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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이경희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영남대병원은 4일 이경희(52·혈액종양내과·사진)교수가 종양학 분야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토대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마르퀴즈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3)`에 등재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교수는 기존의 국제인명센터(IBC)와 미국인명연구소(ABI)에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 모두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웠고 종양학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이 교수가 중점을 두고 연구 중인 분야는 아직 기존 항암제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혈액암을 제외하고 덩어리로 이뤄진 모든 암을 말하는 `진행성 고형암`이다.특히 이 교수는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과 간암, 췌장암에서 암 전이에 중요한 신호전달 물질을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표적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이러한 연구 성과는 그동안 국내외 학회를 통해 관련 논문을 수차례 발표했고 최근 3년 동안 SCI(과학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35편 이상을 포함해서 모두 5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처럼 꾸준한 연구로 인해 이경희 교수는 2006년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 2007년 세계위암학회 최우수논문 발표상, 2008년과 2010년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 2009년과 2012년 한국임상암학회 우수논문상을 각각 차지했다.이 밖에도 이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암 건강교실을 매달 한 번씩 열어 이번 달로 135회를 맞으며 매월 주제도 암 자체에 대한 이야기부터 치료과정, 항암제, 식이요법, 심리적 대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진행해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로도 널리 알려졌다.아울러 이 교수는 영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위원장을 맡아 지난 2009년 병원 8층에 `완화의료병동`을 갖추고 말기암 등으로 인해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경감시키면서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와 호스피스 전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4-05

수승화강(水升火降)의 명약 음양탕(陰陽湯)

▲ 이용운 회장 서울광진구한의사회`수승화강`이란 신수(腎水)는 위로 올라가고 심화(心火)는 아래로 내려간다는 말이다. 옛 의서에 수승화강이 잘 돼야 음양균형이 이루어지고 몸의 생리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했다. 수승화강은 간단하게 말해 물의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불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간다는 뜻이며, 수승화강이 잘되어야 기의 순환이 잘이루어져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내용 같지만 한의학적 인체 생리관을 이 네글자로 대표할 수 있을만큼 축약적인 말이다.수승화강이 잘 되려면 배와 다리는 따뜻해야 수승이 잘되고 머리는 차야 화강이 잘된다. 그래서 `배와 다리를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차게하라`는 뜻의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장수비결의 하나도 수승화강의 원리에 의한 것이다. 이는 자연 속 물의 대류현상과도 같은 것이며 인체의 소우주적인 속성을 잘 나타내주는 것이다.수승화강이 되면 새로운 기운과 활력이 솟을 뿐 아니라 냉철한 판단력과 지혜가 샘솟고 마음이 안정되어 편안해진다. 이와 반대로 기의 흐름이 역전돼 화기가 머리에 몰리면 머리는 뜨겁고 입은 바짝 마르고 쓰며 심장은 박동이 불규칙해진다. 이런 상태에서는 피곤하고 초조하며 어깨와 목이 뻣뻣해지고 불면 두통과 탈모가 오기도 한다. 아랫배에 화기가 아니라 수기가 모이면 아랫배가 차가와지면서 팔다리가 저리거나 아프게 되고 수족냉증과 고질적인 소화장애가 나타난다. 생리통 생리불순이 나타나며 심하면 불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산이나 조산, 자궁이나 난소의 종양도 초래할 수 있다.수승화강이 안되고 기의 역전이 일어나는 원인에는 갱년기, 고령, 운동부족과 비만, 흡연자, 과다한 음주, 과로, 부적절한 음식섭취 등이 있지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번민을 하여 마음이 번잡하거나 화를 내는 것, 스트레스도 한몫을 한다.수승화강이 안되어 증상들이 심해진다면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상담받을 수도 있겠지만 생활 속에서 수승화강을 잘되게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으니 다름 아닌 수승화강의 명약 음양탕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다.음양탕은 일명 생숙탕(生熟湯)이라고 하며 약으로 쓰는 물로 끓는 물에 찬물을 탄 것을 말하며 동의보감에서는 토사곽란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쓰인다.음양탕은 컵에 먼저 뜨거운(끓인)물을 반정도 붓고 아주 찬 냉수를 반정도 부어 따뜻하게 만든다. 반드시 뜨거운 물을 먼저 부어야한다. 뜨거운 양기운의 물과 차가운 음기운의 물이 만나서 상하순환하게 될 때 그 물을 복용하게 되면 몸의 상하의 기운을 원활하게 소통, 수승화강(水升火降)케하는 약수가 된다.비만인 사람은 율무차를, 몸이 냉한 사람은 생강차를, 피로한 사람은 유자차를 음양탕으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다. 너무나 쉽게 만들수있는 음양탕을 수시로 복용해 우리 인체순환의 기본인 수승화강을 이루어 건강을 지키자.상비약으로도 유용한 음양탕의 활용○ 갑자기 배탈이 났는데 약도 침도 없는 상태에서 음양탕을 복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아침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음양탕을 마시면 밤새 이완되어 있는 몸을 무리없이 깨울 수 있고 속이 편해지며 장이 건강해진다.○ 여름철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음양탕을 수시로 마시면 배탈이나 냉방병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뜨거운 양의 기운과 차가운 음의 기운이 적절히 조화되어 우리 몸의 음양의 조화를 이뤄주게 하므로 땀을 많이 흘리고 났을 때도 마시면 좋다.

2013-04-05

영업권은 부가가치세 과세거래에 해당

대주개발㈜는 월드코퍼레이션의 국내 자회사로서 마케팅 지원서비스, 소프트웨어 및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2년 4월13일 마루개발㈜와 자산 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과세대상 영업권으로 보아 공급가액 61억원의 매입세금계산서를 수취한 후 2012년 제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시 매입세액 공제를 했다.관할세무서는 부가가치세 환급 현지확인을 실시한 후 위 거래를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인 영업권의 거래가 아니라고 판단해 관련 매입세액을 불공제하고 2012년 12월3일 대주개발㈜에게 2012년 제1기 부가가치세 6억9천만원을 부과처분했다.대주개발㈜는 마루개발㈜에서 근무하면서 해당 사업분야에 대한 비법 및 노하우를 가진 임직원들 대부분이 대주개발㈜에서 근무하게 되어 이들이 가진 비법 및 노하우가 마루개발㈜에서 대주개발㈜로 이전됐으므로 양수받은 영업권은 세법 상 영업권에 해당하므로 당연히 부가가치세 과세대상 재화의 범위에 포함되며, 이를 유상으로 마루개발㈜로부터 양수한 거래는 당연히 부가가치세 과세대상 재화의 공급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며 심사청구를 제기했다.국세청은 ①대주개발㈜가 자산양수도 계약을 원인으로 위 거래를 한 후 마루개발㈜에 대가를 지급한 점 ②대주개발㈜가 연구개발업을 사업자등록에 추가한 점 ③프로농구단의 선수 이적료 수수에 대해 재화의 공급으로 본 사례와 같이 직원의 전직으로 인해 무형의 재화가 이전되는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거래로 볼 수 있는 점 ④마루개발㈜가 위 거래를 자산수증이익으로 처리한 오류는 수정하면 되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마루개발㈜의 임직원들이 가진 비법 및 노하우 등 무형의 재화가 대주개발㈜에게 이전됐다고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당초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 (심사부가2013-0006·2013년 3월22일)☞세무사 의견부가가치세법 시행령 제1조제2항에 의하면,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 재화의 범위에 포함되는 무체물에 대해 `동력·열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 및 권리 등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있는 유체물 이외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국세청이 제정한 부가가치세법 집행기준 1-0-2 재화의 범위에 의하면,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이 되는 재화의 범위에 권리(영업권·산업재산권·광업권 등 재산적 가치가 있는 권리)를 포함시키고 있다.

2013-04-03

소득공제용 국민연금 납부증명서 어디서 발급받나

소득공제를 위해 국민연금 납부증명서를 제출하실 필요는 없지만 원하실 경우 국민연금공단 지사나 사회보험 통합징수 포털사이트(사업장가입자는 발급 불가)를 통해 발급 가능하다. 먼저 종합소득세 신고 시 국민연금 납입증명서 제출의무가 폐지됐다. 이에 사업장가입자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별도의 내역서를 발송하지 않으며, 지역가입자 중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공제대상 연금보험료는 매년 3~4월분 연금보험료 고지서 통지란 또는 국세청에서 발송하는 종합소득신고 안내문에 표기되어 있다.다만 지역가입자 중 자격상실 및 납부예외자에게는 별도 소득공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종합소득세 확정신고서에 공제대상 연금보험료 금액 만 기재해 세무관서에 제출하면 따로 납입증명서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납입증명서 발급이 필요하면 국민연금공단 지사로 소득공제용 납입증명서 발급 요청 시 우편·팩스로 발급한다. 또한 해당년도 연금보험료 납부내역은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www.hometax.go.kr)`· `사회보험 통합징수 포털(조회발급서비스/증명서발급신청)`, 국민연금홈페이지(전자민원/개인서비스/연금산정용가입내역확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인인증서 필요). 공제 대상 연금보험료는 매년 1~12월 중 납부한 금액(사업장가입자는 본인납부액 기준)이다.소득세법 제51조3의 규정에 의해 본인이 납부한 연금보험료는 사용자 부담금 및 연체금을 제외하고 전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문의사항(국번없이) 1355

2013-03-29

난치성 요관협착 환자에 희소식

암이나 기타 양성질환으로 요관협착이 발생하여 평생 측복부 스텐트 삽입 및 요관부목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에게 희소식이다.28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따르면 비뇨기과 김기호, 서영진, 이경섭 교수팀이 최근 개발되어 시술중인 `메탈 요관 삽입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난치성 요관협착 환자의 경우 요관에 대한 시술이 어렵고 기존의 요관부목삽입술이나 경피적 신루설치술을 시행받은 환자라 하더라도 평생동안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이 매우 나쁘다.그러나 이번에 성공한 메탈 요관 삽입술은 방광내시경을 통해서 난치성 요관협착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으며 한번 시행으로 평생동안 요관협착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또 이 삽입술은 1시간 이내에 끝나는 간편한 시술이다. 메탈 요관은 요관협착 부위에서 풍선처럼 펴지고 체온에서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성 요관협착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시술이다.해외 임상시험에 따르면 양성이나 암 등으로 인한 요관협착 환자에게 시술하여 2년 동안 합병증 없이 매우 높은 성공률 및 환자 만족도를 보고하고 있다.김기호 교수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성 요관협착 환자의 경우 이러한 메탈 요관 스텐트를 삽입할 경우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3-29

계명대 동산병원, 폐암 로봇수술 지역 첫 성공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폐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7일 박창권(흉부외과) 교수팀이 최근 폐암 환자 2명에 대해 로봇 폐암절제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그동안 로봇수술은 갑상선암, 부인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등의 영역에서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폐암의 경우에는 국립암센터를 제외하고는 로봇수술이 거의 시행되지 않고 상태다. 이는 폐암을 비롯한 흉부수술은 늑간을 통해 제한적으로 흉부 접근만이 가능하고 반대편 폐의 움직임으로 수술 시야가 지속적으로 가려지기 때문에 고난도의 숙련된 의사만이 시술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산병원의 이번 수술성공으로 서울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지역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폐암을 포함한 흉부수술시 로봇수술은 작은 상처로 입원기간이나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고 사회복귀도 빨라 환자의 치료성적과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며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합병증과 감염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신경, 혈관 등의 손상이 적어 수술 성공률도 높다.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에 6대뿐인 최첨단 4세대 다빈치 Si 로봇 장비를 이용해 암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3-29

고질적 여성 하복통·골반통, 복강경 시술로 잡는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 주기 때 또는 이와 상관없이 하복통과 골반통을 호소하고 있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하복통의 경우는 자궁 외 임신, 난소낭종파열, 부속기 염전(꼬임), 자궁근종의 변성 등 부인과적 문제 뿐 아니라 충수돌기염(맹장염), 게실염, 요로결석, 장 폐쇄와 같은 비뇨기계 및 소화기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만성적인 골반통의 부인과적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골반 내 유착,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골반울혈, 만성 골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통증 있을땐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의심해 봐야개복 않아 흉터 없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각광급성 하복통을 유발하는 자궁 외 임신, 부속기 염전, 난소낭종 파열, 자궁근종의 이차 변성 등은 비수술적 치료 및 필요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특히 자궁 외 임신이나 난소낭종 파열과 같은 급성 질환은 혈복강을 초래하여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빠른 진단과 응급수술로 쉽게 치료된다.부인과 질환에 복강경 수술법이 도입된 이후 부인과 수술의 질적인 향상이 초래되었으며, 출혈과 통증은 물론 흉터를 최소화 하고 치료효과는 최대로 할 수 있는 최소 침습 수술법들이 속속히 상용화 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만성적인 하복통 및 골반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으며, 어떠한 약물치료로도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 중 15~40% 정도의 여성이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고 골반유착,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경우도 만성적인 하복통과 골반통을 일으킨다.자궁내막증은 생리를 유발하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내막이외의 다른 장기, 즉 복강이나 난소 등 골반에 퍼져있는 질환으로 만성 골반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진단적 복강경으로 확인해 보면, 난소를 포함한 자궁부속기와 골반장기에 다양하게 퍼져있는 자궁내막증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복강경 수술로 전체 자궁내막조직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이다.또 이전의 제왕절개술이나 다양한 부인과 및 외과적인 시술을 받은 뒤에 발생하는 골반장기와 복막, 대장의 유착은 만성 하복통의 원인이 되며, 40대 이상의 많은 여성이 이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유착의 경우 복강경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유착 박리술을 받은 많은 여성들에게서 만성통증에서 벗어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대표적인 만성 하복통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이들 질환은 월경 과다로 인한 만성빈혈을 유발하여, 심장질환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자궁의 양성 종양이며 아주 드물게 육종이라는 악성종양이 생기기도 한다.자궁선근증은 자궁의 근육 층에 자궁내막조직이 침범하여 자궁벽 내에서 월경 시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며, 자궁벽의 자궁내막증으로 이해하면 된다.예전에는 이러한 질병들은 양성질환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하지 않고 무조건 참고 견디거나, 출산이 끝났다는 이유로 개복을 통한 자궁적출술을 많이 시행되어 왔지만, 현재는 개복없이 흉터 없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통한 근종절제술, 내시경적 선근증 적출술 등의 최소 침습적인 치료법 뿐 만 아니라 자궁내막증 수술, 유착박리술, 자궁적출술 등 복강경 수술 분야가 부인과 질환에 폭넓게 시행하고 있어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특히 이들 질병은 가임기 여성의 호르몬 의존성 질환으로 폐경 이후에는 비교적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치료의 득과 실에 있어서 나이와 증상, 삶의 질 등을 전문의와 꼼꼼한 진료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2013-03-29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는지

▲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황명환 씨는 지난 1983년 9월16일 경상북도 구미시 소재 대지 582㎡를 취득한 후 2008년 11월28일 양도하면서 양도가액을 1억8천341만9천500원으로 해 2009년 2월1일 양도소득세 예정 신고를 했다. 관할세무서는 2012년 5월7일 위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아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및 60%의 세율을 적용해 양도소득세 9천816만4천780원을 부과처분했다.이에 황 씨는 부모님으로부터 1969년 1월5일 상속받은 위 토지는 선대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미등기상태로 있던 토지를 1983년 부동산 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발효되어 미등기 된 토지를 일괄해 등기가 가능하다고 해 상속을 원인으로 최초로 소유권 보존등기를 했던 것이다.또한 이 토지는 2006년 12월31일 이전에 20년이상 소유한 농지를 2009년 12월31일까지 양도 한 경우에 해당되고, 취득 후 매도까지의 기간 중 80%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사실상 건축이 불가능해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심사청구를 제기했다.국세청은 △황 씨가 위 토지를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1983년 9월16일로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 점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기 이전부터 황 씨가 위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는 다툼이 없는 점 △위 토지가 1972년 8월25일 건교부고시 제447호에 의해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된 후 2006년 6월12일 경상북도 고시에 의해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지역)에서 해제된 점 △일정요건을 갖추면 쟁점토지에 농가주택 등을 신축할 수 있어 사용이 제한됐다고 볼 수 없다는 관할세무서의 의견은 위 토지 양도 이후 시점인 2012년 5월8일 시청의 회신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는 점 △토지의 취득 후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1조 및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63조의 규정에 따른 개발행위의 제한으로 사실상 토지의 사용이 제한된 경우에는 그 사용이 제한된 기간 동안은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아니하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위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고 과세한 처분은 부당하다는 이유로 당초처분을 모두 취소했다.(심사양도2012-0286·2013년 3월15일)

2013-03-27

고재국

유난히 뚝심 세었던 동갑내기 고종사촌 고재국은 중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상경해 쟉크 염색 기술을 배웠다, 지독한 연료 냄새에 콧구멍은 진즉 마비되고 늘 골머리가지 띵하더니 상경한 지 삼 년 만에 한 모금 피를 토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내려와서 굼벵이로 술을 담가 먹었다. 초겨울 마람 엮어 지붕 갈 때 썩은새 속에 굼실거리는 살진 굼벵이로, 매미의 유충이 굼벵이라던가, 농사일 뒷전에서 거들며 지내기 일 년 만에 매미소리처럼 가슴이 시원해진 그는 다시 상경하였고 굼벵이 술을 계속 먹으며 십여 년 고생해서 모은 돈으로 쟉크 염색 공장을 차렸다. 비록 동업이지만 바야흐로 찌든 얼굴 펴지고 내 선생 월급을 묻고는 미소 짓는 게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아 그는 요즘 미칠 지경이란다. 아니 미쳐서 돌아다닌단다. 예비군 훈련 간 사이 공장 들어먹고 잠적한 동업자를 찾으러.고향의 동갑내기 사촌의 기막힌 서사를 통해 현실의 비정함을 느낄 수 있게하는 산문시이다. 흔히 이농현상이 한창이던 70년대 쯤 되는 시기이리라. 시골에서 올라와 봉제공장같은 영세 수공업에 종사하면서 피땀 흘려 돈 버느라 건강 잃고 귀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의 제목의 주인공도 병든 몸으로 낙향해서 겨우 되찾은 건강으로 다시 상경해 그런대로 성공에 이르렀고 고생은 끝인줄 알았는데 공장 들어먹고 잠적한 동업자를 찾아 환장하여 다닌다는 기막힌 사연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한 비정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리라.시인

2013-03-25

처방 없이 먹는 한약, 오히려 독 된다

▲ 이용운 회장 서울광진구한의사협회1 더하기 1은 3.이는 수학에서는 틀린 계산이다. 그런데 이것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한약처방의 경우이다. 한약은 한두 가지 약재로 처방되었다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다수의 약물을 배합하여 하나의 처방을 구성하게 되었다. 한약을 복합 처방하는 이유가 있을까?한약재 일품(一品)만으로도 효능은 참 다양하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가장 유명한 인삼의 경우를 보겠다. 원기를 보하는 효능, 소화기의 기운을 더하는 효능, 진액을 보하는 효능, 정신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효능 등이다. 만병통치 같지만 한 가지 약재만으로는 럭비공처럼 어디로 튀어 오를지 예측하기 힘들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좋은 효과를 어떤 이에게는 부작용을 나타낸다. 한마디로 정교함이 없다. 보약을 먹는다는 기분은 좋을 수 있으나 몸에 이로울지 미지수다.하지만 인삼에 황기를 가할때 비로소 기운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뚜렷해지고 인삼에 백출을 가해야 소화기운을 돕는 작용이 강해진다. 한약을 복합 처방해야 약효의 방향성이 생기고 효능이 상승한다. 또 중요한 것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허약할때 사용하는 인삼이라 단품으로는 실증에는 적합하지 않아 부작용이 생긴다. 예를 들면 답답해지고 머리가 아프고 숙면을 못 취할 수 있다. 몸에 열이 오르고 발진이 생길수도 있다. 산모의 경우 유즙이 감소한다. 혹자는 홍삼은 인삼의 열을 뺀 것이라 괜찮다 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데 장복하면 부작용이 생긴다.그래서 한약의 처방 원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군신좌사(君臣佐使)의 원칙이 적용된다. 여기서 군은 군약(君藥)을 뜻하는 것으로, 하나의 처방에서 가장 주된 작용을 한다. 신약(臣藥)은 주된 작용 약물인 군약의 효력을 보조해주고 강화시키는 약물이다. 좌약(佐藥)은 군약이 유독(有毒)한 경우 그 독성을 완화해줄 때, 혹은 주된 증상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해소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이다. 이때 유독함은 한열허실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사약(使藥)은 처방의 작용 부위를 질병 부위로 인도하는 작용과 여러 약들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을 한의학에서 방제학이라 한다.한약 처방 중 간단한 소시호탕의 구성에 이것을 적용해 보겠다.시호(柴胡)는 약기운을 잘 소통시키는 주된 약이다. 반하(半夏), 황금(黃芩)은 소통에 방해되는 담(痰)을 제거하고 저항으로 인한 열을 식혀주는 보조역할을 한다. 인삼(人蔘)은 공격적인 약물로 기력이 떨어질 것을 줄이기 위한 좌약이며 감초는 여러 약들이 잘 어우러지도록 돕는다. 요즘 아무 진단도 없이 산수유, 인삼 등 단일 한약재를 구입하거나 임의 처방해 차처럼 장기복용하는 용감한 사람들을 자주 본다. 모든 약은 동전의 양면처럼 효능과 부작용이 있다. 한약도 그러하다. 다만 한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한열허실(寒熱虛實)의 변화는 어느 정도 악화돼야만 비로소 증상으로 드러날 뿐이다.한열허실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몸이 힘들어도 양의학적 진단으로는 나타나지 않아 초기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변화를 쉽게 감지하는데 능숙한 한의사의 진단 하에 처방을 받는 것이 현명한 의료 소비자의 소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물며 사람의 병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약물을 선정, 처방을 구성함도 군신좌사(君臣佐使)의 원칙을 지켜한다. 이 사회와 국가의 병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더욱 발전시키고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는 큰 정치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이 원리는 마찬가지다.사람을 씀에 있어 군신(君臣)과 좌사(佐使)를 제대로 갖춘 인사의 묘를 살리길 기대해본다.

2013-03-22

“의료기술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높은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방문 연수가 잇따르고 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2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1종합병원 의사 4명과 수술실 간호사 1명 등 모두 5명이 뇌졸중 수술을 집중적으로 연수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19일간 머무르게 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 간호사가 한 달간 성형외과 수술 연수를 받은바 있는 등 지난 2010년부터 타지키스탄, 인도, 중국, 우간다, 홍콩,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심장내과 영역의 최신치료와 수술법 등 앞선 의술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다녀갔다.이번 카자흐스탄 연수단은 신경외과 칼리예브 예를란(47), 영상의학과 아이팀베토바 또르근(44·여)과 락키모브 바흐티야르(38), 마취과 베케노바 굴나라(47·여) 등 의사 4명과 수술실 간호사 바싸랍 이리나(54·여)씨 등으로 뇌졸중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수하게 된다.이들의 연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뇌졸중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시행하는`뇌혈관 문합술`을 비롯한`뇌혈관내 개통술`,`미세 현미경 수술`,`코일색전술`,`스텐트 삽입술` 등 하이브리드 맞춤형 시술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스텐트 삽입술`은 이 수술을 명의로 알려진 이창영(신경외과) 교수가 재직하고 있고 대구 최다시행한데다 효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또 동산병원 뇌졸중센터는 전문교수들의 협동진료를 통해 뇌졸중 수술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최첨단 뇌영상 기기를 24시간 가동함으로써 뇌졸중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외국에서 연수를 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이번 연수는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 대표단이 대구의 여러 병원을 견학한 후 동산병원의 로봇수술센터, 뇌졸중센터 등 우수한 의료수준을 높게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연수를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연수 중인 칼리예브 예를란씨는 “아스타나시 제1종합병원에 뇌졸중센터를 한달전 개소했고 이번 연수를 통해 동산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배우고 뇌졸중센터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벤치마킹해 카자흐스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