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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자활근로사업 중심지 발돋움

영천시가 자활근로사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영천시와 영천지역자활센터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최한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을 위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이자 경북 최대 규모의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 사업으로, 영천시가 자활근로사업의 중심지로 주목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천지역자활센터는 8개 자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고, 4개 자활기업 지원을 통해 100여 명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활근로사업단의 운영 공간을 확대하고, 광역 단위 사업 협업을 보다 원활하게 함으로써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해 커피박 재자원화, 불용PC 재자원화, 다회용기 세척 등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자활근로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북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순찬 영천지역자활센터장은 “지난 몇 년간 클러스터 센터 구축을 위해 준비해 왔는데, 이번 공모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자활근로사업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자활근로사업단이 자활근로 참여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자활근로사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활근로사업단 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 경제 발전과 지역 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06-04

조선시대 학생들의 학교 생활 모습 탐구

국내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역사와 당시 교육상, 생활상, 유학의 실천적 공부법 등 기록이 담긴 유물 자료가 전시된다.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8월 24일까지 이달의 유물전시 소수서원 거재(居齋), 강회(講會), 통독(通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수서원 유생들의 공부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문서를 통해 조선시대 서원 교육의 실상을 소개한다. 거재는 서재에 머물며 공부하는 생활 방식, 강회는 유생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던 학습 형태, 통독은 유교 고전을 함께 낭독하던 공부법을 의미한다. 거재는 단순히 서재에서 공부하는 일반적 의미를 넘어, 소수서원에서는 거접(居接)과 함께 강학(講學)의 독특한 형태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거접은 과거시험을 대비한 제술(製述) 중심의 답안 작성과 평가 과정을 의미한다. 거재는 도학(道學)의 탐구와 실천을 목적으로 진행된 학문 활동이었다. 이 과정에서 개별 독서와 강회, 통독이 병행되고 심경, 근사록, 주자서절요 등 유학의 실천적 공부법을 담은 교재들이 주요 학습 자료로 활용됐다. 이번 전시에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거재록(居齋錄),거재잡록(居齋雜錄),운원재록(雲院齋錄) 등 거재 관련 고문서와 함께 통독 및 강회 관련 고서인, 심경(心經), 근사록(近思錄),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 등이 함께 소개된다. 서은주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18세기 소수서원의 강학이 과업(科業) 중심에서 도학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비들의 학문과 교육에 담긴 의미를 직접 보고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선정한 소수박물관 소장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별전시로 운영된다. 전시는 분기별 3월, 6월, 9월, 12월에 열리며 소수박물관 본관 1층 홀 출입구 앞 전시장에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소수서원(紹修書院)은 1543년, 중종 38년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소수서원은 당시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영주 지역 출신으로 성리학을 한반도에 처음 도입한 고려 때의 유학자 안향(安珦) 선생을 배향(配享)하는 사당과 후진양성을 위한 사립학교를 함께 건립한 것이 시초다. 소수서원은 2019년 7월 10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 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4

문경시, ‘2025 명품대구경북박람회’ 참가

문경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5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즐거운 문경! 빛나는 문경! 행복한 문경!으로 오세요!’를 콘셉트로 문경시의 행정, 축제, 관광지, 특산물 등 다양한 분야의 홍보에 나선다. 여기에서는 에코월드와 관광테마열차, 영강보행교와 봉명산 출렁다리, 문경돌리네(doline)습지를 소개한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근현대 배경까지 완벽한 현장감을 갖춘 드라마·영화 촬영지인 가은·마성오픈세트장,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을 활용한 문경 실내촬영스튜디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촬영장 문경새재 오픈세트장도 홍보한다. 이외에도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쌍룡계곡, 선유동계곡, 진남교반 등 문경시만의 개성 넘치는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문경오미자·사과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한다. 개막식에서는 문경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선착순 룰렛 이벤트를 가져 방문객들을 끌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문경시의 핵심 프로젝트들을 적극 홍보하여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만능 도시 즐거운 문경, 빛나는 문경, 행복한 문경을 만드는데 긍정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4

칠곡군 ‘기업 방문의 날’ 운영, 기업 고충 원스톱 해결

칠곡군은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기업을 찾아가는 ‘기업방문의 날’로 지정, 최근 관내 수출 주력 중소기업을 차례로 방문하며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업방문의 날’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방문 주제를 달리해 테마별 기업을 선정하고, 군수가 직접 방문하여 소통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방문은 미국발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출 과정에서 겪는 규제와 부담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여 우리 군 기업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기업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수출중소기업들로 △㈜부영섬유는 산업용 섬유 소재 개발을 통해 미주·유럽시장에 수출 중이며 △㈜동아금속은 정밀 금속가공 부품 전문 생산 업체로 HKMC, 현대모비스, GM, BOGE 등 글로벌 고객사의 우수 공급 협력사로 선정되어 있으며 △㈜제이앤에스는 자동차용 EGR파이프 부품을 주력사업으로, 매출의 80%가 수출로 이루어지는 수출 주력기업으로 최근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규모 유럽 수출 확대를 꾀하는 중이다. 특히 이날 마지막 방문지인 ㈜제이앤에스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칠곡군에 전달되며, 지역 주민 복지와 지역사업에 소중히 활용될 예정이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매달 ‘기업방문의 날’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방문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4

문경 학생-교직원-학부모 700여명 ‘행복콘서트’ 관람

문경교육지원청(이경옥 교육장)은 2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주관 ‘제4회 찾아가는 행복콘서트(문경)’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콘서트에는 문경교육지원청이 지정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공연 예술로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콘서트는 국악, 바이올린, 힙합 댄스, 변검, 클래식, 실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총 7개 공연팀, 25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고,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흥미롭게 운영했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 내용은 문화 예술 감상의 즐거움뿐 아니라, 바람직한 학생 축제문화 정착과 인성교육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복콘서트는 학교의 행정·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 시키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공연 후에는 관람자 대상 만족도 조사가 QR코드로 진행돼 향후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경옥 교육장은 “앞으로도 지역 학생 모두가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4

한수원, 재난관리 2년 연속 우수 리튬이온 화재 대응 노력 인정

한국수력원자력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에너지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한수원의 재난 관리 역량이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총 340개 기관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한수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리튬이온 배터리 및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를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한수원은 원전 내부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납 배터리로 전면 교체해 화재 위험을 제거했다. 또 전기차 화재 대응키트(질식 소화포, 절연 장갑 등)를 활용한 소방서와의 합동훈련도 실시하는 등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한수원은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READY Korea 훈련을 시행해 ‘안전 한국훈련 평가’와 ‘국가 핵심 기반 보호 계획 재난관리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재난관리평가까지 포함해 3대 재난관리 평가 전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재난관리 역량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4

경산시, 시민 안전 보험 확대 시행

경산시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시행 중인 시민 안전 보험의 보장항목을 지난 1일부터 확대했다. 시민 안전 보험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등록외국인 포함)은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나 비용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며 사고 발생 때 다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보장 기간은 2026년 5월 31일까지다. 올해는 특히 △화상 수술비(50만 원)와 실버 존 교통상해 부상치료비(2000만 원 한도) 신설 △개 물림·부딪힘 사고 진료 보장 범위 확대(응급실 → 일반 병·의원) △폭발·화재·붕괴 상해사망 및 익사 사고 사망 보장 금액 상향(2000만 원)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장이 강화됐다. 또 △폭발·화재·붕괴 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전세버스 포함) 이용 중 상해사망·상해후유장해 △농기계사고 상해사망·상해후유장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자연재해 사망 △자전거 사고 사망·후유장해 등의 기존 항목도 유지되어 총 17개 항목의 보험 혜택이 제공된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가능하며, 피해 시민 또는 법정상속인이 시민 안전 보험 통합콜센터(1522-3556, FAX 0507-774-0662)를 통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여야 한다. 구체적인 청구 절차와 청구 서류 등은 시 홈페이지와 SNS, 버스정류장 BIS 시스템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04

상주 충렬사, 임란 순국 의사들 넋 기려

임란 당시 구국충정으로 중과부적의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상주시와 상주충렬사운영위원회(위원장 권세환)는 4일 임란북천전적지 충렬사에서 배향 문중의 후손과 유림, 각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3주년 충렬사 제향을 봉행했다. 제향에는 초헌관에 강영석 상주시장, 아헌관에 김홍배 상주문화원장, 종헌관에 이래헌 이경류공 후손 대표가 임석했다. 임란북천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중앙군과 상주의 향병 800여 명이 왜군의 선봉 주력부대 1만 7000여 명과 전투를 벌인 호국성지다. 임란에서 공식적으로 관군과 의병이 연합해 전투를 치른 최초의 격전지다. 충렬사에는 그 당시 순국한 윤 섬, 권 길, 김종무, 이경류, 박 호, 김준신, 김 일, 박 걸 공과 무명열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1993년부터 호국 선열들의 순국일인 음력 4월 25일을 양력으로 변환한 6월 4일을 제향일로 정해 매년 봉행하고 있다. 권세환 위원장은 “433년 전 충(忠)과 의(義)로 싸운 그날을 되새기며 900여 선열들과 함께 조국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제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북천전투에서 순국하신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4

주식시장,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오전장 상승세 지속

국내 주식시장이 4일 오전 개장 직후부터 상승 출발해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2764.75(직전 종가대비 +65.78포인트, +2.44%), 코스닥은 750.31(직전 종가대비 140.02포인트 상승, +1.35%)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 3분 현재 직전 종가대비 62.15포인트(+2.30%)가 상승한 2761.12를 기록했던 것에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 주식시장도 오후 1시 10분 현재 369.7로 직전 종가대비 10.60포인트가 상승하며 +2.95%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장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9원 오른 달러당 1375.0원에 개장했으나, 오후 1시 20분 현재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4.40원이 하락한 1374.60원으로 원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이 같은 상승세는 제21대 대선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며, 시장 관계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시장 부양책 언급에 따른 공약의 실행 기대감도 상승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마감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 20분 현재 경북 소재 상장기업 71개사 가운데 11개사만 하락하고 60개 기업은 상승(일부 보합)을 보이고 있고, 대구 소재 상장기업도 58개사 가운데 하락은 8개사에 그치고 나머지 50개사는 대부분 상승(일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제품에 대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50%가 발효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역 21개 상장기업 가운데 3개 기업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코홀딩스 등 계열사들을 포함한 18개 기업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 밝은 한 전문가는 “이미 철강 관세에 대한 부담은 알고 있는 상황이고 그동안 정부에서도 어느정도 긴급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었는데다, 신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등에서도 앞으로 철강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안동시 서울국제관광전 참가 지역 홍보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SITF 2025)’에 참가해 관광거점도시 안동의 전통문화 콘텐츠와 축제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알린다. 서울국제관광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수준의 종합 국제관광박람회로 올해는 ‘세계축제여행-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약 40개국, 5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국가의 축제 문화와 관광 트렌드를 소개한다. 또한 서울국제관광전과 같은 기간 약 20여 국가의 관광분야 장·차관급 인사 및 유엔 세계관광기구(UN Tourism)가 함께하는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가 함께 열려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안동시는 이번 관광전 주제인 ‘세계축제여행-페스티벌’ 테마에 맞춰 안동의 대표 사계절 축제를 활용해 홍보 부스를 꾸민다. 또 나만의 탈 만들기(드로잉 체험), 간고등어 뽑기, 하회탈 캐릭터와 함께하는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지역축제의 국제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조융 관광인프라과장은 “올해 관광전 주제가 ‘세계축제여행’인 만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대표 축제를 세계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전통문화와 사계절 축제를 접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4

산불피해 주민 위로·소비 촉진 안동시 ‘희망콘서트’ 14일 개최

안동시는 4일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오는 1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희망 콘서트 ‘다시 안동 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탁, 정동원, 양지은, 홍진영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산불 피해 주민에게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초청권이 배부된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은 12일부터 14일까지 안동시 관내에서 2만 원 이상(대형마트 제외)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중앙선 1942안동역 기록전시관이나 원도심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 내 교환처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은 1인 1매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입장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콘서트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에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다시, 안동 ON’ 연계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맥주(음식의 거리) 또는 막걸리(북문시장) 교환권(중복사용 가능)이 제공된다. 임순옥 안동시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콘서트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행사 당일 시민운동장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는 관계로 강변주차장 등 인근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순환2·순환2-1번 시내버스(15분 간격 운행)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4

‘구미에코랜드’서 숲·항공·과학 체험전

구미시는 7일부터 8일까지 구미에코랜드 일원에서 ‘구미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 과학체험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7일 오후 1시 20분, 구미에코랜드 특설무대에서 에코그린합창단의 환경음악 공연과 벌룬마술 등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 숲&항공 과학체험전’은 유아 및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연 생태를 체험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구미에코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지구야 사랑해(LED 무드등 만들기) △지구온난화 시계 만들기 △기후행동 짝 찾기 등 환경 중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항공·과학 분야 체험은 △항공 페이퍼 팝 만들기 △SW코딩 로봇 체험 △스마트팩토리 코딩 체험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조작하는 과정을 통해 첨단 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보물찾기, 활쏘기, 딱지치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과 푸드트럭존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모든 체험은 무료로 제공되며, 체험부스는 구미에코랜드 주차장과 경운대학교 내에 마련된다.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구미에코랜드 주차장은 전면 통제되며, 방문객들은 경운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한 뒤 셔틀버스를 통해 구미에코랜드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체험전은 자연 속에서 뛰놀며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체득하고, 항공 및 과학 체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과학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친화적이고 아이들이 즐겁게 자랄 수 있는 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4

숲속도시 봉화서 동호인 축구대회 열려

2025 숲속도시 봉화배 전국동호인 축구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봉화군 공설운동장, 복합스포츠단지 보조구장 등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봉화군체육회와 봉화군축구협회 주최, 주관으로 2023년부터 열리고 있다. 전국에서 22개 팀의 선수와 가족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30-40대 부 9개 팀, 50대 부 9개 팀, 60대 부 4개 팀으로 총 3개 부문 나눠 경기를 치렀다. 대회 첫날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 금동윤 봉화군의회 부의장, 박창욱 도의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선수들을 환영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부문별로 치열한 경합 끝에 30-40대 부에서는 수원 하나축구회가 우승, 진주 불혹FC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50대 부에서는 창원 반지FC와 안동 클럽1973이 1, 2위를 했다. 60대부에서는 영주 FC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선수상은 30-40대부 수원 하나축구회 김진우 선수, 50대 부 창원 반지FC 이대봉 선수가 수상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정 숲속도시 봉화군에 방문해주신 전국의 축구 동호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매년 봉화를 찾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축구 인프라 구축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박정서 봉화군축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축구 동호인 가족들을 봉화에 모실 수 있어 매우 뜻깊고 큰 영광이었다”며 “대회를 준비하며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관계자들과 면밀히 검토, 보완해 내년에는 보다 완성도 높고 봉화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6-04

환경부, 6월의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남생이’ 선정

삼국유사의 가야 건국 설화에도 등장하는 ‘남생이’가 생태계 교란종의 등장과 서식처 훼손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4일 환경부는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민물 거북이인 ‘남생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생이는 가야국을 세운 왕에 대한 탄생 신화를 담고 있는 고대 시가인 구지가(龜旨歌)에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에 나오는 거북목에 속한 파충류로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온 종이다. 머리 윗면은 암녹색, 녹회색 또는 흑색을 띠며 특별한 무늬는 없으나 머리 측면은 눈 뒤에서 목덜미까지 노란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있다. 성체가 된 수컷 중 일부는 흑화되어 몸 전체가 검은색인 경우도 있으며, 흑화된 남생이는 머리의 노란색 줄무늬도 사라진다. 등갑(등껍데기) 길이는 약 25~45cm(등갑 길이의 경우 암컷이 알을 가지기 위해 수컷보다 외형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음)로 암갈색, 황갈색을 띠며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 있고, 등갑 정중앙과 양 옆으로 뚜렷한 3개의 융기선을 가지고 있다. 배를 감싸고 있는 단단한 껍데기인 복갑도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네 다리는 넓은 비늘로 쌓여있고 발에 물갈퀴가 있다. 다리에 있는 취선에서 악취 물질을 배출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머리와 다리를 모두 등갑 안으로 숨겨 위험을 피할 수 있다. 11월쯤 동면에 들어가고 이듬해 4월쯤 깨어나며 동면에 들어가기 전인 10~11월에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에 성공한 암컷은 이듬해 6~7월경 2~3회에 걸쳐 4~15개의 알을 하천의 주변, 경작지, 제방 주변에 땅을 얕게 파고 산란하며, 통상 2달 정도 지나면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생이는 수초의 뿌리와 곤충류, 다슬기, 갑각류, 어류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하천, 저수지, 연못 등 저수지 내부를 비롯해 주변의 수로, 논, 초지까지 오가며 생활하고 유속이 느리고 은신할 수 있는 지점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민물 거북은 남생이와 자라 두 종류가 있다. 두 종은 머리 모양(남생이는 녹색 또는 흑갈색을 띠는 머리 옆에 불규칙한 연녹색 줄무늬가 있고, 자라는 머리에 무늬가 없으며, 돼지코를 닮은 긴 코가 주둥이 끝에 가늘게 튀어나온 모습), 등갑의 무늬( 남생이의 등갑은 세로로 3개의 융기선이 산처럼 솟아 있고, 자라는 평평한 형태) 등이 달라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 남생이가 주요 서식처의 파괴와 국내로 유입된 중국산 남생이,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등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남생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을 적색목록 위기종(EN)으로 등재해 멸종위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적색목록(Red List)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전 세계 생물종의 멸종 위험성을 평가한 멸종위기종 목록으로, 절멸(EX), 야생절멸(EW), 위급(CR), 위기(EN), 취약(VU), 준위협(NT), 관심대상(LC), 정보부족(DD) 미평가(NE)의 9개 범주로 평가하며 이 중 위급, 위기, 취약은 멸종위기 범주에 들어간다. 김경석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04

트럼프 대통령, 4일 오후1시부터 철강관세인상 명령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4일 오후 1시부터 50%로 적용된다. 현지시각 3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에 세율을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도록 명령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미국 철강업계는 이 같은 관세인상 조치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미국 철강협회의 연차총회가 열린 3일 로렌코 곤칼베스 미국 철강협회 회장(클리브랜드 크리프스 CEO)는 “미국의 철강업은 오랜 세월, 저가의 철강 수입으로 지속 위협받아왔다. 관세 조치는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많은 투자를 미국으로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계 최대의 강재수입국인 미국의 강재 가격이 이미 세계평균의 2배 수준에 이르러 스틸벤치마커에 따르면 평균 가격은 5월 26일 시점에서 톤당 901달러(약124만 원)였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 국내 강재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는 알루미늄 가격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알루미늄 지금선물가격은 지난 2일 시점에서 5월 30일에 비해 50%가 높아 앞으로 관세 상승분만큼 미국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내의 자동차회사들은 대체로 이번 관세 상승으로 자동차 가격의 생산원가가 높아져 자동차 완성차나 부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25% 관세만으로도 지역 업계가 흔들리면서 철강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50%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거의 대미국 강재수출은 힘들다고 봐야한다”면서, “마침 21대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국가 전체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조속히 철강산업지원 특별법의 제정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이재명 대통령,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21대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 취임 첫날 오전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취임식에 참석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통상 대통령 임기는 전임 대통령 임기 만료일 이튿날 0시부터 시작하지만, 이번 대선이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치렀던 보궐선거인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 선언 즉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7~9시께 열릴 예정인 중앙선관위 전체 회의에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21대 대통령 당선인을 선언하면 당선증은 당선인 대리인이 교부받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진행 여부에 따라 빠르면 오전 7시나 늦으면 9시쯤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선관위 회의가 10분 내외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식 임기는 오전 중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궐선거였던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에도 선관위가 대선 다음 날인 5월 10일 오전 8시 전체 회의를 열었고, 선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선언한 후 임기가 시작됐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가 개시되면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대통령에게 자동으로 이양된다. 헌법 제7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한다”고 명시돼있다. 통수권이 이양되면 새 대통령은 군 지휘부와 연락해 군사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게 된다. 취임식은 4일 정오쯤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열릴 전망이다. 지난 19대 대선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때에도 취임 선서와 취임사 위주의 약식 취임식이 열렸다. 당시 보신각 타종 행사와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축하공연, 대형 무대 설비 설치 등 역시 생략됐다. 취임식에서 신임 대통령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 정책 기조와 국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차기 국무총리 등 내각 후보자 지명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통상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준비 단계에서 ‘대통령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수위원회를 가동하고 약 두 달간 국정 과제, 정부 조직 개편과 같은 새 정부 청사진을 구상한다. 다만 이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으므로 새 정부는 인수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준비 조직을 별도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임 대통령은 이후 집무실에서 주요국 인사와 통화하거나 사절단을 접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오후 고이즈미 당시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각각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등을 접견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미·일·중 등 주요국 축하 사절을 접견하고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4

“대구·경북은 산업화 요람… 재성장 엔진 가동해 활력 넘치게”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TK)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었다”면서 TK의 명성이 과거의 영광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TK의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해 활력 넘치는 TK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TK지역 공약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으로,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구미(LG화학), 포항(소재 기업 및 R&D), 대구(소재클러스터‧순환파크)의 산업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리사이클링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TK지역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규제 합리화와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관내 2000여 자동차부품 기업이 친환경자동차, 첨단부품 산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부품 R&D센터 설립과 스마트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도 내놨다. 기업의 초기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세제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해 지역 연구소와 대학이 함께하는 미래 직업 재교육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은 TK지역의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신약 개발, 혁신형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케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포스텍 등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신소재 기술개발과 연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발효기술과 천연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식품산업은 농업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전망이다. 아울러 경북 북부권 등의 취약한 의료문제 해결을 위해 거점병원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바이오산업과 연계하고, 영양·봉화·청송·예천 등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세 번째로는 AI로봇, 수소산업과 고부가가치 섬유산업의 육성이다. AI로봇산업 인프라를 갖춘 대구에서 AI로봇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집중 육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와 연계해 AI로봇 전문인력 양성과 재교육을 강화하고, 포항은 수소‧철강‧신소재 특화 지구를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전 주기 산업 인프라를 완비키로 했다. 수소환원 제철과 수소생산설비 산업은 기존 철강산업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의 섬유산업은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네 번째는 TK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의 성공적 추진이 목표다. TK 통합 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을 조속히 해소하고 활주로도 연장하기로 했다. 화물터미널도 확대해 원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공항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울릉공항은 안전성을 높이고,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 등 동남권 항만도시는 ‘북극항로’ 기항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첨단 항만 인프라를 확충한다. TK지역을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를 조속히 완공해 대구·경북을 수도권부터 중부권, 동남권, 호남권까지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속 추진으로 TK 통합 신공항과 광역 도로망, 철도망을 구축하고 서대구와 의성, 영천을 연결하는 신공항철도와 대구와 구미, 영주, 포항을 거쳐 영천을 연결하는 순환 철도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영천~청송~영양~봉화~강원도 영월~정선~평창~홍천~인제~양구의 남북 9축과 영덕에서 삼척까지 남북 10축 고속도로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KTX(이음) 구미역 정차와 대구 도심 경부선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의 경우 대구 동구·서구·남구·수성구와 군위군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시철도순환선(5호선)을 조기에 착공해 시민 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6-04

초대 총리 후보 정동영·박지원·김민석·박용만 거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할 초대 내각과 대통령실 고위직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유튜브 방송 ‘구고형의 정치비상구’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어떤 인사부터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말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들”이라며 “당장 대통령실 구성원들을 정하지 않으면 일을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는 정동영 의원과 박지원 의원,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그러나 총리 지명 이후에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해 당분간은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리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 운영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 이 대행의 신분도 ‘국무총리 직무대행’으로 바뀌게 된다.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박찬대·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병욱 전 의원, 김성환·김영진·강훈식 의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찬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내란을 종식하고 대선 승리까지 이끌었기 때문에 제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을 지키고 이제 한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란 극복’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5선 중진의 안규백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군 문민화에 우호적 태도를 보인 국방 전문가 및 예비역 장성들도 후보군에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정부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할 정책 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과 30년 인연이 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통한다. 이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부터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와 ‘기본소득’ 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해 왔다. 또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홍성국 공동선대위원장도 정책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구·경북(TK)인사들의 중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TK인사를 적극 발굴해 차기 정부에 등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경북 안동에서 진행된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우리한테 기회를 주시면 앞으로도 대구·경북 이쪽 지역 인사들 중 유능한 인사들을 많이 발굴해서 정부에 함께 참여하게 하고 정말 탕평·협치를 해서 ‘민주당이 돼도 국민의힘이 됐을 때보다 나쁘지 않구나’, ‘오히려 더 낫구나’ 생각하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정치권 안팎에서는 성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예산·기획 분야를 맡았던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상주 출신으로 TK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지내며 TK표밭을 누렸던 서영교 의원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인선 과정에서 친명 배제 원칙을 적용, 깜짝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6-04

‘야당시대’ TK 정치권, 광역단체장 ‘일당 독점’ 구도 깨질까

21대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사실상 내년 6·3지방선거의 막이 함께 올랐다. 여야 정치권도 곧 바로 전열을 정비한 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경우에는 주요 정당을 중심으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군이 이미 활발하게 거론돼 왔다. 현재 홍준표 전 시장이 사퇴하면서 대구시장은 공석상태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신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 대구 ‘박빙 승부’ 노려보는 민주 김부겸·허소·홍의락 등 반열에 국힘도 친윤계 등 물밑경쟁 치열 ‘李 지사 복귀’ 변수로 남은 경북 민주선 임미애·오중기 등 물망 본선 경쟁 보수결집 노리는 국힘 현 시장·전 국회의원 등판 예고 □ '무주공산 대구시장' 민주당도 노린다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도 박빙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번 대선에서 동분서주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꼽힌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내 TK 정치의 ‘균열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TK 내 민주당 대표 얼굴로 인지도가 높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당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할 가능성이 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 위원장은 2020년 총선(달서을)과 2024년 총선(중남구)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지역위원장과 원내대표 기획실장 등 당내 주요 직책을 역임해 강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대구 토박이’, ‘허흡 전 대구시장의 손자’라는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도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최근 대선 선대위 대구본부에 합류하면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으나, 대구 부시장 재직 당시 지역 현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남아 있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다수가 거론된다. 6선의 주호영 의원(수성갑), 4선의 김상훈 의원(서구), 윤재옥 의원(달서을), 3선 추경호 의원(달성), 재선의 김승수 의원(북을) 등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등 3선 구청장 출신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으로 인지도를 높인 김재원 전 의원과 탄핵 후 복귀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도 꾸준히 언급된다. 김재원 전 의원은 이번 대선 기간중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로부터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을 노려보겠다는 생각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김상훈 ·김승수 의원은 각각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은 풍부하지만,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주호영·추경호·윤재옥 의원은 원내대표 경험이 있으나,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동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량은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윤재옥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시장 선거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상훈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결국 나올 것”이라는 시각도 공존한다. □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경북도지사 후보군 더불어민주당은 TK정치지형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차기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내부적으로는 현역 비례대표 임미애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 의원은 1966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서울에서 성장한 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386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다. 서울대 출신 농민운동가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과 결혼한 후 경북 의성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의성군의원과 경북도의원 재선을 거쳤고,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TK 내 민주당 인사 가운데 대중 인지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도 경북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졸업한 후 2008년 귀농해 과수농사를 지으면서 임고농협 이사, 영천시농민회 정책실장, 영천시 농민수당추진위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2022년 2월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인사로 입당했다. 이후 제8회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영천시 제2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윤승오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하지만 이 지역 민주당 후보 중 최고득표율(36.70%)을 얻어 지명도를 키웠다. 오중기 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오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경북을 기반으로 무려 10여년째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 2018년 2월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동향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권오을 전 국회의원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 전 의원은 과거 바른미래당 후보로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3선 기초단체장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재선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주로 거론된다. 김정재(포항북),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보수층의 결집 여부와 현역 프리미엄 여부가 본선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철우 도지사가 현재 급성 림프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지만 회복돼 업무에 복귀할 경우,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한 후보 하마평은 잠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홍 경북도 부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 지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의료진의 말을 인용하면서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충분히 회복가능하다”고 전했다. TK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거론되는 인물 외에도 수면 아래서 준비 중인 주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양당 모두 내부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4

이재명 정부 ‘TK 소통창구’ 누가 맡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대구·경북(TK)과 중앙당을 잇는 정책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누가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K출신 인사 입각 여부도 관심사다. 가장 먼저 거론 되는 인물이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다. 이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시절 TK현안을 앞장서 해결했던 인물로 꼽힌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 전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에게 신세 지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이 회자했을 정도의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라며 “이번 대선에서서도 기자들과 언론사 사주, 기업경영인, 현직 고위 공무원 등과 접촉하며 이재명 후보의 외연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TK지역 전현직 교수와 고위관료출신들도 유력한 메신저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교수단이 지역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교육·산업·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지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 정부에서 소외됐던 TK 지역의 정책 목소리를 중앙으로 전달할 중간 플랫폼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중 다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국가 정책기구, 지역 개발 프로젝트, 학술기관 운영 등에서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김사열 경북대 생명공학부 명예교수는 TK의 대표적 국가균형발전론자로, 2020년부터 3년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이끌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과제를 주도한 바 있다. 이정우 경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역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로서, TK 지역의 구조 전환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와 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윤덕홍 대구대 전 총장,전 경북대 총장(제13~14대)과 민주당 전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박찬석 경북대 지리학과 명예교수, 전 대구대 총장(제10~11대)에 이어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안동유림 50여명도 지난 5월 9일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인 임청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할 적임자라는 확신이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TK 공략의 선봉에 선 김부겸 전 총리도 유력 주자다.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 임미애(비례) 의원, 홍의락 전 의원, 서재헌 대구동구지역위원장 핵심적인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경북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선거운동을 한 상주 출신 서영교 의원은 행안부 장관, 성주 출신인 구윤철 전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재부 장관 물망에 올라 TK와 중앙당을 잇는 핵심인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대구를 방문해 TK 인재 등용에 대해서 “이 후보도 저도 경북 사람"이라며 "영남의 인재를 귀히 쓰고자 하는 인지 상정과 팔이 안쪽으로 굽을 수 있는 게 너무 지나칠까 봐, 절제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