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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천년 궁성터 `월성`, 현대예술을 만나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8-01-30 20:53 게재일 2018-01-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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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입체 카메라 사진 등<BR>월성 발굴현장 주제 작품 전시<BR>내달 12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 이인희 作

신라 천년의 궁성터이자 한국 고대사의 핵심 유적인 경주의 월성(月城·사적 16호) 유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예술 작품이 한자리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미술·사진 작가 3명이 월성 발굴 현장을 주제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프로젝트전 월月:성城`을 내달 12일부터 4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의 출품작은 이상윤 배재대 교수, 양현모 일 스튜디오 대표, 이인희 경일대 교수가 제작했다.

제1부 `문라이트 오브 팰리스 앤드 미스터리`는 이상윤 교수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월성에서 나온 토기를 촬영한 사진과 동물 뼈를 찍은 뒤 틀을 만들고 플라스틱의 일종인 에폭시를 부은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양현모 대표는 제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 흙으로 만든 자그마한 인물상인 토우(土偶)와 레고를 조합한 작품을 전시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아이스하키를 하는 듯한 토우와 이슬람 문화권의 옷과 모자를 착용한 토우가 공개된다.

마지막 제3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이인희 교수가 발굴 현장을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월성은 신라 제5대 파사왕 22년(101년)에 쌓았다고 전하며, 신라가 망한 935년까지 궁성으로 사용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 12월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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