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100주년 기념 2022 포항 어린이날 행사’가 5일 포항 철길숲 한터마당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놀이문화를 잃어버린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로 신나는 하루를 선사해 주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어린이, 학부모 등 2천여 명이 철길숲 전체를 가득 메우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포항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8℃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지만, 어린이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장 곳곳에 비치된 체험부스를 누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어린이날 기념식에는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과 박치민 포항남부소방서장, 류득곤 포항북부소방서장,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식전행사에는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모범 어린이 20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포항예술고 학생들의 챔버 앙상블과 버블쇼, 마술쇼, K-pop 댄스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이 이어져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3D 입체 퍼즐 체험을 비롯해 비눗방울, 자석 그네 만들기, 회전목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키트를 아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다. 특히 어린이들이 무대 위로 직접 올라와 푸른 화분에 물을 주고 빨간색 꽃이 피어오르는 퍼포먼스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100주년이라는 기념적인날 포항 어린이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돼 기쁘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여러분의 꿈을 포항시에서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권경애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직접 보니 덩달아 행복해진다”며 “오늘의 주인공은 어린이 여러분이니 가족과 함께 다양하고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6개월 만이지만 협소한 장소에서나마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오늘 어린이날 행사 주제가 ‘웃음꽃이 피었습니다’인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가셨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는 온라인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 스튜디오를 찾아오는 어린이들에게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키트를 나눠줬으며 유튜브를 통해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2022 포항 어린이날 행사’의 각종 행사도 포항시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시라·김민지기자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포항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한아름 선사했던 ‘100주년 기념 2022 포항 어린이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았다.사진=이용선기자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