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국 언론 확인 요청 잇따르자 서면 논평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보수단체 대표 출신 30대 관료
지난주 미국을 방문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귀국을 급거 연기하고 만난 인사가 개빈 왁스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한국 언론들의 질의가 잇따르자 서면논평에서 “방문단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 일행이 개빈 왁스 비서실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미국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증진하고 대표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 상대들과 만나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5박7일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돌연 귀국을 연기하고 지난 20일에야 귀국했다.
당초 방미단은 장 대표가 공항에서 출국 수속까지 마친 후였으나 미 국무부 고위인사의 면담 제안을 받고 급하게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야당 대표가 귀국일정까지 미루면서 만난 상대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됐으나, 장 대표는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함구했고, 배포한 사진에도 뒷모습만 담긴 바 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귀국을 연기하면서 회동한 인사에 대해 실명은 밝히지 않고 미 국무부의 차관보 중 한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차관 비서실장은 직함 자체가 차관보인 다른 인사들과 달리 의회 인준이 필요없는 임명직이다.
JTBC는 23일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30대 정치인으로 국무부에 들어오기 전에는 보수청년단체 대표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