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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예정지 군위 주민 보상·이주 놓고 충돌

대구·경북 신공항 예정지인 군위군에서 보상과 이주대책, 태양광 발전 보상 방안 등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군위군 내의2리 마을회관에서 대구시와 군위군, 신공항 편입 주민들이 모두 모인 첫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신공항 편입지주 대책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처음으로 모였기에 관심이 몰렸다. 앞서 대구시·군위군·편입지주 대책위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0차례 회의를 이어왔지만, 이주 방안은 여전히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였다. 비대위의 경우 지난 5일 김진열 군위군수와 면담한 이후 이날 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한 주민은 “보상이 지연된 상황에서 오는 9월 종료 예정인 TK 신공항 예정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연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각 대책위원장이 발언했다. 김기수 편입지주 대책위원장은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이주 방안에 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주단지에는 마을회관, 문화복지시설, 주차 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창모 비상대책위원장은 “편입 토지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보상 설명회를 조속히 열고, 권한 있는 사전 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는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았다. 홍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주민이 “오늘 논의 안건과 무관한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지어 일부 주민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이날 회의는 시작 20여 분 만에 중단됐다. 군위군 관계자는 분위기의 전환을 위해 “향후 면사무소 회의실 등 더 넓은 공간에서 이해관계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회의를 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태양광 발전 보상 등에 대한 회의는 다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보상 방식과 대체부지 확보 방안 등을 두고 관계자가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등은 TK 신공항 예정지의 거래 허가구역 재연장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토지 허가구역이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020년 9월 TK 신공항 이전지와 인근 지역 63.5㎢를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시 지정 대상은 군위군 4곳 26.7㎢와 의성군 7곳 36.8㎢이다. /최상진·황인무기자

2025-06-12

미래 먹거리 새 가능성 ‘에어팜’ 첫 수확

포항시가 첨단 농업 기술로 재배한 채소를 활용해 만든 음식으로 특별 한 시식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12일 시청 솔라갤러리 에어팜 전시장에서 ‘에어팜 수확물 시식 행사’를 열고 미래 농업 기술의 결실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흙 대신 공기 중 미세 안개 형태의 영양액으로 재배하는 인도어팜(에어팜)에서 첫 수확한 채소들이 다양한 요리로 선보였다. 유럽형 상추 ‘카이피라’를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주요 메뉴로 제공됐다. 특히 포항산 분질미(가루쌀)로 구운 빵과 콩으로 만든 식물성 인공육,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료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들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식회는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로컬푸드와 미래 식품 기술이 결합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모델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올해 4월 시청 내에 설치된 인도어팜은 도심 속에서 식량 생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채소 재배 과정을 직접 둘러보며 첨단 기술 기반의 농업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변화를 체감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어팜 기술을 활용한 도시형 식량 생산, 식물성 단백질 산업 육성을 통한 자급 기반 확대, 분질미 소비 촉진을 통한 쌀 수요 다변화라는 세 가지 미래 농식품 전략을 시민 생활과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시식회는 기술과 지역 자원이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식탁과 지역 농업, 미래 식품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2

㈜삼일, 17년 연속 임금 협약 무교섭 타결

㈜삼일이 17년 연속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며 노사 상생의 모범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2일 ㈜삼일(대표 강승엽)과 삼일노동조합(조합장 이상구)은 본사 1층 회의실에서 ‘2025년도 임금 협약 무교섭 체결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약 체결을 공식화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연속된 무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 장기화,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판결, 내수 경기 침체 등 국내외 경제의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영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삼일 노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합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강승엽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경영환경이 매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무교섭 타결이라는 성숙한 결단을 내려준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생산성과 운송 품질을 높이고, 무사고·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를 대표한 이상구 조합장 역시 “회사의 경영 현실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전 구성원이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일은 이번 무교섭 협약을 계기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의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2

대구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설물 손본다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올해 대구 전역에서 ‘교통약자 시설물 종합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순찰대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개정 시행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활동중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고, 경찰이 직접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불편 사항을 청취한 뒤, 유관기관과 협업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순찰대는 범죄예방 순찰 중 시각장애인 민원인으로부터 △점자블록 위 불법주차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미작동 △지하철 계단 인식띠 미설치 등의 불편 사항을 접수받고, 이를 내부 공유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대구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부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를 청취하고, 요청 사항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구체화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시행에 따라 장애인의 안전한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순찰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총 117회에 걸쳐 유관기관에 공문을 발송해 163개소의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총 47개소에 대한 시설물 개선을 완료했다.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전단지 100매를 활용해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10곳, 시장 상인회 7곳에 배포하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썼다.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목소리에 직접 귀기울이고,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경찰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중심의 현장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2

영주국유림, 노랑무늬붓꽃 보전 사업 추진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산림청 소관 국유림 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일원에 애기수영 등 외래종 및 덩굴류 제거 목적의 기능증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총 5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 대상지 내 애기수영을 비롯한 외래식물종과 토착 생태계를 위협하는 덩굴식물류를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자생종 식재 및 주변 등산로에 대해 환경 정비 등을 실시한다. 해당 대상지는 노랑무늬붓꽃 등 희귀식물 및 분비·주목나무와 같은 고산식물이 자생하는 만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외래종의 확산 방지를 통해 고유 식생의 회복과 생태계 건강성 제고가 필요한 지역이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조사 및 사업량 확정 등을 위해 13일 외부 전문업체와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박영환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외래종 및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확산은 산림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라며“이번 사업을 통해 보호구역의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산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12

직장인 밴드·음악 동호회 뮤지션 꿈 펼쳐라!

경북도는 오는 8월 29일~31일 경주시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과 더케이호텔 야외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경주 국제 퓨어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할 지역 뮤지션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인디 뮤지션, 지역 직장인 밴드, 음악 동호회 등이 함께하는 개방형 음악 축제로 지역 대중음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관광과 연계된 ‘K-POP 도시 경주’ 이미지 구축과 함께 경북 연고 뮤지션들에게는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을 알릴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연무대는 감포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 일원의 ‘나정 Beach Stage’와 더케이호텔경주 야외광장의 ‘APEC City Stage’ 등 두 곳에서 운영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APEC 회원국 인디밴드와 국내 유명 인디 출신 밴드가 함께하는 메인 콘서트를 비롯해 댄스 공연, 체험형 예술 콘텐츠, 마스터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뮤지션은 27일까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 서류와 음원·영상 등을 제출하면 경북도는 전문 선정위원회를 통해 실연 역량 및 활동 사례, 공연 기획의 참신성·완성도·페스티벌과의 부합도, 지역 음악산업 기여도 등을 심사해 7월 중 최종 선정결과를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경북음악창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APEC 개최 도시로서의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인디 음악 문화와 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 뮤지션들에게 폭넓은 공연 기회를 제공해, 경북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중음악 산업의 발전은 물론 APEC이 개최되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2

울릉도 지역 경제 감수성향상 책임소비교육…울릉초등학생 현장체험경제교육

울릉도 어린이들이 지역의 경제 감수성 함양과 책임 있는 소비교육을 위해 지역 맞춤형 현장 체험 경제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1일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 4~6학년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지역 맞춤형 현장체험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생활 밀착형 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형성하여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됐고 ‘합리적 소비’를 주제로 한 기본 경제교육을 통해 가격, 필요와 욕구의 구분, 기회비용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경제 개념을 쉽게 풀어낸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이해하도록 퀴즈를 통해 흥미를 유도했고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소비가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사고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물건을 살 때 예산을 생각하며 고르는 게 재미있었다. 꼭 필요한 물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경제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경험이 유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특성과 학생 발달 수준을 고려한 실천 중심 경제교육의 우수 사례로, 학생들이 경제 활동을 단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삶 속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유의미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타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융합형 경제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학생들의 경제 감수성과 책임 의식을 길러주는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산불피해지역 임대농기계 확충

경북도는 12일 올해 제1회 정부추경예산으로 ‘산불특별재난지역 임대농기계 구입 지원사업’ 국비 24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총 사업비 48억 원으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에 농기계 임대 지원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트랙터, 관리기, 예취기 등 봄철 필수 농기계를 우선 구매하고, 아직 농기계를 구매하지 못한 산불 피해 농가가 우선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도 자체 특별지원 38억 원, 타 지자체 후원금 19억 원 등 총 57억 원을 들여 산불 피해지역 임대농기계 구매를 위해 지원한 바 있다. 개별 농가의 농기계 구매에도 10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했다.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농기계 업체가 보유중인 농기계를 활용해 피해지역에 농기계 396대를 한시적으로 무상 임대하는 등 봄철 정상 영농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영농 준비 시기에 초대형 산불로 인한 농기계 피해가 심각해 영농 재개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농기계 품앗이, 농기계 구입 사업비 확보 등 선제적인 노력으로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며 “산불피해 지역의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농기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2

소외계층 위한 ‘누구나 진료센터’ 개소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상주지역에 특별한 의료·봉사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상주적십자병원에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누구나진료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상주시, 적십자경북지사, 상주적십자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진료센터 개소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원으로 성사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01년부터 적십자사에 누적 34억원을 기부해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0억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사회공헌기관이다. 특히, 2023년부터는 적십자사 의료원을 통해 취약계층 의료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의료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에 상주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로 결실을 맺었다. 누구나진료센터는 앞으로 ‘외국인 건강교실’, ‘찾아가는 경로당’ 등 대상자별 특화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의료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온 취약계층의 건강권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참여(진료봉사 및 후원)할 수 있는 의료·봉사 플랫폼이다. 기업과 개인의 후원을 바탕으로 자발적 봉사에 의해 운영되며, 진료 봉사를 원하는 의료인은 병원으로 연락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존애원’의 역사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실천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전 국민에게 차별 없는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누구나진료센터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70년간 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져 온 상주적십자병원의 역할과 위상이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를 계기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상주시 선진 스마트 농업 미국에 전파

전국 최대 최고 수준의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보유하고 있는 상주시가 선진 스마트팜의 요람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주 kohala고등학교 외 2개교와 상주 한국미래농업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40여 명은 선진 스마트팜 현장견학을 위해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를 방문했다. 이들은 농업기술센터 내 현장보급형 시험연구 스마트팜 시설과 복합환경제어 및 시설 오이 양액재배 시스템 운영 등을 견학했다. 상주시농기센터의 현장보급형 시험연구 스마트팜(2422㎡)은 2023년도에 건립됐다. 시험연구동(1003㎡)과 실증재배동(1003㎡), 스마트농업 환경 관리를 위한 관리동(4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운영으로 온‧습도, 양액시스템, 천창, 스크린, 난방 등 작물 재배 환경의 최적화가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상주시 스마트팜 주요 재배작물인 오이와 딸기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견학을 마친 하와이주 고등학교 관계자는 “하와이는 스마트팜이 발달하지 않아 학생들이 스마트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스마트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하와이 학생들에게 상주시의 선진 농업 기술을 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와이 농업 발전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도심 내 공실을 문화 예술이 상존하는 도시재생 자원으로

상주시가 도심 내 공실을 문화 예술 중심의 도시재생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상주시는 남성동 구도심 내 유휴 건물을 매입해 전시공간으로 조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는 장기 공실로 방치된 공간을 예술 전시 기반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문화기반 확충과 구도심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공간은 주로 도시재생 예술 전시 중심으로 활용된다. 도시재생 관련 행사와 지역 주민·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운영은 혹서기와 동절기를 제외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상주시는 이 공간이 단순한 전시장 기능을 넘어 구도심 내 거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시 기획 및 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상권 연계 방안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공이 매입한 민간 공실 자산’을 도시재생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주시 도시재생 전략의 시범사례다. 향후 유사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모델, 비용 구조, 지역 협력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파일럿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전시공간 시범사업은 지역 공실 자산의 문화 전환을 통해 공간의 공공성과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12

한수원, 북미 원전시장 개척 팔 걷어

한국수력원자력이 북미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수원은 지난 8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와 캘거리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원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북미 지역 시장개척단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한수원의 새로운 해외판로 지원 사업인 ‘신밧드(SINBAD)’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는 기존 중동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선진 원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시장개척단에는 한국 원전 수출협회와 함께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전 해체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19곳이 참여했다. 지난 8일에는 온타리오주 정부주관으로 ‘한-캐 원자력 산업 협력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캐나다 민간 최대 원전 기업인 브루스파워(Bruce Power), 원전 기술회사 캔두에너지(Candu Energy) 등 양국 40여 개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 일신이디아이, 율시스템, 파인씨앤아이는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시장개척단은 온타리오주 정부소속 발전사인 온타리오 파워 제너레이션(OPG)도 방문해 구매 담당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글로벌 에너지 쇼 2025’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통합 관을 운영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캐나다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며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12일에는 ‘수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 경험이 풍부한 중소기업들의 사례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북미 원전 기자재 공급 전략과 시장 이해도를 높이며 중소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9월), 프랑스(11월) 등지에서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한수원은 전 주기에 걸친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 단계별 밀착 지원으로 더 많은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2

안동시 ‘청년 스타트업 관광기업 지원’ 추진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관광 전문 인재를 육성해 지역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을 조성하기 위해 ‘2025년 청년 스타트업 관광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안동 관광과 관련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창업 4년 이내의 기업, 관외 지역 창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공모를 진행해 최종 5개 기업(예비창업자 포함)을 선정했다. 최돈승 평가위원장(국립경국대 무역학과 교수)은 “지역특산품 활용 및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지역 내 먹거리와 연계한 관광상품 및 브랜드 개발을 제안한 예비 창업자들과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콘텐츠를 제안해 수익성 및 사업성 측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초기 창업자의 지원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예비 창업자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크래프트 막걸리 빚기 체험의 김지연 씨 △달이룸(달+이루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달초콜릿의 조은정 씨 △안동소주 피아노 칵테일 제조 시스템-목로 사업의 김정주 씨 등이다. 신규 창업자는 △안동 리:디자인 웨어 프로젝트-전통과 현대를 재해석한 티셔츠(굿즈 포함) 안동 관광 상품화 사업의 루티브코리아 △시골밥상 이야기–안동 로컬음식 미니 강좌&시식회의 안도촌집이다. 안동시는 이들 기업에 최대 3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실질적인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선정된 업체는 전문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청년 창업을 통해 안동 관광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2

예천군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예천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등 별도의 포상도 받게 됐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2005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로,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역량을 진단·개선하고 국가 재난관리 수준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공통,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총 5개 분야 40개 세부지표를 기반으로 추진 실적을 평가했다. 군은 전년도 미흡 사항에 대한 철저한 보완과 지표별 이행 실적 점검에 집중했다. 또한 지자체의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군민의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제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군수·부군수의 재난 대응 역량부터 교육·홍보 실적, 유형별 위험 저감 활동, 매뉴얼 및 자원관리 체계, 재난 대응 실무반 운영, 현장 조치 사례, 복구 지원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예천군은 최근 기후변화, 도시화, 기술 의존도 증가 등에 따라 재난 유형이 복잡·다양화됨에 따라, 단일재난이 아닌 신종·복합재난에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예방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