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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복지시민연합, 6·3 지방선거 후보들⋯대구·경북 저출생 대책 전면 재검토 요구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향해 저출생 대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복지연합은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대구·경북 지역은 이러한 흐름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2월 기준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지만, 대구는 10.5%, 경북은 9.3% 증가에 그쳤다”며 “1~2월 누계 증가율 역시 전국 평균이 12.6%인 반면 대구는 8.1%, 경북은 6.8%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에서 경북은 4.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대구 역시 5.5명으로 전국 평균(5.9명)에 미치지 못했다”며 “지역의 저출생 대응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북의 최하위 조출생률은 그간 추진해 온 ‘저출생과의 전쟁’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단순한 예산 투입이나 전시성 사업만으로는 인구 구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복지연합은 “저출생 문제는 일자리, 보건의료, 교육, 주거, 복지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과제”라며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삶의 선택이 되도록 통합적 정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출생 대책을 지방정부의 최우선 공약으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대구·경북의 미래는 인구 문제 해결에 달려 있다.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고 향후 4년간 시·도정을 이끌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저출생 대책 실효성과 이행 의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29

대구 달서구, 골목형상점가 5곳 신규 지정⋯기준 완화 효과 ‘가시화’

대구 달서구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제도 문턱을 낮추자 신규 지정이 이어지며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달서구는 최근 ‘2026년 제1회 골목형상점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관내 소규모 상권 5곳을 골목형상점가로 새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지난 4월 1일 시행된 관련 조례 개정 이후 첫 사례다. 점포 밀집 기준을 완화한 제도 개선 효과가 실제 지정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정 조례는 상점가 지정 요건을 낮춘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2000㎡ 이내 상업지역 25개, 비상업지역 20개 이상의 점포 밀집이 필요했지만, 이를 각각 20개와 15개로 완화했다. 소규모 상권도 제도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서남생활상권, 성당레미안이편한상가, 본리장대빌딩, 우방죽전타운, 대곡비슬로 등 5곳이다. 생활 밀착형 상권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달서구 내 골목형상점가는 기존 7곳에서 12곳으로 늘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진다.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어 실질적인 매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달서구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골목상권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제도 개선을 기반으로 소규모 상권을 지속 발굴해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29

영양군선관위, 기부행위 혐의로 예비후보자와 배우자 고발

경북 영양군에서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 측의 기부행위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명절 선물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도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A씨와 배우자 B씨를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2월 약 11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곶감)을 구입해 선거구민 등 19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선거구민뿐 아니라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외부 인사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B씨는 3월 중 선거구민 3명에게 총 5만 2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인당 식사 비용은 약 1만 7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 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과 그 배우자가 선거구민이나 관련 인물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257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기부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유수·장은희기자

2026-04-29

삼국유사테마파크, 어린이날 ‘꿈같은 3일’⋯실감형 전시로 진화

어린이날을 맞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가 공연·체험·디지털 전시를 결합한 복합 문화축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4일 휴장) ‘2026 어린이날 대축제’를 열고, 실감형 전시관 ‘일연대선사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이게 꿈이야 생시야’를 슬로건으로, 아이들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며졌다. 군악대 공연과 랜덤플레이댄스, 벌룬쇼 디제잉 등이 펼쳐지는 공연존을 비롯해 만들기 체험, 대형 에어바운스, 비눗방울 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역별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캠핑형 휴식존도 마련해 체류형 관람 환경을 강화했다. 부대행사로는 ‘3964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와 ‘네잎클로버 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 개막과 함께 공개되는 ‘일연대선사관’은 이번 행사의 핵심 콘텐츠다. 총 13억 원을 투입해 주제관 내에 조성된 전시관은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삼국유사’를 몰입형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입구에서는 3D 아나모픽 영상으로 구현된 곰과 호랑이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내부에서는 일연대선사의 생애와 ‘삼국유사’ 속 신화와 인물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재단 측은 이번 리뉴얼이 단순 전시를 넘어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역사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만큼 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디지털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색다른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족형 복합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29

정부 “AI·국제통상·특사경 등에 순환보직 없는 전문가 공무원 양성”

정부가 공직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국제통상, 노동감독 등 분야에 순환보직 없는 전문가 공무원 양성에 나선다. 아울러 5급 승진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중앙부처 국장·과장급 개방형 임용 직위 비중을 현 7%에서 12% 이상으로 높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직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5가지 주요 과제 및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가 공무원은 인공지능(AI), 국제통상, 특사경, 노동 감독 등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서 순환보직 없이 7년 이상 장기 재직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여러 부처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범부처 단위로 관리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전문가 공무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행정안전부 등 부처 칸막이 없이 일하게 하는 식이다. 이렇게 기존 일반직을 전문가 공무원으로 전환해 올해 700명 이상, 2028년까지 1200명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증원 시에도 일정 비율을 전문직 정원으로 지정해 투트랙 인사체계를 확립한다. 역량있는 실무자의 빠른 승진을 위해 5급 승진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뚜렷한 성과와 잠재력을 보여준 실무자들을 추천받아 철저한 실적, 역량 검증을 거쳐 조기에 승진시키는 방식이다. 공직사회의 개방성을 높이고 민간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중앙부처 국장·과장급의 개방형 임용 직위도 현재 7% 수준에서 2030년 12%로 늘릴 계획이다. 강 실장은 “이상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관계 법령을 개정하고 신속히 실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해 공직사회에 굳어진 관행을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9

이용기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대학무상화·평준화 정책협약 체결

이용기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교육감 후보 중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입시경쟁 완화와 대학 서열 체제 개혁을 통한 교육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한다. 조창익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이날 “대학서열화와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체제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힘들게 한다”며 “대학무상화·평준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용기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교육의 대전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용기 후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책협약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초·중등교육의 근본 문제는 입시경쟁 교육에서 비롯된다. 대학입시 폐지와 대학무상화·평준화를 지역에서부터 공론화해 전국적 의제로 만들겠다. 대학평준화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대학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며,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는 △대입제도 개편 △대학·고교 서열 체제 해소 △교육재정 안정적 확보 △사회적 여론 형성을 위한 공동 활동 등이 포함됐다.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는 5월 초순까지 전국의 다른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과도 협약을 체결한 뒤, 5월 12일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교사노조와 정책 간담회 가져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경북교사노동조합 집행부와 만나 학교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교사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교사노조 측이 전달한 교육 정책 및 현안 질의서에 대해 심도 있는 답변서를 제출했다. 답변서에는 △교사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분리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의 교권 보호 △교원 처우 및 복지 현실화 등 현장 교사들의 시급한 요구에 대한 철학과 실행 계획이 담겼다. 교사노조 집행부는 “교사의 입장에 공감해 세심하게 정책적 답변을 해주셨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탁상행정이 아닌 교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김 예비후보의 진정성이 교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단순한 업무 경감이 아닌 완전한 업무 분리를 강조하면서 “당선 시 학교지원센터를 대폭 확대하고, AI 자동화 기반 행정 체계를 도입해 교사들이 기안이나 실태조사 등 행정 실무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악성 민원이나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발생 시 교육청 전담 변호인단과 신속대응팀이 즉각 개입하는 교육활동 보호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잃고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현실 속에서 위대한 교육은 피어날 수 없다”며 “교육청이 세상의 비바람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 선생님들이 오직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연의 역할에만 100% 집중할 수 있는 안심 교육 환경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자동차부품업계, 전기차 국내 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 제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전기차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논의했다. 해당 제도는 전략산업 제품의 국내 생산·판매 실적에 연동해 법인세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 세제개편안 반영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수요 중심의 전기차 정책이 갖는 한계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업계는 보조금 중심 정책이 외국산 전기차 점유율 확대를 불러오며 국내 생산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과 투자를 유도하는 공급 측면 정책 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의 핵심 거점인 대구·경북 지역은 생산 기반 변화에 따른 파급 영향이 큰 만큼 정책 대응의 시급성이 제기됐다. 이택성 이사장은 “생산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 산업 전환은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며 “전기차 정책은 수요 지원을 넘어 국내 생산과 공급망, 부품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이 자국 내 생산을 직접 유도하는 정책으로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생산 연계 세제 지원을 통해 제조 기반을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산업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이 제시됐다. 전설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은 자동차산업 주요 동향과 전망을 설명했고, 조수정 고려대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통상 이슈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각국이 자국 내 생산 중심 정책을 강화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입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세액공제와 같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구·경북 지역 부품업체 대표는 “완성차 생산 감소는 곧바로 부품 발주 축소로 이어져 중소 협력사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생산 기반 유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김정윤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임태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본부장은 “국내 부품산업의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생산과 연계된 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호영 경북테크노파크 본부장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 생산과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량에 연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해외에서 조달한 부품을 국내에서 조립하는 경우까지 혜택을 적용할지 여부는 제도 설계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은 “전동화 전환으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 생산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중소 부품기업의 공정 전환 부담과 인력 부족이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기반 공정 자율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와 연계된 정책적 지원, 특히 생산 연동형 세제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진 영남대 교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국내 생산 유지와 산업 공동화 방지를 위해서는 생산(PTC)·연구개발(R&D)·인력양성을 연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패키지형 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동진 아진산업 상무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투자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부품 구매 구조도 다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보조금과 생산 연계 세제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향후 세제개편 논의 과정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iM에셋자산운용, ‘히어로셀렉션 펀드’ 3개월 만에 500억 돌파

iM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사모투자재간접펀드인 ‘iM에셋 히어로셀렉션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이하 히어로셀렉션 펀드)이 설정 3개월 만에 운용 규모 50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iM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올해 1월 12일 출시 이후 빠른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설정 3주 만에 3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약 3개월 만에 5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국내 주요 사모펀드 운용사의 전략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사모투자재간접펀드다. 초기에는 유안타증권 단독 판매로 시작됐으며, 설정 6개월이 경과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판매 채널 확대도 예정돼 있어 투자 저변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포트폴리오는 머스트자산운용, 구도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다양한 운용사의 전략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운용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전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구조적 성장 산업과 이벤트 기반 투자 역량을 갖춘 디에스자산운용을 신규 편입해 성장주 및 액티브 전략 비중을 강화했다. 이어 4월에는 데이터 기반 리서치와 글로벌 트렌드 분석에 강점을 지닌 구도자산운용의 펀드를 추가로 편입하며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였다. 이 펀드는 가치주, 성장주, 이벤트 드리븐, 헬스케어 특화 전략 등 다양한 투자 철학을 결합해 단일 전략 의존도를 낮춘 분산형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전략은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용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주요 편입 사모펀드의 손실 폭은 코스피 대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으며, 일부 전략은 초기 변동성 구간에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낙폭을 줄이거나 회복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iM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운용 전략을 결합한 포트폴리오 구조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며 “앞으로도 운용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검증된 운용사와 전략을 선별해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상품”이라며 “기존 사모펀드가 최소 3억 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공모펀드 구조를 통해 최소 1천 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해 투자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2026-04-29

한번 오르면 끝⋯서비스 물가의 ‘역주행’

직장인 박모 씨(44·대구 수성구)는 최근 동네 세탁소에 겨울옷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가 뜻밖의 청구서를 받았다. 패딩과 코트 등 4벌 세탁비로 9만 원이 넘는 금액이 나왔기 때문이다. 박 씨는 “사장님이 기름값과 용제값이 올라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해하시는데 더 할 말이 없더라”며 “의식주 중 하나인 세탁비까지 이렇게 뛰니 가계부 정리가 무서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2%대에 진입하며 지표상으로는 안정 가도에 들어선 모양새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서비스 물가는 전국적으로 거꾸로 치솟고 있다. 29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1%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인 116개 개인서비스 품목 중 무려 105개(90.5%)가 전년보다 올랐다. 10개 중 9개꼴로 가격표가 바뀐 셈이다. 김밥(4.2%), 자장면(4.8%) 등 39개 외식 품목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올랐다. 인건비와 부품값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가전제품 수리비(14.3%)와 컴퓨터 수리비(10.4%)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현장의 상인들은 인상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 중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유모 씨(32)는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파마약이나 염색제 등 필수 재료비가 한 달 새 10% 이상 뛰었다”며 “여기에 상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아 단골손님들의 눈치가 보이지만 지난달부터 커트비를 2만 8000원으로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교육 현장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대구 달서구의 학원장 최모 씨(45)는 “강사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매달 불어나는데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학원비를 묶어두다 보니 한계에 봉착했다”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알기에 지난 3월까지 버티고 버티다 결국 수강료를 10%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탁료(7.1%), 이발료(3%), 산후조리원비(5.2%)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일제히 오르며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갉아먹고 있다. 문제는 서비스 물가의 특성인 ‘하방 경직성’이다. 한번 오르면 원재료값이 내려가도 요금은 요지부동인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서비스 요금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내수 위축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품목의 가격을 억누르거나 추경을 통해 수요를 자극하는 방식은 물가를 다시 자극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뿐”이라며 “유통 수급 구조의 효율화와 플랫폼 수수료 체계 정비 등 공급 측면의 근본적인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와인은 결국 사람의 경험을 완성하는 도구입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호텔 중 하나인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이 ‘경험 중심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27년 경력의 호텔리어이자 소믈리에인 송주윤 F&B팀장이 있다. 그는 단순한 식음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송 팀장이 와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우연에서 시작됐다. 호텔 입사 초기, 프렌치 레스토랑의 와인 저장고를 처음 접하며 낯설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고, “와인으로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선배의 한마디가 그의 진로를 바꿨다. 이후 와인에 깊이 몰입하게 됐고, 2005년 스페인 와이너리 연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한 달 동안 약 20곳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서비스의 본질을 체득했다. 현재 그는 F&B팀을 이끌며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음식과 음료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머무는 시간 전체를 하나의 완성된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매뉴얼 중심의 획일화된 서비스에서 벗어나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팀원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이끄는 것이 서비스 품질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유연성과 디테일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마스터 소믈리에의 테이블’ 프로그램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와인을 어렵게 느끼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엄선된 와인 두 종을 테이스팅하며 음식과의 조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자연스럽게 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 팀장은 “와인은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며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는 것이 소믈리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와인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묵직하고 강렬한 스타일이 선호됐다면, 최근에는 산미와 미네랄이 살아 있는 섬세한 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송 팀장은 호텔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호텔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기억을 만드는 장소”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소믈리에 테이블·시즌 음료로 ‘경험형 미식 서비스’ 강화

대구 지역 호텔업계에서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이 식음료(F&B) 콘텐츠 혁신과 전문 인력 중심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5월부터 ‘마스터 소믈리에의 테이블(Master Sommelier’s Table)’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 경험 중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처럼 고객이 와인을 요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믈리에가 직접 테이블을 찾아가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제안하는 ‘역제안형 서비스’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중식당과 뷔페 레스토랑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믈리에가 카트를 끌고 테이블을 방문해 약 5~10분간 와인 2종에 대한 테이스팅과 함께 시음 방법, 와인의 특성, 음식과의 페어링을 설명한다. 특히 매월 뷔페 프로모션 메뉴에 맞춰 와인 구성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음식과 와인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5월에는 우대갈비 메뉴와 어울리는 레드 와인 2종이 선정됐다. ‘샤또보네 레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각각 50%씩 블렌딩한 클래식 보르도 스타일 와인으로,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구대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보랏빛이 감도는 루비 컬러와 블랙 체리 등 검붉은 과일 향, 향신료 아로마가 특징이며 부드러운 첫 맛과 탄닌 구조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강점이다. 함께 구성된 ‘무슈 플리마쥬 피노누아’는 보다 섬세하고 가벼운 바디감으로 상반된 매력을 제공한다. 해당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이너리 ‘앙드레 뤼통(LES VIGNOBLES ANDRE LURTON)’에서 생산된다. 앙드레 뤼통은 ‘보르도 와인의 대부’로 불리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은 인물로, 약 630헥타르 규모 포도밭과 연간 400만 병 생산 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와인 생산자다. 호텔 측은 이 프로그램을 월간 형태로 운영하며, 매달 새로운 와인을 선정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와인 클래스 형태가 아닌 소규모 테이블 중심으로 기획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재 4인 이상 단위로 운영된다. 식음료 콘텐츠는 와인에 그치지 않는다. 호텔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커피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최근 선보인 ‘아인슈페너’는 바리스타가 자체 개발한 크림 레시피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아인슈페너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래된 커피로, 뜨거운 커피 위에 크림을 덮어 넘침을 방지하던 방식에서 발전한 음료다. 호텔 관계자는 “커피와 크림이 입안에서 만나는 질감이 핵심인 만큼, 크림 완성도가 품질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칵테일 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지만, 여름 시즌을 맞아 믹솔로지스트 기반 신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셰프 중심의 메뉴 구성과 소믈리에, 바리스타 등 전문 인력의 협업을 통해 식음료 경험을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음식과 와인을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서비스는 지역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F&B팀 송주윤 팀장은 “고객이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호텔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사람 중심의 서비스와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차별화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포스코의 HyREX,‘그린 철강’의 꿈과 에너지 믹스의 현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심장 포스코가 탈탄소 전환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쇳물을 뽑아내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이라는 탄소중립 시대의 마침표가 될 꿈의 공법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을 축으로 한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기로를 브리지 기술로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HyREX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생산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광양제철소에는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가 올해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에서는 해안매립을 통한 HyREX 데모플랜트 구축과 함께 스크랩과 열간성형환원철(HBI) 등 저탄소 제철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포스코가 이 거대한 전환을 위해 LNG(천연가스) 발전과 SMR(소형모듈원전)에 의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의 엄격한 잣대인 RE100 달성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웃 나라 중국의 행보다. 중국의 최대 철강사 바오우(Baowu)는 이미 태양광, 풍력을 넘어 원자력 기반의 ‘핑크수소(Pink Hydrogen)’라는 치트키를 꺼내 들며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포스코가 직면한 에너지 딜레마와 구조적 모순을 ESG 관점에서 분석해 보려고 한다. △환경(E)의 역설:수소로 탄소를 지웠으나 에너지는 ‘회색’ 수소환원제철은 고로에서 유연탄을 태워 산소를 제거하는 대신 수소를 사용해 물(H2O)만을 배출하는 혁신 공법이지만 문제는 ‘그 수소를 만드는 전기의 출처’다. 포스코가 수소 생산 및 전기로 가동을 위해 LNG 발전을 중간 가교(Bridge)로 활용하려는 계획은 단기적인 탄소저감 효과는 있을지언정 진정한 ‘넷제로(Net-Zero)’와는 거리가 먼 ‘회색 에너지’이다. LNG 역시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 연료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를 탈탄소가 아닌‘전환기의 지연’으로 해석할 위험이 아주 크다. 이에 반해 중국 바오우의 잔장제철소는 이미 수소환원제철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썼으나 원가와 간헐성 문제가 발생하자, 내년부터 인근 대형 원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수소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탈탄소’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는 RE100 기준에는 미치지 못할지언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실무적 규제 장벽을 가장 빠르게 돌파할 수 있는 ‘실용주의적 탈탄소 전략’이다. △지배구조(G)와 사회(S)의 리스크: 원전과 RE100 사이의 외줄 타기 ESG의 ‘S’와 ‘G’ 측면에서 볼 때, 포스코의 현재 에너지 전략은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고립이라는 지배구조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포스코가 기대를 거는 SMR은 탄소 배출이 없지만, 현재의 RE100 규정상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에 포함되지 않는 ‘CF100(무탄소 에너지)’이다.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CF100’이 아닌 ‘RE100’인 경우가 압도적이다. 즉, SMR이나 LNG로 생산한 쇳물은 RE100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수출 경쟁력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중국의 바오우는 1.3GW급 대형 원전 인프라를 국가 주도로 즉각 활용하는 반면, 포스코는 미완의 기술인 SMR 실증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기업의 의사결정(G)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믹스라는 국가적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을 통한 청정제조업 생태계 조성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지역 사회(S)의 불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ESG 결론:‘Bridge’ 전략의 위험성을 넘어 ‘Full Green’으로의 결단 저탄소 철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하이렉스(HyREX) 상용화 전까지의 기술적 공백기를 메울 정교한 로드맵으로 포스코의 LNG와 SMR 의존의 ‘Bridge’ 전략은 국내 에너지 수급 환경을 반영한 고육지책일 수 있다. 하지만 ESG는 포스코의 어려운 현실을 변명으로 받아주지 않는다. 시장은 결과로 말하며, 중국은 이미 실질적인 탄소 저감 성과를 내며 앞서가고 있다. 포스코가 진정한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Full Green’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다. LNG발전 비중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형원전 무탄소 전력 공급망 확보나 자체적 재생에너지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한 에너지 믹스의 대담한 재설계가 필요하다. 원전을 활용하되, 이를 통해 생산된 철강이 국제 시장에서 어떻게 ‘친환경’으로 인정받을지에 대해 중국의 핑크수소에 대응하는 전략적 글로벌 표준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 LNG와 SMR이 한시적인 역할임을 명확히 하고, 최종적인 100% 재생에너지 도달 시점을 명시하는 투명한 로드맵 공표로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 철강은 국가의 기간산업이다. 포스코가 ‘탄소 배출 1위’라는 불명예를 벗고 지속가능한 ‘그린 스틸’의 승자로 남을 수 있을지는, 지금 그들이 선택하는 에너지의 빛깔에 달려 있다. 중국 바오우가 핑크수소로 앞서가는 지금, 포스코는 LNG라는 회색빛 안개를 뚫고 푸른 재생에너지와 무탄소 에너지의 결합이라는 담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ESG 경영은 명분이 아니라 생존의 기술이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이 포항의 바닷가에만 머무는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대한민국 에너지 거버넌스의 대혁신과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가 맞물려야 한다. 글로벌 철강의 주도권은 ‘누가 더 깨끗한 에너지를 더 싸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소리 없이 재편되고 있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이 중국의 핑크수소를 넘어 전 세계 그린 스틸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서득수 지속가능ESG연구소장

2026-04-29

수난 겪는 외국인 노동자

한국 도처에 산재한 중소기업은 물론이거니와 크고 작은 도시의 식당과 주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는 게 어렵지 않은 시절을 살고 있다. ‘단일 민족’이란 단어는 이제 사어(死語)에 가깝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세계는 인종과 종교,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으로 빠르게 변해간다. 누구도 이런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언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무시하거나 물리적 폭력을 가한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다. 게다가 휴머니즘에 반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은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금속세척업체을 운영하는 사업주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쏴 장기가 파열되는 상해를 입힌 것이다. 사업주는 “장난이었다”고 말했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특정 부위에 입은 상처가 크고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정을 감안하면 그 변명은 궁색하다. 사업주 나이가 60대라는데 그런 위험한 행위를 장난으로 봤다면 이른바 나잇값을 못한 것이다. 결국 사업주는 수원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다.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육체적 고통을 준 사람은 구속됐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받은 정신적 상처와 충격은 온전히 치유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연민과 긍휼을 가지지 않았다면 인간이라 부르기 어렵다. 우리 주위에도 수난과 억울한 일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지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들을 돕는 게 인간의 도리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4-29

인생은 한 턴씩, 보드게임처럼

보드게임은 요즘 가장 즐겁게 빠져 있는 취미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가벼운 놀이로 시작했으나, 한두 번 하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몰입감,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순간들이 꽤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이제는 여유 시간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소중한 취미가 되었다. 보드게임은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보드게임의 꽃이라 불리는 전략 게임은 상대의 행동을 예측하고, 자원을 관리하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규칙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흐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나만의 방식이 생긴다.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지, 언제 기다리고 언제 과감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게 되면서 내가 세운 전략이 예상대로 맞아떨어졌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과 만족감은 꽤 크다. 추리 게임은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장르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거나, 어딘가에 갇힌 상황에서 단서를 모아 방을 탈출해야 하는 이야기들은 늘 흥미롭다. 처음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였던 조각들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전체 그림이 보이는 순간의 짜릿함이란. 또, 방탈출형 스토리 게임은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직접 완성해간다는 점에서 더 큰 몰입감을 준다. 보드게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생각보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게임들도 많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예상하지 못한 주사위 결과 하나로 게임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반대로 큰 기대 없이 던진 한 번의 선택이 뜻밖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래서 보드게임은 늘 계획과 우연이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 우리네 인생도 비슷하지 않은가. 우리는 늘 최선을 다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지만 모든 결과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좋은 타이밍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앞에 멈추기도 한다. 노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보드게임은 가끔 모든 것을 다 내 뜻대로 할 수 없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모바일 게임과 비교했을 때 보드게임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직접 손으로 만지고, 상대방과 마주 앉아 함께 한다는 점이다. 카드를 넘기고 말을 옮기고, 상대의 표정과 반응을 읽으며 진행되는 과정은 훨씬 더 생생하다. 보고, 듣고, 만지고, 이야기하는 모든 감각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몰입도도 높아진다. 그래서 더 진심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 순간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와 가까워진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색했던 사람도, 같은 규칙 안에서 웃고 고민하고 작은 실수를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대화가 이어진다. 상대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위기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이기고 질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를 보며 그 사람을 조금 더 알게 된다. 평소의 대화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성격이나 취향이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한 판을 마치고 나면, 그 시간만큼 서로의 거리가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요즘 보드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잘해야 한다’보다 ‘끝까지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이기고 지는 결과에 더 집중했지만, 여러 번 게임을 하다 보니 결국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흐름을 읽고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은 불리한 상황처럼 보여도 한 번의 선택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문제들도 결국 비슷하다. 당장 눈앞의 어려움 때문에 답답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계속 부딪히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기도 한다. 내가 가진 조건 안에서 더 나은 선택을 찾을 수도 있고, 때로는 과감하게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다. 완벽한 상황을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순간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삶의 문제 앞에서 너무 조급해하거나 결과만 바라보며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완벽하게 해냈느냐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참여하고 스스로의 답을 찾아갔는지이기 때문이다. 한 턴씩 차근차근 자신의 속도로 인생이라는 게임을 즐기다 보면, 결국 내 삶이라는 게임에도 더 큰 애정이 생기지 않을까. /윤여진(시인)

2026-04-29

밤을 쓰고 싶지 않아

대부분 나의 작업은 해가 진 이후에 이뤄진다. 어둠 속에서 조명을 켜고 모니터의 빛과 함께 밤을 이겨내곤 한다. 어떻게든 마감을 끝낸 뒤 창밖을 보면 먼동이 트며 세상이 눈을 뜨고 있다. 모두가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나는 잠에 든다. 내가 밤에 일한다고 하면 대개 사람들은 “역시 새벽 감성으로 쓰나 봐!”한다. 어떤 의미로는 보편적인 작가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나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 정말로 나는 밤에 일하고 싶지 않다. 피곤하기도 하고, 새벽 감성 또는 밤이 주는 영감이란 것을 별로 믿지 않는다. 뇌도 일하기 싫은 시간일 텐데 머리도 안 돌아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번쩍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건 높은 확률로 내가 헛것을 본 거다. 밤에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로 단순하다. 낮에 시작하더라도 해가 지기 전까지 끝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은 할 수 없어도 정해진 패턴이 있어야 할 텐데. 나는 오랫동안 그 패턴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작품 하나를 쓰고 나서도 부족한 면이 자꾸 보여서 붙잡고 있기 일쑤다. 나를 옭아매는 지독한 강박으로부터 나는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즘은 그런 밤 생활의 영향이 몸으로 오는 것 같다. 피부에 자꾸 트러블이 난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머리가 무겁다. 물리적인 피해가 커지기 시작하자 내 안에서 비상 신호가 울렸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이렇게 살다간 골로 갈 거야. 더군다나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아프다. 마감 하나를 끝내도 내부에 쌓인 우울감과 피로감이 사라지지를 않는다. 정말 이대로는 곤란하다. 가벼운 것부터 실천해 보기로 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기 전에 눈을 뜨는 것. 그리고 암막 커튼을 걷는 것.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빛을 차단해 왔다면 이제는 빛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일 때다. 다음은 씻고 컴퓨터 앞에 앉지 말고 바로 나갈 것. 이른 시간에 카페든 도서관이든 작업실이든 향해야 한다. 나의 방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방에 있는 동안에는 시간 감각을 제법 잃어버린다. 오후 두 시든 새벽 두 시든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내가 움직이는 것에 따라 시간이 흐를 따름이다. 그걸 바꾸려면 방법은 하나다. 빛이 있는 다른 세계로 가야 한다. 실용적인 일이 바로 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빛 사이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꽤 중요하다고 느낀다. 당장 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스스로 환기가 되는 기분이다. 밤에는 잠들어야 하니 커피 대신 따뜻한 카모마일 차를 마신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정리한다. 문서로 한 번 정리하고 나면 하루의 윤곽이 조금은 보인다. 다음날의 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오늘치 일을 빨리 끝낸다고 해서 다음날 일을 미리 건드리는 건 에너지의 과용이 될 수 있다. 내일도 같은 에너지로 해낼 수 있단 보장이 없으니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만큼만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쓰기 시작한다. 이때 쓰는 것은 작품이 아니다. 일종의 가벼운 스케치 혹은 크로키에 불과하다. 문장을 정돈하지 않는다. 단어를 고르지 않는다. 그랬다간 생각이 감속하고 만다. 거의 무용한 것들로 페이지가 채워지더라도 그렇게 한다. 폴 발레리의 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 “작품을 결코 완성할 수는 없다. 단지 어느 시점에서 포기하는 것뿐이다.” 그 말대로 나는 포기하는 법을 익히기로 한다. 이게 더 좋은 대안은 아니었을까? 이런 고민은 내일로 미룬다. 생각이 많아지면 다시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집착하고 있는 그 작품은, 최선을 다한다 해도 오늘 완성될 운명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이쯤에서 포기한다. 펜을 내려놓고 모니터를 꺼야 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나의 노력은 일주일도 가지 못했다. 여러 마감이 하루에 겹친 탓이다. 낮에 시작했지만 저녁에 전부 끝낼 수는 없었고 다음 낮을 보고서야 마감을 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것도 변명이다. 미리 시간 배분을 해서 우선순위대로 착착 처리하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낮에는 아무 생각도 안 났어. 나 자신에게 이런 변명만 하고 있다. 밤의 생활이 계속된다는 게 무섭다. 무섭게도 이 칼럼 또한 밤에 쓰고 있다. 칼럼을 끝낸 후에는 바로 다음 일이 기다리고 있다. 자고 일어나서 하고 싶지만 마감이… 마감이 아침까지다. 지금 잠들면 그 일을 해낼 수가 없다. 내일까지만 이렇게 하고 모레에는 다시 낮에 일해야지. 아마도 이 계획은 또 금방 실패할 것이다. 작심삼일이어도 좋다. 밤과 내가 친해지지 않을 때까지 이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낮의 빛이 언젠가 나를 지켜줄 거라 믿으면서.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6-04-29

항소심, 윤 전 대통령 ‘체포방해’ 등 징역 7년…1심 징역 5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부분 중 상당수가 유죄로 바뀌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선 작년 1월 대통령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범인도피교사), 내란 수사에 대비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를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했다. 또, 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을 갖추려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회의에 불참한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는 1심과 달리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은 국무위원 9명 중 소집 연락을 받고도 참석하지 않은 2명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일부 무죄로 봤다.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PG(프레스 가이던스·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 역시 1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고 유죄로 판단했다. 이밖에 항소심 재판부는 계엄 해제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서(서명)한 문서에 의해 계엄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선포문을 만들고(허위공문서작성), 이후 이를 폐기한 혐의(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를 1심과 같이 유죄로 봤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29

“QR코드 찍으면 12개 국어 범죄예방 정보가 쏙”⋯포항북부서, 유학생 인프라 구축

포항북부경찰서가 봄철 야외 활동기에 맞춰 지역 내 유학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포항북부서는 등록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흥해읍 소재 한동대·선린대·포항대 등 대학교 3곳을 대상으로 선제적 범죄예방 조치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흥해읍은 포항시 북구 등록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유학생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경찰은 대학 측과 협업해 AI 동시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자체 제작한 ‘교육시설 인증 안내판’을 유학생 거주 및 교육 시설에 설치했다. 안내판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12개 언어로 제작된 ‘외국인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으로 연결돼 한국 법령과 필수 안전 수칙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안내판은 경찰이 기존에 추진해 온 범죄예방 우수 원룸 및 무인점포 인증 마크와 통일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일관성 있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요소를 적용해 지역 치안의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유학생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선제적인 예방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29

경북도 지역 주도형 실행체계 가동···민생·안전·복지·미래산업 대응

경북도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지역 주도형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민생 안정과 미래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29일 ‘핵심 정책현안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 주요 정책 대응 방향과 향후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애서 경북도는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도민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속 지급 체계를 마련하고, 시·군과 협력해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를 운영해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시설원예농가 유류비, 어업용 면세유 지원, 중동 수출기업 물류비·보험료·금융 지원 등을 통해 농어업인과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영세사업장까지 포괄하는 ‘현장 밀착형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중대재해예방 사각지대 해소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진단, 설비개선, 안전교육을 패키지로 지원하며 중앙·지방정부 협력을 강화한다. 하천 불법시설 정비에도 집중해 TF팀 운영, CCTV 상시 감시체계 구축 등으로 여름철 행락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한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경북형 통합돌봄’은 법 시행 전 선제적 준비와 시범사업을 통해 돌봄 수요가 3.4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는 민간 협력 중심의 스마트 돌봄 체계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한 ‘행복선생님’, ‘행복밥상’ 등 지역 맞춤형 공동체 사업을 정부의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연계해 돌봄·교육·주거·안전 등 생활 전반에서 기본사회 대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제조 AI, 이차전지·SMR 에너지, 헴프·재생의료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3대 메가특구’를 조성해 미래형 산업·투자·인재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민성장펀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정부 재정 지원을 적극 활용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경북의 정책 방향은 정부 국정 운영 목표와 궤를 같이한다”며 “경북이 선도하는 정책 모델들이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 도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관광 활성화, 농가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햇빛·바람연금’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임미애 의원 행정심판 ‘깜깜이 인용’ 막는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비례대표)이 행정심판 과정에서 인근 주민 등 제3자의 권익을 강화하고 행정심판위원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의 ‘행정소송법’ 및 ‘행정심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9일 임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행정심판제도는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을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 등 영리 목적 사업에서 지자체의 거부처분이 행정심판을 통해 뒤집히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2024년 경주시의 폐기물 매립장 부적합 통보를 취소한 사례는 과거 대법원 판결과 정반대되는 결과로 논란을 낳았다. 이에 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행정심판위원회가 거부처분을 취소하거나 무효로 판단할 경우 제3자가 재결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법률상 이익을 명문화 △행정심판 청구 사실과 재결 결과를 제3자에게 안내하고 소송 가능 여부를 고지하도록 의무화 △시·도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10년 이상 법관 경력자로 위촉하고 재결서에 참여 위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임미애 의원은 “행정심판이 업체들의 인허가 쟁취를 위한 우회로로 이용되면서 주민들의 환경권이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며 “깜깜이식 행정심판 결과에 발만 동동 구르던 주민들이 정당하게 법의 심판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행정심판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경북도 우즈베키스탄 주요 대학과 광역형 비자 협력 MOU 체결

경북도가 지난 28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타슈켄트 아주대학교(AUT),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와 각각 광역형 비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당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광역형 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학별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경북도는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참석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주대 무라토브 가이라트 아자토비치 총장 및 타슈켄트 인하대 보부르 압둘라예브 총장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7월부터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시행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외국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지정 대학 졸업자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이공계 인재가 풍부하고 한국 취업 수요가 높은 국가로, 경북도는 지난해 튜린공대와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와의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총 4개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같은 날 열린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광역형 비자의 요건, 지원 가능한 25개 직종, 발급 절차, K-드림외국인지원센터 등 입국 이후 지원체계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경북에서 꿈을 펼치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부터 취업, 정착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기업과 외국인 인재 간 상호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30일 튜린공과대학교, 5월 1일 타슈켄트 국립정보통신대학교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도내 기업과 현지 인재 간 취업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경북도 지방하천 불법 점용시설 근절 위해 특사경 운영체계 구축

경북도가 도민 안전을 위협하고 하천 기능을 저해하는 지방하천 내 불법 점용시설을 근절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운영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제시된 ‘하천·계곡 및 주변지역 불법시설 정비 강화’ 방침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고질적인 불법 점용 문제를 해소하고 하천의 공공성과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각 시·군과 협업해 특사경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불법 점용 행위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병행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지방하천은 ‘하천법’에 따라 도지사가 관리청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 실제 유지관리 업무는 시·군에 위임돼 있다. 하지만 지역 연고와 민원, 신변 위협 등으로 시·군 단독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도 차원의 집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2개 시·군에서 불법 점용 단속을 담당할 공무원 중 적격자를 선발해 기관별 최소 1명 이상을 특사경으로 지정한다. 현재 도 및 시·군에서 총 41명이 특사경 지명을 신청했으며, 관할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지명을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된 특사경은 ‘사법경찰직무법’에 따라 하천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권을 갖고 단속 및 수사를 수행하게 된다. 대규모 또는 상습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도 특사경, 시·군 특사경,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지원반을 구성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합동지원반은 행정대집행 과정에서의 물리적 저항에 대비하고, 증거 확보 및 현장 수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행정대집행은 시·군의 불법시설 조사와 원상복구 명령을 시작으로 필요시 도와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고, 이후 합동 집행과 수사를 거쳐 벌금 부과 및 사후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체계 구축을 통해 △불법 점용시설에 대한 실질적 집행력 강화 △도-시·군 협업 기반 수사 역량 제고 △하천 통수능력 확보를 통한 홍수 예방 △하천 환경 및 공공성 회복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특사경 운영은 단순한 단속을 넘어 하천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 전환점”이라며 “경북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불법 점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부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불법 점용 시설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 및 순찰을 실시하고, 안전신문고 활성화 등 도민 참여 확대를 통해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29

에코프로, 영업익 602억 ‘42배 껑충’··· 선제 투자로 흑자 기조

에코프로가 전방 산업 회복과 선제적 투자에 힘입어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068억원) 대비 약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602억원으로 42배 증가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 가족사들의 호실적과 함께 인도네시아 ‘GEN(그린에코니켈)’ 제련소의 연결 실적 편입, 메탈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상승하면서 판가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 전구체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매출 1361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대비 매출이 22% 증가하며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반도체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케미컬 필터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이 밖에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 역시 안정적인 실적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한편 에코프로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 프로젝트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내 니켈 제련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내년 연산 6만6000t 규모의 양산이 시작되면 원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광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이익과 자회사로 편입된 GEN의 가동률 상승 등 기존 투자의 성과도 에코프로의 중장기 실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거점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2분기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현지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완성차 고객사 확보와 ESS용 전구체 외부 판매 확대 등 고객 다변화 전략도 병행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헝가리 공장이 가동과 IGIP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2분기에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더욱 공고해질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4-29

대구정책연구원, 기후위기 대응 ‘AI 재난관리’ 해법 모색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 28일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첨단기술 기반 대구시 재난관리 고도화 방향’을 주제로 2026년 제1회 DPI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이정임 대구시 안전정책관, 김성근 자연재난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로 재난의 불확실성과 복합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에서는 풍수해, 산불, 폭염 등 주요 재난 유형별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주홍준 부연구위원은 극한 강우 증가로 홍수 위험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험과 통계 중심의 기존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 기반 예측·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능형 CCTV, IoT 자동제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대구형 홍수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불의 연중화·대형화 추세를 언급하며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AI·위성·드론을 활용한 위험예측과 확산 분석,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도시와 산림이 맞닿은 생활권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도 언급됐다. 고범승 케이웨더 이사는 폭염 대응과 관련해 IoT와 AI를 결합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중요성을 설명했다. 현장별 온·습도와 체감온도를 정밀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데이터 기반 재난관리의 현장 적용과 제도적 뒷받침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기술 도입과 함께 행정·현장 간 연계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실효성이 확보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재일 대구정책연구원장 직무대행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재난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첨단기술과 현장 대응이 결합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29

대구시, 청렴 결의대회 및 반부패 특별교육 실시

대구시가 지난 28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신규·승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 특별교육 및 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직자들이 공정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신규 임용 공무원 대표들이 청렴 결의문을 낭독하며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공정성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진 특별교육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전문 강사가 초빙돼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주요 반부패 법령과 실제 위반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상황판단 중심의 사례형 교육으로 구성돼 실무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이번 교육에서 기존 고위공직자 중심 교육을 넘어 신규 및 승진 공무원까지 대상을 확대해 조직 전반의 청렴 의식을 높였으며, 종합청렴도 평가 지표 개선 방향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부패 예방 효과를 강화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공직자는 시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존재”라며 “공정성과 투명성은 공직자의 기본인 만큼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청렴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인 만큼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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