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명품 시리즈 공연에서 지역 예술계 협업까지 `관객 중심`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8-02-07 21:02 게재일 2018-02-07 12면
스크랩버튼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 기획
▲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 피아니스트 김다솔, 피아니스트 김정원.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장르별 세부 시리즈 형태를 부각하고 그동안 명품 시리즈에 집중돼 있던 관객들의 관심을 확장,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에 발맞춰 클래식, 무용, 실용음악 등 장르별로 세계적인 공연들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계와의 협업 사업 및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할 예정이다.▶ 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 시리즈

수성아트피아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독일의 도이치 그라모폰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4명의 그라모폰 소속 아티스트를 초청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첫 스타트로 오는 25일 캐나다의 미소년 천재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의 첫 내한 공연이 준비됐으며 5월 3일에는 베를린 필, 빈 필 수석으로 이뤄진 7중주 실내악단인 `더 필하모닉스`가 내한해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7월에는 21세기 하이페츠, 현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바딤 레핀의 첫 대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는 2015년에 그라모폰 데뷔앨범을 릴리즈 한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베토벤의 주요 피아노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리즈 기간 중에 용지홀 로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 아트피아 장르별 아티스트 컬렉션

2018년에는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피아니스트가 아트피아를 찾는다. 8월 18일에 진행되는 `도이치 오퍼 베를린 솔리스트`에서는 2017년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주역 데뷔 및 유럽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테너로 손꼽히는 강요셉과 벨베데레 콩쿠르 1위 및 도이치 오퍼 베를린 솔리스트로 활약 중인 바리톤 이동환, 역시 도이치 오퍼 솔리스트 소속으로 유럽 성악계의 떠오르는 신성 소프라노 아드리아나 페르페츠카가 출연해 그들의 주요 오페라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9월 4일에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도밍고가 선택한 소프라노 박혜상이 세계적인 반주자 켄 노다와 함께 아트피아를 찾는다. 지난해 2017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국제 콩쿠르 우승자로 최근 국내외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준희 리사이틀이 4월 7일, 섬세함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스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슈베르트 피아노 전곡 연주 프로젝트의 마지막 공연은 9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 마티네 시리즈 `튜즈데이 모닝 콘서트`

수성아트피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 기획 공연인 마티네 시리즈 `튜즈데이 모닝 콘서트`가 2018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스타들과 함께한다. 3,5,7,9,11월 총 5 회가 예정돼 있으며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유일한 동양인 에벤겔리스트 테너 김세일의 해설과 연주를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김정원, 호르니스트 김홍박, 플루티스트 김유빈, 도쿄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 조성호가 이끄는 뷔에르 앙상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출연해 아카데믹하고 신선한 음악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 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첫 대구 공연

아트피아는 대구에서 무용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극장 중 하나다. 넓은 무대와 높은 스펙의 음향·조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에 발맞춰 아트피아의 지속적인 기획 브랜드 중 하나인 발레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 첫 대구 공연을 준비했다. `여성적이고 우아하다`라는 고전 발레에 관한 통념을 깨는 작품으로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발레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에서 개최됐던 발레 공연 중 가장 큰 규모의 무대세트와 무용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 수성월드뮤직페스티벌 외 다채로운 기획 축제

대구 공연장 전문화 시대에 즈음한 수성아트피아만의 새로운 공연 콘셉트 정립시기를 맞아 국악의 현대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수성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5월에 개최된다. 세계 각 대륙별 우수 월드뮤직 10팀과 국내 지역 팀들을 심사 선정 후 참여시키고 3개의 스테이지(용지홀, 무학홀, 야외공연장)로 공연을 운영한다. 또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진행으로 해외·국내팀 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먹거리, 플리마켓, 부대 행사 등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2016년부터 시작돼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여름 축제 `야한(夜寒)수성`, 20개가 넘는 지역 합창단이 참여하는 `수성아트피아 대합창제-ACF`는 `까르미나 부라나`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합창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