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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정상회의장 5~9일 시민에 개방”

주낙영 경주시장이 3일 오전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따른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행사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계기이자,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세계가 주목한 성공의 원동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회의를 계기로 높아진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진흥, 외국인 투자 유치로 연결해야 한다”며 “시민 자긍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성과 확산과 사후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회의장 시민 공개 관람 계획도 보고됐다. 경주시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정상회의장을 시민에게 개방해 국제회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신청 방법은 추후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주 시장은 “정상회의장이 철거되기 전까지 더 많은 시민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람 환경 조성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국제행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3

영주시 제1회 진상 축제 영주사과 홍보 성과

영주시가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제1회 진상(進上) 축제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영주사과를 홍보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주시 농촌지도자회 임원 및 시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해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주사과의 품질과 맛을 알리는 시식·전시·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시나노골드와 후지 품종 3kg 박스 10개를 전시 후 경품으로 제공하고 5kg 박스 단위 전시와 1kg 단위 판매도 진행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무료시식 행사도 함께 열려 영주사과의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농산물 우수성과 판로 확대를 위해 영주시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인 영주장날 홍보에 적극나섰다. 시는 농특산물 홍보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을 연계 홍보하는 활동을 시행했다. 특히 산지 생산자들이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영주시는 청정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생산된 영주사과의 우수성 홍보와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지도자회가 지속가능한 농특산물 생산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 할 계획이다. 제1회 진상 축제는 조선시대 진상품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문화형 축제로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주사과, 풍기인삼, 공주알밤이 올해의 진상품으로 선정됐다. 각 지역 특산품을 봉진하는 재현극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지역 농특산물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3

예천농업, ‘활력 UP’ 축제로 전국에 품질 우수성 입증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활축제와 함께하는 활력 UP’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농특산물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예천 농업의 경쟁력과 품질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고 농가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예천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축제인 ‘예천사과월드컵’과 ‘예천쪽파페스타’였다. 관람객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며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천 농산물의 뛰어난 맛과 품질이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사과, 배, 마늘, 고추,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들이 다채롭게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형 판매 부스는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축제 기간 중 열린 우수·친환경 농산물 시상식에서는 한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정성으로 농사를 지은 지역 농업인들의 노력이 빛나는 결실을 거뒀다. 생산자단체 분야에서는 다채로운 부스 전시와 농산물 판매로 높은 평가를 받은 효자면의 이정인 농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감천면의 황기채 농가(대추·고추부각)가 금상, 용궁면 도주섭 농가(표고)와 풍양면 김종해 농가(생강)가 은상, 예천읍 송문익 농가(대추)·용문면 엄복순 농가(샤인머스켓)·은풍면 윤경수 농가(사과)가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호명읍 권영박 농가(잡곡), 보문면 박성열 농가(생강), 유천면 유천국사골마을(잡곡), 개포면 손영락 농가(대추), 지보면 황성희 농가(마늘)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수 농산물 분야에서는 용문면 손갑원(고추), 유천면 박차일(마늘), 개포면 개포풋고추작목반(고추), 지보면 김창동(땅콩), 예천읍 신혜영(화훼), 호명읍 김종수(인삼), 보문면 권혁철(생강), 풍양면 정진윤(배), 은풍면 박성훈(사과), 용궁면 최도열(사과) 등 총 10개 농가가 선정됐다. 친환경 농산물 분야에서는 효자면 최득수(산양삼) 농가와 감천면 김형덕(가바쌀) 농가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사과를 시식하고 스티커로 투표하는 참여형 경연인 ‘예천사과월드컵’에서는 보문면 안종성 농가가 최종 우승을, 감천면 김명도 농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출품 농가명을 가린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과의 향, 당도, 식감만으로 순위를 결정함으로써, 예천사과의 뛰어난 품질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예천쪽파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던 예천쪽파전 경연대회에는 읍·면 대표 12개 팀이 참가해 예천쪽파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발하고 맛깔스러운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용문면(조영해·박찬임) 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유천면(임정순·임옥주) 팀이 2위, 용궁면(노무언·김옥녀) 팀이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예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예천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쪽파를 비롯해 각 읍·면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고,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판로 확대, 나아가 농가 소득 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3

포스코, 美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미 현지 공급망 즉시 확보 포석

포스코그룹이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미국 내 생산·공급망 기반을 직접 확보하는 행보에 나섰다. 미국의 고율 관세 및 원산지 규제 강화 국면에 대응해 미국산 철강으로 인정되는 공급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17일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홈페이지 뉴스릴리스를 통해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최근 발효된 미국-한국 무역 협력 강화 조치와 맞물려 동맹 간 산업 공급망 결속 모델로도 평가된다. 클리프스는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산업 자립과 동맹국 투자를 강화하려는 미국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고 했다. 최종 계약은 2025년 4분기 또는 2026년 1분기, 거래는 2026년 중 마무리가 예상된다. 클리프스의 셀소 곤살베스 부회장 겸 CFO는 “두 산업 챔피언이 글로벌 제조 체계 전환기에 만났다”며 “포스코를 클리프스의 가족으로 맞아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대표는 “미국 현지 고객에게 미국산 철강을 공급할 수 있는 실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향후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식 발표문에서는 지분 인수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포스코 역시 “북미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MOU 단계이며 세부 내용은 향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루이지애나 합작 제철소는 2029년 이후 상업 가동, 반면 클리프스와의 협력은 단기 공급망 확보 수단으로 성격이 다르다”며 “포스코가 장·단기 북미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청년 교류·창업·문화 거점 ‘구미영스퀘어’ 7일 개소

구미시는 7일 구미역 상업동 1·2층에 조성된 청년거점공간 ‘구미영스퀘어’개소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구미영스퀘어’는 청년들간 교류를 통해 창업과 문화활동을 펼칠 수 있는 복합문화형 청년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청년지원센터 △웨딩테마라운지 △구미IN지원센터 △팝업공간 △관광안내센터 △아트월(전시공간) △커뮤니티계단(휴게공간)이 들어섰다. 2층에는 공유오피스가 마련돼 청년의 일상과 꿈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청년지원센터는 일자리, 창업, 주거 등 종합상담과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구미IN지원센터는 전입자 지원 프로그램과 생활인구 유입사업을 운영해 새로운 구미 시민의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웨딩테마라운지는 이벤트홀(웨딩홀), 셀프 스튜디오, 파우더룸으로 구성돼 스몰웨딩은 물론 결혼 관련 교육·체험·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 대상 ‘결혼문화 원데이 클래스’와 ‘스몰웨딩 상담소’도 운영해 결혼 준비의 현실적 고민을 함께 풀어갈 예정이다. 공유오피스는 청년VIP 카드 앱 인증을 통해 출입이 가능한 전용공간이다. 휴식·네트워킹인 로비와 공부·자기개발 공간인 스터디존으로 나뉘어 있다. 8개 창업공간과 공유회의실도 갖춰 입주 심사를 통해 초기 창업자에게 맞춤형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또 ‘구미관광안내센터’는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정보 제공과 굿즈 판매를 추진하고, ‘팝업공간’은 ‘라면’을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향후 다양한 주제의 팝업전시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상권과 문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이어간다. 구미시는 앞으로 구미영스퀘어를 청년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커뮤니티 활성화, 지역정착 지원, 문화행사 개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03

프로야구 삼성, 박진만 감독과 2+1년 총액 23억 조건에 재계약

삼성 라이온즈가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라이온즈 제16대 박진만 감독은 계약 기간 2+1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연간 인센티브 1억 원 등 최대총액 23억 원의 조건에 사인하며 다시 한번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22년 8월 대행 신분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그 해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3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다. 감독 첫 해인 2023년에는 61승 1무 82패, 팀승률 4할 2푼 7리로 8위에 그쳤지만 작년 78승 2무 64패, 승률 5할 4푼 9리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2025시즌에도 74승 2무 68패, 승률 5할 2푼 1리의 성적으로 팀을 정규시즌 4위로 이끌었고, 가을야구에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까지 11경기를 치르며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삼성 구단은 박 감독이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며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 라이온즈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10년만이다. 한편, 재계약을 마친 박진만 감독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팀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3

안동서 한·일·대 3개국 청년토론회 및 교류회 개최

한국·일본·대만 청년들이 인문적 시선으로 지역과 세대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안동에서 마련된다. 안동청년회의소는 오는 6일 국립경국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5 인문가치포럼 한·일·대 3개국 청년토론회 및 청년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 공식 프로그램으로 세 나라 청년들이 저출산, 지역 소멸, 일자리 등 공통 현안을 인문적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 청년 유출과 일자리 문제를 주제로 각국 대표들이 정책과 해법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저출산과 미래세대의 삶을 논의하며 가족·돌봄·일·생활의 균형을 모색하는 청년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행사는 3개국 청년들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인문적 연대와 지속가능한 지역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손병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안동이 세계인문도시로서 청년 중심의 국제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첫걸음”이라며 “청년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곧 인문정신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안동청년회의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대만 청년회의소와의 협력을 정례화하고, 내년에는 ‘동아시아 청년인문포럼’을 공동 주최할 계획이다. 안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의 인문적 가치와 국제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도시로 한층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3

경북교육청 고교학점제 안착 위한 현장 점검 실시

경북교육청은 3일 교학점제의 안정적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 고교학점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도내 128개 고등학교에 대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1차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항목은 △교육과정 운영 △수강 신청 절차 △수업 준비 △수강 변경 등 고교학점제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점검에서는 수강 신청 절차와 교육과정 편성·운영 규정 반영 사항에 대한 안내도 제공돼 각 학교가 자체 점검과 동시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경북교육청은 1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중 현장 방문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교육청 관계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학교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컨설팅에서 나온 문제에 대한 보완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2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2차 점검에서는 1차 점검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의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2026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시행 초기에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피고 교육청이 적극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고교학점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3

김천시, 고등학생 ‘마약 근절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김천시가 청소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약 근절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개최했다. 교육은 지난달 24일∼ 3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한일여고와 김천중앙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전문 강사가 초빙돼 교육의 전문성을 높였다. 학생들은 마약의 종류와 유해성, 중독의 위험성, 신종 마약의 유통 실태, 청소년 대상 유혹 수법 및 효과적인 대처법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학습했다. 교육 관계자는 “학생들이 영상 자료와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실감 나게 이해했다”고 평가하며, “일상생활 속 유혹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NO 마약’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정임 보건행정과장은 “마약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위험 물질”이라고 강조하며,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하여 마약 없는 안전한 김천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여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03

삼성현역사문화관 3일 특별기획전시 개막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이 특별기획전 ‘삼성현(三聖賢)이 건네는 위로’ 展을 3일부터 내년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삼성현역사문화관은 한국 불교의 대중화를 이끈 원효, 유학의 종주이자 이두(吏讀)를 집대성한 설총, 그리고 한국학 연구의 보고(寶庫)인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건립됐다. 세 성현이 걸어온 길을 오늘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삼성현역사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삼성현 관련 근대 출판 유물 50여 점과 일본 고산사(高山寺) ‘화엄연기(華嚴緣起)’ 원효회(元曉繪) 복제본의 전체 장면을 소개한다. 일연이 살던 고려 시대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경산 불굴사 3층 석탑 출토유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불굴사 3층 석탑 출토유물은 청동 소탑과 불상, 풍탁편, 탑부재편, 암막새 등 30여 점으로 고려 시대 불상 1기와 소탑 1기는 군데군데 금빛이 남아 있어 본래 금동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탑은 5~6기가 확인돼 한 유적에서 가장 많은 금속제 소탑이 매납된 이례적 사례로 평가돼 고려 시대 경산 지역 불교문화의 신앙 세계와 예술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 전시에는 유물과 함께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움을 더했다. 현대 작가가 삼성현의 정신을 재해석한 영상 콘텐츠와 조형 작품, 그리고 영남대 인문 사회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사업단과 협력한 대학생 프로젝트팀 ‘점핑 with 삼성현’의 삼성현 소재 영상물 4편도 함께 선보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03

국토부, 지반침하 우려구간 ‘직권조사’ 착수··· 굴착공사장 70곳 특별점검

국토교통부가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직권 지반탐사와 굴착공사장 집중점검에 나선다. 지하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 위험구간 선별을 통해 선제적 예방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반침하 우려지역에 대한 직권 지반탐사 근거를 포함한 ‘지하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전국 주요 굴착공사장 70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직권조사 권한을 신설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안은 해당 조사를 국토안전관리원에 위탁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전문 장비와 인력을 보유해 2015년부터 지반탐사를 수행해왔다. 입법예고 기간은 11월 4일부터 12월 14일까지 40일간이다. 의견은 국토부 누리집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미 지하시설물 밀집도, 침하 이력, 민원 발생 현황, 지질정보 등을 활용해 위험도를 분석하고, 총 500km 규모의 직권조사 대상 구간을 확정했다. 조사대상은 △지하시설물 다중 밀집구간 200km △최근 5년 내 지반침하 발생 구간 200km △침하 의심 민원 다수 발생 구간 100km 등이다. 아울러 11월 5일부터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굴착공사장 70개소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에서는 △지하안전평가 협의 이행 여부 △흙막이 공법 기준 준수 여부 △계측기 설치·운영 적정성 △공사장 주변 지반변형 △동절기 안전관리 대비상황 등이 중점 확인된다.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사요청·행정처분 등 강력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지반침하 위험구간에 대한 직권조사를 적극 시행해 국민의 ‘발 밑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며 “데이터 기반 예방 중심 지하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경주 솔거미술관, ‘佛, 가능한 현실’展 개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2025 경북 불교미술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佛, 가능한 현실’이라는 부제로 경북 지역 불교미술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잇는 젊은 작가 4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불교미술의 형식과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종교적 관점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작가는 △강현정 △노윤지 △오선아 △최세윤 등 4명이다. 강현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에너지와 본질’을 시각화하며 인간 내면의 풍요와 행복을 탐구한다. 노윤지 작가는 정갈함과 자유의 경계에서 스스로의 불안과 안정을 탐색하는 내면적 여정을 작품에 담았다. 또 오선아 작가는 전통 불교회화의 정신을 기반으로 오늘의 일상을 기록하며, 불교미술의 현대적 언어를 모색한다. 최세윤 작가는 전통 문양을 해체·재조립해 감정과 표정을 부여함으로써 ‘살아있는 문양’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선보인다.   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북 불교미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 예술의 확장된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도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불교미술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불교미술은 우리 전통예술의 중심축"이라면서 "전통 불교미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3

야생 ‘산양’, 백두대간 따라 경주까지 서식권 확장

한반도 산악 생태계를 대표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이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 고성에서 경북 경주까지 서식권을 넓힌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산업화와 밀렵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던 산양이 본격적으로 남측 산림권까지 회복세를 보인 것은 경북 동남부 산악 생태계 보전의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산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보호받는 중형 포유류이다. 한반도 고산·암릉 지형 생태계를 상징하는 종으로 꼽힌다. 산양은 몸길이 105~130cm, 체중 25~35kg 수준으로 발굽이 깊게 갈라져 가파른 암벽도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암수 모두 원통형 뿔을 가지고 있으며 뿔의 두께·각도로 개체 개별 식별도 가능하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국 산악지대에서 흔하게 관찰됐으나 1960년대 폭설과 무분별한 포획,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단절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이 때문에 1968년 천연기념물,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중이다. 정부는 2007년부터 월악산을 중심으로 산양 복원사업을 추진해 100마리 이상의 안정 개체군을 형성했다. 이후 산양은 월악산 →소백산→태백산→설악권→동해안 내륙 산지→경주 남산권으로 서식 범위를 점차 확대해왔다. 현재 산양의 분포 범위는 강원 고성에서 경북 경주까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길게 이어진다. 이는 경주 남산·토함산 일대 산림 생태축 복원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산양의 남하 확장이 특정 동물의 ‘개체수 증가’라는 단순한 시각보다는 △백두대간 종관 생태축 회복 △경주권 산악 생태계의 연결성 강화 △향후 포항·울산권 산림 생태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 등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다만 기후변화에 따른 폭설과 먹이 부족으로 개체가 고립·폐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보호구역 확대·서식지 연결 통로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경북 남부 산악권까지 산양 서식이 확인된 것은 생태계 회복의 긍정 신호”라며 “지자체와 함께 경주권 산림 보호와 생태계 연결성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03

경북, 지방소멸 막는다… 주민자치·재정자율성 동시에 강화

경북연구원은 3일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도의 전략적 분권 모델을 제안하며, 새정부의 국정과제 52·53의 실현 방안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은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국세 수입의 77%, 상장기업 본사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주거비 상승, 교통 혼잡, 환경 부담 등 사회적 비용이 심각한 증가추세를 나타낸다. 반면 비수도권은 청년층 유출, 대학 정원 미달, 일자리 축소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확산되며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경북은 2025년 말 인구가 약 250만 명으로 2010년 대비 20만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율은 26%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고착화되고 있다. 또 22개 시·군 중 절반 이상이 소멸위험지수 ‘주의’ 또는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청도·의성·영양·봉화 등 군 단위 지역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재정자립도는 25.2%에 머물러 중앙정부 이전재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이는 정책 자율성과 장기적 투자 능력을 제약하는 구조적 취약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52번은 주민자치회 법제화,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자치분권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53번 과제는 국세·지방세 비율 조정, 교부세 개선, 재정특례 설계 등을 통해 자치재정권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이 두 과제를 결합해 주민자치 기반 확립과 재정자율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설계와 주민 체감형 성과 달성이 가능해지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북연구원은 포항·구미의 반도체·전자산업, 울진·영덕의 원자력, 의성·봉화의 농축산업 등 지역별 특화 산업을 반영한 차등이양특례 모델을 제안했다. 전략산업 혁신특례, 농산어촌 통합돌봄특례, 디지털 자치특례, 재정특례와 성과관리 연계 모델 등이 그 예다. 단기적으로는 농축산업 규제 완화, 첨단산업 지원 권한 확보, 원자력 안전관리 권한 확보 등을 통해 조기 성과를 가시화하고, 중기적으로는 ‘경북도 권한이양 특별법(가칭)’ 제정을 통해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세·지방세 비율을 6대4로 조정하고, 지방교부세 제도 개선 및 주민참여형 자치 확립을 통해 실질적 주민주권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연구원은 이번 모델이 국정과제 52·53을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전국 확산을 통해 지방분권 제도의 정착과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3

국립경주박물관 APEC 정상회의 기념 문화예술공연 개최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오는 7일과 8일 특별 문화예술공연 ‘우리 모두 APEC’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예술과 서양 클래식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음악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국립기관 간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예술 무대를 마련해 경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첫날인 7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전통무용 공연이 열린다. ‘고무악’, ‘세살시나위’, ‘이매방류 살풀이’, ‘조흥동류 진쇠춤’, ‘박병천류 진도북춤’, ‘권명화류 소고춤’ 등 한국 전통춤의 맥을 잇는 대표 작품 8막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8일에는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 오케스트라 공연이 진행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명곡 7곡이 연주되며 지휘자의 해설이 곁들여져 관객이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은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미소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회당 500명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전통무용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고, 한국 문화의 깊이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3

APEC 경호 업무 장병들 도로에 쓰러진 시민 생명 구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에서 경호·경비작전을 수행하던 군 장병들이 위급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방첩사령부 심원창 준위, 육군 제50보병사단 포병대대 안선근 상사, 신현태·이효욱 일병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31일 밤 경주시 보문단지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중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의식이 희미하고 호흡이 미약한 상태였다. 심 준위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주변 주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고, 안 상사는 구급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차량을 현장까지 안내했다.   추운 날씨 속 체온 저하가 우려되자 신현태·이효욱 일병은 자신들의 방상복과 점퍼를 벗어 바닥에 깔고 노인을 덮어 체온을 유지시켰다. 장병들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노인은 의식을 되찾았으며, 곧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선근 상사는 “그 순간에는 오직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말했다. 문병삼 육군작전본부장은 “APEC 경호·경비작전 중 맡은 임무를 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킨 모범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3

예천박물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예천박물관은 오는 6일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와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도 여성들이 한글을 사용해 자신들의 생각과 삶, 희로애락을 주체적으로 표현해낸 눈부신 문학 장르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창작을 넘어, 여성들의 집단적인 활동 결과물로서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한글이라는 도구를 통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지혜와 감성을 꽃피웠던 소중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는 국내외적으로 높게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 예천박물관, 상주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한국가사문학관 등 총 9개 기관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며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는 내방가사가 우리만의 유산을 넘어, 전 인류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의미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8명의 저명한 연구진들이 참여해 경북 북부지역 여성의 문자 생활과 국어사적 의의, 내용으로 살펴본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현황 분석,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언어문화적 특징,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특징과 기록유산적 가치 등 폭넓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며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내방가사의 역사적,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예천지역 내방가사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예천지역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함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예천의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뿐만 아니라, ‘한국의 태실(문종과 장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도 기초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소중한 유산들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시, 교육, 답사 등의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예천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3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한마음 걷기대회’로 성인학습자 화합 도모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는 지난 1일 성인학습자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위한 ‘가을맞이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학년 성인학습자 190명과 교수 10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국립공원 팔공산 북지장사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시인의 길’ 출발점에서 방짜유기박물관과 북지장사를 거쳐 왕복 5㎞ 코스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산행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학우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정 씨(56·C반 대표)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배움의 기쁨이 크다”며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는 2022학년도부터 성인학습자반을 운영하며 주중 온라인 강의와 주말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이재성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학업과 생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해 1학기 체육대회, 2학기 걷기대회 등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졸업까지 활기찬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과는 같은 날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2025 북구 평생학습페스티벌’에 참여해 ‘공감마켓 함께 느끼는 복지세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애·노인 체험 도구와 치매 예방 브로치 만들기 활동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지역사회 연대를 강화했다. 해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 5일 개막⋯‘언빌트 대구’ 특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가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시에 상상력을 허하라!’를 주제로 건축, 예술, 기술, 시민 참여가 결합된 공공 축제로 기획됐다. 대구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 속에서 건축의 공공성과 상상력을 강조하며, 지난해와 차별화된 확장된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도시를 물리적 기반시설이 아닌 창의성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생태계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엔날레는 △특별기획전시 △초청전시 △체험행사 △학술행사 등 4개 분야, 2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AI, 데이터, 미래도시, 지역재생 등 새로운 담론을 건축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콘텐츠가 대폭 확대됐다. 특별기획전시에서는 ‘로컬보고서-언빌트 대구’, ‘빅플즈 국제학생공모전’, ‘AI 인공지능 보고서-언빌트 대구의 상상력’ 등이 선보인다. 이는 실현되지 못한 건축 아이디어와 미완의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다. 초청전시에서는 ‘2025 대구광역시 건축상’ 수상작, ‘대구건축 아카데미’ 작품, ‘대구건축사회 우수작품’ 등이 전시된다. 젊은 건축가들의 후적지 개발 아이디어도 공개되어 창의적인 도시공간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체험행사로는 ‘어린이 건축학교’와 VR 기반 건설안전 체험이 운영된다. 학술행사에서는 영·호남 건축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도시와 시민이 함께 미래를 상상하는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건축이 도시문화를 연결하는 창의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한국 전통 농어업 유산 세계 3위로 ‘껑충’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증됐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이외에 △제주해녀어업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 등 모두 4곳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농업유산 6개와 어업유산 3개 등 총 9개를 보유하게 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지역 고유의 전통 생산방식·생물다양성·문화경관 등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농어업 시스템에 부여된다. FAO는 현재까지 29개국 102개 유산을 지정했다. 이번 한국 4건을 포함해 지속가능 보전 체계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증과 함께 FAO 본부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금강송 관련 생활도구, 해녀 도구, 재첩 채취용 손틀, 죽방렴 목책 구조물 모형 등이 소개돼 지역 공동체의 생업·문화·경관이 결합된 전통 지식체계가 주목받았다. 또 한국 정부는 FAO 박물관에 ‘제주해녀상’을 영구 기증해 전통 여성 잠수어업의 상징성과 공동체 문화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정부는 앞으로도 신안·부안 갯벌 천일염업, 구례 산수유 농업,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등 추가 후보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 고유의 농어업 유산은 단순한 생산 방식이 아니라 공동체 역사와 생태환경, 생활문화가 결합된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자체·FAO와 협력을 확대해 보전과 산업·관광 연계를 함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대구경찰, 개인형 이동 장치 등 ‘두바퀴 차량’ 특별단속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는 11월 한 달간 이륜차, 개인형이동장치(PM), 픽시자전거 등 ‘두바퀴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무질서한 운행을 근절하고 사고 예방을 목표로 한다. 최근 타 지역에서 무면허 중학생이 운전한 PM이 보행자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두바퀴 차량의 위험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대구경찰은 고위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이륜차의 인도주행·횡단보도 횡단·신호위반 △PM의 무면허 운전·2인 탑승·안전모 미착용 △픽시자전거의 브레이크 미장착 등이다. 또 캠코더 영상단속과 소음·번호판 가림 등 이륜차 관련 위반 행위도 함께 점검한다. 특히, 오는 4일에는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 반경 1㎞ 내 접속로에서 특별 단속이 진행된다. 이날 교통경찰, 싸이카순찰대, 암행순찰팀 등 60여 명이 투입되며, 대구시·중구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종합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바퀴 운전자는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이번 단속을 계기로 안전한 보행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 정착과 사고 감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단속과 함께 계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03

대구·경북, 이번 주 큰 일교차 쌀쌀한 날씨⋯“감기 조심하세요”

대구·경북은 3일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북 동해안은 곳에 따라 0.1㎜ 미만의 빗방울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경북 남부 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13~16도로 예상된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도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0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추위가 화요일까지 이어지고, 수요일부터는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인 4일은 아침 최저기온 1~7도, 낮 최고기온 15~19도로 예상된다.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맑아지겠으며,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5일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최저기온 0~8도, 최고기온 17~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6일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은 3~11도, 최고기온은 19~21도로 예상된다. 7일부터 9일은 구름 많거나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기온은 3~14도, 낮 기온은 13~20도로 평년(최저기온 3~9도, 최고기온 14~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는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와 농작물 저온 피해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3

도로 용지보상,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

국도 건설 과정에서 가장 큰 지연 요인으로 꼽혀온 용지보상 절차가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건설사업 용지보상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3일부터 지방국토청과 발주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침 도입으로 평균 22개월 걸리던 보상 기간이 최대 6개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그간 설계도면과 지적도 간 경계 불일치, 추가 측량 반복, 관계기관 협의 장기화 등이 사업 지연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도로 건설 착공 전 보상 단계에서 전체 공정의 30% 이상이 지체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새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은 개선책으로 먼저, 실시설계 단계에서 지적중첩도 작성 및 선(先)지정 지적현황측량 실시로 개선한다. 설계 도면과 토지 경계 불일치를 사전에 해소해, 착공 직전 반복 측량과 보상 면적 재산정 절차를 없앤다. 또 한국부동산원·LX 등 전문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산조사·감정평가 등 주요 절차를 전문기관 위탁 방식으로 전환해 보상 조사 품질을 높이고 담당 공무원 업무 과중을 완화한다. 단계별 보상 업무 인수·인계 절차도 간소화한다. 설계→측량→협의→보상 등 업무 흐름을 표준화해 기관별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보상 소요기간이 줄어들면 주민 보상금 지급이 앞당겨지고, 건설 사업자는 불필요한 간접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03

대구FC, 수원 원정서 극적 동점골⋯ 잔류 희망 이어가

K리그1 꼴찌 대구 FC가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극적인 동점 골로 수원과 비기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구FC가 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와 1대 1로 비겼다. 이 경기로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6승 11무 18패 승점39로 여전히 최하위지만 11위 제주SK (승35)와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 대구는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대구는 세징야, 정치인, 지오바니가 전방에서 수원FC의 골문을 노렸고 김주공, 김정현, 김강산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김현준, 카이오,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상영, 홍정운, 정헌택, 유지운, 라마스, 이진용, 카를로스, 에드가, 박대훈이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로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양 팀은 이렇다 할 결정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8분 정치인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지오바니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놓치며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부터 몰아붙이던 수원FC가 먼저 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수원 공격수 싸박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갈 길 급한 대구는 수적 열세 변수에 패색이 깊어졌다. 후반 40분 대구 카이오가 역습 상황에서 수원 이지솔에게 파울로 저지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친 후에도 원심인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카이오의 퇴장을 명령했다. 수원이 후반 48분 루안의 추가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대구의 뒷심이 매서웠다. 후반 추간 시간 대구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것. 추가시간 7분 수원 중원 우측에서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을 대구 에드가가 솟아오르며 날린 헤더슛이 수원 골망을 가르면서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