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권에서 사교육 대책 핵심 방안의 하나로 내신비중 축소안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현행 초·중·고 내신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에 착수키로 해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29일 “내신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내신 제도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용역, 공청회 등을 두루 거쳐 연말까지 내신 선진화 방안을 내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강도높은 사교육 대책을 연일 주문하고 있고, 26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사교육 토론회에서는 내신비중 축소 문제가 핵심 방안으로 거론됐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현행 내신 9등급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대학 입시에서 고교 1학년 내신 반영을 제외하는 것을 비롯한 7가지 방안을 사교육 긴급 대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교과부는 미래기획위원회 측이 제시한 7가지 안에 대해 정책화 가능성 여부를 하나 하나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초 교과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단순히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인지 말 것인지, 특정 학년의 내신을 대입에서 제외할 것인지 등의 차원이 아니다.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논의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30
도의회 상임위, 2008 세입·세출 결산심사서 지적 경북교육청의 허술한 재정운영과 주먹구구식 교육정책이 여론 도마에 올랐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도의회 각 상임위가 경북교육청의 2008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심사에서 획인됐다. 경북도의회 각 상임위는 이번 심사에서 경북교육청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질적인 감추기 행정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상용 경북도의원은 경북교육청이 야심차게 내놓은 농어촌교육살리기 정책이 `빛좋은 개살구`라고 꼬집었다. 학생수 감소로 최근 5년간 문을 닫은 학교 수는 무려 93개교로 경북의 농어촌학교들은 그야 말로 고사 직전이다. 학생수의 급감으로 인해 올들어 농어촌 소규모 통폐합 대상은 초등학교 202개교, 중등 89개교, 고교 6개교 등 297개교로 전체 1천70개교의 27.8%에 달한다. 농산어촌우수고육성사업도 큰 문제다. 2004년부터 13개교가 학교당 16억원정도 지원을 받았는데 울진고, 영덕고, 영양고는 오히려 학생수가 줄어들어는 기현상을 보였다. 군위여고는 농산어촌우수고 선정을 통한 지원에도 지난 3월1일자로 폐교됐다. 인구전출에 따른 지역공동화와 역외유출을 막겠다는 농산어촌우수고육성사업이 소리만 요란한 셈이다. 경북도의 학생 성적이 전국 최하위인것도 뒷걸음치는 농어촌교육살기기 정책에 한몫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의 BTL(임대형 민자사업)사업도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 사업자에게 채무를 일으켜 사업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마구잡이식 예산편성으로 970여억원의 예산을 불용처리한 탓이다. 전찬걸 경북도의원은 경북교육청 재정을 좀먹는 BTL사업은 전면 줄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학교신설 등 BTL사업은 장기적으로 채무를 발생시키므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BTL사업을 줄이고 교육청 재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채옥주 경북도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채 도의원은 2008년도 교육청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 1천149억7천400만원, 불용액 972억3천800만원이나 발생시키고도 채무부담을 유발시키는 BTL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예산운용상 문제점이 많다고 쓴소리를 던졌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6-29
교육과학기술부의 시국선언 참여교사 중징계 조치에 맞서 전교조가 2차 시국선언을 추진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소속 교사 88명을 해임이나 정직 조치하는 등 참여교사 대부분을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지부 임전수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사무처장 등 3명과 경북지부 김임곤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사무처장, 정책실장 등 4명이 정직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구·경북 1천400여명(대구 750여명, 경북 680여명)의 교사들은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구지부는 29일 오후 6시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시국선언 관련자 징계 방조 대구시교육청 규탄 비리대회`를 갖고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전수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교사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징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면서 “2차 시국선언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부도 중앙집행위에서 2차 시국선언의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타 시·도 지부와 연대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한국과 호주의 대표적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과 뉴사우스웨일스주립대학(이하 UNSW)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한 연구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포스텍은 UNSW와 함께 2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UNSW-POSTECH 에너지·소재 공동워크숍(UNSW-POSTECH Workshop on Energy and Materials)`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포스텍에 따르면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배출해 온 두 대학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공동 워크숍은 △철강 생산기술(Iron steel making technology)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에너지를 위한 나노 소재(Nano materials for energy)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재성 포스텍 부총장은 “이번 워크숍은 포스텍과 UNSW가 미래 성장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연구의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장”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두 대학이 에너지와 소재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책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성 포스텍 부총장, 롭 버포드(Rob Burford) UNSW 화학·화학공학대학장, 마이클 페리(Micheal Ferry) UNSW 교수, 브루노 디 쿠먼(Bruno de Cooman) 포스텍 교수 등이 참석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25
선린대학(총장 전일평)은 22일 오전 10시 대학내 믿음관 2층 세미나실에서 2009 하계 선린-엠포리아 영어캠프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강한 영어캠프는 국제화 교육(Study Abroad Program)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동시에 넓혀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사고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14명의 재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문을 연 이번 캠프는 22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10일까지 3주동안 기숙캠프로 운영된다. 이 캠프의 특징은 선린대 최초의 해외자매대학교인 엠포리아주립대학교가 일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SAKAE 프로그램’을 대학 실정에 맞게 도입해 재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우수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이다. 또한 선린대 유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워터스 스콧트 엠포리아주립대학교 교수가 직접 한국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엠포리아 학생들이 이 캠프에 참여, 영어사용을 위한 다양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로써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24시간 원어민 교수들과 생활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앰은 물론 생활속에서 다양한 영어표현 습득이 자연스럽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전일평 선린대 총장은 “이 캠프를 통해 선린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사회진출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23
경북과학고등학교 김경회(2년·사진)군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경북과학고에 따르면 김군은 일찍이 부모를 여읜 고아(4살 때 아버님 사망, 6살 때 어머님 사망)로서 살아생전에 훌륭한 공학자로서의 성공을 기대하신 부모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경북과학고를 선택해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김군은 2008 전국과학전람회 물리부문 특상, 2008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장려상, 2008학년도 경상북도과학경시대회 물리부문 금상 등 올해 각종 수학·과학 경시 대회에서 10회 이상 수상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김군은 이외에 TEPS 844점, TOEIC 970점등 영어실력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제36회 화랑문화제에서 운문부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학적 재능까지 갖춘 수재로 평가받고 있다. 2009학년도 포스텍 고등학교 2학년 조기졸업자 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미 합격한 상태인 김군은 세계적인 공학도가 돼 우리나라에 이바지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 이정호 담임교사는 “(김)경회는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긍정적인 가치관과 올바른 생활태도로 학업에 전념하는등 어느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학생”이라며 “앞으로 경북과학고는 물론 우리나라를 빛낼 세계적인 공학도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2008-11-07