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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가 반값?” 대규모 세일에 마트 ‘북적’

올해 하반기 축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2주간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통해 한우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1일 ‘한우 먹는 날’과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월 29일~11월 9일)’을 맞아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8일 포항시 북구의 한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한우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 김모씨(포항시 북구·67)는 “요즘은 한우나 외국산이나 고깃값이 전반적으로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크게 할인하니 반갑다”며 “이번 기회에 넉넉히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기준 1등급 등심 100g의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1만503원, 경북 지역은 1만8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0.8%, 17.2% 상승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등급 등심 100g이 7950원, 양지는 4040원, 그 밖에 불고기·국거리류는 2980원에 판매된다. 이는 11월 상순 평년 치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더라도 20~30% 저렴한 수준이다. 대상 품목은 등심·양지·설도 등이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전국의 대형마트· 슈퍼마켓·농축협 하나로마트 630곳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은 2008년 한우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한우를 판매하겠다는 취지로 제정한 날”이라며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이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재고 사정에 따라 달라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 및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8

‘바다 위 APEC 호텔’ 2척 영일만항 입항

28일 오전 포항 영일만항 앞바다. 햇살에 부서진 물결 사이로 새하얀 거대한 선체 한 척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또 한 척의 크루즈가 뒤이어 항만으로 들어왔다. 해양경찰 경비정이 앞을 호위했고, 부두에는 항만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잔잔한 바다 위로 배가 미끄러지듯 다가오자 항만은 묘한 긴장과 활기로 채워졌다. ‘바다 위 APEC 호텔’이라 불리는 이스턴비너스호와 피아노랜드호가 이날 오전 영일만항에 차례로 닻을 내렸다. 두 선박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에 참석하는 국내외 경제인 1000여 명의 숙소로 제공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임차한 이 배들은 육상 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의 ‘플로팅 호텔(floating hotel)’이다. 먼저 입항한 이스턴비너스호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부산을 거쳐 포항에 도착했다. 길이 183m, 총톤수 2만6594t으로 객실은 250실 규모다. 주로 일본인 숙박용으로 활용되는 이 배는 레스토랑과 라운지, 야외 풀장 등 5성급 호텔급 부대시설을 갖췄다. 피아노랜드호는 홍콩에서 제주를 경유한 6만9840t급 대형 크루즈로 261m 길이에 객실이 850실에 달한다. 중국인 숙박용으로 쓰이는 이 선박 또한 바다 전망 전용 발코니가 딸린 고급형 객실이 특징이다. 두 척 모두 객실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레스토랑과 바, 공연장, 수영장까지 갖춘 내부는 실제 호텔과 다를 바 없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드론 비행이 금지된 구역으로 설정돼 있으며 보안과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상회의 주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포항시는 이번 크루즈 입항을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30일에는 크루즈에 머무는 경제인을 대상으로 ‘선상 투자설명회’를 열어 지역 기업과의 교류를 추진한다. 또 28일부터 영일만항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되고, 29일 영일대해수욕장 불꽃쇼,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송도해수욕장 해양미식축제, 11월 1일 낙화놀이와 미니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포항시 항만과 관계자는 “이번 APEC 크루즈 입항은 포항의 바다와 도시가 세계와 만나는 상징적 순간”이라며 “영일만항 미디어 파사드, 교통·통신·안전관리 등 운영 전반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0-28

경주 대릉원 돌담길, ‘상생마켓’ 열려 시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

가을 정취가 물든 경주 대릉원 돌담길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경주시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경주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된 ‘상생마켓’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행사는 돌담길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걷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들에게 판로 확대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행사 기간동안 돌담길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활기를 띠었다. 플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소품이 판매되었고, 한궁, 투호, 윷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유혹했다. 특히 주말에는 거리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펼쳐져 돌담길은 음악과 웃음이 넘치는 가을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과 푸드트럭 존이 설치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분필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자유롭게 뛰어놀았다. 이러한 활력 찬 분위기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직접적인 참여로 더욱 돋보였다. 주 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플리마켓을 둘러보고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을 격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뜻 깊다”며 “지역 상권과 문화가 상생하는 참여형 관광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8

에코프로, 포항에서 고전압 미드니켈 양산 착수···제품 다각화 속도

영일만산단에 포항캠퍼스를 두고있는 에코프로가 미드니켈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국내 업계에서 선두로 고전압 단결정 기술을 미드니켈에 적용해 기술 검증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에코프로는 28일 자동차 OEM의 양극재 가격 인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HVM)을 개발해 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생산라인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드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60% 수준으로 90% 이상인 하이니켈보다 현저히 낮다. 삼원계 양극재에서 니켈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약 70%로 함량을 줄이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술라웨시섬 IMIP 산업단지 내 4개 제련소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인근 IGIP 산업단지에서도 연 6만6000t 규모의 니켈 중간재료 확보를 위한 2단계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HVM은 단결정으로 고전압 성능과 수명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드니켈 배터리의 약점이던 저온 성능까지 개선해 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차별화된 하이니켈 기술로 시장을 선도한 에코프로는 HVM을 활용해 중저가 모델 시장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및 셀 제조사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라인 개조 작업에 착수했다. 미드니켈 생산은 우선 포항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다음 향후 헝가리 양극재 라인에도 적용해 유럽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총 44만㎡ 부지에 3개 라인 기준 연간 5만4000t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유사 규모의 라인 3개를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개발담당 상무는 “자체 개발한 단결정 양극재 기술을 미드니켈에 적용해 고전압에서도 균열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높였다”며 “단결정 구조는 입자가 하나의 연속된 결정으로 이뤄져 충방전이 반복돼도 구조가 쉽게 깨지지 않아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0-28

칠곡군, ‘2025 국가유공자 위안 한마당’ 성황리 개최

칠곡군은 최근, 칠곡군보훈회관 전정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국가유공자 위안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보훈단체장 기념사, 칠곡군수 축사, 지역 예술인의 위문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이어진 오찬 행사에서는 국가유공자들과 유가족들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을 펼쳤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따뜻한 칠곡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상이군경회 김만환 지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며, “칠곡군의 진심 어린 예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향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28

“AI 영상으로 골목이 극장으로” 경주시, AI·XR 골목영화관 개관

경주시가 골목을 영화관으로 바꾼다. 28일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황리단길과 황남 고분군 등 10곳에서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편영화, 창작 영상,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의 AI 영상이 상영된다. 올해 공모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기념한 ‘APEC 특별부문’이 신설됐다. APEC과 경주, 신라를 주제로 한 창의적인 영상물도 함께 선보인다. 황리단길의 공터, 카페, 거리 벽면 등 9곳은 AI로 제작된 영상이 상영되는 ‘도심 속 극장’으로 꾸며진다. 황남 고분군에는 직경 25m 규모의 투명 에어돔이 설치돼 야외 상영장이 마련된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리플릿도 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관 위치와 상영작, 이벤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I 영상물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인공지능의 잠재력과 매력을 직접 체감하길 기대한다”면서 “경주시는 행정·산업·관광 등 각 분야에 AI 기술을 적극 접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8

청도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모범사례로 주목

청도군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의 인력난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처음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청도군은 지난 3년간 무단이탈자가 없어 법무부의 2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또 지난 7월에는 국무총리비서실이 우수사례로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군은 2023년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84명의 근로자를 유치하며 근로자와 농가가 만족할 제도 운용을 위해 마약 검사비와 산재보험료 지원, 통역 인력 배치, 월 1회 이상 근로 현장 점검 등 세심한 행정을 펼쳤다. 2024년에는 라오스 중앙정부와 추가 협약으로 근로자 규모를 전년보다 160% 증가한 135명을 선발하고 근로자들이 신속히 농작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국어 농작업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홀리몰리 청도 문화탐방’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 청도군은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현재 필리핀 84명과 라오스 58명 등 140여 명이 입국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보태고 있다. 필리핀 산토토마스시와 신규 협약을 체결해 송·출국을 확대하고 카빈티시시와는 협력 3주년을 맞아 양 지자체 대표단이 상호 방문해 우의를 다졌다. 청도군에서 계절근로자가 한 명도 무단 이탈이 없는 것은 현지 면접 선발과 정기 현장 상담, 통역 지원 등으로 근로자와 고용 농가의 높은 신뢰감, 체계적인 관리와 현장 중심 행정을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청도군은 내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 영세농가를 지원하고 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일일 단위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줄이고 농업근로자 숙소 건립과 농촌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으로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과 인력 안정화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28

고령군 문화·관광 컨트롤타워 ‘고령문화관광재단’ 출범

고령군의 문화·관광 정책을 총괄하고 이끌어갈 컨트롤타워인 재단법인 고령문화관광재단(이하 문화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문화재단은 지난 27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어 대가야생활촌 어린이과학관 정문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문화재단 설립은 고령군의 축제와 문화·관광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3년 기본계획 수립부터 시작됐다. 이후 타당성 검토, 주민 의견 수렴, 조례 제정, 임원 공모, 창립총회, 법인 등기 등 모든 행정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17일 직원을 채용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다. 문화재단은 앞으로 △대가야축제 등 대표 축제의 기획력 강화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고령군 문화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재단은 올해 경영지원팀과 콘텐츠진흥팀 2개 팀으로 운영을 시작하며, 2026년 하반기 시설운영팀 신설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무실은 대가야생활촌 주산성 2층에 마련됐다. 이남철 고령문화관광재단 이사장(고령군수)은 “재단의 출범은 고령군 문화·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추진해 고령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8

“청년이 다시 찾는 원도심” 구미 ‘문화로’ 축제로 깨어나다

구미시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구미역 앞 원평동 문화로 자율상권구역 일대에서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NH농협 구미지점 주차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는 구미중앙로 93에서 ‘구미마을 젤리상점’ 팝업스토어도 문을 연다. 두 행사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도심형 융합문화 프로젝트다. 가을 정취 속에서 구미역 일대가 예술과 체험, 상업이 어우러진 ‘도심 속 낭만 거리’로 변신한다. □ 빈상가 점포가 문화의 산실로 ‘문화로 페스티벌’의 핵심은 상권 내 빈 점포를 임시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팝업 프로젝트’다. 구미시는 공실 4곳을 △DIY 원데이 클래스 △문화로 역사박물관 △문화로 낭만미술관 △청년 창업가 팝업스토어로 꾸며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과 판매가 결합된 공간으로 선보인다. 특히 ‘문화로 낭만미술관’에는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지역 작가 6명이 참여해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청년 창업가 팝업스토어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4개 팀이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인다. 문화로 일대에는 △마켓로드 △펀펀로드 △푸드로드 등 3개 테마거리가 조성되어 소상공인 20여 팀이 참여하는 마켓존과 각종 체험 부스, 푸드트럭 10여 대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3개 사거리에는 마임 퍼포먼스존, 360도 포토존, 구미 캐릭터 ‘낭만토미’ 테마존이 설치되고, NH농협 구미지점 주차장 메인무대에서는 가수 바비킴, 우디 등 초청 공연과 K-POP 청소년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또한 축제 기간 중 상권 내 매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으로 참여하는 경품 이벤트와 ‘구미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돼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 젊은층 감성 담은 팝업스토어 구미중앙로 93에서는 ‘대경선 로그온길 팝업페스타’의 일환으로 ‘구미마을 젤리상점’이 문을 연다. 1층은 쿵야레스토랑즈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팝업스토어로, △대형 포토존 △젤리스퀴시 만들기 체험존 △굿즈 판매존이 운영된다. 2층은 ‘구미로컬크리에이터’ 팝업스토어로, 구미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을 전시·판매하며, 키오스크 체험존과 젤리마을 쉼터도 함께 운영된다. 운영 기간 동안 구미역 일원에서는 양파쿵야 QR 방명록 이벤트, 로그온길 영수증 인증 이벤트, 거리 노래방, 댄스 챌린지, 지역예술인 버스킹 등 다채로운 상권연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시간은 평일과 주말 13:00~20:00이며, 거리 프로그램은 금~일요일 중심으로 진행된다. □ 상권과 시민이 함께 살아나는 축제 구미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공실 활용형 상권 재생 모델’로 보고 있다.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입점률 상승과 공실률 하락 등 실질적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문화로 페스티벌과 젤리상점 팝스토어 설치를 통해 원도심에 젊은 청년들이 몰리는 낭만의 거리 상설운영을 계획중이다. 특히 “라면축제, K-온누리패스 사업과 연계해 구미역 일원을 경북의 대표 ‘젊은이 거리’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이 즐기고 상인이 웃는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의적 지원과 문화적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8

칠곡군 기산면, ‘주민화합 한마당 가을음악회’ 성료

칠곡군 기산면사무소(면장 김정인)가 주최하고, 기산면 발전협의회(회장 김수철)가 주관한 ‘주민화합 한마당 가을음악회’가 최근 기산면사무소 앞 어울림 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김재욱 군수와 도·군의원, 지역 주민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주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행사는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2부 가을 음악회, 3부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음악회에서는 성악 앙상블(테너 김주영, 소프라노 안영), 라인댄스 및 국악 한마당, 초대가수 윤혜리, 섹소포니스트 신유식, 미스터트롯2 박성온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 중간, 풍물공연으로 시작된 식전 행사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내 경로당 20개소를 순회하며 찍은 다양한 사진을 전시한 ‘기산면 문화도시사업추진단(단장 박준상)’의 특별 전시전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기산면 주민들의 단합력과 우애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다. 마을별로 펼쳐진 장기 자랑과 인기가수 공연은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더욱 돈독히 했고, 행운권 추첨을 통한 푸짐한 경품도 참석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정인 면장은 “면민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기산면의 특색 있는 행사와 문화 활동을 이어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돕겠다”고 전했다. 김수철 기산면 발전협의회장은 “이 행사는 단순한 가을 음악회를 넘어, 주민들의 화합과 단합을 상징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이렇게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산면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화합을 통해 더욱 풍성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칠곡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28

예천군 활축제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예천군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25 예천활축제 및 농산물축제’ 기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현장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축제는 예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과 활의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대표 명품 축제로 전국 각지에서 방문할 관광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축제 둘째 날인 11월 1일에는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기부자 감사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향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에서는 현장 기부자들을 위한 파격적인 특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현장에서 고향 예천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고 인증하면,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예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이나 관광상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도 소득공제 혜택으로 기부액의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1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 현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로 예천산햅쌀 잡곡 500g을 즉시 증정한다. 이러한 ‘1석 3조’의 혜택을 통해 기부자들은 즐거움과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축제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예천의 상징을 한데 모아 전통문화·지역경제·관광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융합형 지역축제로서, 예천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고향사랑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예천의 밝은 미래를 여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8

상주시, 2027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 개최

상주시가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응해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재)상주시장학회(이사장 강영석)는 최근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해마다 변화하는 입시제도로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학 정보와 실질적인 대비 전략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설명회에는 메가스터디교육(주)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을 비롯해 나병희, 이도경 대표 컨설턴트가 초청됐다. 1부에서는 ‘대학 입시에 대한 이해, 전형별 필수 상식, 바른공부 학습법’을 다뤘고, 2부에서는 ‘수시(교과, 학생부 종합) 심층분석, 학생부 기록방법’을 주제로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수시전형에 대한 심층 분석으로 변화하는 대입제도를 이해하고 장기적인 입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바른공부 학습법, 학생부 관리 노하우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이러한 내용들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과 진로 선택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대학 입시설명회뿐만 아니라 지역 학생들의 입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8

상주시립도서관, ‘책바람 공원’ 프로그램으로 지역민 호응 얻어

경북도내 유일의 만화 특화 도서관인 상주시립도서관(원장 권양희)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립도서관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야외 공간인 상상마당과 상주시민문화공원에서 야외 도서관인 ‘책바람 공원’을 운영했다. 이 행사는 야외 도서관, 북크닉 세트 대여, 인생네컷 부스, 팝페라테너 임형주 교수 특강, 어린이 특강 급식왕, 클래식 앙상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북크닉(book+picnic)을 즐기는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많았으며, 특별한 강연과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시민은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간식과 공연을 즐기며 다양한 책을 읽으니 오래간만에 가을 소풍을 나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수도권에서나 즐기던 프로그램을 시골에서도 접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양희 평생학습원장은 “상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의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독서 활동 증진과 독서율 제고, 문화 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고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8

경산시 수소전기버스 운행 ‘충전소 문제’로 갈팡질팡

경산시와 대화교통이 친환경 대중교통을 위해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했지만, 수소충전소의 운영 문제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고민에 빠졌다. 시와 대화교통은 지난 7월 말 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해 최소 10월 중에 운행에 나서고 11월 초에도 1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더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대화교통 차고지 인근에 문을 열기로 한 경산계림 액화수소충전소가 기술적인 문제로 12월 20일 이후에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수소전기버스 운행에 장애물을 만났다. 수소전기버스 운행을 위해 1억 2300만 원의 시비를 투입한 경산시와 대화교통은 대안 마련에 나서 시간당 수소 승용차 10대 또는 수소 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의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애초 시설 규모로 경산 수소전기버스의 충전을 거절했던 혁신도시 수소충전소는 시의 노력에 따라 승용차의 충전에 사용할 수소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 경산 수소전기버스 2대에 충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소전기버스가 운행할 818번 대구대~안심역~동대구역~현대아울렛 구간과 충전소의 거리가 상당해 정상적인 운행은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수소전기버스 충전에 대략 30~40분이 필요하고 충전소까지 왕복에도 1시간 이상이 소요돼 2시간의 공백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경산시의 수소전기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은 효성하이드로젠(주)이 운영할 경산계림 액화충전소의 상업운영과 맞물리게 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충전소인 경산계림 액화수소충전소는 효성하이드로젠(주)가 국비 70억과 자비 80억 등 150억 원으로 충전용량 200/hr 4기를 설치해 지난 9월 2일 준공했지만, 충전설비 공급업체인 독일의 A사와 협력 문제로 충전소 시운전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 수소 품질검사, 차량충전 테스트 등을 이행하지 못해 정상적인 영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경산계림 액화수소충전소는 독일 A사의 엔지니어들이 이달 말 입국해 시운전에 나서고 11월 말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 합격, 수소 품질검사를 12월 10일까지 합격해 차량충전 테스트를 통과하면 12월 20일경에야 차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대화교통의 관계자는 “이렇게 충전소 문제로 수소전기버스를 운행하지 못할 줄을 몰랐고 11월 도입할 수소전기버스도 연기해야 할 것 같다”며 “818번 노선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계림 액화수소충전소가 이른 시간에 정상 운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28

‘김천 김밥축제’ 친환경 축제 운영 선도

김천시가 ‘2025 김천김밥축제’에서 친환경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의 모범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25, 26일 이틀간 열린 ‘2025 김천김밥축제’에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개발된 화물용 전기자전거 8대를 투입해 친환경 축제 운영을 선도했다. 시는 이번 김밥축제의 성공적인 친환경 물류 적용을 발판 삼아, 스마트 그린 물류 특구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화물용 전기자전거는 행사 물품 운반, 거리 쓰레기 청소, 노약자 및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친환경 관광객 셔틀 수송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축제의 효율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끌어 올렸다. 특히 셔틀버스 정류장과 메인 행사장 간 이동을 지원하여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2회 김천 김밥쿡킹대회 1위 수상작인 ‘호두마요제육김밥’을 싣고 행사장 곳곳을 순회 판매하며 축제의 시그니처 메뉴 홍보와 판매를 지원했다. 축제 종료 후에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역의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청소 차량의 효율적인 작업을 도왔다. 김밥축제 수상작인 ‘호두마요제육김밥’은 28일 부터 CU 편의점과 협약을 맺고 전국 판매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물류특구 참여 기업인 에코브㈜는 지난 25일 미국 Honestas사와 북미 합작법인(JV) 설립 및 향후 5년간 약 1억 달러 규모의 화물용 전기자전거 공급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제휴(MOA)를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에코브㈜는 물류특구 운영성과평가 최고등급 달성으로 확보한 국비 인센티브(13.5억 원)를 활용해 화물용 전기자전거 상용화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김밥축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장에서 실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이번 활동은 교통 혼잡을 줄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축제 운영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행사 전반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0-28

한국도로공사,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특별교통대책 시행

한국도로공사는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1월 1일까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주요 이동 경로의 교통 소통 원활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뒀다. 세계 각국 대표단의 이동 경로인 김해국제공항에서 경주IC 구간 중 중앙고속도로 대동TG∼초정IC(양방향)에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또 경부선, 중앙선지선, 부산포항선, 중앙선 등 총 311㎞ 구간의 고속도로 차단공사를 일시 중지(긴급공사 제외)해 교통용량을 확대한다. 사고 신속 대응을 위해 6개 지사 안전순찰반을 588명에서 676명으로 증원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천, 경주, 서울산 등 주요 요금소 7개소에 대형 구난차를 배치한다. 주요 노선 7개소 휴게소 관리인력도 평시 184명에서 233명으로 확충하고, 홍보 데스크를 운영한다. 졸음쉼터 환경정비는 하루 3회 실시하며, 화장실 청결 관리를 위해 전문업체 추가청소를 진행한다. 고속도로 전광표지(VMS)를 통해 교통상황을 국문과 영문으로 순차 표출하고, APEC 행사장 인근 시내 구간의 교통사항도 안내한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APEC 기간 경주를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8

의성군 청소년교류단, 자매도시 중국 셴양시 방문

의성군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4박 5일) 의성교육지원청 전영배 교육지원과장을 단장으로 한 교류단 25명(중·고등학생 및 인솔자 등)이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셴양시(咸陽市)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셴양시는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의 수도로, 한(漢)·당(唐) 시대까지 수도권에 속했던 유서 깊은 역사문화 도시다. 의성군은 지난 2003년 10월 셴양시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교육·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은 2005년 체결된 ‘교사·학생 정기교류 합의서’ 이후 14번째 연수로, 지난 5월에는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이 의성을 9번째로 방문했다. 교류단은 셴양시 리취안 제2학교 등 3개 학교를 찾아 양 지역 교사·학생들과 우호 교류를 이어가며, 병마용(兵馬俑), 대안탑(大雁塔) 등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중심의 국제교류를 지속 추진해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8

의성조문국박물관, 세계적 그림책 작가 이수지 초청 강연회 ‘관심 집중’

의성군 조문국박물관이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함께하는 ‘그림책 작가 강연회’를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수지 작가는 ‘이렇게 멋진 날’, ‘여름이 온다’, ‘파도야 놀자’, ‘반대말 백자’ 등 다수의 대표작을 통해 국내외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2022년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창작 과정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람객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 후에는 ‘작가 사인회’도 열려, 참가자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강연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접수 시작 3일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자세한 문의는 의성조문국박물관(054-830-6912)으로 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이수지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강연회가 지역의 아이들과 가족, 성인 관람객 모두에게 그림책이 주는 감동과 울림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8

“시민 약속 이행하겠다” 타운홀미팅 후속조치 나선 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 참석 타운홀미팅에서 논의된 지역 현안과 시민 건의사항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며 실현 가능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시청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TK신공항 국가재정 지원, 취수원 이전 등 시민 숙원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이 해당 사업에 긍정적 검토를 진행 중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섬유·안경산업 발전, 지역거점 AX 기술 개발사업,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선정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기업 주도의 기술 개발과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또 첨복단지 입주 기업, 청년 창업자, 공공임대아파트 전세사기 피해자, 지하도 상가 상인 등이 제기한 현장 건의사항도 적극 해결하기로 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실행 가능한 과제로 구체화하고,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와 협의해 시민 약속을 이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8

의성군 농식품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 선정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24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근로자의 주거 환경 개선과 농촌 고용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농업근로자의 주거 환경 개선과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의성군은 사업신청, 주민설명회, 의견청취공고 등을 거쳐 농식품부의 서면평가, 발표평가, 현장실사를 모두 통과하며 최종 선정됐다. 군은 구천면 용사리 (舊)구천초등학교 용호분교를 매입해 지상 2층 규모의 기숙사 1개 동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공동주방, 세탁실, 휴게 공간 등 생활편의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체육시설 등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농업근로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의성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내국인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서부권역의 숙소 부족으로 농촌 고용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숙소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주거 환경 제공이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기숙사 건립사업은 농업인력 확보와 고용안정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 보장, 영농환경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의성군 농업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8

‘영양이 낳은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 개관

영양군이 낳은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의 발자취가 고향 땅에서 되살아났다. 영양군은 지난 27일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에서 개관식을 열고 7년간의 조성 끝에 여성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경북 유일의 역사공간을 정식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시관을 둘러보며 남자현 지사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되새겼다.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은 영양군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약 8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 2,379㎡ 부지에 조성했다. 공원에는 지사의 생가를 복원한 기념관을 비롯해 추모각·추모비·가묘 등이 들어서 역사교육과 추모·체험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자현 지사께서 보여주신 애국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경북 유일의 여성 독립기념관으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이자 후세에 독립운동 정신을 전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현(1872~1933) 지사는 일제강점기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린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1919년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서 활동했다. 여성 계몽과 독립정신 고취에 앞장서며 군자금 모금과 일본 고관 처단 활동을 전개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단식투쟁 끝에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는 말을 남기고 1933년 하얼빈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그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으며 2015년 광복절에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안윤옥’의 실제 인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