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통으로 신뢰 쌓아… 반려견 입양 계기 주택개조사업까지 연계
의성군 안평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천을 통해 닫혀있던 주민의 마음을 열고 주거환경 개선까지 이끌어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대상자인 A씨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로, 노후 주택 입구의 높은 돌계단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복지팀은 안전 확보를 위해 장애인주택개조사업을 통한 경사로 설치를 권유했지만 A씨는 “아직 괜찮다”며 지원을 거절했다.
이에 복지팀은 포기하지 않고 수시로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A씨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상실감 속에 “다시 강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자, 마을을 통해 새끼 강아지 입양을 연계했다.
반려견을 맞이한 A씨는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고, 이를 계기로 복지팀과의 신뢰도 깊어졌다. 이후 복지팀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주택개조사업에도 동의하면서, 오는 4~5월 경사로 설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김치훈 안평면장은 “진정한 복지는 시설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