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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산업재해로 인정됐을 경우 어떠한 보상 받나.

- 사업장에서 사고를 당해 산업재해로 인정됐을 경우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있나.△ 요양급여·휴업급여·상병보상연금·간병급여 등 지급된다. 근로복지공단이 설치한 보험시설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요양을 하는 동안 발생한 진료비, 약제비, 간병료, 이송비 등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고,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하는 동안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2년이상 장기요양을 하는 중증 폐질환자의 경우 휴업급여보다 높은 수준의 상병보상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요양(치료) 종결 후 장해와 장해가 남을 경우 장해급여가 지급되고, 치료종결 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치료할 수 있도록 후유증상카드가 발급된다. 간병이 필요한 경우 간병급여가 지급되며,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경우 유족급여와 장의비가 지급된다. 더불어 장해등급에 따라 차등해 직업재활훈련, 재활스포츠 비용지원, 자립점포 창업지원, 산재근로자 및 자녀 장학사업, 산재근로자 및 자녀 대학학자금 융자,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의 재활 및 각종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문의: 1588-0075(대표전화)

2012-10-19

뇌졸중의 `골든 타임`… 3시간내 치료가 중요

▲ 에스포항병원 김문철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사망원인 1위는 허혈성 심장질환이고 2위는 뇌혈관질환이다.또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2011년 발표한 주요 질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고 2위가 뇌혈관질환이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뇌졸중은 오늘날 인류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는 허혈성 뇌경색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피가 고인 혈종 때문에 뇌 손상이 오는 출혈성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비록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반신 마비, 감각 이상 및 발음장애, 삼킴곤란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수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기 쉽고, 이런 증상들이 고령, 피로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여기고 간과하기 쉽다.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금방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일과성 허혈 발작은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경고이며,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경험자중 1/3에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뇌졸중 증상은 △한 쪽 방향의 얼굴,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 △한 쪽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 쪽으로 돌아간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된다 △갑자기 눈이 안 보이거나 둘로 보인다 △걸음을 걷기 불편해진다 △의식장애로 깨어나지 못한다 △갑자기 벼락 치듯 심한 두통이 오고 구토를 한다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럽다 등이다.위 증상 중 한 가지에서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가까운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끊겨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뇌졸중의 `골든 타임`(Gold time)은 3시간이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최소한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뇌세포가 회복될 수 있다.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안에는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증상 발생 3시간 이내 내원한 급성기 뇌경색 환자의 치료는 보통 정맥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 주는 치료를 하지만 증상 발생 3시간 이상 6시간 이내의 환자이거나 정맥내 혈전 용해제의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뇌혈관 중재술을 통해 동맥내 혈전 용해술이나 혈전 제거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근 들어 뇌혈관 중재술의 발전으로 동맥내 혈전 용해 및 제거술을 통해 혈관 재개통율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국내 대다수의 대학 병원, 종합 병원 및 뇌혈관 전문 병원에서는 동맥내 혈전 용해 및 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이 시술은 환자의 허벅지에 3~4㎜가량의 작은 구멍을 낸 뒤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도관)`라는 가는 관을 뇌혈관까지 밀어 올린 후 동맥내 혈전에 직접 혈전 용해제를 투여한다. 또한 재개통 도관을 사용하여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하기도 하며 좁아진 혈관을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 삽입술을 하기도 한다.

2012-10-18

“망막 실명 환자 4명중 1명은 당뇨병이 `도화선`”

망막 질환으로 실명한 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망막병증`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안과 질환으로 당뇨병으로 망막의 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대표적 당뇨 합병증이다. 망막에 출혈이 생기고 신경막이 부어 올라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된다.한국망막학회(회장 김종우)는 국내 5개병원 망막센터(김안과병원·고려대병원·이대목동병원·가천의대길병원·충남대병원)에서 망막 질환으로 실명 진단을 받은 882명을 분석한 결과, 23.2%(205명)가 당뇨망막병증이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양쪽 눈을 모두 실명한 환자는 39명이었다.실명의 다른 원인으로는 황반변성(21.4%), 망막박리(14.7%), 망막정맥폐쇄증(7.3%), 변성근시(6.2% ) 등이 뒤를 이었다.당뇨망막병증으로 실명한 환자 205명의 평균 연령대는 58.2세로, 이들의 당뇨 유병기간은 평균 14.5 년이었다.한국망막학회 김종우 회장은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는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세포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한번 손상이 일어나면 시력 손실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시력을 잃은 후에야 안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2-10-18

영남대병원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 획득

영남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뇌졸중 전문치료실(Stroke Unit)`인증을 획득했다.17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대한뇌졸중학회가 첫 주관한 `뇌졸중 전문치료실 설립지원 및 인증사업`평가에서 지역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을 획득했다.이번 인증은 오는 2015년 8월말까지 3년간 유효하며 뇌졸중 전문치료실의 시설 및 장비운영 등 뇌졸중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일정 수준 이상의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기관에만 발급하는 것으로 전국 31개 병원만 이를 획득했다.영남대병원은 지난 2003년 지역 최초로 뇌졸중센터(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를 개소해 차원 높은 진료를 제공하면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05년부터 매년 최우수 등급을 받아왔다.또 지난 2008년 4월 지역 처음으로 9층 신경과 병동에 6병상의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24시간 심전도, 부정맥 자동 감지장치가 설치돼 있고 자동혈압 측정과 호흡 상태 평가를 할 수 있는 등 전문화된 의료진에 의해 지속적으로 신경학적 변화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뇌졸중 전문치료실에는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를 비롯한 뇌졸중 발생 2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뇌졸중 발생 후 신경학적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환자,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재발하는 환자, 심한 뇌부종으로 신경학적 장애가 심한 환자, 뇌혈관 성형술이나 뇌혈관 확장술을 받은 환자 등이 입원하고 있다.이관호 영남대병원장은“영대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먼저 뇌졸중 센터와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갖추고 인증 받음으로써 지역 뇌졸중 치료의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특히 뇌졸중센터는 급성, 중증 환자 전문치료실과 입원실 등을 모두 갖춰 지역민들의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뇌졸중 전문치료기관으로써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0-18

경제심리지수(ESI)

한국은행이 올해부터 발표하고 있는 경제심리지수(ESI)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유로지역 채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민간의 우려가 더욱 커졌음을 알 수 있다.ESI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및 CSI(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ESI는 경기 대응성이 높은 7개 지표를 가중평균해서 산정하는데 제조업 수출전망, 제조업 가동률전망, 제조업 자금사정전망, 비제조업 업황전망, 비제조업 자금사정전망 등 5개의 BSI와 가계 수입전망, 가계 소비지출전망 등 2개의 CSI가 사용된다. 각 BSI에는 0.15씩, 각 CSI에는 0.125씩의 가중치가 각각 적용돼 ESI로 합성된다.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 ESI 작성방법을 개발해 1년여간 시험편제를 실시하면서 대내외 전문가의 의견 수렴 및 평가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6월 통계청 승인을 받아 대외공표를 시작했다.ESI, BSI 및 CSI의 기준점은 100으로 모두 같다. 하지만 기준점의 의미가 달라 통계를 해석할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 먼저 BSI나 CSI의 기준점(100)은 긍정이라는 응답비중과 부정이라고 답한 비중이 동일한 상태를 의미하지만 ESI의 기준점(100)은 BSI와 CSI의 시계열이 확보되는 2003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기간의 지수 평균(장기평균)을 의미한다. 또 BSI나 CSI는 긍정 혹은 부정의 응답비중으로 산출되는 반면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고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작성하는데 표준편차가 10이라는 것은 정규분포 가정시 ESI가 평균(100)을 중심으로 90에서 110 사이의 값을 가지는 경우가 약 68% 정도라는 것을 뜻한다.때문에 실제 산출된 ESI와 BSI의 결과를 해석할 때도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다.9월 E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89인데 이는 기준점(100)을 밑돌므로 민간의 경제심리가 장기평균에 비해 좋지 못한 상태라는 점과 전월에 비해 더욱 나빠졌음을 시사한다.한편, 9월 제조업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인데 기준점을 하회하므로 9월 업황을 좋게 보는 제조기업보다 나쁘게 보는 제조기업이 더 많다는 점과 업황이 악화한 것으로 응답한 기업 비중이 전월보다 늘었음을 의미한다.

2012-10-18

종합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한

▲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이성현씨는 상록㈜에서 2000년 9월26일부터 2005년 4월17일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상록㈜는 2001년도에 부가가치세 등을 신고하면서 대흥케미칼㈜로부터 17억6천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해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매입세금계산서를 제출하고, 그 매입액을 손금산입했다. 관할세무서는 2004년경 상록㈜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위 매입세금계산서가 실물거래 없이 교부 된 가공의 세금계산서로 봐 2005년 1월3일 상록㈜에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부과하고 가공매입 부분을 익금산입해 대표이사인 이씨에게 인정상여로 귀속되는 것으로 해 소득금액변동통지를 했고, 상록㈜은 소득금액변동통지에 따라 원천징수세액에 관해 신고했으나 그 신고금액을 납부하지 아니하자, 2008년 12월1일 상록㈜에 했던 근로소득세 징수처분을 취소하고, 이씨에게 2001년 귀속 종합소득세 및 가산세 5억7천900만원을 부과처분했다. 이에 이씨는 종합소득세의 부과제척 기간이 도과 된 이후에 한 것이어서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심사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심사소득2009-0028·2010년 3월30일)되자 소송을 제기했다.서울고등법원은 이씨의 2001년도에 귀속되는 인정상여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납세의무는 당해 과세기간이 종료하는 때에 성립하고, 그 부과제척 기간의 기산일은 종합소득세 신고기한 다음날인 2002년 6월1일이며 그 날로부터 5년이 지난 부과처분은 위법하다는 이유로 당초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했다.(서울고등법원 2011누17808·2012년 5월2일/대법원2012두12167·2012년 9월27일)☞ 세무사 의견납세자가 허위의 세금계산서를 수취해 장부 상 매입액으로 손금산입한 것은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를 포탈하기 위한 행위이고, 그 금원이 사외유출되어 그 귀속자가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인정상여처분을 받을 것까지 모두 예상해 그로 말미암아 부과 될 소득세를 포탈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므로, 그 인정상여 처분으로 인한 소득세의 부과제척 기간은 5년으로 보는 것이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이다.

2012-10-17

관절염, 금연·체중조절만해도 감소

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유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이 관절염이다.특히 보건당국은 세계 관절염의 날(12일)을 맞아 보건당국이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발표, 권고했다.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성의 4배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연령별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0대에서 1.8%, 60대에서 8.1%, 70대 10.9%였고 여자는 50대 9.5%, 60대 25.3%, 70대 41.5%로 여자에게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다.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류마티스성과 골관절염으로 나뉜다.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활막 감염으로 시작돼 심한 경우에는 골과 연골조직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심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며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증상을 줄이려면 염증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포도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통한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음식들은 염증반응을 촉진한다.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비타민 C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합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C의 필요량은 더 증가하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 C를 공급해야 한다.골관절염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무릎·엉덩이·팔꿈치 등에 나타나기 쉽다.이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관절에 나타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혈액에 요산이 고농도로 축적되면서 이것이 연골의 관절 주변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통풍환자의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퓨린`을 제한하는 것. 식품 중 퓨린 함량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이 등푸른 생선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에서는 권장 식품이었던 등푸른 생선은 통풍환자에게는 제한 식품 1순위가 된다. 퓨린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관절염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1.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1.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할 것1. 담배는 반드시 끊을 것1.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피하기1.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1.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것/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6

화장실 사용 후 비누 손 씻기 33% 불과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깨끗히 씻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누구나 한 번 쯤 품었을만한 궁금증이다. 이 궁금증을 풀어 줄 조사 결과가 나왔다.손 씻기는 감기 등 여러 질병의 감염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지만 우리 국민들 중 화장실에 다녀온 뒤 비누로 손을 씻는 국민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15일 유엔이 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지난해 손씻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6.8%는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하지 않았다.우리 국민이 평상시 손을 씻는 빈도는 하루 8.0회로 2009년 조사결과인 8.5회보다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하루 9.1회로 남성 6.8회보다 많았다.평상시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빈도 또한 2009년 5.4회에서 지난해 5.0회로 감소했다. 여성이 5.5회, 남성이 4.5회였다.질병관리본부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30초 동안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제거되고 모든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생활화하라”고 권고했다.손 씻기 6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른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른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준다 △손가락을 반대 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밑을 깨끗하게 닦는다 순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6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유전자 발견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고영호 박사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5일 밝혔다.본부에 따르면 고 박사팀은 `SUMO1`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병리소견인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다.연구진은 치매가 생기도록 형질이 조작된 실험용 생쥐의 뇌조직에서 SUMO1이 증가함을 확인하고 이 단백질이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또 SUMO1의 발현이나 기능을 억제하는 펩타이드에 의해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점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노화신경생물학지(Neurobiology of Aging)`에 실릴 예정이다.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국내 치매 발병 사례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 질환”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치매 발병을 막거나 완화하는 기술의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16

암세포 사멸 촉진 핵심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분해를 막아 암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경로를 찾아 암 치료제 개발에 단서를 제시했다.서울대 생명과학부 백성희 교수팀은 메틸기(-CH3)를 붙이는 기능화 효소 `EZH2`가 `RORα`라는 단백질에 메틸기를 붙이면 단백질 분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효소 EZH2가 단백질 RORα에 메틸기를 붙이면 이를 `DCAF1`이라는 단백질이 인식해 유비퀴틴화(Ubiquitination)시키면서 단백질을 분해했다.유비퀴틴화란 분해돼서 없어져야 할 단백질이 유비퀴틴이라는 7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단백질과 다중으로 결합하면 이것을 표지로 단백질 분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유비퀴틴화는 그동안 인산화(phosphorylation), 수모화(SUMOylation) 등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으나 유독 메틸화(methylation)와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메틸화가 어떻게 유비퀴틴화와 연결돼 단백질을 분해시키는지 최초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즉, DCAF1이 메틸화와 연결된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라는 점을 처음 규명한 것이다.효소 EZH2는 유방암과 대장암에서 암 진행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암 억제 기능을 가진 단백질 RORα을 직접 메틸화시켜 분해함으로써 암 진행을 더 촉진하는데 이런 경로를 조절하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연구팀은 또 실험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는 EZH2가 많고, RORα은 분해돼 발현양이 현저히 적음을 확인했다.백성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을 억제하는 기능의 RORα가 EZH2 효소에 의해 메틸화되고 분해되면 암이 활발히 진행한다는 사실을 유방암에서 규명했다”며 “단백질 분해과정을 조절하면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 `분자세포(Molecular Cell)` 온라인에 최근 속보로 실렸다./연합뉴스

2012-10-16

계명대 동산병원 국외 화상진료 시작

계명대 동산병원이 메디시티 대구를 위한 국외 원격진료에 물꼬를 열었다.9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인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인 알마티 동산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국외 원격의료에 들어갔다.이날 원격 진료에는 김준형(구순열 얼굴성형센터)교수가 화상 환자인 아나톨리(Anatoli·61)씨와 직접 상담을 하는 등 시·공간적 제약없이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지난 6월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간 고려인 4세 임세르게이(37)씨도 이날 알마티 동산병원을 찾아 그동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았다.이들 환자는 대부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받고 돌아간 환자들로서 원격진료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관찰을 할 수 있어 앞으로 재입국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울릉도와 원격의료를 시행해 온 동산병원만의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국제 분원에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원격 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진의 사랑과 인술을 전하고 글로벌 병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마티 동산병원은 지난 1996년 개원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6개과에 의료진 17명이 근무하고 있다.또 알마티동산병원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제의료관광의 첫 해외거점센터로 지난 2009년`대구시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이번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을 구축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0-11

고도비만 1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살이 지나치게 많이 찐 고도 비만 인구가 12년 동안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이어트 열풍으로 젊은 여성들은 사이에서는 저체중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 분석한 결과, 전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2010년 31.5%로 2001년 이후 30~31%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보다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의 경우 비율이 1998년 2.4%에서 2010년 4.2%까지 약 두 배 늘었다.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고도비만율이 1.7%에서 3.7%로, 여성 고도비만율도 3.0%에서 4.6%로 높아졌다.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상태고, 특히 3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체질량지수가 18.5㎏/㎡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비율도 비만율과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4.6~5.1% 범위에서 머물고 있지만, 젊은 여성층에서는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2010년 기준 20대, 30대, 40대의 저체중율은 각각 17.8%, 8.3%, 3.4%로 1998년과 비교해 5.4%P, 4.2%P, 1.4%P 높아졌다.반면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저체중율이 낮아졌다.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아울러 젊은 여성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등 질병과 직결되는만큼 적정 몸무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복지부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1주일동안 `비만예방, 작은 습관 변화로부터`를 슬로건으로 비만예방 포럼, 비만체험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1

“한국 남성 성형수술 증가… 틈새시장 형성”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남성 성형외과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한국에서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성형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의 성형외과들이 병원 내 남성 성형센터를 열거나 아예 남성 고객만 받는 `남성 전용 성형외과`가 등장했다고 전했다.서울 강남에 소재한 `맨앤네이처` 성형외과의 강장석 원장은 “외모를 바꾸고 싶어 하는 데 있어 남성들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몇몇 아시아인들은 백인에게 흔한 높은 콧등을 갖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비수술 요법이 인기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큰 보형물을 코에 넣고 싶어한다.실제 지난해 코 성형을 받았다는 회사원 이경훈(33)씨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외모의 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서 고치면 된다”면서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600만원 가량의 수술 비용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고 대답했다.3개월 전 쌍꺼풀, 코, 이마 지방이식, 무턱 성형을 받은 이모(26)씨는 “잘생긴 외모는 직장을 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말했다.WSJ는 성형한 남성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남성 성형외과 `레알포맨`이 올해 여성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성형이 “문제 없다”고 답한 여성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남성의 외모가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답한 여성도 35%로 조사됐다.그러나 외모에 대한 한국인들의 `집착`에 대해 WSJ는 “급속도로 사회 변화를 겪으면서 한국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에 빠졌고 자기 자신을 가꾸는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고 있다”고 김수신 레알포맨 원장의 말을 인용, 지적했다.김 원장은 “사회가 성숙해지면 사회의 미숙한 면이 궁극적으로 사라지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2012-10-11

면역치료 강화 폐암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폐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밝혔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박사의 주도로 개발된 이 치료법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결과는 2015년 5월께 발표될 예정이다.이 치료법은 방사선치료,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면역치료,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등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것이다.폐암은 국내 암 발병률 4위, 사망률 1위의 난치암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절제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3가지 표준치료법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표준치료법 이외의 보조치료 기법에 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는데,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도 그 중 하나다.연구팀은 폐암 동물실험에서 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와 함께 썼을 때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고 보고했다.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를 결합한 결과, 폐암을 유도한 생쥐의 생존기간이 1.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54% 감소했다. 여기에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치료를 추가한 결과, 생존기간은 2.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유수 박사는 “기존에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로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교과부 출연금 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면역치료 저널(Journal of Immunotherapy)`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10-11

작년 산모 10.5%가 임신 중 당뇨

임신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산모의 비율이 최근 수년간 급속히 늘어 작년에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1년에 분만한 여성 가운데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연평균 26.9% 증가해 2011년 10.5%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 비율은 2007년 4.1%에 불과했으나, 2008년 5.2%, 2009년 7.1%, 2010년 9.0%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진료 인원으로 보면 2007년 1만7천188명, 2008년 2만1천821명, 2009년 2만8천274명, 2010년 3만8천11명, 2011년 4만4천350명이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26.7%였다.임신 중 당뇨병을 앓은 산모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5~19세 2.2%, 20~24세 4.2%, 25~29세 6.5%로 젊은 산모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그러나 나이가 많은 산모들에서는 30~34세 11.6%, 35~39세 16.0%, 40~44세 21.4% 등으로 유병률이 높아졌으며, 40대 후반(45~49세)의 산모는 절반에 가까운 42.4%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다.임신 중 당뇨병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진료비도 2007년 18억7천만원에서 2011년 33억6천만원으로 4년만에 약 80% 증가했다.임신 중 당뇨병을 앓을 위험이 커지게 하는 요소로는 △산모의 고령화 △거대아 분만의 과거력 △과거력과 가족력 △심한 과체중 등이 꼽힌다. 임신 중 당뇨병은 공복시, 1시간, 2시간, 3시간 후의 혈당이 각각의 기준치(㎎/㎗) 105, 190, 165, 145 중 2개 이상을 초과하면 진단된다./연합뉴스

2012-10-11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BC 3세기경 그리스 에페이로스의 왕 피루스는 로마제국과의 두번에 걸친 전쟁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어 세번째 전투에서 패망했다. 여기에서 `피루스의 승리`라는 고사가 생겨나게 됐고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른 후 얻는 상처뿐인 승리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이와 유사한 개념의 경제용어로`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가 있다.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도 그 과정에서 과다한 비용을 지불해 곤경에 빠지거나 후유증을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말은 미국 유전개발회사인 애틀랜틱 리치필드사의 엔지니어인 케이펜, 클랩, 캠벨 등 3명이 지난 1971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언급됐다.지난 1950년대 미국의 석유시추권 경매에서 석유회사들의 치열한 입찰경쟁으로 시추권이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돼 기대만큼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등 큰 손해를 보게 된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당시 기술수준으로는 정확한 석유매장량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매장량의 가치를 추정, 입찰가격을 제시하다 보니 빚어진 일이다.이처럼 불완전한 정보하에서 발생하는 승자의 저주는 기업 인수·합병(MA)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MA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른 기업을 인수했던 기업들이 인수를 성공하기 위해 지나치게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이에 포함된다.인수한 기업의 경영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면 금융기관에서 빌린 막대한 인수자금이 부메랑이 돼 결국 기업 전체가 휘청거리는 경영위기에 빠지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웅진그룹도 사업 확장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과대평가해 예상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해가며 극동건설을 인수한 것이 경영위기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인수자금 대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극동건설이 떠안은 부실과 부채에 짓눌려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부동산 경매 등 일상에서도 잘못된 가치평가와 무리한 경쟁 등으로 인해 승자의 저주에 쉽게 맞닥뜨릴 수 있다.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투자대상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낙찰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꼼꼼히 짚어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2-10-11

소득금액을 추계결정해야 하는 경우

조용성씨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백호통상이란 상호로 주방세정제의 제조업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자이며, 중부지방국세청은 조용성씨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과세연도 중에 신고 누락한 매출액 25억원을 적출하고 동 금액 전액을 소득금액으로 산정한 후 2011년 8월16일 조씨에게 2005~2010년 귀속 종합소득세 6건 합계 9억8천만원을 부과처분했다.조씨는 매출누락과 직접 관련해 지출한 재료비·운송비 등의 경비가 20억원으로 추정되며, 그 중 일부는 구체적인 지급사실이 확인되는바, 매출누락과 관련 된 원가 및 경비의 입증서류가 미비해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할 수 없어 누락 된 경비 전체를 필요경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주요경비의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는 것이 확인되고, 수입금액 신고누락비율(24~47%), 경정소득률(30~50%), 누락경비율(24~37%) 등을 감안할 때, 추계조사방법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2012년 3월29일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조씨가 영위하는 업종은 세제 제조업이므로 제조원가 등 필요경비 지출내역이 다양하고 실제 일부비용을 지출한 사실이 나타나는 점 ②조씨가 지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다는 사정만으로 매출원가 등의 주요경비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한 점 ③조씨가 각종 분석을 통해 제시하는 추정에 의한 필요경비도 합리성이 있어서 매출누락에 상응하는 필요경비가 추가로 지출 된 것으로 인정돼야 하는 점 ④주요 경비가 전액 반영되지 아니해 기준경비율에 의한 소득금액의 산정이 정확하지 아니하므로 동 소득금액을 실지조사에 따르는 소득금액이 타당하다는 근거로 삼기는 힘든 점 ⑤총수입금액과 대비한 매출누락의 신고누락비율이 24.3%~46.6%까지인 점 ⑥주방세정제 제조업의 단순경비율은 89.6%이고 매출누락액을 소득금액에 산입하는 경우 소득률이 신고당시의 6.9~7.2%에서 29.5~50.4%로 증가해 환산소득률 10.4%의 3~5배에 달해 필요경비가 정상적으로 반영됐다고 하기는 무리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소득금액을 추계조사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조심 2012서1601·2012년 9월26일)

20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