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 모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원 기부
포항스틸러스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모임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포항에서 만나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를 담은 ‘포만감’ 모임은 지난 2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모임은 포항스틸러스에서 함께 활약했던 선수들이 약 10년간 유대를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포만감은 현재 포항에서 활약 중인 신광훈을 비롯해 인천 소속의 신진호와 이명주, 성남의 김주원, 충남아산의 손준호 등 현역 선수 5명과 김재성, 황진성, 김원일, 이슬기, 조찬호, 김대호, 고무열 등 은퇴 선수 7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은 회비로 중학교 축구부에 용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광훈 선수는 “포만감 멤버들 대부분이 학창 시절을 이 지역에서 보낸 사람들이라 이번 산불 피해가 더욱 크게 와닿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모임 회비로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좋은 마음이 모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