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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젓가락질 사용법 교육 과정 채택 `눈길`

포항장성초등학교(교장 김경환)가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는 이색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성초는 젓가락 사용법을 익혀 바른 식사예절을 실천하도록 하는 젓가락 사용 인증제를 2학기부터 실시하고 있다. 젓가락질은 고도의 손가락 운동을 통해 두뇌 계발 및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고 음식을 칼로 자르고 찔러서 먹는 서구의 공격적인 포크식사법보다 감성지수(EQ)에 좋은 영향을 주며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 장성초는 전체 학생들 가운데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이 뜻밖에 많은데다 지능개발에 큰 도움을 주는 젓가락 사용법을 교육과정에 적용하기로 한 것. 장성초는 9월 한 달 동안 젓가락 사용에 대한 집중 지도기간을 정하고 교실에서 틈나는 대로 젓가락사용을 지도를 해왔다. 최근 인증시험도 치른 결과 전교생의 77.4%의 학생들이 인증서를 획득했고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인증서도 수여했다. 젓가락 사용 인증제는 학급 단위로 1분 동안 나무젓가락을 사용해 콩을 옮긴 개수를 측정하는 것으로 저학년은 10개 이상, 중학년은 15개 이상, 고학년은 20개 이상이면 합격하도록 했다. 장성초는 내달에는 `젓가락 왕`선발대회를 갖는 등 전교생이 젓가락 사용 인증서를 받을 때까지 계속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장성초 김경환 교장은 “젓가락질을 바르게 하지 못하는 학생이 한 학급에 1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아 젓가락질 사용법을 교육과정에 도입했다”며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식사예절 형성과 대소근육의 균형적인 발달, 집중력과 창의력 등 지각 능력 향상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0-10-13

포스텍 남홍길·박재모·조문호·황인환 교수 연구팀, 과기부 `대표우수연구성과 60선` 뽑혀

POSTECH(포스텍·총장 백성기) 4개 연구팀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대표우수연구성과 60선`에 선정됐다. 교과부가 지난 2008년 1년간 정부지원을 받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 대학, 출연연구소, 기업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물리학과 박재모 교수팀의 `N=4 Superconformal Chern-Simons Theories with Hyper and Twisted Hyper Multiplets` ♠신소재공학과 조문호 교수팀의 `고상 촉매를 이용한 게르마늄(Germanium) 나노와이어의 저온 성장법 개발`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팀의 `식물 진화 성공의 열쇠인 쌍둥이 정자 형성 비밀이 풀리다`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팀의 `엽록체 생성에 필수적인 엽록체 외막 단백질의 이동기작에 대한 연구`가 나란히 60선에 뽑혔다. 박재모 교수팀은 가이오트와 위튼의 천-사이몬스 이론에 `트위스티드 하이퍼 멀티플랫(Twisted Hyper Multiplets)`을 더해 확장시킨 연구로 눈길을 모았으며 조문호 교수팀의 저온에 저마늄 나노와이어 성장법은 `네이처 아시아 머터리얼스`에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남홍길 교수팀은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식물의 중복수정을 위한 쌍둥이 정자형성에 대한 메커니즘을 밝혀내 `네이처`지에 발표했으며 황인환 교수팀은 애기장대를 이용해 엽록체 생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연구개발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연구성과 선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10-08

지역 10개 대학 재정 `비상등`

정부가 연말까지 부실 사립대학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주대 등 대구·경북지역 10개 대학이 재정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은 지난 6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고등교육 재구조화 및 부실대학의 합리적 개선방안`이란 제목의 정책자료집을 통해 지역 10개대학을 포함한 전국 42개대학의 재정이 위험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꼽은 재정위험 일반대는 경주대와 대구한의대 등 17곳이다. 전문대는 경북전문대학, 김천과학대학, 대경대학, 대구미래대학, 대구산업정보대학, 문경대학, 선린대학, 안동과학대학 등 25곳이다. 이들 42개대학은 수익용기본재산 보유율(2008년 기준)이 10%미만이고 법인의 자본규모도 20억원(2007년 기준)을 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주대의 경우 수익용기본재산 보유율 4.9%, 보유액 24억원, 법인 자금규모 2억6천만원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법인직원 인건비와 관리운영비를 지불하면 법인예산은 남는 돈이 없는 셈”이라며 “실제로 경주대의 2007년 법인이 대학에 전출하는 경상비전입금, 법정부담전입금, 자산전입금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전문대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경대학과 대구미래대학 등은 법인 자금규모가 1억원이 채 안 됐다. 안 의원은 “이들 대학은 법인의 재정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법인전입금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법인전입금, 기부금, 국고보조금 등의 재원 자체가 확대되지 않으면 양질의 교육을 수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사립대 구조조정의 방식으로 “`대학 퇴출` 정책은 대학입학 정원이 양적으로 가장 많이 팽창한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 면죄부를 제공하고 지방대의 몰락을 유도하는 정책”이라며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인구 수 대비 대학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대학생이 많은 것이므로 `입학정원 감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10-08

포항교육청 Wee센터 학생 관심 높다

포항교육청(교육장 이동옥)이 운영하고 있는 Wee센터의 역할이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포항교육청은 Wee센터가 지난 1학기 동안 상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부모상담이 크게 늘어나는등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포항교육청에 따르면 개인상담(학부모 포함), 집단상담 및 심리검사가 총 2천여건 이상 이뤄졌으며, 전문상담교사의 순회상담까지 포함할 경우 관내 학생들에 대한 심리·사회적인 상담이 총 4천여건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학생들의 자살, 폭력, 가출, 집단 따돌림등 사회적 파장이 큰 부분에 대한 위기상담이 크게 늘어났으며 성격, 사회성 및 각종 심리검사 부분도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상담(학생)과 함께 학부모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767건이나 되는 것으로 볼때 지역사회에서 Wee센터의 역할히 긍정적이라고 자체분석을 했다. 황병규 포항교육청 Wee센터 상담실장은 “2학기에는 Wee센터의 역할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약물예방교육, ADHD에 관한 상담, 소아·청소년 우울증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기관 및 학교 신청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종락기자

2009-10-07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연구 가속화

세계 최대 규모 日리켄과 공동연구협력 MOU`원격 연구실` 설치… 물리 등 기초분야로 확대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보유한 POSTECH(총장 백성기)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연구소인 일본 RIKEN(Rikagaku Kenkyusho) SPring-8 센터(the Super Photon ring-8 GeV)과 손을 잡았다. POSTECH은 5일 오전 일본 RIKEN SPring-8센터에서 POSTECH과 RIKEN SPring-8센터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동연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OSTECH과 RIKEN SPring-8센터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 연구 인력의 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의 이용 △공동 세미나 및 학술회의 개최 등 양 기관의 공동연구에 관련한 사항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RIKEN SPring-8센터에는 제 4세대 방사광원을 비롯한 RIKEN 전용의 방사광 시설을 이용하는 POSTECH 연구 인력의 지원을 위한 `원격 연구실(Remote Lab)이 설치되며 POSTECH에도 RIKEN SPring-8센터 연구 인력을 위한 연구실의 설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일본 와코(和光)시에 위치한 RIKEN은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기관으로 일본 최고의 기초·첨단과학 연구소로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츠쿠바(筑波), 하리마(播磨) 등에 5개 독립 연구소를 두고 있다. RIKEN의 하리마 연구소에 위치한 SPring-8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연구소로 현재 2010년 완공을 예정으로 제4세대 가속기인 XFEL을 건설 중이다. POSTECH은 방사광가속기 분야 공동연구로 시작해 앞으로 물리, 화학, 생명 등 기초연구분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POSTECH은 또한 이번 연구협약을 통해 RIKEN SPring-8센터를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4세대 가속기 건설 협력 파트너로 삼을 계획이며 아울러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공동연구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POSTECH은 이번 협약을 기념해 5~6일 이틀동안 백성기 POSTECH 총장, 이시카와 테츠야(Tetsuya Ishikawa) 소장과 양기관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Pring-8센터에서 `RIKEN-POSTECH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10-06

중·고교 교원감축 추진

정부가 전국의 교육청을 통해 중·고등학교의 내년 교원 수 감축을 전격적으로 추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일선 교육청의 혼선은 물론 특히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학부모의 반발, 잉여 교사들의 조직적 대응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교육청은 지난 9월 30일 관내 21개 공립 중학교에 대해 교원 감축 계획을 수립해 지난 1일까지 보고할 것을 통보했다. 경상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오후 6시 업무 마감 시간을 넘겨 전국의 광역 교육청에 공문 형식이 아닌 지침을 시달함에 따라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내년도 1학기 시행… 농어촌 교육 질 저하 불보듯참교육회 경북지부 “사태 파악 후 공식 대응 착수” 교과부의 이번 지침 핵심은 교원 수를 기존의 학급 수 기준에서 학생 수로 변경해 전국적으로 교원 감원의 효과를 꾀한다는 것.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의 경우 올해 중·고교의 교원 1만1천746명(공립 6천843명, 사립 4천903명)이 내년에는 1만1천463명(공립 6천684명, 사립 4천779명)으로 조정돼 283명(공립 159명, 사립 124명)이 잉여인원화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교사 1인당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 포항지역 중·고교의 경우 학급당 교사 수가 각각 올해 1.59명에서 1.54명, 1.89명에서 1.86명으로 줄어들게 돼 결과적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증가되게 됐다. 특히 교과부의 2009년 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 평균은 13.2명, 한국은 20.5명인 점과 비교할 때 포항은 22명(학급 평균 학생수 34명 기준)으로 지역교육의 심각한 실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학생 수 격감 현상이 심각한 농산어촌 학교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교육청의 경우 1·2·3학년의 전체 학급수가 3개에 불과한 이들 학교 마다 올해 기본교사 8명을 배치했으나 이번 정부 지침으로 내년에는 7명으로 줄여야 한다. 전체 학생 수가 64명인 남구의 장기중학교는 이로 인해 수학과 과학 교사를 1명씩 감원해야 함에 따라 타 지역 파견 교사를 결정하기 위해 홍역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이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파생될 부작용도 매우 우려된다. 일선학교에서는 교사가 요일별로 인근 학교를 순회 수업하는 이른바 겸무의 경우 예전 사례에서 보듯 근무 기피가, 비전공교사가 수업을 맡는 `상치과목`에 대해서는 비전문성을 각각 우려하고 있다. 경북의 한 교육행정공무원은 “전국에서도 낙후지역이 많은 경북과 전·남북, 강원에서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해하기 힘든 정부의 강행 방침으로 일선 장학사들의 고충이 위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신현자 경북지부장은 “단체의 결성 취지가 소외계층 및 농어촌지역의 교육차별 해소에 있는 만큼 경위 파악 후 전국적으로 공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재현·권종락·서인교기자

2009-10-06

대구 범성학원, 수능 모의평가 표준점수 분석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결과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에는 인문계열 353점, 자연계열 348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 범성학원 학력평가실은 지난 3일 치른 수능 모의평가 성적(표준점수 800점 기준)을 분석해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 및 학과를 28일 발표했다. 범성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는 524점 이상, 지역 중상위권 학과는 492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역 4년제 대학 지원가능 점수는 353점 이상이 돼야 할 전망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 대학의 의예·한의예는 540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지역 상위권학과는 496점 이상, 지역 중상위권학과는 470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348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학과별 지원 가능 점수는 서울대 경영대학 571점 이상,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및 사회과학계열 566점 이상, 고려대 자유전공·경영대학과 서울대 국어교육·인문계열, 연세대 경영계열·자유전공은 562점 이상, 경북대 영어·국어교육은 534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또 경북대 역사교육·일반사회교육·지리교육, 대구교대,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524점 이상, 경북대 영어영문·경영학부, 영남대 영어교육(다군) 511점 이상, 경북대 국어국문·신문방송·사회, 한동대 전학부, 영남대 국어교육, 계명대 영어교육, 대구가톨릭대 법행정인재학부, 대구대 영어교육은 499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 성균관대 의예 570점 이상, 연세대 치의예, 고려대 의과대학, 경희대 한의예, 아주대 의학부, 울산대 의예는 564점 이상,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과대학(다군)은 522점 이상, 대구가톨릭대 의예, 계명대 의과대학(나군), 동국대 경주캠 한의예, 의예는 547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구한의대 한의예 540점 이상, 경북대 수학교육, 수의예,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512점 이상, 경북대 물리교육, 지구과학교육, 한동대 전학부, 영남대 수학교육, 대구가톨릭대 기초의과학부 496점 이상, 경북대 수학, 컴퓨터공, 계명대 간호대학, KIC, 대구가톨릭대 간호 485점 이상, 경북대 기계공학부, 건축, 식품영양, 계명대 Digipen복수학위, 대구대 화학교육, 생물교육 476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범성학원 관계자는 “지원희망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따져 본 후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짧은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획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이라고 조언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9-29

한동대, 국제화부문 2년 연속 3위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가 중앙일보가 해마다 실시하는 대학평가 가운데 국제화부문에서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한동대는 지난 23일 중앙일보가 전체 88개 대학교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제화부문 평가에서 한국외대·KAIST에 이어 전체 3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동대는 전체 강의의 약 30%를 영어로 제공하고 외국인 교수가 전체 전임교수의 24%를 차지한 점이 국제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동대 학생은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최소 30% 이상 이수해야 졸업을 할 수 있으며, IT, 국제경영, 국제법 등 3개 전공의 경우 모든 전공수업을 100%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출신국가 다양성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 `유학 오는 대학`, `개발도상국의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으로서 명실상부한 위치를 확보했다. 한동대는 이외에 연구중심대학이 아닌 교육중심대학 부문 평가에서도 3위에 선정됐으며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인문사회계열에 소속된 인문사회중심대학부문에서는 6위에 올랐다. 한동대는 이처럼 부문별 좋은 평가와 함께 종합평가에서는 전체 88개 대학 가운데 21위에 선정됐다. 대구 경북권 대학 중 20위 권에 오른 대학은 POSTECH과 경북대학교 뿐이며, 한동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1위에 올라 대구·경북 지방의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9-28

포철동초 제14회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 `단체 대상` 영예

포항제철동초등학교(교장 신윤호)가 `제14회 국토사랑 글짓기대회`에서 단체 대상(국토연구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포철동초는 국토연구원, 대한주택공사, 소년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이 대회에는 전국 281개 초등학교에서 4천254편을 응모한 가운데 이준혁군(1년) 동상을 비롯 모두 25명이 입상해 단체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1일부터 9월4일까지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생활문, 기행문 등 산문을 접수했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와 수상단체를 선정했다. 정해경 포철동초 지도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많이 접하도록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자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평소 독후감, 일기 쓰기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글쓰기 지도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철지곡초교는 이 대회에 15명이 입상해 단체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 제11회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는 광양제철초등학교가 단체 금상, 광양제철남초등학교가 단체 은상을 수상하는 등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초등학교가 이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고 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9-24

학생 `몸짱` 만들기 학교 하기나름이네

포스텍, 국내 첫 관리프로그램 실시학생들 체력 평균 30% 이상 강해져 우리나라 학생들이 영양 불균형과 부족한 운동으로 인해 체격은 좋아지고 있으나 체력이 서구 학생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POSTECH이 학생들의 체력 향상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POSTECH은 올해 첫 시행한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이 평균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체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일선 교육현장에 도입해 볼 만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POSTECH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체계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전 학생이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되는 `체력관리`라는 교양필수과목을 새로이 개설했다. POSTECH은 수강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시작할 때, 8주차, 16주차 등 3차례에 수강생들의 체력 상태를 측정한 결과 학생들의 30% 이상의 체력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집계됐던 것. 체력 상태는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순발력·유연성·민첩성·평형성 등 모두 7개 항목별로 측정한뒤 개개인별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 기초체력향상 운동을 진행했다. 김명수 포스텍 체육관장(50·인문사회학부 교수)은 “학생들을 과학기술계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는 POSTECH의 기본 교육방침이기도 하므로 이 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OSTECH 관계자는 “`체력관리` 과목 운영 외에도 학생들이 건강을 보전하는 체육활동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체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종락기자

2009-09-22

`신종플루`로 운동회·소풍까지…

신종플루 확산 여파로 대구지역 각급 학교의 운동회와 체험학습(소풍) 등 가을행사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지역 초등학교들에 따르면, 매년 하반기 학교별로 가을체험학습을 해왔지만 올해는 가을철 들어 기승을 부리는 신종플루 때문에 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거나 보류키로 했다. 또 추석을 전후해 예정됐던 운동회도 대부분 취소하고 학년별 간단한 달리기경기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달서구 월서초등학교는 오는 25일 가을운동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신종플루 집단 감염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고, 대신 학년별 달리기 등 약식 체육행사를 열어 동심을 달래기로 했다. 이 학교는 또 하반기 계획했던 학년별 현장체험학습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수성구 경동초등학교도 지난 18일 열 예정이었던 운동회를 취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 일정이 잡혀있던 현장학습도 올해엔 가지 않기로 했다. 달성군 용계초등학교도 10월 가을소풍과 하반기 학년별 체험학습을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다음달 열기로 한 학생들의 시회전 등 가을축제는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대사대부속초등학교는 다음달 10일 열 예정이었던 운동회와 가을철 체험학습을 일단 보류키로 했으며, 신종플루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을체험학습과 운동회 등을 손꼽아 기다리는 학생들이 많지만 신종플루 기세가 워낙 강해 학교 자체행사를 가급적 자제토록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9-22

경북과학교육, 전국대회서 빛났다

포항이동중·경산과학고, 과학탐구 대상 등 차지 포항이동중과 경산과학고등학교가 제27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등 경북의 과학교육이 전국최고에 올랐다. 도교육청은 최근 열린 제27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대상 2, 금상 2, 은상 4, 동상 7, 장려상 8개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대회에 초·중고등부 6종목 13부문에 23명의 학생이 경북대표로 참가해 이같은 성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탐구토론부에서 이동중학교와 경산과학고등학교가 각각 중학부·고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이동중학교(교장 손병천) 3학년 조민현, 김창준, 장세영(지도교사 이은영)은 `천년의 여운, 에밀레종의 비밀-성덕대왕신종 복원 프로젝트`란 제목으로 가장 좋은 종의 조건을 맥놀이 지수로 탐구했으며 경산과학고등학교(교장 박경수) 2학년 이원석, 허성훈, 이정민(지도교사 임재화)은 `에너지 활용과 녹화`란 제목으로 건물의 녹화를 다른 신재생 에너지와의 경제적인 효율성을 비교 탐구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과학그림과 기계과학 부문에 출전한 포항여중, 왜관초등학교가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권종락기자

2009-09-16

포스텍, 첫 입학사정관 전형 6대1

포스텍(총장 백성기)이 국내대학 최초로 `입학생 전원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을 실시하는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6대1로 나타났다. 포스텍은 14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정원 302명에 1천814명이 지원, 평균경쟁률이 6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OSTECH에 따르면 생명과학과가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물리학과 7.73대 1(15명 모집, 116명 지원), 수학과 6.94대 1(16명 모집, 111명 지원), 기계산업공학부 6.36대 1(50명 모집, 318명 지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POSTECH은 일부만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올해부터 입학정원 300명을 모두 입학사전관제 전형으로 선발한다. POSTECH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의 심사를 거쳐 잠재력평가 면접으로 지원자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형요소로 사용하지 않는다. POSTECH 전형은 특히 점수에 의한 `줄 세우기`가 아닌 학생 개인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우선적으로 판단해 합격과 불합격만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전국의 대학들과 수험생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단계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입학위원회가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열 매김없이 당락만을 결정해, 학과별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로 이뤄지는 2단계 전형에서는 1단계 합격자 전원에 대해 과학기술계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잠재력평가 면접`을 실시하며, 일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과목의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이 평가는 모두 개별면접이며, 1인당 하루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면밀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17일 POSTECH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한 후, 11월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9-15

선배가 전하는 따뜻한 모교사랑

포항제철고 박기태 총동창회장, 장학금 기탁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강석윤)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잇따라 장학금을 기탁하는등 남다른 모교 사랑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포철고 1회 졸업생인 박기태 총동창회장(홍천산업 전무이사)은 지난 11일 강석윤 교장실을 찾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천만원을 모교에 기탁했다. 박기태 총동창회장은 이날 은사이기도 한 강석윤 교장에게 “큰돈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제철고 1회 졸업생이다 보니 선배가 없어 사회에 나와서도 매우 힘들었다”며 “이제 내년이면 30주년이 되는 만큼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는 못되더라도 밀어주고 당겨주는 선배가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모교가 잘되고 후배가 잘돼야 더불어 살아갈수 있다는데 많은 졸업생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서울지회등 각지회 결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정보공유를 통해 명실상부한 인재요람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철고 강석윤 교장은 “선배들의 명예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며 “선배들의 이같은 관심과 사랑이 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4회 졸업생인 임성철 동문(동제한의원 원장)과 진은민 동문(툴렛 프리본 투자자문 대표)이 1천여만 원을 희사해 교내 매점 근처에 후배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한 바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9-15

국내 첫 건축학대학 생긴다

계명대는 예술, 디자인분야에 이어 2010학년도부터 `공간환경`디자인을 특화시킨 단과대학을 신설한다. 계명대에 그간 학과단위로 운영되던 건축학과가 내년부터 건축학 단과대학으로 운영, 세계적인 공간디자인 명문대학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다. 건축학대학은 실내환경에서부터 건축, 도시, 생태조경분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이고 통합적인 학문과 디자인교육시스템을 갖추고 21세기 건축, 도시, 환경디자인은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을 기반으로 한 통합디자인(total design)을 지향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시스템은 외국의 우수한 건축대학과 맞먹는 수준의 교육내용과 체제를 갖춘 것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건축학, 건축공학, 도시공학, 실내환경디자인, 생태환경디자인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되는 건축학 대학은 상호 연계성이 큰 학과들로 건축학과(5년제), 건축공학과, 도시계획학과는 기존 공과대학에서, 실내환경디자인과는 미술대학에서 분리해 재편성됐으며 생태환경디자인과도 신설됐다. 교육프로그램은 재학 중에 2개 전공을 필수(건축학과 제외)로 이수하게 하고, 타 전공과의 팀 프로젝트 수행시켜 통합디자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지난 방학에는 롯데건설, 대림산업, SK 건설, 평택 풍림산업 현장에 건축학부 재학생 26명이 파견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한 장,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발해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계명대는 내년에 기존 공과대학 서편에 건축학대학 전용건물을 착공키로 했다. /서인교기자

2009-09-14

“교육감·지방 선거 분리해야”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시·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관계자에 의한 직선제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는 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자치 발전 대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교육의 자주성 보장을 위해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와 분리해야 한다”면서 “학부모, 교직원, 교육청 직원, 학교운영위원, 사학재단 이사 등 교육관계자 전원이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또 2010년 동시 지방선거까지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현행 선거제도의 부분적 개선방안으로 ▲교육감 교육경력 기준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후원회 허용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 ▲후보자 단독출마시 자동당선 등을 제시했다.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로의 소속 변경과 관련해서는 “지방의회 상임위 형태의 교육위원회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보장이 불가능한 제도”라며 “독립형 의결기구로 규정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석민 대구교대 교수는 “교육자치법을 개정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으므로 교육계는 부분 개선방안 쪽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고, 김영락 지봉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교육감 출마자 교육경력 상향조정 및 교육위의 독립형 의결기관화에 찬성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9-10

`수시 모드` 돌입한 영일고 3학년 교실

“현주(가명)야! 니는 수시원서 어디에 낼꺼니?” “글쎄! 꼭 가고싶은데는 있는데 성적이 안좋아서 고민이다. 수경(가명)이 니는?” “나는 되든 안되든 연세대 신방과에 내 볼란다. 근데 선생님 내줄란가 모르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공부좀 더 할껄. 후회 막급이다. 휴~” 8일 오후 2시30분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학교인 영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방문하니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이 어느대학 어느학과에 수시원서를 접수할 것인지를 놓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후회와 긴장감, 스트레스를 쏟아내고 있었다. 조잘대던 학생들은 수업 시작종이 울리자 이내 현실로 돌아와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교사들의 열띤 강의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시종일관 또렷한 눈망울로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교실을 한바퀴 둘러보고 3학년 진학실로 들어갔다. 이곳은 교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업이 없는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시원서 접수관련 상담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 너무나 진지한 모습에 압도당해 말조차 걸지 못한채 30여분 지켜보니 학교선택을 놓고 담임교사와 학생이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희망학교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희망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등 최적의 조건찾기에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수시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희망학교 조건을 체크하던 A양(2반)이 갑자기 어쩔줄 몰라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알고보니 수시로 일본어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1급 시험에 합격했으나 자격증이 오는 9월말이나 돼야 나오는데 가고싶은 대학교에서 자격증을 첨부해야 했던 것. 담임 교사는 해당 학교는 물론 시험기관 등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학생이 원서를 접수할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고 10여분동안 10여차례의 전화통화를 한 끝에 인증서를 미리 받을수 있는 절차를 알아냈다. A양은 그제서야 얼굴에 웃음기가 돌았다. A양은 “일본어를 전공하기 위해 1급 자격증을 따는 등 일찍부터 수시준비를 해왔다”며 “희망하는 학교에서 나오지도 않은 자격증을 첨부해야 된다는 소식에 어쩔줄 몰랐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원서를 접수할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선생님 저는 무조건 신방과에 원서넣을 거에요.” “임마!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거래이. 지금은 떨어져도 괜찮다고 하지만 막상 실패해봐라. 니는 학생부 성적이 괜찮은 편이니까 수시로 대학진학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한번 고민해 보자.” 신문방송기자가 꿈이라는 B양(4반)은 중앙대 신방과 등 3곳의 대학에 수시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담임교사와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B양 담임교사는 “B양의 경우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해 왔기 때문에 수시를 노려볼 만한 성적인 만큼 무조건 상향지원 할 것이 아니라 한곳은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며 “아직 정시도 남아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의 초조감은 더욱 심해지는 만큼 정시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든 학생의 경우 수시에서 진로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수시원서를 접수한 C양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은 별로 없지만 막상 수시원서 접수 시기가 다가오니 아이들이 고3임을 실감하는 것 같다”며 “진작 좀더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와 함께 정시이후 어떻게 될까하는 이야기로 초조함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학년부장은 “대학진학은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일인만큼 학생들도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교사들도 그에 못지않다”며 “학생들의 건강유지와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3학년 교사 전부가 비상체제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장은 이어 “수시의 경우 대학마다 학생선발 기준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진학지도교사의 정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장점을 잘 찾아내 그에 맞는 학교를 찾아내고 좋은 성과를 얻었을때 진학지도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생은 학생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본격적인 입시전쟁에 돌입한 고3교실의 현장에서 문득 `입시지옥에서 해방되는 그날이 언제쯤 올까?`하는 우문이 떠올랐다./권종락기자

2009-09-09

“형님대학이 발전해야 한다”

경북대 노동일 총장, 취임 3주년 회견서 강조“대구경북지역의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대학이면서 형님대학으로 불리는 경북대가 발전해야 합니다” 노동일사진 경북대 총장은 7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형님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형님대학으로 불리는 것도 좋지만 권한도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총장은 최근 서울 한복판인 코엑스에서 전국 국립대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시설명회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지방대학이지만 우수대학이다”며 “경북대는 위기상황을 벗어나기위해 교수는 물론 대학 구성원들이 몸부림 치고 있는 만큼 기울어가는 대학이 아니라 U턴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따라서 노 총장은 ““최근 교수연구역량평가에서 지방 명문대인 부산대를 앞섰고 교육역량강화사업 전국 1위, 산학협력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특히 노동일 총장은 “지역 국립대학에 약학대학이 없는 곳은 경북대가 유일하다”며 “대구경북지역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된만큼 지역과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학대학이 유치돼야 한다”며 약학대학 유치에 사활을 역설했다. 또 노 총장은 서울대가 법인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만큼 경북대도 법인화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적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노동일 총장은 상주대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안동대와의 통합과 관련, “느슨한 연방제의 통합이 아니라 단일체제로 화합적인 통합보다 점진적 발전을 위해 캠퍼스별 차별화, 연구중심, 학문중심 등의 통합을 위해 항상 개방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9-08

대구대 총장선거 뜨겁다

김종민 전 장관 등 6명출마신·구 재단 경쟁될 가능성 제10대 대구대 총장 선거가 지난 4일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3차례의 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15여년간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어 온만큼 신·구 재단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후보군들의 성향이 두갈래로 갈리기 때문에 결선 투표시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대구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총장 후보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한 결과 공재식(51·보험금융학과), 김종민(60·전 문화관광부장관), 박성복(54·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이용두(57·현 총장), 이종한(58·심리학과), 홍덕률(52·사회학과)씨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13일간의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들 후보는 7일 입후보자 공고에 이어 16일까지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10일과 11일, 15일 세차례에 걸쳐 선거유세를 한다. 우선 1차로 10일은 오후 2시 본관 성산홀 강당, 2차 11일은 오전 11시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선거유세를 한 후 총학생회 간부 등과 간담회를 한다. 이어 마지막 3차 유세는 15일 오후 2시 성산홀 강당에서 펼쳐진다. 선거일인 17일 교수와 직원 700여명의 투표로 총장 당선자를 결정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일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를 총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제10대 대구대 총장 임기는 오는 11월1일부터 4년이다. 한편 대구대 한 관계자는 “이번 총장 선거는 학교가 교내 분규와 비리 등으로 1994년 2월부터 15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됨 만큼 신·구 재단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총장은 재단정상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