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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타협이다

어릴 적 세계지도를 보면 난 정말 뿌듯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모든 것이 우리나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줄 알고 컸다. 솔직히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왜 우리나라가 있는 곳을 ‘극동(極東)’이라 부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시아라고 분류하더라도 ‘중동’은 되어야 하지 않냐는 의문이 늘 있었다. 선생님에게 물어봤으면 당장 답을 해주었겠지만, 당시 선생님이란 존재는 매를 들고 있는 하늘 같은 존재라 이런 엉뚱한 질문 같지 않은 질문을 하면 한 대 맞을 것 같아 감히 묻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중동을 개척했던 당나라 장군 고선지가 고구려 사람이란걸 당시 ‘자고 가는 저 구름아’라는 소설을 읽고 알았다. 진짜 고구려 사람이 맞냐고 선생님께 질문했다가 수업 중에 이상한 질문 한다고 얻어터진 적이 있다. 그래서 다시는 그런 매를 부르는 질문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다진 터였다. 암튼 외국 여행을 다니면서 각 나라의 세계지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았고 솔직히 많이 신기했었다. 각 나라의 위치는 세계지도의 중심이었고 유럽 지도를 보면 한국과 일본은 완전 동쪽, 즉 극동임이 분명했다. 좀 과장하게 표현하면 지도 맨 우측 구석에 처박혀있는 꼴이었다. 유럽 애들이 우리나라 위치를 잘 찾지 못하고 한국에 가는 것을 마치 해남 땅끝으로 가는 기분이 이해됐다. 면적 10만km²의 한국은 G20 국가 가운데 국토가 가장 작은 나라다. 시속 400km의 고속철로 1시간 반 만 달리면 더는 갈 곳이 없는 나라다. 영국이 G20 중 우리나라 바로 위의 작은 국가인데 면적은 우리나라의 2배(24만4000km)가 넘는다. 중국은 22개 성(省)이 있는데 이 중 가장 작은 성과 면적이 같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 중 하나라는 이야기다. 이 작다면 작은 나라에서 태어나 아웅다웅하며 지금까지 근근이 살아왔다. 그래도 큰 자부심으로 지냈다. 간혹 능력 안 되는 정치인들이 나라를 이끌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무한정 발전하였다. 보릿고개 노래 부르던 우리나라가 세계 제7대 경제 대국이란다. 이건 그저 얻는 것이 절대 아니다. 똑똑한 국민은 정치 잘못하는 것을 늘 바로 잡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나라 꼴을 보면 왜 이렇게 가슴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 좁은 나라에서 젊은 애들은 애도 낳지 않는 나라에서 뭐 먹을 것이 있다고 이렇게 죽자고 싸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평생 이렇게 꽉 막힌 인간들은 처음 봤다. 경행록에도 “남에게 원수를 맺게 되면 어느 때 화를 입게 될지 모른다”고 했고, 제갈공명도 죽으면서 “적을 너무 악랄하게 죽여 내가 천벌을 받게 되는구나”라고 후회하며, 적도 퇴로를 열어주며 몰아붙여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거의 죽기 살기이다. 누가 날 죽이려 들면 어떤 사람도 그냥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는다. 원수를 꼭 갚는 것을 미덕으로 배웠기에 보복은 필수다.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이제 끊어야 하지 않을까. 비록 좁은 나라에 살지만, 배포는 좀 크게 통 큰 정치 한번 봤으면 싶다. /노병철 수필가

2026-03-19

전쟁의 기억

카프(KAPF·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의 수장이기도 했던 팔봉 김기진은 일제 말 매일신보에 ‘이 길로 가자’(1944년 9월 6일)라는 수필을 발표한 바 있다. 그중 한 대목이 인상적인데, 시골서 온 친구가 전화로 요즘의 안부를 물었나 보다. 별생각 없이 ‘문인보국회’ 일을 한다고 하자 버럭 그가 화를 냈단다. “이눔아 문인보국이 다 무어냐! 죽어라 죽어!” “에이 미친놈!”이라 답하며 전화를 끊은 김기진은 “문인보국이 다 무어냐”며 소리치는 저이의 심리를 다음과 같이 추측했다. “전쟁의 승패는 자신과 관계없는 별개의 사건이고, 나 할 일은 따로 있다 하는 정신을 가지고 왜 살지 못해서 사람들이 다 할 수 있는 일, 흉내 낼 수 있는 일, 흉내 낼 수 있는 행동을 왜 하고 사느냐 그러느니 차라리 죽어라”라는 태도 아니겠냐는 것이었다. 김기진의 이 기록은 종국엔 ‘황국신민’의 서사로 귀결되지만, 내겐 그를 질타하고 있는 저 수화기의 목소리야말로 자기 내면의 불안한 반영처럼 보였다. 다시 말해 김기진을 향해 “죽어”라고 소리치는 저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김기진 자신의 다른 일면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문인보국’의 사명을 흉내 내며 살고는 있지만, 사실 그의 내면은 완전히 분열되어 있으며, 바로 그 분열된 자아가 목소리로 회귀하여 ‘동원에의 곤경’을 토로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만큼 전쟁이란, 더욱이 전장에 동원된다는 건 제정신으로는 살 수 없는 항구적 위기 속에서 놓인다는 것을 뜻한다. 일제가 조선인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별의별 논리와 이론, 제도와 법을 개발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내선일체’와 ‘동근동조’, 국어(国語, 고쿠고)상용화와 양어동원(론), 창씨개명 등은 결국 조선을 병참기지화 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역으로 전쟁에 복무케 하는 일이 개인에게 얼마나 존재론적인 고비와 난관을 의미하는지를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가 집권한 뒤로, 세계가 얼마나 미국의 패권에 무력한지를 실감하며 지내고 있다. 관세라는 명목으로 약탈을 자행하더니 이제 명분 없는 전쟁에 군함을 파견하라고 윽박을 지른다. 한국,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알아서 지키라는 형국이다. 각지의 주둔 미군에 감사하다면 빚을 갚으라는 거다. 유가 상승쯤이야 미국과 세계의 안전을 위해 아주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고 엄포를 놓은 것도 불과 얼마 전 아니었나. 자기 정치의 보전을 위해 세계의 평화를 볼모로 ‘조폭’보다 못한 방식의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 그 협박이 전쟁의 기억을 일깨워 괴롭다. 얼마 전 끝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센티멘탈 밸류’로 국제장편 영화상을 받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다음과 같은 수상소감을 남겼다. “모든 성인은 아동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이걸 모르는 정치인에게는 투표하지 맙시다.” 그렇다. 이 모든 사달은 결국 미국 시민들의 그릇된 선택에서 비롯된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국인이 아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그저 초조하게 사태를 관망하거나 세계의 누군가를 향한 호소 외에 무엇이 있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휩싸이는 요즘이다. /허민 문학연구자

2026-03-19

국민의힘 경북지사 ‘한국시리즈’ 예비경선 20일 발표… 이철우 맞대결 후보는?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의 첫 관문 결과가 20일 발표된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이철우 지사와 본경선에서 맞붙을 최종 대항마 1인이 가려진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비현역 주자 5인을 대상으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오전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 결과와 관련해 “현 지사와 붙게 될 1명, 그야말로 플레이오프 승자를 내일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경선은 그다음 날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5일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한국시리즈’ 경선을 의결한 바 있다. 비현역 주자들 간 예비경선을 치른 뒤 최종 경선에 오른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1대1로 맞붙는 방식이다. 이에 본선 진출 티켓을 두고 김재원 최고위원, 백승주 전 국회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나다순) 등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각 후보는 비전토론회 등에서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20일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에는 선출된 1인과 이 지사 간의 1대 1 본경선 체제로 전환된다. 본경선은 오는 21~25일 토론회와 26~28일 선거운동을 거쳐, 29~30일 선거인단 50%·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다만 확정된 본경선 일정이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날 김재원·백승주·이강덕·최경환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당 공관위에 본경선 일정 연기와 TV 토론회 확대를 공식 건의한 만큼, 향후 수용 여부에 따라 세부 일정이 조정될 여지가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19

김부겸 대구시장 선거캠프 물색중

더불어민주당의 ‘거물급 카드’인 김부겸<사진>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과거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였던 김 전 총리의 등판이 가시화되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19일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오는 25일부터 31일 사이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발표 장소로는 민주당 중앙당사나 국회 외에도 대구시당 또는 출마 명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구 내 상징적 장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총리의 측근 인사는 “현재 대구 시내에 선거캠프 사무실을 물색 중이며 주소지 이전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며 “사실상 실무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전했다. 출마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김 전 총리가 결심을 굳힌 배경에는 정치적 책임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민주당 소속 후배 정치인들이 출마를 간곡히 요청해온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최근 김 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전보다 출마 의지가 한층 강해졌고 깊은 고민이 느껴졌다”면서 “선거 결과를 떠나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배들의 간절한 요청을 외면하지 못해 출마를 결심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갈등과 보수 진영의 분열 조짐도 김 전 총리의 등판론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 대구시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가 등판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총리의 인기는 이미 대구에서 검증됐다. 그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했음에도 40.33%라는 경이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2016년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되며 지역주의 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9

경북지사 예비후보 4명 “공정경선 보장하라”⋯이철우 검증·경선 연기 요구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선거 예비경선에 나선 김재원·백승주·이강덕·최경환 후보가 19일 오후 6시 경북도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본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예비후보들은 “예비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당의 승리를 위해 최종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제하면서도 “공관위가 추진하는 본경선 일정은 도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졸속 절차”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본경선 선거운동 기간이 21일부터 28일까지 단 8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후보의 자질과 공약을 검증할 최소한의 시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 본경선 일정을 4월 중순으로 연기해 충분한 검증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 검증과 함께 ‘페널티’ 부과 필요성도 제기한 예비후보들은 “본인의 건강 문제를 비롯해 언론에 보도된 인권 관련 의혹, 수사기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범죄혐의 등에 대해 도민들 사이에 불신으로 확산하고 있다. 검증 없이 후보가 선출되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경선을 위해 최소 3회 이상의 TV 토론회 개최도 요구했다. TV 토론은 공당이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절차인 만큼, 정책과 비전을 놓고 후보 간 충분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선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대응 가능 시사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9

美 철강관세 50%··· 한국 실질소득 최대 3.2조 감소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이 한국 경제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수출액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덕배)는 19일 경북대와 공동으로 최근 강화된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연구(‘미국 철강 관세 인상의 한국 경제 파급효과-다국가 · 다부문 일반균형모형 기반 정량분석-’)는 한은 포항본부 한상진 과장과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이영재 조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철강이 자동차·기계 등 주력 산업의 핵심 중간재라는 점에 주목해, 관세 충격이 산업 간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구조적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이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할 경우 한국의 실질소득은 약 0.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기준 약 3조2000억원 규모 손실에 해당한다. 문제는 영향이 철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강 가격 상승은 자동차·기계 등 하류 산업의 생산비를 끌어올리며,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는 구조를 보였다. 특히 철강 관세에 더해 비철강 제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까지 겹칠 경우, 한국의 후생 감소폭은 0.175%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세율보다 면제’다. 관세율이 25%에서 50%로 올라가더라도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관세 면제를 확보할 경우 실질소득 감소폭을 0.023%포인트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복관세보다 효과가 크고, 한·미 양국 모두 후생이 개선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협상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관세율을 단순히 인하시키기 보다는 면제 확보 자체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세 면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 미국이 다른 국가에 부과한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과 가격 구조를 왜곡하면서, 한국이 면제를 받더라도 전체 손실의 약 83%는 여전히 남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철강 관세 충격이 양자 간 무역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는 구조적 문제임을 의미한다. 연구는 미국의 조치가 EU·인도·일본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이어지며, 한국이 복합적인 통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는 관세와 쿼터, 반덤핑 조치 등이 연쇄적으로 확대되며 ‘규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철강은 미국뿐 아니라 주요 수출 시장 전반에서 동시 압박을 받는 구조에 놓였다. 공동 연구자들은 정책적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면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동시에 면제로도 해소되지 않는 구조적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복원력 강화 △외교적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을 단순 산업이 아닌 경제안보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제도적 보호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저탄소 공정 혁신 등 산업 구조 고도화가 중장기 대응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철강 관세를 통상적인 수출 규제라기 보다는 글로벌 산업 구조를 흔드는 변수로 규정했다. 한국 경제 역시 이에 맞춰 대응 전략을 기존 통상 대응을 넘어 공급망·산업정책·경제안보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공동 연구자들은 “글로벌 철강 관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후속 협의 과정에서 관세 면제 확보를 촉구하는 한편, 철강을 경제안보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여 통상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보호·육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관세 면제만으로 해소할 수 없는 잔존 손실에 대비하여, K-스틸법을 토대로 경쟁력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정부의 노력과 고부가가치 강종 전환, 저탄소 공정 연구 개발 등 기업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19

“주민 디지털 역량 강화” 대구시 중구 ‘파워포인트’ 교육 인기

대구 중구청이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주민 정보화 교육’ 파워포인트 강좌가 16일 개강했다. 이날 개강식에는 류규하 구청장이 참석해 수강생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의 학구열에 찬사를 보냈다. 류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교육이 주민들이 파워포인트를 활용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말했다. 이번 교육은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중구청 12층 정보화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정보화 교육을 총괄하는 이순덕 팀장의 배려로 교육장은 수강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꽃과 화분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마치 도심 속 정원을 연상케 했다. 이 팀장은 타자가 기본이라며 교육장을 일찍 개방하여 교육생들에게 타자연습 시간을 배려하고 있다. 오전 강의를 담당하는 남연희 강사는 교육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주민들은 신분증과 필기구를 지참하여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수년째 참석하고 있는 김창환(77)씨는 “늦깎이 교육생이지만 디지털 교육이 재미있고,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황인무 기자

2026-03-19

영천시-태산·태산글로벌, 22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제과·제빵용 앙금 제품을 생산하는 (주)태산과 농업회사법인 (주)태산글로벌이 영천시에 신규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영천시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태산과 농업회사법인 ㈜태산글로벌과 2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허광옥 ㈜태산·농업회사법인 ㈜태산글로벌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태산과 ㈜태산글로벌은 영천시 금호일반산업단지 내 약 5500평 부지에 총 220억원을 투자해 앙금 및 베이커리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과·제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태산은 1994년 설립된 앙금 전문 제조기업으로, 제과‧제빵용 앙금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품 소재를 생산하며 국내 식품기업과 프랜차이즈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천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허광옥 대표는 “영천시는 교통과 물류인프라가 뛰어나 생산 거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라며 “지역과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지역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3-19

개혁신당 이수찬 “기득권 양당의 ‘민심 왜곡’ 정치를 ‘확’ 갈아엎겠다”

개혁신당 이수찬<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9일 대구의 경제 침체와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대구개혁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구가 전국 GRDP 최하위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음에도 시민들은 오랜 침체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정치권은 공천 논란과 이른바 ‘콜백 정치’ 등으로 시민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구태정치를 과감히 벗어나 대구의 경제와 행정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첫 번째 비전으로 ‘1조 원 규모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행정 통합과 예산 구조조정,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 연간 5천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일자리를 찾아오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내륙산업벨트’ 구축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구미·칠곡, 대구·경산·영천, 경주·포항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산업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물류 효율과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총생산을 20% 이상 끌어올려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겠다”고 설명했다. 행정체계 개편 방안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달서구를 분구해 ‘성서구’를 신설하겠다”며 “중·서·남구와 달서·달성의 통합을 추진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 비용을 절감하고 절감된 재원을 시민 복지와 생활 인프라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주인은 시민이며, 특정 정치인이나 중앙 권력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유명세보다 실력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대구의 미래를 위한 개혁을 추진해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9

“철강은 안보다”···포스코·현대제철 노조, 국회서 공동전선 구축

대한민국 철강산업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한 노동계가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산업은 단순 산업이 아닌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정부의 즉각적인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상휘·권향엽·김정재·이인선·강명구·김장겸 국회의원과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송재만 포항 현대제철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현재 상황을 ‘경기 침체 수준을 넘어 산업 생태계 붕괴 위기’로 진단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배출권 비용과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유가·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국가 기간산업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대 노총 소속이자 업계 1·2위 사업장 노조가 함께 나선 점을 두고 “경쟁과 진영을 넘어선 역사적 선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조는 “철강은 방산·자동차·조선·건설 등 전 산업의 뿌리이자 공급망 핵심”이라며 “철강 붕괴는 곧 국가 경제와 안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정부에 3가지를 요구했다. 먼저,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다. 노조는 “전력비 비중이 절대적인 산업 구조상 전기료 폭등은 곧 생존 문제”라며 에너지 비용 지원 정책을 촉구했다. 또, 탄소배출권 제도의 합리적 개선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일방적 규제는 친환경 전환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며 업계 상황을 반영한 할당 기준 재설계를 요구했다.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철강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도 촉구했다. 노조는 “주요 철강국은 대규모 재정 지원으로 기술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국내 역시 R&D와 인프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금이 철강 안보를 지킬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위원장과 송재만 지회장은 공동 낭독문에서 “현장 노동자들이 먼저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며 “정부가 철강산업을 국가 산업안보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19

플랜텍, 안전 우수공급사 ‘S-PHP’ 도입··· 공급망 무재해 체계 구축

플랜텍(구 포스코플랜텍)이 공사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무재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 우수공급사(S-PHP·Safety-Plantec Honored Partner)’ 제도를 도입했다. 플랜텍은 19일 S-PHP로 선정된 공급사를 초청해 인증서 전달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 공급사 선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전 관련 최신 법규 및 산업 동향 △플랜텍의 주요 구매 제도 △현장 안전관리 우수 사례 등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공급사의 실질적인 안전 역량을 높이고 상생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S-PHP 제도는 공급사의 연간 준공 실적을 기반으로 안전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품질·납기 중심 평가에서 나아가 안전관리 수행 수준과 SAO(안전관리 관찰) 활동 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첫 S-PHP 파트너로는 △위드플랜트 △동해엔지니어링 △경화계전 △승림건설 등 4개사가 선정됐다. 플랜텍은 ‘안전사고 제로화’를 전사 목표로 설정하고, S-PHP 제도를 핵심 실행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계약 및 하자 이행 보증금 납부 면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고 공급망 전체에 자율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정원 플랜텍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의 성패는 현장의 안전에서 결정된다”며 “선정된 파트너사들이 안전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되어 무재해 현장 조성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정된 공급사 대표는 “단순 협력 관계를 넘어 실질적인 파트너로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며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안전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19

KIRO-한국공학대, ‘피지컬 AI·로봇’ 학연 협력 구축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한국공학대학교가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기술 분야 협력에 나섰다. KIRO는 19일 한국공학대와 ‘Physical AI·로봇 분야 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피지컬 AI와 첨단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의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학연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양 기관은 △피지컬 AI 및 첨단 로봇기술 공동 연구와 R&D 융합 정책 개발 △학·연 연계 과정 운영 및 채용 연계형 인턴십 등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 △국가 R&D 및 실증·사업화 연계 △공동 세미나와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과제 중심 협력뿐 아니라 기술·인력·연구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해 로봇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과 강기원 KIRO 원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강기원 KIRO 원장은 “피지컬 AI와 첨단 로봇기술은 연구개발 역량과 현장 연계형 인재 양성이 함께 이뤄져야 경쟁력을 갖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연구 성과를 국가 연구개발사업·실증·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19

“호미곶항 정비공사 설명회 4차례”···끊긴 전달체계, 해녀는 몰랐다

속보 = 2021년 4월 시작한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항 일대 ‘호미곶항 정비공사’에 따른 환경 변화로 채취물 급감을 호소하는 해녀들(본지 3월 17일 자 1면 보도)에게는 공사 추진 과정에서 의견 반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민설명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는 진행했지만, 바다에서 생계를 잇는 해녀들에게는 공사 내용과 공사에 따른 영향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19일 경북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주민설명회는 2018년 2차례, 2019년 1차례, 2020년 1차례 진행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이후에도 어촌계장과 선주협회 등을 통해 지속해 의견을 청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달은 어촌계와 선주협회 등 대표 단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녀 정미자씨(76)씨는 “바다 일은 대부분 어촌계 중심으로 움직인다”라면서 “공사 같은 것도 어촌계를 통해 이야기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그런 설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해자씨(85)씨는 “공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작업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사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다”며 “나중에 생산량이 줄어든 뒤에야 상황을 알게 됐고, 처음부터 알았다면 대응할 수 있었을 텐데 시점을 놓쳤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바다 특성상 영향 범위를 특정 구간으로 한정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해녀들은 “위쪽부터 바깥 물등대까지 전부 우리가 작업하는 바다”라며 “공사가 한쪽에서 이뤄져도 물살을 타고 영향이 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해녀들은 생산량 감소를 겪고 어촌계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탓에 대응 시점을 놓쳤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뒤늦게 이야기해도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서덕준 구만1리 어촌계장은 “주민설명회에 선주협회와 어촌계 등은 참석했지만 해녀 등 생산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며 “공사 추진 과정에서 해녀들이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 계장은 “해녀들이 피해를 호소하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 관련 자료를 정리해 전달했고, 피해 입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 확보를 도왔다”고 해명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해수청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개최와 관련해 지자체와 어촌계·수협 등에 공문을 보내 주민 참여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19

구미시, 탄소중립 산단 전환 시동

구미시가 지역기업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고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전환에 본격 나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SK이노베이션은 19일 금오산 호텔에서 입주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지원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제1호 대표모델로 선정된 대형 프로젝트로, 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 민자 302억 등 모두 1302억 원이 투입된다. 구미시는 산업단지 에너지 체계를 친환경·고효율 구조로 전환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태양광 발전소 30MW 구축과 59M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 전력망 도입이다. 여기에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전반의 에너지 환경을 개선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특히 RE100, CBAM, DPP 등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입주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 생산·저장·관리까지 통합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미시는 기업 체감도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력비 절감 효과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설비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도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규모 국책사업인 만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저렴한 전력 공급과 설비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기업의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19

포항시장 경선 후보 4인 4색 출사표···“당심, 민심 모두 얻겠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충운(61)·박대기(48)·박용선(57)·안승대(55) 예비후보는 19일 “당심과 민심 모두 얻어 승리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하고 애플사·마이크로소프트사 협업 벤처기업 창업·경영, 국내 해운업체 (주)일신상선 대표이사 이력을 지닌 문충운 예비후보는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페어플레이를 통해 ‘클린 경선’의 모범을 보이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관리형 행정가가 아닌 과학기술 지식과 혁신 마인드를 모두 갖춘 미래형 혁신 리더가 포항시장이 돼야 한다”라며 “준비된 경제·산업 전문가로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 포항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실력을 이미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리셋 포항’, ‘포항 대전환’을 향한 시민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포항제철고와 숭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국회 보리모임(대구경북 보좌진협의회 사무총장), 국회 포항사랑회 회장 등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쌓은 국정 운영의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경선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포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20년간 국회와 대통령실, 정당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준비된 실력을 평가받겠다”고 했다. 또 “공정하게 경쟁하고 당당하게 선택받아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로 시민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제철공고 졸업 후 포스코에서 16년 근무한 뒤 3선 경북도의원과 포항향토청년회 회장 이력을 지닌 박용선 예비후보는 “포항을 떠나지 않고 포항을 지켰고, 탁상 행정가가 아닌 현장을 아는 행정 전문가”라면서 “포항시민으로부터 성과로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오랜 시간 지역과 호흡하면서 성과로 증명하고, 시민들의 엄격한 잣대를 통과한 사람만이 50만 포항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며 “이번 경선에서 박용선을 선택하는 것은 ‘진짜 포항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고, ‘현장 중심의 확실한 변화’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인 지지로 경선에서 승리해 살기 좋은 포항, 더 큰 포항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제2회 지방행정고시로 1997년 공직에 입문해 울산시 행정부시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안승대 예비후보는 ‘준비된 행정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의 4자 경선 결과는 정체된 포항의 성장을 깨우고, 중앙과 지방을 잇는 실질적인 행정 전문가를 원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안 예비후보는 “30년 행정 경험을 온전히 녹여 시민의 실제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민생 행정가’가 되겠다”라면서 “‘준비된 실력’과 ‘중앙 인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했다. 특히 “타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포항의 현안을 가장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검증된 대안’임을 당당히 증명해 보이겠다”라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섭렵하며 쌓은 실력을 보여드리고, 예산을 직접 끌어오고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해내는 확실한 ‘결과’로 타 후보들과 차별화하겠다”고 호소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9

백승주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절대농지 개혁해 농민들의 자산가치 상승해야”

백승주<사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9일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를 계기로 절대농지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 농민들의 자산 가치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농업진흥지역, 이른바 절대농지는 본래 농업 보호와 식량 안보를 위해 도입된 제도”라면서도 “현행 제도는 농지의 취득과 이용을 과도하게 제한함으로써 오히려 농민의 사유재산권을 제약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 지역을 비롯한 대부분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농지는 각종 규제에 묶여 가격 상승이 제한돼 왔다”며 “이로 인해 농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절대농지 제도가 농촌 활력 저하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백 후보는 “주거시설이나 생활 편의시설 확충이 어려운 구조로 인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실제 정착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결국 농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균형을 위해서라도 절대농지 제도의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백 후보는 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도지사에게 부여된 약 3만㎡ 규모의 농지 전용 재량권을 적극 활용해 경북에서부터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경직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유연한 농지 활용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절대농지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고, 농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면서도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농민들의 자산 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농촌이 다시 활력을 되찾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9

권기일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찾고싶은 동구’ 청년 일자리 혁신 시동⋯㈜삼송BNC와 MOU 체결

권기일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19일 ㈜삼송BNC 본사에서 ‘삼송빵집’으로 알려진 해당 기업과 동구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권 후보는 동구 내 부지를 확보해 농산물 재배(1차), 가공(2차), 유통·판매 및 관광(3차)을 아우르는 ‘원스톱 스마트팜·팩토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동구에서 생산된 신선 농산물을 삼송빵집 원재료로 공급하는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관광과 교육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생산·물류 분야뿐 아니라 교육,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직군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데이 베이킹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과 창업 교육 과정을 운영해 청년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도 개발한다. 권 후보는 “삼송BNC의 기술력과 투자가 동구의 잠재력과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경제 혁신의 출발점이 되어 일자리가 넘치고 사람이 찾아오는 활력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9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생활 밀착형 조례안 6건 의결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지난 1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건설도시국 소관 조례안 4건과 소방본부 소관 일부개정조례안 2건을 심의·의결하고, 경북개발공사의 2700억 원 규모 공사채 발행 계획 보고를 처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거·안전·도시환경 관련 조례안들이 다수 통과됐다. 먼저 백순창 의원(구미)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빈집의 공공적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정비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을 도모한다. 박순범 의원(칠곡)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굴착공사 중 흙막이 구조물 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계측 관리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경북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신고포상제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해 도민 참여 기반의 소방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김창기 의원(문경)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허복 의원(구미)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비위원회 설치 및 특별정비구역 요건 등을 규정했다. 이우청 의원(김천)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화재예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축사시설 밀집지역을 신고 대상에 포함시켜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를 줄이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한편, 경북개발공사의 2700억 원 규모 공사채 발행 계획 보고와 관련해 박순범 위원장은 “공사채는 도민의 부채라는 점을 명심하고 발행과 사업비 집행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도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 발전,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례 제정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9

경북도 NEAR 창립 30주년 기념 워크숍 개최

경북도가 19일 경주에서 열린 ‘2026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회원정부 연찬회(워크숍)’를 통해 동북아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 확대와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NEAR 사무국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했으며 NEAR 창립의 상징적 도시인 경주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회의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45개 지방정부와 7개 유관기관, 주한 외교단 등 14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은 1996년 경북도의 주도로 창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9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동북아 최대 지방정부 협력체다. 경상북도는 2005년 포항에 상설 사무국을 유치한 이후 동북아 지방외교의 중심지로서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져왔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연찬회에서는 임병진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의 환영사, 김숙 전 주유엔대사의 기념연설이 이어졌다. 또한 사무국 업무보고와 회원정부별 정책 발표, 일대일 교류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임병진 사무총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회의는 NEAR의 높아진 위상과 영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동북아 공동 번영과 평화를 잇는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창립 회원정부로서 지난 30년간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의 여정을 함께해 온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회원정부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9

경북도 ‘산불 피해지원 및 재건 대책반(T/F)’ 확대 가동

경북도가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기존 산불피해재창조사업단을 확대 개편, ‘산불 피해지원 및 재건 대책반(T/F)’을 공식 출범시켰다. 대책반은 총괄·행정지원·피해지원·재건·재창조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20일 국무총리 소속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출범에 맞춰 운영된다. 총괄부문은 특별법에 따른 추가 지원과 피해자·단체 지원, 산림경영특구 추진을 담당한다. 행정지원부문은 중앙부처와 협력해 재난안전 대책과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피해지원부문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농축산업 복구, 관광업 금융 지원 등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다. 재건·재창조부문은 마을주택 재창조, 산림투자 선도지구 지정, 민간투자 펀드 조성 등 새로운 소득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경북도는 피해주민에 대한 실질적 추가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추가 피해지원 신청이 진행 중이며, 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의 지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 복원이 아닌 미래지향적 재건을 목표로, 24개 지구에서 마을공동체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성군에는 제1호 산림경영특구가 지정됐다. 산림투자 선도지구 지정도 협의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 “대책반이 피해주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이라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피해지역이 더 활기찬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9

이근수 북구청장 예비후보, ‘즉각 실행 100일 혁신 로드맵’ 전격 발표

이근수<사진>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19일 구정 운영의 방향과 실행 계획을 담은 ‘즉각 실행 100일 혁신 로드맵’ 2차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행정·민생·미래 혁신을 3대 축으로 구성됐다. 먼저 행정 혁신 분야에서는 ‘북구 원팀 핫라인’을 구축해 상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지연된 주요 현안 사업을 신속히 정상화하는 한편 향후 4년의 구정 로드맵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생 혁신 분야에서는 “취임 후 100일 이내 23개 전 동을 직접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접수된 민원을 즉시 추진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신속히 구정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미래 혁신 분야에서는 구청장 직속 전담 TF를 구성해 북구의 장기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칠곡 행정타운 부지 공공기관 유치와 청년 창업 거점 조성, 폐교를 활용한 창업·문화 복합공간 조성, 50사단 후적지 개발 및 주요 도로 지하화 등 도시 공간 재편 구상을 100일 내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속도감 있는 혁신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세심히 살피고 구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9

엑스코, 관광공사·전국 CVB와 국제회의 공동 유치 협력 강화

엑스코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주요 도시 국제회의 전담조직과 손잡고 국제회의 공동 유치에 나선다. 엑스코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고양·대전·부산·서울·인천·제주 등 8개 지역 CVB와 ‘방한 외래객 3000만 명 달성을 위한 국제회의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부가가치 MICE 관광객 유치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된 것으로, 대구에 외국인 참가자 300명 이상 중·대형 국제회의를 집중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MICE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정보 공유 및 공동 홍보 △행정·재정적 지원 분담 △공동 유치 전략 수립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엑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2030년 세계소방총회, 2034년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회 총회 등 전략 산업과 연계된 국제회의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35년까지 중대형 국제회의 3건 유치를 목표로 약 3600명의 외래객 유입과 31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유치 활동과 주요 관계자 초청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대구가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전담조직과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9

대구교통공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이용자 참여형 안내표지’ 도입

대구교통공사는 20일부터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용자 참여형 안내표지’ 3종을 제작해 전 역사에 부착한다. 이번 안내표지 개선은 시민과 함께 고객서비스를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추진됐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도입되는 안내표지는 △화장실 청소요청 표지 △공사 대표전화 QR 안내표지 △승차권 회수함 안내표지 등 총 3종이다. 화장실 청소요청 표지는 이용 중 불편사항을 즉시 알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화장실 변기칸 문 앞에 부착된 표지를 통해 변기 오염이나 휴지 부족 등 청소가 필요한 경우, 이용자가 표지를 뒤집어 청소 필요 여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비스 접근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사 대표전화(053-643-2114)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 안내표지도 도입된다. 이용객은 승강장이나 대합실 발매기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즉시 전화 연결을 할 수 있어 문의 절차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재사용이 가능한 칩(Chip) 형태의 승차권 회수를 독려하기 위해 승차권 회수함 안내표지 디자인도 개선했다. 공사 캐릭터와 함께 ‘승차권은 우리 모두의 자산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승차권 제작 비용 절감과 자원 재활용 효과도 기대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안내표지 개선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이용자가 서비스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고객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9

경북도 전국 최초 ‘K-경북형 AI 동반성장 프로젝트’ 가동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앵커기업의 대규모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연계하는 ‘K-경북형 AI 동반성장 주력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19일 구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세아메카닉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모델 발굴부터 AI 도입, 공장 고도화까지 지원하는 범유관기관 통합 정책 플랫폼 구축에 뜻을 모았다. 세아메카닉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지만, 2·3차 협력 중소기업의 AI 도입이 지연돼 물량 배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앵커기업의 수주와 협력사의 AI 전환을 직접 연결해 피지컬 AI 공동 R&D, 품질 공동관리, 자금 지원, 인력 양성, 마케팅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기존의 개별기업 보조금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앵커기업이 협력사의 AI 도입을 견인하고 지방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상생형 정책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45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를 시작으로 철강,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별 앵커기업-협력사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100개를 성장형 기업으로 육성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AI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1단계 기획(현장 수요 분석) △2단계 협력(상생 네트워크 구축) △3단계 전환(데이터 표준화·AI 시스템 도입) △4단계 도약(공동 R&D·사업화·인력 매칭) △5단계 확장(스마트공장 고도화·품질 공동관리) 등 5단계 로드맵으로 추진된다. 세아메카닉스는 협력사와 함께 AI 기반 지능형 제조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 50% 감소, 생산성 30% 향상이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으며, AI 엔지니어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기업 대표들은 전문 인력 확보와 초기 투자 부담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기술·금융·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정책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철우 지사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스스로 AI 전환에 대응할 수 있지만, 중소 협력업체는 한계가 있다”며 “경북도가 직접 나서 앵커기업의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AI 기술을 연결해 전국 최초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를 시작으로 철강,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으로 확대해 AI 시대의 길은 동반성장에 있다는 것을 경북이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9

2026 대구마라톤, 빛나는 성과와 함께 ‘플래티넘 라벨’ 도약 정조준

2026 대구마라톤이 여자부 신기록 경신과 남자부 첫 2연패라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대구시가 세계 최고 수준 대회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시는 19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실·국·본부장과 구·군, 대구경찰청 관계자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대구마라톤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대회 전반에 대한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운영·교통·안전·시민참여 등 4개 분야별 평가 결과가 공유됐으며, 차기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에서 2시간 19분 35초의 대회 신기록이 수립되고, 남자부에서는 사상 첫 2연패가 달성되는 등 경기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세계육상연맹(WA)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승격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엘리트 선수 의견을 반영한 코스 재설계와 출발시간 조정 등 운영 전반의 개선이 추진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우수 선수 유치와 최고기록 경신 지원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운영 측면에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31개 지점과 스타디움 주요 구간을 실시간 관리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이뤄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스포츠 산업전과 기부 마라톤 등 부대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대회의 외연을 확장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회 전후 ‘120달구벌콜센터’를 특별 운영해 총 1086건의 문의에 대응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향후에는 주요 우회도로의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소방차량 58대와 인력 325명, 의료인력 128명이 투입돼 총 5건의 병원 이송과 325건의 현장 응급처치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참여 및 홍보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참가자와 시민들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가 270여 건에 달하고 관련 영상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서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응원과 35km 구간 ‘DJ카’ 운영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차기 대회 기본계획에 반영해 운영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준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회 성공은 시민들의 협조와 관계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성과는 계승하고 미비점은 보완해 다음 대회를 더욱 완성도 높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