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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전·입학 쉬워진다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2-07-04 21:09 게재일 2012-07-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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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법무부 공교육 진입지원 MOU체결<br>시·도교육청에 다문화 전담코디네이터 배치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규학교 전·입학이 이전보다 쉬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3일 서울 중구 서울다솜학교(다문화학생을 위한 고교과정 공입 대안학교)에서 학생과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자녀의 공교육 진입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는 외국에서 출생해 성장하다가 부모와 함께 입국한 중도입국자녀의 경우 10대 중반 전후인 경우가 많아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재학률이 15.8%에 불과해 이들의 공교육 진입을 위한 범무처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인식돼 추진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과부에서 다문화학생의 정규학교 전·입학을 돕기 위해 시·도교육청에 배치된 전담 직원인 다문화 전담코디네이터가 법무부의 해피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학교 전·입학 절차를 안내하는 등 정규학교로의 진입을 돕는다.

법무부는 다솜학교나 예비학교(중도입국자녀가 정규학교 배치 전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력인정 교육기관) 등 다문화학생이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출입국사무소를 운영해 다문화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또한 중도입국자녀의 현황 정보를 교과부에 제공하고, 사회통합 전문가를 학부모·교원 연수에 참여시키는 등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 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도 놓치지 않기 위해 법무부와 협력을 강화해 현재 57%에 불과한 중도입국 자녀의 재학률을 2014년가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은 총 3만8천678명으로 매년 6천명씩 증가하고 있어 오는 2014년에는 전체학생의 1%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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