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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K-전통주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 일반부 전원 수상

대구한의대학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메디푸드HMR산업학과 성인학습자들이 지난 11일 대구 동성로 축제 기간에 열린 ‘K-전통주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부문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부 부문에서는 △1위(대구서구 국회의원상) 방수경씨 △2위(대구서구 국회의원상) 조율이씨 △3위(대구서구 국회의원상) 권숙경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유경, 이명희, 김인숙, 김미자, 성혜경씨는 각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통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칵테일 경연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통주와 칵테일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대중 속으로 다가간 전통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모두 메디푸드HMR산업학과의 음료동아리 ‘메디푸드 음료연구회’(회장 한인호) 소속 회원들이다. 이희수 메디푸드HMR산업학과장은 “열정과 끼를 아낌없이 발휘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학과 전체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는 식품외식 산업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메디푸드 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 개발, 외식산업 창업 및 경영, 미래 식품산업 융합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5

한수원, 수도권 협력 기업들과 경영 소통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도권 협력 기업들과 경영진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경영 소통을 강화했다. 한수원은 지난 14일 경기 중소벤처기업연합회와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수원 우문현답 현장 클리닉센터’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경기도 최대 중소·벤처기업 회원사를 보유한 대표 경제단체인 경중연과 협력해 수도권 협력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술력 강화, 애로 해소, 판로 확대 등을 위한 현장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수도권 소재 기업 역량 진단부터 애로사항 및 수요 분석을 통한 해법 마련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소통과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사는 △수도권 소재 한수원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 및 협력 △협력기업의 애로사항 발굴 및 해결 지원 △양 기관의 고유 목적사업 확대 및 공동사업 추진 △인적 교류 및 학술·산업 동향 정보 교류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 △원전 중소기업 대상 구매상담회 개최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경중연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지역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협력 기업들과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소통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5

안동시 2차 추경 예산 2조원 시대 열어

안동시가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75억 원 규모로 편성해 15일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기존보다 3050억 원 늘어난 1조9110억 원, 상·하수도 등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325억 원이 증가해 1753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산 규모는 2조863억 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안동시가 예산 1조 원을 처음 넘어섰던 2017년 제1회 추경 이후 8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비록 초대형 산불 발생에 따른 정부예산 지원과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이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2조 원 시대’를 연 것은 시 재정 운영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단연 산불 피해 복구다. 일반회계 증액분 3050억 원 가운데 약 67%에 해당하는 2050억 원이 산불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됐다. 안동시는 이번 예산 마련을 위해 보통교부세와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을 비롯한 모든 가용 재원을 총동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8일 행정안전부에서 교부된 사유 시설 피해 생활 안정 지원금을 비롯한 산불 피해 기업·소상공인 영업시설 철거비 국비 1204억 원과 시비 245억 원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또한, 피해 농가의 적기 영농을 위한 농기계 지원 170억 원,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재난폐기물 처리비 100억 원 등도 반영됐다. 대규모 재해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여행이 기부다’ 캠페인과 연계한 지역 회생 콘서트에 3억 원, 관광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에 1억 원이 편성돼 시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여기에 안동사랑상품권 할인액 보전금 33억 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및 이차보전금 8억 원 등 지역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예산을 배분 △구)안동역사 토지 및 지장물 보상비 54억 원 △수상대로 도로확장 25억 원 △송현사단~안기동 간 도로개설 11억 원 등 계속사업 예산에다 △버스정보시스템 확장 23억 원 △어르신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손실보전 14억 원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7억 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예산도 담았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추경은 산불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 과감히 재정을 편성했다”며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지역 경제 재건의 발판으로 삼아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5

'울릉도에서도 음주운전은 안됩니다'…울릉군과 울릉경찰, 첫 합동단속 실시

울릉도에는 요즘 관광시즌을 맞아 하루 100대 이상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차량을 여객선에 싣고 입도하기 때문이다. 젊은층들의 관광 트랜드 변화로 향후 차량 입도는 크게 늘어 날수도 있다. 다만, 외부 유입 차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우선은 울릉도 시가지 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고, 다음으로는 음주운전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들이 울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크게 세갈래다. 육지에서 가지고 들어 온 차량, 지역에서 빌린 렌터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등이다. 이중 자차 또는 렌터카 경우 놀러 온 기분에다 대리운전도 수월지 않은 환경 등의 영향으로 술을 마시고도 알게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잦다. 음주운전은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민들도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민원을 접수한 울릉경찰서가 울릉군과 공동으로 음주운전 및 체납차량 합동 단속에 나섰다. 양 기관이 합동단속에 나선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울릉군이 참가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체납차량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울릉경찰서와 울릉군은 14일 밤 울릉도 육로 관문인 울릉읍 도동 2리 삼거리 섬 일주도로를 막고 합동 단속을 했다. 다행히 이날 합동단속은 별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체납차량 단속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방세 체납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휴대용 영치단말기를 이용, 순회하며 체납차량을 단속하는 것이다. 군은 이번 단속에 앞서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5월초 자동차세 체납자에게 영치예고문, 독촉고지서를 발송, 자진납부를 독려했다. 군은 단속대상인 자동차세 1회 체납 차량은 영치예고문을 발부하고 2회 이상 및 30만 원 이상 체납차량은 번호판 영치 대상이라고 밝혔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운행이 금지되며, 체납된 자동차세를 완납한 후에만 번호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군은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유예와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탄력적인 징수활동을 통해 경제회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과의 합동단속은 다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연히 음주운전은 처벌해야 하지만 지나친 단속은 자칫 관광 경기를 흐리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이다. 울릉읍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사전에 음주운전 예방 홍보와 계고 등을 통해 운전을 해야하는 관광객들이 술을 경계하거나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시책을 펼쳐야지 단속 위주로 가면 그 과정에서 울릉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들 수도 있고 식당 등은 바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군과 경찰은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5

‘판 두께’만 바꿨을 뿐인데... 소리부터 초음파까지 모아 전기 만든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노준석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리부터 초음파까지 초광대역 파동을 한 지점에 모으고 이를 전기로 바꾸는 메타표면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의 말소리, 발자국, 기계 진동까지 버려지는 파동 에너지를 모아서 다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하지만 메타표면은 파동 흐름을 조절해 진동을 원하는 지점에 집중시킬 수 있지만 특정 주파수의 파동만 모을 수 있고, 정밀한 제작 기술이 필요해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광학 분야에서만 사용되던 ‘분산 공학’ 개념을 탄성 메타표면에 적용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10kHz)부터 초음파(100kHz)까지 폭넓은 주파수 파동을 한 지점에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 ‘키르히호프–러브 판 이론(Kirchhoff–Love plate theory)’을 기반으로 판 두께를 섬세하게 조절해 여러 주파수 파동이 특정 위치에 모이도록 설계하고, 메타표면에 압전 소자(압력을 받으면 전기를 만드는 장치)를 부착해 파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이 기술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다양한 진동 에너지(사람의 움직임과 자동차 진동, 기계 소음 등)를 전기로 바꾸는 자가발전 장치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준석 교수는 “단순히 구조 설계만으로도 다양한 주파수의 파동을 정확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이 기술이 에너지 수확, 의료기기, 구조 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PNAS(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5-14

대구 FC, 코리아컵 8강 진출

대구 FC가 FC안양을 누르고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대구FC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경기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대구는 정재상, 박대훈, 전용준이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김정현, 이찬동, 한종무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김현준, 박진영, 이림이 수비 라인을, 박만호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한태희, 황재원, 카이오, 장성원, 박재현, 손승민, 에드가, 권태영, 김민영이 대기했다. 지난 10일 K리그1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은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났다. 전반 대구는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안양은 중반 이후 슈팅을 늘리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 안양이 공격을 퍼부었다. 대구는 후반 3분 골문 앞에서 이찬동이 걷어낸 볼이 골문을 향하자 박만호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이어 후반 12분 주현우의 슈팅도 박만호가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대구가 깼다. 후반 18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대구 수비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세컨 볼을 이원우가 골문 앞을 향해 올려줬고 정재상이 헤더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1대 0으로 앞섰다. 대구는 후반 35분 박재현, 권태영을, 후반 38분에는 카이오와 황재원을 투입했다.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카이오의 패스를 받은 박대훈이 돌파한 후 골키퍼 위를 훌쩍 넘기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41분 이민수가 중거리 골을 터뜨려 1점을 쫒아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양팀은 득점없이 2대 1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4

가스공사, 1분기 영업이익 8339억 원⋯전년 동기 대비 9.5%하락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 7327억 원, 영업이익은 8339억 원, 당기순이익은 36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평균 기온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로 판매 물량이 늘었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돼 판매 단가가 낮아지며(2024.1분기 19.66원/MJ → 2025.1분기 18.72원/MJ) 작년 동기 대비 779억 원 감소한 12조 732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천연가스 도매 부문에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투자보수가 634억 원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7억 원 감소했다. 다만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호주 LNG 사업이 영향을 받았으나, 모잠비크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및 관계기업투자지분이익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억 원 줄어든 3672억 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1분기 민수용 미수금 증가폭이 395억 원으로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33%에서 올 1분기 402%로 31%p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사업 회수액 증대, 사업 조정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신규 부채 증가 억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자본 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김부겸 “TK민심 예전과 달라… 득표율 10%p 향상 목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4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대구·경북 민심이 예전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굳건했던 벽이 무너지는 듯한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TK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보수 진영 내부의 갈등, 그리고 유권자들의 누적된 피로감이 변화의 조짐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TK 민심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한 정치인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방문 목적에 대해 “지난 사월 초파일(부처님오신날)에 동화사를 찾지 못해 오늘 오게 됐다”며 “불교계 큰 어른들께는 중앙당 차원의 인사가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방장 의현 스님과 만나 사회 통합 방안 등을 논의하고 타종 및 기와불사에도 동참했다. 동화사는 김 전 총리가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는 동안 꾸준히 방문해온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TK 지역의 목표 득표율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순 없지만, 지난 대선보다 10%포인트 정도는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에 TK 지역에서 이 후보가 30% 이상 득표를 달성한다면, 보수 강세 지역의 정치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기는 것은 물론 정치권이 추구해온 ‘국민 통합’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여론조사 수치가 고무적일 때가 있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현장 민심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예전에도 조사가 좋게 나왔지만 실제 투표에선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총리는 대구 동화사를 시작으로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손자인 전인권 관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경북 영천의 은해사를 방문한 뒤 포항으로 이동해 야구장과 영일대 등지를 돌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코로나때 TK 외면한 李… 남보다 못해”

안동 출신이자 대구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대구·경북(TK)이 가장 힘들고 아팠던 순간 외면했던 사람”이라며 코로나19 시절 병상 지원을 거절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어제 TK에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 하면서 표를 달라고 했다”면서 “남보다 못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저도 고향이 안동이지만, 이 후보가 선거에 나서기 전까지 고향이 안동인지를 잘 알지 못했다”면서 “대부분의 TK 사람들도 저와 같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이 후보)이 TK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는 것이 없다”면서 “정작 제가 겪었던 이 후보는 TK가 가장 어려웠을 때조차 고향을 외면했던 나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봄 TK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엄청난 위기와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당시를 회상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 환자들은 폭증하는데 치료할 병상은 태부족했고 대구에서는 집에서 입원을 대기하던 환자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당시 대구시장이었던 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병상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달빛동맹의 도시인 광주를 비롯해 서울,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도움을 주셨다”며 “그러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는 병상지원을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권 시장은 “(이 후보가) ‘대구의 코로나 환자를 경기도에서 받아줄 순 없다. 일반 환자들을 경기로 보내고 코로나 환자는 대구에서 치료하라’고 했다”면서 “어려울 때는 쳐다보지도 않고 도움을 거절했던 사람이 인제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중히 요청드린다. TK의 아들이라면서 표를 달라고 요구하려면 TK가 어려웠을 때 도움을 외면했던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쯤은 사과부터 하라”고 말하면서 “그것(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면 TK사람들은 이 후보에게 ‘남보다 못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권영세 “洪, 타고난 인성 어쩔 수 없어”

국민의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권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이 ‘당에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한 기사와 함께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국민의힘은)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라며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적었다. 그는 “누가 집권하든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 땅에 정통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권 전 위원장을 향해 “본인들이 러브콜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이냐"며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에 대해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자기 당 후보라고 뽑아놓은 사람이 이길 가망이 없다는 이유로 새벽 3시에 후보 교체 쿠데타를 일으켰던 집단이 이제는 그 사람만이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떠들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해대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그런 후보를 옹립한 장본인이 사기 경선 피해자인 홍준표 시장님께 감히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나. 그야말로 진짜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 전 위원장은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보수 전체를 위해 열심히 뛰길 바란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 ’바름’을 추구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응수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4

‘이재명 면소법’ 국회 법사위 통과… 與野 설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면소(법 조항 폐지로 처벌할 수 없음) 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허위사실 공표죄의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반대했으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찬성하면서 재석 의원 16명 중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통과됐다 ‘현행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은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통신 등의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허위사실 공표의 요건 중 ‘행위’를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만약 개정안이 공포되면 해당 내용이 삭제됨에 따라 이 후보는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행위’와 같은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용어는 유권자나 후보자에게 명확한 법 적용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면서 “이로 인해 자의적 법 해석 및 집행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에 대비하기 위한 입법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허위사실공표죄가 무력화하면 결국 거짓말이 판치는 선거판이 되지 않겠나”라며 “(개정안은) 오로지 유권자를 속이는 ‘묻지마 이재명 당선법”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오늘 올라오는 선거법 등은 대법원에 대한 권위를 무너뜨려 헌법재판소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그런 취지”라며 “이 후보에 대한 유죄취지 파기환송을 했다고 해서 겁박하고 협박하는 취지의 법안을 올린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사법 탄압, 의회 독재”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산불 ‘위기경보 심각’에도 묘목나눔 강행… 보여주기식 행정 ‘눈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난 3월25일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묘목 나눔 행사를 열었다. ‘위기경보 심각단계’ 속에서 국민 안전보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택한 무책임한 관료주의가 민낯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넘도록 꺼지지 않았다. 국가위기경보는 ‘심각’으로 격상됐고, 산불진화대와 소방 인력은 밤낮없이 산속에서 사투를 벌였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도 속출했지만, 정작 같은 날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내 나무 갖기’ 행사를 강행했다. 주민을 행사장으로 불러 묘목을 나눠주고, 기념사진까지 찍는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인근지역에서는 같은 산림청 소속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불길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한 산불진화대원은 “당시 현장은 전쟁터였다. 그런데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상황의 심각성 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태평스럽게 행사를 열고 있었다”며 “말뿐인 ‘심각단계’였다”고 실상을 전했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주민과 약속한 일정이라 어길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라가 타고 있는데 나무 나눠주는 게 그렇게 급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같은 시기 산림청은 ‘재선충 방제’ 명목으로 법정 기한을 넘긴 벌목 작업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목재 운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 우려를 자초했다. 여러 주민들은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는데도 산림청은 상황 판단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위기 대응 능력 자체가 부재한 조직 문화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4

국회 법사위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법관 등 증인으로 채택된 16명 전원은 사법부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문회를 강행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불출석이 위법하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증인들이 다 안 나왔는데, 법원에서 재판할 때 피고인이나 증인을 소환하면 국민들은 다 나간다. 법에 의무로 규정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도 증인으로 소환됐으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 거다. 이걸 거부하는 건 법 위반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법을 더 모범적으로 지켜야 하는 분들이 불출석했다”며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2조를 위반했다. 적절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민주당과 혁신당 의원들의 사법부 비판이 이어지다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긴급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사법부를 압박한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범죄자 이재명의 대권가도를 위해 대법원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겠다는 야만적 의회 쿠데타”라며 “삼권분립을 ‘삼권 장악’으로 바꾸고 말겠다는 이재명식 독재정치의 본격 신호탄”이라고 직격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국힘,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 요구 확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중도층 표심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는 당과 김문수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지층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윤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인 13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탈당에 대해서는 “본인의 뜻”이라며 여지를 둔 바 있다.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사법적 판단을 받을 동안만이라도 조용히 계셨으면 좋겠다”며 “스스로 (당을) 나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무대에서 끌어내려지기 전에 박수받을 때 떠나라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적인 조치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에는 윤 전 대통령이 당적 문제를 정리해야 중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0%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이 후보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에게 김 후보를 선택할 명분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도 “윤 전 대통령이 ‘나를 밟고 가라’고 해주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자진 탈당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을 설득 중”이라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 대통령실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도 19대 대선을 앞두고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요구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 요구로 밀려나듯이 하면 공멸한다”면서 “모양새가 좋은 건 대통령이 희생적 결단을 먼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 등 강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된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가능성 등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연히 후보의 뜻도 존중하고 시민들의 생각들도 존중한다. 그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김문수식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15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4

“부산 해양수도” vs “우주항공 특화” vs “금융특구 도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대선 빅3 후보들이 14일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 등을 찾았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유세에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헌법에 나온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존중한다면 군사 쿠데타에 대해 백배사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지금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 해양국가화, 부산의 해양수도화에 가장 중요한 일이 있을 것"이라며 "‘해양수산부’만큼은 부산에 옮길 것”이라고 공약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세계적 해운기업인 ‘HMM 본사 이전’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해양수도화의) 핵심은 해운회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인데, 물론 민간회사라 쉽지 않지만 정부 출자 지분이 있다”면서 “회사를 이전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회사 직원들인데, 그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HMM 노조위원장과 해운 전문가들을 만나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진주 및 사천 전통시장 등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이후 주요 기반 산업인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 등을 찾아 ‘경제 살리기’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심이 많은데 현장을 방문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역량을 갖춘 경남을 우주항공산업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전폭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윤영빈 청장으로부터 우주 항공 관련 정책과 연구 개발, 산업 육성 현황 등을 브리핑받은 후, “우주 항공 부문은 단순한 과학 기술 영역을 떠나서 대한민국 미래 국력에 관련된 핵심적인 산업 분야다. 미국, 중국, 러시아 선진 강국과 겨룰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한다. 전국가적, 전국민적 과제로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역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림회관과 금정구 범어사를 잇달아 방문했다. 그 후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홍콩이나 상하이에 있는 많은 기업이 중국 정부의 투명하지 못한 그런 정책과 억압으로 인해 이제 이전할 곳을 찾고 있는데 부산과 같이 바다에 면한 곳들이 당연히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별법을 통해 부산을 (금융) 특구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부산을 확실한 금융도시로 키워내겠다”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4

4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호조, 수입 감소

4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이하 ICT산업)의 수출은 10.8%(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했지만 수입은 2.4% 감소해 무역수지는 7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8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하고, 수입은 113억 달러로 전년 동월(115억 8000만 달러) 대비 2.4% 감소해, 무역수지는 7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ICT산업의 수출은 미국의 트럼프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대미 수출 증가 폭은 1~3월중 두 자릿수의 증가세에서 0.5% 증가에 그쳐 크게 둔화하였으나 전체 수출은 3월(9.3% 증가)보다 확대된 10.8%를 기록했다. ICT 분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4월 한달간 수출실적에서는 종전 최대를 기록했던 22년 4월 실적을 초과하며 역대 최대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7.2%↑), 휴대폰(28.6%↑), 통신장비(3.5%↑)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7.6%), 컴퓨터‧주변기기(△11.9%) 등은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의 경우 디램 고정가격의 반등과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휴대폰은 완제품 수출 반등과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견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통신장비는 차량용 및 5G 장비 수요 호조에 따라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수요 부진에 따른 제품 출하 일정 조정 등으로, 컴퓨터·주변기기는 저장장치(SSD)의 충분한 재고 확보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 둔화에 따라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동향은 미국(0.5%↑), 베트남(13.4%↑), 유럽연합(14.7%↑), 일본(8.5%↑)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1.5%)은 감소했다. ICT산업의 품목별 수입에서는 컴퓨터·주변기기(13억3000만 달러, 13.3%↑)는 증가했으나 반도체(57억5000만 달러, △0.4%), 디스플레이(3억1000만 달러, △33.4%), 휴대폰(5억6000만 달러, △8.5%), 통신장비(2억5000만 달러, △33.7%)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2억1000만 달러, 16.8%↑)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22.1%), 베트남(-2.5%), 미국(-15.6%), 유럽연합(-27.0%) 등 여타 지역에서의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

국힘, 보수 텃밭 지지율 흔들 민주, TK서 30% 득표율 기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3일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31%, TK지역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51%, TK지역에선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9%, 민주당 지지율은 25%였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후보가 TK에서 30%의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TK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생한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지도부-김문수 후보 간 갈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또 이 후보가 안동 출신이라는 점도 TK지역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분과 이 후보가 TK출신이라는 점에서 전통 보수지지층이 국민의힘을 이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K지역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단일화 내홍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실망하게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TK는 보수의 성지인 만큼 결국은 단결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지역 의원은 “TK민심이 지금은 이재명 후보, 이준석 후보를 두고 고민하더라도 결국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는 마음이 돌아올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안철수 후보와의 극적 단일화로 TK에서 72.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발생한 조기 대선인 만큼, 국민의힘은 보수의 텃밭인 TK에서 지난 대선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김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대선 승리는 더욱 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TK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이 후보를 견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K가 어려울 때는 쳐다보지도 않고 도움을 거절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표를 달라고 한다”며 “너무 염치없는 언행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TK 30% 득표율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30%를 넘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 후보(61%)와의 양자 대결에서 30%, 이준석 후보(53%)와의 양자 대결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대구 21.6%, 경북 23.6%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TK출신 민주당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지난 대선보다 10% 정도 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대구가 조금씩 변화된다는 느낌은 있었다. 옛날보다 TK가 딱딱한 벽이 조금씩은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4

데칼코마니

봄기운이 만연한 오후에 산책을 나갔다. 바람은 따뜻하고, 꽃나무들은 봉오리를 터뜨렸다. 길에 꽃잎이 소복이 내려앉아 있어 벚꽃, 개나리, 철쭉 꽃잎을 주워 모았다. 집으로 돌아와 도화지를 반으로 접은 뒤 한쪽 면에 꽃잎을 배치하고 움직이지 않게 풀로 붙였다. 손가락 끝으로 꽃잎을 살짝 눌러보았더니 촉촉한 감촉이 느껴졌다. 아직 물기가 남아 있던 까닭에 도화지에 색이 번졌다. 그 위에 또 다른 꽃잎을 올리자 색들이 서로 스며들었다. 꽃잎은 하나의 색만 지닌 것이 아니었다. 벚꽃은 가장자리가 하얗게 바래 있었으나 안쪽으로 갈수록 미세한 핏줄처럼 분홍이 서서히 퍼져 있었다. 개나리는 단순한 노랑이 아니라 햇살에 물든 금빛을 머금었고, 철쭉은 연분홍 속에 짙은 선홍빛 결을 품고 있었다. 꽃잎에 물감을 두껍게 칠한 다음, 나머지 면을 덮어 손바닥으로 조심스럽게 눌렀다. 도화지를 펼쳤을 때 나비 한 마리가 있었다. 한쪽 면에 놓인 색과 형체가 다른 면에 대칭적인 무늬로 찍혀 나오는 데칼코마니 기법이다. 여고 시절, 데칼코마니로 작품을 만든 때가 기억났다. 내 손끝에서 태어난 마법이었다. 똑같은 물감을 칠했어도 같은 색으로 다시 찍히는 법이 없었다. 매번 미세한 차이가 있었고, 때로는 예측하지 못한 선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데칼코마니의 묘미였다. 두 면은 서로 대칭이었지만, 종이를 누르는 손의 힘에 따라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다. 색깔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은 물감을 짜서 문질렀어도 좌우 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채도와 명도가 다르게 표현될 때가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날 때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대한다고 생각했지만 내 말투나 행동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다. 가끔은 내 마음에 짙은 색으로 찍혔던 존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어 흐릿해졌다. 또한 처음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옅은 색처럼 여겨졌던 존재가, 시간이 흐를수록 내 안에 점점 더 진한 무늬를 남기며 선명해졌다. 우리 반 친구들의 데칼코마니 작품을 비교했을 때였다. 선이 강한 것도 있었고 부드러운 선으로 표현된 것도 있었다. 내 짝의 작품은 그녀의 신중한 성격 탓에 연한 선으로 나타났다. 물감을 짤 때도 신중했고, 손끝에 힘을 주어 누를 때도 너무 세지 않도록 조절했기에, 그녀의 데칼코마니는 다른 친구들의 작품보다 훨씬 부드러운 선을 가졌다. 어느 날, 나는 짝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고 했다. 좀 더 과감하게 짙은 색의 작품을 만들어 보라고 말했더니, 그녀는 망설였다. 그러나 내가 재촉하자 진한 색 물감으로 색을 칠하고 도화지를 덮은 뒤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눌렀다. 나는 종이를 펼치는 순간에 이제껏 만들었던 색과 선과 형태가 아닌 새로운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녀의 손끝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진한 선의 작품이었다. 나는 강한 선을 보며 그녀의 도전을 기뻐했다. 짝이 짙은 물감을 선택했을 때 자신의 평소 이미지도 변경하려고 잠시나마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평소에 내가 해오던 방식대로 살아가면 안전하고 편하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은 내가 원한다고 익숙한 길로만 갈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지금껏 생활하면서 낯설고 불편하고 어긋난 길을 수없이 지나왔다. 익숙한 선택이 아닌 낯선 경험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날의 장면을 종종 떠올렸다. 내가 만든 데칼코마니를 들여다본다. 어쩌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의 데칼코마니일지도 모른다. 상대가 나에게 남긴 색과 내가 상대에게 남긴 흔적이 모여 하나의 무늬를 이룬다. 처음에는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 것 같지만, 결국은 나 또한 타인이 남긴 색에 물들어간다. 그 모든 것이 모여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가는 것이리라. 도화지 위에 펼쳐진 나비의 날개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번지고 스며들며 하나의 무늬를 남길 것이다. /정미영 수필가

2025-05-14

탁발-옛날 중앙로 우체국 풍경

부처와 가섭 존자가 중앙로의 어느 골목 모퉁이에서 오늘 탁발한 것을 적당하게 분배하고 있다 가서 보니 기껏해야 햇빛과 먼지 몇 개의 동전과 비웃음 몇 줌, 생각해 보니 그 보시는 오히려 중생에게 강탈한 진짜 보리(菩提)였는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헌신하자고 그들은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주고받는 거 없어도 그냥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남는 장사라는 거, 부처와 가섭은 동의했다 하이파이브 했다 노동의 결실의 소주잔에 잠기는, 오늘의 노을이 좋다 카아, 목줄 땡기는 이런 소리는 아무나 뱉지 못한다 풍부한 하근기(下根機)에 배부르고 아늑하다. …. 무던하다고 섬세하지 않을 리 없다. 금(金)은 은(銀)을 이기지 못한다. 남몰래 벼린 칼날 초승달로 내뱉고, 생업(生業) 이루고 나서 돌아서서 말하리라. 참 따스한 세상이라고. 별로 내밀 거 없어도 나에게 헌신(獻身) 했다고 말하리라. 그 마음씀씀이가 너울물결로 이어졌으면 한다. /이우근 ……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2025-05-14

中企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확대

앞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은 5월 1일자로 퇴직연금국을 신설하고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9월 정부는 저출산·고령화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빈곤과 체불임금에 대한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퇴직연금 가입률은 대기업보다 매우 저조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해 푸른씨앗을 도입했다. 푸른씨앗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지난해 누적수익률 14.67%, 연간수익률 6.52%의 높은 성과를 달성했고, 제도 도입 2년여 만에 기금조성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공단은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하여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으로 퇴직연금국을 신설하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공단은 중소기업이 재정부담 없이 푸른씨앗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운용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주 2만1000명, 근로자 4만4733명이 170억 원의 지원금과 13억 원의 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일례로 월급여가 250만원인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는 1년간 부담금으로 250만 원을 납부하지만 그 중 10%인 25만원을 지원금으로 되돌려 받고, 근로자의 통장에는 사업주가 납부한 250만원 과 그 중 10%인 25만 원이 지원금으로 추가 적립되어 총 275만 원이 쌓이는 방식이다. 한편, 국회에서는 푸른씨앗 가입대상 확대(현행 30인 이하 사업장만 가입 가능)와 플랫폼종사자 등 노무제공자 가입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이 제출되어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므로 더 많은 취약계층 종사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금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국 퇴직연금운영부장은 “앞으로 워크숍, 학술세미나, 거리캠페인 등 다채로운 푸른씨앗 가입 촉진 행사를 통해 올해 안에 적립금을 2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