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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염호 추가 확보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09 08:46 게재일 2026-04-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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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t 자원 기반···전기차 7000만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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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투자 인센티브 승인까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사업 수익성 제고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Hombre Muerto North)’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6500만달러(약 95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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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현지시간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이번 인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로, 기존 보유 광권과 연계한 자원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에 확보한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 약 158만t 규모로,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은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총 1500만t 규모의 염수 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실제 채굴 가능량 기준으로 약 300만t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기차 약 7000만 대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와의 연계 개발을 통한 ‘스케일 확장’과 함께 생산·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가동 중인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연산 2만5000t)과 연계되면서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 환경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 승인도 연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IGI는 에너지·광업 등 전략 산업 투자에 대해 법인세 인하, 관세 면제 등 세제 혜택과 함께 외환 규제 완화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승인 시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자금 운용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가 RIGI 승인을 받을 경우 해당 제도를 적용받는 첫 한국 기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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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현지시간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연방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현지 리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루이스 루쎄로(Luis Lucero) 연방 경제부 광업차관,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루이스 카푸토 연방 경제부 장관, 다니엘 곤살레스(Daniel González) 연방경제부 선임차관(RIGI 위원장),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추가 확보한 리튬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도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은 아르헨티나 전략 산업 육성의 대표 사례”라며 “RIGI 조속 승인과 사업 추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에도 리튬 등 핵심 자원을 적기에 확보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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