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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서울시향과 함께 미국 카네기홀 무대 장식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6)가 이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봄소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오클라호마 맥나이트센터 등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다섯 차례 미국 순회공연에 동행한다. 지휘자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는 이미 여러 차례 협연한 바 있다. 경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등 다양한 악단과 호흡을 맞추며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2022년에는 뉴욕에서 야외 콘서트를 통해 현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주로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봄소리가 서울시향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서울시향과 함께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였으며, 이는 초기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봄소리는 화려한 기교와 작품에 대한 깊은 해석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순수한 행복”이라 칭하며 꾸준히 무대에서 연주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바이올린의 투명한 선율을 극대화한 멘델스존의 작품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공연에서도 김봄소리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재학 시절부터 카네기홀과 친숙함을 쌓아왔다. 대구 출신인 김봄소리는 서울대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뮌헨 ARD 콩쿠르, 하노버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비에냐프스키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스위스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국 솔리스트로는 최초로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기념해 파리 에펠탑 마르스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축제 ‘르 콩세르 드 파리’의 메인 무대에 올라 프랑스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네덜란드 헤이그 레지던티 오케스트라의 2025/26 시즌 상주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04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정당성 가린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가 적법했는지를 판단하는 체포적부심 심사가 오늘 오후 3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날 체포적부심 심사에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발언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수사기관의 체포권 행사 범위에 대한 사회적·법적 논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수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 2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SNS를 통해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 문제가 됐다. 경찰은 이를 사전 선거운동 및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 측은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이 아니라 정당한 사유서를 제출했음에도 경찰이 허위 소환을 반복했다”며 체포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은 “도주의 우려도 없고 증거 인멸의 가능성도 없는 인물을 강제 수사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법원은 오늘 심문을 통해 체포의 적법성을 판단하며, 심문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법원이 체포가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 전 위원장은 즉시 석방된다. 한편 경찰은 체포적부심 결과와 관계없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며, 수사는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이진숙 전 위원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과잉 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04

대구 수성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포럼 개최

대구 수성구가 최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수성구형 통합돌봄 체계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6년 전면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돌봄 모델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수성구청과 수성구사회복지협의회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보건·의료·공공·민간 분야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다학제적 논의를 펼쳤다. 진혜민 대구행복진흥원 팀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건강보험공단, 민간복지기관, 지역의료, 공공행정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진 팀장은 발제에서 “통합돌봄은 행정만의 책임이 아닌 보건·복지·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제도”라고 강조하며, 수성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조직개편을 통한 컨트롤타워 구축 △지역 자원 체계적 목록화 △협력 구조 설계 △특화서비스 개발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또 법 시행 전 민·관 협력과 현장 중심 실행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책토론은 박태영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은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장연희 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은 “통합돌봄 종합판정과 공단 사업 지원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명구 대구시지재가노인돌봄센터장은 “민관 협력과 현장 중심 추진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수현 범어연합내과 대표원장은 “방문의료와 돌봄 서비스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병정 수성구청 복지정책과 노인복지팀장은 “행정조직 정비와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실행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포럼은 수성구형 통합돌봄 제도를 위한 민관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해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구민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행복 수성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초고령사회 대비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향후 수성구의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04

8월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건설 수주 희비⋯ 대형소매점 판매액 동반하락

대구와 경북의 주요 산업 지표가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가 늘어난 반면, 경북은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는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두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지만, 경북은 0.6% 하락했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전기·가스·증기업, 자동차 등의 생산은 늘었고, 섬유제품,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 등의 생산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8%), 전기·가스·증기업(54.1%), 전자·통신(20.9%) 등이 늘었고 기계장비(-9.5%), 섬유제품(-10.6%), 의료정밀광학(-12.6%) 등은 하향세를 나타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7.6% 감소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3% , 14.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늘었고,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등은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전기·가스·증기업, 의료정밀광학 등의 생산은 등이 증가했으나, 1차금속, 전자·통신, 자동차 등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6.0% 줄었으며,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17.7% 줄었다. 상품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 수주액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5% 증가했지만, 경북은 3030억 원으로 32.4%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대구는 공공부문 47.7%, 민간부문 109.6% 증가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62.1%, 토목부문 295.8% 각각 늘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10.4%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45.1%가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65.2%, 토목부문 11.7% 각각 줄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04

대구·경북 주택 준공 1년 새 40% 이상 급감⋯건설 경기 위축 심화

부동산 시장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대구와 경북 주택 공급 및 건설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8월 주택 준공은 1316호로 전년 동월(2223호) 대비 40.8%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준공도 1만 3909호로 전년 동기(2만 735호) 대비 32.9% 줄었다. 경북은 8월 준공 852호로 전년 동월(1662호) 대비 48.7% 급감했으며, 1~8월 누적 준공도 8129호로 전년 동기(1만 7243호) 대비 52.9% 감소했다. 인허가·착공·분양 등 주택 건설 전반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구의 8월 인허가는 711호로 전년 동월(936호) 대비 24.0% 감소했고, 경북은 1608호로 전년 동월(988호) 대비 62.8% 증가했으나, 1~8월 누적 인허가는 28.0% 감소했다. 착공은 대구(-56호)와 경북(283호)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분양은 두 지역 모두 8월 실적이 없었다. 미분양 및 거래량도 줄었다. 8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은 8762호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경북은 6124호로 2.7%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는 대구 2010건(전월 대비 18.5% 감소), 경북 2361건(12.6% 감소)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건설실적 통계 공표 방식을 ‘잠정치-확정치’ 체계로 개편한다고 이날 밝혔다. 매월 말 전월 실적의 잠정치를 공표한 후, 이듬해 9월에 확정치를 공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행정정보의 지속적 변동 사항을 반영해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담당자의 사후 입력, 세대수 증감 등으로 인해 통계 변동이 발생하는 구조를 고려해, 민간 전문가 자문과 통계청 승인을 거쳐 공표 방식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8월 통계는 잠정치로 공표되며, 2025년 확정치는 내년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과거 통계(2014~2024년)도 개선된 기준에 따라 소폭 조정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04

외국인 계절근로자 최근 3년 간 2천 명 가까이 무단 이탈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7월) 우리나라 농어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간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무단 이탈한 인원이 총 19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무단 이탈자는 2023년 925명, 2024년 911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7월까지 108명이 이탈했다. 정부는 파종과 수확 등 농어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E-8 비자를 통해 최대 8개월간 농어가에서 일할 수 있다. 이렇게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2023년 4만647명 △2024년 6만7778명 △2025년 7월 기준 9만57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6명), 베트남(579명), 캄보디아(215명), 라오스(170명), 인도네시아(74명), 몽골(39명), 태국(29명), 키르기즈스탄(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이탈자는 전남이 9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전북 279명, 경북 211명, 충남 144명, 경남 111명, 충북 107명, 강원 75명, 경기 75명, 제주 16명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단 이탈은 대부분 농가 배정 직후나 출국 예정 시점에 발생한다”며 “추적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국은 무단 이탈 신고 접수 시 지자체가 해당 외국인에게 ‘무단 이탈 신고접수 사실 및 출석 요구’를 SMS로 통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탈자 단속이 미흡한 실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정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관리·감독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계절근로자를 확대하는 데에만 매진할 것이 아니라, 농·어가에서 성실히 일하고 본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입국부터 출국까지 철저한 추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04

추석 연휴 첫날 울릉도 찾은 관광객 3297명…여객선 만석 행렬, 섬 전역 ‘북적’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울릉도는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붐볐다.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울릉도를 찾은 인원은 총 3297명으로 집계됐다. 귀성객은 약 500명에 그쳤지만, 관광객이 2700여 명에 달해 섬 전역이 활기를 띠었다. 이날 여객선별 승객 수는 포항항 출발 썬라이즈호 432명, 울릉크루즈 1165명, 묵호항 씨스타1호 857명, 씨스타5호 843명으로, 모든 노선이 정원에 가까웠다. 특히 강원도 노선은 승객 수요가 폭발해 하루 2항차가 운항됐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울릉도를 찾은 한 관광객은 “예약이 두 달 전 이미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며 “비계 삼겹살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로 와보니 상인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어 불편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독도까지 가보고 싶어 이번 추석을 택했다”며 “섬 특유의 자연 풍광이 주는 힐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울릉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아쉬움도 공존했다. 도동항 인근 상인 A 씨는 “예년 같으면 추석엔 고향 찾는 귀성객이 많았는데 올해는 관광객 비중이 훨씬 크다”며 “그래도 손님이 많아 가게에 활기가 돌고, 울릉도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객선 대부분이 정원에 가까운 승객을 실어 나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사례로 확산된 바가지요금, 불친절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현장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정관광지 울릉도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도동항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들은 연휴 첫날부터 만실·만석 행렬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저동 해안산책로와 봉래폭포, 성인봉 등 주요 관광지를 찾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저동항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거리가 활기를 띠니 명절 분위기가 난다”며 “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귀성객보다 관광객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섬 관광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울릉도의 관광 인프라 개선과 주민 이동권 보장을 병행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04

울릉도 동절기 여객선 운임 ‘파격 할인’…군장병 가족 뱃삯 7000원에 울릉도 간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군 장병 가족들에게 여객선 운임이 대폭 할인되는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경상북도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남진복 의원(울릉·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관광 비수기인 12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울릉도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은 여객선 운임의 70% 이내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 관광업 종사자는 “겨울 울릉도는 설경과 해풍 건조 오징어, 따끈한 산채 요리 등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이번 할인 혜택이 관광수요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울릉도에 복무하는 군 장병의 배우자와 직계혈족, 형제자매가 면회를 오는 경우 주민과 동일하게 편도 7000원의 뱃삯으로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울릉군에 주둔하는 군 관계자는 “열악한 도서 근무 여건 속에서도 가족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라 큰 힘이 된다”며 “장병 사기 진작과 독도 수호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진복 의원은 “이번 개정은 군 장병의 사기를 높여 국가안보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침체된 울릉도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여객선사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항하도록 해 울릉주민의 해상교통권을 확고히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광역시는 서해5도를 방문하는 시민에게는 버스요금 수준인 1500원, 타 시도민에게는 70% 할인된 운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지는 수차례에 걸쳐 울릉도 또한 이 같은 파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지난 23일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울릉도의 한 주민은 “뱃삯이 비싸 가족이나 친척들이 오기 어려웠는데, 이제 겨울철에는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군 장병 가족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04

울릉군의회, 추석 앞두고 유관기관·사회복지시설 방문…“울릉도 주민 안전·복지 위해 현장과 함께 하겠다”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울릉도 지역 내 유관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4일 밝혔다. 군 의회에 따르면 이상식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전날 울릉경찰서, 울릉경비대,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 해군 118조기경보전대, 공군 제8355부대,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1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의원들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경청했다. 특히 근무 여건 개선, 복지 향상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되며 유관기관과 의회의 협력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이상식 의장은 “추석 명절에도 군민 안전을 위해 땀 흘리는 경찰·소방·군 관계자들,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헌신하는 종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울릉군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군민의 안전과 복지 향상,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 발의를 통해 ‘울릉군 여객선 등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 울릉군에 주둔 중인 군 장병과 면회객에게까지 여객선 운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지역민과 주둔 군인, 방문객 모두의 교통 편익을 보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04

대구시, 추석 연휴에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대구시가 추석 연휴 기간(3일~9일) 맞벌이 가정 등 자녀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공휴일 가산 요금(50%) 없이 평일 요금(시간당 1만 2180원)이 적용되며, 돌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종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 요금이 차등 지원되며, 소득 기준은 월 중위소득 200% 이하(3인 가구 1005만 1000 원, 4인 가구 1219만 6000 원)로 설정됐다. 서비스 신청은 아이돌봄서비스 누리집(idolbom.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며,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bokjiro.go.kr)에서 사전 자격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가족센터에 미리 문의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누리집에 가입 후 서비스를 이용한 뒤 사후 소득 판정을 통해 요금을 정산할 수도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추석 연휴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일 요금제를 유지하며, 부모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비스 문의는 △ 중구: 053-431-1238 △동구: 053-961-2292 △서구: 053-355-8043 △남구: 053-475-2326 △북구: 053-327-2298 △수성구: 053-795-4200 △달서구: 053-639-1513 △달성군: 053-636-5665 △군위군: 054-383-2511으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3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경북도 방문

이철우 지사가 3일 경북도를 방문한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 내외와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를 방문한 크룩스 대사를 환영하면서 “크룩스 대사가 안동 명예시민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안동시민은 곧 경북도민이다. 안동의 사위이자 경북의 사위로서 대사님의 방문을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6.25 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우방국으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양국 간 굳건한 우정의 기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은 한국과 영국, 특히 경북의 우정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순간이었다”며 “올해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찰스 3세 국왕께서 보내주신 위로 메시지는 도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양국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 도약의 전환점, 한일 월드컵이 선진국 진입의 이정표였다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초일류 국가로 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영국이 회원국은 아니지만 글로벌 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안동, 나아가 경북의 사위로서 앞으로도 양측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산업·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크룩스 대사는 1994년 주한영국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주북한 대사, 주한 대사를 역임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 당시 총괄 기획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했다. 특히 그의 부인 김영기 여사가 안동 출신으로 경북과의 특별한 연고를 이어오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산업·문화·교육은 물론 기후변화·에너지 등 미래 의제에 대한 협력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03

이철우 지사 추석연휴 비상근무 상황실 대응태세 점검

이철우 지사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경북도 종합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연휴 기간 비상근무에 임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경북도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행정 공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총 11개 반, 5759명 규모의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도청 소속 119명, 시·군 184명, 소방 인력 5546명이 투입돼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종합상황실을 찾아 재해재난관리반, 응급의료대책반, 도로관리반, 환경관리반 등 각 반의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각종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응급의료, 교통, 생활폐기물 처리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19종합상황실에서는 도내 전 소방관서의 특별경계근무 상황과 긴급구조 대응체계를 점검하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와 대응 태세 확립이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산불 피해 복구 1호 입택 세대와 독도경비대와 영상통화를 통해 따뜻한 안부를 전했다. 초대형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후 임시 조립주택에서 지내다 새 집으로 이사한 이재민에게는 “첫 명절을 새 보금자리에서 맞이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독도경비대와의 통화에서는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며 “민족의 자긍심인 독도를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점검을 마친 이 지사는 도민들을 향해 “경북도는 추석 연휴 동안 도민의 안전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03

불법 건축물 대형마트에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허가 왠말

영주시로부터 불법 건축물 관련 행정조치(본지 6월11일, 6월 12일, 6월24일, 7월 16일자 보도)를 받은 대형마트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마트는 올해 5월 영주시 가흥동에 개점한 A마트. A마트는 영주시로부터 지난 6월 5일 사전 통보에 이어 7월 7일 불법 건축물에 대한 1차 시정 통보, 9월 10일 2차 시정 통보를 받은 상태다. 지역에서 유통업에 종사하는 K씨는 “불법 건축과 관련해 행정 조치까지 받은 업체에게 시가 가맹점 허가를 내어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지역내 형평성 있는 상권 유지를 위한 시의 공정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수년전 매출액과 상관없이 매장 규모만을 기준으로 지역내 3개 대형마트에 지역 상품권 가맹점을 허가에서 제외한 사실이 있다”며 "그러한 시가 A마트에만 지역상품권 가맹점 허가를 한 것은 시의 행정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김정현(40·직장인)씨는 “문제가 되고 있는 유통업 관련 뿐만아니라 모든 부분에 있어 불법에 대한 행정 조치는 단호해야 한다”며 "시가 추진하는 인허가는 부서별 기준이 아닌 탈불법에 대한 명확한 영주시의 제도적 대처 방안이 마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마트는 올해 개장함에 따라 소득액에 대한 근거 자료가 없어 가맹점 허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소득 및 실적에 따라 내년도 인허가를 재검토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A마트는 식자재마트(969㎡), 의류점(494㎡), 일용품 판매점(312.48㎡), 일용품 판매점(312.48㎡) 등 4개동을 각각 신축해 영업에 들어갔으나, 최근 4개동 사이를 잇는 지붕 공사를 진행해 사실상 한 건축물로 이어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창고시설 1동, 비가림시설 1동, 조경시설에 대한 위반사항 적발로 행정조치를 받았다. 글·사진/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03

대구시, 산업부 ‘AI 팩토리 선도사업’ 최종 선정⋯106억 원 투입

대구시가 지난 1일 산업통상부 주관의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총 106억 원(국비 60억, 시비 18억, 민간 28억)을 투입해 AI 기반 제조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선정된 과제 중 ‘AI 가속기 초고다층 PCB 자율제조 기술개발사업’은 대구 지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이수페타시스가 주관하며,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AI 전문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관·연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초고다층 PCB(30층 이상 다층 회로기판)는 AI 가속기·서버 등 고성능 반도체 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성을 20%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AI·반도체 산업의 기술 주도권 강화와 함께, 2032년까지 연 3.3%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초고다층 PCB 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한다. 대구시는 AI 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유망 제조기업 참여 확대 △제조AI 전문인력 양성 △5대 신산업(미래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과의 융합 등을 추진해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기업이 AI 전환을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 AI 기술 개발 사업에 이어 올해 반도체 기반 PCB 분야까지 연속 선정되며, AI 전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I 접목은 미래 생존 전략”이라며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협약식에서 산업통산부와 선정 기업들은 사업 성공적 추진과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시는 이번 선정이 ‘AX 예타 면제사업’ 및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와 연계해 제조업 AI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전략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3

추석 연휴 첫날 전국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5시간 50분 소요

추석 황금연휴 첫날인 3일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국가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부산 구간 소요시간은 5시간 53분이었으며,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노선에서 차량 이동이 크게 지연됐다. 오후 2시 현재 서울→대전 2시간 56분, 서울→대구 4시간 28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목포 4시간 4분, 서울→양양 2시간 19분 등 주요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3시 기준 예상 소요시간을 서울→부산 5시간 30분, 서울→강릉 3시간, 서울→광주 4시간 20분으로 발표했다. 정체는 사고 발생으로 더욱 악화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북천안~문덕 구간에서 소형화물차 사고가 발생해 4차로가 막혔으며, 칠곡물류 인근에서는 승용차 사고로 인해 대평교 부근이 통제됐다. 논산천안선 남논산 톨게이트 마전교 부근에서는 갓길 화물차 사고 처리 중으로 차량들이 시속 28㎞로 서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 524만 대 중 수도권에서만 44만 대가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체는 오후 7시께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휴 기간 중 교통량 집중으로 인한 추가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과 여유 있는 출발을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3

정부 전산망 복구율 18% 그쳐⋯연휴 기간 총력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가 8일째 지속되고 있으나, 복구 작업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647개 시스템 중 115개만 복구돼 복구율은 17.8%에 머물렀다. 이는 전날과 동일한 수치로, 복구 속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연휴 기간을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국정자원에 800여 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을 투입했으며, 삼성 SDS, LG CN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민간·국책기관 전문가까지 참여시켜 복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비비 확보 절차를 시작하고, ‘선집행 후정산’ 원칙을 적용해 신규 장비 구입 및 인력 투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스템 간 연계 문제로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화재 피해가 적은 2~4층 전산실 시스템은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전소된 5층 전산실과 연계된 시스템이 많아 전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시스템을 우선 선별해 대체서비스 제공 및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범정부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별 대체서비스와 민원 응대 체계를 가동하고, 민간포털을 통해 국민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자원 대전센터의 전반적인 복구와 대구 센터 이전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3

수성대, DGIST-ETH 마이크로로봇연구센터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수성대학교가 지난 2일 DGIST-ETH 마이크로로봇연구센터와 대구RISE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성대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마이크로로봇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 실증 플랫폼 구축, 기술·창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마이크로로봇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응용산업 실증 플랫폼 운영 △기술 지원 및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대구RISE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을 정립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수성대는 DGIST-ETH 마이크로로봇연구센터의 첨단 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 과정을 혁신하고, 연구센터는 대학의 교육 역량을 활용해 기술 실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선순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경무 센터장도 “교육 역량과 기술 시너지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RISE사업은 지역 대학의 혁신 역량을 강화해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수성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크로로봇 분야의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3

한국도로교통공단 TBN대구교통방송, 추석 연휴 특별 교통안전 방송 실시

한국도로교통공단 TBN대구교통방송이 추석 연휴 기간인 3일부터 12일 자정까지 10일간 ‘추석 교통안전 특별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최장 10일의 연휴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로 청취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특별방송은 ‘즐거운 추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안전 운전 정보 △음악 △퀴즈 △라이브 공연 △명절 분위기 전달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며진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3부에서는 대구과학대 송완영 교수가 추석 연휴 안전 운전 팁을 전달한다. 주말에는 DJ 길형식 씨가 청취자들이 좋아하는 가요차트 1위곡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연극배우 박세기의 퀴즈와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되는 5부에서는 대구·경북 출신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3일 트로트 가수 최지예를 시작으로 지창민, 전승희, 김명선, 이민혁, 채의진, 황태자 등이 근황과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7부에서는 정윤화 리포터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 행사, 아이들의 명절 동화 낭독, ‘키워드 팝송’ 등을 통해 명절 분위기를 전한다. 또 대구·경북 전역에 통신원과 리포터를 배치해 명절 분위기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칠곡 휴게소에서 현장 리포트를 진행하며,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시내도로, 국도 5호선,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에도 통신원을 배치해 교통 흐름을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즉시 재난방송으로 전환해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TBN대구교통방송은 대구 FM 103.9MHz, 김천 FM 95.9MHz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tbn’ 앱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이번 특별방송은 연휴 기간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청취자들의 지루함을 달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3

칠곡군 ‘미군부대 후문 특화거리’ 준공

칠곡군은 최근 ‘미군부대 후문 특화거리 준공식’을 열고 마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욱 군수와 이상승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미군부대 관계자 등 2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내빈 소개, 개회선언,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컷팅식, 마을 홍보와 시식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에서는 석전2리 이장이 특화거리 조성, 마을안길 정비공사, 공중화장실 개선 등 주요 사업 성과를 설명하며 “군수님과 군의회의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만든 성과”라며 “주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이 자리가 마련되었고, 앞으로도 석전2리를 비롯한 모든 마을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는 석전2리 지도자들이 참석자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마을의 자랑과 미래 비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석전2리의 지역 맛집들이 협찬한 시식회에서는 한미식당, 나자르 레스토랑, 파파도넛, 리틀엘리판트, 킴스레촌 바베큐하우스 등이 제공한 음식을 즐기며 마을의 매력을 체험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03

군위군, 첫 소방서 신설 확정⋯군민 안전 강화 전환점

대구 군위군에 첫 소방서가 들어선다. 군위군은 지난달 소방청 심의를 거쳐 군위소방서 신설 승인이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소방서는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군위읍 무성리에 부지 7000㎡, 연면적 6500㎡,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2027년 설계 공모,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군위군 소방업무는 대구강북소방서가 맡아 출동까지 30분 이상 소요되며, 군위출장소와 군위·의흥 119안전센터만으로는 대형 화재나 산불 등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다. 군위소방서 신설 결정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서는 크게 반기며 소방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농촌·산림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 체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산업단지 조성 등 증가할 안전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60대 한 주민은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며 “재난으로부터 더 안전한 군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수는 “군위소방서 설치는 군민의 오랜 염원이자 지역 안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안전제일 군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0-03

칠곡군, 추석 명절 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장보기 행사

칠곡군이 지난 2일 왜관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재욱 군수와 군 공무원, 여성단체협의회, 농협군지부, 칠곡군 산림조합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김 군수와 이상승 의장 등 관계자들은 장보기 행사에 앞서 군청 마당에 열린 농·특산물 직판행사에서 판매농주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사랑상품권 포인트 상향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과 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와 함께 ‘농심천심’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민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용택 군지부장은 “농심천심 캠페인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칠곡교육지원청 직원 50여 명도 지난 1일,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청렴 캠페인을 펼쳤다. 구서영 교육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03

해경 현장 인력 725명 부족···본청은 정원 초과

해양 사고와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돼야 할 해경 파출소와 함정 인력이 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반면,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본청과 지방 해양경찰서에는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공백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해경 인력 운용은 여전히 균형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3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파출소와 함정 근무 인력은 정원보다 무려 725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파출소에는 정원 대비 9.1% 부족한 2422명이 근무 중이다. 이는 필요한 인원보다 243명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함정의 경우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정원보다 11.1% 부족한 3841명이 배치돼 실제로는 482명이 빠져 있다. 반대로 해경청 본청과 각 지방 해양경찰서의 인력은 정원을 초과했다. 본청은 4명(0.7%) 많고 지방서는 무려 152명(5.5%)이 초과 배치돼 있었다. 현장 인력 공백이 해소되지 않는 사이 사무 중심 부서 인력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해경 업무 특성상 상시 근무와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필요한 ‘현업’ 인력이 핵심임에도 정원 충원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경청 훈령에는 ‘지방해경청은 파출소와 출장소의 관할 구역과 치안 수요 등을 고려해 다른 부서보다 우선적으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인력 운용은 이와 거리가 멀다. 감사원은 이미 2022년 정기 감사에서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2021년에도 해경은 본청에 정원보다 8.6%(48명) 많은 인원을 두면서 파출소·함정에는 12.7%(836명) 부족하게 배치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당시 감사원은 “해경은 매년 현장 조직 위주로 정원을 늘린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증원 인력 상당 부분을 다른 부서에 배치해 당초 증원 효과가 기대만큼 달성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해 이재석 경사가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사고 역시 현장 인력 부족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며 “해경의 현장 공백은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년 가까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해경청은 이제라도 현장 중심의 인력 확충과 배치 원칙 준수에 나서야 한다”며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0-03

국립경국대 ‘2025 MEDITEK Innovation Awards’ 2년 연속 Excellent 수상

국립경국대학교가 ‘2025 MEDITEK Innovation Award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Excellent’ 등급을 수상하며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 혁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일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조희근 교수(기계교육전공)의 ‘병원용 초음파 오존수 복합 의료도구 살균 시스템(장치)’과 김종영 교수(기계공학전공)의 ‘생체적합성이 우수한 환자 맞춤형 3D 인공지지체’ 개발 성과에 따른 것으로, 두 기술 모두 국내외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 교수의 살균 시스템은 고농도 오존수를 활용해 치과용 치료도구를 효율적으로 살균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해 진료실 내에 설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교수의 3D 인공지지체 기술은 인체에 안전한 소재를 기반으로 정밀하고 복잡한 다공성 구조를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재건 및 보형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성과는 국립경국대 LINC3.0사업단과 산학협력단, 글로컬대학추진단의 전략적 지원과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기술성숙도 고도화 및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현장으로의 기술 이전이 가능하도록 뒷받침됐다. 임우택 산학협력단장은 “우리 대학 연구진의 오랜 연구성과와 산학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혁신 기술로 평가받은 만큼,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재환 글로컬대학추진단장도 “교수님들의 연구 결과가 산업체로 이전되는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