한, 과거 금광에서 금을 선별하기 위해 물레방아가 설치돼 ‘물방골’이라 불리던 지역의 유래를 기억하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의 염원도 담았다. 따라서 이 소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산업단지 개발로 사라진 마을의 추억을 되새기고, 물방골의 정체성을 살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헌신 일반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은 단순한 공원조성이 아니라 지역의 정서를 담은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를,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명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2

상주, 친환경 농업인이 만든 토마토즙 학교 급식

상주지역 친환경농업인들의 작품인 유기농 토마토즙이 오는 13일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과 만난다. 상주친환경농업연합회(회장 차대식)는 10~25년 경력의 유기농 농가들이 재배한 고품질 토마토(1~2화방 상품성 높은 원물)를 원료로 유기농 토마토즙을 개발했다. 100ml용량의 스파우트파우치 용기로 된 제품이며, 상주친환경농업연합회가 직접 수매·가공해 품질을 크게 높였다. 토마토 95%에 유기농 아가베 시럽 5%만을 첨가해 정제당 없이도 자연스러운 단맛을 구현했으며, 과육과 섬유질을 살린 제조 방식으로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 10월 13일 상주중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초·중·고 5개 학교에 1110개(100ml)를 학교 급식용으로 먼저 공급한다. 앞으로 광역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경북 전역의 학교급식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생 건강과 지역농업을 지키는 이 사업은 지역 농업인의 소득 안정, 소비자 건강 증진,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 사례이자,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역 농가와 협력해 만든 건강한 식품이 소비자를 찾아가면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는 물론 친환경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2

여야 지도부, 추석 맞아 민심 행보…귀성객·어르신 만나

여야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각각 귀성객과 어르신들을 찾아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더불어 풍요로운 한가위’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역사 안에서 고향길에 오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대표는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며 손을 흔들었고, 현장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를 만나 요구 서한을 전달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설 명절은 내란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한 명절을 보내셨을 텐데, 올 추석은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의 먹구름이 점점 걷히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도, 대한민국 국격도 높아지면서 국정도 많이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통상적 귀성 인사 행보 대신, 올해는 서울 동대문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섰다.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당 지도부는 이날 복지관 회원들과 함께 떡메치기를 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송편을 빚었다. 이들은 직접 빚은 송편을 옆자리에 앉은 어르신에게 건네고 나눠 먹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 대표는 “어르신들께 그늘진 곳이 없도록 더 잘 살피겠다”며 “지금 나라와 경제가 어렵지만 그래도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송편을 빚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세상이 아무리 바뀌었어도 추석을 맞는 마음은 참 따듯한 것 같다”며 “서로 존중하는 세상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겠다.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모든 어르신이 편안한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0-02

민주당, 국감 기간 중 본회의 개최 제안…“비쟁점 민생법안 처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국정감사 일정 중 국회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통상 국감 기간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게 관례지만, 추석 연휴 직후 시급한 입법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는 이유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일 최고위원회의 뒤 취재진과 만나 “국감 기간이지만 관례에 얽매이지 말고 본회의에서 비쟁점 민생 법안이 꼭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본회의 때도 처리하지 못하고 넘겨온 법안이 70건에 달한다”며 “추석 민심을 정확히 듣고 본회의 일정에 여야가 합의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처리를 앞둔 법안은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비롯해 69건이다. 그러나 앞서 정부조직법 등 4대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필리버스터로 맞서면서 해당 법안들은 논의가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이에 민주당이 이날(2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여야 협의는 결렬됐다. 추석 연휴 직후인 10일 역시 주말과 이어지는 평일이라는 점에서 본회의 개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본회의는 사실상 13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10-02

제49회 군위군민 체육대회⋯1만여 명 하나 된 화합의 장

대구 군위종합운동장이 지난 1일 온종일 함성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제49회 군위군민 체육대회에는 1만여 명의 군민과 출향인이 참여해 세대와 읍면을 넘어 함께 뛰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대회는 경기와 공연, 화합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대회에선 선수단 입장과 군민상 시상식에 이어 줄다리기, 제기차기, 계주 등 6개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운동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열정과 응원이 어우러지며 환호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이웃들과 함께 웃고 응원하며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는 60대 주민의 말처럼 공동체의 따뜻함도 곳곳에서 느껴졌다. 읍·면 부스에서는 모처럼 일손을 내려놓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즐기는 모습이 보였고, 먹거리존과 홍보·체험관 등에도 군민들이 몰리며 축제의 열기가 운동장 곳곳으로 퍼졌다. 경기 종료 후에는 김연자, 박현빈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져 초가을 오후의 흥겨움을 더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열띤 경기와 뜨거운 응원을 통해 행복한 군위의 모습을 보여준 군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야제에는 1500여 명이 모여 군위 출신 가수 공연과 어린이 패션쇼, 판소리, 뮤지컬과 팝페라를 즐겼으며,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체육대회는 세대 간 교류와 읍면 간 화합, 경쟁과 즐거움이 어우러진 뜻깊은 축제로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행복한 군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0-02

김천시, 대표 캐릭터 ‘오삼이네’ 굿즈 김천휴게소서 판매 개시

김천시는 대표 SNS 캐릭터 ‘오삼이’와 가족 캐릭터 ‘오삼이네’의 공식 굿즈를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상행선)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웹툰 등으로 팬덤을 확산시켜 온 ‘오삼이네’ 굿즈의 일반 소비자 판매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캐릭터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자연스럽게 김천시 캐릭터를 홍보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김천시는 이번 굿즈 판매를 위해 김천휴게소와 협력하여 캐릭터 굿즈 판매대와 ‘오삼이네와 꼬달이 포토존’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관외 방문객들에게 오삼이와 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굿즈의 지속적인 유통 경로를 확보하게 되었다. 판매 품목은 오삼이 가족 마그넷, 양말, 인형 키링, 차량 방향제 등 총 12종이며, 향후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굿즈는 추석 명절과 10월 김밥축제에 대비하여 9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휴게소 실내 푸드코트 앞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2020년 SNS 홍보를 위해 개발된 ‘오삼이’는 올해 아내 오순이, 자녀 오둥이·오송이·오복이 등 가족 캐릭터 ‘오삼이네’가 추가로 제작되어 저출산 시대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시는 그동안 조회수 110만 회를 기록한 웹툰 ‘워킹대디 오삼이’ 제작과 현장 홍보부스 운영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오삼이 팬덤을 꾸준히 확산시켜 왔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촉발된 캐릭터 굿즈 열풍에 힘입어 판매 창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김영택 김천시 문화홍보실장은 “오삼이 굿즈를 일반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대를 설치해 캐릭터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김천휴게소 외에도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하고, 오삼이 가족이 출연하는 웹툰 제작 등 캐릭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02

문경시 신성장동력 TF팀, 전략사업 현장 견학

문경시가 미래 10년을 이끌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 신성장동력 TF팀은 지난달 30일, 직원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돌리네습지,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 에코월드 등 주요 전략 사업 현장을 견학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첫 방문지인 돌리네습지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은 카르스트 지형 습지로, 지난 2024년 2월 람사르 습지로 공식 등록됐다. 이어 2025년 7월에는 짐바브웨에서 국제 인증서를 직접 수여받으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이곳의 생태적 보존뿐 아니라 친환경 관광과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병행해 지역의 대표적 국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방문지인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테마파크는 지역 청년 외식 창업 플랫폼이자 관광객 체류형 먹거리 공간으로 조성됐다. 옛 장터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메뉴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개장 행사에는 무려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려 문경의 새로운 먹거리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으로 TF팀은 에코월드를 찾았다. 에코월드는 석탄박물관, 가은 오픈세트장, VR 서바이벌 체험존, 에어바운스 키즈존 등이 함께 어우러진 충청 이남 최대 규모의 복합테마파크다. 생태, 교육, 체험, 놀이가 융합된 공간으로 최근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급증하며 최적의 체험학습지로 주목받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현장 견학은 문경의 고유 자원을 국제적 생태자원 및 관광자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현재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27개 전략 사업을 집중 관리 중이며, 신성장동력 TF팀을 중심으로 월 2회 보고회를 개최해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경쟁력 강화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TF 과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2

‘트럼프 2.0 시대’ 한·미협력방안 모색한다

10월 31일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과 조지아주 사태 등 한미관계과 연관된 여러 이슈들을 짚어보는 특별대담이 열린다. 트라이포럼(대표 박대성)은 ‘한·미관계 긴급 진단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특별 대담을 다가오는 16일(목)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한·미·일 안보·경제 분야 전문가 모임인 트라이포럼은 3국 간의 미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3국 교차 정례 포럼 주최 △(각 국 입장에서 본) 3국 협력 방안 보고서 발간 △민주주의 장려 위한 정보교류회 주관 △기업가 정신 장려 캠페인 △지식 공유형 비영리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중인 민간단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미 대선 특집 웨비나, ‘트럼프 2.0 시대의 한미 관계: 무엇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이후 마련된 또 다른 한미관계 특집 행사이다. 특별대담에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대담에는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가 직접 사회를 맡는다. 특별대담은 ‘한국이 놓쳐서는 안될 트럼프의 어젠다’를 주제로 한미 관세 협상 문제, 한미관계를 둘러싼 외교문제, 각국의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질의응답이 오갈 예정이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과 이해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정부 중심의 외교와 함께 민간외교(Civilian Diplomacy)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트라이포럼이 글로벌 지식 공유형 네트워크를 통해 그 역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트라이포럼 공식 홈페이지 내의 참가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트라이포럼은 지난 해 미국(워싱턴)과 한국(서울) 행사에 이어 내년 초에 일본(도쿄)에서 3국 안보·경제 관련 인사와 전문가들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0-02

점촌전통시장, 추석맞이 행복 장보기 ‘풍성한 한마당’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문경시 점촌전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점촌전통시장상인회는 문경시와 함께 1일부터 5일까지 ‘점촌전통시장 추석맞이 행복 장보기 행사’와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행사의 핵심인 ‘행복 장보기’는 △2일 친환경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습기 만들기 체험 △3일 명절의 흥겨움을 더하는 떡메치기 체험 △4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공연이다. 또한 참여 점포에서 3만5000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시장 이용 쿠폰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마련돼 있어 ‘장보기+행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일부터 5일까지는 ‘농‧축‧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된다. 국내산 농‧축‧수산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면 △3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확실히 덜어주는 혜택이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물가상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시민분들이 이번 전통시장 행사를 적극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풍성한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인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에 밀려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처럼 가족 단위 체험과 환급행사가 결합되면 고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난다”며 “시장 상권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2

9월 소비자물가 대구 1.9%·경북2.2%↑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이어간 반면 경북은 한 달 만에 2%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대구 · 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6와 117.77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9%, 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월보다 1.6%보다 0.3%p 상승했으나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고, 경북은 전월 1.5%보다 0.7%p 상승해 1개월 만에 2%대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2.8% 하락했다. 지출품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8%), 음식·숙박(2.8%), 기타 상품·서비스(5.3%), 가정용품·가사 서비스(3.2%), 교통(1.4%), 교육(1.5%), 의류·신발(1.7%), 오락·문화(1.0%), 보건(0.6%), 주류·담배(0.5%), 통신(0.1%)은 상승, 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변동이 없었다. 품목별로는 쌀이 19.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9%), 가전제품수리비(6.8%), 경유(5.1%)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유치원 납입금(-56.8%)과 무(-47.6%), 배추(-33.4%)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77으로 작년 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대비 2.7%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4.4%), 음식·숙박(3.2%), 기타상품·서비스(5.1%), 가정용품·가사서비스(3.3%), 교육(2.2%), 교통(1.5%) 등이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0.1%)는 하락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02

경산시, 자율주행 이동 수단으로 지역 발전 기대

경산시가 자율주행 이동 수단으로 지역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다. 1일 시는 힐튼호텔 경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로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함께 하는 ‘자율주행 산업 육성 및 지역관광 연계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경산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셔틀 운행 계획 수립 △전문 지식·인력·솔루션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발굴 △지역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 기획 등을 협력해 관광과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동반 성장,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 제고 등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 경산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55대의 자율주행차 운영과 72만㎞의 누적 최다 자율주행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 기관 가이드 하우스가 2024년 12월 발표한 ‘가이드 하우스 인사이트 2024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오르며 글로벌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APEC 정상회의에서 자율주행차 10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경산시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 중인 ‘초거대 AI 클라우드 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조성사업’에 차량 AI 보조 서비스(자율주행) 분야 협력 기업으로 참여해 지역 AI 실증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부사장은 “경산시와 지역 관광과 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자율주행 서비스를 협력하며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02

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핵심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아시아·북미·유럽을 잇는 3대 생산 벨트를 구축하며 글로벌 구동모터코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본격화한다. 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Brzeg)시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모니카 유렉 오폴레주 주지사,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은 총 941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면적 10만㎡ 규모로 조성됐다. 10월 시제품 생산을 시작해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 유럽 전기차 수요 급증··· 전략적 거점 확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내 전기차 판매는 2025년 400만 대(전체 신차의 25%)를 돌파하고, 2030년에는 5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유럽 현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구동모터코아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폴란드 공장을 통해 연간 12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 유럽 내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국(포항·천안) 250만 대, 멕시코 350만 대, 인도 30만 대 등과 더불어 2030년까지 연 750만 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 현지 고객사 인근에서 직접 생산·공급하는 ‘로컬 투 로컬(Local to Local)’ 전략을 실현해 공급 안정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모두 높인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그룹 기술력 집약··· 고효율·저소음 구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에는 포스코그룹의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과 자체 개발한 ‘엠프리(EMFree)’ 기술이 적용된다. 미량의 접착제를 도포해 적층하는 엠프리 기술은 기존 돌기 결합형 ‘엠보(EMBO)’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진동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정숙성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3년까지 약 35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아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폴란드 공장은 현대기아차의 유럽 생산 전기차 168만 대 공급을 시작으로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로 공급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 2030년 매출 1조 5000억원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사업 매출은 2025년 4500억원에서 2030년 1조 5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계인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포스코그룹의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폴란드 내 기존 철강 가공센터와 신설된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효율 전기강판 기반 모터코아와 고급 강재를 통합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럽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02

구미중앙도서관, ‘전집도서대출 코너’ 신설 운영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어린이들의 꾸준한 독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전집도서대출 코너’를 새롭게 운영 중이다. 이번 코너에는 유아용 20종, 아동용 12종 등 모두 32종 1000여 권의 전집이 마련돼 있으며, 문학·역사·과학·예술 등 폭넓은 주제를 아우른다. 전집은 특별대출로 분류돼 기존 대출 권수와 관계없이 한 달간 빌릴 수 있다. 이는 가정에서 여유 있게 전집을 접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도서관은 이미 2023년부터 ‘아이랑 함께 떠나는, 1000권의 그림책 여행’과 초등 교과 연계 책가방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별 맞춤 독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완독자에게는 메달 수여와 대출 확대 혜택을 제공해 아이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스스로 책을 찾는 동기를 북돋아 왔다. 이번 전집도서대출 코너까지 더해지면서, 가정 내 가족 독서 문화 촉진은 물론, 어린이가 유아기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자연스럽게 독서 단계를 밟아가는 환경이 한층 강화됐다. 문의는 구미시립중앙도서관 어린이자료실(054-480-4668)에서 가능하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다양한 책을 통해 풍부한 언어 감각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최적의 독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02

제12회 금오예술제 10일 개막

구미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금오산분수광장에서 ‘제12회 금오예술제’를 개최한다. 2014년 시작된 금오예술제는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지역 문화행사로 올해는 추석 연휴 직후 주말에 열려 가족 단위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0일 오후 4시에는 동아리페스티벌 경연 무대가 막을 올린다. 이어 불쇼, 시민오케스트라 공연, 지역예술발전 공로자를 시상하는 예술대상 시상식과 초청가수 손빈아 공연이 준비돼 있다. 11일오후 3시에는 예갤러리에서 인형극 ‘겨울이야기’가 공연되며, 분수광장에서는 제25회 구미국악제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전국의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하는 제37회 구미전국가요제가 관객을 맞는다. 또 페이스페인팅, 만들기 체험 등 무료 체험 부스도 상시 운영돼 축제의 흥을 더한다. 금오예술제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고, 동아리페스티벌 경연 및 공연 일정 등 기타 문의는 (사)한국예총 구미지회(054-451-4422)로 하면 된다. 이정섭 구미예총 지회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준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예술제를 통해 지역 상권도 함께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02

ChatGPT의 ‘오픈AI’, 삼성과 포항에 AI전용 데이터센터 짓는다

인공지능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삼성그룹·SK그룹과 협력해 포항과 전남에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전날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하고, 오픈AI가 추진하는 AI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한국 정부·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과 SK는 정말 특별한 파트너고 AI 비전을 실현하는 데 너무나 중요하다”며 “실리콘밸리에는 ‘Singularity is memory(특이점은 메모리칩에 달려 있다)’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했다. AI 발전이 반도체에 달려 있다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협력 중요성을 부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한국에서 받은 중요한 파트너십의 좋은 결과를 꼭 한국에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협약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량을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또 SK는 국내 서남권(전남)에, 삼성은 동남권(포항)에 각각 오픈AI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픈AI의 결정 배경으로 한국 제조업 생태계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을 꼽았다. 김 실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는 AI 산업 생태계에서 너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조업 AI를 미래의 큰 수요로 보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두터운 제조업 생태계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AI와 두 기업 간 협약, 대통령실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환담은 월드 이벤트라고 본다”며 “글로벌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꼭 있어야 할 메모리에 관한 발표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구글 역시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AI 정책에 동감하면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이 우리의 자산이 돼 소버린 AI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