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지역 여성 `창업의 꿈`에 도전하세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북지역 여성들의 창업분위기를 조성하고 여성 예비기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을 운영한다. `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은 안동시 제비원로에 소재한 안동시여성복지회관에서 오는 6월 21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주 월, 수요일 주 2회 총 52시간 동안 운영되며 창업기초계획과 창업실행, 실전창업 등 여성들으 창업데 대한 꿈을 실현하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창업기초계획에서는 각 분야별로 전문 컨설턴트를 강사로 초빙해 창업기초 계획과 창업실행 등 `창업의 기본 준비와 이해`, `여성창업절치 및 법률이해`, `창업타당성 및 아이템 분석`, 시장분석 및 산업구조 분석`등 창업 준비과정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창업실행 교육시에는 교육생들의 다양한 창업 희망 분야를 고려해 마케팅전략과 제품기획여성창업성공과 실패 사례, 창업 세무 및 회계처리, 계약방법, 기업가정신 함양, 초기기업 재무제표 작성기법, 창업계획서 작성 멘토링1 등 교육생들이 창업에 대해 좀 더 다각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교육한다.실전창업에서는 창업자금 조달전략, 창업계획서 작성 멘토링2 교육과 아울러 기관방문 및 여성성공창업기업을 직접 현장탐방하는 기회를 마련해 창업에의 동기부여를 강화할 계획이다.`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은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6월 20일까지 교육신청서를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이메일(job@gbnewjob.or.k) 혹은 팩스(054-335-1989)로 제출하면 된다.이번 창업교육 교육생에게는 총 52시간의 교육비와 교재가 무료 제공되며 기념품과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054-335-1982)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2017 경북여성 창업교육`은 지난 2012년에 처음 시작해 6번째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최근 창업으로 일자리 창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경북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해 지역의 여성 예비기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뿐 아니라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광역단위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실시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22

인생을 타고 흐르는 남북분단 비극

남북분단의 가슴아픈 현대사를 배경으로 사십여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세상과 가족, 그리고 하나뿐인 아들과 단절된 삶을 살아야만 했던 한 사내의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박성신 작가의 장편소설 `제3의 남자`(황금가지)가 출간됐다. 사업 실패로 인해 빚더미에 오른 채 고시원을 전전하던 최대국은 어느날 한 남자의 방문을 받는다. 그는 최대국의 친부인 최희도가 총에 맞아 중태이며, 아버지 대신 수첩을 찾아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보상금을 제시한다. 아버지와 의절한 상태였지만 보상금에 욕심이 났던 최대국은 덜컥 제의를 수락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아버지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소설은 아들 최대국의 시점과 젊은 시절의 아버지 최희도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며, 아들과 어긋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비밀스러운 과거사를 한발한발 따라가는 한편, 이를 통해 간첩, 안기부, 요정정치, 납북사건 등 6~70년대 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을 절묘하게 작품에 녹여낸다.`7년의 밤`의 저자인 정유정 작가는“치밀한 플롯, 매력적인 캐릭터, 탁월한 `밀당` 능력 등은 이 작가가 신예라는 걸 잊게 만든다”라고 호평했다.최대국은 사업에 실패하고 빚쟁이에 쫓기며 자살을 꿈꾸는 남자다. 세 번째 자살에 실패한 날, 공원에 앉아 있던 그에게 한 사내가 접근한다. 사내는 최대국의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사이이며, 아버지가 조금 전에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한다. 보험이나 유산이라도 챙길 요량으로 사내를 따라 병원으로 향했으나, 총상을 입은 환자를 허름한 개인병원에 둔 것이나 총격 사건처럼 큰 사건에 고작 한 명의 형사가 어설프게 조사하는 게 온통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사내가 아버지의 수첩을 찾아주면 3억을 주겠다는 말에, 의심을 접고 단숨에 제안을 받아들이는데…./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9

삶이란… 예측 불허와 아이러니의 내재 그리고 행복

김주영 작가가 2013년 대하소설 `객주`(전 10권) 완간 이후 처음으로 신작 장편소설 `뜻밖의 生`(문학동네)을 출간했다. 올해로 등단 47년, 여든을 목전에 둔 일흔아홉이라는 나이에도 작가는 끝까지 펜을 놓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고향 청송에 내려가 집필에 몰두해 새 소설을 내놓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유년부터 노년의 시간까지 그려낸 `뜻밖의 生`은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노장만이 쓸 수 있는 삶의 혜안이 담긴 소설이다.삶의 예측 불허함, 행복의 본질, 세계에 내재된 아이러니를 천부적인 이야기꾼 김주영답게 강렬한 서사로 풀어냈다. 작가는 한 인간이 생을 살아내며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비극과 희극을 동시에 펼쳐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도,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도 결국 인간이라는 사실을 통해 삶의 본질과 연대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뜻밖의 生`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매일 연재한 작품이다.항구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는 노인 박호구는 한밤중 안개를 헤치고 나타난 여인 최윤서와 대화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남장을 한 채 떠돌이 생활을 하는 그녀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 투명한 말로 노인의 마음을 연다. 노인은 그녀와 대화하며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기 시작한다.`뜻밖의 生`은 두 시점을 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하나는 노인이 된 박호구, 또하나는 소년 박호구이다. 소년 박호구는 도박판에 목숨을 거는 타짜 아버지와 무당을 신봉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그 어떤 따뜻한 손길 한번 받지 못한 채 자라난다. 어린 박호구는 친구들에게 수많은 거짓말을 하며 관심의 허기를 달랜다. 그에게 세상은 가혹하다. 그런 박호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유일한 존재는 옆집에 사는 젊은 여인 단심이네다. 음악을 하겠다고 모든 것을 버리고 사라진 남편을 기다리며 병든 시아버지를 보필하고 있는 그녀는 외로운 박호구에게 한 줄기 빛이 돼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녀의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사라진 남편을 찾아 마을을 떠난다.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은 소년은 어머니의 마음을 무당에게서 자신으로 돌리기 위해 굿판에 불 붙은 쥐를 풀었다가 어머니와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 그는 어린 나이에 고향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소년 박호구는 막막하고 험난하며, 기묘한 인연으로 가득한 세상으로 나아간다.▲ 김주영 작가한편 노인 박호구는 매일 밤 포구의 화롯가에 앉아 온기를 나누며 조금씩 그녀와 가까워지고, 떠돌이 매춘부인 그녀는 차츰 노인에게 마음을 연다. 그들은 서로의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외로운 세상에서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뜻밖의 生`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한 소년의 성장담이라고 할 수 있다. 박호구는 뜻하지 않게 마주치는 사건들 속에서 인생을 배워나간다. 우연히 조우하는 생의 민낯은 때로 잔인하지만 거기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된다. 그 우연하고 뜻하지 않은 이야기 속에는 불행도 행복도 있다. 그리고 이별도 있고 새로운 만남도 있다. 소설은 가장 불행한 순간에 오히려 행복을 맛볼 수 있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불행을 맛볼 수도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고 말한다. 행복과 불행은 분리돼 있지 않으며, 어쩌면 그것은 전적으로 삶을 겪는 이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9

윤동주 탄생 100주년되살아오는 그의 시·삶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다. `윤동주 전집`(문학사상사)은 이를 기념해 출간한 윤동주 특별판이라고 할 수 있다.`윤동주 전집`은 윤동주가 발표한 시 97편과 산문 4편을 빠짐없이 담고 있으며, 해설 자료를 덧붙여 윤동주 시의 올바른 이해와 감상을 돕고 있다. 그의 문학작품들은 모두 꼼꼼한 검수과정을 거쳐 온전한 형태로 게재하고 있어 혹여 잘못 알려지고 있는 정보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보다 깊은 이해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서는 국내외의 저명한 저자들의 연구논문이 준비돼 있다. 이는 모두 윤동주와 그의 시 세계를 살피는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려 뽑은 것이다.부록으로 다루고 있는 윤동주에 내려진 판결문 전문과 그 입수 경위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윤동주와 관련한 단행본 및 논문 목록을 게재해 연구를 필요로 하는 독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윤동주의 가계도와 연보, 작품 연보 또한 잘 정리돼 있다.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진 뒤 그 원고본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던 정병욱의 주선으로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빛을 보게 됐다. 이 시집이 발간되면서 비로소 윤동주는 시인이 됐다. 참혹한 죽음을 당한 뒤에야 그는 빛나는 시인으로 살아난 것이다.윤동주의 시는 순결한 동심 지향적 세계와 함께 실향 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그의 많은 작품에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 떳떳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특히 식민지 상황에 대한 불안 의식과 함께 끝없는 자기 성찰이 특이한 긴장을 드러낸다.그의 시가 내적으로는 자아에 대한 성찰을, 외적으로는 식민지 현실에 대한 비판을 통합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그의 시들은 시대적인 고뇌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으며 현실의 괴로움과 삶의 어려움을 철저하게 내면화하여 그 시적 긴장을 지탱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시인 윤동주의 시인다움을 말해주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9

개인과 세계의 본질적 불화에 대해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정영수 작가의 첫 소설집 `애호가들`(창비)이 출간됐다.등단작부터 지난해 가을까지 쓴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어느 고요한 순간에 느껴지는 매력적인 서정성과 유머”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정 작가의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각 작품에서 삶의 고통을 통째로 견뎌내는 듯한 신고의 감정을 표출하며 개인과 세계이의 본질적 불화를 예민하게 그려낸다.엉망진창의 세계에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풍자와 서정, 유머로 세상을 더욱 어지럽게 버려둔다.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지긋지긋할 정도로 지루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불가해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전율의 순간을 보여준다.`애호가들`의 인물들이 살아가는 삶이란 “모두 기나긴 지루함에 포섭”된 채 견디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애호가들`에서 이런 일상의 지루함은 인물이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 정확하고도 예민하게 드러나며 작품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접속법 하나 이해하지 못하고 한 학기에 책 한권도 성실하게 읽지 않는, 형편없으면서도 성의까지 없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인물(`애호가들`),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신적 병증에 시달리며 병원을 전전해 받아온 약을 매일 먹고 쏟아지는 잠과 싸우며 밖에도 나가지 않은 채 외주 편집일을 하는 인물(`하나의 미래`), 하루 종일 초록불이 들어오면 버튼을 누르는 단순한 작업만을 반복하고 일상의 변화라고는 일주일을 주기로 바뀌는 사내 식당의 반찬뿐인 인물(`특히나 영원에 가까운 것들`) 등 작가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묘사로 인물들이 겪는 지루함을 그대로 전달한다.또한 `애호가들`은 지긋지긋한 세계와의 불화를 익숙한 방식으로 해결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결의 재미를 자아낸다. 대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발생한 피해자로서의 `나`를 동시에 가해자의 위치에 놓으며 “풍자의 시선을 체험하게 하는 것을 넘어 풍자된 세계 자체를 체험”하게끔 한다거나(`애호가들`), 친구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듣고서도 상식적인 감정 교류에 미숙한 주인공을 내세워 “결정적으로 특별하다고 여긴 사건의 유일무이함에 대해서 의심”하도록(`지평선에 닿기`) 한다. 이처럼`애호가들`은 단순한 풍자를 사용하거나 상식적인 감정선을 따라가지도 않으면서, 이 사건들을 독특한 리듬으로 배치하며 “삶의 무미건조함과 지긋지긋함을 반전시키기보다는 반사”시켜, “엉망인 세계를 구조적인 모양으로 덩어리째 토해놓”(해설)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9

“한반도 통일, 속히 이뤄 주소서”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와 포항장성교회 남선교회는 최근 포항주찬양교회 본당에서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를 주제로 `통일! 찬양! 연합예배`를 드렸다.1부 예배는 장성교회 고등부 준비찬양, 김현욱 안수집사 기도, 이사랑 목사 말씀, 성경봉독,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이사랑 목사는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란 에스겔 37장 17절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은 한반도 통일을 원하신다.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할 것”을 강조했다.2부 공연은 독창, 남성2중창, 몸 찬양, 워십, 국악, 청년부 합창, 무언극, 주찬양교회 전체 찬양, 출연진 전체 찬양 순으로 진행됐다.이재봉 집사와 이정자 선생, 이경희 선생은 `노들강변` `창부타령` `양산도 배 띄워라`를 국악장단에 맞춰 불렀고, 장예나 등 12명의 청년은 `우리 쉬지 않으리`를 합창했다.권충기 안수집사 등 7명은 `사랑 나눔` 제목의 무언극을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출연진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 이어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8

포항 기독교계 `가정의 달` 행사 다채

포항지역 기독단체와 기독방송이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대회와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 특별한 전도집회를 잇따라 연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하 예장통합) 포항남노회(노회장 유원식)는 27일 오전 9시 포항송도교회와 송도솔밭에서 제34회 포항남노회 어린이 대회를 개최한다.어린이대회는 이날 오전 30분 개회예배에 이어 오후 1시부터 대회, 레크리에이션(해피 버블쇼), 시상 및 폐회 순으로 진행한다. 설교는 유원식 목사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란 제목으로 하고, 축도는 김휘동 목사(송도교회)가 담당한다.대회는 글쓰기, 구연동화, 독창, 중창, 찬양율동, 그리기, 성경암송, 영어암송으로 나눠 치러진다.대회장 김옥선 권사(회장)는 “어린이 대회가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믿음의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 될 줄 소망하며 좋은 결과로 열매맺기를 바라고, 이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어린이 대회는 예장통합 포항남노회 교회학교 아동부연합회(회장 김옥선)가 주최하고 포항남노회 교육자원부가 주관한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임상진)는 29~31일 포항침례교회에서 `행복한 포항,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을 개최한다.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는 29일, 가수출신 윤향기 목사(예음교회)는 31일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권식 장로는 30일 오월의 싱그러움을 바이올린 선율로 풀어낸다.장 목사는 여러 기독교 방송 설교를 통해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전하고 크리스천의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고 있다. 장 목사는 MBC `느낌표`와 `사람 향기 폴폴`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KBS 가족의 품격 풀 하우스`에 출연해선 현명한 가족 간 갈등의 해법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윤 목사는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에이원 쇼`를 통해 데뷔했다. 가수 윤복희 권사의 오빠이며 `여러분`의 작곡가로 유명하다. 1960년대 키보이스에 이어 1970년대부터 키브라더스와 솔로 활동을 통해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구`, `해변으로 가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김 장로는 경희대학교 음대를 졸업한 뒤 KBS 관현악단 악장(28년)을 지내고 2002 월드컵 명예홍보대사, 경기관광공사 자문위원, 한국선행칭찬본부 자문위원,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악장을 지냈다. 현재는 경기도립예술단 리듬팝스앙상블 단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은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주최, 포항시 후원, 포항극동방송 협력으로 마련된다.이에 앞서 포항극동방송(지사장 이종보)은 19일~6월 23일 사이 3회에 걸쳐 포항과 영덕에서 안호성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하나님을 춤추시게하는 전도법`을 소개한다.안 목사는 19일 오후 7시30분, 6월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제일감리교회에서, 23일 오후 7시30분 영덕교회에서 전도에 목숨 건 `전도 부흥이야기`를 소개한다. 23일 오후 2시30분에는 영덕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도 연다.안 목사는 단 한명의 성도도 없이 시작환 개척교회에서, 순복음의 무덤이라 절대 부흥할 수 없다는 울산 변두리 농촌마을에서 일어난 폭발적인 교회 부흥이야기를 전한다.안 목사는 울산온양순복음교회 담임, 물맷돌선교회 대표회장, 하나님의 성회 경상동지방회장 등을 맡고 있다.저서는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오늘의 상처를 내일은 간증하라`, `당신의 인생을 업그레이드 하라` 등을 펴냈다.`포항극동방송이 주최하고 포항지역 8개 교회 연합,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경북동지방, 영덕군기독교연합회가 후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8

가족과 함께 배우는 신라 금속공예 경주박물관 7월30일까지 프로그램 마련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가족 대상 교육프로그램 `월지에 꽃 핀 신라 예술`을 운영한다. `월지에 꽃 핀 신라 예술`은 월지(사적 제18호)에서 출토된 문화재 중 금속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왕실의 연회와 사신 접대가 이뤄졌던 월지에서는 신라 궁궐의 생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많은 문화재들이 출토됐다. 이 프로그램은 그중에서 신라의 화려한 장식미를 엿볼 수 있는 금속 공예품에 대해 살펴보고, 보물 제1844호로 지정된 `금동심지가위`의 장식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금동심지가위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라의 금속 공예 기술과 그 속에 새겨진 다양한 무늬 및 장식을 알아보며, 신라인의 아름다운 예술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다.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주말을 맞이해 박물관을 방문한 가족들이 함께 우리 문화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면서 서로간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피아니스트 김호준과 함께 `독일여행`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로비음악회:피아니스트 김효준과 떠나는 세계여행`을 오는 17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로비에서 연다. 이날 공연을 이끄는 피아니스트 김효준은 경북대 음악학과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독일 마인츠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기획한 로비음악회의 진행과 연주자의 역할을 맡으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피아니스트 김효준이 진행하는 이번 로비음악회는 독일로 음악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독일 출신의 작곡가들의 음악을 4 핸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테너의 연주로 독일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선보이며, 객석이라는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 공연장 로비에서 관객들과 가까이 교감하며 짙은 감동을 전달 할 것이다.이날 음악회에서는 독일 쾰른 음악대학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박소현, 독일 뒤셀도르프, 트로싱엔 국립음대 출신의 테너 김성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수석졸업 출신 바이올린 백나현,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첼리스트 배원 등이 협연한다./윤희정기자

2017-05-17

재즈, 그 화려한 그루브 속으로

(재)달서문화재단(대표이사 이병배) 웃는얼굴아트센터가 마련하는 재즈 페스티벌 `2017 재즈 인 대구 페스티벌`이 오는 20, 21일 이틀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및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재즈 인 대구`는 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한국 음악 세계 진출과 국제교류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 `서울뮤직위크(Seoul Music Week)`의 대구 지역 로드쇼로 진행되며 지역 및 해외 우수 아티스트를 초청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재즈 및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의 국제문화행사 개최의 자생력을 배양하고자 기획된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됐던 `제1회 재즈 인 대구`는 이틀 동안 1천300명 이상의 재즈 애호가 및 시민들이 다녀가 성황리에 치러진바 있다. 20일 페스티벌 첫날에는 대한민국 정상급 브라스 빅밴드인 볼케이노 리틀 빅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자코 패스토리우스와 비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일렉 베이스의 거장 에르네스토 홀만의 에르네스토 홀만 에스노재즈 트리오, 프랑스령의 레위니옹섬만큼 흥미롭고 시적인 재즈를 연주하는 순드리 필링, 집시 음악과 발칸 그루브, 스카를 재즈로 녹여내는 놀라운 재능을 선보이는 세르비아 재즈의 대표주자 네이키드가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1일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재즈 강국인지를 보여주는 젊은 밴드 에후드 에툰 트리오, 조니 미첼을 연상시키는 목소리와 무드를 지닌 브라질의 싱어송라이터 제니퍼 소우자, 국내 최정상급 여성드러머 서미현의 열정과 감성을 담은 재즈 밴드 서미현 트리오, 노마딕 매시브(Nomadic Massive)음악이라는 전제로 완전히 새로운 힙합을 만들며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복스 삼부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박예령 트리오, 트라이어드, 재즈 버스 등 젊은 재즈 뮤지션들의 프린지 스테이지까지 준비돼 지난해에 비해 공연 형태가 확장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교육 백년대계 앞장선 평보 하태환 정신 기려

▲ 고(故)평보 하태환 선생 포항대학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제17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포항대학이 주최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주관하는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17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단,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시상은 대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포항대학장상이 수여된다.부분별 장원과 차상, 차하 및 가작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장원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15만원·중고등부 15만원·초등부 5만원, 차상은 대학 및 일반부 상금 7만원·중고등부 7만원·초등부 3만원, 차하 및 가작은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진다.입상자는 6월 2일 포항대학( http://www.pohang.ac.kr )과 포항문인협회( 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 홈페이지, 지역일간지를 통해 발표된다.시상식은 6월 9일 오후 5시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문의 포항대학교 기획홍보처(054-245-1023), 포항문인협회 홈페이지 백일장문의게시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7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는 `아리랑`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제186회 정기연주회 `아리랑 우리랑`을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선율과 민요, 성악, 합창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연주곡으로는 설장구협주곡과 아쟁협주곡이 준비돼 있다. 특히 `아리랑`을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민요가수의 `나의 아리랑`과 성악으로 감상하는 `아리랑`을 비교 감상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공연은 설장구협주곡 `소나기`(작곡 이경섭)로 첫 문을 연다. 장구잽이 중에서도 가장 으뜸 되는 기예와 재주를 가진 설장구, 그 설장구가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져 우리 마음에 시원한 소나기를 내려준다.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김경동, 공성재, 이승엽, 정요섭)이 하늘을 뚫을 듯 시원한 장구 소리를 선사하며, 휘몰아치는 듯 하면서도 규칙적인 호흡으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다음 순서는 아쟁협주곡 `이연(離緣)`(작곡 이정호)이다.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에 대해서 노래 한 곡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구은심의 구슬픈 아쟁 선율이 애달픈 마음을 전달한다. 협주곡으로는 이번 무대에서 처음 연주되는 곡으로 젊은 작곡가와 훌륭한 연주자, 그리고 악단의 멋진 호흡을 감상할 수 있다.다음은 노래곡으로 `나의 아리랑, 신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를 젊은 소리꾼 곽동현의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나의 아리랑`은 세계적인 지휘자 클로드최가 작곡한 곡으로 진정한 한국적 글로벌 크로스오버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다. `신옹헤야`와 `쾌지나칭칭나네`는 작곡가 임교민의 곡으로 원곡의 가를 차용하여 현대적 감각을 불어 넣은 곡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 세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며 국악의 어제와 오늘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다음 무대는,· 거문도 지방의 노동요의 하나이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거문도 뱃노래`와 산행을 즐겼던 작곡가가 산행 후의 도토리묵과 막걸리의 맛을 노래한 한국가곡`도토리묵과 막걸리`(작사·곡 정규현)를 성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김승철이 출연해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이번 연주회의 마지막은 합창 무대다. `아리랑, 우정의 노래, 남누리 북누리`를 연이어 들을 수 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5년 창단한 `청춘합창단`(지휘 권유진)이 출연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7

5월의 푸른 밤… 브람스와 조우하다

깊어가는 5월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55회 정기연주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매 정기연주회마다 독특한 기획과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선율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는 포항시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지휘자인 김경희 숙명여대 교수와 국내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과 감동적인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브람스... 5월 밤을 걷다`라는 주제로 낭만주의 관현악의 선구자 베버와 고독과 자유의 상징인 브람스의 곡을 통해 근대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김경희(58) 지휘자는 동양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대전시향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선 뒤 섬세하고 확실하며 절도있는 연주로 호평받고 있다. 여성오케스트라 지휘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KBS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바 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지휘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그는 수많은 지휘를 통해 섬세하고 세밀한 곡 해석과 탁월한 통솔력으로 무대화 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음악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지휘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돼 있다.완벽한 테크닉과 설득력 있는 선율을 들려주는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39)은 뉴욕의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했고, 스위스의 제네바 콩쿠르에서 특별상 수상, 스페인의 클라리넷 국제콩쿠르 도스 에르마나스에서 1위에 입상했다. 또한 2014년 쟈크스 랑셀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과 밀워키 심포니의 클라리넷 주자 등을 거쳤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과 영남대 음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프랑스 뷔페 크람퐁 클라리넷의 아티스트, 반도린 아티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첫 곡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이다. 장중한 도입에 이어 호른 4중주가 사격대회의 개막을 알린다.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과 달리 오페라 주제 선율이 서곡에 그대로 사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자연의 신비스러움과 깊은 산림의 정경을 묘사하면서 환상적인 오페라의 배경을 극적으로 들려준다.이어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 형식의 구성 속에서 피어나는 낭만적인 색채가 그 특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독주 클라리넷의 유려한 움직임이 끝없이 돋보이는 걸작이다.음악회 대미를 장식할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은 바흐, 베토벤과 더불어 독일음악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브람스가 20대 때부터 쓰기 시작해 40대에 완성한 역작이다. 브람스 특유의 묵직하고 우수에 찬 정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6

제1회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 개최

▲ 배익천 작가, 김현욱 시인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제12회 동리목월문학제 일환으로 지난 13, 14일 이틀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마당에서 `제1회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를 개최했다. 초등생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제로, 13일 동시 부문에선 김현욱 시인이, 14일 동화부문은 배익천 작가가 나와 시와 동화 이론과 작문 등 실기를 지도했다. 김현욱 시인은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2011년 MBC 창작동화에 입상했고 2016년 학교 독서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보이저 씨`, 동시집 `지각 중계석` 등이 있다.배익천 작가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하며 등단했다. 동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윤석중 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꿀벌 친구`, `거인과 소녀`, `지식을 만드는 지식` 등이 있다.주한태 동리목월문학관장은 “동리선생과 목월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고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엄마와 함께 하는 문학제를 열게 됐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한편,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점심과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작한 동화집`동화로 읽는 동리목월`을 선물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6

국제오페라축제, 시민합창단 모집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는 10월에 펼쳐질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 작품 중 하나인`아이다` 공연에 참여할 시민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며 오디션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페라 `아이다`는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고대 파라오시대 이집트의 멤피스와 테베를 무대로 하며 전쟁과 사랑, 그리고 희생을 내용으로 하는 스펙터클한 규모의 대작이다. 특히 2막의`개선행진곡`은 모든 오페라 합창곡 중에서도 1순위에 꼽는 웅장한 합창곡으로 대규모 무대장치와 함께 대규모 출연진으로 그 존재감이 극대화되는 부분이다. 이번에 선발될 시민 합창단이 남녀시민, 병사, 노예 등으로 분장해 프로합창단과 함께`개선행진곡`을 연주하게 된다.이번 시민합창단에는 합창 경험이 있는 만20세 이상 대구시민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오디션을 거쳐 최종 20명 정도 선발된다. 지원신청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이메일(diof@daum.net)로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다. 오디션은 20일 오전 10시, 대구오페라하우스 3층 연습실에서 진행되며 가곡(한국·이탈리아 등) 또는 오페라 아리아 한 곡을 준비하면 된다. 합격자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연습에 참여하게 되며, 공연은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펼쳐진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기성 성악가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손꼽힙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에게 그 무대를 개방하는 특별한 기회이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6

전시 공연·미술 음악의 넘나듦 `포스트 예술`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음악과 미술,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뮤지비션`을 16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연다. 뮤지비션은 음악(Music)과 전시(Exhibition)의 합성어로, 음악과 미술,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형식을 모색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전시, 공연과 함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처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이번 뮤지비션은 한국 음악사를 재즈라는 장르의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노래하는 사물`로 나뉘어 진행된다. 6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라는 제목의 렉처공연이 제1전시실에서 4회 진행되며, 6월 30일에는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수창, 재즈를 품다` 공연이 열린다.`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는 한국 해방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즈사에서 의미 있는 음반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6월 23일 전시장에서는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김명환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자료를 제공한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노래하는 사물`은 미술에 음향을 접목한 작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다. 고창선, 권재현, 권혁규, 김신혜, 김이박, 김재욱, 송영욱, 오재우, 유대영, 조영철 10명의 작가들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렉처공연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성을 모색하는 강연과 전시,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바로크 미술과 음악에서 시작해 고전파, 낭만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보며 감상할 수 있다. 6월 30일에 열리는 공연`수창, 재즈를 품다`에서는 중견급 재즈뮤지션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상시 운영 중이다.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한 전시 설명을 지원받을 수 있다. (www.daeguartfactory.kr)/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6

나라·가정 위한 기도회 봇물 터져

포항지역 교회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나라와 민족, 개인의 기도 응답을 위한 히스기야 주향(주를 향한) 기도회`를 열고 있다.기도회는 이 기간 매일 오전 5시 진행되며, 이상학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이상학 목사는 “주를 향해 전심으로 부르짖었던 히스기야의 기도는 `운명을 바꾼 기도`였다”며 “한달 새벽제단을 쌓으며 나라와 민족, 각자의 기도제목을 놓고 부르짖어 기도응답을 받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매일 오전 5시부터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말씀은 손병렬 목사가 전하고, 기도는 진권준, 이중재, 최영조, 권용형, 김영발, 김우원씨가 한다.또 성경봉독은 진조란, 유봉숙, 황옥순, 김정순, 장경미, 권정숙씨가 한다.손 목사는 `죄의 값`, `누가 참 동역자인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 `이유를 공유하라`,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앙`, `주님 생각으로 살아갑시다`를 제목으로 설교한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12일 오후 8시30분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금요심야기도회를 진행한다.말씀은 김영걸 목사가 전하고, 특송은 중부, 서부교구가 한다.교인들은 나라와 민족, 가정과 교회 등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19일 오후 8시 교회 예루살렘실에서 금요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가정, 선교사, 지역과 열방복음화 등을 위해 기도한다.말씀은 최해진 목사가 전하고, 찬양은 김요셉 전도사가 이끄는 찬양팀이 담당한다.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도 이날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금요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대통령, 위정자 등을 위해 기도한다.말씀은 권택근 목사가 전하고 찬양은 교회 찬양팀(반주 권새봄, 싱어 권인애 한동대 4년, 기타 권세계 선린대 3년)이 인도한다.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 등 지역 400여 개 교회들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기도회를 열고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집중 기도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1

포항제일교회 `청년드림 이웃마을섬김` 사업 농촌교회 큰 활력… 한국교회 모델로 떠올라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사진)는 오는 20일부터 6월 3일 사이 주일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마을에서 `2017 청년드림 이웃마을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80~90명의 청년들은 20일, 27일 봉좌마을 6개 지역(작은 동네)에서 마을벽화 그리기에 이어 독거노인 가정 백열등을 ELD등으로 교체해 동네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제초작업과 우사정리, 하천 및 마을주변을 청소한다.6월 3일에는 가정마다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저녁에는 140명의 주민들을 봉계교회로 초청해 뷔페나 삼계탕을 대접하고 노래잔치를 연다.청년들은 귀가하는 주민들에게 타월을 선물로 나눠 주며 축복한다.추명성 청년부 담당목사는 “교회 청년들이 3년째 기계면 봉좌마을을 섬기고 있다”며 “올해도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 마음으로 주님들을 섬길 것을 다짐하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봉좌마을 봉계교회 전종규 목사는 “포항제일교회 청년들이 제가 부임한 해인 2015년부터 해마다 3일씩 봉좌마을 일손돕기와 벽지 도배, 마을청소에 이어 마을잔치까지 열고 있다”며 “청년들의 헌신이 마을복음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일교회는 2015년부터 교회를 외면하던 봉좌마을을 집중 섬기기로 하고 `청념드림 이웃마을섬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이로 인해 마을경로당이 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녀회가 회비를 헌금으로 내놓은 등 교회에 대한 주민호감도를 높여 18명의 봉계교회 교인수를 32명으로 늘리고, 선교비를 받던 교회에서 5곳에 선교비를 지원하는 교회로 성장해 포항제일교회의 `청념드림 이웃마을섬김`이 한국교회 농어촌교회 살리기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1

포항장성교회, 필리핀 단기선교팀 출범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중등부와 달전제일교회 학생부(중고등부)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장성교회는 최근 교회 본당에서 드려진 찬양예배에서 중등부 필리핀 단기선교팀 발대식을 열고 아이들을 축복했다. 사진 학생 35명과 교사 15명 등 50명으로 구성된 필리핀 단기선교팀(인솔 조다운 전도사)은 이 기간 필리핀 마닐라 장성선교센터에 여장을 풀고 선교센터 주변 마을과 쓰레기마을, 안티폴로교회, 산호세교회 등지에서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한다.이들은 센터 주변 마을에서 워십을 하며 복음을 전하고 부채춤과 태권무를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한다.쓰레기마을을 찾아서는 쌀과 빵, 과자, 학용품, 여름옷을 현지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워십을 선보이며 전도한다.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은 저녁 집회를 열어 정삼식 선교사로부터 특강을 듣고 기도회(인도 조다운 전도사)를 이어간다.또 지푸니로 SM쇼핑센터 등 관광지를 투어하고 페이스아카데미 견학에 이어 물놀이를 즐기며 친목도 도모한다.현지 마지막 날 밤에는 장성선교센터에서 세족식을 통해 서로 축복하며 섬김의 본이 될 것을 다짐한다.조다운 전도사(장성교회 중등부 담당)는 “기도로 필리핀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섬김을 통해 필리핀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그 나라가 축복의 땅으로 변화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1

정동극장, 무용 수업 프로그램 마련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13일부터 경주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무용 수업 프로그램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사진를 진행한다.지역문화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경주 브랜드 공연을 상설로 진행해오고 있는 정동극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이를 통한 지역민들의 삶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함께 운영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에 국·공립 연계프로그램으로 참여해 경주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한국 춤과 어우러진 놀이`, `몸짓을 이야기로`등의 주제로 오는 9월 9일까지 18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대연습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무용 전문 강사진과 2017 정동극장 경주 브랜드 공연`바실라`에 출연중인 무용수들이 실기강사로 참여한다. 또한 강의 프로그램에는`바실라` 관람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참여 학생들이 무용 수업을 통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이 외에도 정동극장 `바실라`공연 정규 출연진 무용수들이 경주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무용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정동극장-천으로 만나는 우리 무용`이 이번달 말부터 진행되며, 9월에는 복합문화축제 `정동 시티프로젝트 in 경주`가 개최되는 등 지역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한편,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하는 정동극장의 2017 `바실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중 상설(월~토요일 저녁 7시30분)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례없는 퍼포밍 아트(Performing Art)를 선보이는 경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0

부처 앞에 합장한 듯…

중진 여류 사진작가 최길여(62) 두번 째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 작가는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경건히 서 있는 불자의 모습처럼, 피어오르는 연꽃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 4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최 작가는 사진을 찍는 작품활동을 통해 삶의 속박 속에서도 자유로워지는 지혜를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최 작가는“흔들리는 삶 속에서 다행히 부처님을 만나 삶의 행복을 밖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찾게 됐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 좋은 부처님 법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금강경을 비롯한 선사들의 좋은 말씀을 작품 사진에 투영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최길여 작가 사진전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초기불교학생회가 주최했으며,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현재 설계 중에 있는 선(禪)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동국대 평생교육원 초기불교 학생회에서 발원 추진한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최길여 작가는 영남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2008년 전국흑백사진페스티벌·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후원전, 2010년·2011년 포토부산회원전 등의 전시에 참여·활동한 바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0

삶과 죽음의 공간에 대한 미술의 실존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터키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코스쿤(67)과 한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권정호(73) 작가 초대전을 준비했다. `숭고한 공간과 고귀한 흐름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권정호전이 오는 28일까지 멀티아트홀에서, 코스쿤전이 10~28일까지 호반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권정호 화백은 신형상회화의 선두주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업 활동을 하는 한국미술의 거장이다.권 화백의 실존적인 작품은 예술을 함에 있어 화가의 원칙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삶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찾고 창작물로 사회에 이바지하려 노력하면서 자신의 삶과 예술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다.`숭고한 공간`을 전시 주제로, 삶의 공간에서 참사와 여러 사고에 주목해 희생자에 대한 사회적 제도문제를 작품으로 다루고 있다. 희생은 그냥 물질적인 의미나 관념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사실을 작가는 실존적으로 보여준다. 미술이 처음부터 추모의 의미를 담고 시작됐다면, 추모하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잊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삶을 각성해 모두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기능을 강조한다.산업화와 도시성이 가져온 허구적 물질적 풍요에 대한 혼란과 적막하리만큼 기념비적인 설치는 이상화된 구성과 간결함으로 정신적인 외경에 대한 신성성을 표현한다. 그래서 각 오브제는 이상적인 것을 추구함으로써 비장미에 가까우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야외공간은 5m가 훌쩍 넘는 해골 형상을 한 스테인리스스틸 작업이 엄숙함을 더하고 있으며 이 작품과 함께 2점이 더 배치된다. 멀티아트홀에서는 천연 `닥`을 사용해 만들어진 `명상을 하는 해골들`은 인간의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서 신성한 위엄을 띤 기념비적인 설치 작품과 그 주위를 평면설치 및 회화작품 10여 점으로 전시된다.코스쿤은 밀레니엄 101인 작가이고, 2017년 유네스코에 작품이 선정된다. 프랑스국적 작가로 표현성 강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대가다.그의 `고귀한 흐름`이라는 주제 아래의 기념비적인 설치 작업과 거대한 그림, 조각 작업은 신표현주의로 자연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한다. 작품은 고전적 의미를 띠고 시원(始原)적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 원시성이 가진 힘을 통해 역동적 진보를 만든 인간의 능력을 보여준다. 인간의 열정과 열락(悅)에 관심을 기울인 작업들이다. 그의 작품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야외 광장에 설치될 나무 판재를 사용한 거대 야외 설치작품인 `지중해의 몸`은 기초적인 단위를 활용해 재료가 겹치고 쌓고 붙여서 그 크기가 12m가 넘는다. 작업에 나무 판재라는 살아 있었던 재료를 사용해 부피를 넓혀나가는 방식이다. 작품에 사용된 목재는 서로 이어지고 겹쳐서 인간의 피부 내부의 근육질을 구성한 듯한 강한 흐름을 나타낸다. 강한 흐름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호흡하는 에너지의 의미를 담아 집적된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목재의 한계성을 넘어, 재료를 서로 이어가 인간 존재의 고귀함을 연결로 표현한다. 작품은 개별 요소의 끝없는 긴장과 집적한 부분 요소가 전체를 이끄는 원천이다. 전체는 부분요소의 도움을 받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 정신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불굴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호반갤러리에서는 표현주의 기조가 강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뒤틀린 육체의 거친 표현으로 허무한 현대인의 정신적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음의 불안과 고통 속에 있는 인간 동요를 굴절된 모습으로 표현한다. 이는 가식 없는 인간의 모습에서 인간 육체의 한계를 나타낸다. 한계를 넘어서는 명상과 사색하는 정신이 도달해야 할 초월의 경지에 관심을 보여주는 9점이 갤러리 중앙에 자리한다. 벽면화를 연상하는 가로 길이 10m 정도의 거대 평면 회화 3점은 인간을 격렬하고 거친 붓질로 삶 속에서 느끼는 날카로운 긴장을 자유와 열정으로 나타낸 작품이다.한편, 10일 오후 4시 30분 알토홀에서는 미술전시 기획가로서 명성이 높은 프랑스 평론가 로렌스 디스의 특강을 연다. `스스로 자유로운 나무처럼 살다, 숲과 형제되어`라는 주제의 이번 특강에서는 권정호·코스쿤전의 학술적인 의미를 제시해 수준 높은 예술 이해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0

말러 교향곡, 그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 감동 속으로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연다.이동신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특히 세계적인 영국의 실내악단인 푸르니에 트리오가 협연연주단으로 초대돼 눈길을 모은다.2013년 실내악 세계 최고 권위의 파크하우스상을 수상한 푸르니에 트리오는 2009년 결성됐으며 유수의 여러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 입상을 바탕으로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앙상블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출신의 영국 로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와 대만 출신 리즈·뮌헨 ARD국제콩쿨 입상자 피아니스트 챠오잉 창, 호주 출신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첼리스트 페이지 응이 완벽한 호흡을 이뤄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걸작들을 준비했다.독일 후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이자 기존 교향곡의 틀을 깬 혁신의 음악가로 평가되는 말러`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은 대규모 편성의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선율로 관객을 압도하는 대곡이다. 연주시간이 50분에 이르는 이 곡은 말러가 28세에 작곡한 야심찬 교향곡으로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후반부에 들려주는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협주곡 다장조 작품번호 56`은 기교적 난이도를 지닌 세 대의 악기의 조화로운 선율의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풍성한 하모니와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대작이다.한편, 지역의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도단위 최초 교향악단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경북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자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외에도 20~30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윈드오케스트라, 4~10인으로 구성한 현악, 목관, 금관, 타악 앙상블을 운영하며 다양한 편성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올바로 보급하고자 매년 새로운 시도를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과 더불어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환경적, 지리적 요인 등으로 공연장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대상에게 찾아가는 음악회와 멘토링을 통한 단원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