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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울산 사회연대경제 ‘상생의 뱃길’ 열린다

울릉도의 사회공헌 활동과 공익 참여형 방문을 결합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가동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는 방문객들이 울릉도를 찾음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회연대형’ 상생 구조가 마련될 전망이다. 울릉크루즈는 24일 사회적기업 (주)우시산, 창업 일자리연구원, 울산사회적기업 협의회와 함께 ‘울릉도 공익동행 및 사회연대경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울산 지역 사회연대경제 조직 임직원들과 공익 활동 참여자들의 울릉도 방문을 끌어냄으로써 ‘공익·이동·지역 상생’이 맞물리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주)우시산은 그동안 울릉도 해녀 가정 안전 손잡이 설치, 초등학교 생활안전 보완, 자원순환 기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등 현장 밀착형 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기업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창업 일자리연구원과 울산사회적기업 협의회가 합세하면서, 울산 지역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들이 울릉도와의 교류에 동참하게 된다. 울릉도 전천후 카페리 선을 운용하는 ㈜울릉크루즈는 이러한 공익적 흐름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사회공헌 참여자와 후원자에 대한 이용 혜택 연계, 공익동행 프로그램 공동 운영, 대외 홍보 및 확산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인적 자원을 울릉도로 유입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회공헌 활동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지역 경제 기여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크루즈라는 이동 인프라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을 위한 공익활동과 사람을 잇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더 많은 이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은석 창업 일자리연구원 이사장과 이진형 울산사회적기업 협의회 회장은 “울산의 사회연대경제 조직들이 울릉도와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공익과 방문이 상생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4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근대유산 보존 넘어 도시브랜드 자산화 모색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가 지역 근대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이를 도시브랜드와 연계하는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지난 23일 ‘안동시 근대유산 발굴 및 보존 전략 수립과 도시브랜드 연계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 추진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연구는 189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형성된 지역 내 건축물과 구조물, 공간 요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 기준과 보존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 보존에 그치지 않고 근대유산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근대유산 발굴을 위한 핵심 기준과 추진체계, 보존 방향이 논의됐다. 아울러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근대유산을 관광과 문화콘텐츠, 지역상권과 연결하는 방안이 함께 제시되며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연구회는 근대유산을 스토리텔링과 관광자원으로 확장해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적 의미를 두고 있다. 향후 연구 결과를 보완해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창하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회장은 “근대유산은 안동의 시간과 변화를 담고 있는 자산”이라며 “이를 도시의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남부지방산림청, 계곡 불법시설 단속 본격화…드론 투입해 누락지까지 점검

남부지방산림청이 울진 산림 계곡 일대 불법시설을 점검하고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단속을 이어가며 여름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23일 울진군 금강송면 일대 산림 내 하천·계곡 및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시설 단속이 실시됐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관할 하천·계곡을 대상으로 불법시설 단속·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1차 전수조사를 통해 총 205건을 적발했다. 이후 누락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추가 단속을 이어가며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는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활용해 불법시설 의심 지역을 사전에 특정한 뒤, 산림무인비행장치(드론)를 투입해 현장에서 실제 불법 상행위나 경작, 시설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접근이 어려운 산림 깊숙한 지역까지 점검이 가능해지면서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졌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계곡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항공사진과 로드뷰, 드론을 결합한 정밀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적발된 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한 원상복구 조치를 추진하고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적발된 시설은 산지관리법과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사법 처리와 행정처분을 병행하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다수에게 박탈감을 주는 불법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산림 내 하천·계곡의 안전과 질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안동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 접수

안동시가 중동발 위기로 촉발된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들어간다. 안동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1차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환율·고물가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의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지원 대책에 따른 것이다. 지원 금액은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60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 5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전용 온라인 앱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3월 30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안동시인 시민이다. 거주불명자의 경우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개인별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지급을 받는다. 시는 대상자가 누락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동 안동시 지역경제과장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 시민들이 기간 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안동시, 아동수당 9세 미만 확대…인구감소지역 추가지원 병행

안동시가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넓히고 인구감소지역 추가 지원을 더해 양육 가정의 부담 완화에 나섰다. 안동시는 24일 ‘아동수당법’ 개정에 따라 지급 연령을 기존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13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대상 확대에 더해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원 정책을 함께 적용해 지원 수준을 끌어올린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안동지역 대상 아동은 기존 아동수당 10만 원에 추가 지원금 1만 원이 더해져 매월 25일 총 11만 원을 받게 된다. 제도 변경에 따른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소급 지급도 포함됐다.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 사이 출생 아동은 적용 기간에 따라 22만 원에서 최대 44만 원까지 지급된다. 기존 수급자에게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인구감소지역 추가 지원금이 별도로 반영된다. 이번 확대분과 소급분은 24일 일괄 지급된다. 지급 대상과 금액을 한 번에 반영해 양육 가정의 체감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아동수당 확대와 추가 지원이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체감형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김의승 안동시장 예비후보, “예측 가능하고 책임 있는 행정…신뢰 회복하겠다”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김의승 예비후보가 공정한 인사와 적극행정, 업무 효율화를 축으로 한 ‘안동형 행정혁신’ 공약을 제시하며 시정 운영의 원칙과 기준 재정립에 나섰다. 김의승 예비후보는 24일 안동시정의 신뢰 회복을 위한 ‘안동형 행정혁신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조직 운영 전반을 원칙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공약은 공정 인사를 통한 조직 정상화와 적극행정 문화 정착, 불필요한 업무 관행 개선, 현장 중심 행정 강화, 공무원 복지 확대 등으로 구성됐다.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책임성을 높여 시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정 인사 분야에서는 인사 기준 공개 확대와 함께 승진·보직에 정량평가와 다면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라인 중심 인사 관행을 차단하고 격무·기피부서 근무 경력이 제대로 평가받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성과 중심의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익성과 절차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수 공무원에 대한 인사 우대를 확대하고 조직 내 책임 분담 구조를 합리화하는 방향도 포함됐다. 업무혁신과 관련해서는 반복 보고와 형식적 회의, 과도한 자료 작성 등 비효율적 관행을 줄이고 AI·디지털 행정 도입을 확대해 실무 중심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장행정 분야에서는 공무원 정책 제안제와 시장-실무자 간 직접 소통 채널 구축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반복 민원과 생활 불편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무원 복지와 관련해서는 연가 사용 보장과 심리상담 지원, 육아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 강화 등을 추진해 조직 활력을 높이겠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김의승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행정은 일관된 원칙과 기준 위에서 운영될 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예측 가능하고 책임 있는 시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이 바로 서면 인사와 조직, 행정이 함께 달라지고 시민의 일상도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민주당 험지 울릉서 첫 깃발 홍영표 울릉군의원 예비후보 도전장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울릉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후보가 있어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울릉군 기초의원 선거(가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예비후보는 24일 정책 공약 발표를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책임 정치를 실현해 울릉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특히 홍 예비후보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서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 창구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울릉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여당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울릉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확실한 가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생 공약으로는 주민의 최대 숙원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공영제 도입’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전 국민 운임 지원 확대와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현재 중단된 일부 노선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여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존 전입자 및 정주지원금 확대’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외지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살기 좋은 섬’ 울릉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동·저동·사동 등 생활 밀집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공약해 주민 불편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 예비후보의 최대 강점은 오랜 세월 현장에서 군민들과 부대끼며 쌓아온 실무 대처 능력이다. 울릉군체육회 사무국장(15년)을 지내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총괄했고, 청년회의소(JC)와 라이온스클럽 등 주요 사회단체장을 역임해 지역 내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등 탄탄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군의원은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무거운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지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남은 여생을 바쳐 한번 약속한 것은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를 보여주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보수 강세 지역인 울릉에서 ‘여당 프리미엄’과 ‘현장 전문성’을 함께 내세운 홍 예비후보의 파란색 깃발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24

권광택 예비 후보, 의대 유치·농업 전환 담은 5차 공약 발표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나선 권광택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의료 인프라 확충과 농업 구조 전환, 군부대 유휴부지 활용을 묶은 5차 공약군을 제시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에서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완성, 탄소중립 농업 육성, 로컬푸드 산업화, 밀리터리 복합타운 조성, 농업 현장 밀착형 기술지도·행정지원 체계 고도화 등을 내놨다. 가장 앞세운 공약은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유치다. 권 예비후보는 의대 유치를 위한 행정력 집중과 정부 대응 조직 체계화를 통해 안동을 경북 북부권 의료서비스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의대 유치를 의료 인력 공급 기반과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정주 여건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농업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농업과 로컬푸드 산업화를 함께 제시했다. 탄소중립 농업은 이산화탄소 절감형 농업환경 전환, 부산물·낙과 유발 탄소저감 집하 시설 구축, 저탄소 농산물 가공산업 기반 조성 등을 담고 있다. 로컬푸드 산업화는 안동의 대표 농·특산품을 브랜드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농산물을 단순 판매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외지 소비자와 관광객까지 겨냥한 산업형 상품으로 확대하겠다는 방향이다. 군부대 유휴부지를 활용한 밀리터리 복합타운 조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권 예비후보는 군부대 부지에 숙박·체험·휴양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현역·제대군인과 군 가족, 관광객을 아우르는 생활·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업 현장 지원체계 정비는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품목별 전문가와 작목반 육성 지원 조직을 정비해 기술지도와 행정지원의 속도와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권광택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안동의 미래는 의료와 농업, 산업과 공간 전략이 따로 갈 수 없다”며 “북부권 의료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며 유휴 자산까지 미래 자산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유인한 보이스피싱 팀장 징역 6년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납치돼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출국과 대포통장 전달에 관여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이정목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2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대학생 박모씨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도록 출국을 유도하고, 해당 계좌에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조직 몰래 빼돌리는 이른바 ‘장 누르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자 4명으로부터 2억1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인정됐다. 박씨는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붙잡혀 가혹 행위를 당한 끝에 지난해 8월8일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같은 해 10월 고향인 경북 예천으로 돌아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범과 함께 피해자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보내 통장 등 접근매체를 전달하도록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의 신변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범행을 실행했고, 그 결과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와 공모해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를 받은 홍모씨는 지난달 대구지법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4

대구FC, 최성용 감독 체제로 반등 노린다⋯“책임감으로 팀 정상화”

프로축구 대구 FC가 제16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최성용 감독이 24일 오전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공동 인터뷰 및 공개 훈련을 통해 팀 재건 의지와 방향성을 밝혔다. 최 감독은 “부담이 크지만 선수들에게서 받은 용기를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다시 만들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준비 과정의 부족을 짚으며 그는 “다양한 훈련과 경험을 통해 빠르게 수정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책임을 지는 자리인 만큼 더 세밀하게 접근해 정상 궤도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구단이 감독대행 체제 없이 곧바로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 데 대해서는 “부담이라기보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구단과 선수단의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에는 변화된 자세와 주도성을 주문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신뢰를 회복하려면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더 강한 훈련과 멘탈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2에 대해서는 기술이나 전술보다 에너지 레벨이 높은 리그라고 평가하며, 기존 기술 중심 축구에 활동량과 속도를 더한 다이나믹한 스타일을 예고했다. 그는“볼 소유 시간을 줄이고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전개하는 직선적인 축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 진행된 훈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고 분위기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개인 철학보다 현재 선수단에 맞는 방향 설정을 강조하며 그는“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해 팀의 철학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성용 감독은 “팬들에게 다이나믹한 경기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결과로 팀의 발전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구는 다음달 3일 대구iM뱅크PARK에서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4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구청장 정장수 ‘단수 추천’·수성구청장 ‘4인 경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중구청장은 정장수<사진>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으며, 수성구청장은 4인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24일 시당 3층 회의실에서 제13차 회의를 열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중구청장 선거 후보로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단수 추천 후보로 의결했다. 정 전 부시장은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시정 현안에 밝고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청장 공천은 치열한 경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공관위는 수성구청장 경선 후보로 △김대권 현 수성구청장 △김대현 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위원회 부위원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전경원 전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성명 가나다순)를 확정했다. 현직 구청장의 수성 의지에 맞서 구청장 출신의 귀환과 시의회 및 중앙당 당직 출신 인사들의 도전이 맞물리면서, 수성구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수성구청장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된다. 경선 방식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구시당 공관위 관계자는 “지역 발전 기여도와 도덕성, 당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군을 압축했다”며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24

몸무게·연봉 등 개인정보 다 털린 결혼 정보회사 ‘듀오’...서울경찰청 수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정보(듀오)에서 회원 약 4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듀오 측이 지난해 2월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한 피해 신고를 이송받아 24일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유출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유출된 개인정보에 아이디,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이메일주소, 휴대 전화번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학교명, 전공, 입학 연도, 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입사 연월, 직장명, 연봉 등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듀오는 정회원 가입 과정에서 별도의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저장했으며,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명시된 보유기간(5년)이 지난 회원 정보 29만8566건을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또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을 넘겨 신고를 지연했다. 정보주체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하지 않는 등 2차 피해 방지 조치에도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에게 즉각 유출 사실을 통지하라고 명령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4

의성경찰, 어린이통학버스 합동점검 실시

의성경찰서는 지난 23일 관내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통학버스 운영자와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여부 △안전교육 이수 여부 △보험 가입 여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법규 준수 사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안전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특히 차량 내 안전장치와 승‧하차 보호조치 등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부분을 집중 점검했다. 의성경찰서는 앞으로도 학원가와 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통학버스 관련 위반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안양수 서장은 “어린이 통학버스는 ‘움직이는 보호구역’”이라며 “운전자들의 철저한 법규 준수와 함께, 일반 운전자들도 통학버스가 정차하면 반드시 일시 정지하는 등 아이들 안전을 위한 배려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성경찰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4-24

상주시, 미국선녀벌레 등 농작물 돌발해충 방제에 주력

상주시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지난 23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농작물 돌발병해충 방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산림녹지과 관계공무원과 NH농협은행 상주시회원지원단, 작물보호제유통협회 상주지회, 상주친환경농업연합회, 상주이통장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책회의에서는 지난해 돌발해충 발생현황 보고와 2026년 돌발해충 방제지원 사업 설명, 돌발해충 발생시기 예측 등이 이뤄졌다. 특히 약제 방제 시는 인근 양봉 농가에 사전 예고하는 등 꿀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돌발해충 방제를 진행하도록 협의했다. 상주시는 올해 총 사업비 4억2000만원 들여 돌발병해충 방제 약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가에서는 돌발해충 발생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 후 약제를 수령하면 된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돌발병해충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과 농업인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약제 지원과 현장지도를 통해 피해 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4-24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유족 치유 프로그램 본격 운영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월 23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자살 유족을 위한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치유 지원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유장비 체험과 ‘나만의 컵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자살로 가족이나 가까운 이를 잃은 유족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자조모임은 유족들이 겪는 고립감과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고, 건강한 애도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그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총 5회기로 계획된 프로그램 가운데 첫 회기는 자연 속 산림치유 환경을 활용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숲이 주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고, 다양한 치유 장비를 체험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만의 컵 만들기’ 활동은 참여자들의 몰입을 유도하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했다. 각자가 직접 만든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회복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모임에는 처음 참여한 유족들도 함께했으나, 구성원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공감과 이해 속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성일 센터장은 “이번 자조모임이 유족 간 경험을 나누고 정서적 지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어,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심리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참여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24

【기획】5월, 자연 속으로 떠나는 가족 여행…수목원에서 배우고 즐기는 ‘특별한 하루’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숲과 정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수목원 나들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교육과 체험,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서 수목원이 주목받는 가운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5월 한 달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등 3개 기관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콘텐츠와 계절 특화 이벤트를 중심으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먼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과 연계한 봄 축제 ‘백두가봄’이 열린다. ‘수목원에 봄이 찾아왔다’는 의미와 함께 국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안하는 이번 행사는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방문객들은 ‘오늘의 백두람쥐 찾기’, ‘호랑이 퀴즈대회’ 등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숲을 탐험하듯 즐길 수 있으며, 화분 만들기와 캐릭터 키링 제작 등 창의 체험 활동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약 20여 개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돼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밤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5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7월 3일~8월 1일 제외) 진행되는 야간개장 프로그램 ‘우리 함께야(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조명과 어둠이 어우러진 정원은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계절전시온실과 한국전통정원, 축제마당, 이음정원 등 주요 공간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국전통정원은 야간 경관이 돋보이는 대표 공간으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또한 토요일마다 한복 무료 대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으며, 감성등 대여를 통한 야간 산책 체험도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문화공연과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수목원 전체가 하나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을 주제로 한 ‘꽃 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압화 전시와 꽃 액자 만들기 체험, 곤충표본 전시회,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문 해설과 함께 희귀·특산식물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교육적 요소와 체험 콘텐츠를 동시에 갖춘 점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립정원문화원 갤러리온실에서는 6월 8일까지 ‘분재 보는 사이’ 교차전시가 이어진다. 전통 분재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관람 중심을 넘어 ‘나만의 분재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5월은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5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시드볼트의 날’(5월 30일)을 지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 등 위기에 대비해 전 세계 야생식물 종자를 장기 보관하는 시설로,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가족 단위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5월 26~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드볼트 탐험대’ 가족캠프는 평소 공개되지 않던 시드볼트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연중 단 한 번의 기회다. 참가자들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를 탐방하고 연수동에서 숙박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자연 보전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감하게 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4-24

현대바이오, 베트남 시장 공략 본격화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대통령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제약·임상 기관과 협력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배병준 사장이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에 참석해 현지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베트남 재무부 장관 임석 하에 협약이 진행됐다. 현대바이오는 베트남 제약사 베파코와 항바이러스제의 현지 허가·수입·유통·공급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례회의를 통해 규제 승인과 공급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베파코의 전국 유통망과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환자 연계와 시장 접근 전략을 구체화하고, 뎅기열 임상 가속화와 상용화 준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바이오는 또 베트남 임상개발 지원기관 스마트리서치와 항암 신약 글로벌 임상 2상 타당성 조사 및 현지 임상개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스마트리서치는 베트남 보건부 승인을 받은 현지 1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글로벌 임상시험 관리기준(GCP)에 부합하는 운영 역량과 병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양사는 임상 타당성 조사부터 환자 모집, 데이터 관리, 규제 대응까지 임상 전주기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는 최근 전립선암 병용요법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승인을 확보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2상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암 환자 증가와 함께 임상 인프라와 환자 모집 여건이 우수한 시장”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조기 상용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4

포스코스틸리온, 호주 데이터센터 강판 공급

포스코그룹 계열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 포스코스틸리온이 글로벌 IT 기업이 추진하는 호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핵심 자재를 공급하며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4일 자사의 용융 알루미늄 도금강판 ‘ALCOSTA’가 해당 프로젝트 주요 소재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과 계약 금액은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만 대 서버와 고밀도 IT 장비가 집적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이 전제되는 만큼 고온·고습 환경과 높은 전력 부하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ALCOSTA는 철강 표면에 알루미늄을 도금한 고기능성 강재로, 내식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화재 안전성과 장기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전자파 차폐 성능을 갖춰 데이터센터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아연도금강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징크 위스커(Zinc Whisker)’ 문제를 억제하는 구조를 적용해 미세 금속 입자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는 서버 및 정밀 장비 오작동 위험을 낮추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포스코스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제품이 적용된 것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강재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자동차·가전·건축용 도금강판과 컬러강판을 연간 100만t 규모로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24

포스코1%나눔재단,‘한글, 꽃을 피우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성인 문해 교육이 교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 시민여성운동 단체인 (사)포항YWCA(회장 이화조)는 포스코1%나눔재단 지원으로 비문해 성인 대상 한글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학습자들이 포스코 역사관과 홍보관, 포항제철소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스코의 제안과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번 탐방은 학습자들이 사회와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배움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포스코 역사관에서 철강 산업의 발전 과정과 포스코의 성장사를 살펴봤다. 특히 과거 포항제철소 사무실을 재현한 전시 공간은 학습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보관에서는 첨단 기술과 친환경 철강 생산 과정, 미래 비전에 대한 전시와 영상을 통해 현재의 포스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포항제철소 현장 탐방에서는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산업 현장의 규모와 의미를 직접 체감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습자는 “글로만 배우던 내용을 현장에서 보니 훨씬 실감 나고 흥미로웠다”며 “포항을 위해 일하는 포스코 직원들의 노력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포항YWCA 이화조 회장은 “비문해 어르신들이 배움을 사회 경험으로 확장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도 “어르신들의 배움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며, 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포항YWCA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주민과 다문화 여성을 위한 비문해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의 신청 및 상담·문의는 (사)포항YWCA(054-374-4444~6)를 통해 전화로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24

양당 후보 확정 후 서울시장 지지율, 정원오 45.6% 오세훈 35.4%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시행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5.6%로,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35.4%보다 10.2%p 많았다. 그 밖의 인물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7.0%,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7.0%,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5.0%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6.6%로,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야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자 37.2%보다 9.4%p 많았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지지가 더 높았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는 43.2%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 31.7%보다 11.5%p 많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9.7%로,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35.9%보다 13.8%p 많았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5.6%였다. CBS·KSOI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조사도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4

[주목할 전시] 이철진 ‘행복한 춘심이’

한 작가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하나의 이미지다. 오랜 시간 반복되며 축적된 형상은 이름을 대신해 작가의 세계를 설명한다. 한국화가 이철진에게 그 이미지는 ‘춘심이’다.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이철진은 독특한 여성 인물 ‘춘심이’ 연작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여체 누드로 시작된 이 인물은 인간 내면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담아내며 작가 작업의 중심축이 돼왔다. 이철진의 52회 개인전 ‘행복한 춘심이-내면의 정원’은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열린다. 서울 개인전은 10여 년 만으로, 60호에서 200호에 이르는 대형 작품들이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춘심이’를 둘러싼 정서의 밀도다. 여체 누드로 시작된 인물은 2015년 이후 착의의 형태로 전환됐고, 이번 작업에서는 밝고 경쾌한 색채 속에서도 내면으로 침잠하는 감정이 한층 또렷해졌다. 눈을 감은 인물과 과장된 색의 꽃들은 현실 풍경이 아니라, 작가가 쌓아온 기억과 감정이 응축된 내면의 장면에 가깝다. 연작 ‘행복한 춘심이’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을 바탕에 둔다. 화면에 펼쳐진 풍경은 자연의 재현이라기보다 감정과 기억이 축적된 내면의 이미지에 가깝고, 꽃 역시 특정 대상을 따르기보다 감정의 크기와 밀도에 따라 자유롭게 변주된다. 색채 또한 현실의 범주를 벗어나 서로 겹치고 충돌하며 화면에 긴장을 만든다. 화면 속 춘심이는 눈을 감고 미소 짓는다. 외부를 향한 시선을 거두고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인물은 특정한 장소에 놓이기보다 감정으로 이루어진 공간 속에 존재하는 듯하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는 화면의 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한 작품에 들이는 시간을 늘리고 색과 형태가 겹치고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감정의 층위를 더욱 치밀하게 쌓아올렸다. 최근 포항예술고등학교를 퇴직하며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점도 이러한 변화의 배경이 됐다. 이철진은 뉴욕과 서울, 부산 등지에서 개인전 51회를 열었고, 국내외 아트페어 30여 회와 그룹전 500여 회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대구·부산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공공 프로젝트와 신문 삽화 작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불국사 진현동 일대에서 야외와 실내를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과 예술의 접점을 확장했다. 이철진 작가는 “춘심이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이름이며, 행복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서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것인 만큼 관람객들이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4-24

홍준표 “장동혁, 워싱턴 로비스트에게 농락당한 느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방문을 했다가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방문을 본인들의 정치적 체급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삼는 여야 정치인들의 행태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워싱턴 로비스트에게 농락당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허술했다”고 혹평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는 방미를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고, 진보 진영에서는 방북을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면서 “그래서 쌍방울 방북비용 대납 사건이 터지고, 장동혁 방미 사건이 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정치권의 허술한 워싱턴 외교 시스템을 꼬집었다. 그는 “통상적으로 집권 여당은 공식 외교채널인 외교부를 통해 미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지만, 야당은 프로토콜(외교 의전 규범)상 미국 정부 핵심인사들이 아예 만나주지를 않는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그래서 (야당 인사들이) 로비스트를 동원하는 것인데 많은 비용이 든다”고 했다. 그는 “미 상·하원의원들이야 개인적 친분이나 로비로 만날 수 있을지 몰라도, 정책 결정권을 쥔 미국 정부 인사들은 야당 대표를 만나주지 않는다"면서 워싱턴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미국 방문 때 유력 인사들을 만났던 자신의 경험담을 자랑삼아 얘기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2017년 10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 자격으로 방미한 건 ‘북핵’이라는 분명한 아젠다 설정이 있었기에 미국 조야도 한국 보수 진영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주요 인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지금 야당 대표 방미는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뜬금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내에서 위상을 확립하지 못하면 외국 나가서는 더더욱 찬밥”이라며 장 대표가 가진 정치적 입지가 제대로 서 있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은 여야 의원들의 방미 외교를 꼬집는 동시에 본인은 현재 중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위상과 비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4

방미 후 더욱 꼬인 장동혁 리더십, ‘거짓말 들통’ 최대 위기

미국 방문을 통해 정치적 리더십을 회복하려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일정 후 오히려 리더십이 더 꼬이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귀국을 미룬 이유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는데,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는 뒷모습만 담긴 사진이었다. 그러면서 나온 해명이 당사자가 비공개를 전제로 만났으며 직함은 미국 국무부 차관보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제1야당의 대표가 십수명에 달하는 차관보 한 명 만나려고 며칠씩 귀국 일정까지 미뤘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민심도 크게 이반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 대표는 23일 당의 기강을 잡겠다면서 “해당행위를 하면 후보자라도 즉각 교체하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장 대표의 발언을 겨냥 “최악의 해당행위는 후보들 발목잡고 당의 경쟁률을 곤두박질치게하는 장 대표의 모든 선택임을 본인만 모른다“며 “거울이라도 보고 교체하겠다는 것인가. 사상 최초 15% 당 대표“라고 비꼬았다. 배 의원은 특히 당헌당규를 근거로 “시도당에서 내는 후보는 최고위가 반려해도 결국 시도당 재의결로 승인할 수 있다. 하다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나. 차라리 미국 가시라“고 비꼬았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당을 조롱거리 만들고 지지율을 바닥에 처박은 게 최악의 해당행위“라고 공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 대표가 귀국을 급거 연기하면서 만난 인사를 두고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완전히 체면을 구기게 됐다. 그가 미국 국무부 차관보라면서 만난 인사가 사실은 국무부 공공외교담당 차관의 30대 비서실장인 것으로 확인되자 장 대표의 입지는 더욱 쪼그라들게 됐다. JTBC가 23일 밤 이를 확인했고, 나머지 한국 언론들이 부랴부랴 취재에 나서자 미국 국무부가 이 인사의 신원을 ‘차관보가 아니다’라고 정식으로 확인해주는 촌극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부랴부랴 장 대표가 만난 인사를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보급’이라고 정정하는 소동도 벌였다.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시도지사 공천을 받은 후보들조차 장 대표를 노골적으로 거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강원도를 찾은 장 대표를 향해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나서 투표 안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주문, 사실상 일선 후퇴를 요구했다. 장 대표가 다음날 “해당 행위를 하면 후보자라도 즉각 교체하겠다”며 기강잡기에 나선 것은 김진태 도지사 후보의 발언에 감정이 상해 나온 발언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도지사 후보 경선 중인 경기도에서는 경선 참여자가 아닌 현역의원 6명이 “경기도 자체 선대위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발표했다. 장 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는 얘기다. 장 대표에 대해 날을 세워 온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1일에도 장 대표에 대해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제 할 일이 없는 국면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부산은 부산 나름대로 지역적 특성이 있다“며 “우리 선대위의 역할과 기능을 훨씬 더 높이는 쪽으로 가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심지어 ‘보수 본산‘ 대구에서도 장 대표 배척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 후보 결선 진출자인 유영하 의원은 “장 대표가 오겠다면 환영하겠지만, 자체적으로 얼마든지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했고, 추경호 의원은 “지역에 선대위를 꾸려서, 대구·경북 통합 선대위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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