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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준우승 임진희, LPGA 신인왕 희망 살렸다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의 희망을 살렸다. 임진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4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특히 임진희는 신인왕 경쟁에서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성큼 좁혀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할 토대를 마련했다. 사이고는 컷 탈락해 신인왕 포인트를 1점도 보태지 못했다. 임진희는 이번이 여섯번째 톱10 입상이다. 임진희는 “준우승이 기쁘다. 마지막 홀 파를 지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샷은 좋았지만, 그린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인왕이 너무너무 타고 싶다”는 임진희는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은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써낸 세계랭킹 1위 넬리코르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지난 9월 20일 끝난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부상 치료와 회복 등으로 두달 가량 필드를 비웠던 코르다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2024-11-18

고개 숙인 한국야구 프리미어12 4강 진출 실패

한국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경기를 치르지 않은 17일에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으로 황금기를 누리던 한국 야구는 2013년과 2017년, 2023년 WBC에서는 모두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이저리거가 출전하지 않는 프리미어12에서는 2015년 우승, 2019년 준우승으로 선전해왔지만, 2024년에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17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4차전에서 쿠바를 7-6으로 꺾었다. 대만도 타이베이돔에서 벌인 호주와 경기에서 11-3으로 완승했다. 4연승을 내달린 일본은 1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대만도 3승 1패를 거둬 조 2위를 확보했다. 2승 2패를 거둔 한국은 18일 오후 1시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3승 2패가 되지만, 대만이 18일 쿠바에 패한다고 해도 동률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2015년 1회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목표를 ‘4강’으로 정했다. /연합뉴스

2024-11-18

홍명보호, 팔레스타인 잡고 5연승 도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올해 A매치 마지막 상대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A매치 5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펼친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원정에서 3-1 대승을 따낸 대표팀은 올해 A매치 최종전인 팔레스타인을 맞아 A매치 5연승과 더불어 11월 ‘중동 원정 2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뮌헨) 등 핵심 유럽파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0-0으로 아쉽게 비겼다.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면서 프로 리그도 중단되고, 대표팀 선수 선발도 쉽지 않은 상태인 팔레스타인과 비겼다는 것만으로도 태극전사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 충분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경기부터 상대를압도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후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2~5차전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에서 승점 13(4승 1무)으로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의 격차를 승점 5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약 두 달 만에 팔레스타인과 다시 만나는 홍명보호는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힘든 중동 원정 2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올해A매치 일정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인 만큼 화끈한 승리로 A매치 5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2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다. 다만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처럼 빠른 득점을 앞세워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나선 뒤 소나기 골로 상대를 무력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다양한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개인 통산 50호골을 터트리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역대 남자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오른 손흥민은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앞세워 단독 2위로 올라설 태세다. 더불어 손흥민의 후계자로 성장한 왼쪽 날개 배준호(스토크시티)는 A매치 4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연합뉴스

2024-11-17

달서구청 운동부 올 전국대회서 큰 성과

대구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달서구는 직장운동경기부로 검도부와 장애인 수영팀을 운영 중이다. 검도부는 1990년도에 창단해 34년 전통을 잇고, 장애인 수영팀은 지난해 지역출신인 강주은, 강정은 자매 선수를 영입하며 창단했다. 달서구청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검도부는 양현성 감독이 최성민 코치와 함께 9명의 선수를 이끌고 있다. 오랜 세월만큼 선수들의 긍지와 자부심은 매우 높아 대회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이런 바탕 위에 올 한 해 12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 3회, 3위를 5회 입상했고, 단체전 준우승 3회, 3위를 2회 입상하는 등 전국 검도 명문팀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영 감독이 이끄는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6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금 17개, 은 5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의 역사를 쓰고 있다.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올해 준수한 성적 달성을 통해 다가오는 새해의 각오를 각각 새롭게 다지고 있다. 검도부는 올해 단체 우승 부재의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주요 전국대회에서 단체 우승을 목표로 동계훈련을 준비 중이다. 수영팀은 자매가 서로 경쟁하며 정상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 훈련 중이다.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은 내년 합동 훈련과 더불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달서구를 대표하는 실업팀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아름다운 결실을 본 우리 구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 모두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비인기 종목의 한계를 넘어 달서구를 대표해 달서구의 위상을 높이고, 구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수단에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14

홈런 2방에 와르르… 한국야구 프리미어12 첫판 ‘쓴 잔’

한국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판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라운드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선발투수 고영표의 난조 속에 3-6으로 졌다. 첫 경기부터 패배를 떠안은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는 큰 부담을 갖고 나서게 됐다. 사이드암 고영표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만의 좌완 강속구 투수 린여우민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고영표는 2회말 1사 후 반제가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2사 후에는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 장군위는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한 뒤 전전웨이에게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리에게도 우월 2루타, 전제셴에게는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맞아 순식간에 0-6으로 뒤졌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한국은 4회초 들어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송성문의 1루 땅볼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6으로 추격했다. 이후 침묵하던 한국은 7회초 1사 후 대타 나승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6으로 따라붙었다. 나승엽의 타구는 당초 2루타로 판정됐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번복됐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대량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대만에 승리를 헌납했다. 류중일 감독이 믿고 투입한 선발 고영표는 불과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볼넷 2개로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 최지민(2⅔이닝)-곽도규(⅓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대만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한국은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등 대만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대만 선발 린여우민은 4⅔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실점 한 뒤 교체됐으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WBSC가 제공한 미디어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이후 대만과의 대결에서 12승 20패로 뒤졌다. 하지만 2011년 이후 KBO리그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대만에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편 이날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과 호주의 B조 예선 1차전에서는 일본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승리했다. 텐무구장 경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쿠바에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한국은 14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 텐무구장에서 쿠바와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고, 쿠바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좌완 리반 모이넬로를 투입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4-11-14

한수원 에이스 쿄카와, 선수들 선정 ‘MVP’

여자 실업축구 선수들이 뽑은 2024시즌 WK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의 영예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에이스 쿄카와사진에게 돌아갔다. 쿄카와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노벨라홀에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주최한 2024시즌 WK리그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됐다. 쿄카와는 올 시즌 출전한 28경기에서 22골을 넣어 올 시즌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일본 출신인 쿄카와는 일본어에 능통한 지소연의 통역 도움을 받아 “3, 4년 전에는 이런 자리에 올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올해 처음으로 WK리그에 오게 돼서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창녕WFC에 1순위로 지명돼 활약한 이은영에게 돌아갔다. 쿄카와는 수원F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강채림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창(인천 현대제철), 아스나(화천 KSPO), 김혜지(경주 한수원), 권하늘 (문경 상무)이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수비수로는 장슬기(경주 한수원), 김혜리, 이민화, 정지연(이상 화천 KSPO)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고 골키퍼로는 세종 스포츠토토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강가애가 선정됐다. ‘KPFA X 플레이어스 공로상’은 여성으로만 코치진을 꾸린 축구 아카데미 세계로풋볼클럽의 강수지 대표에게 돌아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금은 사라진 대교에서 활약했던 강 대표는 상을 받은 직후선수들을 향해 “그라운드 밖에 있을 때 여러분의 목소리는 힘이 없다. 여기 계신 (선수) 분들이 여자축구를 잘 들여다보시고 귀 기울여주시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K리그는 2022, 2023년 리그를 관장하는 한국여자축구연맹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상 범위가 WK리그뿐 아니라 초, 중, 고교 지도자 등 연맹이 주관하는 영역 전체로 넓어지자, 선수들이 주역이 되는 행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선수협이 이번에는 따로 시상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2024-11-14

탁구 오준성·유예린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한국 남녀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오준성과 유예린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19세 이하(U-19) 주니어와 15세 이하(U-15) 카데트로 나눠 단체전과 단식, 복식, 혼합복식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주니어와 카데트에 남녀 선수 8명씩을 출전시켜 중국, 일본 등 강호들과 경쟁한다. 한국의 남녀 간판인 오준성과 유예린은 나란히 ‘탁구 레전드’의 자녀다. 오준성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대우 감독의 아들이고, 유예린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한국거래소감독의 딸이다. 둘 다 국제 무대에서도 기량을 검증받은 실력파다. 오준성은 올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식 동메달을 수확했다. 유예린은 작년 동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 은메달에 이어 올해에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대회인 튀니지 17세 이하(U-17)와 베를린 U-17에서 각각 우승했다. 오준성과 유예린 외에 김가온(두호고), 권혁(대전동산고, 이상 남자), 박가현(대한항공), 최나현, 김태민(호수돈여고.이상 여자)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4-11-14

‘팀내 경쟁’ 강조에 안갯속 ‘선발 명단’

“경기 하루 전까지 선발 출전 선수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12일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이 펼쳐진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축구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 보며 ‘베일 속 선발 명단’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훈련 모습을 보면 대충 선발 출전 선수들의 윤곽이 나왔는데,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라고 귀띔했다. 이는 ‘팀 내 경쟁의식’을 강조하는 홍 감독의 대표팀 운영 기조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고 나서 9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태극전사 조련에 나섰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힘겹게 첫 경기를 치른 홍 감독은 오만과 2차전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지난 10월 치러진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서 요르단(2-0승)과 이라크(3-2승)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이런 가운데 홍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동안 대표팀에 ‘젊은피 수혈’을 시도했다. 앞으로 2년 남은 월드컵 본선 때까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홍 감독의 복안이다. 1~2차전에선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강원)을 선발했고, 3~4차전에선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 (헹크)를 호출하며 공격진에 ‘신구 경쟁’을 유도했다. 배준호는 3~4차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고, 오세훈과 오현규는 이라크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봤다. 홍 감독은 중동 원정 2연전으로 치러지는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에는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 풀백 이태석(포항) 등을 선발하며 공격진을 넘어 후방 자원에도 ‘팀 내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대표팀에 잇달아 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훈련에서도 포지션별 ‘신구 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게 됐다. 이 때문에 대표팀 관계자들도 누구에게 ‘선발 베스트 11’의 기회가 주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선발 선수 고착화’의 부작용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표팀의 선발 출전 선수가 고착화하면 안 된다“라며 ‘나는 언제든 대표팀에 합류해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대표팀의 경쟁력은 사라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감독은 특히 “새로운 선수가 들어와서 잘하면, 기존 선수는 언제든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대표팀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메워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선수들을 따라잡기는 어려운 일인데, 어벙하게 지내다 소집이 끝나면 분명 후회하게 된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좋은 모습을 어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2024-11-13

고승범·에드가·이기혁·조현우 ‘10월의 선수’ 타이틀 놓고 경쟁

고승범(울산), 에드가(대구), 이기혁 (강원), 조현우(울산)가 프로축구 K리그 10월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10월 ‘EA스포츠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이들 네 명을 선정하고 14∼17일 나흘간 팬 투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의 선수상’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게임 이용자 투표(15%)를 실시한 뒤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10월 수상자 후보는 K리그1 33∼35라운드 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추렸다. 울산 HD 고승범은 33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동점골을 넣어 2-1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고,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안겼다. 대구FC 에드가는 33라운드 전북 현대전(4-3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34라운드 광주FC전(1-1 무승부)에서는 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강원FC 이기혁은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세 경기 모두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34라운드 FC서울전에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영빈의 헤딩 결승골을 도와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34라운드 김천전(0-0 무승부)과 35라운드 포항전(2-0 승),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현우가 이달의 선수로 뽑히면 최초의 골키퍼 수상자가 된다.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이 수여되고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연합뉴스

2024-11-13

V리그 공격 개인 타이틀 경쟁 ‘외인 천하’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1라운드를 끝낸 가운데 공격 부문 개인 타이틀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현재 남녀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연경(흥국생명)이 나란히 선전하고 있다. 남자부 득점왕 경쟁은 한국전력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던 엘리안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다. 우리카드의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가 156점을 뽑아 선두를 달리고 있고, KB손해보험의 비예나와 현대캐피탈의 레오가 각각 146득점과 131득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토종 선수 중에서는 ‘주포’였던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의 정한용(118득점)과 현대캐피탈의 1위를 견인한 허수봉(104득점)이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허수봉은 특히 공격 성공률(57.72%)과 퀵오픈 성공률(67.16%) 부문에서 각각 1위에 마크돼 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가 185득점으로 이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빅토리아의 뒤를 이어 현대건설의 모마(156득점)와 정관장의 메가(146득점), 흥국생명의 투트쿠(130득점), 한국도로공사의 니콜로바, 정관장의 부키리치(이상 126득점), GS칼텍스의 실바(122득점)가 2위부터 7위까지 점유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연봉퀸’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각각 8위(118득점)와 9위(96득점)로 톱10에 포함돼 있다. 36세의 나이에도 공격과 리시브에서 녹슬지 않는 활약으로 소속팀의 1라운드 전승(6승)을 이끈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45.68%)과 오픈공격 성공률(42.71%), 퀵오픈 성공률(51.35%) 세 부문 모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연합뉴스

2024-11-13

MLB 김혜성 ‘준척급’·김하성 ‘물음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타자 부문을 분석하며 김혜성(25)을 ‘준척급’,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FA 타자 시장을 조명하며 후안 소토를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이름 아래에 김혜성이 자리했다. 김혜성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족 피더슨과 함께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묶였다. ESPN은 “내야수 김혜성은 KBO리그 8시즌 통산 타율 0.304를 찍었다.2025시즌에26살이 돼 전성기를 맞이할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혜성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김혜성은 유격수로 뛴 경험을 갖춘 2루수이며 지난해 30도루, 통산 211도루를 성공하고 최근 4년 연속 0.300 이상의 타율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쳤다. 인기 있는 준척급 타자”라고 소개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달 31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한 김혜성은 포스팅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ESPN은 4년 동안 빅리그를 누빈 유격수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천800만달러,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합뉴스

2024-11-13

유럽파 합류 완료… 홍명보호 마침내 완전체

홍명보호가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을 이틀 앞두고 26명 선수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1명의 태극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첫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다. 앞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무려 1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통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모여 출발했다. 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조유민(샤르자)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뮌헨), 홍현석, 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쿠웨이트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1명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의 첫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젊은피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쿠웨이트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토트넘), 설영우 (즈베즈다), 오현규(헹크)가 현지시간 12일 오전에 대표팀에 가세하면 마침내 홍명보호는 26명의 선수가 모이는 ‘완전체’를 이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완전체를 이루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14일 쿠웨이트와 대결하는 상황에서 26명의 태극전사가 오롯이 전술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3일 실전이 치러질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예정된 마지막 훈련뿐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 1년에 50일도 채 못 본다”며 “그 안에서 팀이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1-12

양궁 임시현,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영광

올해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사진·한국체대)이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2일 올해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에서는 임시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 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어머니 방윤정 씨가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정해졌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 (용인시청)이 경기상을 받았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경기상 수상자가 됐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해 전국체전 역시 MVP도 휩쓸었다. 또 올해 2월에는 대한체육회 선정 체육대상도 받았다.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30명, 체육포장 6명 등 총 36명이 수훈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국가체육발전 유공자 부문에서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는다. 1973년 시작된 체육발전 유공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우리나라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에게 주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체육훈장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체육포장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2024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 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1-12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땐 구단과 먼저 협의

앞으로 특정 구단의 지도자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과 먼저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축구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운영규정과 K3·K4 클럽라이선스 규정,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을 개정했다.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서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관한 부분을 손질했다. 특정 구단 소속 지도자가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되면 앞으로 협회는 그 구단의 장과 협의해야 한다. 기존 조항은 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후 소속팀 구단에 통보하면 구단의 장은 이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결정을 구단이 반대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현행 규정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개정이다. 국가대표팀이 K리그 구단보다 중요하며, 대표팀을 위해 구단은 희생해야 한다는 식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규정을 현재 축구팬의 눈높이에 맞게 고쳤다. 또 각급 대표팀의 감독을 제외한 코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는 이사회 선임 대상에서 제외했다. 협회는 해외 사례 등을 반영해 대표팀 운영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코치진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1-12

프리미어12 출전 대표팀 선수 일당 ‘30만원’ 받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한국 야구대표팀에 소집된 28명의 선수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는 ‘일당’은 30만원이다. 2017년 9월 개정한 KBO 규약에 따르면 대표팀 소집 기간 코치 및 인스트럭터(40만원), 선수(30만원), 트레이너(20만원), 훈련 보조요원(15만원)은 각각 일당을 받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별도로 올해 2월 KBO와 계약할 당시 합의한 액수를 받는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일당보다 훨씬 중요한 건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다. KBO는 2009년 이후 국가대표 소집일부터 해산일까지 날짜만큼 프리에이전트(FA)등록일수를 보상해오다가 2017년 대표팀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이번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선수들은 28인 엔트리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기본 10포인트를 받는다. 대만에서 6개 팀(한국,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서 4강(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추가로 10포인트를 받는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최종 50포인트, 준우승하면 30포인트를 획득한다. 이때 받은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계산된다.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8’ 정규시즌(4년제 대졸 선수는 ‘7’ 정규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소속팀 승낙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요건은 ‘7’ 정규시즌이다. 선수들은 정규시즌(1군) 현역 등록일수 145일을 넘기면 ‘1’ 정규시즌을 인정받는다. /연합뉴스

2024-11-12

‘환상 콤비’ 신유빈-전지희 20일 WTT 왕중왕전 출격

한국 여자탁구 ‘환상 콤비’ 신유빈 (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한다. 신유빈-전지희 듀오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체육관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며,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남녀 복식에는 각각 8개 조가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신유빈-전지희 조 외에 세계 1위 콤비 왕만위-천멍 조, 세계 3위 천싱퉁-치안티아니(이상 중국) 조, 세계 5위 사쓰키 오도-사쿠라요코이(일본) 조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작년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WTT 여자파이널스 나고야 2023 첫판(8강)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에 2-3으로 져 탈락한 아픔이 있어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신유빈(세계 11위)과 전지희(세계 16위)는 여자단식에도 참가한다. 신유빈은 작년 WTT 왕중왕전 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왕이디에게 1-3으로 져 1회전 탈락했고, 지난주 끝난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단식 8강에서도 또 한 번 ‘천적’ 왕이디에게 0-3으로 완패해 상대 전적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11-12

한국 야구대표팀 ‘첫 판 징크스’ 지워라

한국 야구대표팀이 쓴 잔을 들이켰던 지난 국제대회들을 돌이켜보면, 첫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늘 화근이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린 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첫판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야구에 참담한 기억을 남긴 대회로는 2003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 2006도하 아시안게임,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7 WBC, 그리고 2023 WBC 등이 있다.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대만에 4-5로 덜미를 잡혀 결국 2004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동메달로 대회를 마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첫판 상대인 대만에 2-4로 졌다. 1라운드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최근 3번의 WBC 역시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3 WBC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패했고, 안방에서 열린 2017 WBC에서는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1차전 필승을 다짐했던 지난해 WBC 역시 호주에 7-8로 무릎을 꿇은 끝에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대만(13일),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전까지 5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최소 4승 1패는 거둬야 안정적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4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출국에 앞서서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말할 정도로 만만한 팀은 없지만,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남은 4경기는 고난의 행군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내정하고도 꼭꼭 숨기고 있다. 그래도 유력한 후보는 두 명으로 좁혀졌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kt wiz)와 오른손 강속구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고영표는 2021 도쿄 올림픽, 2023 WBC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지켜왔다. 직구와 똑같은 투구 자세, 비슷한 속력으로 날아오다가 갑자기 가라앉는 체인지업은 대만 언론이 ‘B조 타자들에게 골칫거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품이다. 또 다른 후보인 곽빈은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돋보인다. 아무리 대만프로야구에서 강속구 투수가 늘었다고 해도 시속 150㎞가 넘는 공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는 흔치 않다. 이들 가운데 대만전 선발로 등판하는 투수는 1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서야 한다. 대표팀의 대만전 필승 방정식은 불펜 야구다. 선발투수가 5이닝만 버텨준다면, 정해영(KIA 타이거즈)·유영찬(LG 트윈스)·김택연(두산)·박영현(kt)·조병현(SSG 랜더스) 5개 구단 주전 마무리 투수들이 줄줄이 출격해 대만의 창을 봉쇄할 참이다. 타선에서는 홍창기(LG 트윈스)를 공격 첨병으로 삼아 김도영(KIA)·박동원, 문보경(이상 LG)이 이룰 중심 타선이 해결사 노릇을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윤동희, 나승엽(이상 롯데 자이언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중장거리 타자들이 점수를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연합뉴스

2024-11-11

남자 사브르 대표팀, 월드컵 단체전 정상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주축 멤버 2명이 빠진 가운데서도 새로운 시즌 월드컵 첫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 (대전광역시펜싱협회)으로 구성된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는 한국이 2012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그리고 올해 파리까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현재 팀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는 종목이다. 파리 올림픽에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한 뒤 개인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1989년생 맏형 구본길이 부상 치료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으나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단체전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16강전에서 45-26, 루마니아와의 8강전에서 45-41로 이겼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45-34, 결승전에선 이란을 45-35로 완파했다. 같은 기간 마찬가지로 오랑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최세빈 (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서지연(안산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해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4-11-11

24연승 김가영, LPBA 첫 4연속 우승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 LPBA 최초로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10일 오후 늦게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맞아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5세트부터 7세트까지 모두 따내 4-3으로 대역전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했던 LPBA 최다 연속 우승인 3회를 넘어 4회 연속 우승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남자부 PBA 최다 연승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24연승을 이어가며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위업도 이뤘다. 여기에 우승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해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5억원(5억180만원)도 돌파했다. 프로당구 출범 때부터 꾸준히 LPBA 무대에서 활약한 김민영은 프로 데뷔 후 5년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눈앞까지 다가왔던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놓쳤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 애버리지 1.923을 찍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가져갔다. 김가영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정말 우승할 줄 몰라서 기쁘다. 새로운 기록들은 감사하긴 해도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사실상 올 시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실력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1-11

김아림 LPGA 롯데 챔피언십 정상 등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천만원)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에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김아림은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김아림이 세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를 65위에서 22위로 올려 상위 60명이 나가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1, 3라운드는 단독 1위,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끝냈던 김아림은 자신의 2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한때 구세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김아림은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 주위 경사면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칩샷이 깃대를 맞고 떨어져 파를 지키는 행운도 따랐다. 이후 구세바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하타오카는 17, 18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김아림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구세바는 13번 홀(파4) 이후로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1타 차 리드를 잡고 마지막 홀에 들어선 김아림은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고진영이 12언더파 276타로 7위, 김효주는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이소영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6위, 황유민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11-10

전하영, 시즌 첫 월드컵 개인전 우승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펜싱 여자 사브르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던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새로운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9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루시아 마르틴-포르투게스(스페인)를 15-7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윤지수(은퇴),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와 함께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을 일궜던 전하영은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도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2001년생인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여자 사브르의 미래로 성장해오다가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팀 에이스의 상징인 마지막 라운드를 맡아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후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선수권대회와 9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도 연이어 우승하며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뽐낸 그는 새로운 국제대회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누엘라 스피카(이탈리아)와의 64강전 15-9 완승을 시작으로 순항하던 전하영은 슈거르 커틴커 버터이(헝가리)와의 준결승전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15-14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선 대승을 거뒀다. 함께 출전한 최세빈은 10위, 전수인 (전남도청)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마찬가지로 오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한솔(성남시청)이 13위, 도경동 (대구광역시청)이 19위, 임재윤(대전광역시 펜싱협회)이 21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대표팀 맏형 구본길은 부상 치료를 이유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2024-11-10

홍명보호 오늘 쿠웨이트로 출국

“약체는 없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 2연전’ (쿠웨이트·팔레스타인)으로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을 치르기 위해 첫 상대국인 쿠웨이트로 떠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여 11일 새벽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인천공항에는 이창근, 김문환(이상 대전), 조현우,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 김경민(광주), 이태석(포항), 이기혁(강원), 김봉수(김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10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여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로 향하는 장도에 오른다.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유럽 및 중동 리그 소속 선수들은 쿠웨이트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2024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홍명보호의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